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명절 선물 고민 끝... "5만원 미만 실속형 한우세트 등장"
연말연시와 다가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벌써부터 지인 및 친척들에게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너무 값싼 선물을 전달하면 왠지 오해를 살 것 같고, 그렇다고 고가의 선물을 준비하자니 가뜩이나 불경기인 상황에 가계 부담이 너무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연말연시 및 명절 선물로 벌써부터 고민하는 이들에게 만족을 선사할 좋은 소식이 최근 생겼다.
바로 고급 선물세트로 인기를 누려온 '한우 선물세트'가 부정청탁금지법의 영향에 따라 5만원 미만의 선물세트로 변신을 꾀한 것이다.
한 때 수십 만원을 호가하던 한우 선물세트가 가격을 낮췄다고 해서 내용까지 빈약할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선물세트들은 정부와 한우협회, 소비자모임 등 다양한 단체가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한 실속형 축산물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2016년 실속형 축산물 소비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실속형 축산물 BEST10'을 선정·공개했다.
이번에 선정된 BEST10 축산물브랜드(경영체)는 한우부문 대상에 '팔공상강한우'(대구축협), 최우수상에 '의성마늘소'(의성축협), 우수상에 '안성마춤한우'(안성마춤농협조공법인)와 '참품한우'(㈜참품한우), 장려상에 '참예우'(NH참예우조공법인)와 '강원한우'(강원한우조공법인) 등의 상을 받은 6개 브랜드다.
또 한돈부문 대상에는 '도드람한돈'(도드람양돈농협), 최우수상에 '인삼포크진생원'(도원진생원포크영농조합법인), 우수상에 '선진포크'(㈜선진), 장려상에 '포크 밸리'(부경양돈농협) 등 4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이번에 대상을 받은 팔공상강한우는 4만9000원의 가격에 300g의 구이용 등심과 300g의 불고기용 앞다리살, 국거리용 사태 300g 등으로 구성해 실속을 채웠다.
한돈부분에서 대상을 받은 도드람한돈도 500g의 삼겹구이, 500g의 목심구이, 300g의 항정살과 등심덧살로 4만9000원의 선물세트를 구성해 가격 대비 고품질의 상품을 완성했다.
농식품부와 소비자시민모임, 전국한우협회, 대한한돈협회, 농협중앙회, 축산물품질평가원, 홈플러스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대회는 소포장·실속형 축산물 상품의 소비 및 홍보를 위해 올해 처음 기획됐다.
대회는 1인 가구 증가와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등 소비트렌드 변화에 맞춰 가격대비 품질이 뛰어난 상품들을 선정했다. 때문에 선정된 상품들은 대게 5만원 미만의 선물세트 상품이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가격을 낮추기 위해 포장재·디자인 등을 직접 개발하고 산소 포장 기술 등을 활용해 보존성을 높인 상품들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포장해 소비자들의 수요에 부합하도록 구성된 상품들도 주목을 받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우수 축산물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실속형 축산물 상품 개발을 유도할 것"이라며 "생산자-유통업체-소비지를 연계하는 직거래 행사 등을 통해 축산물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 제고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전 유성호텔에서 개최된 2016년 실속형 소비 경진대회는 농식품부, 농협중앙회, 브랜드경영체, 시·도 및 농협담당자, 관련 생산자·소비자단체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