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우승준
文 "100조원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가동… 더 좋은 기업투자 환경에 총력"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 본관에서 신년사를 통해 "더 좋은 기업투자 환경을 만드는 데도 총력을 다하겠다"며 "총 100조원의 대규모 투자프로젝트를 가동하고, '투자촉진 세제 3종 세트'와 같은 투자 인센티브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3개 사업 25조원 규모의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는 한편,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투자도 역대 최대 규모인 1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이렇게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K-팝과 드라마, K-뷰티, K-콘텐츠, K-푸드 등 한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방한 관광객 2천만 시대'를 열겠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계속해서 " 지난해 우리는 미중 무역갈등과 세계경기 하강 속에서도 '수출 세계 7위'를 지켰고, 3년 연속 무역 1조불, 11년 연속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며 "전기차, 수소차, 바이오헬스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등 새로운 수출동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반도체도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서도 수출물량이 증가하는 저력을 보였다"며 "신남방 지역 수출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20%를 돌파하고, 신북방 지역 수출도 3년 연속 두 자릿수로 증가하며 수출시장도 다변화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밝힌 후 "올해는 전체 수출액을 다시 늘리고 2030년 수출 세계 4강 도약을 위한 수출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2020-01-07 10:09:49 우승준 기자
文 "2020년은 삶이 나아지는 '확실한 변화' 체감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청와대 본관에서 신년사를 통해 "2020년은 나와 이웃의 삶이 고르게 나아지고 경제가 힘차게 뛰며,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민들께서 '포용', '혁신', '공정'에서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포용'이 우리 사회 구석구석까지 미치게 해 국민의 삶을 더 따뜻하게 하겠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계속해서 "일자리는 국민 삶의 기반"이라며 "지난해 정부는 일자리에 역대 최대의 예산을 투입했다. 청년·여성·어르신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고,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방위적인 정책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그 결과, 일자리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신규 취업자가 28만 명 증가해 역대 최고의 고용률을 기록했고, 청년 고용률도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밝힌 후 "올해 이 추세를 더 확산시키겠다"며 "특히 우리경제의 중추인 40대와 제조업 고용부진을 해소하겠다. 40대 퇴직자와 구직자에 대한 맞춤형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민간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도록 규제혁신과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2020-01-07 09:50:45 우승준 기자
기사사진
'文 복심' 윤건영 총선 출마… 靑 총선용 조직개편 단행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조직 및 기능을 일부 재편하고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국정운영 후반기를 맞이해 효율적인 국정 보좌 및 국정동력 확충을 위해서다. 이번 인사에서는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정평이 난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실장직을 내려놓은 게 정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 실장은 오는 4월 다가올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나게 됐다. 우선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기존 국정운용기조를 수립·기획하는 연설기획비서관을 기획비서관으로, 국정동향을 파악하는 국정기획상황실을 국정상황실로 변경했다. 이어 기획비서관에는 오종식 현 연설기획비서관을, 국정상황실장에는 이진석 현 정책조정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당초 국정상황실장직은 윤 실장이 담당한 자리로, 윤 실장은 문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당선된 직후 초대 실장으로 발탁됐다. 윤 실장은 청와대에서 상당한 활약상을 보였다.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 진행된 남북-북미-남북미 정상회담 성사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정평이 났다. 작년 10월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 대통령 모친 강한옥 여사를 추모하기 위해 보낸 조의문을 판문점에서 직접 받은 이도 윤 실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실장은 다가올 총선 때 서울 구로을 지역구에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통상비서관을 신남방·신북방비서관으로 변경하고, 신남방·신북방비서관을 경제수석비서관실 산하에서 경제보좌관실 산하로 이관시켰다. 이번에 신설된 신남방·신북방비서관에 박진규 현 통상비서관이 내정됐다. 나아가 산업정책비서관을 산업통상비서관으로 변경하고, 통상 업무를 산업통상비서관실로 이관했다. 산업통상비서관에는 강성천 현 산업정책비서관이 내정됐다. 무정책조정비서관과 일자리기획비서관은 합쳐져 일자리기획조정비서관으로 재편됐다. 이 자리에는 이준협 현 일자리기획비서관이 내정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현행 비서실·정책실·안보실의 3실장 12수석 49비서관 체제를 유지하면서 업무분장을 효율화하기 위해 일부 비서관의 업무·소속을 조정했다"며 "핵심 국정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비서관 및 담당관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2020-01-06 15:02:44 우승준 기자
기사사진
일정 비운 文, 신년사 준비에 매진… '경제성과' 설명에 총력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예정된 경자년 신년사를 통해 '확실한 경제성과'를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6일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신년사 준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 대통령이 지난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한 신년인사회가 새해 인사말 성격이라면, 7일 발표할 신년사는 '새해 정부 정책 방향' 및 '국정운용 기조'를 국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하는 자리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7일 오전 9시30분 청와대 본관에서 신년사를 발표한 뒤 곧바로 오전 10시 국무위원들과 새해 첫 국무회의를 진행한다. 문 대통령의 이번 신년사는 20분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문 대통령에게 있어서 이번 신년사 발표는 매우 중요하다. 올해는 문 대통령에게 '집권 4년차'를 알리는 해이자 오는 4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다. 다가올 총선 결과는 '현 정권 종합 성적표'라는 게 중론이다. 총선에 따른 성적표가 부진하다면 문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국정동력을 크게 잃을 가능성이 높다. 그뿐인가. 문 대통령은 올해 검찰개혁 마무리 및 한반도 평화라는 굵직한 과제도 직면했다. 따라서 문 대통령은 신년사를 통해 국정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게 여권 측 전언이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신년 인사회 때 "올해엔 확실한 변화를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현 정부는 출범 직후 2017~2018년을 핵심 개혁과제를 추진하는 '혁신기', 2019~2020년을 사회적 합의를 통해 성과를 내는 '도약기', 2021~2022년을 국정과제를 완수하는 '안정기'로 설정했다. 즉 도약기의 마지막해인 올해 국정성과에 따라,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안정기에 접어들거나 레임덕에 빠지거나 결정된다는 얘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올해는 민생경제를 챙기는 게 최우선"이라며 "이제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총력을 기울일 시기"라고 했다. 이어 "작년에도 문 대통령은 여러 자리에서 '앞으로 2020년에는 경제를 잘 챙겨가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야 한다'고 줄곧 얘기를 햇다"고 부연했다. 한편 현 정부가 집중하는 또 다른 분야인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메시지도 관심사다. 여권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이 신년사를 통해 동북아철도공동체 구상을 비롯한 '평화경제'에 대한 구상을 언급할 것으로 관측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신년 인사회 때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더 운신의 폭을 넓혀 노력해나가겠다"고 했다.

