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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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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스쿨존 50곳 늘린다...제한속도 20km/h로 하향

서울시가 제한속도를 20km로 낮춘 스쿨존을 늘린다. 등하굣길 어린이와 차들이 엉겨 위험했던 보도에는 단차를 확실하게 두고, 사고가 잦은 곳에 바닥 신호등을 확대 설치한다. 서울시는 382억원을 들여 '2024 서울시 보호구역 종합관리대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시는 사고 위험이 높은 통학로 주변 보행 환경 개선에 나선다. 보행공간 확보가 어려운 폭 8m 미만의 이면도로 50곳을 제한속도 20km 구간으로 지정한다. 통학량이 많은 20개 지점에는 보도를 새롭게 만든다. 교통 안전시설도 확대한다. '방호 울타리', '노란 횡단보도' 등 보행자용 안전시설 177개와 '속도제한 표지판', '기·종점 노면표시' 등 운전자 인지시설 600개를 추가로 설치한다. 또 신호가 없는 횡단보도 30곳에 신호기를 신설하고, 시인성을 높일 필요가 있는 30곳은 노란 신호기로 교체한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비신호 횡단보도 일시정지가 의무화됨에 따라 황색점멸등 지점 60개소를 적색점멸등으로 변경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횡단보도 대기 중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10곳에 바닥 신호등을 추가로 만들고, 무단횡단시 보행자에게 경고음을 표출하는 음성 안내 보조 신호기도 100개 더 마련한다. 시는 올해 안에 보호구역 내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를 100% 완료하고, 보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도로에 초등학교 등하굣길을 동행하는 교통안전지도사를 배치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어린이는 물론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더욱 촘촘한 환경 개선과 시설 확충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약자를 위한 서울형 보호구역 조성·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8 12:20:4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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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술관·한옥서 900만원대 실속 결혼식 추천해요

서울시는 올해 공공예식장 사업을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예비부부의 결혼식장 예약난과 고비용 부담을 해소하고자 북서울꿈의숲(공원), 예향재(한옥)와 같은 매력 있는 시설을 예식장으로 개방하고 결혼식을 종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시는 미술관·야외·한옥 등 신청자 선호도를 반영해 공공예식장을 기존 24개에서 28개로 늘리고 공공예식장 결혼식 표준가격안과 1일 2식 도입으로 비용 절감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는 공공예식장만의 특색 있는 결혼식 콘셉트를 개발해 운영하고 민간협력을 통한 결혼식 커플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에 공공예식장으로 추가된 곳은 선유도공원, 북서울미술관, 서울건축전시관, 세텍(SETEC)이다. 결혼식 비용면에서는 꽃장식과 같은 예식 공간 연출, 피로연 등 품목·수준별로 표준가격안을 마련·공개해 비용 투명성을 높인다. 시 관계자는 "공공예식장 특성상 대관료 외에 식장 설치·철거비가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점 때문에 일반예식장과 비교해 크게 저렴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어 표준가격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가 마련한 표준가격안에 따르면 기획·진행비는 100만원, 음향비는 50만원이다. 꽃장식은 조화와 생화 중 어떤 걸 선택하느냐에 따라 150만원(조화)~350만원(생화)으로 나뉘며, 피로연 비용은 뷔페, 한상차림, 도시락 등 옵션에 따라 1인당 5만원에서 6만5000원 선이다. 만약 대관료가 무료인 공공예식장에서 꽃장식을 조화로 하는 '실속형'으로 예식을 올릴 경우, 하객 100명을 기준으로 피로연 비용을 포함해서 959만원이 든다. 생화와 조화를 섞어 장식하는 '기본형'은 1115만원, 생화 장식을 선택한 '고급형'은 1321만원이다. 또 시는 인기 장소에서의 예식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1일 2식을 도입한다. 북서울꿈의숲, 한방진흥센터, 시립대 자작마루에 1일 2식을 시범적으로 적용한 뒤 추후 확대할 예정이다. 1일 2식은 공동구매 효과도 있어 북서울꿈의숲의 경우 각 커플당 약 300만원(하객 100명 기준)을 절약할 수 있다. 공공예식장에서는 '테마가 있는 결혼식'이 진행된다. 일회용품 지양, 재사용 꽃장식으로 환경을 보호하는 '에코그린', 예식 현장을 초상화로 제작한 뒤 주인공에게 축하선물을 제공하고 연말 작품 전시회를 통해 공공예식장 결혼 문화 확산을 도모하는 '아트컬쳐', 금요일 야간 예식을 선호하는 예비부부를 위한 '별빛달빛', 한옥을 배경으로 한 '전통혼례'가 대표적인 예다. 아울러 시는 '한국후지필름', '바른손카드' 등 민간기업과 협력해 서울시 공공예식장에서 결혼식을 하는 커플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준다. 한국후지필름은 포토키오스크, 카메라, 인화필름을 무료로 제공한다. 바른손카드는 종이·모바일 청첩장과 식전 영상 제작 할인권을 지원한다. 예비부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서울시민(주거지 또는 생활권자)이면 누구나 공공예식장을 신청할 수 있다. 