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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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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의 작가산책/8] 록밴드와 스타트업을 접목시킨 이용준 작가의 경영談

[b]"2016년 3월 쿠바 아바나에 위치한 시우다드 데포르티바 경기장 일대는 수백명의 경찰이 동원돼 완전히 통제됐고, 경기장과 인접한 주요 도로까지 봉쇄됐다. 1959년 쿠바혁명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집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 집회의 주인공은 바로 60년대부터 현재까지 현역으로 활동 중인 록밴드 '롤링스톤스'의 쿠바 공연이었다. 쿠바 언론들은 롤링스톤스의 방문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문과 맞먹는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했다."[/b] 이용준 작가(39)는 학창시절부터 20대 초반까지 록 음악에 심취해 다양한 밴드를 거치며 기타 연주를 했다. 그가 몸 담던 밴드들은 성공적으로 세팅돼 조직적으로도, 음악적으로도 안정된 팀이 있던 반면, 잦은 멤버 교체 등으로 해체를 겪는 팀도 있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다양한 구성원들과 함께 한 경험을 통해 이 작가는 한 가지 깨달은 게 있었다. 밴드 분위기가 스타트업 기업과 닮았단 점이다. 스타트업이란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메이커 스페이스는 전문적인 생산 장비를 보유하지 않아도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물로 만들도록 설비를 갖춘 작업장을 각각 뜻한다. 밴드를 통해 기업의 생리를 알았다는 이 작가를 서울 서초동 내 책과강연 연구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b]- '스타트업 록스타처럼 성공하라-세계적 록스타에게 배우는 스타트업 경영전략'을 쓰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b] "어렸을 적 꿈이 록스타가 되어 월드투어를 하는 것이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24살까지 여러 인디 밴드를 거쳐 가며 일렉기타를 쳤다. 그러던 중 우연히 리더십 그루인 스티븐 코비의 저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읽고 경영학을 공부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이후 바로 밴드를 그만두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경영을 공부하려면 역시 경영학의 본고장인 미국으로 가야 하지 않겠나'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후 경영학을 공부하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기업의 조직이 록밴드의 조직과 비슷한 점이 많음을 알게 됐다. 록밴드에서 얻을 수 있는 경영학적 인사이트(통찰)를 하나 둘씩 작성하다 보니 어느새 책 한 권의 분량이 됐다." [b]- 저서에 담긴 뜻이 무엇인가.[/b] "책 제목처럼 한 번 들으면 바로 책의 핵심을 이해하도록 직관적으로 지었다. 록스타는 나의 어린 시절 꿈이었고, 나에게는 성공을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대명사이다. 스타트업 기업 또한 록스타처럼 성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저서를 통해 '스타트업과 록밴드는 조직적인 구조가 매우 유사함'을 알리고 싶었다. 록밴드는 보컬, 베이스, 드럼, 기타 등 역할과 책임이 명확한 기능 단위로 구성된 조직이다. 스타트업 또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결성되어 이들이 높은 권한과 자율성 그리고 책임을 갖는 조직이다. 즉 두 조직 모두 뛰어난 역량과 기능을 가진 멤버들이 최소한의 인원으로 구성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저서는 '스타트업과 록밴드가 이러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면,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는 록밴드들의 비결을 스타트업에게 적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물음에서 시작됐다." [b]- 록밴드와 스타트업을 접목시킬 생각이 기발하다.[/b] "스티븐 코비의 가르침과 그의 영향으로 경영학을 공부했으며, 기업에서는 트레이닝 전문가로 직원들의 능력개발을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록스타라는 꿈을 버리지 못해 직장에서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직원들을 모집해 사내밴드를 만들어 활동했다. 처음의 구성된 멤버들의 실력은 합주를 할 만한 수준도 되지 못했다. 체르니 40번까지 배웠으나 코드를 볼지 모르는 키보디스트,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위해 5개의 기타 코드만 외운 기타리스트, 교회에서 어깨너머 배운 베이시스트 등이 멤버였다. 업무가 끝나면 악기를 가르쳤고, 정기 공연 자리를 만들어 밴드를 무대에 올렸다. 밴드의 리더로 구성원들을 관리하고 다양한 공연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니 어느새 밴드 멤버들은 20명에 가까워졌다. 시간이 흐르나 제법 큰 성과도 있었다. 회사에서도 공식 밴드로 인정받아 매년 2회 회사의 대내외 공식 행사 진행 시 공연을 하게 되었다. 이런 경험들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록밴드가 기업이라면, 이것은 스타트업일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시작은 미약하나 명확한 목적과 비전을 가지고 결국에는 성과로 이뤄내는 조직 말이다." [b]- 스타트업계에 하고픈 말이 있다면.[/b] "최근 청와대에서 '중소벤처기업인과의 대화'라는 자리가 있었다. 정부가 추구하는 새 경제와 사람 중심 경제의 핵심에는 중소벤처기업이 있으며, 이를 통한 성장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이 모임의 골자였다. 다시 말해 지금까지의 한국 경제의 성장전략이 대기업 위주의 수출 전략이었다면, 이제는 혁신적인 창업과 혁신적인 중소기업을 통해 신기술과 신산업을 육성해야 가치 창조가 가능한 선도형 경제 창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스타트업 기업들은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하고 이제 막 비즈니스에 뛰어든 말 그대로 초기 상태의 벤처기업이다. 아쉽지만 이들 기업의 대부분은 벤처 사업체로 미처 성장하기 전에 사라지고 만다. 근본에는 혁신기업으로써의 경영 전략 부재 및 성과 관리, 조직 운영 미숙이라는 미흡한 기업 역량이 큰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 저서는 생존과 성장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타트업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b]- 향후 계획이 있다면.[/b] "경영학이라는 주제 말고도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다. 내년 상반기까지 2권의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출간될 예정이고, 또 다른 콘셉트의 경영 서적도 한 권 기획하고 있다. 음악 활동 역시 계속 이어 나갈 생각이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음반을 제작해 볼 예정이다. 아마 내년에 진행될 개인 프로젝트 중 가장 큰 작업이 될 것이다." [b]이용준 작가는...[/b] 1980년생. 미국 인디애나주립대학교 경영학 전공. 현 제일기획 근무 2019. 10. 저서 '스타트업 록스타처럼 성공하라-세계적 록스타에게 배우는 스타트업 경영전략' 출간

2020-01-10 15:44:49 우승준 기자
文대통령, 14일 신년 기자회견… 집권 4년차 국정방향 직접 설명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4일 청와대에서 200여명의 내외신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집권 4년차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할 계획이기도 하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청와대 출입 내외신 기자 200여명과 마주 앉아 자유롭게 일문일답을 주고받을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민생경제, 정치사회, 외교안보 등 국정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힐 것"이라고 이렇게 알렸다. 고 대변인은 "올해 신년기자회견은 지난해처럼 대통령이 직접 진행하고, 기자들은 제약 없이 묻고, 대통령은 진지하게 답할 것"이라고도 했다. 고 대변인은 계속해서 "문 대통령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심도 있는 질문과 답변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며 "(또) 국민들께서 궁금해 하시는 점에 대해 충분히 답을 드릴 수 있도록 차분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신년 기자회견 역시 작년과 같은 '타운 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이 직접 진행하고 출입기자들과 형식 없이 자유롭게 질문과 답변이 오고가는 게 타운 홀 미팅의 골자다. 한편 문 대통령은 다가올 기자회견에서 지난 7일 신년사 발표 후 관심이 집중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답방' 등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도 언급할 전망이다.