2020-01-06 13:57:07 우승준 기자
기사사진
文, 경자년 연초부터 경제성과 창출에 고삐 죄다

문재인 대통령이 경자년 연초부터 경제성과 창출을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검찰개혁을 비롯한 '권력개혁'과 북한 비핵화를 골자로 한 '한반도 평화' 등 산적한 국정현안을 원활히 수행하려면 '민생경제'가 최우선임을 문 대통령이 인지했다는 얘기다. 국민의 삶이 나아져야 국정동력이 확보된다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 실제 문 대통령은 경제성과 창출 행보를 연초부터 선보였다. 문 대통령이 지난 2일 정부 합동신년인사회 장소로 대한상공회의소를 선택한 것이 그렇다. 작년 중소기업중앙회에 이어 올해 대한상의에서 신년인사회를 개최한 것은 경제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는 게 청와대 측 전언이다. 대한상의는 상공인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1884년 창립된 법정 민간 경제단체이자 우리나라 경제단체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 당시 문 대통령은 신년인사회 때 "새해에는 특히 경제의 혁신에 더 힘을 쏟겠다"며 "경제 활력을 되살리기 위해 땀 흘리는 민간의 노력에 신산업 육성, 규제혁신을 비롯한 정부의 뒷받침이 더해지면 올해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그뿐인가. 문 대통령은 경자년 새해 첫 현장 행보로 지난 3일 '자동차 수출 관문' 역할을 담당하는 경기도 평택·당진항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새해 첫 친환경차 수출을 직접 지켜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친환경차 수출 현장 방문 관련 "최근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친환경차 사례를 확산해 우리나라 수출 구조를 혁신해 나가겠다는 정책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했다. 이는 재계와의 스킨십을 강화한 것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이 새해부터 경제성과에 총력을 기울이자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그중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민이 시장에서 느끼는 변화가 미미하다는 냉정한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더욱이 올해 4월 치러질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야권은 정권 심판을 벼르고 있다. 현 정권에 대한 종합 평가가 다가올 총선에서 나타날 것이란 얘기다. 총선을 통해 드러날 성적표가 안 좋다면 문 대통령은 집권 후반기 국정동력을 크게 잃을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이 새해부터 경제성과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주 공식 새해 신년사를 발표한다. 지난 2일 대한상의에서 진행된 신년인사회 때 문 대통령 발언이 새해 인사말 성격이라면, 오는 7일 발표할 신년사는 새해 정부 정책방향 및 국정운영 기조 등을 국민들에게 상세히 설명하는 자리다. 여권관계자는 5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은 7일 신년사를 통해 집권 후반기를 맞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이끌어낼 것임을 강조할 것"이라며 "경제 활력 회복 등에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2020-01-05 11:25:28 우승준 기자
"황교안 밑에 올 사람 아무도 없다" 밝힌 홍준표, 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황교안 현 한국당 대표 밑으로 들어올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당은) 지휘와 복종의 관료집단이 아닌, 공감과 수평적인 인간관계가 맺어진 정치집단"이라며 "(황 대표 결단이) 늦으면 늦어질수록 우리는 수렁에 계속 빠진다"고 이렇게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이미 두 달 전에 선언한대로 모두 내려놓고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며 "이제 결단해달라"고도 했다. 홍 전 대표는 계속해서 "(황 대표는) 나를 버리고 나라의 미래를 봐야 한다"며 "새해 벽두에는 희망적인 포스팅만 하려고 했으나 더 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아 고언을 드린다"고 했다. 홍 전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황 대표의 수도권 험지 출마 발언과 연관이 깊다. 황 대표는 지난 3일 "올해 총선에서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며 "우리 당 중진 의원들이 많이 계신데 중진 의원들도 함께 험한 곳으로 나가주면 고맙겠다"고 했다. 이에 홍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입당 1년도 안 된 사람이 험지 출마 선언을 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그게 무슨 큰 희생이라고 다른 사람들까지 끌고 들어가려 하나"라고도 했다.

