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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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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관광특구 안전관리계획 등 주문...고품격 관광도시 박차

서울시의회가 관광특구 안전계획과 의료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숙박시설 마련 등으로 고품격 관광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것을 서울시에 주문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시정·처리 요구사항, 건의사항 등을 포함 총 35건을 접수해 17건에 대한 조치를 마쳤다. 나머지 17건은 추진하고 있으며, 1건은 검토 중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의회는 유동인구를 고려할 때 서울시 차원의 관광특구 안전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며, 국회와 정부에 건의해 상위법을 만드는 등 다각도로 검토하라고 시에 당부했다. 관광특구는 외국인 관광객 증대를 위해 관광 활동과 관련된 각종 제한을 완화하거나 면제해주는 지역을 의미한다. 연간 180일 이내 기간 동안 공개공지를 사용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공연 및 음식을 제공할 수 있고, 필요시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이 관광특구 내 행사 등을 위해 시·도 경찰청장이나 경찰서장에게 차량 통행 제한을 요청할 수 있다. 현재 서울에서는 ▲종로·청계 ▲명동·남대문·북창동·다동·무교동 ▲동대문패션타운 ▲이태원 ▲홍대 ▲강남 ▲잠실 총 7곳이 관광특구로 지정돼 있다. 시는 2023년 이후 관광특구별 사업계획 평가 기준에 안전관리 조치 수립 지표를 신설해 평가를 실시 중이며, 상위법 제정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관련 내용을 지속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의료관광에서 핵심이 되는 환자 맞춤형 숙박 시설을 확보할 것도 시에 주문했다. 이에 시는 의료관광 중장기 계획(2025~2029년)을 세울 때 의료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 확보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관련 용역 과업에 의료관광객이 선호하는 숙박시설 형태 등을 실태조사에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올 4~11월 의료관광 중장기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우수관광상품 지원 관련 비합리적인 행정 제도 개선도 지시했다. 시의회는 "고품격 관광 콘텐츠 상품화 독려를 위한 인센티브 지급 조건을 연말 외래 관광객 유치 실적 평가 순으로 한다는 것은 불합리한 행정으로 보인다"며 "서울 관광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고품격 관광 콘텐츠 인센티브 지급 조건을 다방면으로 고려해 선정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는 올해 우수 관광상품 인센티브 지급 조건을 손질했다. 금년부터 인증기간 2년 동안의 판매 실적과 관광객 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 결과에 반영하기로 한 것이다. 기존 지급 조건은 당해연도 관광객 모객 실적이었다. 시는 이달부터 우수관광상품을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을 진행하고 앞으로 2년간 '서울시 인증'을 부여, 우수관광상품의 공신력과 홍보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2024-03-06 14:05:1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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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긍정과 부정 사이 ‘예술과 기술 융·복합’

