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현정
기사사진
서울시, 디자인으로 골목상권 살린다...선유도역 일대 첫 적용

서울시는 '상권 살리는 골목 디자인' 사업의 일환으로 '선유로운20'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11일 밝혔다. 본 사업은 골목 안에 있어 손님들의 발길이 뜸한 점포를 쉽게 인식해 찾을 수 있도록 안내 표지판, 테이블, 벤치 등의 조형물을 익살스럽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꾸미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는 선유도역 골목형 상점가와 선유로55길 골목상권, 양평로22라길 선유 걷고 싶은 거리에 지역 랜드마크와 벤치, 상권 안내 사이니지(안내판) 등의 조형물을 설치했다. 시는 ▲포토존(1종) ▲벤치 및 테이블(12종) ▲안내 사이니지(2종) ▲상점 플래그와 펫파킹(5종)을 포함 총 20종의 디자인을 개발하고,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인 '선유로운'을 살리는 20가지 디자인 솔루션이라는 의미로 '선유로운20'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선유로운' 상권을 찾는 방문객의 관심을 끌어 골목으로 유입시키고, 상권 체류시간을 늘리고자 골목 인근 조형물에 디자인을 입히는 전략을 모색했다"면서 "방문객이 지나치는 곳에 포토존을 설치해 숨어 있는 상점을 인식하게 만들었고, 대로변에 테이블과 벤치를 마련해 선유도, 한강공원 방문객이 쉬면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선유로운20'과 같은 '지역 활성화 디자인 모델'의 확산을 위해 디자인 취지, 제작 및 시공 방식, 노하우를 담은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할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2024-04-11 14:42:11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시내버스 운영 개선 대책' 마련·추진

서울시는 '시내버스 운영 개선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우선 시는 파업 때도 중단없는 버스 운행을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선다. 시는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시내버스를 필수 공익사업으로 지정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노동조합법이 개정돼 시내버스가 필수 공익사업으로 지정되면 파업을 결의하더라도 최소한의 운행률은 준수해야 해 시민의 출퇴근길 불편이 줄어들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안정적인 운행 환경 조성을 위해 수익 다변화, 노선조정 기준 수립, 재정 지원 방식 개선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시는 연료비 절감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친환경버스 2498대(전기버스 2355대, 수소 버스 143대)를 도입한다. 버스 회사의 경영 혁신을 유도하고 광고 수입금 증대 방안을 발굴해 운송수지 적자를 메울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는 용역을 통해 중복노선을 재편하고 노선조정 기준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중복·비효율 노선을 정리하고 신규 노선 구축에 대한 선제적 기준을 마련, 재정 지원금의 낭비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또 시는 민간자본 진출이 준공영제의 공공성을 해치지 않도록 진입-운영-이탈 단계별로 관리 대책을 마련해 실행하고 있으며, 배당 제한 등을 강화하기 위해 평가 메뉴얼을 개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11 14:30:37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밤길·빗길에도 잘 보여요"...서울시, 고성능 차선 1174km 늘린다

