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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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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한국 행복지수 세계 최하위...서울시 할 일 많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갑진년 신년사에서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세계 57위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시민의 행복한 삶을 뒷받침하기 위해 서울시가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오 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시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혁신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서울의 도시 정체성을 전 세계로 널리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도시공간 대개조를 통한 '매력특별시 도약' ▲민생 최우선의 '약자 동행 지속' ▲대규모 자연·사회적 재난에 '안전한 서울 구현'을 약속했다. 오 시장은 도심·수변 등 도시공간을 본격적으로 대개조해서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도 창출해 '매력특별시 서울'로 본격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시는 경관 등 도시공간을 혁신하고 녹색 여가 공간을 대폭 확대하는 '정원도시' 조성을 통해 서울의 매력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도시경관 미래비전인 '2040 서울경관 마스터플랜' 수립으로 도시·건축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고 서울만의 스카이라인 비전을 연내 완성한다. 송현동부지를 창덕궁~종묘~인사동~경복궁을 잇는 도심정원으로 재조성하는 한편 용산·은평·강동 등에 '생활밀착형 공원' 22곳을 확충, 서울 전역에 녹색 여가 공간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작년 3월 개장해 5만명 이상이 다녀간 '홍제천 수변 테라스 카페'에 이은 수변 활력 거점공간도 세곡·도림·불광천을 포함 8곳에 신규로 조성한다.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벤치·조명·가판대와 같은 공공시설물에 펀(FUN) 디자인을 적용해 즐거움을 선사하고 도심 속 방치된 시설물은 예술과 휴식이 공존하는 녹색쉼터로 되살린다. 약자와 동행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시는 소상공인 살리기에 나선다. 소상공인 5000여명을 선제 발굴해 경영 개선 비용과 안전한 폐업 및 재기 비용을 지원한다. 또 시는 주택 공급 정책의 결실을 맺는 한 해를 만든다는 목표로 모아타운 1호 대상지인 '강북구 번동'에서 첫 삽을 뜨고, '신속통합기획' 104곳과 '모아주택' 115곳, '모아타운' 81곳에 대한 사업 추진도 가속화한다. '고품질 임대주택' 8000여호도 연내 공급할 계획이다. 대규모 자연재해와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구현하기 위해 '안심마을 보안관'을 25개 전체 자치구로 확대하고, 주택가·공원·등산로 등 생활 밀접 지역에 지능형 CCTV 약 5900대를 신규 설치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수해에 대한 철통방어를 위해 상습 침수지역인 도림천, 강남역, 광화문 일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에 속도를 내고, 강남·서초·영등포 등 침수 위험이 높은 지역 8곳에 '빗물펌프장'을 확충한다. 도시철도 안전도 보강한다. 25년 이상된 노후 전동차 860칸을 교체하고, 승강장 발 빠짐 사고 예방을 위한 '자동 안전 발판'을 2025년까지 46개 역사에 도입해 안전한 이동을 보장한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메가시티 서울' 논의와 관련해 오 시장은 "'메가시티 서울'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서울 인근에 거주하는 인접도시 주민의 불편을 해소해 나가야 하고, 무엇보다 시민의 동의와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며 "정부·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2024년도에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을 통해 도시를 따뜻함으로 채우고 서울 곳곳에 아름다움과 매력을 더해서 천만 시민이 행복한 미래를 향해 더욱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며 "갑진년 청룡의 해, 서울시의 힘찬 비상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2023-12-31 10:58: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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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통주·새싹삼 등 '고향사랑 기부금 답례품' 23개 선정

