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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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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시진핑 만난 文대통령 "北美간 대화중단은 결코 이롭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미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한중) 양국은 물론, 북한에게도 이롭지 않다"고 말했다.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정상회담 때 "중국이 그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모처럼 얻은 (한반도 평화) 기회가 결실로 이어지도록 더욱 긴밀히 협력해가길 희망한다"고도 했다. 이는 문 대통령이 시 국가주석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역할을 당부한 것이라는 게 정계 중론이다. 문 대통령 당부에 시 국가주석은 "우리는 줄곧 긴밀하게 협력을 해온 친구이자 파트너"라며 "한중 양국은 세게에서 무게감과 영향력이 있는 나라다. 지역의 평화 안정 번영을 촉진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체제를 수호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넓은 공감대가 있다"고 화답했다. 이번 한중정상회담은 지난 6월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뒤 6개월 만이다. 더욱이 북한이 '연말'로 '대화 마감시한'을 설정한 가운데, 한중정상이 한반도 비핵화를 논의하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한편 이번 한중정상회담에 앞서, 한일중 통상장관은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3국간 경제통상장관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3국간 통상장관은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019-12-23 14:03:15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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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 '일부' 완화… 文-아베 회담 때 양국관계 해빙기 오나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대신이 오는 24일 중국에서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 한일정상회담을 진행하는 가운데, 다가올 정상회담에서 빙하기를 맞이한 한일관계에 해빙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 대상 수출규제 일부를 최근 완화시켰기 때문이다. 우선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20일 우리나라에 수출되는 반도체 소재인 포토레지스트(김광제)를 특정포괄허가 대상으로 변경하는 '포괄허가취급요령 일부 개정령'을 공시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포토레지스트를 비롯해 반도체 해심소재인 불화수소·플루오린폴리이미드 등 3개 품목 관련 수출규제 조치를 취했다. 이에 여권에서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일부 완화 조치와 관련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중 한일관계가 일부 진전된 것이지만, 수출규제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된 것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일부 완화 조치가 이뤄지자 "이번 조치는 일본 정부가 자발적으로 취한 것"이라며 "(하지만) 수출규제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으로는 미흡하다"고 했다. 아울러 일본의 이번 수출규제 일부 완화 조치로 인해 오는 24일 중국에서 열릴 한일정상회담 때 진전된 양국관계 결과물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여권관계자는 22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번 조치는 오는 24일 중국에서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로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을 앞두고 취해진 것"이라며 "이를 비춰볼 때 일본이 우리나라에 적극적인 대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일관계에 해빙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한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이번 수출규제 일부 완화 조치로 인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연장 여부 가능성도 높아졌다. 우리 정부는 '오는 23일 0시' 기준으로 종료 기로에 섰던 GSOMIA 종료의 효력을 정지시킨 바다. 이는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한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를 철회한다면 우리 정부도 GSOMIA 연장에 대해서 새롭게 검토할 용의가 있다는 전략 차원에서 진행됐다. 한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지난 20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다가올) 한일정상회담은 15개월만에 개최되는 양자정상회담"이라며 "그간 양국관계의 어려움에 비춰 개최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대화 모멘텀을 유지하고 한일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기대한다"고 했다.