어두운 밤길과 빗길에서도 밝고 선명하게 보이는 고성능 차선이 늘어난다. 서울시는 올해 차선 1174㎞를 고성능으로 개선한다고 11일 밝혔다. 고성능 차선은 반사 성능이 높은 유리알을 차선 도색용 페인트에 섞어 사용하고, 잘 떨어지지 않는 방법으로 시공해 기존보다 시인성과 내구성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올해 시내 차선 총 7216㎞ 중 1174㎞(약 16%)를 고성능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 중 교통량이 많은 6개 지역 차선 174㎞에는 조명 부착 등 신기술을 추가로 적용해 효율성을 검증한다. 차선 신기술이 추가로 도입되는 곳은 ▲서초구 서초동 ▲노원구 상계동 ▲서대문구 홍은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광진구 구의동 ▲마포구 동교동이다. 시는 이들 지역에서 우천형 유리알, 비정형 돌출차선, 차선 테이프 등의 새로운 공법을 검증한다. 우선 시는 점선인 차선 끝 부분에 자체 발광체인 태양광 LED '도로표지병'을 설치해 차선의 시인성을 보완하는 방법을 적용해볼 예정이다. 비 오는 날 야간에 차선이 물에 잠겨도 표지병에서 나오는 빛을 통해 운전자가 차선을 또렷하게 인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초구 서초동, 노원구 상계동, 서대문구 홍은동, 마포구 동교동 등에 시범 적용된다. 표면에 울퉁불퉁한 굴곡이 있어 차선이 빗물에 잠기는 현상을 최소화하는 '돌출차선'도 현장에 도입된다. 재료 특성상 반사 성능이 뛰어나고, 시공 속도가 빨라 교통 통제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차선 테이프'는 영등포 여의도동에 적용해볼 방침이다. 일반 유리알보다 반사 성능이 좋은 '우천형 유리알'을 일정 비율 이상 차선용 페인트에 섞어서 포장하는 방법은 광진구 구의동에 시범 도입된다. 현재 고성능 차선에 사용되는 유리알보다 고가지만, 반사 성능이 높아 비 오는 날에도 차선이 눈에 잘 띈다는 장점이 있다. 시는 오는 7월까지 신기술을 입힌 차선의 시공을 마치고 서울연구원과 내구성·시인성·시공성 등에 대한 1년간의 추적조사를 거쳐 현장 적용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효과가 우수한 공법은 향후 서울시 노후 포장도로 정비 사업에 사용된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시민과 운전자의 안전을 위해 올해 총 1174㎞의 차선을 고성능으로 재도색하는 작업을 실시한다"면서 "이와 함께 서울 도로 환경에 최적화된 고성능 노면 표시 기술을 발굴·도입해 안전한 도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11 14:08:24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

목정원 지음/아침달 '모국어는 차라리 침묵'은 공연예술이론가 목정원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 동안 프랑스에 살면서,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 두 해 반을 더 보내면서 품었던 이야기들을 다룬 책이다. 보았던 무대, 걸었던 풍경, 만났던 사람, 못 지킨 죽음, 읽었던 말들과 불렀던 노래가 담겨 있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저자가 프랑스에 간 첫해 들은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몸과 목소리 사용하기' 수업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가 수업을 하러 강의실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책상과 의자를 치워 공간을 비운 뒤, 그 장소를 인식하는 일이었다. 저자는 "가만히 서서 공간을 감각하는 일. 이제 곧 이야기가 번질, 나의 목소리가 울려 나올 그곳. 이때 공간을 감각한다는 것은 그 공간 속에 존재하는 나를 잊지 않는 일이다"며 "'내가 여기 있어' 그것을 느끼는 일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학생들은 천천히 두리번거리며 공간 속을 걷다가 누군가와 눈이 마주치면 눈짓으로 인사하고, 아무와도 부딪치지 않은 채로 각자가 바닥에 보이지 않는 곡선을 그린다. 편재하는 공간을 몸으로 익히는 동안 그 속에선 무수히 많은 새로운 공간의 결들이 발생한다. 하염없이 공간을 걷던 사람들은 박수 소리를 신호로 둘씩 짝지어 허공에서 눈길을 엮는다. 저자는 "서로의 눈만을 응시한 채 계속 걷는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시선을 열어 주변을 인지해야지만 누구와도 부딪치지 않을 수 있다. 응시하는 시야와 산만해지는 외연이 함께 춤춘다"며 "다시 박수소리가 들리면 다른 이와 짝을 이루고, 나를 둘러싼 보편과 특수가 끝없이 변화해간다"고 말한다. 하염없는 흐름 속에서 지속적으로 대처하는 몸의 감각을 익히며, 그는 외롭고 따뜻해진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저자는 떠나기 위해, 혹은 무언가를 떠나보내기 위해 공간 속에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배웠다고. 만일 누군가 파리에서 무엇을 했냐고 묻는다면 공간 속에 서거나 앉거나 누워 세계를 전부 감각했으므로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몸을 마침내 연마할 수 있게 됐다 답하겠다고 그는 이야기한다. 188쪽. 1만8600원.

