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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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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출퇴근 맞춤 버스 도입·종이배 대회 부활·오토바이 소음 규제 요청

서울시민들이 출퇴근 맞춤 버스 도입, 한강 종이배 대회 부활, 배달 오토바이 소음 규제를 서울시에 요청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시정과 관련된 비전을 제시하는 창구 '시장에게 바란다'에는 출퇴근 맞춤 버스를 투입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서울 600번 버스(구로구 온수동~종로구 세종로) 이용자 A씨는 "고척근린공원 정류장부터 해서 그 이후까지 신도림~여의도 가는 사람들이 이 버스만 타는 것 같다. 오늘도 승객들끼리 버스에서 '밀지 말라고, 뼈 부러지겠다'고 하면서 싸웠다"며 "심지어 사람이 너무 많아 승객을 태우지도 못하고 지나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언제까지 이래야 하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기사님 피로도도 장난 아니게 심할 거다. 사이드미러가 안 보이는 상태에서 버스전용차로가 없는 일반도로에서의 운전이 얼마나 불안하겠냐"며 "출퇴근 맞춤 버스가 언제 도입되는지 등 현재 진행 중이거나 시에서 계획한 내용을 시민들에게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시는 인근 다른 노선을 감차 혹은 단축해 차량을 확보하는 방안이 있으나, 이는 기존 이용 승객들의 또 다른 불편을 유발하므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강 종이배 경주대회를 부활시켜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B씨는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한강 종이배 경주대회 영상을 접하게 됐고, 이는 제 마음속 깊은 울림과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주변 많은 사람들이 이 대회가 사라지는 것에 매우 유감을 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학 생활의 여정 가운데 종이배 경주대회가 다시 생긴다면 좋은 추억을 선물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축제를 꼭 긍정적으로 검토해주길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한강 종이배 경주대회'는 작년부터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로 이름을 바꿔 '한강 페스티벌-여름' 축제 기간에 진행되고 있다. 시 한강문화관광과는 "물에 젖은 종이의 재활용 배출이 어려워 쓰레기가 대량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재활용 가능한 재료인 '페트병'을 활용한 배 제작 경주대회로 변경했다"며 "올 8월 '한강 페스티벌-여름' 축제의 일환으로 우유갑, 음료 캔 등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이용해 배를 만들어 경주하는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고 답변했다. 한편, 시의 온라인 정책 제안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는 배달 오토바이의 소음을 규제해달라는 요청이 접수됐다. 민원인은 "배달 오토바이 소음 때문에 날씨 좋은 주말에도 창문을 열어놓을 수가 없다"며 "전체 배달 오토바이를 전기 오토바이로만 운행할 수 있게 규정을 바꿔주든가 공회전 단속 규정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시는 배달 오토바이 등 이륜차 소음은 '소음·진동관리법'의 운행차 소음 허용 기준에 의거해 규제 중이며, '대기환경보전법'과 '서울시 자동차 공회전 제한에 관한 조례'로 주차장과 같은 제한된 장소에서 2분, 대기 온도에 따라 5분까지 자동차의 공회전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5-06 14:42:1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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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행버스, 7일 판교·고양·의정부 노선 운행 시작