2020-01-09 16:43:58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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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미래의 쌀' 배터리 산업 최적지로 '포항' 꼽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철강이 '산업의 쌀'이라면, 배터리는 '미래산업의 쌀'"이라며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 이곳 포항"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포항 내 경북 규제자유특구에서 진행된 GS건설·경상북도·포항시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 투자협약에 참석해 "핸드폰·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 등으로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 (배터리 시장은) 오는 2025년이면 메모리반도체보다 큰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2030년까지 신차의 33%를 친환경차로 보급하는 정부 계획에 따라,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과 처리가 매우 중요해졌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계속해서 "(포항 내) 경북 규제자유특구에서는 2년간 마음껏 배터리 실증이 가능하다"며 "사용 후 배터리의 성능을 평가하고, 다른 용도로 전환하거나 소재를 추출하는, 배터리 재활용에 꼭 필요한 제도를 갖췄다"며 포항이 배터리 산업 육성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고의 혁신 역량도 보유하고 있는 곳도 이곳 포항"이라며 "포항은 국내 최고의 공학도를 양성하는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과 세계 다섯 번째로 방사광가속기를 건설한 과학기술도시이며, 작년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혁신 역량을 더욱 키웠다"고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포항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간 상생의 생태계도 갖추고 있다"며 "에코프로지이엠은 GS건설과 협력해 니켈·코발트·망간 등 희귀금속을 추출해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SK이노베이션·삼성SDI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며 포항이 갖춘 특별한 산업환경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규제자유특구 현장을 처음 방문했다. 문 대통령이 규제자유특구 현장을 직접 찾은 이유는 이번 GS건설·경상북도·포항시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 투자협약이 '지역경제 활성화 의지'로 성사됐기 때문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규제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 노력과도 궤를 같이한다는 게 청와대 측 전언이다. 이와 관련 GS건설은 전기차 시장 확대로 성장이 유망한 '배터리'를 미래먹거리사업으로 해 포항시에 오는 2022년까지 총 1000억원을 투자한다. GS건설의 투자로 연간 최대 1000대 전기차를 처리(수집-보관-해체-재활용 순)할 수 있는 설비가 구축, 포항은 이차전지 산업의 전진기지로 활약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투자협약식 참석 후 포스코의 스마트공장을 방문해 중소기업·대학과 함께 개발한 AI(인공지능) 기반 최첨단 고로를 시찰했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포스코 스마트공장은 세계경제포럼이 작년 7월 선정한 등대공장으로도 정평이 났다. 등대공장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도입해 제조혁신을 이룩한 공장을 뜻한다. 한편 문 대통령의 포항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직 취임 후 지난 2017년 11월 지진피해 현장을, 2018년 11월 4세대 방사광가속기 현장 시찰을 위해 포항을 찾았다.