2024-04-11 13:30:31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워크는 좌파가 아니다 外

◆워크는 좌파가 아니다 수전 니먼 지음/홍기빈 옮김/생각의힘 '깨어 있으면(stay woke)' 좌파일까. 도덕철학자인 저자는 '워크(woke)'라는 낯선 수식어를 단 이들과 본래의 좌파는, 그들을 형성하고 실천으로 이끄는 지적 뿌리와 자원이 서로 다르기에 한데 묶여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책은 워크의 실천과 담론의 밑바탕에 자리한 이론이 모든 좌파적 입장에서 핵심이 되는 철학적 사상과 충돌한다는 데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부족주의가 아닌 보편주의의 지향, 정의와 권력의 확고한 구별, 진보의 가능성에 관한 강력한 믿음이 그것이다. 저자는 보편주의, 진보, 정의의 가능성을 부정하는 워크는 좌파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296쪽. 1만9000원. ◆온라인 여론과 SNS 설진아 지음/컬처룩 여론이란 무엇이고, 여론 지도자는 어떤 인물일까. 오늘날 온라인 여론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형성된 여론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온라인 여론과 SNS'는 이러한 질문들에 답을 주는 책이다. 책은 인터넷 기반의 디지털 사회에서 온라인 여론이 조성되는 방식과, SNS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가 여론 형성 과정에서 공중에게 어떤 기회를 제공하는지에 주목한다. 특히 한국 사회의 다원화된 여론 형성 주체와 소셜 미디어 상의 여론 형성 과정을 톺아본다. 저자는 여론의 허상을 꿰뚫고 디지털 사회에서 온라인 여론과 SNS의 문제점을 진단함으로써 여론의 실체를 분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68쪽. 2만원. ◆샤프 펜슬에 뭔 짓을 한 거야? 신정섭 지음/지식노마드 공학 덕후인 저자의 눈에 샤프는 하나의 '세계'다. 샤프는 작고 좁은 몸통 안에서 특수하고 복잡한 여러 기능을 매끄럽게 구현해 낸다. 책은 샤프에 장착된 기능과 그 기계적 원리를 다룬다. 슬리브가 선단부 안으로 들어가는 슬라이딩 슬리브, 필기 시 샤프심이 자동 배출되는 오토매틱 기능, 샤프심의 편마모를 방지하는 쿠루토가 엔진, 샤프심 배출량을 조절하는 레귤레이터 기능, 금속 그립부의 미끄럼을 완화하는 널링(룰렛) 가공 등이 어떤 원리로 이뤄지는지 설명한다. 국내 최초 샤프 펜슬 탐구서. 496쪽. 2만5000원.

2024-04-11 13:28:28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與 "정청래 어르신 '짐짝 취급'...민주당 망언 언제까지 인내해야 하냐"

여당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본투표 당일에도 선량한 국민들을 비하하고 폄훼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망언이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은 10일 논평을 내고 "정청래 민주당 후보의 어르신 '짐짝 취급', 언제까지 국민들이 민주당의 망언을 인내해야 하냐"고 일갈했다. 이날 오전 정 후보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투표소로 노인 실어나르기도 선거법 위반...최대 징역 7년. 두눈 부릅뜨고 감시합시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다. 인천 강화군의 한 노인보호센터 대표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차량을 이용해 투표소로 이동을 도와드린 일을 언급한 것이다. 국민의힘 공보단은 "노인보호센터 대표는 어르신들의 안전한 투표를 위해 거소투표소를 센터 내에 설치해달라고 선관위에 요청했으나, 요양원이 아닌 관계로 불가하다는 안내를 받아 사전투표일에 투표를 원하는 어르신들에 한 해 투표에 참여하실 수 있게 도와드렸다고 했다"면서 "민주당과 정청래 후보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키고 도와드린 선한 국민을 불법 선거운동을 자행한 것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당은 정청래 후보를 통해 다시 한번 드러난 민주당의 뿌리 깊은 '노인 비하' 의식이 더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공보단은 "정청래 후보가 어르신들을 '실어 나르는' 대상으로 폄훼한 것은, 사실상 어르신들을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와 의식 없이 누군가 시키는 대로만 하는 거수기라고 모욕한 것"이라면서 "작년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1 표결을 하느냐'는 망언을 하기도 했다. 어르신들을 짐짝 취급하며 투표권 행사라는 소중한 권리를 폄훼하고 제한하려는 민주당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고 밝혔다.