예술과 기술의 융·복합은 예술적 표현과 창조적 과정을 기술적으로 통합 또는 교차시키는 것이다. 이는 새로운 미학체계를 구축하고 매체 및 표현 방식을 탐구하기 위해 기술의 능력을 활용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론 이전과 구분되는 형태의 예술에 기여할 수 있다. 예술과 기술의 융·복합은 표현의 한계를 희석시키며 예술가와 관객 모두에게 색다른 조형의 영역을 제시한다. 혁신적인 기술로 전통적인 미적 관행을 개선하거나 변형시켜 양자 간의 공생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아가 인터랙티브 설치, 가상현실(VR)과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작품, 디지털 플랫폼 등은 예술 작품과 관객 사이의 연결을 촉진하고 예술의 영향력 확대에 도움을 준다. 전자장치 내지는 디지털 매체, 기타 기술적 도구들이 예술의 과정과 결과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사례는 드물지 않다. 미디어아트의 선구자로 꼽히는 제프리 쇼(Jeffrey Shaw)의 '읽을 수 있는 도시'(The Legible City·1989)에서부터 지난 2월 영국 해이워드 갤러리에서 개막한 'When Forms Come Alive'에 참여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은 스튜디오 드리프트(Studio Drift)의 키네틱 작품 '샤이라이트'(Shylight) 등에 이르기까지, 그 수는 셀 수 없다. 여기엔 우리에게도 익숙한 미디어그룹인 에브리웨어(Everywhere)를 비롯해 예술가와 엔지니어, 프로그래머의 집합체인 팀랩(TeamLab) 등도 포함된다. 올라프 엘리아손(Olafur Eliasson), 에바 파브레가스(Eva Fabregas), 랜덤 인터내셔널(Random International), 미셀 블라지(Michel Blazy) 등의 다양한 작업도 마찬가지다. 이들 작품은 관객들에게 보다 몰입적, 촉각적, 상호작용적인 예술경험을 선사하며 예술가들이 어떻게 기술을 활용해 전통적인 예술 관행을 허무는지를 보여준다. 이처럼 예술과 기술의 결합을 통한 고전적 레거시 아트(Legacy art)에서부터 이머시브 아트(몰입 체험형 예술), 증강현실(AR) 등의 최첨단 도구를 이용한 작품은 장르 간 학제 간 구획 없는 동시대미술의 흐름과도 맞닿는다. 인터랙션(Interaction)을 기반으로 한 사용자 친화적인 미술과, 사람 대 사람의 관계에 방점을 둔 공간인 인터휴먼 스페이스를 추구하는 이들에겐 가장 적합한 전시모델이기도 하다. 그러나 예술과 기술의 융·복합은 다양한 긍정성에도 불구하고 잠재적 부작용도 없진 않다. 그중에서도 주목해야할 건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수록 '예술'에 대한 의미를 간과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지 '시각적 만족'에 무게를 두거나 자본주의 시장이 마구잡이로 전개하는 상업화의 물결 속에서 유영 중인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한 전시들이 그 예이다. 이는 자칫 '기술이 곧 예술'이라는 잘못된 예술관을 심어줄 수 있다. '기술이 예술의 가치'인 냥 여기는 오해의 여지도 있다. 물론 예술가들이 지나치게 도구화하고 의존함으로써 발생하는 고유 자생적 표현 능력의 상실과 피상적 감각체계의 학습에 따른 지적진화의 퇴행을 가져올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예술과 기술 융·복합에 대한 관심은 기술주도형 사회에 살고 있는 동시대에선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기술을 작품에 수용하면서 동시대 현실에 공감하고 급변하는 예술 환경에 적응하는 예술가가 증가하는 것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하지만 기술은 어디까지나 시대성을 텃밭으로 한 미의식을 실천하기 위한 하나의 방식에 불과할 뿐 예술의 전부는 아니다.■ 홍경한(미술평론가)

2024-03-06 14:02:3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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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개발제한구역 활용방안 모색...도시 대개조 용역 착수