2020-01-09 12:50:37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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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재인 대통령, 포항 규제자유특구 투자협약식 축사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포항 내 경북 규제자유특구를 방문해 "앞으로 3년간 1000억원의 투자와 함께 3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GS건설·경상북도·포항시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 투자협약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투자협약은) 전국 14개 규제자유특구 중 가장 규모가 큰 투자이며 대기업으로서도 최초"라며 "포항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확실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렇게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포항은 저력이 있는 도시"라며 "반드시 배터리 산업을 성공시키고 4차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계속해서 "철강이 '산업의 쌀'이었다면, 배터리는 '미래산업의 쌀'"이라며 "핸드폰·전기자동차·에너지저장장치 등으로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 오는 2025년이면 메모리반도체보다 큰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특별히 2030년까지 신차의 33%를 친환경차로 보급하는 정부 계획에 따라,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과 처리가 매우 중요해졌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밝힌 후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 바로 이곳 포항"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포항 규제자유특구 투자협약식 축사 전문이다. [b]<전문>[/b]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포항시민 여러분, 포항 지진의 후유증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해 항상 죄송한 마음입니다. 다행히 지난 연말 포항지진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어, 피해 구제와 지역 재건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포항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관련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겠습니다. 오늘은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에 배터리 리사이클 제조공장이 들어선다는, 기쁜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오늘 GS건설과 포항시, 경북도가 함께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을 갖습니다. 앞으로 3년간 1000억원의 투자와 함께 3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전국 14개 규제자유특구 중 가장 규모가 큰 투자이며 대기업으로서도 최초입니다. 포항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확실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포항은 경북에서 처음으로 3․1독립운동이 시작된 곳이며,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들이 목숨을 걸고 낙동강 전선을 사수한 대한민국의 보루였습니다. 제철보국의 마음으로 철강 산업을 일구며, 자동차, 조선 같은 제조업의 성장을 뒷받침한 대한민국 산업화의 보루였습니다. 포항은 저력이 있는 도시입니다. 반드시 배터리 산업을 성공시키고 4차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포항을 최적의 투자처로 만들고, 또 투자로 화답해 주신 이철우 도지사님과 이강덕 시장님, GS건설 임병용 대표님을 비롯한 관계자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포항시민 여러분, 철강이 '산업의 쌀'이었다면, 배터리는 '미래산업의 쌀'입니다. 핸드폰,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 등으로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여, 2025년이면 메모리반도체보다 큰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특별히 2030년까지 신차의 33%를 친환경차로 보급하는 정부 계획에 따라,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과 처리가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 바로 이곳 포항입니다. 경북 규제자유특구에서는 2년간 마음껏 배터리 실증이 가능합니다. 사용 후 배터리의 성능을 평가하고, 다른 용도로 전환하거나 소재를 추출하는, 배터리 재활용에 꼭 필요한 제도를 갖췄습니다. 최고의 혁신 역량도 보유하고 있는 곳도 이곳 포항입니다. 포항은 국내 최고의 공학도를 양성하는 포스텍과 세계 다섯 번째로 방사광 가속기를 건설한 과학기술 도시이며, 지난해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되어, 혁신 역량을 더욱 키웠습니다.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상생의 생태계도 갖추고 있습니다. 에코프로지이엠은 GS건설과 협력하여 니켈, 코발트, 망간 등 희귀금속을 추출하여,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 SK이노베이션, 삼성SDI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됩니다. 에스아이셀, 피플웍스는 전기차 배터리를 재활용하여,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제조업체에 공급합니다. 포항은 유망 산업을 육성하며 동시에 지역 경제를 살리고 기업의 성장을 돕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이번 포항의 투자사례는 지역이 규제혁신으로 최적의 제도를 만들고 역량을 키운다면, 경제 활력의 핵심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년 4월 규제자유특구가 처음 시행된 이후 전국 14개 규제자유특구에 84개의 규제 특례가 도입되었습니다. 원격의료, 블록체인, 수소경제 등 신산업 실증이 허용되고, 지역의 힘으로 혁신산업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작년 말까지 사업자 대부분이 특구에 입주했고, 올해부터 실증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지역과 기업이 동반자가 되어 함께 역량을 키운다면 앞으로 더 많은 지역에서 투자가 확대될 것입니다. 정부는 자치분권으로 지역의 힘을 키우면서, 규제혁신에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올해부터 지방소비세율이 10% 포인트 늘어나, 중앙에서 지방으로 재원 이전이 본격화됩니다. 지방이양일괄법과 지방자치법 개정이 국회를 통과하면 지자체와 지역주민의 자율권이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규제자유특구의 기술개발과 사업화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규제샌드박스 활용도 더욱 높일 것입니다. 지역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규제자유특구를 추가로 선정하고, 국책사업과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겠습니다. 사회적 타협 메커니즘인 '한걸음 모델'을 구축하여 공유경제 등 사회갈등이 있는 혁신산업 분야에서도 규제혁신의 돌파구를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포항시민 여러분, 포항제철소가 힘차게 돌아갈 때 대한민국 제조업도 함께 성장했습니다. 포항 규제자유특구의 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이 가동되면, 4차 산업의 경쟁력도 함께 높아질 것입니다. 전국 14개 규제자유특구에서 혁신적인 실험과 과감한 도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포항의 열기가 전국으로 퍼져나가 지역 경제와 함께 국가 경제의 활력이 살아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합니다. 지역의 힘으로 우리는 성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정부는 더 많은 자치분권으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규제혁신에 더욱 속도를 내겠습니다. 지역과 함께, 국민과 함께 '상생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포항이 그 희망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0-01-09 12:16:35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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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복심' 윤건영 출마로 점화된 '청와대 총선'

4·15 총선 초반 레이스를 규정하는 화두로 '청와대 총선'이라는 말이 정계에서 증폭되는 모양새다. 당초 여권에서는 집권 중 치러지는 선거에서 '청와대 출신'의 출마 러시가 보편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다가올 총선에서는 '청와대 총선'이 다른 변수를 초반부터 압도하며 주요 선거 이슈로 부상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단행한 청와대 개편이 이러한 선거 이슈를 만드는데 한 몫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청와대 조직 및 기능을 일부 재편하고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당시 인사에서 눈에 띈 인물은 단연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정평이 난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다. 윤 전 실장은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났다. 그는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실장은 문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당선된 직후 초대 실장으로 발탁됐다. 그는 청와대에서 상당한 활약상을 보였다. 특히 현 정부에서 진행된 남북-북미-남북미 정상회담 성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정평이 났다. 작년 10월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를 추모하기 위해 보낸 조의문을 판문점에서 직접 받은 이도 윤 전 실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일각에서는 윤 전 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인사 약 70명'이 이번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래선지 야권에서는 "청와대 인사들의 총선 출마는 바보들의 행진과 다름 없다"고 비판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때 "70명이 넘는 청와대 인사들이 4월 총선에 뛰어든다고 한다"며 "청와대 인사들이 출마 목적으로 잇따라 사퇴하면서 청와대가 인사 소용돌이에 빠졌다"고 이렇게 비판했다. 이러한 목소리는 여권 안팎에서도 고개를 들었다. 익명을 요구한 여권관계자는 8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70명 정도의 청와대 인사들이 총선 준비에 돌입한다는 보도를 통해 접했다"며 "수치상 70명이라는 인원은 절대 적은 인원이 아니다. 이 경우, 당연히 당청간 지역구 교통정리가 수월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 전 실장의 거취가 대표적이지 않나"라며 "윤 전 실장을 둘러싼 총선 출마 지역구로는 서울 구로구를 비롯해 경기 부천, 경남 양산 등이 거론되지 않나"라고 부연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러한 뒷말을 인지하고 수습에 나섰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8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각에서 제기 중인 청와대 총선 관련) 프레임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이미 선거에 출마할 결심을 가진 분들은 지난 여름에 다들 입장을 밝히셔서 정리가 다 된 바다"라고 했다. 고 대변인은 "(최근 문 대통령의 청와대 개편을) 오로지 총선용 캠프라는 것에 맞추기 위해서 얘기하는 게 아니냐"며 "그래서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결국 국민들이 어떤 게 맞는지 판단할 것"이라고도 했다.

