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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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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 형이 떴다/종합] 文정부만? 삼성전자·SK도 UAE와 '결혼'

[b]'결혼생활' 언급하며 韓우호 강조했던 칼둔 UAE 행정청장[/b] [b]韓-UAE 5G MOU 체결에 웃음꽃 핀 삼성전자[/b] [b]모하메드 왕세제, 방한 첫날 文 보다 이재용 먼저 찾기도[/b] [b]1조원대 '푸자이라 프로젝트' 원유비축시설 수주한 SK건설[/b] "결혼생활은 항상 좋을 수만은 없고, 안 좋을 때도 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화합해 나가는 것 아닌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의 최측근으로 정평이 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행정청장이 작년 1월9일 당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나 언급한 발언의 일부다. 칼둔 행정청장은 "외교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완전히 터놓고 얘기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음을 당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그해 UAE는 중동국가 최초 우리 정부의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핵심우방국)'이 됐다. 우리나라의 핵심우방국은 UAE를 비롯해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3국뿐이다. 1년이 흘렀다. 우리나라와 UAE간 관계는 더욱 돈독해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가 27일 청와대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가진 게 이를 방증한다. 양국의 정상회담 후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양국은 산업·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했다. 또 산업·투자, 친환경산업, 원전, 석유·가스 등 총 7건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산업부가 밝힌 이번 UAE와의 정상회담 결과는 이렇다. 양국은 산업·투자 분야에서 ▲기업 친화적 경제 환경 조성, ▲산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환경 개선, ▲UAE 내 투자하는 우리나라 투자자 지원 등을 합의했다. 산업부와 UAE 정부는 MOU 이행을 위한 실무그룹회의와 투자협력로드쇼 개최 협의 등을 상반기 중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반도체·5G(5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신산업 제3국 공동진출, ▲반도체 관련 인력양성 교육프로그램 개발, ▲기업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합의했다. 석유·가스 등 에너지 분야에서는 UAE 국영 석유회사(ADNOC)와 우리기업 한국석유공사·한국가스공사·SK건설·GS에너지 등이 MOU를 체결했다. 유전·가스전 개발 및 탐사 원유저장시설 건설 등을 위한 협력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양국의 이번 MOU 체결 관련 "산업·투자, 친환경, 원전, 석유·가스 등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반도체·5G 네트워크 등 고부가 가치 신산업 분야 등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와 UAE의 MOU 체결로 함박웃음을 지은 기업들이 있다. 바로 삼성전자와 SK건설이다. 삼성전자는 모하메드 왕세제가 우리나라를 방문함(26~27일)과 동시에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모하메드 왕세제가 26일 우리나라에 도착하자마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났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경기도 화성 반도체 사업장에서 이뤄졌다. 두 사람은 5G 사업 관련 논의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 부회장은 지난 11일 아부다비(UAE 수도)에서 모하메드 왕세제를 만난 바다. 두 사람의 만남은 보름만에 재회한 셈이다. 여권관계자 역시 27일 메트로신문과 만나 "모하메드 왕세제가 5G 관련 논의를 위해 삼성공장을 찾았다"고 했다. 현재 이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는 최근 차세대 무선통신 핵심칩(RFIC) 개발에 성공했다. RFIC는 올 2분기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지원 주파수와 통신 성능이 개선됐고, 저전력 성능도 높다.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 경쟁력이 강화됐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우리나라와 UAE가 5G 관련 '기업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MOU를 체결했다. 삼성전자의 추후 5G 시장 내 영향력이 대폭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얘기다. SK건설은 작년 UAE의 1조원대 원유비축시설 건설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SK건설은 작년 하반기 푸자이라(UAE) 지역에 4천만 배럴 규모의 원유비축시설 프로젝트를 수주, 오는 2020년 완공을 예고 중이다. 청와대는 SK건설의 푸자이라 원유비축시설 수주를 성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UAE가 우리나라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SK건설 등 국내기업과도 결혼과 비슷한 동반자 관계를 형성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모하메드 왕세제의 우리나라 방문은 작년 3월 문 대통령의 UAE 방문 후 1년만의 답방이자 지난 2014년 2월 이후 5년만의 방한이다.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 목적은 문재인 정부 때 격상된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2018년 3월)를 공고화하기 위함이 골자다.