2024-04-10 11:20:15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與 "'김준혁 막말 난사', '민주당 국민 기만' 역사에 기록될 것"

여당이 김준혁 후보의 막말 난사와 민주당의 국민 기만이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9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벌인 막말 난사의 끝이 보이질 않는다"면서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출간한 저서에서 퇴계 이황 선생을 두고 '성관계 지존이었다'라며 성리학을 완성한 유학자까지 비하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세에까지 귀감이 되는 학자를 근거 없는 낭설로 모독하며, 단순한 역사 왜곡을 넘어 유학 자체를 폄훼한 것이다"면서 "한 사람의 망언 대잔치는 국회와 민주당, 선거, 그리고 성리학계 거장과 한 문중까지 콩가루로 만들고 있다"고 일갈했다. 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격도 이어갔다. 신 대변인은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는 안동을 방문해 '안동의 아들'이라며 큰절을 올렸으면서, 퇴계 선생을 비하한 김 후보에 대해서는 정작 한마디 없이 필요할 때만 고향을 들먹이는 비겁함을 보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민 눈높이에서 한참 벗어난 막말 비하 후보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뭉개고 끝까지 버티겠다고 하고 있다"며 "이대생 성 상납 발언에 대해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는 게시글을 올렸던 것이 알고 보면 이 대표와 민주당의 본심 아니겠느냐"고 질책했다. 신 대변인은 "막말꾼을 성토하는 여론을 애써 무시했던 건 결국 막말 내용에 심정적으로 공감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김 후보의 넘쳐나는 망언을 이제는 하나하나 열거하기조차 힘들 지경에 이르렀다. 막말 논란이 터지면 '또 김준혁인가'라는 인식이 당연해졌다"고 말했다. 또 "이런 후보에 대해 일언반구 없는 민주당은 국민을 얼마나 우습게 아는 것이냐"며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 국민 기만이 극에 달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민주당의 만행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고 밝혔다.

2024-04-09 14:18:57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與 "내일의 12시간이 대한민국 국운 결정...투표장 나와달라"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여당은 내일의 12시간이 대한민국의 국운을 결정할 것이라며 유권자들에게 국민의힘을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동료 시민 여러분, 내일의 12시간이 대한민국이 경악스러운 혼돈과 나락으로 떨어질지, 아니면 위기를 극복할지를 결정하게 될 거다"며 "나중에 우리 모두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금융투자세 폐지 ▲서울 경기 원샷 재편 ▲재건축 재개발 규제 완화 ▲공시지가 현실화 계획 중단 ▲국회의원 특권 폐지 ▲국회 완전 이전 ▲5세 이상 무상보육 ▲자영업자에 대한 육아휴직 허용 ▲간이과세자 적용 기준 2억원으로 상향 등 여당의 공약을 소개했다. 한 위원장은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말 좋은 정책들을 실천할 수 있게 해달라"며 "저희는 지켜야 할 범죄자도 없고, 여러분들 상대로 영업하지 않을 거다. 저희를 믿어달라. 대한민국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야당에 대한 공격도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야당이) 200석을 얘기하고 있다"며 "지금의 민주당 같은 사람이 아닌 김준혁, 양문석 이런 자들로만 200석이 채워지는 것이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저 사람들의 발상에는 하방 한계가 없다"며 "자기들이 저지른 범죄에서 책임을 면하려고 정치하는 사람들 아니냐"고 일침을 놓았다. 한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 서초동 법정에 대장동 비리 관련 재판을 받기 위해 출석했다. 그는 출석에 앞서 눈물을 보였다고 했다"며 "그건 당연히 반성의 눈물이 아니라, 자기를 지켜달라고 국민 상대로 영업하는 눈물이다"고 주장했다. 또 "진짜 눈물이 나는 건 우리다. 우리가 대한민국을 지키지 못할까 봐 여러분을 고통스럽게 할까 봐 정말 마음속에서 피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투표장에 나가달라. 꼭 한 표가 부족하다"면서 "충무공이 단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했다. 우리에겐 12시간이 남아 있지 않냐. 투표장에 가면 나라를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4-09 14:09:21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4·10 총선 D-2, 한동훈·이재명 '수도권 격전지' 집중 공략