희망자는 패밀리서울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2024-02-18 11:59:2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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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3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성과 확산 공유회' 개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 19~20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2023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성과 확산 공유회(포럼)'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문대학의 특성과 지역 수요를 반영해 자율혁신 계획을 수립·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혁신 성장을 주도하는 창의적 현장 실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 2019~2022년 1주기 사업에 이어 2022~2024년 2주기 사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 전체 전문대학의 약 80%인 102개교가 참여하고 있다. 교육부는 전문대학 재정지원 사업에 올해 6179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2023년 성과 확산 공유회에서는 ▲고등직업교육 관련 주제 발표 ▲교육혁신, 산학협력 등 전문대학 우수사례(44건) ▲학생 역량개발 사례(11건)를 공유하고, 우수 전문 기술 인재 육성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통해 교육부는 대학의 성과를 확산하고 전문대학 주도의 혁신 원동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 자리에서는 비수도권 전문대학과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연계·협력해 지역사회 발전에 필요한 특성화 인재를 양성하는 '지방 전문대학 활성화 사업'의 성과도 함께 공유된다. 교육부는 비수도권 전문대학 68개교가 참여하는 사업에 금년 7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전문대학은 창의적 현장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핵심 교육기관이다"며 "전문대학이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대응해 고등직업 교육의 기반을 내실화하고, 학생들이 산업계 변화에 맞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8 11:28: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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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학기, 전국 2700여개 초등학교서 늘봄학교 운영

교육부는 올해 1학기 전국 2700여개 초등학교에 늘봄학교를 도입하고, 2학기에는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5일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학부모가 겪게 되는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사교육비를 경감하고자 '2024년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금년 1학기 전체 초등학교의 약 44%에서 늘봄학교가 가동된다. 현재 각 시도교육청은 늘봄학교 명단을 자체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달 16일 기준 15개 시도교육청이 발표를 마쳤고, 2개 교육청(경기·경남)은 2월 19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시도교육청별로 살펴보면, 관내 전체 초등학교 수 대비 ▲10% 이하로 참여한 곳은 1곳(서울) ▲ 10~20% 참여한 곳은 2곳(울산, 전북) ▲20~30% 참여한 곳은 4곳(인천, 광주, 강원, 충남)이다. 나머지 10개 시도교육청은 지역 내 모든 초등학교의 30% 이상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부산과 전남에서는 관내 모든 초등학교(100%)가 1학기부터 늘봄학교를 가동한다. 참여 학교 수가 많은 시도교육청은 경기(975교), 전남(425교), 부산(304교) 순이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올해 늘봄학교의 안정적 출발을 위해 세심히 준비하고 있는 학교 현장의 관계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학생과 학부모들이 3월 신학기 늘봄학교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교육부와 교육청뿐만 아니라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 대학 등 모든 주체들과 힘을 합쳐 학교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학기 운영 예정인 늘봄학교 명단은 교육부 누리집(http://www.moe.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4-02-18 11:22: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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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농업 전문가 양성 교육에 참여할 시민 모집해요"