서울시는 수도권 주민을 위한 맞춤형 버스인 '찾아가는 서울동행버스'가 3차 노선 확대 준비를 마치고 이달 7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시 최초로 서울 지역을 넘어 수도권 지역까지 연계해 직접 운행하는 맞춤형 출근버스인 서울동행버스는 대중교통 수단 부족과 장시간 출근으로 고충을 겪는 수도권 주민들을 위해 마련됐다. 시는 "'수도권 주민도 서울시민'이라는 오세훈 시장의 시정 철학에 따라 운행 중인 서울동행버스는 지역 대중교통 여건이 어려운 수도권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한 대표적인 민생 교통정책 사례로 손꼽히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서울동행버스는 작년 8월 두 개 노선에서 첫 운행을 시작한 이후 7개월 만에 이용자 수 7만4000명을 돌파했다. 이번 서비스 범위 확대로 화성, 김포, 파주, 고양, 양주, 경기 광주, 성남, 의정부 등 8개 지역, 10개 노선을 달리게 된다. 경기 북부~경기 남부 등 수도권 지역을 폭넓게 아우르며 서비스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7일부터 운행에 들어가는 곳은 ▲성남시(판교제2테크노밸리) ▲고양시(고양 화정역) ▲의정부시(의정부 가능동과 고산지구)다. 서울07번은 양재역을 출발해 성남시 판교제2테크노밸리까지 운행하는 노선이다. 오전 7시~7시45분 사이에 약 15~20분 간격으로 총 4회 운영된다. 서울08번은 고양 화정역에서부터 디지털미디어시티역(DMC)까지 달리는 노선이다. 아침 7시~7시30분에 약 15~20분 간격으로 3회 운영된다. 서울09번은 의정부시 고산지구를 출발해 노원역까지 운행하는 노선이다. 오전 6시30분~7시15분 사이에 약 15~20분 간격으로 총 4회 운영된다. 서울10번은 의정부시 가능동에서부터 도봉산역까지 달리는 노선이다. 아침 6시30분~7시15분에 약 15~20분 간격으로 4회 운영된다. 시는 내달부터 퇴근 시간대에도 동행버스를 운행할 수 있게 관계기관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윤보영 서울시 교통기획관은 "서울동행버스가 수도권 주민들의 삶에 편의를 선사하는 민생 맞춤 교통 정책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5월 7일부터 추가되는 4개 노선에서는 '기후동행카드' 이용도 가능한 만큼, 수도권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06 11:48:3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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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돌봄 노동자 등에 '반려식물' 보급

서울시가 돌봄 노동자, 학교급식 노동자의 생활환경 개선과 정서 안정을 위해 '반려식물'을 보급한다. 정서 치유에 도움을 주는 대면 원예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해 생활 속 힐링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노동 취약계층 100명을 대상으로 '안심동행 반려식물 보급사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시는 보급 대상을 기존 어르신, 고립‧은둔청년에서 노동강도가 높고, 환경이 열악한 돌봄 노동자와 학교급식 노동자 등으로 확대한다. 시는 광진·도봉·노원·서대문 4개 자치구 내 학교급식 노동자, 돌봄 노동자들에게 고무나무, 몬스테라, 크로톤 등과 화분 받침, 식물 영양제를 키트 형태로 제공한다. 이번에 보급하는 반려식물은 화분보다 큰 아래 받침에 물을 채워두면 뿌리가 아래쪽 물을 흡수하는 저면관수(bottom watering) 형태로, 바쁜 일상에서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사용자는 화분에 부착된 QR 스티커를 통해 식물 이름과 재배법을 상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대면 원예 치유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가정의 달 꽃바구니 만들기 ▲나만의 다육이 미니정원 만들기 ▲테라리움 힐링가드 만들기 ▲반려식물 화분 만들기 등으로 구성된다. 이달부터 15~30명 정원으로 총 10회, 회당 90분간 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반려식물을 받길 원하는 돌봄 노동자, 학교급식 노동자 등은 해당 자치구 노동복지센터나 노동자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오종범 서울시 농수산유통담당관은 "반려식물 보급사업은 단순 취미생활을 넘어 자신을 위한 돌봄과 힐링이 필요한 학교급식·돌봄 노동자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높일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반려식물과 함께 안심동행하도록 보급 대상을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5 11:55: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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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사진관서 가족사진 찍어요"...'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가정의 달 행사