2019-02-27 23:20:57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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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승리 카톡·김무성 사위' 실검… 감동 잃은 한국당 전대

[b]황교안 선출된 날… '마약 의혹 총체' 버닝썬 관련 실검 즐비[/b]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7일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된 가운데, 이번 한국당 전당대회는 다른 전당대회들에 비해 유독 생동감을 잃은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왔다. 한국당 전당대회가 열린 시기, 주요포털에서는 '버닝썬' 및 '김무성 사위', '승리 카톡' 등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한 게 화근이 됐다. 더욱이 3개 키워드는 이번 한국당 전당대회와도 미세한 연관이 있었다. 3개 키워드는 27일 오전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주요포털 실시간 검색어로 떠올랐다. 그중 '김무성 사위' 키워드에서 '김무성'은 한국당 소속 중진인사인 김무성 의원을 말한다. 더욱이 '김무성' 단독 키워드도 실시간 검색어로 오르내렸다. 이로 인해 전당대회라는 중요한 행사를 진행해야 할 한국당 입장에서는 좋든 싫든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었다. 버닝썬과 김무성 사위, 승리 카톡 등은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 최근 마약 혐의로 구속된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직원이 과거 김 의원 사위에게도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 사위 이모씨는 지난 2011년부터 2014년 15차례 마약을 투약했다. 이 과정에서 버닝썬 직원이 이씨에게 판매는 물론, 함께 투약했다. 버닝썬 사건은 다양한 의혹들이 엮인 총체다. 지난해 11월24일 아이돌그룹 빅뱅의 맴버 '승리'가 운영하는 버닝썬(강남 클럽)에서 손님인 김씨가 버닝썬 이사와 보안요원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게 발단이 됐다. 이후 '성폭행 의혹'과 '버닝썬 직원의 마약 판매 의혹'이 각각 불거졌다. 이에 버닝썬은 영업을 중단한 상황이다. 여론의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키워드들이 실시간 검색어로 장시간 군림했던 것. 이런 와중에 이번 한국당 전당대회에서는 국정농단으로 대통령직을 상실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황교안 전 총리가 수장으로 뽑혔다. 그래선지 야권 일각에서는 '어대황(어차피 당대표는 황교안)'이라는 후문이다. 황 신임 당대표는 선거인단 투표(모바일 사전투표 및 현장투표·대의원 투표)-여론조사 합산 결과, 총 6만8713표로 당대표직에 선출됐다. 오세훈 후보 4만2653표와 김진태 후보 2만5924표는 황 신임 당대표가 얻은 투표에 크게 뒤쳐졌다. 한편 일부 야당은 이번 한국당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황 신임 당대표에게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황 신임 당대표는 전 정권에서 벌어진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 큰 책임이 있는 인물"이라며 "이 모든 과오를 덮어두고 현실 정치로 뛰어든 것은 몰염치하다 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김삼화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27일 논핑을 통해 "황 신임 당대표는 혁신을 위한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 '양잿물'이 되어선 안 된다. 5·18민주화운동 망언 후보자들에 대한 징계 및 3월 국회 개원 등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이다. 날은 저물어 가는데 갈 길이 멀다. 황 신임 당대표는 책임 있는 변화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했다.

2019-02-27 21:56:22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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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정부 마지막 총리' 황교안, 한국당 새얼굴로 뽑혀

[b]한국당원들에게 '2020국회의원총선거'·'2022대통령선거' 승리 약속[/b] '제1야당' 자유한국당의 새로운 간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황교안 전 국무총리다. 황 전 총리는 27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당선됐다. 황 전 총리는 박근혜 정부 때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인물이기도 했다. 황 신임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모바일 사전투표 및 현장투표·대의원 투표)-여론조사 합산 결과, 총 6만8713표를 얻었다. 이는 50%의 득표율로 2등인 오세훈 후보(31.1%, 4만2653표), 3등 김진태 후보(18.9%, 2만5924표)와 큰 격차를 보였다. 눈여겨볼 점은 황 신임 당대표의 정치경력이다. 그는 정치입문 2개월만에 대표직에 오른 것이다. 정치신인 황 신임 당대표가 향후 어떻게 한국당을 '집권당'으로 격상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치신인 황 신임 당대표의 당대표직 수락연설은 우렁찼다. 그는 "새로운 정치로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길에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 걸음이 바쁘고, 한 순이 다급하다. 승리의 기쁨은 지금 이 자리로 끝내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 황교안,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며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뛸 수 있는 젊고 역동적인 나라를 만들겠다. 국민의 행복이 나라동력이 되는, 초일류 대한민국 건설에 앞장서겠다"고 정권교체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이 단상을 내려가는 그 순간부터 문재인 정권 폭정에 맞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시작하겠다. 내년 총선 압승과 2022년 정권교체를 향해 승리의 대장정을 출발하겠다"고 재차 피력했다. 그는 "승리와 영광의 그날까지, 자유대한민국을 새롭게 새우는 그날까지, 동지 여러분과 함께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수락연설을 마무리했다.

