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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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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대한민국 소통어워즈 '올해의 소통대상'

DB손해보험은 지난 13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8회 대한민국 소통어워즈'에서 최고상인 '올해의 소통대상(LEADING STAR)'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민국 소통어워즈는 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시상식이다. 소셜미디어·인터넷·모바일 등 디지털 소통 채널의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소통 효과 분석 지표와 빅데이터 평가를 기반으로 우수 기관을 선정한다. DB손해보험은 콘텐츠경쟁지수와 고객소통지수에서 평균 대비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디지털 소통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브랜드 캐릭터 '프로미(Promy)'를 중심으로 한 SNS 통합 운영 전략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순 홍보가 아닌 고객이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소통형 콘텐츠' 전략을 통해 브랜드 핵심 가치인 '약속'을 일상 속에서 경험할 수 있게 한 점이 주효했다. 올해 실행된 '안전·건강·사랑'을 주제로 한 약속 캠페인에서는 '프로미 우체통', '프로미119 안전퀴즈', '우리는 약속한 사이' 등 참여형 이벤트를 운영해 총 385만명 이상의 참여를 이끌었다. 인스타그램·유튜브 등 SNS 채널을 통해 월평균 187만명과 소통해 브랜드 경험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또한 '소셜매거진 프로미라이프'를 매월 발행해 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일상 속에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접하고 관계를 이어가도록 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고객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고자 한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채널에서 따뜻하고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브랜드 핵심 가치인 '함께, 약속'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6 12:10:2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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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2025 굿디자인 어워드'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

한화손해보험은 '2025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굿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디자인 시상식이다. 한화손보의 수상작인 '레스트 인 오빗(Rest in Orbit)'은 보험 상품을 넘어, 고객의 삶에 진정한 돌봄과 공감을 전하고자 기획된 브랜드 키트다. '일상 속 고요한 쉼'을 주제로 바쁜 현대 여성에게 사려 깊은 휴식과 성찰의 순간을 제공하고 키트를 여는 행위 자체를 자신만의 안식을 찾는 상징적 경험으로 설계했다. 조화, 균형, 지속적인 돌봄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형상화한 패키지 뚜껑은 한국 전통 소반에서 착안한 트레이로 변형이 가능해 '마음챙김 가구'로 활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세라믹 찻잔과 팔로산토 인센스 트레이가 더해져 휴식 공간을 완성한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 웰니스 리딩 파트너라는 브랜드 철학을 직접적인 고객 경험으로 확장하고자 브랜드 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디자인 경험을 통해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6 12:09:2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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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3분기 누적순익 1.2조…장기·車 손해율에 '후퇴'