서울시는 2024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서울 마이 소울'을 활용한 기념품, 전통주 '서울야행', 전통 색동 문양 다회용 K-에코홀더(커피 슬리브) 등 총 23개 물품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자치단체가 개인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고향사랑기금으로 조성해 취약계층 지원, 문화·예술 사업 등 주민복리 증진에 사용하는 제도다. 시는 기부금을 낸 시민에게 답례품을 제공한다.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포인트가 적립되며, 기부자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에서 포인트로 답례품을 선택하면 된다. 지난 20일 시는 고향사랑 기부금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열고, 현재 제공 중인 답례품에 대한 공급 연장 여부와 신규 답례품 선정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번에 답례품으로 추가된 것들은 ▲(문화·관광 서비스) '서울마이소울' 기념품 ▲(공산품) K-에코홀더(커피 슬리브), 원목 마사지 소품, 서울 궁궐 담은 테이블 매트 ▲(농식품) 전통주 '서울야행', 광화문 커피 드립백, 새싹삼 '해피힘내삼' 등 총 7종이다. 시는 서울의 맛과 멋이 느껴지며 일상 속 활용도가 높은 상품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마이소울' 기념품은 굿즈 목록과 공급업체가 확정되는 내년 2월 이후 '고향사랑e음' (https://ilovegohyang.go.kr) 누리집에서 공급할 예정이다. 이외 답례품은 내달부터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에서 고향사랑기부를 통해 받은 포인트로 선택하면 된다. 남은 포인트는 기부한 날부터 5년간 사용 가능하다. 이날 시에 따르면, 올 12월 27일 기준 서울시 고향사랑기부 누적 모금액은 2억원을 넘어섰고 기부 건수는 3000건을 돌파했다. 연말정산 전액 세액공제 혜택의 상한선인 10만원 기부가 전체 기부 건수의 약 70%를 차지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개인은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 가능하며,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등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10만원 이하의 기부금은 전액 세액 공제되며,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를 세액 공제받는다. 온라인 기부는 고향사랑e음(https://ilovegohyang.go.kr/) 누리집에서, 오프라인 기부는 전국 농협지점을 통해서 하면 된다.

2023-12-29 09:44:3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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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 기후동행카드, 신한카드로 충전 가능

서울시가 신한카드와 손잡고 내년 4월부터 기후동행카드에 카드 충전 기능과 혜택을 추가하기로 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내달 1월 27일 출시하는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이다. 서울시는 이달 28일 신한카드와 시민 편익 증진과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2024년 4월부터 수수료 부담 없이 신한카드사의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로 요금을 충전할 수 있게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대중교통 통합정기권으로, 버스와 지하철뿐만 아니라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따릉이를 애용하는 시민은 월 6만5000원권을, 공공 자전거를 타지 않는 이들은 월 6만2000원권을 사용하면 된다. 시는 추후 참여를 원하는 카드사 등 다른 기관과 협의를 통해 기후동행카드를 다양한 수단으로 충전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한다는 구상이다. 시민들은 다음달 23일부터 모바일카드를 다운로드하거나 실물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 내년 4월부터는 신한카드사에서 운영하는 모든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로도 충전이 가능하다. 모바일카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스마트폰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내려받은 뒤 월 이용요금을 계좌 이체해 충전하고 5일 이내 사용일을 지정한 다음 쓰면 된다. iOS기반 스마트폰은 모바일 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되지 않아 실물카드를 이용해야 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내 고객센터와 역사 인근 편의점에서 3000원에 판매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전에 없던 혁신적인 요금 정책인 기후동행카드가 성공적으로 시민의 삶에 안착할 수 있도록 세심히 준비할 예정이다"며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민간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시민들을 위한 이용 혜택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9 09:19: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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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학부모, 전문성 갖춘 현직 교사와 대입 준비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대입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대교협 대입상담센터 상담교사단을 통한 공공 입시상담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대교협 대입상담센터는 진학 지도에 전문성을 갖춘 현장 교사로 구성된 대입상담교사단을 통해 전화 및 온라인 진학 상담을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 15일부터는 2024학년도 정시모집 대비 '집중상담기간'을 운영해 보다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가 적기에 진학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중이라고 대교협은 설명했다. 대교협 대입상담센터는 지난 3년(2020~2022년)간 연평균 약 4만3000건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 상담 건수는 12월 기준 5만3000여건으로 집계됐다. 교육부와 대교협은 수험생과 학부모가 공교육 중심으로 대입을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공공 입시상담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대입상담센터 예산을 올해 27억원에서 내년 45억원으로 증액한다. 같은 기간 대입상담교사단은 372명에서 423명으로 증원한다. 교육부는 "대입상담교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진로진학 관련 자료 개발, 상담사례 공유, 상담교사 연수 등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2-28 14:24: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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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옥스퍼드 초엘리트 外