서울시가 급격한 도시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공간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서울시는 그린벨트 제도와 지정 현황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이달 중 '개발제한구역의 효율적 관리·활용방안 마련' 용역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그간 엄격히 유지된 개발제한구역에 지역 여건과 현실을 반영한 변화상을 제시해 도시공간 대개조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개발제한구역은 무분별한 도시화를 방지하고, 주변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1971년에 최초로 도입된 제도다. 시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은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시민들에게 여가·휴식공간을 제공한다는 순기능이 있지만, 제도적 제약의 장기화로 주민들의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주변 지역과 개발 격차가 심화되는 등 다양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1971년 제도 도입 이후 서울시 개발제한구역은 2차례에 걸쳐 지정됐다. 전체 면적(149.09㎢)은 행정구역 대비 약 24.6%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주택공급 부족 및 부동산 가격 상승 문제로 개발제한구역에서 많은 국책사업이 추진돼 주변에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서거나 역세권 개발이 진행되면서 제도 도입 당시와는 지역 여건이 상당이 달라졌다"며 "이번 용역에서 개발제한구역에 대한 행위 제한과 자연환경 보존이라는 획일적 기준에서 벗어나, 변화된 도시공간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준을 모색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시는 본 용역을 통해 개발제한구역 내 불합리한 관리기준의 적정성을 분석해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사실상 도시화 된 지역 등 해제가 필요한 곳에 대한 도시관리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대적 변화와 미래수요에 대응한 새로운 도시 공간 체계를 대비하기 위해 개발제한구역 내 전략적 개발사업 대상지도 함께 검토한다. 이를 통해 시는 광역적 차원에서 도시 서울의 성장변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기반시설 용량과 경관이 저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용 가능한 미래 인프라, 개발사업 등 시설에 대한 활용 방안을 구상할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2024-03-06 13:09:5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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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동 월평균 임대료 1087만원...서울시,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 북창동·명동·압구정로데오역 등 서울시내 주요 상권 1층 점포의 1㎡당 월평균 통상임대료는 약 7만50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북창동, 명동, 압구정로데오역 등 145개 주요 상권 내 1층 점포 1만2531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시가 지난해 8~11월 벌인 상가임대차 실태조사에서 2023년 통상임대료는 단위면적 1㎡당 평균 7만4900원으로 파악됐다. 점포당 평균 전용면적인 60.2㎡(18.2평)를 적용하면 통상임대료는 450만원이었다. 보증금은 1㎡당 95만6000원으로, 평균 점포면적으로 환산하면 5755만원이었다. 지난해 통상임대료는 북창동이 1㎡당 월 1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평균 전용면적(60.2㎡, 18.2평)으로 환산하면 월평균 1087만원이 임대료로 지급된 것이다. 명동거리(17만3700원), 명동역(15만3600원), 압구정로데오역(14만800원), 강남역(13만7900원)이 뒤를 이었다. 서울 주요 상권의 월평균 매출액은 1㎡당 46만3000원으로, 평균 전용면적으로 환산하면 점포당 2787만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초기 투자비는 점포당 1억7000만원으로, 권리금(6438만원), 보증금(5365만원), 시설 투자비(522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서울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 누리집(sftc.seoul.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4-03-06 13:09: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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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156) 길 따라 멋 따라 걷는 공간 '성북천 산책로'