어르신들의 입소문을 타고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는 디지털복합공간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가 가정의 달을 맞아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이달 6일부터 22일까지 영등포구 대림동 소재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서남센터에서 '가족사진 대회', '우등생 선발전', '디지털 체험기기 신기록 경신' 등 장노년층 대상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가족사진 대회' 참가 희망자는 가족과 함께 서남센터 무인사진관에서 사진을 촬영한 후 제출하면 된다. 시는 심사를 거쳐 우수 참여자에게 상을 줄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부모와 자녀, 조부모와 손자·손녀, 배우자 등 가족과 함께 '네컷 사진'을 찍으며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우등생 선발전'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교육이나 상담 프로그램을 예약한 뒤 참석한 시민 중 교육 또는 상담을 5회 이상 참여한 시민에게 경품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예약은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홈페이지(didong.kr)에서 하면 된다. '디지털 체험기기 신기록 경신'은 어르신 사이에서 인기 많은 ▲AI로봇바둑 ▲엑서하트(운동기구) ▲디딤(게임) 총 3가지 종목으로 실시된다. 가장 높은 급수로 설정하고 승리한 바둑·오목 참여자 각 2명, 두더지 잡기 게임이나 사자성어 퀴즈에서 최고점을 획득한 각 2명(총 8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경품 지급 및 우수 참여자 시상은 오는 25일 오후 1시 서남센터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우수 참여자에게는 상장(수료증)을 전달하고 상품을 나눠준다. 이날 시는 디지털 체험기기 신기록 왕중왕전도 개최할 계획이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는 어르신 눈높이에 맞춘 실용적인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며 "어르신이 키오스크, 스마트폰 등을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05 11:42: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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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풍수해 대비 재난 대응 기관 협의체' 가동

서울시는 재난 현장을 책임지는 유관기관 간의 소통·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풍수해 대비 재난 대응 기관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지방자치단체 단독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대형 재난과 예측이 힘든 재난 발생이 잦아 협의체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협의체는 서울시, 서울경찰청, 수도방위사령부 3개 기관에서 풍수해 재난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장급과 실무진으로 꾸려졌다. 협의체는 지난 1일 첫 회의를 열고 풍수해 재난 대응을 위한 공동 협력 기반 구축과 소통 강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단체 채팅방·재난 안전 통신망 적극 활용 등 소통 강화 ▲침수 예·경보 발령시 경찰·소방 공동 대응 ▲하천 고립 사고 예방을 위한 취약 구간 순찰 강화와 고립 시민 신속 구조 ▲저지대 도로와 지하차도 통제 인력 신속 배치 ▲산사태 예·경보 발령시 주민 사전 대피 등을 요청했다. 서울경찰청은 풍수해 대비 실효적 대응 방안을 공유하며 ▲위험도 구분에 따른 취약 지역 상시 현행화 ▲초기 위험 상황 예측·발견시 구체적 지원 요청 ▲가용 인력·장비 적극 지원 등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수도방위사령부와 별도의 실무 협의체를 통해 사당역 침수 피해를 막는 우수 유출 저감 사업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관 간 협력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에 따른 예방·대비·대응·복구 등 기관별 대처 사항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5-03 10:22: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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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나에게 필요한 맞춤 정보, 클릭 한번으로 확인해요"

'돌 전 아이를 안전하게 맡길 곳이 있나요', '1인 가구를 위한 주택지원 사업이 궁금해요', '취준생인데 비용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교육 추천해주세요' 서울시가 상황별, 연령별 맞춤 혜택과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내달 2일까지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더 편하고 풍요롭게 만들어 줄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2024 슬기로운 서울생활' 온라인 캠페인 페이지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온라인 캠페인 페이지는 시민들이 유용한 정책과 사업을 몰라서 이용 못 하는 일이 없도록 쉽게 소개하고, 놓치지 말아야 할 맞춤 정책과 서비스를 빠르게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주요 대상별 정책을 모은 '서울, 아는 만큼 행복해진다'라는 '이벤트 1' 항목에서 ▲출산·육아 정보가 필요한 엄마·아빠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의료 혜택이 궁금한 어르신 ▲안전한 생활을 원하는 1인가구 등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선택하면 서울시 주요 정책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연령과 상황별 맞춤 정보도 알아볼 수 있는 '이럴 땐, 이런 혜택이'라는 '이벤트 2' 항목에서는 나이대를 택한 후 금융지원·교육·일자리·육아·건강 등 궁금한 상황을 클릭하면 자세한 혜택과 이용 방법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예컨대 40대를 선택하고 '새로운 직업을 찾는 중년' 상황을 클릭하면 '서울런 4050' 등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된다. 이용 희망자는 포털사이트 네이버나 다음 검색창에 '서울'을 입력하거나 '캠페인 페이지(https://promotion.daum-kg.net/seoullife)'로 직접 들어가면 된다. 맞춤형 정보를 확인한 뒤에는 경품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참가자 중 600명을 추첨해 커피·편의점·치킨 쿠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채숙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시민들이 필요한 정책을 놓치지 않고 이용토록 연령대, 주요 관심사별 맞춤 정책을 확인할 수 있는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각자의 상황에 도움되는 서울시 정책을 편리하게 확인하고, 다양한 정책을 시민 모두가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03 10:08: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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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디지털금융 허브와 가상자산 정책 포럼' 개최