2019-02-27 21:09:05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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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 형이 떴다] 韓-UAE, 미래지향 동반성장 위해 손잡다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미래형 동반성장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아부다비 왕세제 겸 아랍에미리트(UAE) 통합군 부총사령관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전날 1박 2일간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모하메드 왕세제의 이번 방한은 2014년 2월 방한 이후 5년 만으로, 지난해 문 대통령의 UAE 공식 방문에 대한 1년 만의 답방이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핵심우방국)'인 양국의 교육·투자·건설·인프라 등 교류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한-UAE간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우리나라와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를 맺은 곳은 UAE를 비롯해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3개국이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한국-UAE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가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로 격상된 이후 처음 열리는 정상회담이기도 하다. 한-UAE간 공동성명은 ▲한-UAE간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 발전 확인 ▲호혜적 실질협력 강화를 통한 미래형 동반성장 추구 ▲사람 중심의 협력 강화를 통한 인적 교류 확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선도하는 관용과 존중의 파트너십 구축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에너지·건설 분야에서 전통적 협력을 넘어 비석유 국가로 협력을 다변화하고 첨단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미래형 동반성장을 추구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고위급 인사 교류를 확대하고, UAE의 '앰배세더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 청소년 교류 사업도 강화하는 등 인적 교류도 활성화 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초 아라비아 반도국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교황이 UAE를 방문해 UAE가 역내 화해와 관용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현재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한반도에도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가 널리 전파될 수 있기를 기원했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UAE가 한국의 형제국가로서 앞으로도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일관되게 지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상회담 종료 후에는 양국 정상 임석 하에 한 건의 정부 간 협정과 8건의 협력 MOU 서명식이 열렸다. MOU에는 개정 이중과세방지협약을 포함해 관광·스마트 팜 기술·청정생산과 생태산업·산업 투자·수소도시·폐기물 재활용·후라이자 정유시설 계약 등의 8건의 협력 내용이 담겼다. 이어 열린 오찬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최태현 SK 그룹 회장, 허창수 GS 그룹 회장 등도 참석해 한-UAE 경제협력에 대한 재계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이주화 한국 이슬람교 중앙성원 이맘이 국내 무슬림을 대표해 참석했다.

2019-02-27 13:59:4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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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 형이 떴다/종합] UAE 왕세제 삼성행… 5G장비場 '들썩'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이 2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현재 와병 중인 '칼리파 빈 자에드 UAE 대통령'을 대신해 실질적으로 국정 전반을 운영하는 차기 UAE 대통령 계승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 구단주인 세이크 만수르의 형으로도 정평이 났다. 눈여겨볼 점은 모하메드 왕세제가 선보인 행보다. 청와대와 재계에 따르면, 모하메드 왕세제는 26일 밤 예정된 청와대 비공개 만찬 행사에 앞서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사업장 및 수원 5G(5세대) 이동통신 사업장을 방문한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삼성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삼성전자의 수장인 이재용 부회장과 5G장비 관련 협력을 논의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모하메드 왕세제는 이 부회장 안내를 받으며 5G전시관 및 반도체 생산라인 등 현장을 둘러봤다. 그리고 삼성의 미래사업 추진 현황도 브리핑 받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는 윤부근·김기남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 노희찬 경영지원실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가 향후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력한 경쟁력을 선사할 수 있다는 얘기기도 하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1일 아부다비(UAE 수도)에서 모하메드 왕세제를 만나 5G 사업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두 사람은 보름만에 재회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 셈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모하메드 왕세제는 삼성공장을 방문한 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 행사에 참여한다. 오는 27일 오전에는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참석, 공식 오찬 등 일정을 소화한다. UAE는 우리나라의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핵심우방국)'다. 우리나라의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국은 UAE를 비롯해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3개 국가다. 한편 모하메드 왕세제의 이번 방한은 지난 2014년 2월 이후 5년만이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참여정부 때 1번(2006년 6월), 이명박 정부 때 2번(2010년 5월·2012년 3월), 박근혜 정부 때 1번(2014년 2월) 각각 방한했다.