성북천은 서울 성북구 북악산 동쪽 기슭에서 발원해 남쪽으로 흘러 동대문구 신설동에서 청계천과 합류하는 지방하천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의 '한국지명유래집'에 의하면, 이 물줄기는 조선시대 한양도성의 북쪽에 있던 탓에 '성북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과거 성북천을 따라 내려가면 편히 앉아 쉴 만한 큰 바위가 있었다. '앉일바위'라고 불렀으며, 이를 한자로 옮겨 '안암(安岩)'이라 했다. 성북천의 또 다른 이름인 '안암천'의 유래가 여기에서 비롯됐다. 서울역사편찬원이 펴낸 '서울의 하천'에 따르면, 조선시대 혜화문 밖 왼쪽 일대에 성북천이 흘러 계곡과 언덕을 끼고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 마을 사람들은 복숭아를 재배해 도성에 팔며 생계를 이어 갔고, 매년 봄 성북천 일대는 복숭아꽃을 구경하기 위해 전국에서 몰려든 상춘객으로 북적였다. 계곡이 깊고 지형이 험해 도둑들이 많이 숨어 있는 장소로도 유명했다고 한다. ◆사람 사는 냄새나는 정겨운 마을 지난 4일 동대문구 신설동 안암2교부터 성북구 동소문동2가 분수마루광장까지 성북천 산책로 2.6km 구간을 걸었다.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 2번 출구로 나와 대광초등학교 방면으로 543m(도보로 약 9분 소요)를 이동해 성북천 산책로에 도착했다. 이날 안암2교 다리 밑에선 백로 한 마리가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성북천을 찾은 시민들은 하얀 몸통에 S자 목, 멋들어진 장식깃을 가진 백로를 핸드폰 카메라에 담기 위해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였다. 백로는 사람들의 시선에 아랑곳 않고 우아하게 사뿐사뿐 걷다가 먹이가 몰려 있을 것 같은 돌무더기가 나오면 나뭇가지 같은 발로 틈새를 퍽퍽퍽퍽 쳐댔다. 이어 송곳처럼 날카로운 부리로 하천 바닥으로 훑은 뒤 먹이 사냥이 끝나면 물 밖으로 머리를 쑥 빼냈다. '저 지저분한 물에 뭐가 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속으로 했는데 놀랍게도 백로의 부리엔 새끼손가락만 한 물고기가 걸려 있었다. 이 하얀 새가 고개를 하늘로 치켜들자 부리에 가로로 물려 있던 물고기가 목쪽으로 쏙 들어갔다. 목 안으로 고기가 빨려 들어가는 장면이 눈 앞에서 생중계되자 사람들은 '와아-!' 하며 탄성을 내뱉었다. 백로의 목 안에서 살려고 이리저리 발버둥치는 물고기의 모습은 어렸을 적 동화책 '어린왕자'에서 봤던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과 꼭 닮아 있었다. 성북천 산책로는 다른 하천 둘레길과 달리 조금 특별하다. 곳곳에 마을 사람들의 손길이 닿았던 흔적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보문1교 다리 밑은 주민자치회의 활동 모습이 담긴 사진들로 꾸며졌다. 김장 나눔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김치를 담그는 새마을부녀회, 빗자루로 빗물받이를 깨끗이 청소하는 자율방재단, 집게로 쓰레기를 주워담는 바르게살기위원회 소속 주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보문2교 인근 담벼락에는 동네 꼬마들이 직접 그린 그림들이 다닥다닥 붙었다. 아이들은 놀이터, 빵집, 아파트, 상가와 같이 매일 일상적으로 오가는 장소들뿐만 아니라, 사회복지관, 음향신호기가 설치된 시각장애인을 위한 신호등까지 마을 이곳저곳을 세심하게 살펴 작품에 표현해냈다. ◆3·1 만세운동부터 4·19 혁명까지…역사의 흔적 곳곳에 성북천 산책길 담장엔 1919년 성북구에서 진행된 만세운동의 전개 과정도 새겨졌다. 1919년 3월 24일 성북동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은 이틀 뒤 오전 3~6시 신설리(현 보문동)에 살포된 '광고'라는 제목의 격문 아래 두 차례에 걸쳐 일어났다. "근처 여러 동리 사람들은 진정 불쌍하고 가엾도다. 너희 동리는 국가도 모르고 벙어리도 아닌 바에는 어찌 대한제국 독립 만세를 부를 줄 모르는가?" 3월 26일 밤 신설리의 안감천 일대에 군중 200여명이 만세운동을 하며 전차에 돌을 던졌다. 그 다음날인 3월 27일엔 전날의 두 배 이상인 약 500명이 만세운동에 동참했다. 철길을 가로지르는 전차의 유리창에 성난 표정으로 돌을 던지며 태극기를 흔드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벼락에 그려졌다. 이날 성북천 산책로엔 3·1 만세운동과 함께 4·19 혁명의 흔적도 남아 있었다. 보문동에 살며 한성여중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진영숙은 1960년 4·19 혁명 당시 어머니께 편지 하나를 남기고 거리로 나갔다. 진영숙이 시위 버스에서 구호를 외치다 미아리 고개에서 경찰의 발포로 사망하면서 편지는 곧 유서가 됐다. 그녀가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글에는 다음과 같은 당부의 말이 적혀 있었다. "지금 저와 친구들 그리고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은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하여 피를 흘립니다. 어머니 데모에 나간 저를 책하지 마시옵소서. (중략) 어머니는 저를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무척 비통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온 겨레의 앞날과 민족의 해방을 위하여 기뻐해 주세요"

2024-03-05 15:04: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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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골목 명소 발굴·관광지 주민 피해 개선...선진 관광 도시 도약