DB손해보험이 장기보험 위험손해율 상승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일반보험 대형사고 여파로 보험손익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투자손익이 40% 넘게 늘며 순이익 1조원대는 유지했지만,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 24% 감소했다. 최근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DB손보의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15조1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6622억원으로 20%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조1999억원으로 24% 감소했다. 핵심 본업 성과를 나타내는 보험손익은 7725억원으로 1년 전보다 47%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3분기 단독 실적에서도 둔화 흐름이 두드러졌다. 3분기 매출은 4조7001억원으로 7.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032억원으로 33.5%, 당기순이익은 2930억원으로 35.4% 감소했다. 분기 보험손익은 1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7% 줄어 손해율 악화가 실적에 직접적인 부담을 줬다. 장기보험 부문에서의 이익 감소가 컸다. 장기보험은 장기위험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예상 대비 실제 보험금 차이) 마이너스 확대 등의 영향으로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1494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보다 58.6% 줄었다. 누계 기준으로도 장기보험 영업이익은 8005억원으로 34.4% 감소했다. 장기 보장성 신계약은 꾸준히 늘며 미래 이익 여력은 키웠다. 보장성 신규 실적 확대 등에 힘입어 CSM(보험계약마진) 규모는 연초 대비 10.1% 증가한 13조5000억원을 시현했다. 새 회계기준(IFRS17) 아래 CSM은 향후 이익 인식의 기반이 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재료로 평가된다. 자동차보험은 운행량 증가와 기본요율 인하에 따른 대당 경과보험료 감소가 겹치며 손해율이 상승했다. 이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보험영업이익은 3분기 기준 558억원 줄었다.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87.9% 감소한 218억원에 그쳤다. 일반보험 역시 대형 사고가 발목을 잡았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등 일회성 사고 영향으로 3분기 기준으로는 85억원의 보험영업이익 흑자를 냈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498억원의 보험영업이익 적자를 지속했다. 반면 투자 부문은 실적 방어막 역할을 했다. 채권 등 구조적 이익 중심의 선별적 대체투자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투자영업이익을 이어가면서 3분기 기준 투자손익은 3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 늘었다. 누적 기준 투자손익은 8897억원으로 43.6% 증가해 보험손익 부진에도 전체 이익 감소 폭을 일부 상쇄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6 11:20:2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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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투자이익 55% 급증…車 손해율에 손익 후퇴

메리츠화재가 의료 파업 종료 이후 수술·진단비 급증과 자동차 손해율 상승 여파로 보험손익이 크게 줄었다. 다만 장기인보험 중심의 성장과 4%대 중후반 투자이익률을 앞세워 3분기까지 1조4500억원대 순이익과 240%대 지급여력비율을 유지하면서 이익 체력을 방어했다. 지난 14일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451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4928억원)보다 2.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조2500억원으로 8.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조9540억원으로 2.5% 줄었다. 핵심 본업을 보여주는 보험손익은 1조242억원으로 전년(1조4043억원)보다 27% 감소해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3분기 단독 실적도 비슷한 흐름이다. 3분기 매출은 3조3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250억원으로 6.3%, 당기순이익은 4638억원으로 6.3% 각각 감소했다. 3분기 보험손익은 3001억원으로 전년(4632억 원)보다 35.2% 줄어 손해율 악화가 뚜렷했다. 보험손익 부진의 중심에는 장기인보험과 의료비가 있다. 장기보험 손익은 3분기 3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누적 기준으로도 1조86억원에 그쳐 1년 새 24% 줄었다. 의료 파업 종료 이후 밀린 진료와 수술·진단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술비·진단비 지급이 늘었고 영업일 수 증가까지 겹쳐 보험금 예실차 이익이 크게 축소됐다. CSM 상각(3분기 2947억원)과 RA 상각(468억원) 부담도 커지며 장기부문 이익 개선을 제한했다. 그럼에도 장기 보장성 신계약의 '질'은 유지되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보장성 인보험 신계약 CSM은 월납환산 기준 3분기 336억원, 전환배수 12.6배 수준으로 전 분기(12.4배)보다 소폭 높아졌다. 