2020-01-04 15:19:38 우승준 기자
기사사진
美조지워싱턴대학, '조국 아들 시험' 진상조사… 홍익표·유시민 꼬집은 한국당

김병래 자유한국당 청년부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부가 메신저와 이메일을 통해 아들의 온라인 시험 문제를 대신 풀어준 정황과 관련해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가 자체 진상조사에 나섰다"고 운을 뗀 "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과 유 이사장은 조 전 장관의 가족 논란과 관련해 옹호 주장을 강하게 펼친 장본인들로 꼽힌다. 김 부대변인은 "'저도 대학생 아이가 있는데 리포트 쓸 때 옆에서 조언해준다'고 한 홍 수석대변인, '이 깜찍함 앞에서는 할 말이 별로 없어요'라고 평가절하한 유 이사장 반응이 궁금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공정이라는 가치를 불문율의 상식으로 여기며 스스로 묵묵히 과제와 시험을 수행해나가는 대다수의 양심 있는 대학생들을 위해 대신 분노해도 모자랄 판에, 진영 논리에 사로잡혀 황당한 부정행위를 애써 봉대침소하고 있는 홍 수석대변인과 유 이사장의 뻔뻔스러움을 과연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 것인가"라고도 했다. 김 부대변인은 계속해서 "온갖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불법와 부정을 저질러 나라를 한바탕 뒤집어 놓은 조국 일가의 만행이 이제는 나라망신으로까지 번지고 있다"고 했다. 김 부대변인은 또 "입만 열면 공정, 정의, 평등을 외치는 현 집권 세력이 조국 일가의 차고 넘치는 부패·비리·부정행위 종합선물세트 앞에서는 왜 이리도 작아지는 것인가"라고 했다. 김 부대변인은 "홍 수석대변인과 유 이사장은 나라 밖에 내놓기도 민망한 조국 일가 옹호를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며 "그리고 자신들의 상식과 양심 감수성이 과연 국민 평균에는 미치고 있는지도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2020-01-04 15:10:09 우승준 기자
기사사진
日 수출규제 6개월… 與, 아베 향해 '자승자박' 일침