서울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7일부터 '2024년 상반기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교육'에 참여할 시민 30명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교육'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도시농업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 과정이다. 2012년 첫 개설 이후 지난해까지 총 22기를 운영, 982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수료생들은 학교 텃밭이나 도시농부학교 등 관련 분야 강사나 도시농업박람회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내달 26일부터 4월 26일까지 매주 화~금요일 총 17회(80시간)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도시농업의 이해와 중요성 ▲토양과 비료 종류 ▲작물별 친환경 재배기술 ▲병해충 관리 방법 ▲텃밭 채소 재배 ▲실내원예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에 80% 이상 참여하고, 이수 시험에서 기준 이상 점수를 획득한 교육생에게는 수료증을 준다. 서울시민 중 ▲농업계 학교 출신자 ▲농업 관련 자격증 소지자 ▲농업경영체에 등록한 영농 경력자(3년 이상) ▲농업 관련 교육 50시간(온라인 교육 100시간) 이상 이수자 ▲서울 소재 농업 관련 기관 또는 관련 단체 근무 경력자 등 농업 경력 소지자라면 누구나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희망자는 2월 27일부터 서울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agro.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원자는 다음달 7일 오후 5시까지 신청서와 경력 증빙 서류를 서울시농업기술센터(시민교육팀) 담당자 이메일(tlals9357@citizen.seoul.kr)로 제출해야 한다. 센터는 최종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선정 결과는 3월 19일 오후 3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시민교육팀(02-459-8994)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4-02-16 11:42: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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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국힘, 의대 정원 증원 설문조사한 서울시교육청 형사고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16일 서울시교육청의 공적시스템을 통해 민주당 국회의원발(發) '의대 정원 증원 설문조사'를 실시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관계 공무원을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의 요구로 의대 입학 정원 확대 관련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 협조 요청 공문을 초·중·고 교원과 학생, 학부모가 사용하는 'e알리미'를 통해 발송했다. 공문 내용에 ▲'의료계도 반발에 나서며 정부와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의대 입학 정원 증원과 관련해 환영의 목소리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특히 교육계에서는 이공계 학생의 의대 쏠림, 재수생 양산, 사교육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등 강 의원실의 입장을 그대로 담아 설문 대상자가 여당과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도록 했다는 게 시의회 국민의힘의 주장이다. 특히 설문조사에셔 'Ⅱ-3. 의대 증원으로 재수생(N수생)이 많아질 것으로 보십니까?', 'Ⅱ-4. 의대 증원으로 사교육 쏠림현상이 현재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십니까?' 등의 문구로 민주당이 원하는 답변을 유도했다는 것이다. 최호정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지켜야 하는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과 관계 공무원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요청을 받아 국민의힘의 총선 공약에 부정적 인식을 갖도록 하는 설문조사를 한 건 공직선거법을 어긴 것"이라며 "조 교육감과 관계 공무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시의회 국민의힘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통상적 협조'라는 이유로 2021년부터 최근까지 총 26회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26회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한 설문조사만 수행했고, 작년 강 의원실 요청으로 '정부 수능발언 관련 긴급 설문조사'를 벌여 "尹대통령 '수능 발언' 부적절, 93.1%로 압도적"이라는 설문 결과의 내용으로 정부를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시의회 국민의힘은 덧붙였다. 시의회 국민의힘은 "서울시교육청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정권 비판을 위한 하청업체로 전락한 것"이라며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명시한 헌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반헌법적 폭거"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대 증원은 여당의 총선 핵심 공약으로, 당사자들의 반발로 혼란스러운 틈을 타 교육청이 민주당 사주를 받아 국민의힘의 총선 공약에 흠집을 내겠다는 건 사실상 총선에 개입한 것으로, 전무후무한 심각한 국기문란 사태"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의원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이 헌법에 명시돼 있음에도 정치적으로 논란이 되는 설문조사를 그대로 진행한 것은 모종의 추악한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고, 조희연 정치 교육감의 정치 놀음으로 인해 서울시 교육이 무너지고 있다"며 "사안이 매우 엄중한 만큼 수사기관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조희연 교육감과 관계 공무원을 엄벌에 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2-16 11:14: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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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교협, 학사학위 전공 심화 과정 만족도 상승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지난해 학사학위 전공 심화 과정 재학생 1만5552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4.0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문대 학사학위 전공 심화 과정은 졸업생에게 실무와 연계한 직업 심화 교육을 1∼2년 더 제공해 일반학사 학위를 주는 제도다. 