전체 장기 신계약 CSM 전환배수도 12.5배를 기록해 수익성 중심 영업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13회차·25회차 유지율은 각각 84.0%, 64.3%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장기 포트폴리오의 지속 가능성도 뒷받침했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상승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3분기 자동차보험 손익은 -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164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운행량 증가와 더불어 대당 경과보험료 감소, 물가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일반보험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등 일회성 대형 사고 영향으로 3분기 손익이 거의 보합 수준에 그쳤다. 누적 기준으로는 320억원 흑자로 전년 동기(713억원) 대비 55% 감소했다. 투자 부문은 실적 방어의 '일등 공신'이다. 메리츠화재의 3분기 투자손익은 3250억원으로 전년(2039억원) 대비 59.4% 급증했다. 누적 투자손익도 9297억원으로 55% 늘었다. 채권 중심의 운용 포트폴리오에 주식·대체투자 수익이 더해져 3분기 말 기준 투자이익률은 4.6%를 기록했다. 재무건전성은 여전히 탄탄하다. 메리츠화재의 3분기 말 지급여력비율(K-ICS)은 242.7%(잠정치)로, 2분기(239.8%)보다 2.9%p높아졌다. 금리 민감도 기준 자산·부채 매칭률도 104%로 금리 변동에 대한 방어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6 11:18:54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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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KB손보·현대해상·교보생명

KB손해보험이 지수형 날씨보험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최장 기간 1년 6개월 획득 KB손해보험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날씨로 인해 발생되는 영업 손실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KB 전통시장 날씨피해 보상보험'에 대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향후 1년 6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KB 전통시장 날씨피해 보상보험은 보험업계 최초로 기상현상을 지수로 설정해 해당 지수 달성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지수형 날씨보험이다. 이번 배타적 사용권 획득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날씨 피해를 보장하는 상품을 업계 최초로 개발한 독창성과 소비자 편익 향상에 기여한 혁신적 상품 개발 노력을 인정받았다. 해당 상품은 은 전통시장 상인회 또는 지자체가 보험계약자가 되어 전체 점포의 일정 비율(3분의 1 이상)이 함께 가입하는 단체보험 상품으로 운영된다. 강수량·최고기온·최저기온 등 세 가지 기상지수를 활용해 각 지수가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미달할 경우 자동으로 보험금이 지급된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에 업계 최초로 출시한 'KB 전통시장 날씨피해 보상보험'은 날씨로 인한 매출 감소를 정량화된 지수로 판단해 자동으로 보상하는 혁신적 보험 상품"이라며 "피해 입증이 어려웠던 전통시장 상인들의 부담을 덜고, 기후 위기에 대응해 안정적인 영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해상이 '렛츠무브 플레이데이'를 성료했다. ◆ 스포츠기반 체험형 사회공헌 현대해상은 지난 8일 하남 미사경정공원 잔디마당에서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가족참여 프로그램인 '렛츠무브 플레이데이'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렛츠무브는 현대해상이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사회공헌프로그램이다. 선수출신의 전문 코치가 참여하는 초등학생 스포츠복합 신체활동 수업으로 팀스포츠 기반 커리큘럼을 통해 신체활동과 함께 자신감, 배려심 등을 배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사는 ▲축구, 럭비 등 팀스포츠를 체험하는 무브존 ▲감정표현 체조와 컬러링 아트를 즐기는 하트존 ▲완주 후 메달 수여가 진행된 이벤트존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 어린이 및 가족들이 모든 활동을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안전담당자인 '무브가드'도 운영됐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렛츠무브' 사회공헌은 어린이가 신체적,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하고자 기획됐다"며 "이번 플레이데이를 통해 아이들이 움직이는 즐거움을 느끼고, 가족이 함께 건강한 하루를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교보생명이 5년 연속 '한국의 소비자보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 포용금융 실천 앞장 교보생명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25 한국의 소비자보호지수(KCPI) 조사에서 5년 연속 '한국의 금융소비자보호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의 소비자보호지수(KCPI, Korean Consumer Protection Index)는 기업의 소비자보호 품질에 대한 종합적인 소비자 체감도를 조사한 지수다. 