4·10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수도권 격전지를 잇달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8일 수도권 중에서도 경기와 인천 격전지를 집중 공략했다. 오전에는 국민의힘이 지역구 탈환에 나선 경기 광주를 방문해 함경우 후보(광주갑)와 황명주 후보(광주을)를 지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광주시 태전지구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저희는 진짜 일하고 싶다. 일하는 척하지 않겠다"며 "저희는 소고기 먹고 삼겹살 먹은 척하지 않겠다. 검사인 척하지 않겠다. 위급 환자인 척해서 헬기 타지 않겠다"면서 이 대표를 겨냥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여당이 내놓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서울편입 및 경기분도의 원샷법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과 여의도 정치 종식 ▲5세 이상 무상보육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적용 기준 2억원으로 상향 ▲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부가가치세 세율 인하 등의 공약을 소개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에 저희가 약속한 것들이 실현되면 정말 좋지 않겠냐"며 "이게 되면 여러분의 생활이 나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 "(야당이) 200석을 가지고 뭘 할 것 같냐. 대통령 탄핵만 할 것 같냐"면서 "저는 (야당이) 200석 가지고 개헌해서 국회에서 사면권 행사하도록 하고, 그래서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가 자기 죄를 스스로 사면할 거라고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저들의 문제는 상식에 하방경직성이 없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에이 설마'라고 하던 걸 실제로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천과 안성을 방문한 한 위원장은 송석준 후보와 김학용 후보 유세에 나섰다. 이천·안성은 지난 21대 총선에 이어 이번 총선에서도 민주당과 오차 범위 내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한 위원장은 오후에는 오산의 김효은 후보, 수원갑 김현준 후보, 성남분당갑 안철수 후보 지원 나서고, 인천 연수구와 계양구를 방문해 정승연(연수갑)·김기흥(연수을) 후보 및 최원식(계양갑)·원희룡(계양을) 후보를 지원한다. 아울러 이날 마지막으로 한 위원장은 '서울 편입' 이슈를 제기한 김포와 고양을 방문한다. 반면,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격전지를 찾아 '정권 심판론'을 앞세우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오전에는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을 찾아 류삼영(동작을) 후보를 지원한 데 이어 김민석(영등포을) 후보, 안규백(동대문갑) 후보, 곽상언(종로) 후보, 박성준(중·성동을) 후보, 김동아(서대문갑) 후보, 황희(양천갑) 후보 유세에 합세한다. 이 대표는 종로구 동묘앞역 사거리를 찾아 "주인이라면 주인으로 제대로 행동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줄 알아야 주인으로 대접을 받을 수 있다"며 "오는 4월 10일을 국민이 대한민국의 주인이라고 당당하게 선언하고, 주인의 자리를 되찾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평화롭고, 자유롭고 안전한 나라로, 기회가 넘쳐나는 나라로, 인권이 살아 숨 쉬는 그런 자유로운 민주국가로 나아가야 한다"며 "정치만 똑바로 한다면 그럴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선거를 이틀 앞두고 예측을 벗어나지 않는 국민의힘의 행태를 말씀드리겠다"며 "맡겨진 권력으로 나라 살림을 엉터리로 해놓고, 국민이 책임을 물으려 하니 눈물을 흘리고 큰절을 하며 잘못했다고 빌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많이 겪으셨겠지만 그들의 눈물 쇼, 사과 쇼는 그 시효가 딱 선거일까지"라며 "선거일이 지나면 내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바로 과거로 되돌아가 똑같은 행태를 반복했고, 이번에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악어의 눈물에 속아 추궁을 포기했다가는 수천, 수만 배의 눈물을 우리 자신이 흘리게 될지도 모른다"며 "모든 방면에서 후퇴하고 있는, 이 망가진 정권을 이 자리에서 멈춰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삼 분의 일이 투표를 하지 않는다. 특정 선거구에서 유리하다고 국회가 그들 손에 넘어가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며 "어디가 박빙인지 따질 게 아니라, 민주당이 국회에서 과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에 있는 수백의 사람들에게 연락해 주권을 포기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서울 격전지를 찾은 이 대표는 이후 인천으로 이동해 동·미추홀을 남영희 후보 지원에 나선 후 이 대표의 지역구인 계양구 일대를 돌며 퇴근 인사를 진행한다.