일반적인 전문대 졸업생은 전문학사 학위를 받는데, 일반학사 학위 취득시 추후 대학원 진학도 가능하다. 이번 조사는 학사학위 전공 심화 과정을 운영한 110개 전문대에서 재학생 1만5552명, 졸업생 1만36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재학생 만족도 조사에서는 교수자 만족도(4.18점), 최신이론 및 실무지식 습득(4.04점), 행정직원 만족도(4.04점), 교육시설 만족도(4.02점)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졸업생 만족도 조사에서는 교수자 만족도가 4.2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직무능력 향상에 도움 및 학위심화과정 선택 만족도(4.20점), 최신 이론과 실무지식 습득(4.17점), 직업현장 반영 정도(4.16점)가 뒤를 이었다. 지난 5년간 만족도 조사의 평균 점수는 재학생의 경우 2019년 3.94점, 2021년 3.93점, 2023년 4.00점으로 집계됐다. 졸업생 만족도는 2019년 3.99점, 2021년 4.01점, 2023년 4.12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김병규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은 "전문대 학사학위 과정이 학생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학사학위 과정 제도, 교육 품질, 사회적 인식 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2024-02-15 15:01:1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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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현대백화점, 시민과 함께 공원에 정원 만든다

서울시가 작년 5월 도시의 회색빛을 지우고 생활 속 녹지 생태를 누릴 수 있도록 도시공간을 재편하는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내놓고 일상 정원을 꾸준히 확대해 온 데 이어 올해부터는 시민·기업과 함께 만드는 정원 넓히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15일 현대백화점, 생명의숲과 시민동행 도시정원 만들기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오는 4월부터 서울 시내 10개 공원에 '시민 참여형 정원'이 들어선다. 시민동행 도시정원 만들기는 시민과 함께 공원 등 유휴공간에 식물을 식재해 정원을 조성하는 민관협력 사업이다. 협약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 서소문2청사에서 열렸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 민왕일 현대백화점 부사장, 김석권 생명의숲 공동대표가 협약식에 참석했다. 현대백화점은 1억5000만원을 후원해 서울시내 주요 공원에 정원을 가꾸게 된다. 올해 봄과 가을, 식물 심기 캠페인이 진행되는 곳은 ▲북서울꿈의숲 ▲월드컵공원 ▲용산가족공원 ▲중랑캠핑숲 ▲경춘선숲길 ▲율현공원 ▲문화비축기지 ▲서서울호수공원 ▲선유도공원 ▲서울식물원 총 10곳이다. 시 관계자는 "'정원도시 서울'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인 '일상 속 녹지'를 확대하기 위해선 관 주도가 아닌 시민·기업·기관 등 여러 민간 주체의 참여로 녹지와 정원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핵심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번 협약이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계기로 세 기관은 시민 참여형 정원 사업 기획·실행 및 유지관리, 정원 조성을 통한 생활 환경 개선 지원, 녹색문화 확산을 위한 정보 교류와 대회 홍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시민동행 도시정원 만들기 캠페인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은 지역 사회에서 친환경 활동을 펼치고, 생명의숲은 실질적인 정원 조성을 지원한다. 시는 오는 5월 뚝섬한강공원에서 '정원도시 서울'의 매력을 극대화해 선보일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평소 정원 조성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내달 열리는 '시민동행정원' 작품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조성 면적과 형태는 참가자가 범위 내에서 직접 결정하면 된다. 정원박람회에서는 한강공원을 배경으로 기업이 제안하는 '기업동행정원'도 만나볼 수 있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정원의 가치와 일상 속 정원문화 확산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여러 기업·기관과 협력해 나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상 곳곳 매력 가득한 '정원도시 서울'을 넓혀나가는 활동에 '시민참여'라는 의미를 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15 14:48:0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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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셜벤처허브, 지난해 매출 123억·투자유치 89억 성과