기업의 상품 및 서비스를 경험한 소비자가 기업의 소비자 권익 및 권리 보호 활동에 대한 체감 인식을 평가한다. 교보생명은 금융당국의 소비자보호 흐름에 맞춰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를 강화했다. 대표이사 직속으로 소비자보호실을 두고 소비자보호실장이 소비자보호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체계적인 소비자보호를 위해 전국 7개 지역에 소비자보호센터를 독립기구화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VOC(고객의 소리) 경영지원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고객 의견이 상품·서비스 개선, 유지·지급 등 전 과정에 반영되도록 제도화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소비자보호는 단순한 법적 의무가 아니라 고객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경영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경영활동에 고객의 의견을 반영하고 금융소비자보호 체계를 고도화해 업계를 선도하는 소비자 중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6 11:14:1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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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정창원 공인중개사 대표 "계약의 출발점은 동행"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 청년·신혼부부의 관심사는 '내 집 마련'만이 아니다. 전세사기 뉴스와 보증금 미반환 사례가 이어지면서 "집을 어디에 구할까" 만큼 "내 보증금은 안전할까"도 중요해졌다. 부동산 현장에서 고객의 계약서와 특약 그리고 보증보험과 대항력의 빈틈 등 고민하는 부동산공인중개사가 있다. 주인공은 부산의 '정창원공인중개사무소' 정창원 대표다. 그는 제도와 현장 사이에서 청년 임차인의 '동행자'를 자처하고 있다. 정창원 부동산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자기 일을 이렇게 정의한다. '현장과 제도를 연결하는 주거 커뮤니케이터'라고. 정 대표는 "계약의 출발점은 동행하기다"라고 말한다. 계약의 시작부터 갱신·종료까지, 서류 한 줄과 절차 한 번이 임차인의 오늘을 바꾼다는 믿음에서다. 계약은 종이 위에서 끝나지 않는다. 정 대표는 중개서비스의 기준을 스스로 더 높게 세운다. 정 대표는 "확인·설명의무를 법적 최소치로 보지 않는다"며 "언제나 당사자의 첫 계약임을 가정하고 설명한다"고 말한다. 그에게 중개란 정보 비대칭을 줄이는 커뮤니케이션이자 낯선 제도를 생활 언어로 번역하는 일이다. 정 대표의 현장 노트에서 정리되는 문장은 의외로 단정하다. 정 대표는 "특약은 만능이 아니다"라고 반복해서 이야기한다. 그는 '임대인 변경으로 전세보증 유지 불가 시 임의 해지'와 같은 조항이 보험 약관과 충돌해 오히려 보증 가입 자체를 막는 사례를 지켜봤다. 좋은 의도로 넣은 한 줄이, 다른 제도와 부딪히며 역효과를 내는 순간이었다고 설명한다. 정 대표는 "특약보다 먼저, 얽혀있는 제도들을 이해하자"고 말한다.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도 분명하다. 이젠 임차인이 매체에서 배운 특약을 스스로 정리해 오기도 한다. 그는 그 흐름을 반긴다. 다만 그는 "요청의 취지를 정확히 파악하고, 온전한 설명을 바탕으로 협의하는 문화가 같이 가야 한다"고 덧붙인다. 수용보다 설명이 먼저라는 원칙이다. 정창원 대표가 강조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대응'이다. 정 대표는 "사고가 났을 때 갱신과 종료 단계의 대응이 결과를 갈라놓는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는 보증보험이 있는데도 이행청구 시기를 놓쳐 효력이 상실되는 사례, 후순위 임차인이 배당요구를 하지 않아 손실이 커지는 사례를 자주 접한다고 했다. 간혹 후속 임차인의 입주가 겹치면, 보증금 전액 변제 전 퇴거로 대항요건을 잃기도 한다. 그는 체결 순간의 문구보다 갱신·종료 국면에서의 대응이 중요하기 때문에 교육의 무게중심도 이 단계로 옮기자고 제안한다. 임차권·전세권·보증보험 등 안전장치의 역할과 소요시간을 먼저 이해하라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창원 대표가 건네는 세 줄의 생활법은 간결하다. 첫째, '마음에 드는 집을 고른 뒤 서류를 보는 순서를 뒤집자'다. '문제 없는 집 중에 마음에 드는 집'을 택하는 역순이 안전하다는 것. 둘째, 공문서로 확인하고, 근거자료 제시는 공인중개사의 의무이니 적극적으로 요구하자. 셋째, 계약 때 선택한 안전장치(대항력·우선변제·전세권·보증보험)의 역할·소요시간을 먼저 배우자. 선택이 곧 책임이니, 장치의 구조를 이해하는 게 출발이다. '주거 커뮤니케이터'라는 자의식에 대해 정창원 대표는 "청년들이 안심하고 편히 물어볼 창구가 없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는 계약의 체결만이 아니라 거주 과정과 정부 지원정책까지, 정책과 사람, 제도와 현실 사이를 잇는 '중간자'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강연장으로, 상담 현장으로 먼저 걸어 나갔다. 국토교통부 '찾아가는 청년 주거상담소'에서 청년들과 직접 얼굴을 맞댄 것도 같은 이유다. 정창원 대표의 배경도 그의 설명 방식을 단단히 받친다. 개업 10년 차. 많은 청년들과 신혼부부의 임차를 도우며, 토목 전공 및 보수공사장교 복무 경험으로 노후, 누수와 같은 집의 상태를 '현장 언어'로 풀어 설명한다. 