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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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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데이 "韓 기업, 경제 성장 촉진 위해 스킬 기반 채용 우선시"

한국 기업들이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해 전통적인 자격 중심 인재 관리에서 스킬 기반 전략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워크데이는 8일 전 세계 이사급 이상 비즈니스 리더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담은 '글로벌 스킬 현황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비즈니스 리더 중 80%는 스킬 기반 조직으로의 전환이 국가 경제 성장의 잠재력을 높일 수 있다고 답변했다. 특히 기획·프로젝트 관리 등 운영 역량과 의사소통, 팀워크 등 사회적 스킬을 미래 핵심 경쟁력으로 인식했다. 국내 비즈니스 리더의 97%는 운영 스킬을 중요하게 평가했으며, 약 45%는 사회적 스킬 부족을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여겼다. 보고서는 전통적인 직책, 학위, 경력 중심의 채용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의 능력에 기반한 스킬 중심 접근이 인재 배치의 민첩성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리더들의 65%는 생성형 AI 활용의 가장 큰 이점으로 일상적인 업무 간소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꼽았다. 국내 비즈니스 리더들은 직원 리스킬링에 필요한 시간(48%)이 가장 큰 도전 과제라고 언급했다. 변화에 대한 저항(44%)도 주요 장애 요인으로 지목됐다. 정응섭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기업의 리더들은 AI 시대를 맞이해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스킬 기반 전략의 힘을 인식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스킬 우선의 사고방식을 채택하는 게 국내 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업무 환경을 헤쳐나가고 디지털 경제 시대에 사업을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5-04-08 16:50: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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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다음은 LI...미래 바꾸는 건 '기술' 아닌 '선택'

"기술이 인간을 닮아가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 기술은 살아 움직이는 존재가 돼가고 있다."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던 기술의 진화가 인간처럼 사고하고 적응하며 진화하는 지능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미국 경영 컨설팅업체 '퓨처 투데이 전략 그룹(FTSG)'은 최근 발간한 '2025 테크 트렌드 리포트'에서 차세대 기술 패러다임으로 '리빙 인텔리전스(LI·Living Intelligence)'를 제시하며, 기술이 단순한 도구가 아닌 문명을 바꾸는 주체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LI는 스스로 감지하고 학습하며, 변화에 적응하고 진화하는 자율 지능 시스템을 의미한다. AI(인공지능)뿐 아니라 생명공학, 신경과학, 나노기술 등 다양한 첨단 테크놀로지가 융합돼 사람처럼 판단하고 상황에 따라 반응하며, 스스로 진화해 나간다는 게 특징이다. 인간의 명령을 따르는 기술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람처럼 변화하는 환경에 반응하며 실시간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고 상황에 맞춰 진화하는 지능 시스템으로 발전한 것. 보고서는 이를 "우리가 기술을 통제하는 시대에서, 기술이 우리와 함께 판단하는 시대로의 이동"이라고 해석하며, LI 기술이 앞으로 도시 인프라, 헬스케어, 교육 등 사회 전반에 거대한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제조업에서는 AI와 센서를 활용해 생산 공정을 스스로 감지하고 판단해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자율 조정형 생산 시스템'이 적용되기 시작했고, 헬스케어에서는 AI 기반 실시간 바이오 모니터링이, 유통업에서는 고객 반응에 즉각 반응하는 스마트 환경이 현실화되고 있다. 보고서는 LI를 구현할 핵심 기술로 '거대 행동 모델(LAM·Large Action Model)'과 '개인화된 행동 모델(PLAM·Personal Large Action Model)'을 꼽았다. LAM은 언어 처리 중심의 기존 AI 모델을 넘어 마우스 클릭, 텍스트 입력, 화면 탐색 등 실제 행동을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LAM 개발을 위해 총 7만6000개의 작업-계획(task-plan) 데이터를 수집해 학습시켰고, 이중 가장 효율적으로 실행된 2000개의 행동 시퀀스만을 추려내 모델 훈련에 최종 활용함으로써 실행 성능을 극대화했다. PLAM은 이러한 행동 모델을 사용자의 생체 정보, 일정, 위치, 온라인 기록 등 개인화된 데이터에 기반해 맞춤화한 형태다. 예컨대 사용자의 스트레스 수준을 인지하고 회의를 재조정하거나, 식습관과 생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식단을 추천하고 주문까지 할 수 있다. 이는 AI가 인간의 결정 패턴을 완전히 내재화해 진화된 형태로, LI는 사용자의 삶에 깊이 통합된 '디지털 분신' 역할을 하게 된다. 시간이 갈수록 사용자의 결정 패턴을 학습해 결국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예측하고 실행하는 AI가 되는 것이다. 보고서는 "앞으로 5년간 우리가 내리는 결정이 인류 문명의 장기적 운명을 좌우할 것이다"며 기술이 미래를 바꾸는 게 아닌 그 기술을 어떻게 선택하고 쓰느냐가 진짜 미래를 만든다고 조언한다.