서울시는 작년 '서울소셜벤처허브' 입주기업들이 매출 123억원, 청년 신규고용 126명, 투자유치 89억원의 성과를 거뒀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소셜벤처허브 입주기업은 15개사로, 입주 당시(2021~2022년) 매출액은 총 59억원에 불과했다. 이들 기업은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2023년 1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새롭게 채용한 인원은 126명으로, 기업별로 8명을 추가로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소셜벤처허브는 약자·환경·돌봄과 같은 사회문제 해결과 기업의 이윤 확대, 청년 일자리 창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2019년 서울시가 개관한 소셜벤처 특화 지원기관이다. 개관 후 현재까지 누적 신규 고용인원은 594명이며, 투자 유치액은 220억원에 이른다. 15개 입주기업 중 7개사는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89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들 기업의 지식재산권 출원과 등록도 44건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서울소셜벤처허브가 위치한 테헤란로(지하철 2호선 선릉역 도보 5분)는 벤처투자사, TIPS 등 창업지원 기관, 창업기획자들이 밀집해 원활한 정보교류 등 소셜벤처의 성장과 사업확장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소셜벤처허브 입주기업으로 선정되면 최장 3년간 개별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책상, 의자, 서랍장 등 기본 사무기기가 제공되며 공용회의실, 세미나실, 휴게공간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시는 입주기업에 소셜벤처 전문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를 통한 맞춤형 컨설팅, 기업투자설명회(IR), 투자연계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지원한다. 단순 창업을 넘어 소셜벤처로서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시는 강조했다. 입주기업별 전담 멘토가 중장기 사업계획 점검부터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수립 및 사업 실증 지원비 연계, 시제품 제작과 제품 개선 등 소셜벤처 자생력 확보를 위한 제안도 해준다. 시는 ▲입주 기간 연장 ▲국내·외 박람회 참여 확대 ▲전문가 매칭 등 입주기업 의견을 반영해 2024년 운영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송호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소셜벤처는 창의성과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청년창업의 핵심이자 ESG 경영 시대에 가장 필요한 기업"이라며 "서울소셜벤처허브가 ESG 시대를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체계적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15 14:36: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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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4 한강페스티벌' 주인공 될 프로그램 공모해요"

#. 무선 헤드셋을 쓰고 신 나는 디제잉을 들으며 댄스를 즐기는 '한강무소음DJ파티'는 민간기업 제안으로 작년 서울시가 '한강페스티벌_여름'에서 처음 선보인 이벤트다. 한강의 대표 축제 프로그램으로 꼽혀 지난해 시민 1만여명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올해 '한강,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4 한강페스티벌'의 주인공이 될 민간 협력 사업을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감성 채움', '건강 채움' 2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감성 채움' 부문에서는 계절별로 한강의 색다른 매력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문화예술 활동과 신선한 볼거리의 설치미술 프로그램을, '건강 채움' 분야에서는 한강에서 즐기는 힐링·레포츠 행사와 2024 파리올림픽 기간과 연계한 열정·응원 이벤트를 제안하면 된다. 사업 예산을 자체적으로 조달해 실행할 수 있는 민간기업·단체면 참가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미래한강본부 누리집(hangang.seoul.go.kr)에서 원하는 분야의 공모 내용을 확인한 후 사업계획안 등 서류를 준비해 내달 6일까지 담당자 이메일(mindle79@seoul.go.kr)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주제 적합성, 공공성, 안전관리, 사업수행 능력을 평가해 다음달 중 조건부 선정한 뒤 세부 협의를 거쳐 5월에 최종 참가 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2024 한강페스티벌'에서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 민간 협력사는 행사를 주관해 총괄 기획과 실행을 맡고, 서울시는 장소제공·홍보 등 행정 사항을 지원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한강문화관광과(02-3780-0720)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2024 한강페스티벌'을 통해 ▲봄(5월 10일~12일 예정)에는 봄꽃 향기 가득한 완연한 봄날의 가족 문화 나들이 ▲여름(7월 말~8월 중순)엔 가성비 좋은 열정 충만의 한강 피서 ▲가을(10월 중순)에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건강도 함께 챙기는 가을 산책 ▲겨울(12월 중순)엔 한 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하는 낭만 충전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서울의 대표적인 매력 공간 한강에서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2024 한강페스티벌'이 열린다"면서 "신선한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며, 한강페스티벌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2-15 14:23: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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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손상된 행성에서 더 나은 파국을 상상하기 外