2019-02-26 18:26:03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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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 형이 떴다] 문재인 대통령보다 이재용 먼저 찾은 UAE 왕세제

[b]靑 만찬행사 앞서 삼성전자 공장 찾은 UAE 왕세제[/b] [b]이재용 부회장과 지난 11일 만나 '5G' 면담 가져[/b] [b]보름 만에 재화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 유지 중[/b]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 겸 통합군 부총사령관이 26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 가운데, 모하메드 왕세제가 문재인 대통령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먼저 찾는 행보를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두 사람은 이달 들어 UAE와 한국을 오가는 회동을 통해 긴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와 재계에 따르면, 모하메드 왕세제는 26일 밤 예정된 청와대 비공개 만찬 행사에 앞서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사업장 및 수원 5세대(5G) 이동통신 사업장을 방문한다. 모하메드 왕세제의 삼성공장 방문에는 이 부회장이 직접 안내를 전담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모하메드 왕세제의 이번 방한에는 '이재용 부회장과의 만남'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모하메드 왕세제와의 만남에 대해서는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중론은 이 부회장의 지난 11일 아부다비(UAE 수도) 방문의 연장선상이라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1일 아부다비에서 모하메드 왕세제를 만나 5G 등 미래사업 분야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보름 만에 재회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는 최근 차세대 무선통신 핵심칩(RFIC) 개발에도 성공했다. RFIC는 올 2분기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지원 주파수와 통신 성능을 개선했으며, 저전력 성능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강화됐음을 뜻하기도 한다. 나아가 모하메드 왕세제가 방문하는 수원사업장은 5G 통신망용 네트워크 장비 등을 생산하는 곳이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이곳을 둘러보고 삼성전자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향후 UAE의 차세대 통신망 구축 시 삼성전자의 5G 장비와 정보기술(IT)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음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청와대의 이전 발표 역시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9일 브리핑을 통해 "모하메드 왕세제가 문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며 "모하메드 왕세제와 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협정 및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참석한 후 공식 오찬을 주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어 "다가올 정상회담 때 두 정상은 '특별전략적동반자관계(핵심우방국가)'로서 기존 교역·투자 및 건설·에너지 등 협력에서 반도체·5G(5세대 이동통신)·ICT(첨단정보통신기술) 등으로 (협력을) 확대해 양국관계를 더욱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모하메드 왕세제는 현재 와병 중인 '칼리파 빈 자에드 UAE 대통령'을 대신해 실질적으로 국정 전반을 운영하는 차기 UAE 대통령 계승자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프로축구) 맨체스터시티 구단주인 세이크 만수르의 형으로도 정평이 났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26일 출입기자단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모하메드 왕세제는 공식 방한이지만 (청와대는) '국빈'에 준하는 환영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의 비공개 만찬 행사 소식을 알렸다. 모하메드 왕세제의 이번 방한은 지난 2014년 2월 이후 5년 만이며, 작년 3월 문 대통령이 UAE를 공식방문한 데 대한 답방 격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2019-02-26 15:22:53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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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특사… DJ·정태수→盧·김우중→MB·정몽구→朴·최태원→文·?