2025-04-08 16:27: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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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원컴퍼니, 카카페 공동 창업자 출신 신종훈 프로덕트 총괄 등 핵심 인재 영입

국내 대표 성인 교육 콘텐츠 회사 데이원컴퍼니는 B2B(기업 간 거래) 교육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우수 인력을 대거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데이원컴퍼니는 "최근 교육 시장은 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단순 콘텐츠 제작을 넘어 근본적인 운영 방식의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변화에 발맞춰 이번 핵심 인재 영입을 통해 AI 기반 교육 솔루션 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B2B 교육 시장의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데이원컴퍼니가 영입한 신종훈 B2B 프로덕트 총괄은 IT(정보기술) 업계에서 26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네오위즈, SK커뮤니케이션즈를 거쳐 포도트리(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공동창업자 겸 CTO(최고기술책임자)로 카카오페이지를 론칭했다. 이후 글로벌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래디쉬 픽션(Radish Fiction)의 CTO로 활동하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이끌었고, 최근까지 플랫폼 개발사 루시오랩스의 공동대표 겸 CTO를 역임했다. 신종훈 B2B 프로덕트 총괄은 "데이원컴퍼니는 급변하는 성인 교육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며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 콘텐츠를 빠르게 개발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체계적인 업무 방식과 비전에 공감해 합류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 데이원컴퍼니는 신종훈 B2B 프로덕트 총괄과 함께 래디쉬 픽션 론칭·운영 경험을 보유한 ▲프론트 엔드 개발 ▲백엔드 개발 ▲PM(프로젝트 매니저) ▲디자이너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을 확보했다. 이들은 AI 기반 교육 프로덕트 개발을 선도하며 콘텐츠, LMS(학습관리시스템), 운영 효율성,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할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기업 맞춤형 교육 효과를 높이고, 향후 1~3년 내에 B2B 온라인 교육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2025-04-08 10:43:3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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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가족계획', 시리즈 마니아 페스티벌 초청...백상 후보 겹경사

쿠팡플레이는 오리지널 콘텐츠 '가족계획'이 '2025 시리즈 마니아 페스티벌'에서 유럽 프리미어 상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백상예술대상 2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해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다. 김정민 크리에이터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김곡·김선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에 배두나·류승범 배우의 몰입도 높은 연기력이 더해져 2024년 화제작으로 꼽혔다. 시리즈 마니아 페스티벌은 프랑스 릴에서 지난 3월 21일부터 8일간 열린 콘텐츠 축제다. 전 세계에서 주목해야 할 시리즈들을 선별해 소개한다. 올해는 75개국에서 5000여명의 업계 관계자와 역대 최다 관객인 11만명이 프랑스 릴을 찾았다. 가족계획은 유일한 한국 작품으로 국제 파노라마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관객들을 만났다. 세계 무대에서 증명된 저력은 국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가족계획은 내달 5일 개최되는 제6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극본상(김정민 크리에이터) ▲여우조연상(김국희 배우) 등 2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프로덕션 총괄 안혜연 상무는 "가족계획이 한국 작품 대표로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데 이어 백상예술대상 후보에도 올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장르와 형식의 틀을 깨는 차별화된 스토리텔링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2025-04-07 15:13: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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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망가쿠 등 불법 웹툰·웹소설 사이트 4곳 폐쇄 성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불법유통대응팀(피콕·P.CoK)을 운영해 동남아시아 최대 웹툰 불법 사이트 중 하나인 '망가쿠'를 포함 글로벌 불법 웹툰·웹소설 사이트 4곳을 폐쇄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엔터는 월 방문수가 1800만회에 달하는 동남아시아 대표 불법 사이트 망가쿠가 사라진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피콕은 망가쿠 운영자의 신원을 특정하고 직접 경고해 웹사이트를 없애도록 했다. 이와 함께 ▲2년여간 운영됐던 브라질 웹툰 불법 사이트 '노르테 로즈 스캔(Norte Rose Scan)' ▲워드프레스(WordPress) 블로그로 운영되던 영미권 웹소설 불법 웹사이트 '블루벨스 인 블룸(Bluebells in Bloom)' ▲월 방문수 120만 가량의 영미권 대형 웹툰 불법 사이트 'R(유사한 명칭의 다른 불법 웹사이트가 존재해 접근 차단을 위해 약어로 표시)'도 이번 단속을 통해 사라졌다. 그간 피콕이 폐쇄시킨 불법 사이트는 25개에 이른다. 카카오엔터 관계자는 "비공개 커뮤니티, SNS, 웹사이트 등 광범위한 채널에 걸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불법 유통이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만큼 유관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공동 법적 대응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5-04-07 14:58: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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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몽, 국내외 정보보호 인증 동시 획득