2020-01-08 14:14:14 우승준 기자
솔레이마니 위한 복수… 이란, 이라크 美기지 미사일 공격

이란 혁명수비대가 8일(현지시간) 새벽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 여러 곳을 향해 탄도미사일 수십 발을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로 이란과 미국의 군사 충돌이 불가피하다는 게 국제사회 전망이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오전 1시30분쯤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가했다. 이어 이번 미사일 발사 작전은 미군에 의해 폭사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숨지게 한 보복임을 알렸다. 공격 시각도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살해된 시각과 같다는 게 수비대 주장이다. 수비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우리의 강력한 보복은 이번 한 번만이 아니라 계속될 것"이라며 "레바논 헤즈볼라 등 중동 내 친이란 무장조직이 합세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미국의 우방이 우리의 보복에 반격을 가한다면 그들 역시 공격의 표적으로 삼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란 현지 언론들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만 탄도미사일 6발이 떨어졌음을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공군기지에 로켓공격이 있었으나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음을 보도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응책 마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01-08 12:45:15 우승준 기자
메트로신문 1월 8일자 한줄뉴스

정치·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경자년(庚子年) 신년사를 발표하며 임기 후반기 국정운영의 '큰 그림'을 국민들에게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에서 혁신·포용·공정을 통한 '상생도약',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국정 전반을 관통하는 양대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이를 목적지로 삼아 집권 4년차인 올해에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이뤄내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내놓은 새해의 첫 약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는 7일 "21대 총선이 끝난 뒤 제(諸) 정당이 참여할 수 있는 '협치 내각' 구성을 대통령께 적극 건의 드릴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무엇보다 우리 정치가 대결과 적대의 갈등 구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자는 "정치 발전을 위해 의회와의 소통을 넘어 실질적인 협치 모델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이렇게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이란 군부 실세 제거 이후 당분간 두문불출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을 깨고 공개 행보에 나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건설현장을 찾아 새해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7일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순천인비료공장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하셨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새해 외부 활동은 지난 2일 북한 매체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소식을 전한 뒤 닷새만이자, 사진 노출 행보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산업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의 상용화 시점을 2028년으로 전망했다. ▲국민연금공단은 보유한 대한항공 주식 지분이 종전 9.90%에서 11.36%로 늘었다고 공시했다.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박일평 사장은 캐나다 인공지능 솔루션업체인 엘레멘트 AI와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발전 단계'를 발표했다. 금융·마켓·부동산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증권사의 투자은행(IB) 신용공여(대출)대상으로 규정된 중소기업의 범위에서 특수목적법인(SPC)과 부동산 관련 법인을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금융투자업 주요현안 논의를 위한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증권사의 기업금융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한 초대형 IB 제도가 당초 도입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 실태조사에 나서겠다"고 이렇게 밝혔다. ▲미국과 이란 사이에 전운이 감돌면서 전날 급락했던 한국 증시가 하루만에 반등했다. 새벽에 끝낸 뉴욕 증시가 상승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2170선을 회복했고 코스닥은 1% 넘게 올랐다. 달러/원 환율은 5.7원 내렸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47p(0.95%) 오른 2175.54에 마감했다. ▲고용노동부가 위탁 운영 중인 고용보험기금이 지난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 투자해 대규모 손실을 본 것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금융당국이 감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도 있는 만큼 금융권에서도 이번 감사에 관심이 모인다. 7일 고용노동부와 감사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6일 고용노동부의 파생상품 투자에 대한 관리·감독 실태 파악을 위해 실지감사에 착수했다. 이번 실지감사는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실지감사는 감사 대상의 현장을 방문해 감사를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유통·라이프 ▲국내 가전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롯데하이마트 잠실점이 국내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가전 체험형 매장인 '메가스토어'로 탈바꿈했다. ▲호텔업계가 2020년 설을 앞두고 선물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선물세트부터 간소화 및 소포장 선물세트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성인 10명 중 9명은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실제로 건강관리 노력을 하는 사람은 10명 중 6명에 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회 ▲1월 중 올해 대학 등록금 납부 통지서 발송 시한을 남겨두고 등록금 동결 정책을 고수하는 교육부와 최소한의 인상을 요구하는 대학들 간 기 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다수 대학들은 올해도 12년째 등록금 동결·인하에 동참할 전망이다. 일부 대학은 정부 재정지원금과 등록금 인상분을 저울질해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학가 등록금 갈등이 불거질지 우려된다.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이 자신을 위한 선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7박 10일간의 미국 3개 도시 순방길에 오른다. 이번 순방은 7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0'의 서울시 첫 참가와 연계해 기획됐다.