정 대표가 '쾌적함'이란 단어를 계약서 밖으로 끌어내 현장 점검과 연결하는 감각, 법과 서류를 설명하면서도 거주자의 하루를 떠올리는 습관이 여기서 온다. 정창원 대표의 시선은 시장과 제도를 동시에 본다. 정 대표는 "정부는 악용 사례로 드러난 빈틈을 메우고, 시장은 회복을 위한 자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자신은 그 사이에서 사람의 언어를 정책으로 번역하고, 정책의 취지를 현장으로 전달하는 연결자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결국 계약은 서류가 아니라 사람의 삶으로 완성된다는 믿음 때문이다. 첫 전세를 앞둔 이들에게 정창원 대표는 "전세는 유익할 수 있지만, 복합적이고 함축적인 임대차 계약"이라며 "단순한 월세의 연장선으로 보지 말고, 구조와 역사, 제도를 최소한이라도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준비된 동행이 당신의 방을 지킨다는 메시지다.

2025-11-16 11:12:2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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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집값 불안…금리인하 기대감 '뚝'

오는 27일 올해 마지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빠르게 식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중반으로 치솟는 가운데 집값 불안과 2%대 중반의 물가 압력이 겹치면서 기준금리 동결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14일 원·달러 환율은 145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4.2원 오른 1471.1원에 출발한 뒤 코스피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며 한때 1474.9원까지 치솟았다. 장중에 1470원대 중반까지 치솟던 환율은 정부와 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나온 뒤에야 간신히 1450원대로 내려 앉았다. 정부는 시장 안정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같은 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창용 한은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 주체들과 긴밀히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하고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지금 수준 이상의 환율 상승은 용인하지 않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올해 2월과 5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씩 인하해 기준금리를 3.50%에서 2.50%까지 낮춘 뒤 7·8·10월 세 차례 연속 동결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통화 완화 전환의 핵심 근거는 경기 둔화와 함께 서울 부동산 시장을 '경착륙 없이 연착륙'시키겠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집값이 뚜렷하게 꺾이지 않는 가운데 환율이 1400원대 중반까지 올라서면서, 추가 인하 명분보다는 동결 명분이 더 커졌다는 평가다. 지난달 공개된 10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도 이런 기류가 드러난다. 다수 금통위원이 "환율 재상승으로 외환부문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환율 변동성이 커진 만큼 통화정책 운용에서 외환 안정에 대한 고려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경기 둔화를 이유로 0.25%p 인하 소수의견을 냈던 신성환 위원조차 거주자의 해외투자가 환율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범정부 차원의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은 내부에서도 환율·집값 레벨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고환율은 물가를 통해서도 한은의 손발을 묶고 있다. 10월 수입물가는 원화 약세 영향으로 넉 달 연속 상승해, 올 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같은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4%로 1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채권시장 움직임도 이를 뒷받침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14일 오전장에서 연 2.944%까지 올랐다. 연초와 비교해 상단을 넓히는 흐름으로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은 사실상 가격에서 지워지고 일부 구간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외 여건 역시 금리 인하에 우호적이지 않다. 한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한·미 금리 역전차 확대에 자본 유출과 환율이 더 오를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12월 회의에서 금리 동결 기대가 55% 수준으로 전망돼 한은이 선제적으로 완화 폭을 넓히기는 부담스러운 환경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표면적으로는 성장 하방 리스크를 이유로 인하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환율과 서울 부동산, 대외 변수 등을 감안하면 내년 2월 이후 추가 인하가 현실화되기는 쉽지 않다"며 "지난 5월 마지막 인하 이후 1년 이내 관점에서 보면 금리 인하 사이클은 사실상 종결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6 11:05:43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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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내년 성장 둔화…'수익성 방어' 총력 전망