2019-12-22 11:35:10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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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의 작가산책/5] 박정윤 작가가 전하는 뭉클한 겨울談 '십이월의 아카시아'

[b]"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자기 몫의 고통, 아픔 그리고 슬픔을 정해진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겪어내야만 한다. 크고 작은 일들을 겪을 때마다 그렇게 생각하며 시간을 건너왔다. 그래도 내게 주어지는 고통의 크기와 무게는 견딜 수 있는 만큼 주어진다는 믿음으로 살았다. 하지만 살면서 겪어보니 견딜 수 있는 만큼보다는 견딜 수 없으면 살아갈 수 없어서 체념할 수 있는 만큼에 더 가까웠다. 하늘이 정해준 내 몫의 고통을 잘 겪고 나면 숨 돌릴 새도 없이 또 다른 고통을 준다는 것도 알게 됐다. 나에게만은 닥치지 않으면 좋을 시련이 무릎을 또 꺾이게 했다."[/b] 살다보면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는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그때의 상실은 '지금'의 소중함을 알게 한다. 서울 서초동 인근 '책과강연' 연구실에서 만난 박정윤 작가(47·여)는 저서 '십이월의 아카시아'를 통해서 '갑작스런 암 판정 후 삶을 대하는 본인의 얘기'를 어떻게 담아내게 됐는지 설명했다. 박 작가는 "암 판정 후 삶에 대한 희망을 강렬하게 희구했다"며 "한 겨울에 발생한 아버지의 죽음, 어린시절 어머니의 부재, 할머니와 함께 한 부엌의 추억 등도 떠올랐다. 당연한 것들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됐을 때, 아픈 것을 아프게 느껴야만 그 뒤에 찾아오는 작은 기쁨과 웃음이 더욱 소중했다"고 했다. 힘겨운 투병 생활을 따뜻하게 글로 풀어난 박 작가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b]- 저서 '십이월의 아카시아'를 쓰고자 한 계기가 궁금하다.[/b] "누구나 '쓰기'에 대한 열망은 있지만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은 힘들다. 포기와 실천은 종이 한 장 차이지만 그 간극을 넘는 것이 어려웠다. 그러던 어느 날 예기치 않게 암 판정을 받았다. 평범한 일상을 살다가 한 순간에 삶이 바뀌었다. 받아 드릴 수 없었고 힘들었다. 그것에 굴복할 때 즈음 든 생각이 '남기고 싶다'는 갈망이었다. 어느 순간 나와 상관없다고 생각한 멀리 있던 죽음이 아주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 병을 치료하는 과정 동안 죽음은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필연적 사실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줬다. 앞으로 나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알 수도 없었고, 결코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고 장담 할 수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자 내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코 시간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을 것이라고 살아간다고 한들 몸도 마음도 나이와 함께 낡아질 것이었다. 그래서 이제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며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해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더불어 시련을 겪어낸 엄마가 한 사람으로 한 여자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를 격려해 주는 딸들이 있었기에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 저는 그렇게 용기를 내어 적극적으로 책 쓰기에 도전하게 됐다." [b]- '십이월의 아카시아' 제목에 담긴 뜻이랄까. 따뜻함을 자아내는 제목이 만들어진 과정이 궁금하다.[/b] "(어릴적) 아카시아 나무 아래에서 그리운 아버지를 기다리던 모습이 한 장면의 아름다운 그림처럼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생명력이 강한 아카시아 나무는 깊이 뿌리내려 무덤가에는 심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아카시아는 '강한 생명력을 갖고 싶은 자신'이자 '그리움의 상징'이다. 또 아카시아는 오월에 가장 향기가 진하고 아름답지만 추운 겨울 십이월에 태어나 그리움의 눈물로 피어난 외로운 내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그래서 추운 겨울의 외롭던 십이월의 아카시아는 오월의 아카시아처럼 따스함을 품고서 더없이 향기롭고 더없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남겨지고 싶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b]- '십이월의 아카시아'를 쓰기 전 자신의 모습은.[/b] "25여년을 가족들의 일상에 맞춰 오로지 전업주부로의 삶을 살았다. 그리고 그런 일상적인 생활 궤도 안에서 별 특별할 것 없이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 살면서 앞으로도 남은 날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본인 스스로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해야만 하는지를 모른 채로 현실에 안주하면서 열정과 설렘도 이미 오래전에 사라지고 없었다. 아이들의 엄마로 사는 것도 행복하고 의미 있는 일이었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뭔지 모를 갈증이 찌꺼기처럼 남은 채로 사그라지는 불꽃이 되어 열정도 함께 사그라지고 있었다." [b]- 책을 쓰는 과정은 어땠나.[/b] "일단 책을 쓰겠다고 마음을 먹고 나니 에너지와 열정이 가득 불타올라 스스로 믿기지도 않을 만큼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글을 써나갔다. 