작년 7월부터 시작된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가 새해에 접어들면서 '자승지박'으로 귀결 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기업의 소재·부품·장비 자립화가 서서히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선지 '집권당'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아베 정부를 향해 "부당한 수출규제 철회가 한일관계 회복의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선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일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관련 발표에 따르면, 화학 소재 전문기업인 솔브레인은 수출규제 후 불산액(액체불화수소) 공장 증설을 조기에 완료하고 최고 수준의 고순도 불산액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수출규제 이전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주로 일본산 불산액을 사용했다. 국내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효성은 작년 8월20일 탄소섬유 공장 증설을 위해 오는 2028년까지 1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에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7월 일본 아베정부의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규제로 시작된 무역도발이 6개월을 넘기고 있다"며 "역사적 과오인 전쟁범죄와 인권침해에 대해 반성과 사과 대신, 경제와 안보문제에 결부시킨 어리석은 결정은 일본에 더 큰 경제적 타격을 준 자해적 행동임이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아베 정부는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 배제로 대한민국이 어려움에 빠지고, 자신들의 의도대로 투항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그러나 현재 상황은 오히려 아베 정부가 자신의 꾀에 넘어간 자승자박과 같다"고 이렇게 강조헀다. 홍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최근 우리기업이 불산액 국산화에 성공하고 대량 생산을 통한 공급 체계를 갖췄다"며 "(여기에) 국민의 자발적인 일본제품 불매 운동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일본산 맥주·의류·자동차 등이 큰 타격을 입었고, 한국 관광객 감소로 생존의 기로에 선 일본 지자체와 관광업계의 원성이 아베정부를 향하고 있다"고도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계속해서 "아베 정부의 무역도발은 우리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경제강국으로 도약하고, 단합된 국민의 힘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아베 정부는 이제 억지스런 태도를 버리고 결자해지의 자세로 그간의 조치들을 원상회복해 한일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작년 7월4일부터 우리나라 기업 대상 반도체 소재 등 3개 품목(플루오린 폴리미드·리지스트·에칭가스) 수출규제 조치를 단행했다. 일본 정부의 이러한 조치는 최근 한일간 외교 감정의 골이 상당히 깊음을 보여주는 단상이다. 실제 일본 정부의 이러한 조치에 앞서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WTO(국제무역기구) 수산물 분쟁' 등이 진행됐다.

2020-01-04 13:52:22 우승준 기자
기사사진
'靑 선거개입' 의혹 일파만파… 檢 '울산시청' 압수수색

지난 2018년 당시 제7회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청와대가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울산시청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4일 오전 울산시청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압수수색 대상은 정모 울산시 정무특보 사무실 및 총무과·교통기획과·미래신산업과·관광과 등이다. 시장실은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다. 검찰은 송철호 울산시장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 관계자들과 공약을 논의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번 울산시 압수수색도 송 시장의 선거 공약 수립 경위와 배경, 경선 과정에서 단수 공천된 과정 등에 대해 청와대 또는 민주당이 관여한 게 아닌지 확인하는 차원이다. 한편 지난 지방선거를 약 8개월 앞둔 2017년 10월 중순, 추미애(현 법무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의 부실장과 송 시장이 은밀히 만나 선거대책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동아일보의 지난 3일자 단독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추 장관의 당대표 시절 부실장을 지낸 50대 A씨를 불러 송 시장에게 청와대 선임행정관과의 만남을 주선한 경위를 조사했다. 또 송 시장이 민주당 단수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당 차원의 조력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당대표를 수행하는 주요 당직자인 A씨가 지난 2017년 10월 출마 의사도 밝히지 않은 민간인 신분의 송 시장에게 청와대 지역정책 담당자를 소개해준 배경에 '윗선 개입'이 있던 것은 아닌지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2020-01-04 13:04:37 우승준 기자
기사사진
[김태한의 작가산책/7] 장례지도사 양수진 작가가 전하는 이별談 '이 별에서의 이별'