내년 보험산업의 키워드로 '성장'보다 '자본'이 꼽힌다. 성장률은 낮아지고 자본여력은 금리 하락과 리스크 지표에 민감해지면서 업계의 최우선 과제가 수익성 방어와 요구자본 관리로 모아진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연구원은 오는 2026년 전체 보험료 증가율을 2.3%(약 265조원)로 제시했다. 생명보험은 1.0% 증가에 그치고 손해보험은 3.5% 상승 수준이다. 포트폴리오는 보장성·장기 중심의 '느린 성장'이 이어진다. 숫자는 늘지만 돈 버는 결은 방어형으로 바뀌는 셈이다. 자본 측면의 압력은 더 선명하다. 보험연구원은 내년 지급여력비율(K-ICS)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봤고 금리가 100bp(1bp=0.01%포인트) 하락할 경우 생보 -12.5%p, 손보 -9.1%p의 민감도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시나리오 밴드도 생보 160~181%, 손보 171~200%로 관리 필요성이 커진다. 채권값은 오르나 자본은 얇아질 수 있다는 '금리 인하의 역설'이 내년 자본관리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한국금융연구원도 방향을 같이한다. 금리 하락기에 중소형 및 경과조치 적용사 취약성이 크다는 점을 짚어 공동재보험 등 자본관리 수단을 상시화할 것을 권고했다. 나아가 기본자본 중심의 규제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자본구조 자체를 '버틸 수 있게' 재설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현장의 수익성 잣대도 거칠어졌다. 손보는 2025년 상반기 보험손익이 전년 대비 급감했고 CSM은 소폭 증가에 그쳤다. 예실차·손해율 변동이 커지는 가운데 요구자본·자산부채관리(ALM)·헤지로 '자본 방어 라인'을 두껍게 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거시·정책 변수도 '수익성 방어' 기조를 뒷받침 한다. 2026년 국내외 경기는 완만한 인하 기조 속 저성장·저금리·불확실성이 이어지고 금리 하락 폭도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성장 속도'보다 '자본의 질'과 '리스크 탄성'이 기업가치를 좌우한다. 영업 측면에선 채널 리셋이 중장기 게임체인을 예고한다. 수수료 7년 분급·비교공시·GA 규율 강화 등 제도 변화는 단기 충격을 제한하면서도, 유지율·품질 중심으로 영업 관성을 바꾸는 방향이다. 독립법인대리점(GA) 의존도가 큰 회사일수록 신계약 둔화·이탈 리스크를 선제 관리해야 한다. 운용환경의 또 다른 복병은 환헤지 비용이다. 원·달러 변동성이 확대되며 외화자산(생·손보 합계 158조원대)의 헤지 비용이 수익성을 압박하는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단기 스왑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사는 특히 타격이 클 수 있다. 보험연구원은 "2026년 지급여력비율(K-ICS)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완만한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요구자본 관리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6 09:03:28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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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내렸는데 물가는 왜 올랐나… 환율에 수입값 다시 뛰었다

10월 원화 약세와 반도체 가격 강세가 겹치면서 수출물가는 뛰고, 유가 하락에도 수입물가는 올랐다. 가격 측면의 교역조건은 개선됐지만 수출 물량이 줄어 실물 회복의 지속성은 점검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14일 한국은행 '2025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수출물가(원화 기준)는 전월보다 4.1%, 전년 동월보다 4.8% 상승했다. 원·달러 평균환율이 1391.83원에서 1423.36원(+2.3%)으로 오르는 가운데 컴퓨터·전자·광학기기(+10.5%)와 1차금속(+4.9%)이 상승을 이끌었다. 수입물가(원화 기준)는 전월비 +1.9%, 전년비 +0.5%였다. 두바이유(월평균) 70.01달러→65.00달러/bbl(-7.2%)로 국제유가는 내렸지만, 환율 상승 효과가 이를 상쇄했다. 용도별로는 원재료 -0.6%, 중간재 +3.8%, 자본재 +1.3%, 소비재 +1.7%를 기록했다. 무역지수(달러 기준)를 보면 수출 물량 -1.0%, 수출 금액 -0.5%로 동반 하락했고 수입 물량 +1.0%, 수입 금액 -2.4%였다. 산업별로는 수출에서 화학제품·운송장비 물량이 줄었고, 수입은 1차금속제품·광산품이 늘었다. 교역조건은 개선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 +3.9%, 소득교역조건지수 +2.9%로, 수출가격(시차 적용) +0.5%와 수입가격 -3.3%의 조합이 기여했다. 다만 수출 물량(-1.0%)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소득교역조건의 상승 폭은 제한됐다. 품목별로는 DRAM(+20.1%), 플래시메모리(+41.2%) 등 메모리 가격이 수출물가를 끌어올렸고, 은괴(+18.8%), 동정련품(+9.9%) 등 금속류도 강세였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4 06:00:0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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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블록체인 기반 '택스리펀드 디지털화' 추진