힘든 점보다는 오히려 글을 쓰면서 자신의 내면에 숨겨져 있던 감성들을 끄집어내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기억하고 추억하며 써내려간 마음의 말을 보면서 내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고 하고 있다는 생각에 기쁘고 행복해서 눈물로 글을 썼다. 어린 시절부터 외롭고 힘들 때마다 혼자 책을 읽으며 보낸 시간이 그런 힘의 밑바탕이 되어 준 것 같아 스스로에게도 감사했던 시간이었다. 운명이 이미 그때부터 저에게 오늘의 시간을 준비해준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b]- '십이월의 아카시아'가 출간되고 나서의 변화는?[/b] "누군가가 이야기했다. 책 한 권을 쓴다고 인생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하지만 나는 지금 인생의 어떤 날보다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책을 보고 주변 지인들이 울면서 전화해 고생했다고, 몰라서 미안했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일상을 보내고 있다. 출판사 이야기를 들어보니 출간 된지 일주일이 지나지 않았는데 많은 분들이 책을 사랑해주고 있다고 했다. 순천과 서울에서 출간 기념회를 진행했고 한 기업으로 부터 요청이 들어와 강연을 했다. 난생 처음 사람들 앞에서 내 이야기를 했다. 함께 웃어주고 울어준 청중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b]- '십이월의 아카시아' 중 기억나는 에프소드가 있다면.[/b] "아버지와 사랑했던 사람이 보고 싶을 때마다 아버지 계신 곳을 찾아가 마음의 말을 했었다. 그와 함께 지나쳤던 섬진강 휴게소에서 혼자 갔던 날이 있었다. 그곳에서 곁에 없는 사람을 그리워하며 혼자 라면을 먹던 날 혼자 많이 울었다. 실제로 그 글을 쓰면서도 쏟아지는 울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무언가 너무 하고 싶거나 보고 싶을 때 그러지 못하는 현실이 주는 감정은 때론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을 쏟아내곤 한다. 그날은 너무 그립고 너무 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서 기억이 남겨진 그곳이라도 가야만 살 수 있을 것 같은 날이었다." [b]- '십이월의 아카시아' 중 인상 깊은 구절이 있다면.[/b] "돌아오지 않을 추억과 돌아오지 않을 봄의 기억이 따뜻하게 남아 나를 살아가게 한다. 사랑이 지나가는 한순간의 진리 일지라도 여전히 매 순간을 사랑하며 살아갈 것이다. 사랑받고 사랑했던 모든 날이 아름답게 남아있다는 것과 그 사랑이 끝나지 않는다는 게 나에게는 영원불변의 진리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오늘의 당신을', '오늘의 나를' 사랑한다." [b]- 향후 계획이 있다면.[/b] "제 능력이 허락하는 한 내 마음을 글로 남기고 싶다.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슴을 따스하게 하는 글을 쓰고 싶다. 무엇보다 내가 주체가 되는 삶을 살고 싶다. 물론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에게 변함없이 잘하겠지만 한 번의 고비를 넘기면서 무엇보다 나로부터 발현이 되는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일종의 신념 같은 것이 생겼다. 결국 그것으로부터 내 소중한 것들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b]-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b]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 나에게는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사람들은 삶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외롭고 힘들고 지칠 때가 있다. 몸과 마음이 아프고 슬플 때 사랑하는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에 힘겨운 날들을 버티며 살아 갈 수 있었다. 그런 저처럼 모든 사람들이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가슴 따뜻한 날들을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간절히 원하는 것을 꿈꾸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아주 작고 사소한 일을 더 늦기 전에 시작한다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제 경험을 통해서 이야기 해주고 싶다. 톨스토이도 말했듯이 죽는 날까지 사랑하고 죽는 날 까지 꿈꾸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b]박정윤 작가는... [/b] 1972년생. '삶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 가득한 글들을 엮어 뭉클한 한 권의 저서를 완성시켰다. 2019. 12. 저서 '십이월의 아카시아' 출간

2019-12-20 14:46:48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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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일 방중' 文대통령, 日아베·中시진핑과 양자회담 진행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제8차 한일중 정상회의 ▲한중정상회담 ▲한일정상회담 등 굵직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20일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우선 제8차 한일중 정상회의는 오는 24일 오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개최된다"고 알렸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한일중 정상회의는 '3국 협력 현황 평가 및 발전 방향' 및 '지역 및 국제 정세'를 주제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3국 정상회의는 1999년 'ASEAN+3(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최초 개최됐고,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주도로 2008년부터 별도 정상회의 개최가 열리게 됐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그리고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함과 동시에 "일본과 중국의 건설적인 기여도"를 당부할 예정이다. 