2020-01-08 07:00:00 우승준 기자
文대통령 주재 새해 첫 국무회의서 '공수처법' 공포 의결되다

정부는 7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공수처법) 공포안'을 의결했다. 이로 인해 공수처법은 조만간 관보에 게재되며 공포 절차가 종료된다. 일각에서는 공수처법은 공포 후 6개월이 지난 뒤 시행하게 돼 있어 오는 7월쯤 공수처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7일 국무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국무회의에서 작년 12월27일 국회에서 의결돼 지난 3일 정부로 이송된 법률안을 헌법 제53조에 따라 공포하기로 했다"며 "공수처법은 고위공직자의 직무관련 범죄 수사를 위해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를 설치하고, 그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포 후 6개월 경과한 날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한 부대변인은 "고위공직자 등의 범죄를 막고, 국가의 투명성과 공직사회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렇게 알렸다. 공수처는 고위공직자 관련 범죄를 담당하기 위한 독립기구로, 관련 법안은 작년 12월27일 국회에서 의결돼 지난 3일 정부로 이송됐다. 더욱이 이 법은 검찰개혁의 일환으로 검찰 창성 71년만에 기소독점권을 깼다는 의미도 가지게 됐다. 한편 이번 국무회의 때는 공수처법과 함께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볍률 공포안'도 의결됐다. 이 법안은 정당의 국회의원 의석수가 '해당 정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득표율'과 연동되도록 비례대표 의석 배분 방식을 개선하는 한편, 선거권 및 선거운동 가능 연령을 만 18세 이상으로 조정하는 게 골자다.

2020-01-07 16:46:57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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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평화' 17번씩 언급된 文 신년사… 변화·성과·안전 부각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에서 발표한 경자년 신년사의 주요 키워드는 '경제'와 '평화'로 각각 17번씩 언급됐다. 경제 분야의 방향으로는 공정·혁신·포용을 강조했고, 일자리·노동도 비중 있게 거론했다. 변화·성과도 여러 차례 거론하며 현 정부가 후반기에 접어든 만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메트로신문이 문 대통령 신년사를 분석한 결과, 경제·평화 두 단어는 고르게 17번씩 언급됐다. '경제'는 작년 신년 연설 때 35차례 언급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평화'는 작년 13차례 언급된 것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경제를 지탱하는 포용·혁신·공정 단어 중 '공정'은 14차례 거론했다. 혁신은 12차례, 포용은 6차례 각각 언급됐다. 평화를 지탱하는 단어로는 '남북'이 14차례 거론됐다. 다음으로 '북미'가 6차례, '북한'이 5차례 각각 언급됐다. 문 대통령이 '새해 정부 정책 방향' 및 '국정운용 기조'로 '경제'를 부각하자 재계는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 경제의 활력을 찾고 나아진 경제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며 "혁신의 기운을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규제 개선과 맞춤형 조정기구를 통한 사회적 타협 ▲투자 프로젝트·인센티브 등 기업 투자 환경 조성 등을 약속했다. 이에 이경상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조사본부장은 "포용과 혁신, 공정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규제혁신과 투자 인센티브 강화 등을 통한 민간 활력 제고에 주력하기로 한 것은 적절한 방향"이라고 화답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역시 "수출과 설비투자를 반등시키고 더 좋은 기업의 투자 환경을 조성해 우리 경제 활력을 회복시켜 나가겠다는 대통령 신년사의 경제정책 방향은 시장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문 대통령 신년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범여권에서는 문 대통령 신년사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규제완화가 일부 필요하다는 정부의 입장은 동의한다. 하지만 이것이 결국 국민 안전을 도모하는 착한규제마저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점은 심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해 남북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열겠다는 방향도 적절하다고 본다"며 "그러나 북한을 실효성 있는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할 수 있는 더욱더 담대한 평화정책이 절실하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이번 신년사 발표는 청와대 본관 1층 중앙로비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이 배석한 가운데 30분간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 발표 전후로 국무위원들과 악수했고, 신년사 발표 후 국무회의장으로 이동해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2020-01-07 14:15:19 우승준 기자
인사-1월 7일자

◆경찰청 ◇ 경무관 전보 △정보화장비정책관 박지영 △과학수사관리관 이충호 △정보심의관 윤소식 △경무담당관실(국립외교원) 최주원 △경무담당관실(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윤시승 △경무담당관실(중앙경찰학교장 직무대리) 우종수 ◆전북 남원시 ◇ 5급 승진 △기획실 양노식 △관광과 양선모 △재정과 조윤기 △건설과 이재우 △보건소 이만선 △보건소 하진숙 △건설과 성길경 △건축과 김현주 △민원과 이동현 ◆방위사업청 △사업감사담당관 방극철 ◆한국석유공사 △기획예산처장 정연국 △자산합리화처장 이성기 △홍보문화실장 최문규 △석유정보센터장 권오복 △안전환경처장 정찬식 △E&P기획관리처장 임건묵 △미주/유럽사업처장 박진곤 △아시아사업처장 이재석 △석유비축처장 이주현 △석유사업처장 김성원 △유통사업처장 이의성 △여수지사장 백종연 △서산지사장 박종근 △거제지사장 황호윤 △평택지사장 김영철 △곡성지사장 정이교 △동해지사장 목진승 ◆NH투자증권 ◇부장 신규선임 △글로벌 채권영업부 김한백 ◆내일신문 △정세용 논설고문 △남봉우 논설주간 △박진범 편집국장 △안찬수 경제편집위원 겸 재정금융팀장 △문진헌 정치편집위원 겸 정책팀장

2020-01-07 13:32:25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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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신년사, '확실한 변화 체감' 비전 제시… '부동산투기 전쟁'도 선포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발표한 경자년 신년사를 통해 "우리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나아진 경제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집권 4년차 국정운영 청사진을 꺼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년사에서 ▲혁신·포용·공정을 통한 '상생도약' 및 ▲남북관계 개선을 통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국정 전반을 아우르는 양대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이어 양대 지향점을 통해 '집권 4년'인 올해에는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이끌어낼 것임을 새해 첫 약속으로 다짐했다. 우선 문 대통령은 "2020년은 나와 이웃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경제가 힘차게 뛰며,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민들께서 혁신·포용·공정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공정은 우리경제와 사회를 둘러싼 공기와도 같다"며 "공정이 바탕에 있어야, 혁신도 있고 포용도 있고 우리 경제사회가 숨 쉴 수 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경제와 관련해 '확실한 변화'를 강조한 것은 올해 여건이 작년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깔려있다. 실제 정부는 작년 말 발표한 '경제정책방향'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로 2.4%를 제시했다. 이는 작년 예상치 2.0%보다 0.4%p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회복 전망은 올해 세계경제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증폭 중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더 좋은 기업투자 환경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총 100조원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투자 촉진 세제 3종 세트'와 같은 투자 인센티브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다음으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인고의 시간"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평화를 향한 신념과 국민들의 단합된 마음이 절실한 시점이다. 우리에게 한반도 평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고 했다. 이어 "평화를 통해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은 궁극적으로 평화경제"라며 "올해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공동행사를 비롯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지도록 남북이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인 평화경제 비전으로 "남북 간 철도와 도로 연결 사업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남북이 함께 찾아낸다면 국제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남북간 관광재개와 북한의 관광 활성화에도 큰 뒷받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부동산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의 안정,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주택 공급의 확대도 차질 없이 병행해 신혼부부와 1인 가구 등 서민 주거의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부연했다.