NH농협은행 해외 방문 관광객이 물건을 구매한 뒤 돌려받는 부가가치세(VAT) 환급 절차를 디지털화하는 '택스리펀드 디지털화 PoC(시범사업)'를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의 복잡한 부가세 수기 환급절차를 블록체인 기술로 자동화하고, 기간 관 정산 및 환전 절차에 스테이블코인을 적용해 실시간 환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서류 작성과 공항 대기 절차를 줄이고, 환급 정보를 블록체인에 안전하게 저장해 분실 위험을 해소하는 등 관관객의 편의와 사업자의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프로젝트는 파이어블록(Fireblocks), 아발란체(Avalanche), 마스터카드(Mastercard), 월드페이(Worldpay) 등 글로벌 기술·결제 기업과 공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아발란체가 제공하는 전용 규제준수형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스마트계약을 활용해 환급 절차를 자동화하고 있다. 실제 고객정보나 자금 이동 없이 기술적 타당성과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NH농협은행의 이번 디지털 혁신 사례는 아시아 최대 핀테크 행사인 '2025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Singapore FinTech Festival)'의 공식행사인 '인사이트 포럼(Insights Forum)'에서 소개돼 글로벌 금융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행사에서 최운재 NH농협은행 부행장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환급 모델은 블록체인이 고객 편의를 높이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국경 간 결제·정산 효율화로 대한민국 관광경제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이번 실증은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서비스의 효율화와 고객 편익 증진에 실제로 직접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 금융당국의 제도화 방향에 맞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국내외 결제 및 환급 서비스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3 15:38:5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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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생명, 아너스클럽과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

ABL생명은 지난 12일 서울 성북구 성북50플러스센터에서 곽희필 대표이사를 비롯해 ABL생명 아너스클럽 멤버, FC실 임직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김장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ABL생명은 매년 회사의 핵심 목표와 가치를 달성한 최우수 FC(Financial Consultant)를 선정해 '아너스클럽 멤버스(Honors Club Members)'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FC실은 전속 설계사 조직을 운영ㆍ관리하는 ABL생명의 주력 영업채널이다.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를 비롯해 아너스클럽 소속 FC, 성북구 거주 FC 및 FC실 임직원 등 약 32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성북구 내 취약계층 이웃들이 겨울철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정성껏 김장김치 100박스를 담가 위드캔복지재단 산하 성북50플러스센터에 전달했다. 또한 ABL생명은 현장에서 담근 김치 외에도 완제품 김장김치 200박스를 추가로 기부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 취임 이후 처음으로 현장 봉사에 직접 참여한 자리로 더욱 뜻깊은 자리였다. 곽희필 ABL생명 대표이사는 "이웃 나눔을 실천하는 뜻깊은 봉사활동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ABL생명은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적으로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1-13 15:15:56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