국내 최대 프리랜서 플랫폼 크몽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정보보호 관리 체계(ISMS) 인증과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정보보안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ISM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고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정보보호 인증으로, 기업이 보유한 정보보호 시스템이 국가 표준 기준에 적합한지 심사해 발급한다. ISMS 최초 인증(ISMS-KISA-2025-001)을 획득한 크몽은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운영' 분야에서 ▲관리 체계 수립·운영 ▲보호 대책 요구 사항 등 총 80개의 인증 기준과 234개 세부 점검 항목을 모두 통과했다. 정직한 리뷰 문화 정착과 결제 안전성 강화 등 크몽이 추진해온 고객 신뢰 제고를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크몽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정보보안 관리 체계(ISO 27001)와 클라우드 서비스 정보보안 통제(ISO 27017) 인증도 함께 획득했다. ISO 27001은 조직의 정보보안 관리 체계에 대한 국제 표준이며, ISO 27017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와 사용자를 위한 정보보안 통제 지침을 제공하는 국제 표준이다. 크몽 관계자는 "이번 국내외 인증 획득을 기반으로 정보보호 수준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끌어올릴 계획이다"며 "정보보호 전담 인력을 대폭 확대하고, 전문 컨설팅을 도입해 보안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7 14:36:2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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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리뷰에 '내란·수괴·탄핵·헌재' 금지...게시글 검열에 불매 운동 조짐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포장 주문에 약 7%의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밝힌 데 이어 '헌재', '내란', '수괴', '탄핵' 등과 같은 특정 단어를 리뷰에 쓸 수 없도록 조치해 게시글을 검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이 악화돼 불매 운동 조짐이 일고 있다. 7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배민 앱에서 '헌재', '내란', '수괴', '탄핵' 등의 키워드가 들어간 리뷰 작성이 제한되고 있다. 이날 기자가 해당 금지어들이 실제 적용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헌재, 내란, 수괴, 탄핵' 등의 단어를 포함한 리뷰를 작성해 게시를 시도하자 "'헌재' 키워드는 입력하실 수 없습니다. 다른 문구로 변경해 주세요"란 경고문이 떴다. 이어 '내란', '수괴', '탄핵'이란 단어도 입력 불가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반면, 같은 날 쿠팡이츠에서는 '헌재·내란·수괴·탄핵' 총 4개 키워드가 모두 들어간 리뷰 글 게시가 가능했고, 배민 앱처럼 별도의 제지도 없었다. 배민 관계자는 "서비스 이용 약관 제11조 2항에 따라 게시물 등에 언급된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 사전에 금칙어를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면서 "사후 모니터링과 제보를 기반으로 한 수정·삭제 조치 등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어떤 단어들을, 언제부터 리뷰에 쓰지 못하도록 조치했는지'를 묻는 말에 배민 관계자는 "당사 리뷰 정책에 따라 서비스와 관련 없는 정치적, 사회적 키워드를 사전 및 사후 필터링 조치한다"며 "특정 키워드의 필터링 시점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지난 5일 한 배민 사용자는 X(구 트위터)에 "탄핵이라는 단어 못 쓰게 해서 탄햄부기('탄핵'과 햄버거를 장난스럽게 부르는 신조어 '햄부기'의 합성어) 먹었다고 썼는데 수칙 위반했다고 리뷰 삭제 알림 왔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리뷰를 올린 사용자는 배달의민족 클린 리뷰 정책에 위배돼 블라인드 처리됐으며, 30일 뒤 자동 삭제될 예정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해당 게시글은 이날 오후 2시8분 기준 조회수 68만800회, 리트윗수 1만2000회, 좋아요수 7800개, 북마크수 207건을 기록했다. 그는 "시키려는 가게가 배민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시켰다가 영구 삭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 포스트에는 "배민 탈퇴 오늘 바로 했어요", "배민 바로 삭제", "배민 영원히 안녕", "난 요즘 땡겨요 씀. 윤석열 지지자꺼 못 씀!" 등의 댓글이 달렸다. 지난 2022년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당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과거의 일까지 들춰지며 배민 플랫폼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배달 앱이 정치색을 띠고 리뷰를 검열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배민 관계자는 "다른 IT(정보기술) 플랫폼 업체 대표들과 함께 초대돼 취임식에 간 것이다"며 "정치색이랑은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배민은 이번 '표현 검열' 논란뿐 아니라, 최근 발표한 포장 주문 수수료 부과 방침으로도 거센 반발을 샀다. 앞서 배민은 지난 3월 픽업 주문에 중개 이용료 6.8%를 부과한다고 공표했다. 오는 14일부터 포장 주문에 수수료가 적용된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배민을 탈퇴하고 과거의 방식으로 전화 주문으로 바꾸자", "왜 '배달' 앱이 '포장' 수수료를 받아먹으려고 하냐"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배민 관계자는 "소비자가 주문한 내용을 업주에게 전달하는 메커니즘이 유사해 공수(工數)나 이런 것들이 비슷한 수준이다"면서 "그럼에도 지난 5년간 무료로 해오다가 이번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대신 연간 300억원을 마케팅에 투자해 포장으로 혜택을 볼 수 있게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주 입장에서는 주문수가 동일하더라도 포장 주문 비율이 높으면 배달비 부담 없이 주문이 발생해 수익성이 개선된다"면서 "또 저희도 매출이 발생해 포장 주문 홍보 등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4-07 14:28: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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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텔레콤, 신성장 사업 부문 분할...세종디엑스 출범