서울시가 힙지로('힙'과 '을지로'를 합쳐 만든 신조어로 중구 을지로 3가 일대를 일컫는 말)와 용리단길('용산'과 '경리단길'의 합성어로 용산구 한강로 2가를 이르는 말)의 아성을 뛰어넘을 골목길 명소를 발굴해 홍보하고, 오버투어리즘으로 몸살을 앓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피해 개선책을 마련하는 등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 구축에 착수한다. 2036 하계 올림픽 유치도 본격화해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한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시는 '매력 있고 활력 넘치는 관광 스포츠 도시, 서울'이라는 정책 비전 실현에 나선다. 우선 시는 올 상반기 서울의 특색 있는 골목길 핫플레이스를 발굴해 관광 자원으로 만들 예정이다. 지역 주민과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골목길에 스토리텔링을 부여, 누구나 찾고 싶은 명소로 재탄생시킨다는 목표다. 시는 테마별 코스를 구성하고 골목 인근 공방과 음식점, 여행사 등 민간과 협력해 일상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골목길 30선'을 선정하고 홍보 콘텐츠를 확산해 각 골목에 매력적인 이미지를 입힌다는 구상이다. 주거 지역이 관광지가 돼 오버투어리즘으로 고통받는 지역 주민들의 고충도 덜어줄 방침이다. '주거 지역 관광명소 주민피해' 자치구 공모를 열고 1곳을 선정해 지원한다. 관광 분야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꾸려 자치구 사업 계획서를 검토, 관광객 급증으로 인한 피해를 집중 관리할 필요가 있는 곳 1개소를 선정해 약 2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시는 2036 하계올림픽 국내 유치도시 선정 추진과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개최를 통해 국제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 제고에 나선다. 오는 4~7월 대한체육회의 국내 유치도시 공모에 지원해 선정되면 올 8~9월 서울시의회의 유치 동의안 의결을 거쳐 내년 7월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얻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내달부터 서울의 정체성과 문화적 강점 등을 담은 올림픽 유치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가고, 사전타당성 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올림픽 개최비용 최소화 방안도 마련한다. 2026년까지 잠실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하고 2029년까지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사업을 완료한다.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포럼·세미나, 여론조사, 범시민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 시민과 함께하는 올림픽 추진체계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올 5월에는 시 전역에서 '서울페스타 2024'를 열고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방문을 유도한다. 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5월 4~5일 노을공원에서는 한국 고유 구이문화를 경험하는 '서울 바비큐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다양한 구이 방식을 체험하고 스타 쉐프가 구워주는 구이를 먹어볼 수 있는 '바비큐 맛' 체험존이 운영된다. 같은달 4일엔 광화문광장에 뷰티·패션·미식·게임 등 서울 스타일을 상품화해 선보이는 쇼케이스를 조성, 전시와 공연이 결합된 로드쇼를 펼친다.

2024-03-04 13:59:2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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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회적 고립가구, AI로 안부 확인"

서울시복지재단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SKT산하 비영리법인 행복커넥트와 4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회적 고립가구를 대상으로 'AI안부든든서비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강서구 임대아파트단지(100가구)와 노숙인 지원주택(9가구)에 거주하는 사회적 고립가구를 대상으로 AI안부든든서비스를 시범 도입한다. 주거 취약계층의 통신데이터·전력사용량 등 생활 데이터를 분석해 일정 기간 휴대전화를 쓰지 않거나 예측된 전력 사용량에 미달할 경우 AI가 자동으로 안부 전화를 걸고, 전화를 계속 받지 않는 경우 긴급 출동하는 서비스다. 재단 내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는 시범사업 기간 위기가구에 대한 서비스 연계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재단은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벌이고 연구 결과를 사회적 고립가구 지원 정책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출동서비스 비용도 지원한다. SH공사는 사업 대상자 모집과 AI안부확인서비스 등의 이용료 부담을 맡는다. 행복커넥트는 서비스 데이터를 수집·제공하고 관제·출동 무를 수행한다. 이수진 서울시복지재단 사회적고립가구지원센터장은 "각종 생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감지해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하는 '스마트 돌봄'을 활용, 보다 효과적으로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04 13:50:1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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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원 위기 어린이집,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으로 선정·지원