[b]이렇다 할 재계특사 없는 文정부[/b] [b]文정부, 1차 특사 때도 재계특사 無[/b] [b]최태원, MB·朴 때 2차례 특사 받아[/b]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특별사면이 발표됐다. 법무부는 26일 3·1절 100주년 특별사면 대상자 총 4378명을 발표했다. 대상자들은 일반형사범·특별배려 수행자·사회적갈등 사건 관련자가 다수다. 이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이뤄진 사면이다. 눈여겨볼 점은 재계 인사의 특사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첫 달부터 광폭 경제행보를 선보인 점을 비춰볼 때 재계 인사의 특사가 이뤄질 것임을 전망하는 여론은 상당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달 1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기업인들 사기 진작 차원에서 경제계 사면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따라서 향후 이뤄질 특사에서는 재계 인사들도 포함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재계 인사의 특사가 포함되지 않은 현 정부의 특사는 역대 정부의 특사와 궤를 달리 한다. 역대 정부의 특사를 살펴보면 인상적인 '재계 특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김대중 정부 때는 우리나라 국가신용도 하락을 가속화시킨 한보그룹의 정태수 전 회장이 2002년 12월 사면됐다. 노무현 정부 때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강병호 전 대우자동차 사장·김영구 전 대우그룹 부사장 등 대우 임직원들이 2007년 12월 사면됐다. 이명박 정부 때는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2008년 8월15일 광복절 사면됐다. 박근혜 정부 때는 최태원 SK그룹 회장(2015년 8월13일)·이재현 CJ그룹 회장(2016년 8월12일) 등이 사면됐다. 역대 정부 재계 특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 때 2차례 특사를 받은 배경은 이렇다. 최 회장은 1조9000억원대 분식회계 혐의 등으로 2005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았으나 2008년 특별사면을 받았다. 한 고비 넘긴 듯 했으나, 그는 2013년 그룹 계열사 출자금 횡령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수감생활을 하다가 2015년 사면으로 출소했다. 한편 현 정부의 첫 특사는 지난해 12월29일 이뤄졌다. 정부는 당시 일반 형사범·불우 수형자·일부 공안사범 등을 중점으로 6444명에 대한 특사를 단행했다. 그해 특사 대상자 중 눈에 띄는 이로는 정봉주 전 의원을 꼽을 수 있다. 정 전 의원은 '정치인 공직선거법위반'으로 오는 2022년까지 피선거권이 박탈됐었다. 다만 장기간 공민권 제한을 받은 점 등이 고려됐고 복권조치가 이뤄진 것. 그는 이명박 정부 출범 때 'BBK 사건(이명박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 관련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2011년 12월26일 수감됐고, 다음해 12월25일 만기출소했다.

2019-02-26 13:59:19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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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초 백범김구기념관서 열린 '국무회의'

[b]"공공청사가 아닌 곳에서 국무회의를 하는 것은 처음"[/b] [b]"친일을 청산하는 게 정의로운 나라로 나아가는 출발"[/b] 문재인 정부가 26일 오전 역대 정부 최초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열었다. 이번 현장회의는 올해 100주년을 맞이할 3·1운동을 기념하기 위함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늘 국무회의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국가적 의미를 담아 백범기념관에서 열게 됐다"며 "기록에 따르면, 전쟁시기를 제외하고 공공청사가 아닌 곳에서 국무회의를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고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정부 최고 심의·의결기관인 국무회의를 '백범 김구 선생'과 '독립투사', '임시정부요인'들의 불굴의 의지가 서린 뜻 깊은 장소에서 하게 되니 마음이 절로 숙연해진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그동안 독립운동 역사를 기억하고 독립운동가를 예우하는 국가의 자세를 새롭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친일을 청산하고, 독립운동을 제대로 예우하는 게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고 정의로운 나라로 나아가는 출발이기도 하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오늘날 많은 것을 이뤘다. 100년 전 우리는 강대국들의 각축 속에서 우리 운명을 우리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식민지로 전락했다. 그러나 지금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위상이 달라진 이유로는 "우선 우리는 식민지와 전쟁을 이겨내고 놀라운 경제성장으로 GDP 규모 세계 11위의 경제 강국이 됐다. 인구 5000만이 넘으면서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넘는 7번째 나라"라고, 또 "전 세계가 민주주의의 위기를 말할 때,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를 되살려 세계민주주의의 희망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3·1운동과 임시정부 100주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이 시작된다. 새로운 100년을 다짐하고 열어갈 역량이 우리 안에 있다는 자긍심으로 새로운 시대를 함께 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모두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 전 국무위원들과 함께 효창공원 내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이봉창·윤봉길·백정기 삼의사, 안중근 의사, 임시정부요인 묘역 등을 참배했다.

2019-02-26 12:00:01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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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회담 리허설/7] 北리설주-美멜라니아 만남 불발, 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2번째 회담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퍼스트레이디간 만남은 불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리설주 여사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모두 이번 회담 일정에 나란히 불참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한 북한 관영매체들은 지난 24일 '김 위원장이 23일 평양역에서 전용열차를 타고 출발했음'을, 김 위원장 수행원 명단을 각각 보도했다. 여기서 리 여사는 언급되지 않았다. 열차를 이용한 장거리 일정이 리 여사에게 부담이 됐을 것이란 게 외교계 중론이다. 리 여사는 작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정상회담 때도 불참한 바다. 멜라니아 여사도 이번 회담에서는 제외됐다. 미국 외신 CBS에 따르면, 영부인실로부터 '멜라니아 여사의 하노이회담 불참'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멜라니아 여사는 작년 신장 수술로 인해 1차 회담에 불참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번 회담 성과 압박 등을 고려할 때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하기가 부담스러울 것이란 게 외교계 분석이다. 한편 두 퍼스트레이디의 만남 불발을 아직 단정하기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번 회담은 1차 회담과 달리,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두 정상의 만찬 행사 때 두 퍼스트레이디가 깜짝 출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2019-02-25 16:05:22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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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도 '北 도이머이' 가능성 언급