서울시가 오는 7월 19일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공론의 장을 열었다. 서울시는 2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디지털금융 허브와 가상자산 정책 포럼'을 개최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오균 서울연구원장과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의 축사, 이정두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김묵한 서울연구원 실장의 주제발표,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정두 선임연구위원은 발제에서 "스위스, 영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UAE에서도 가상자산과 관련된 규제 및 제도를 준비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디지털자산 전반의 방향성을 논의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을 좌장으로 한 패널 토론에는 ▲이석란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과장 ▲곽노선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차현진 예금보험공사 상임이사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금융법연구센터 센터장 ▲윤민섭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정책본부장이 참여했다. 패널들은 '서울시에서 가상자산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이 발전했을 때 이점과 경제적 효과 및 정책 당국이 고려할 점', '디지털금융 허브로 가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방향'을 토론 안건으로 삼아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오세훈 시장은 "가상자산 이용자 600만 시대인 지금,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무엇이고 이와 관련해 어떤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한지도 함께 고민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그간 서울이 미래의 가치를 알아보고 관련 사업에 투자하며, 한 단계씩 성장해온 만큼 오늘의 논의는 '디지털금융 허브, 서울'로 도약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4-05-02 14:30: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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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나도 가끔은 外

◆나도 가끔은 옥세현 지음/문학수첩 '너는 아프지 않다고 했다 / 미처 하지 못한 괄호 속의 말은 / 강물이 되었고 //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여름밤 별들과 / 먼저 취해 버린 소주병들이 강둑에 걸터앉아 / 무심히 한 시대를 바라보았다' 서점 점원부터 현장 노동자, 문학 심리상담사에 이르기까지 옥세현의 시에는 여러 직업을 거쳐오며 다채로운 삶을 살아온 시인의 사유가 오롯이 담겼다. 그의 시는 무심코 지나쳤던 순간들에 깃든 놀라운 발견들로 가득 차 있다. 시인은 삶의 쓸쓸함과 아름다움 사이를 맨발로 걸으며 일상의 소중함을 발견하는 법을 알려준다. 삶에 바투 앉은 언어의 향연. 136쪽. 1만2000원. ◆인구가 바꾼 역동의 세계사 폴 몰랜드 지음/서정아 옮김/미래의창 산업혁명의 시작과 대영제국의 흥망성쇠, 중동에 대변혁을 몰고 온 아랍의 봄, 일본에서 시작돼 유럽으로 번진 저성장 기류, 중국의 폭발적인 경제성장과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 이 모든 역사적 현상의 기저에는 바로 '인구'가 있다. "승리의 가장 일반적인 원칙은 숫자의 우위에 있다"고 한 군사학자 클라우제비츠의 말처럼, 한 나라의 운명을 좌우하고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것은 언제나 '인구'였다. 저자는 세계사의 변곡점마다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저평가돼왔던 '인구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보이지 않는 상호 촉매제 기능을 하는 '인구의 힘'을 역사적 사실과 통계 자료에 기반해 설명하는 책. 464쪽. 2만1000원. ◆트라우마 사회심리학 미타니 하루요 지음/명다인 옮김/또다른우주 아동 학대 및 방임, 가족의 자살, 부모의 알코올 중독이나 정신질환 등 아동기 부정적 경험(Adverse Childhood Experience·ACE)에 대한 학술적 연구는 1990년대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재까지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ACE가 4가지 이상인 사람은 성인이 됐을 때 심장 질환은 2.2배, 알코올 의존증은 7.4배, 우울증은 4.6배, 자살 미수는 12.2배 발생 확률이 높았다. 