2020-01-07 12:28:29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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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 본관에서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골자로 한 경자년 신년사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 앞서, 9시30분부터 25분가량의 신년사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본격화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부각시켰다. 문 대통령은 "정의롭고 안전하며, 더 평화롭고 행복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우리 정부는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다"며 "경제와 사회 구조의 근본적 변화와 개혁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반칙과 특권을 청산하고, 불평등과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해왔다"고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많은 국민들이 낯선 길을 함께 걸어주셨습니다. 국민들이 불편과 어려움을 견디며 응원해 주신 덕분에 정부는 '함께 잘사는 나라', '혁신적 포용국가'의 틀을 단단하게 다질 수 있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올 한 해, '확실한 변화'로 국민의 노고에 보답하겠다"고도 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2020년 경자년 신년사 전문이다. [b]<전문>[/b]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의 뜻깊은 해를 보내고, 올해 '4.19혁명 60주년'과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으며 3년 전, 촛불을 들어 민주공화국을 지켜냈던 숭고한 정신을 되새깁니다. 정의롭고 안전하며, 더 평화롭고 행복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따라 우리 정부는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경제와 사회 구조의 근본적 변화와 개혁으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반칙과 특권을 청산하고, 불평등과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해왔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낯선 길을 함께 걸어주셨습니다. 국민들이 불편과 어려움을 견디며 응원해 주신 덕분에 정부는 '함께 잘사는 나라', '혁신적 포용국가'의 틀을 단단하게 다질 수 있었습니다.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올 한 해, '확실한 변화'로 국민의 노고에 보답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2020년은 나와 이웃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경제가 힘차게 뛰며, 도약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민들께서 '포용', '혁신', '공정'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포용'이 우리 사회 구석구석까지 미치게 하여 국민의 삶을 더 따뜻하게 하겠습니다. 일자리는 국민 삶의 기반입니다. 지난해 정부는 일자리에 역대 최대의 예산을 투입했습니다. 청년·여성·어르신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고,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방위적인 정책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일자리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신규 취업자가 28만 명 증가하여 역대 최고의 고용률을 기록했고, 청년 고용률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상용직이 크게 증가하면서 고용보험 가입자가 50만 명 이상 늘고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주는 등 고용의 질도 개선되었습니다. 올해 이 추세를 더 확산시키겠습니다. 특히, 우리 경제의 중추인 40대와 제조업 고용부진을 해소하겠습니다. 40대 퇴직자와 구직자에 대한 맞춤형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민간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도록 규제혁신과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겠습니다. '부부 동시 육아휴직'을 도입하여 아이를 키우며 일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고, '청년추가고용장려금', '고령자 계속고용장려금' 지원을 통해 여성·청년·어르신의 노동시장 진입도 촉진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로 한걸음 더 다가가겠습니다.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이 아닌, 사람 중심의 창의와 혁신, 선진적 노사관계가 경쟁력의 원천이 되어야 합니다. 정부는 그동안 노동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인상 등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 결과,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연간 노동시간이 2,000시간 이하로 낮아졌고, 저임금근로자 비중도 20%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노동조합 조직률이 2000년 이후 최고를 기록한 반면, 파업에 따른 조업손실 일수는 최근 20년 이래 가장 낮았습니다. '지역 상생형 일자리'도 광주를 시작으로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올해 국민들의 체감도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주 52시간제' 안착을 지원하고, 최저임금 결정체계의 합리성과 투명성을 높이겠습니다. 한국형 실업부조인 '국민취업지원제도'와 '전국민 내일배움카드제'를 통해 고용안전망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겠습니다. '지역 상생형 일자리'도 계속 늘려갈 것입니다. 지난해 기초연금 인상, 근로장려금 확대 등 포용정책의 성과로 지니계수, 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 등 3대 분배지표가 모두 개선되었습니다. 가계소득도 모든 계층에서 고르게 증가했고, 특히 저소득 1분위 계층의 소득이 증가세로 전환되었습니다. 올해 더 '확실한 변화'를 보이겠습니다.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기준을 완화하여 더 많은 가구가 혜택 받게 하고, 근로장려금(EITC) 확대와 기초연금 인상 등 저소득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더 넓히겠습니다.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고, 특히 중증질환, 취약계층, 아동의 의료비 부담을 대폭 줄여 병원비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지난해 고3부터 시작한 고교 무상교육을 올해 고2까지, 내년에는 전 학년으로 완성하고, 학자금 대출 금리도 낮춰 누구나 교육 기회를 충분히 누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금융·세제 지원과 상권 활성화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농정틀도 과감히 전환하겠습니다. 2016년에 13만 원 수준이던 쌀값이 19만 원으로 회복되어, 농가소득 4000만원, 어가소득 500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농어가 소득안정을 위해 올해부터 '공익형 직불제'를 새롭게 도입하고, '수산 분야 공익직불제'도 추진하겠습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의 바람입니다. 우리 정부는 교통사고, 산재, 자살을 예방하는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고,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해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교통사고와 산재 사망자 수가 크게 감소했고,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합니다. 안전에 관한 노력은 '끝'이 있을 수 없습니다. 기존 대책을 더욱 강력히 추진하고, '어린이 안전 종합대책'을 더해 국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미세먼지가 높은 겨울과 봄철 특별대책을 마련하여 3월까지 강화된 선제조치를 시행하겠습니다. 계절 관리제,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 노후차량 감축과 운행금지, 권역별 대기개선 대책, 친환경 선박연료 사용 등을 통해 대기 질의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내겠습니다. 국외 요인에 대응하여 중국과의 공조·협력도 강화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반세기만에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도약했듯이, 4차 산업혁명 시대도 우리가 선도할 수 있습니다. '혁신'을 더 강화하여 우리 경제를 더 힘차게 뛰게 하겠습니다. 지난해 혁신성장 관련 법안 통과가 지연되는 상황 속에서도, 신규 벤처투자가 4조 원을 돌파했고 다섯 개의 유니콘 기업이 새로 탄생했습니다. 200여 건의 '규제샌드박스' 특례승인과 열네 개 시도의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혁신제품·서비스의 시장 출시도 가속화되었습니다. 