◆손상된 행성에서 더 나은 파국을 상상하기 손희정 지음/메멘토 책은 우리를 인식론적 차폐막 뒤에 머물게 하는 문화적 은폐를 드러낸다. 저자는 '지배적 허구(기득권층이 특정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사용하는 이미지와 이야기)'가 사람들의 눈을 가려 파국을 오락거리로 즐기게 만들었다고 지적한다. 예컨대 '인간-남성-문명' 대 '정령-여성-자연'이라는 근대적 이분법과 강력한 피의 끌림이라는 부계혈통주의가 흐르는 '아바타' 시리즈는 진부한 남성 영웅 서사에 비장애인 중심의 군사주의를 버무려놓은 퇴행적 작품이라고 저자는 비판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뒤에서 은밀하게 조종하는 지배적 허구의 민낯을 까발리며 파국과 위기, 재난이 어떻게 쾌락을 주는 스펙터클과 이야기로 소비되는지 보여준다. 224쪽. 1만4000원. ◆삶을 위한 혁명 에바 폰 레데커 지음/임보라 옮김/민음사 미투 운동, 퀴어 퍼레이드, 기후정의 행진은 겉보기엔 모두 달라보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생명을 앗아 가는 죽음의 체제에 저항한다는 것이다. 책은 "변화를 꿈꾸기가 막막하다고 냉소해서는 안 된다"며 "세상이 사라지기를 바라야 하는 유토피아는 잘못된 것이다"고 이야기한다. 낡은 사회를 바꿔나가기 위한 움직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경찰 폭력에 대항하는 반인종차별주의 활동, 여성 살인에 저항하는 페미니즘 운동 등 반자본주의적이라고 여겨지는 모든 움직임은 삶의 파괴에 대항해 살아 있는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는 투쟁으로 이어진다고 저자는 말한다. 340쪽. 1만9000원. ◆낱낱이 파헤치는 여론조사의 모든것 마크 팩 지음/김문주 옮김/이사빛 선거철에는 여론조사 기사가 쏟아진다. 대중의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우리나라 최초의 여론조사는 세종대왕이 토지에 대한 새로운 조세제도를 도입하기 전 백성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다. 여론조사는 주목할만한 이슈가 있거나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 있을 때 빠지지 않고 이뤄진다. 제대로 된 여론조사는 지금 우리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려주고, 사람들의 생각 너머에 무엇이 깔려있는지 설명하며, 정치인에게 국민이 뭘 원하는지 들려준다. 의견 수렴 조사의 역사와 작동 방식, 질문의 옳고 그름 등 타인의 심리를 읽게 도와주는 여론조사의 A to Z를 다룬 책. 440쪽. 2만2000원.

2024-02-15 14:19:5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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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

오혜진 외 12명 지음/민음사 한국의 근대 소설을 읽지 않는 사람들이 주변에 꽤 많다. 뭐든 첫인상이 중요한데, 교과서로 처음 접한 소설 속 남자 등장인물들의 여성관이 유치하고 졸렬해 눈 뜨고 봐 주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소설의 남주인공들은 대개 여성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그들이 고통스러워하면 그녀들을 괴롭힌 자신을 불쌍해하며(?) 슬퍼한다(??). 대체 이 무슨 역겨운 자기연민인지.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은 '우리가 왜 가부장적 멘탈리티의 재생산 장치로 기능해 온 한국문학을 여전히 읽고 공부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답을 주는 책이다. 저자들은 한국문학사의 '명예'로 간주되던 작가들의 이름이 '문학적 권위'라는 명분으로 정당화돼 온 가부장적 지배질서의 지표들이었다는 사실을 까발린다. 저자 중 한 명인 오혜진 문학평론가는 "2015년 메갈리아 현상과 2016년 강남역 여성혐오 살인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여성 대중의 광범위한 봉기에서 명백하게 드러났듯, 젊은 독자들이 새롭게 장착한 문제의식과 감수성을 중심으로 한국문학사를 다시 읽어볼 필요가 있었다"며 "이를 통해 '87년 체제' 이후 이미 달성됐다고 믿어졌던 한국사회와 한국문학의 민주주의를 심문에 부쳐 보고자 했다"고 밝힌다. 책은 한국문학(사)에서 '문학적인 것'과 '비문학적인 것', '남성적인 것'과 '여성적인 것', '정치적인 것'과 '비정치적인 것' 등을 가르는 기율이 구성되는 원리를 파헤치며 그것들이 여성과 성소수자를 비롯한 타자성에 대한 모종의 배제와 위계화를 암묵적으로 정당화함으로써 성립해왔다는 점을 지적한다.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2000년대 혜성같이 등장해 문학계의 이단아라는 수식어를 공유한 두 소설가 '천명관'과 '정유정'이 평단에서 소비되는 방식을 비교·분석한 내용이었다. 오 평론가는 정유정과 천명관의 소설이 지닌 쾌감의 성격이 분명 다름에도 비평계가 이 '차이'에 주목하지 않았다는 것에 의문을 품는다. 천명관이 '그럴듯함'("이야기를 좀 더 빨리 진행하자. 어차피 그 얘기가 그 얘기니까")의 세계를 묘사한다면, 정유정은 '바로 그것'("시체를 묘사한다면, 독자의 품에 시체를 안겨 주고 싶다")을 정확하게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오 평론가는 "정유정에게 투영된 '이야기꾼'의 상이 '기술자' 혹은 '장인'의 그것이라는 점은 특기할 만하다"며 "이는 천명관에게는 '패관' 혹은 '만담꾼'의 상을 덧씌움으로써 한국문학사의 정통성을 상징적으로 계승케 하려 했던 욕망과 사뭇 구분된다"고 말한다. 428쪽. 1만6000원.