저자는 "ACE 생존자는 불리함이 누적되면서 평생 괴로움을 겪는다"며 "우연히 태어난 가족의 생활환경 격차가 일생에 걸쳐 다면적인 격차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책은 그 누구도 ACE 피해자나 가해자가 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예방책과 사회적 지원 체계를 제안한다. 284쪽. 1만7800원. ◆건너가는 자 최진석 지음/쌤앤파커스 철학자들은 인생을 고통스러운 것으로, 세상을 고통스러운 곳으로 바라본다. 최근 한국 사회에 불어닥친 철학 열풍은 지금이 여느 때보다 더 고통스러운 시대라는 방증이다. '건너가는 자'는 고통이 만연한 세상에 동양 철학의 지혜를 건네는 책이다. 저자는 인생이라는 고통을 건너는 법, 오랜 시간이 흘러도 낡지 않는 '건너감의 지혜'가 반야심경에 담겨 있다고 이야기한다. '공중무색 무수상행식(空中無色 無受想行識)' 세상에 괴로움은 없다. 단지 힘들어하는 자신이 있을 뿐. 당신을 괴롭히는 틀에서 벗어나라. 고통의 바다를 그저 건너가라. 고통이 치밀어 오를 때 마음의 닻이 돼줄 지혜의 빛을 던져주는 책. 312쪽. 1만9800원.

2024-05-02 14:03:1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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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리추얼

메이슨 커리 지음/강주헌 옮김/책읽는수요일 하루가 모여 한 해가 되고 일 년이 모여 10년이 된다. 마찬가지로 일상이 모여 습관이 되고 루틴이 모여 삶을 이룬다. '리추얼'은 예술가들이 매일 규칙적으로 해왔던 의식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습관은 제한된 자원, 예컨대 시간은 물론이고 의지력과 자제력, 낙천적인 마음까지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정교하게 조정된 메커니즘"이라며 "견실한 습관은 정신적 에너지를 몸에 밴 반복 행위에 쏟고, 감상의 폭정이 끼어들 틈을 차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이야기한다. 일찍이 미국의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는 "좋은 습관을 만들면 정신의 억압에서 벗어나 정말로 흥미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책은 지난 400년간 가장 위대한 창조자들로 손꼽히는 이들이 하루를 완벽하게 보내기 위해 찾아낸 리추얼들을 다룬다. 미국의 소설가 너새니얼 호손은 1825년 보든 대학을 졸업한 후 단편집을 발표한 1837년까지 은둔의 시간을 보냈다. 그는 낭떠러지에 서서 바다에 어른거리는 자기 그림자에 돌을 던지는 걸 즐겼고, 일요일 아침마다 방 창문의 커튼 뒤에 숨어 신도들이 교회에 모여드는 모습을 훔쳐보는 걸 좋아했다. 글을 쓸 때는 종교적 계율을 지키듯 세상과 담을 쌓고 점심 식사를 할 때까지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 역시 수도자 같은 삶을 살았다. 아침과 낮에는 연구에 몰두하고 산책과 낮잠, 독서 등으로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는 규칙적인 시간표를 따랐다. 재밌는 점은 그가 모든 편지에 답장을 해주는 걸 원칙으로 삼아 짜증 나고 멍청한 질문을 해오는 사람들에게도 모두 답신을 보냈다는 것이다. 하나의 편지에라도 답장을 못하면, 양심의 가책을 느껴 밤잠을 설칠 정도여서 써야 할 편지가 많은 날에는 원고나 교정지 뒷면에 대략 갈겨쓴 후 다른 사람에게 받아쓰게 했다. 전설적인 재즈 뮤지션 루이 암스트롱은 두 시간 일찍 공연장에 도착해 분장실에 몸을 감추고 그가 언제나 효능을 확신하던 가정용 치료법을 시행했다. 글리세린과 꿀을 마셔 '속을 씻어내는 방법'이었다. 간혹 닥치는 복통에 대비해 위장약 메이룩스를 복용했고, 만성적인 입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독일에서 트롬본 연주자가 특별히 제작한 연고를 발랐다. 공연 직후에는 손수건을 머리에 묶은 채 속셔츠를 깔고 앉아 트럼펫을 만지작거리며 친구들과 팬을 만났다. 영국 문학의 거장 제인 오스틴은 가족 외 사람들이 자신의 직업을 눈치채지 못하게 하기 위해 언제든 치울 수 있고 압지로 덮어 감출 수 있는 작은 종이에 글을 썼다. 현관과 집필실 사이엔 고장 나 삐걱거리는 회전문이 있었는데, 그녀는 이 소리가 누군가 왔다는 걸 알려주는 신호라고 생각해 그 작은 불편을 고치는 걸 반대했다고. 소설가, 과학자, 음악가, 작가 등이 창작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어떤 방식으로 극복하고, 자신의 시간을 지키기 위해 하루를 어떻게 설계했는지 흥미롭게 설명한 책. 452쪽. 1만5000원.