[b]"우리에게는 잘 사는 것만큼, 잘 죽는 것에 대한 갈망이 있다. 그러나 대개 죽음은 당장에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 생명이 있는 존재는 예외 없이 죽기 마련이라는 사실을. 죽음을 미리 떠올린다는 것은 삶에 대한 회의가 아니다. 그것은 현재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이다."[/b] 누구나 죽는다. 이것은 세상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절대 진리다. 세상에 몇 안 되는 '절대'라는 단어를 명확하게 붙일 수 있는 것이 '죽음'이다. 우리는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누구나 필연적 죽음을 맞이하지만 누군가는 영원히 살 것처럼 행동한다. 인생의 종단에서 죽음은 개별적 이유를 가진다. 타인의 죽음은 나에게 찰나의 인지 밖에 안 될 수 있지만 망자의 가족은 그들의 역사적 맥락과 함께한다. 장례지도사인 양수진(36·여) 작가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죽음'이라는 이별에 얽힌 이야기를 엮어 책으로 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양 작가는 타인의 죽음을 직간접적으로 목격했다. 서울 서초동 인근 '책과강연' 연구실에서 만난 양 작가는 "장례식장 풍경을 떠올리면 대부분 어둡고 음침한 곳에서 눈에 듸지 않게 진행되는 마지막 이별 의례를 생각할 것"이라며 "하지만 장례식장에서야말로 생생한 회한과 사랑이 있다. 죽음의 의례가 이뤄지는 이 공간에서는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진정 '죽음'과 '삶'의 소중함이 녹아있다"고 했다. 양 작가가 전하는 피할 수 없는 죽음에 대한 성찰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b]- '이 별에서의 이별' 소개에 앞서 장례지도사라는 본업무를 하고 있다.[/b] "대학 전공을 떠나 독특하고 비전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고민을 거듭하던 중 '장례 분야'에 관심이 생겼다. 죽음이라는 게 누구나 겪는 필연적인 일이고, '한국사회가 고령화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관련 사업이 성장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도 했다. 인생 여정 중 가장 슬픈 이별을 맞이해야 하는 분들을 도와드린다면 힘든 것 이상으로 보람을 느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러면서 장례지도사 업무를 하게 됐다." [b]- '이 별에서의 이별'은 어떻게 출간하게 됐나.[/b] "어릴 때부터 글 쓰는 걸 좋아했다. 막연하게 글을 쓰고 싶었지만 가슴 속에만 지녀야했다. 그러다가 장례업을 접하면서 멘토를 만났다. 멘토 분은 동종업계 종사자이지만, (세부적으로) 사전장례 분야에 있어서 선구자 같은 분이셨다. 그분이 '나중에라도 글을 쓸 생각이라면 미루지 말고 당장 시작하는게 좋다'고 격려해줬다. 그래서 가슴에 남았던 얘기들을 글로 풀어보자, 그렇게 결심을 해서 펜을 잡게 됐다. 이는 내 직업과 관련된 삶의 종단에 있는 사람들의 얘기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생각까지 이르게 됐다. (또) 내가 스스로 선택한 직업과 인생의 가치를 지키는 일은 온전히 본인의 몫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b]- '이 별에서의 이별'을 출간하기까지 소회가 있다면.[/b] "나는 아직도 '안녕하세요' 인사가 입에 익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해 슬피 우는 유가족에게 '아무 탈 없이 평안하신지' 차마 언급할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상 저음을 동반한 '정성껏 모시겠습니다' 허리 숙인 인사로 대신한다. 이러한 마음은 글을 쓸 때도 온몸을 숙여 마음 깊은 곳의 기억까지 닿았던 것 같다. 한 문장씩 써내려갈 때마다 직접 모셨던 분들과 함께한 장소·시간·감정들이 떠올라 몇 번이고 펜을 놓고 무늬 없는 천장을 올려보며 솟구치는 눈물을 잠재워야 했다. 장례업은 이 별에 남아 그리움을 견디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보살피는 일이다. '그저 이별하는 이들을 배웅해주는 안내원'으로 얕게 생각할 수 있으나, 실은 (그리움을 견디는) 이들과의 만남은 귀한 인연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b]- 저서 출간 후 작가의 삶에서 변화된 부부분이 있나.[/b] "장례 업계에서도 내 책과 같은 에세이는 흔치 않았다. 그래선지 많은 주목을 받았다. 독자들도 가족과 본인의 죽음에 대해 비관적인 시선만이 아닌 한 번쯤은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할 과제라고들 말씀을 줬다. 뿐만 아니라, 저서 출간 후 각종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코너에 올라간 내 이름을 보게 됐고, 내 저서가 각종 메스컴에 소개되는, 참 가슴 벅찬 경험도 하게 됐다. 저서를 출간하지 않았다면 평생 겪어보지 못할 순간들이었다." [b]-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b] "죽음에 관련된 다양한 사건이 내 책의 소재이긴 하지만 [b]'결국은 사람이고 사랑이다'[/b]라는 것을 말하고 싶다. 가족을 먼저 떠나보내는 일은 세상이 무너지는 슬픔이지만, 장례지도사는 그 곁을 지키는 한 사람으로써 이별 여정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정성껏 모시기 위하여 늘 섬기는 마음으로 매 순간 머무른다는 것을 알아주시면 감사하겠다." [b]양수진 작가는...[/b] 1985년생. 동덕여자대학교 국제경영학과 학사-현 서울성모장례식장 장례지도사 2018. 6. 저서 '이 별에서의 이별' 출간

2020-01-03 16:10:44 우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