김 제2차장은 "이어서 양자 일정에 대해 설명드린다"며 "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오는 23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 및 오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시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듬 후) 문 대통령은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청두에서 양자 회담과 만찬 일정을 갖고, 한중 간 경제·통상·환경·문화 등 실질 분야에서의 협력을 제고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김 제2차장은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서 말한다"며 "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대신은 오는 24일 청두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15개월만에 개최되는 양자정상회담으로, 그간 양국 관계의 어려움에 비추어 개최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2019-12-20 14:06:07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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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2020 경제방향, '성장'에 총력… 투자·소비·수출 활성화로 경제부진 돌파

[b]"내년은 우리 정부가 시행한 정책들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거두어야 할 때다."[/b]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 때 경제부처에 당부한 발언이다. 문 대통령이 경제부처를 향해 '경제성과'를 강하게 당부한 이유는 부진한 현 경제상황과 연관이 깊다. 실제 정부가 같은날 발표한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2.0%를 달성될 전망이다. 이는 정부가 지난 7월 말 경제정책방향 때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2.4~2.5%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정부는 우리경제의 부진 이유를 대외여건 악화로 지목했다. 투자 및 수출이 대외여건 악화로 부진을 면치 못해 발생한 민간성장 둔화가 경기 전체 성장세를 하락시켰다는 게 정부 주장이다. 이에 문 대통령과 경제부처 장관들, 노동계, 재계, 경제단체는 이날 확대경제장관회의 때 머리를 모아 현 경제부진 타개책으로 '성장'에 총력을 기울이는 내년도 경제방향 로드맵을 그렸다. 이는 청와대와 정부가 확대경제장관회의 후 발표한 '2020 경제정책방향 주요 내용' 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다. 정부는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경제정책 목표로 '경기반등 및 성장잠재력 제고'를 정했다. 이어 이른바 '1+4 정책방향'을 설정했다. '1+4 정책방향'은 ▲혁신동력 강화(주력산업 및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확보) ▲경제체질 개선(과감한 규제혁신) ▲포용기반 확충(서민 및 자영업자 지원 강화) ▲미래 선제대응(인구 및 가구 구조변화 대응)이라는 4개의 큰 정책방향과 ▲'경제상황 돌파'라는 현 경제상황 타개책을 말한다. 제일 눈길을 끄는 것은 '경제상황 돌파' 정책방향이다. 경제상황 돌파는 ▲투자활성화에 총력 매진 ▲국내소비 및 관광 중심 내수 진작 ▲국민생활 및 안전 위한 건설투자 확대 ▲수출회복 지원 및 적극적 대외진출 ▲지역경제 활력 제고 ▲리스크 관리 등 경제안정 기반 구축으로 구성됐다. 투자·소비·수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여 경제성장으로 이어지게끔 정부가 방향을 설정했다는 얘기다. 이 가운데 투자활성화 분야에서는 '민간·민자·공공 3대 분야 투자 100조원 집행 추진'이 골자다. 정부는 대규모 기업투자 프로젝트로 25조원 수준을, 민자사업에 15조원을, 공공기관 투자에 60조원을 각각 집행·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민생활 및 건설투자 확대 분야에서는 '국민 안전 등을 중심으로 SOC(사회간접자본)에 23조원 투자'가 골자다. 정부는 GTX-A(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 6조원을, 노후SOC개선에 5.5조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는 적극적인 거시경제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내년 재정지출의 62%'를 상반기에 조기 집행한다. 올해보다 9.1% 늘어난 내년도 초슈퍼예산 512조3000억원이 제대로 효과를 보기 위함이라는 게 정부의 주장이다. 정부는 '경제상황 돌파 정책 방향'이 효과를 본다면 올해 2.0%인 경제성장률이 내년에는 2.4%로 상승할 것으로 추측했다. 여기에는 세계경제 상황 및 반도체 업황 회복 등의 요인도 포함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0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 때 "정부는 세계경제 개선 등 기회 요인을 최대한 활용해 반드시 경기반등 모멘텀을 만들어 내고 성장 목표치를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상황 돌파 정책 방향 관련) 최우선의 경제 돌파는 투자"라며 "투자의 회복 강도가 내년도 경기반등 폭을 결정짓는 핵심"이라고 부연했다. 내년에는 글로벌 성장 및 교역회복, 반도체 업황 개선,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등 긍정적인 기회요인을 살리고 '경제상황 돌파 정책 방향'을 도입해 경기반등 모멘텀을 살릴 긴요한 시점이라는 게 홍 부총리 주장이다.