2024-04-08 16:38:01 박정익 기자 2024-04-08 16:38:01 김현정 기자 2024-04-08 16:38:01 안승진 기자
기사사진
[4·10 총선 공약 비교⑦]벚꽃 언제 피는지 모르겠다면 '기후위기'… 여야, '기후 유권자' 의식한 공약 제시

10여년 전부터 봄이 되면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 바로 가수 버스커버스커의 '벚꽂 엔딩'이다.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둘이 걸어요"라는 서정적인 가사와 장범준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 노래는 봄만 되면 음원 차트를 역주행해 '벚꽃 연금'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그만큼 벚꽃은 봄을 대표하는 꽃이다. 1980년부터 2010년까지 30년간 벚꽃이 피었던 시기를 살펴보면, 3월 말 제주도에서 시작해 4월 10일쯤 서울로 올라왔다. 하지만 점점 봄이 짧아지면서, 벚꽃 개화 시기도 들쭉날쭉해졌다. 올해는 몇몇 지방자치단체에서 벚꽃 축제 기간을 미리 정했다가, 축제 기간이 됐음에도 꽃봉오리만 있어 '벚꽃 없는 벚꽃 축제'가 되거나, 축제를 두 번 여는 등의 웃지 못할 일도 생겼다. 이는 기후위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기후변화로 벚꽃이 피는 시기는 달라지고, 사과가 자랄 수 있는 지역은 점점 북쪽으로 이동한다. 이처럼 기후위기를 직접 체감하게 되면서, 정치권이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기후 유권자'도 등장했다. 환경시민단체 '기후정치바람'이 지난 1월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전국 1만7000명의 응답자 3명 중 1명 꼴인 33.5%가 기후위기 민감도가 높고 실제 투표 의향이 있는 '기후 유권자'였다. 이제 정치권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공약이 필요한 시대가 된 것이다. ◆국민의힘은 'SMR과 수소경제', 민주당은 '기후·에너지부와 재생에너지 전환' 국민의힘이 제시한 기후공약의 핵심은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과 수소 생태계 구축에 있다. 국민의힘은 SMR과 관련한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원전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수소경제 선도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키기 위함이다. 그린수소 해외 투자 확대, 국내 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 등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해외에서 년 100만톤(t), 국내에서 100t을 확보하는 것이 골자다. 여기에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충남·인천 등 화력발전소 지역을 세계 최대 청정수소 생산지로 전환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약속했다. 해당 공약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대선 때부터 강조해왔다. 민주당은 기후 위기 대응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고, 해당 부처에서 기후 위기 관련 대응을 전담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또 민주당은 2040년까지 석탄발전소 가동을 중지하고, 친환경 재생에너지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특히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에서 '2030년 재생에너지 3배 확대'를 약속한 만큼,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40%까지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에 산업단지에 루프탑 태양광 설치, 새만금에 재생에너지(수상태양광·풍력) 글로벌 허브 조성, 경기남부에 RE100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이 공약집에 담겨 있다. 다만 국민의힘과 다르게 원전 관련 공약은 내놓지 않았다. ◆여야, 앞다퉈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해 대응 약속해 기후위기 하면 생각하는 것은 '기상 이변'이다.