2024-02-15 13:37:4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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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장애인 택시요금 인하·연료전지발전소 설치 철회·혁신파크 재개방 요구

서울시민들이 오세훈 시장에게 장애인 바우처택시 요금 인하, 구로 연료전지발전소 설치 철회, 서울혁신파크 재개방을 요구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에게 시정과 관련된 비전을 제시하는 창구인 '시장에게 바란다'에 장애인 바우처택시 장거리 이용 요금을 인상 전 수준으로 되돌려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올 초 장애인바우처 택시를 이용한 민원인은 이동 거리가 30km를 넘으면 km당 750원이 붙는 식으로 요금이 대폭 올랐다는 걸 알게 됐다며 요금 체계를 개편 전으로 원상 복구해달라고 요청했다. 장애인바우처 택시는 장애인콜택시의 대체 교통수단으로 서울시 중형택시를 이용할 경우 요금의 일부를 시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택시정책과는 "기존에도 1회 3만원 한도의 지원 금액 제한이 있었다"면서 "이번 30km 초과시 요금은 지원 금액 제한을 장애인바우처 택시 요금 체계에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로구 천왕차량기지 내 연료전지발전소 설치 계획을 철회해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청원자는 발전소 시설물 주변으로 1000m 이내에 천왕초·중학교, 오남중, 서울하늘숲 유치원·초등학교 등의 교육기관과 아파트, 상가가 밀집해 있다며 발전소를 건설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시는 기후위기에 맞서 시민들에게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자 도시 지역에 설치하기 적합한 소규모의 분산형 전원인 연료전지발전소를 천왕차량기지에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시 녹색에너지과는 "천왕차량기지 내 발전소는 폭발 위험과 관련된 별도의 고압 수소 저장 탱크가 없는 시설"이라며 "연료전지로부터 30m 지점의 소음 크기가 45데시벨로 조용한 사무실(50데시벨)보다 작고,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는 기존에 설치된 한전 전주를 통해 송전, 별도의 고압 송전선로를 구축할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서울시의 시정 참여 플랫폼인 '상상대로 서울'에는 서울혁신파크를 재개방해달라는 민원이 빗발쳤다. 이달의 최대 공감 제안 5개 중 3건이 혁신파크를 원래대로 돌려달라는 내용이었다. 김모 씨는 "과거 질병관리본부 부지였던 서울시 은평구에 서울혁신파크 공원이 운영되고 있었는데 오 시장이 부임한 이후 공원을 폐쇄하고 쇼핑몰을 짓겠다고 한다"며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공원을 하루아침에 폐쇄하고 2025년부터 5년에 걸쳐 개발하겠다는 계획이 다소 황당하다. 서울시에 더 많이 필요한 것이 공원이겠냐, 쇼핑몰이겠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서울시가 마음대로 '쇼핑몰을 짓겠다'고 정하고 시민들에게 통보하는 게 민주주의의 올바른 방식인지 묻고 싶다"면서 "떳떳하다면 혁신파크 부지를 쇼핑몰로 개발할 계획을 더 분명하게 밝히고 쇼핑몰 개발이 좋을지, 공원 유지가 나을지 시민에게 의견을 묻는 과정을 꼭 거쳐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 서부권사업과는 "서울혁신파크 부지 개발은 지역적 요구와 산업·경제 일자리 확충을 통한 강남북 균형발전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면서 "업무·상업시설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시설을 구상하고 있으며, 주변 지역과 연계한 지역 필요 시설을 담는 동시에 녹지·휴게 공간도 충분히 조성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시는 2023년 12월 31일자로 서울혁신파크의 운영을 종료한 상태다. 개발 사업 착공 전까지 부지 내 녹지를 포함 외부 휴게공간은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안전 관리를 위해 건물은 폐쇄할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2024-02-14 14:29:02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