2019-12-19 15:23:39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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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내년도 '512조' 공룡예산… 최저임금·52시간 노동제 보완 안착"

[b]文 "내년에는 정책성과를 거둬야 할 때… 중요한 고비 앞둔다는 각오 새롭게 해야"[/b] [b]40대·제조업 고용부진-최저임금 인상·52시간 보완책 등 문제점으로 지목[/b] [b]내년부터 '산업·노동·공공·인구구조·조직구조' 등 5대 혁신 역점 추진키로[/b]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512조3000억원 규모로 확정되자 '혁신·포용'을 예산안 키워드로 제시함은 물론, 최저임금 인상 및 주 52시간 노동제의 신속한 보안 대책 마련의 시급함을 경제부처에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당부는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 때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020년도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512조3000억 규모로 확정됐다"며 "신산업분야 혁신예산은 물론, 민생·복지·삶의 질 향상 등 포용예산이 대폭 늘어났다. (이 예산을 가지고) 더 역동적인 경제를 만들고, (국민이) 더 따뜻한 경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러나 아직 성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국민이 많다"며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여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일자리의 질이 더 좋아져야 한다. ▲40대와 제조업의 고용부진에서 벗어나야 한다. ▲제2벤처붐을 위한 투자와 규제혁신도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노동은 우리사회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부처에서는) 우리경제의 현실과 목표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보완 방안을 마련해가면서 국민들과 함께 안착시켜야 할 것"이라며 "근본적인 체질개선은 성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국민들께 드릴 수 있어야 한다. 단 1건의 투자라도 더 만들 수 있다면 정부는 '뭐든 다 할 수 있다'는 각오로 여기 계신 분들부터 앞장서야 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밝힌 후 구체적인 내년도 예산안 활용 로드맵으로 "내년에는 5대 부문 구조혁신과 활력 포용 8대 핵심과제를 역점 추진하기로 했다"며 "100조원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비롯해 ▲관광 내수소비 진작, ▲데이터 경제, ▲신산업 육성,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통해 더 역동적 경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40대와 청년여성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고 노인 빈곤 해소와 1분위 저소득층 지원, 자영업자 소상공인 경영개선 등을 통해 더 따뜻한 경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개별 부처 단위를 뛰어넘는 협업과 조정이 필요하다. 경제팀이 하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로드맵을 제시한 후 "내년에는 정책성과를 거둬야 할 때"라고 경제분야에서 진취적인 성과가 나와야 함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많이 노력해왔지만 중요한 고비를 앞두고 있다는 그런 각오를 새롭게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이렇게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이날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겸 CJ그룹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중견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어 이번 회의는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1시간30분 진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계획보다 50분 늘어난 12시20분 회의가 마무리됐다.

2019-12-19 14:09:45 우승준 기자
文, 과기부 1차관 정병선-2차관 장석영·문체부 2차관 최윤희·정책기획위장 조대엽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에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 등 차관 3명과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에 조대엽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정병선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오랫동안 과학기술 분야에 전념해온 정통관료다. 청와대는 "뛰어난 정책 기획력과 업무추진력, 현장과 원활한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과학기술 연구환경을 조성하고 기술혁신을 더욱 가속화하여 우리나라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석영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 등 굵직한 현안을 담당해 온 정보통신 전문관료다. 청와대는 "탁월한 기획력과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를 육성하는 등 글로벌 정보통신 강국의 위상을 한층 제고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최윤희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아시안게임에서 5개의 금메달을 수상해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이다. 최 제2차관은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과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를 거치면서 현장경험과 행정역량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 청와대는 "체육계 혁신과 관광·스포츠 산업 육성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조대엽 신임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은 노동복지·사회운동·공공성 분야 연구에 매진해 온 한국의 대표적인 정치사회학자다. 청와대는 "성장과 복지가 선순환하는 경제모델을 추구하며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 의장으로도 활동하는 등 폭넓은 정책적 시야와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정책기획위원회를 효과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했다.