문재인 대통령이 다가올 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북한식 도이머이'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2차 북미회담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 도이머이 정책은 베트남의 대외 개방 정책을 뜻한다. 공산주의 골격은 유지하는 반면, 자본주의를 접목시킨 게 이 정책의 골자다. 북한 역시 공산주의 체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도이머이 발언은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때 등장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회담이 이틀 후로 다가왔다"며 "'핵' 대신 '경제 발전'을 선택해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고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성과를 거둔다면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저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면서 북미회담 성공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경제가 개방된다면 주변국과의 국제기구 및 국제자본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주도권을 잃지 않아야 한다. 한반도 운명의 주인은 우리다. 우리는 지금 분단과 냉전으로 고통 받던 시간에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주도하는 역사의 한 장을 우리 손으로 넘기고 있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이 수보회의 때 한 발언을 살펴보면, 다가올 북미회담에서 북한이 자본주의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매우 높다. 실제 김 위원장은 하노이에서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공산주의 틀에 자본주의를 접목시킨 '도이머이 정책 실현 국가' 베트남의 응웬 푸 쫑 국가주석도 만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외교계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북한식 도이머이 정책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한편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언급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는 내용은 이렇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밤 10시부터 35분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북미회담 협조를 골자로 한 통화에서 "남북 사이의 철도·도로 연결부터 남북경제협력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조치로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활용해야 한다.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통화 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문 대통령과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 우리는 다가오는 베트남 하노이 여정에 대해 논의했고 그것은 좋은 대화였다"고 했다.

2019-02-25 15:34:51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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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회담 리허설/6] 北美만 합의하면… 남북미중 종전선언 '완성'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미간 종전선언'이 이뤄질 것이란 가능성이 청와대로부터 제기됐다. 이 경우, '한국전쟁(1950년 6월25일)' 때 참여한 남북미중 4국간 종전선언은 완성된다는 게 중론이다. 2차 북미회담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전쟁을 벌인) 우리나라와 중국은 이미 수교를 했다. 미국과 중국도 1979년 1월1일, 40년 전 수교를 했다. 또 우리나라와 북한은 두 번의 정상회담 및 9·19 군사합의를 통해 사실상 종전선언과 불가침선언을 했다"고 운을 뗐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제 남은 것은 북미다. 그래서 북미가 종전선언을 하면 실효적인 의미가 달성된다고 제가 지난번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 (이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중국과 북한은 '공산주의 체제' 아래 1940년대부터 지속적인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9·19 군사합의는 작년 9월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 '9월 평양공동선언'의 일환이다. 이 합의에는 비무장지대(DMZ)의 비무장화 및 서해 평화수역 조성, 군사당국자회담 정례화 등이 명시됐다. 김 대변인은 계속해서 "종전선언 형식과 내용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체만 놓고 봐도 많게는 4자 남북미중-3자 남북미-2자 북미 등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만, 어떤 형식의 종전선언이라도 우리 정부는 환영"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북미간 종전선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종전선언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순조롭게 이끌어내고 비핵화 속도를 가속화하는 것, 그런 역할로서의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도 우리 정부는 환영"이라고 재차 부연했다. 청와대는 종전선언을 넘어 한국전쟁에 참여한 국가간 평화협정이 이어져야 함도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이라며 "평화협정을 맺는 데에는 다자체제 또는 다자간 평화체제를 보장해야 한다. 따라서 평화협정에는 다자가 참석해야 한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했다. 한편 1차 북미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12일 싱가포르 내 센토사섬에 위치한 카펠라 호텔에서 최초로 진행됐다. 당시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 ▲평화체제 보장, ▲북미관계 정상화 추진, ▲6·25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송환 등을 합의했다.