세종텔레콤은 블록체인 및 인공지능(AI) 융합 사업을 담당하던 신성장사업본부를 분할해 세종디엑스를 공식 출범했다고 7일 밝혔다. DX(디지털 전환) 전문 기업인 세종디엑스는 그간 ▲토큰증권형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비브릭(BBRIC)' ▲의료 마이데이터 유통 플랫폼 '비헬씨(B-Healthy)' ▲AI 기반 분실물 찾기 서비스 '파인딩올(FindingAll)'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세종디엑스는 이들 서비스를 중심으로 스마트케어, 기업 맞춤형 AI 솔루션 등 수익성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새로운 매출원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박효진 세종디엑스 대표이사는 "세종디엑스에서 말하는 DX는 단순한 디지털화가 아닌,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는 혁신 플랫폼"이라며 "블록체인과 AI 등 당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을 신속하게 전개하고,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디엑스와 세종네트웍스 등 주요 자회사와 협업으로 통신 및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사업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연결 수익 기반을 확대해 중장기적인 주주 가치 극대화를 실현할 계획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2025-04-07 14:26: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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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미래에셋생명 AX 사업 수주

LG CNS가 미래에셋생명보험(이하 미래에셋생명)의 AX(인공지능 전환) 사업을 수주했다. LG CNS는 최근 서울 여의도 미래에셋생명 본사에서 현신균 LG CNS 사장과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약 1300억원이며, 약 2년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업무 협약에 따라 LG CNS는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구현 ▲보험 상품 개발·보험 계약·입출금 관리를 포함한 주요 업무 ▲회계, 영업 관리 등의 업무 시스템 개편을 추진한다. 본 사업을 통해 LG CNS는 미래에셋생명 임직원들이 사내에서 활용하는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한다. 미래에셋생명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거대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에 학습시켜 임직원들이 필요한 정보를 빠르고, 손쉽게 찾아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앞으로 임직원들은 업무 중 궁금한 점이 생기면 여러 사내 시스템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 없이 AI에게 질문하면 사내 지식 기반의 최적화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양사는 향후 이 플랫폼을 고객 상담에도 적용해 상담사들이 고객의 질문에 답변하는 데 활용하거나, AI 음성봇 등에 도입해 고객 응대 품질을 높일 방침이다. 미래에셋생명의 디지털 환경도 크게 바뀐다. LG CNS는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클라우드 등 여러 클라우드 기업의 서비스를 조합해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와 기업이 자체 운영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결합한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한다. 미래에셋생명은 데이터 보안이 중요한 업무는 내부 시스템에서 처리하고, 다른 서비스는 퍼블릭 클라우드로 수행하는 방식을 통해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환경을 갖추게 된다. 이러한 클라우드 환경은 금융 규제 완화 등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맞춘 유연한 대응을 가능케 한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LG CNS 관계자는 "상품 개발, 보험 계약, 입출금 등 보험 주요 업무와 회계, 영업 관리 등 미래에셋생명의 업무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특히 상품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수립해 고객 맞춤형 보험 상품을 빠르게 출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종신·연금보험과 같은 주계약과 이를 보완하는 질병 관련 특약 중심으로만 개발·관리해오던 보험 상품을 세분화된 질병분류체계(KCD)와 지급 기준을 반영한 고객 맞춤형 상품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보험 계약 체결·변경·갱신·해지 등 계약 관리 프로세스를 표준화·간소화해 고객 편의도 높일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뿐 아니라 AI 연구·개발(R&D) 협력 체계도 함께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정기 협의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공동 발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등 AX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진행할 방침이다.