2019-12-19 10:09:43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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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스웨덴 정상회담… 미래산업·기후변화·평화경제 삼각틀 구축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이 자리에서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미래산업 협력 ▲기후변화 대응 ▲한반도 평화에 따른 자유무역체제 발전 등 미래지향적 상생 협력의 토대를 공고히했다. 뢰벤 총리의 이번 방한은 지난 6월 문 대통령의 스웨덴 방문에 다른 답방성격의 공식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집현실에서 진행된 양국간 정상회담 때 "지난 6월 스웨덴 국빈방문 시 논의됐던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 및 '북유럽 과학기술 협력 센터'가 내년 스톡홀름에 개소될 예정"이라며 "(뿐만 아니라)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 등을 통해 혁신스타트업·과학기술 등 다양한 협력사업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이뤄지고 있다"고 양국간 이뤄지는 혁신산업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이 자유무역 중진·기후변화·비핵화 확산 등 글로벌 이슈에서 유사입장국으로 긴밀히 협력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세계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다양한 도전과제들에 대해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고 다른 분야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양국간 협업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평가와 양국간 협력 로드맵은 정상회담에 앞서 진행된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 특별세션에서도 강조됐다. 양국간 비즈니스 서밋은 이날 오전 서울 롯데시그니엘호텔에서 열렸다. 당시 문 대통령은 "양국은 이미 5G(5세대 이동통신), 바이오헬스, 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에서 많은 협력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제 여기에서 한 발 더 전진하면, 양국은 비즈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며 향후 양국간 협력 로드맵으로 ▲미래산업분야 협력 확대 및 혁신환경 조성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협력 강화 ▲한반도 평화에 따른 자유무역체제 발전 등을 꼽았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뢰벤 총리에게 최근 한반도 상황을 공유하고, 그간 스웨덴 정부가 스톡홀름 북미 실무협상 개최(지난 10월4일부터 5일까지) 등 한반도 항구적 평화를 위해 적극적인 기여를 하는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스웨덴 정부의 지속적인 지지와 역할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뢰벤 총리에게 최근 한반도 상황을 공유하자 정계 일각에서는 최근 긴장이 고조된 북한의 도발을 염두한 발언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북한은 자신들이 정한 이른바 '연말시한'을 두고 미사일 도발을 수차례 진행 중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미협상 재개를 위한 스웨덴 측의 협조를 요청하고 북한을 향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자는 메시지를 냈다는 해석이다. 스웨덴은 지난 2017년 켄트 해슈테트 의원을 한반도 특사로 임명했고, 올해 1월엔 남북미 협상대표 회의, 10월엔 북미 실무협상을 스톡홀름에서 개최한 바다. 문 대통령 당부에 뢰벤 총리는 "한반도 신뢰 구축에 대한 문 대통령의 지난 6월 스웨덴의회 연설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화를 통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대화 촉진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은 "성장과 혁신을 함께 추구하는 양국이 보건·복지·성평등 등 포용국가 건설을 위한 정책 및 경험 공유를 지속해 나가자"며 이번 정상회담 계기 보건·복지·성평등 분야 MOU(양해각서)가 체결된 것을 환영하기도 했다. 한편 두 정상은 정상회담 후 진행된 공동성명에서 양국간 ▲보건복지분야 협력 및 ▲성평등 분야 협력 MOU 체결에 임석해 이목을 끌었다.

2019-12-18 17:42:07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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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스웨덴 비즈니스 서밋… 文 "南北철도 연결로 스칸디나비아 육로 연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 방한 계기로 서울 롯데시그니엘호텔에서 열린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 특별세션에 참석해 '양국간 산업혁신 및 평화경제 협력'을 강조하는 기조연설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번 서밋 특별세션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는 대륙과 해양의 네트워크 연결로 이어질 것"이라며 "남북의 도로와 철도가 연결되면, 유라시아 대륙을 거쳐 스칸디나비아까지 육로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를 거점으로 북극항로가 연결되어 태평양과 북극해로 친환경 선박들이 활발하게 오갈 것"이라며 "평화가 경제이고, 경제가 곧 평화라는 것을 스웨덴이 증명했다. 한반도 평화는 양국기업들에게 더욱 많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이렇게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자유무역 체제가 발전하도록 양국의 경제인들께서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이 이번 서밋에서 '한반도 평화'를 강조한 이유는 스웨덴의 한반도 평화 행보와 연관이 깊다. 