2019-02-25 15:08:11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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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회담 리허설/5] 美기념주화에 '文대통령·태극기' 새겨진 이유

미국 백악관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회담 관련 기념주화를 최근 공개한 가운데, 이 기념주화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선 미국 외신 CBS에 따르면, 백악관이 발행한 2차 북미회담 기념주화 앞면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이름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 이름이 새겨졌다. 뒷면에는 미국 성조기와 북한 인공기, 그리고 우리나라 태극기가 새겨졌다. 북미회담 기념주화에 당사국이 아닌 '문 대통령의 이름'과 '우리나라 태극기'가 새겨진 이유는 무엇일까. 문 대통령이 이번 회담의 중재자 및 촉진자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기념주화 소식은 지난 24일 제가 보고를 드렸다"며 "그 의미에 대해서는 이번 북미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는 것은 아니지만, 촉진자로서 면모를 (북미 양국이) 인정하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고 보고했다"고 했다. 백악관에서 이번에 발행하는 기념주화는 100달러(약 11만2500원)이며, 1000개 한정 제작됐다. 이 기념주화는 백악관 기념품 판매숍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된다. 한편 작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북미회담 때도 백악관은 기념주화를 발행했으나, 문 대통령과 태극기는 새겨지지 않은 바다.

2019-02-25 14:31:38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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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51%… 김용균씨 유가족 위로 등 소통강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만에 다시 5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는 '고 김용균씨 유가족 위로' 및 '역대 정부 최초 자영업·소상공인 청와대 초청' 등 소통강화 행보가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 18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14명을 대상으로 '2월 3주차 대통령 국정수행 주간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0%p·응답률 5.5%)'를 조사해 25일 발표했다. 그 결과, 문 대통령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대비 1.2%p 오른 50.0%다. 이는 2주만에 50%대 지지율을 회복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0.1%p 오른 44.1%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2주만에 50%대를 회복한 이유로 '소통강화'를 꼽았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오름세는 대통령이 경제인·소상공인·종교인·고 김용균 씨 유족을 비롯한 각계각층과의 만남을 확대하고, 유한대학교(사립 전문대학) 졸업식에 참석하는 등 소통행보를 강화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을 살펴보면, '집권당'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0.1%p 오른 40.4%를, '제1야당' 자유한국당 역시 전주 대비 1.6p 오른 26.8%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19-02-25 09:43:16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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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 100주년 메트로의 눈] '2019년 3월 1일'이 특별한 이유

올해 3·1절은 1919년 3월1일 한반도를 태극기로 뒤덮었던 3·1운동이 일어난 지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3·1운동은 일제 치하에서 독립을 갈구하던 한민족에게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라는 결과물도 선사한 계기가 됐다. 이에 맞춰 정부와 시민단체들도 다가올 3·1절 행사와 관련해 대규모의 다양한 캠페인이나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3·1절의 의미를 누구보다 깊게 인지하고 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청와대로 7대 종단(천주교·조계종·기독교·원불교·천도교·민족종교협의회·유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앞두고 종교계 지도자들을 통해 국민적인 의지를 모으기 위함이라는 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7대 종단 지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올해, 종교의 역할과 의미가 더욱 특별하게 와 닿는다"며 "종교지도자들께서 지혜를 나눠주시고, 또 국민 통합의 길을 열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7대 종단 지도자들을 만나 100년 전 우리 선조들이 지향했던 가치들을 재정립하고 새로운 100년을 기약해야 함을 강조한 셈이다. 그래선지 학계에서는 100주년을 맞이한 3·1절 및 임시정부 수립 의미를 재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윤경로 한성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 지난 21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탄생' 학술토론회에서 "3·1운동은 우리 역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임시정부'라는 민주공화국을 잉태시켰다. 이로서 봉건적 왕조시대는 구시대 유물이 됐다. 국민이 나라의 주권자로 우뚝 선 혁명적 변화"라고 정의했다. 한편 남북 정상은 작년 9월 평양정상회담 때 공동선언을 통해 '3·1운동 100주년 공동행사'를 협의했다. 그러나 남북의 3·1운동 100주년 공동행사는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무산됐다. 북한 역시 지난 21일 '시기적으로 공동행사가 어렵다'고 통일부에 알렸다. 통일부는 "공동행사가 어렵게 됐으나 전반적으로 평양공동선언이 이행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북한과 미국이 다가올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따른 실질적인 합의를 이룬다면, 향후 있을 3·1운동 공동행사는 더욱 의미가 깊을 것이라는 게 정계와 외교계의 중론이다.

2019-02-24 15:43:51 우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