서울시는 올해 처음으로 폐원 위기에 놓인 어린이집을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은 도보 이용권 3~5개 국공립·민간·가정 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아이를 함께 돌보는 서울시의 새로운 보육 모델이다. 시는 2024년 신규 모집을 통해 20개 공동체, 92개 어린이집을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으로 선정했다. 특히 올해에는 정원 충족률 50%를 채우지 못해 폐원 위기에 놓인 어린이집 6개소(4개 공동체)를 처음으로 모아어린이집으로 선정했다. 시 관계자는 "저출생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영유아 수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집이 공동체 내 다른 어린이집과의 상생·협력으로 원아들에게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차질없이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장애어린이집, 다문화어린이집이 참여한 공동체 등을 모아어린이집으로 선정해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선정된 공동체에 공동 프로그램 운영비 500만원과 생태 친화 환경 조성 목적의 환경 개선비 50만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운영비 절감, 입소 공유, 보육 프로그램 공동 시행과 같이 '서울형 모아어린이집'만의 강점이 입소문을 타며 보육 현장에서의 관심과 참여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모아어린이집이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보육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3-04 13:48:4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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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전 순직 소방관 6명 기린다...홍제동 '소방영웅길' 명예도로 지정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4일 오후 2시 소방충혼탑이 위치한 서울소방학교 내 대강당에서 '소방영웅길' 명예도로명 지정 기념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명예도로는 해당 지역과 관련 있는 인물의 사회 헌신도와 공익성, 지역 역사와 문화의 상징성 등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정할 수 있다. '소방영웅길'은 지하철 홍제역 3번 출구(홍제동 161-1)에서 고은초등학교 앞(홍제동 156-461)까지 이어지는 382m 구간이다. 서울시가 소방관과 관련한 명예도로를 지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길은 2001년 3월 4일 홍제동 화재 참사가 발생한 주택 인근에 위치한 곳이다. 당시 소방관 6명(박동규, 김철홍, 박상옥, 김기석, 장석찬, 박준우)은 시민 7명을 구조한 뒤 잔불 작업을 벌이다 건물에 사람이 있다는 말에 다시 안으로 뛰어들었으나, 순식간에 건물이 무너지면서 순직했다. 소방 영웅 6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순직 23주기에 맞춰 진행되는 이날 기념식에는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오세훈 서울시장을 포함 300여명이 참석한다. 기념식은 소방충혼탑 참배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소방영웅 영상상영, 기념사, 추모행사, 제막식 순으로 진행된다. 시는 '소방영웅길' 안내 표지판 설치와 주변 지하식 소화전 6개소의 맨홀 덮개에 알림 표시를 완료했다. 도로 명판 설치를 마친 서대문구청은 경찰과 협조해 도로 진행 방면 안내 표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으로 '소방영웅길'을 지나는 수많은 시민이 여섯 소방영웅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할 것"이라며 "서울소방 가족 여러분이 안전한 환경에서 화재, 구조, 구급 등 소방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04 13:25: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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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3월 4일자 한줄뉴스

<산업> ▲중소기업계의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헌법소원심판 청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길어지는 취업 빙하기에도 클라우드 관련 업계는 기업의 디지털전환(DX)의 가속화로 채용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앞세워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AI 스마트폰 갤럭시S24에 이어 '온디바이스 AI' PC인 갤럭시 북4 시리즈까지 성공시켰다. <유통&라이프부> ▲세계적인 모델인 캔달 제너의 '818 데킬라'가 한국 최초로 공식 론칭하며 기념 팝업 행사를 개최했다. 오는 3월 7일까지 서울시 영등포구 더 현대 서울 지하 1층 메인 행사장에서 열리는 이번 팝업에서는 818 데킬라와 공식 레시피로 제조한 칵테일 3종을 소개하고 판매도 병행한다. ▲홈플러스가 오는 13일까지 전기차 충전 요금 27%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이 기업 정체성을 담아 개발한 글꼴을 소재로 한 문화 나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자본시장>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이 올해 집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올해가 최저점이 될 것이란 인식이 강했다. 향후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는 주택공급과 금리를 꼽았다. ▲최근 반등에 성공한 한국전력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를 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감독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나 총선 관련 테마주 등에 대해 암행점검에 나선다. <정책사회>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집단행동에 나서며 반발이 격화하는 가운데, 교육부가 추진하는 의대 증원 수요 조사가 예정대로 4일 완료될 전망이다. ▲정부가 올해 소재부품 기술개발에 1조141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신규과제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배정해 신속 집행하는 등 첨단산업 초격차와 공급망 안정화, 탄소중립 연구개발에 속도를 낸다. ▲서울 지역 저소득층 초·중·고교생 13만여 명에 교육급여와 교육비가 지급된다. ▲경단녀 구직 지원금 반대, 화장실 몰카 불안 등 서울시가 '여성안심특별시'를 표방하며 관련 정책을 추진해오고 있지만, 시민들의 체감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내 서울에 아파트 약 3만8000호가 공급될 전망이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이 '제6차 유엔환경총회'에 참석해 한국이 개발도상국 기후위기 해결을 적극 지원하는 등 '녹색 사다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2024-03-04 07:00:17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