실제 스웨덴은 지난 2017년 켄트 해슈테트 의원을 한반도 특사로 임명했고, 올해 1월엔 남북미 협상대표 회의, 10월엔 북미 실무협상을 스톡홀름에서 개최한 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스웨덴이 가진 인류애와 혁신의 정신은 한국이 지향하는 정신과 같다. 한국과 스웨덴은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발전, 사람중심의 4차 산업혁명 등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양국은 이미 5G(5세대 이동통신), 바이오헬스, 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에서 많은 협력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제 여기에서 한 발 더 전진하면, 양국은 비즈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강조한 후 ▲미래산업분야 협력 확대 및 혁신환경 조성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협력 강화 ▲한반도 평화에 따른 자유무역체제 발전 등을 향후 양국간 발전과제로 꼽았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이번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지난 6월 스웨덴 방문을 통해 마련됐던 양국간 비즈니스 협력기반을 한층 더 굳건히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양국 기업인간 ICT(정보통신기술)·신약개발·모빌리티 등 미래 4차산업 분야의 실질협력이 더욱 가속화되고, 기후변화 대응의 선진국인 북유럽 국가와의 재생에너지, 수소에너지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을 더했다. 실제 스웨덴은 유렵의 대표적인 혁신국가로 정평이 났다. EU(유렵연합)집행위원회에서 지난 6월 발표한 '유렵혁신지수'에서 스웨덴은 1위를 기록했다. 스웨덴은 아스트라제네카(제약)·볼보(자동차)·에릭슨(통신)·이케아(가구) 등 다양한 분야의 다국적 기업을 보유해 '탄탄한 제조혁신 기반국'으로 통한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스웨덴 측 뢰벤 총리를 비롯해 안나 할베리 통상부 장관·에밀 호그베리 기업혁신부 차관·일바 베리 비즈니스 스웨덴 회장·마르쿠수 발렌베리 SEB(글로벌기업) 사장 등이, 우리 측 김영주 무역협회장·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황창규 KT 회장·윤송이 NC소프트 사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

2019-12-18 15:53:03 우승준 기자
靑 "日아베 말이 맞다"… 한일정상회담 12·24 中서 열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대신의 정상회담이 오는 24일 중국에서 한일중 정상회의 계기 진행될 것임을 청와대가 18일 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앞서 언급된) 아베 총리 말이 맞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이어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마무리되면 다시 알려드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일본 내각홍보실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13일 도쿄 내 내외정세조사회 강연을 통해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 중국 청두에서 한일중 정상회의에 출석하고, 이 기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및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의 회담, 문 대통령과의 한일 수뇌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지난 14일 알렸다. 아베 총리의 이러한 발언에 앞서, 한일 양국 실무진은 그간 한일간 정상회담 일정 관련 "조율 중"이라고만 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간 향후 진행될 정상회담은 작년 9월25일 뉴욕 유엔총회 계기 이후 1년3개월 만에 성사된 것이다. 두 정상은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약식 환담을 가졌지만 공식 정상회담은 아니었다. 정계에서는 한일정상이 다가올 정상회담 때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여부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해제 여부 ▲강제징용 배상 해법 등을 중심으로 한 한일관계정상화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12-18 15:03:11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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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위해 구로디지털단지 깜짝방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중소벤처기업이 밀집한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내 에이스하이엔드타워 구내식당을 '깜짝 방문'해 국민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이 구디단을 방문한 이번 행사는 '대통령과의 점심'이란 이름으로 오전 11시5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일하는 직장인 8명과 점심식사를 하고, 또 다른 직장인 6명과 차담을 가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구로에서 일하는 젊은 직장인 및 경력단절 여성, 장기근속자 등 10~60대 남녀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문 대통령은 이들로부터 경기동향 및 경영 여건, 육아 등 여러 가지 애로사항 등을 듣고 정부의 대책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이 대통령을 만난다는 의미"라며 "국민이 있는 곳에 대통령이 찾아가서 식사하고 애로사항 등 국민 목소리를 경청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취임 후 다중시설을 찾아 국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눈 것은 이번이 2번째다. 앞서 문 대통령은 작년 8월 광화문에서 직장인들과 만나 호프미팅을 가졌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행보는 국민과의 소통을 우선순위로 생각하겠다던 대선후보 시절 약속의 연장선상이기도 하다.