2025-04-07 14:18: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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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 트럼프 관세 정책에 대혼돈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인공지능(AI) 산업을 비롯한 첨단 기술 기업들은 관세 적용 여부도 예측하지 못한 채 전례 없는 혼란을 겪으며, 긴급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데 고전하고 있다. 6일 미국 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AI 기업들은 트럼프의 관세가 그들을 파멸로 몰고 갈 것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첨단 산업계 전체가 혼돈에 빠졌고, 대외 통상 변수로 기술 기업의 시가총액이 1조달러(약 1461조원) 이상 증발했다. 핵심 쟁점은 AI 컴퓨팅 등에 필수적인 GPU(그래픽처리장치)가 트럼프의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지 여부인데, 더버지는 워싱턴 정가에서조차 이 상황을 명확히 아는 사람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더버지는 칩스법(반도체 지원법)을 담당하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백악관, 미 무역대표부(USTR)에 문의했으나 모두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GPU 공급망 불안은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 특히 큰 타격을 입혔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데이터센터의 AI 인프라 운영을 위해 수천개의 GPU를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이런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관세 발표 후 '매그니피센트 세븐(M7, 애플·MS·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메타·테슬라)'의 시가총액은 1조달러 넘게 급감했다. 천문학적인 손실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 CEO들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삼가며 몸을 사리고 있다. 현재까지 M7 기업 대표 중 관세에 대해 직접적으로 비판적인 의견을 낸 인물은 없지만,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대표와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 등은 우회적인 방식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자신이 소유한 '워싱턴 포스트'를 통해 관세가 소비자 물가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분석 기사를 실은 것을 두고, 간접적으로 관세 정책에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또 머스크는 5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우파 정당 '동맹당(League Party)'의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 미국과 유럽 간 관세를 전면 철폐해 자유 무역 지대를 만들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머스크는 "유럽과 미국 모두 '제로 관세'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길 바란다"면서 "이상적으로는 유럽과 북미 간에 자유 무역 지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거리를 두는 듯한 발언을 한 데에는, 테슬라가 미중 무역 갈등과 유럽과의 통상 마찰이라는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중국 수입 부품 의존도가 높고 유럽 시장 점유율 확보가 불투명해진 테슬라의 주가도 급락했다. 같은 날 머스크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 핵심 인사로 꼽히는 피터 나바로 백악관 고문을 겨냥해 조롱 섞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게시된 나바로의 관세 논리 설명 영상에 대해 "하버드 경제학 박사학위는 좋은 게 아니다"며 "지능에 비해 비대한 자아라는 문제를 낳는다"고 맹비난했다.