2024-05-02 14:02:1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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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명동·강남 지나는 광역버스 노선 조정..정체 해소 전망

퇴근 시간 답답하게 막혀있던 명동, 강남 방향 도로정체와 광역버스 정류장 혼잡도가 완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 경기도, 인천시와 함께 명동·강남 등 서울 주요 도심의 정류장 혼잡 완화를 위해 33개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을 조정한다고 2일 밝혔다. '명동입구'와 '남대문세무서(중)' 정류장 부근의 혼잡이 잦은 명동 지역의 경우 내달 29일부터 9003번(성남), 9300번(성남) 두개 노선의 회차 경로를 기존 남산 1호 터널에서 소월길로 바꾼다. 이달 16일부터 '남대문세무서(중)' 정류장에 정차하던 노선 중 11개(▲4108번 ▲M4108번 ▲M4130번 ▲M4137번 ▲4101번 ▲5000A번 ▲5000B번 ▲5005번 ▲5005(예약)번 ▲P9110(퇴근)번 ▲P9211(퇴근)번)는 바로 옆 가로변에 신설되는 '명동성당' 정류장으로 전환한다. 이를 통해 '명동입구'와 '남대문세무서(중)'의 버스 통행량은 첨두시간(승객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 시간당 각 71→61대, 143→106대로 줄게 된다. 광역버스의 30%가 집중되는 강남 일대 노선도 손질한다. 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많은 노선이 강남대로 하행 중앙버스전용차로에 집중돼 평시 20분가량 소요되는 신사~양재 구간이 오후 퇴근시에는 버스 열차 현상이 나타나며 최대 60분까지 걸리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는 다음달 29일부터 이 구간을 운행하는 5개 노선(1560번, 5001번, 5001-1번, 5002B번, 5003번)을 오후 시간대 역방향으로 전환해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상행으로 운행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15개 노선은 일부 구간에서 현행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아닌 가로변차로를 운행하도록 조정한다. 양재에서 회차해 강남대로를 왕복으로 운행하는 9개 노선(3100번(포천), 9500번, 9501번, 9802번, M7412번, 9700번, 6427번, M6427번, G7426번)은 강남대로 하행구간에서는 하차승객만 있는 점을 고려해 '2호선강남역(중)' 정류장부터 가로변으로 전환한다. 아울러 중앙버스전용차로의 부하를 저감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6개 노선(M4403번, 4403번, 1551번, 1551B번, 8501번, 8502번)은 '신분당선강남역(중)' 대신 '래미안아파트·파이낸셜뉴스' 정류장 등 가로변에 정차토록 한다. 본 조치로 인해 혼잡 정류장인 '신분당선강남역(중)'과 '뱅뱅사거리(중)'의 버스 통행량이 첨두시 시간당 각 198→145대, 225→193대로 크게 감소해 중앙차로 정체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노선 조정을 통해 퇴근 러시아워에 명동·강남 혼잡 정류장을 통과하는 버스 통행량이 각 26%, 27% 줄고, 소요 시간이 각 8분(서울역~순천향대병원), 12분(신사~뱅뱅사거리)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대광위·경기도·인천시 및 관련기관 간 협치를 통해 명동입구, 남대문 세무서, 강남역 지역의 광역버스 혼잡 해소를 위한 최적의 개선안을 만들어 시행하게 됐다"며 "향후 서울시뿐만 아니라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광역교통 체계를 손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02 12:50: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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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생태계 구축