세계 최초 5G 상용화로 단말기와 장비시장에서 각각 세계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전기차와 수소차 수출도 각각 두 배와 세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ICT 분야 국가경쟁력이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혁신을 향한 우리의 노력이 하나하나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올해는 혁신의 기운을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키겠습니다. 벤처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여 더 많은 유니콘 기업이 생기도록 하겠습니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 분야를 '제2, 제3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고,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분야 투자를 확대해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탄탄히 구축하겠습니다. '규제샌드박스'의 활용을 더욱 늘리고 신산업 분야 이해관계자 간의 갈등도 맞춤형 조정 기구를 통해 사회적 타협을 만들어내겠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상생의 힘'을 확인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응하여 핵심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에 기업과 노동계, 정부와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라는 목표에 온 국민이 함께했습니다. 수십 년 동안 못한 일이었지만 불과 반년 만에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제 대일 수입에 의존하던 핵심 품목들을 국내 생산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일부 품목은 외국인 투자유치의 성과도 이뤘습니다. 올해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의 두 배가 넘는 2조1천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고, 100대 특화 선도기업과 100대 강소기업을 지정해 국산화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가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나아진 경제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하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세계 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반도체 경기의 반등이 기대되고 있으나, 무역갈등, 지정학적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구조적으로는 잠재성장률이 하락하고 있고. 생산가능인구가 지난해보다 23만 명 감소하는 어려움 속에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것입니다. 올해 수출과 설비 투자를 플러스로 반등시켜 성장률의 상승으로 연결시키겠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미중 무역갈등과 세계경기 하강 속에서도 수출 세계 7위를 지켰고, 3년 연속 무역 1조 불, 11년 연속 무역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전기차, 수소차, 바이오헬스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등 새로운 수출동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도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서도 수출물량이 증가하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신남방 지역 수출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20%를 돌파하고, 신북방 지역 수출도 3년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하며 수출 시장도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체 수출액을 다시 늘리고, 2030년 수출 세계 4강 도약을 위한 수출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3대 신산업, 5G,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수출을 늘리는 한편, RCEP 협정 최종 타결 등 신남방·신북방 지역으로 새로운 시장을 넓히겠습니다. 중소기업 수출금융을 네 배 확대하고, 한류와 연계한 K-브랜드로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도 더욱 늘려가겠습니다. 더 좋은 기업투자 환경을 만드는 데도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총 100조 원의 대규모 투자프로젝트를 가동하고, '투자촉진 세제 3종 세트'와 같은 투자 인센티브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23개 사업 25조원 규모의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는 한편,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SOC' 투자도 역대 최대 규모인 1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여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아울러, K-팝과 드라마, K-뷰티, K-콘텐츠, K-푸드 등 한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방한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열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공정'은 우리 경제와 사회를 둘러싼 공기와도 같습니다. '공정'이 바탕에 있어야, '혁신'도 있고 '포용'도 있고 우리 경제사회가 숨 쉴 수 있습니다. 최근 공정경제에서는 차츰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기업집단의 순환출자 고리가 대부분 해소되었고 하도급, 가맹점, 유통 분야의 불공정거래 관행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상생결제 규모도 100조 원을 돌파하는 등 공정하고 건강한 시장경제가 안착되고 있습니다. 또한, 법 개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행령 등의 제·개정을 통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정착시키고, 대기업의 건전한 경영을 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곧 마련할 것입니다. 상법 개정 등 공정경제를 위한 법 개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최근 '공수처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누구나 법 앞에서 특권을 누리지 못하고, 평등하고 공정하게 법이 적용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입니다. '수사권 조정법안'이 처리되어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법과 제도적 기반이 완성되면 더욱 공정한 사회가 되고 더욱 강한 사회적 신뢰가 형성될 것입니다. 어떤 권력기관도 국민과 함께하는 기관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법적, 제도적, 행정적 개혁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나아가 교육, 채용, 직장, 사회, 문화 전반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공정'이 새롭게 구축되어야 합니다. '공정'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했고, 정부는 반드시 이에 부응할 것입니다. 국민의 삶 모든 영역에서 존재하는 불공정을 과감히 개선하여 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안정,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입니다. 주택 공급의 확대도 차질 없이 병행하여 신혼부부와 1인 가구 등 서민 주거의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인고의 시간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평화를 향한 신념과 국민들의 단합된 마음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우리에게 한반도 평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어려움도 이겨내고 반드시 가야 하는 길입니다. 우리 정부 들어 평화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2017년까지 한반도에 드리웠던 전쟁의 먹구름이 물러가고 평화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남북 협력에서 더 큰 진전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이 큽니다. 