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해를 경험했다. 이에 국민의힘과 민주당 모두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공약을 내세웠다. 우선 국민의힘은 강한 호우 등 위험 기상이 예상될 경우 재해현장 주민들에게 긴급 기상정보 재난문자를 전달하고, 살얼음·안개 등 국민 교통안전을 위한 도로기상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 기상 상황의 급변 및 이상을 더 정확하게 감지하기 위해 한반도 및 주변해역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도록 지상관측망 해상도를 높이고, 기상관측선을 추가 도입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또 한반도·동아시아 기후환경 변화에 최적화된 지구시스템 기후예측모형 개발과 근미래(1~10년) 이상기후 조기 탐지·경보 시스템도 구축하겠다는 내용도 공약집에 담겼다. 민주당은 인공지능(AI) 홍수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세부적으로는 258개 지방하천에 수위관측시설을 설치하고, 홍수예보에 필요한 수문자료 등 빅데이터를 AI기술로 분석해 지류·지천 AI 홍수예보를 확대키로 했다.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산사태 사전예측 시스템은 예보시간을 72시간 전으로 단축시키고, 지진관측 후 통보시간 단축도 약속했다. 아울러 홍수에 취약한 지방하천을 '국가지원 지방하천'으로 승격시켜, 국가 예산을 투입해 취약구간을 보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현재 국가하천 지정요건에 해당하는 하천은 261개지만, 이 중 국가하천으로 지정된 곳은 73개 뿐이다. 이에 지방하천 홍수특보지점을 129곳으로 대폭 확대하고, 수위관측소 설치를 통해 홍수모니터링, 홍수정보제공, 홍수특보를 더 빠르고 확실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민주당, '기후위기특위' 상설화·'기후위기대응기금' 확대 약속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기후위기·재생에너지 공약이 판이하게 다르지만, 공통 공약도 있다. 양 정당 공약집에는 국회에 '기후위기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하고, 기후위기대응기금 규모를 늘리는 내용이 담겨 있다. 21대 국회에도 기후위기특위는 있었다. 그러나 현재 국회는 예산결산심사특별위원회 외에는 상설 특위가 존재하지 않기에, 한시적인 기구였다. 이번 총선에서 양쪽 정당이 해당 공약을 내세운 것은 국회에서도 입법권과 예산심사권을 가진 기후위기특위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공감대가 전반적으로 형성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문재인 정부가 만든 기후위기대응기금도 양쪽 모두 확대를 약속했다. 기후위기대응기금은 녹색성장 추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재원 확보를 목적으로 설치됐다. 이에 해당 기금의 주요 용도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기반 조성과 운영에 필요한 비용, 탄소중립 사회 전환 비용 등 기후위기 분야 전반에 쓰인다. 국민의힘은 기금의 규모를 2조4000억원에서 오는 2027년까지 5조원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교통·환경·에너지세 전입비율을 7%까지 조정해 일반회계 전입금을 마련하고, 전력산업기반 기금·복권 기금 등에서 정부 출연 추가 재원을 확보한다. 확충한 재원은 확충한 재원은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산업 육성, 기술개발 등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 민주당은 기금을 2027년까지 7조원 이상 확보하고, 이후에는 단계적인 확대를 추진한다. 전입금은 배출권거래제 유상할당 비중 확대로 인한 수입금 및 전력기금 등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2024-04-08 15:11:08 서예진 기자 2024-04-08 15:11:08 김현정 기자 2024-04-08 15:11:08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