서울시가 시민을 위한 평생학습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1일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대학 연계 평생교육 체계 강화, 서울시민대학 운영, 약자동행 평생교육 지원을 추진한다. 우선 진흥원은 '대학연계 시민대학'을 '서울마이칼리지'로 업그레이드한다. 그간 진흥원은 서울대 등 31개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대학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대학연계 시민대학' 사업을 진행해왔다. 기존 대학연계 시민대학은 인문교양교육을 중심으로 일반대학과 협력해 강의형식으로 운용됐다. 올해부터 진흥원은 평생직업교육에 초점을 맞춰 일반대학 및 전문대학과 손잡고 실습형, 현장형으로 서울마이칼리지를 운영할 방침이다. 진흥원은 "신기술 혁신, 미래 불확실성 증가로 중장년 시민의 역량 개발과 직무 교육 참여 수요가 늘고 있다"며 "시대 변화에 대응하는 실무 중심 평생직업교육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민대학 '모두의학교 캠퍼스'는 생애 주기별 교육과정을 갖춘 지역연계 특화 캠퍼스로 거듭난다. 6070대 노년을 위한 '7학년 교실', 4050대 중장년의 인생전환을 돕는 '인생디자인학교', 2030대 청춘 대상 '청년학교(가칭)', 10대 청소년을 위한 '주인공 학교'가 시민 곁으로 찾아간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종전 5060세대 중심의 단순 취미·여가활동 위주 인생설계 교육이 '인생디자인학교'를 통해 다양성을 지닌 X세대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탈바꿈한다는 점이다. 인생디자인학교에서는 '라이프스킬 살롱'과 '프로젝트 실험실'이 가동된다. 라이프스킬 살롱은 ▲일 ▲미래기술 ▲건강 ▲관계 ▲취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삶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워크숍·체험·실습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프로젝트 실험실에서는 새로운 과제에 도전하는 경험을 통해 변화를 위한 실행력을 기를 수 있다. 교육은 아이디어 기획, 프로젝트 실행·발전, 성과물 발표 순으로 이뤄진다. 예컨대 크라우드 펀딩, 스마트 스토어 운영 등을 통해 비즈니스에 도전해보거나 자작곡 만들기, AI 활용 그림책 제작으로 창의적 활동을 수행하는 프로젝트형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평생교육 사각지대 해소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진흥원은 장애인의 평생학습 참여율이 4%로, 비장애인 참여율 43.4%에 비해 현저히 낮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장애인 평생교육 거점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장애인 평생교육 관계자를 대상으로 전문성 제고 연수를 실시하고, 강사 양성 파견 사업 운영한다. 이와 함께 진흥원은 서울시 및 자치구, 장애인 평생교육 기관·단체와 네트워크 협력체계를 구축·가동해 현장 수요 기반의 직접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4-05-01 15:17:07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