북미 대화가 본격화되면서 남과 북 모두 북미 대화를 앞세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북미 대화가 성공하면 남북 협력의 문이 더 빠르게 더 활짝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북미 대화의 동력은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무력의 과시와 위협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 정부도 북미 대화의 촉진을 위해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북미 대화의 교착 속에서 남북관계의 후퇴까지 염려되는 지금 북미 대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과 함께 남북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전쟁불용, 상호안전보장, 공동번영이라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 국제적인 해결이 필요하지만, 남북 사이의 협력으로 할 수 있는 일들도 있습니다. 남과 북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합니다. 남과 북은 국경을 맞대고 있을 뿐 아니라, 함께 살아야 할 '생명공동체'입니다. 8천만 겨레의 공동 안전을 위해 접경지역 협력을 시작할 것도 제안합니다. 김정은 위원장도 같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는 남북이 한민족임을 세계에 과시하고, 함께 도약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남북 정상 간 합의사항이자, IOC에 공동유치 의사를 이미 전달한, 국제사회와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반드시 실현되도록 지속적인 스포츠 교류를 통해 힘을 모아가길 바랍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제1회 동아시아 역도 선수권대회'와 '세계 탁구 선수권대회'에 북한의 실력 있는 선수들이 참가하길 기대하며 '도쿄올림픽' 공동 입장과 단일팀을 위한 협의도 계속해야 할 것입니다. 남북 간 철도와 도로 연결 사업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남북이 함께 찾아낸다면 국제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남북 간의 관광 재개와 북한의 관광 활성화에도 큰 뒷받침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는 남북한의 상호 안전을 제도와 현실로 보장하고 국제적인 지지를 받기 위해 제안한 것입니다. 우리는 이미 씨름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동 등재한 경험이 있습니다. 비무장지대는 생태와 역사를 비롯해 남북 화해와 평화 등 엄청난 가치가 담긴 곳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 등재는 우리가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일입니다. 북한의 호응을 바랍니다. 평화를 통해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은 궁극적으로 평화경제입니다. 평화경제는 분단이 더 이상 평화와 번영에 장애가 되지 않는 시대를 만들어 남북한 모두가 주변 국가들과 함께 번영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나는 거듭 만나고 끊임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습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갈 것입니다. 지난 한 해, 지켜지지 못한 합의에 대해 되돌아보고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친 이유를 되짚어보며 한 걸음이든 반걸음이든 끊임없이 전진할 것입니다. 올해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공동행사를 비롯하여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질 수 있도록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해 정부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통해 '상생 번영의 공동체'를 위한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올해도 정부는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에 더욱 속도를 내어 외교를 다변화해 나가겠습니다. 미국과는 전통적인 동맹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완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중국과는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것입니다. 올해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방한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한중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입니다. 양국 간 협력 관계를 한층 미래지향적으로 진화시켜 가겠습니다. 일본이 수출 규제 조치를 철회한다면, 양국 관계가 더욱 빠르게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러시아는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입니다. 양국 수교 30주년이 되는 올해, 신북방 외교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올해 우리는 P4G 정상회의와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믹타(MIKTA) 의장국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에 있어서도 당당한 중견국가로서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우리 국민이 되찾고 지켜낸 민주공화국이기에 우리는 그 이름에서 가슴 뜨거움을 느낍니다. 민주공화국에 대한 우리의 신념은 우리가 들었던 촛불만큼이나 뜨겁습니다. 우리가 지난해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특별히 기념한 것은 그 정신이 그대로 민주공화국의 기초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민주공화국은 상생으로 더 확장되고 튼튼해집니다. 공동체의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함께 잘살 수 있을 때 국민 주권은 더 강해지고, 진정한 국민통합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세계정세는 여전히 격변하고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국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보호무역주의와 기술 패권이 더욱 확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내부적으로 더 통합적이고 협력적인 사회가 되어야만 경쟁에서 이겨내고 계속 발전해 갈 수 있습니다. 극단주의는 배격되고 보수와 진보가 서로 이해하며 손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저부터 더 노력하겠습니다. '확실한 변화'를 통한 '상생 도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더 자주 국민들과 소통하겠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변화는 애벌레에서 나비로 탄생하는 힘겨운 탈피의 과정일 것입니다. 지난 2년 반 우리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자 노력했습니다. 이제 나비로 '확실히 변화'하면, 노·사라는 두 날개, 중소기업과 대기업이라는 두 날개, 보수와 진보라는 두 날개, 남과 북이라는 두 날개로 '상생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새로운 100년을 시작합니다. '혁신'과 '포용', '공정'과 '평화'를 바탕으로 '함께 잘사는 나라',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가겠습니다. 우리의 삶이 더 나아지도록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7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2020-01-07 10:35:00 우승준 기자
文 "올해 '北김정은 답방' 위한 여건 하루빨리 갖출 것"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 본관에서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며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공동행사를 비롯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질 수 있도록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거듭 만나고 끊임없이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갈 것"이라고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한 해, 지켜지지 못한 합의에 대해 되돌아보고 국민들의 기대에 못미친 이유를 되짚어보며 한 걸음이든 반 걸음이든 끊임없이 전진할 것"이라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계속해서 "평화를 통해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은 궁극적으로 평화경제"라며 "평화경제는 분단이 더 이상 평화와 번영에 장애가 되지 않는 시대를 만들어 남북한 모두가 주변 국가들과 함께 번영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간 철도와 도로 연결 사업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남북이 함께 찾아낸다면 국제적인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남북간 관광재개와 북한의 관광 활성화에도 큰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밝힌 후 "남북은 국경을 맞대고 있을 뿐 아니라, 함께 살아야 할 '생명공동체'"라며 "8000만 겨레의 공동 안전을 위해 접경지역 협력을 시작할 것도 제안한다. 김 위원장도 같은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2020-01-07 10:10:51 우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