2019-12-17 15:54:43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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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정세균… 文, 사상 첫 국회의장 출신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자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지명했다. 정 전 의장은 현 제20대 국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6선 중진인사다. 더욱이 이번 인사는 헌정사상 국회의장을 지낸 인사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점에서 정계의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정 후보자 지명을 직접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그동안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우리사회의 낡은 시스템을 개혁하고, 혁신적이고 포용적이며 공정한 경제로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며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게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민생과 경제에서 성과를 이뤄내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가장 잘 맞는 적임자가 정 후보자라고 판단했다"고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세균 후보자는 우선 경제를 잘 아는 분"이라며 "성공한 실물 경제인 출신이며, 참여정부 산업자원부 장관으로 수출 3000억불 시대를 열었다. 또 6선의 국회의원으로 당대표와 국회의장을 역임한, 풍부한 경륜과 정치력을 갖춘 분"이라고 정 후보자를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정 후보자는 온화한 인품으로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며 항상 경청의 정치를 펼쳐왔다"며 "국내외 환경이 여러 가지로 어렵지만, 새 국무총리 후보자는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며 민생과 경제를 우선하도록 내각을 이끌고, 국민들께 신뢰와 안정감을 드릴 것"이라고도 했다. 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정 후보자는 1950년생으로 전주 신흥고등학교-고려대학교 법학과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정 후보자는 고려대 재학 시절, 총학생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쌍용그룹에서 첫 사회생활을 했고 상무까지 지냈다. 정 후보자의 정계 입문은 제15대 국회의원 총선거 때다. 당시 그는 전북 진안·무주·장수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끌던 국민회의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내리 5선에 당선됐고, 참여정부 시절엔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임시 의장 및 산업자원부 장관 등을 지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정 후보자 지명에 정계 일각에서는 의전서열에 따른 논란을 우려했다. 국무총리는 국회의장보다 의전 서열이 낮고, 행정부를 감시하는 입법부 수장이 행정부 수반 밑으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국무총리의 의전서열은 5위인 반면, 국회의장의 의전서열은 2위다. 문 대통령도 이를 인지한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정 후보자 지명 발표 때 "저는 입법부 수장을 지내신 분을 국무총리로 모시는데 주저함이 있었다"며 "그러나 갈등과 분열의 정치가 극심한 이 시기에 야당을 존중하고 협치하면서 국민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2019-12-17 15:02:49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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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문재인 대통령,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발표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문재인 정부 제2대 국무총리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정 전 국회의장을 차기 국무총리로 지명한 이유와 관련해 "경제를 잘 아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는) 참여정부 산업부 장관으로 수출 3000억불 시대를 열었다"며 "또 6선의 국회의원으로 당대표와 국회의장을 역임한, 풍부한 경륜과 정치력을 갖춘 분"이라고 부연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발표문 전문이다. [b]<전문>[/b]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고, 지명 이유를 국민들께 직접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문재인 정부 제2대 국무총리로 정세균 의원님을 모시고자 합니다. 먼저 정부 출범부터 지금까지 국정개혁의 기반을 마련하고 내각을 잘 이끌어주신 이낙연 총리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책임 총리로서의 역할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셨고, 현장 중심 행정으로 국민과의 소통에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이낙연 총리님이 내각을 떠나는 것이 저로서는 매우 아쉽지만, 국민들로부터 폭넓은 신망을 받고있는 만큼, 이제 자신의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든, 어느 자리에 서든, 계속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우리 사회의 낡은 시스템을 개혁하고, 혁신적이고 포용적이며 공정한 경제로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노력해왔습니다.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합과 화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국민들께서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민생과 경제에서 성과를 이뤄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가장 잘 맞는 적임자가 정세균 후보자라고 판단했습니다. 정세균 후보자는 우선, 경제를 잘 아는 분입니다. 성공한 실물 경제인 출신이며, 참여정부 산업부장관으로 수출 3천억 불 시대를 열었습니다. 또한 6선의 국회의원으로 당대표와 국회의장을 역임한, 풍부한 경륜과 정치력을 갖춘 분입니다. 무엇보다 정세균 후보자는 온화한 인품으로 대화와 타협을 중시하며 항상 경청의 정치를 펼쳐왔습니다. 저는 입법부 수장을 지내신 분을 국무총리로 모시는데 주저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갈등과 분열의 정치가 극심한 이 시기에 야당을 존중하고 협치하면서 국민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국내외 환경이 여러 가지로 어렵지만, 새 국무총리 후보자는 서로 화합하고 협력하며 민생과 경제를 우선하도록 내각을 이끌고, 국민들께 신뢰와 안정감을 드릴 것입니다. 훌륭한 분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하게 되어 감사드리며, '함께 잘사는 나라'를 이루는데 크게 기여해 주시리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12-17 14:36:05 우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