2025-04-06 15:37:4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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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아-스튜디오메타케이, AI 기술 기반 숏폼 콘텐츠 제작 맞손

영상콘텐츠 기획·제작사인 아도아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콘텐츠 지적재산권(IP) 제작사인 스튜디오메타케이와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숏폼 콘텐츠 제작에 AI 기술을 접목,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콘텐츠 포맷을 선제적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최근 숏폼 콘텐츠 시장은 초 단위 소비 행태와 포맷 다양화, 알고리즘 기반 콘텐츠 소비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제작 효율성과 콘텐츠 품질을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 환경 속에서 AI 기술 기반 제작 방식은 새로운 산업 표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도아 관계자는 "숏폼 콘텐츠 전문 브랜드 '숏또아(Shortddoa)'를 론칭하고 작품 개발 및 IP 기반 활동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면서 "현재 자체 제작한 숏폼 드라마 IP는 글로벌 숏폼 드라마 플랫폼 비글루(Vigloo), 올웨이즈(always) 등을 통해 8개 언어로 송출되고 있으며, 일본,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해외 플랫폼·유통사로부터 콘텐츠 수출과 공동 제작 관련 제안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국내 최초로 AI 기술과 콘텐츠 IP를 결합한 종합 스튜디오를 표방하는 스타트업이다. 스튜디오메타케이 관계자는 "유명 드라마·영화 감독, 작가진, 기술 인력, '촉법소년' 등의 IP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AI 버추얼 휴먼과 생성형 AI 영상 제작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엔비디아의 엔업 등 다수의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AI 영상 기술을 활용한 숏폼 콘텐츠 제작 자동화 및 워크플로우 최적화 ▲제작 효율화와 품질 향상을 통한 글로벌 유통 대응력 강화 ▲콘텐츠 IP 기반의 새로운 기술·기획 융합 모델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세희 아도아 대표는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콘텐츠 산업의 판을 바꾸는 기술로, 특히 숏폼 콘텐츠 시장에서 AI 기반의 고효율·고퀄리티 제작 방식은 글로벌 진출의 핵심 무기가 될 것"이라면서 "기획력 중심의 아도아와 기술력 중심의 스튜디오메타케이가 만나 새로운 숏폼 콘텐츠의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광집 스튜디오메타케이 대표는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흐름인 숏폼 드라마와 릴스형 포맷에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이 창작의 현장에 스며드는 경험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4-06 10:36: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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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 작년 매출 4조3226억원·영업이익 6408억원 달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3226억원, 영업이익 6408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배민은 "주력 사업인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가 성장세를 유지하고 배민B마트, 장보기·쇼핑 등 커머스 서비스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은 전년(3조4155억원) 대비 26.6% 증가했다"면서 "그러나 외주 용역비 등 영업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6998억원)보다 8.4%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 구분별로는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와 중개형 커머스(장보기·쇼핑) 등 실적을 나타내는 서비스 매출이 3조5598억원으로 전년(2조7187억원)과 비교해 30.9% 급증했다.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는 구독 프로그램인 배민클럽을 중심으로 무료 배달 혜택 제공, 인기 프랜차이즈 브랜드 할인 등 고객 유인책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장보기·쇼핑 주문수는 전년 동기보다 369% 늘었으며, 같은 기간 거래액도 309% 뛰었다. 특히 장보기·쇼핑에 입점한 편의점, 기업형 슈퍼마켓, 대형마트의 작년 총 주문수는 전년 대비 5배 폭증했다. 배민B마트 등 상품 매출은 7568억원으로 전년(6880억원)과 비교해 10% 증가했다. B마트는 상품군 확대, 객단가 상승 등에 힘입어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달성했다. B마트와 장보기·쇼핑을 아우르는 배민의 퀵커머스 사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배민 커머스 사업 주문자수와 주문수는 전년보다 각각 49.4%, 38.8% 늘었다. 배민 커머스 사업 연간 거래액은 작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푸드 딜리버리, 커머스 사업의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견조한 매출 상승을 달성했다"면서 "올해도 배달 품질 향상은 물론 고객 할인, 제휴처 확대를 통한 구독제 강화, 픽업 주문 및 커머스 마케팅 투자 등을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4-04 14:16:00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