◆옥스퍼드 초엘리트 사이먼 쿠퍼 지음/김양욱, 최형우 옮김/글항아리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해하려면 오랫동안 세계를 제패한 영국을 알아야 한다. 영국을 이해하려면 먼저 옥스퍼드를 알아야 한다. 1940년부터 현재까지 영국의 총리 총 17명 중 13명, 약 76%가 옥스퍼드 출신이기 때문. 2010년 이후로 한정하면, 영국의 총리는 5번 연속 옥스퍼드에서 배출됐고 이들은 대부분 관료 양성을 위한 핵심 전공인 철학·정치·경제를 택했다. 옥스퍼드 엘리트들은 넓고 얕은 지식과 화려한 언변으로 두텁고 흔들리지 않는 자신들만의 권력을 구축해왔다. 책은 반세기 전부터 옥스퍼드를 중심으로 결성된 이너서클(내부 핵심 집단)이 어떻게 현재의 영국 정치를 만들어내고 펼쳐왔는지 분석하며, 옥스퍼드 출신들이 영국의 최상위층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사회에 얼마나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설명한다. 288쪽. 1만8000원. ◆혼란유발자들 맥스 피셔 지음/김정아 옮김/제이펍 AFP 통신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인구의 61%인 약 49억명이 SNS를 이용한다. SNS가 우리 삶을 침범하게 두어도 괜찮을까. 페이스북 사용이 평균 이상인 지역은 난민 공격이 더 많이 발생했고,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지지자들을 결집하기 위해 소수자와 제도권에 대한 분노를 뿜어냈다. 미국에서는 SNS를 통해 거짓 정보가 퍼져 수백만명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했고, 나중엔 백신 접종도 거부했다. 저자는 SNS 연구자, SNS와 맞서 싸운 사람, 실리콘밸리 종사자 등 수많은 사람과 나눈 인터뷰를 통해 소셜미디어가 어떻게 인간 심리의 취약점을 이용해 사용자를 양극단으로 이끄는지 보여준다. '좋아요'의 지옥에서 빠져나올 방법을 알려주는 책. 520쪽. 2만4000원. ◆물욕의 세계 누누 칼러 지음/마정현 옮김/현암사 소비는 우리 삶을 지배한다. 마트에 들어서면 온갖 상술과 마케팅 기술로 포장된 세일 코너가 고객을 반기고, 휴대폰을 집어들면 SNS 인플루언서들이 앞다퉈 '인생템'(인생 최고 아이템)을 사라고 권한다. 사람은 물건을 사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소비하는가. 이유는 천차만별이다. 중요한 건 대부분의 인간이 필요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소비한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뭔가를 충동적으로 사고, 곧바로 그것이 얼마나 헛된 일인지를 깨닫는다. 애석하게도 이런 허무한 일이 소비 과정에서 반복된다. 사회학과 심리학, 진화생물학 등 인문과 과학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사람들이 왜 물건을 소비하고, 잊고, 또 사들이는지 그 이유를 설명한다. 328쪽. 1만8800원.

2023-12-28 14:24: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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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임대주택 재정비 국비 114억 확보...노후단지 정비 본격화

서울시는 노후 임대주택단지 재정비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이 국회에서 확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인 임대주택 재정비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시범사업지(하계5, 상계마들) 통합공공임대주택 건설 1차년도 예산에 해당하는 국비 114억1600만원을 확보했다. 노후 공공임대주택 단지 재정비는 주거 안전과 환경 개선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지만,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한 지방세수 감소와 건설비 상승 등으로 추가 사업비가 요구돼 국비 지원을 지속 건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14일 국회를 방문해 노후 공공임대단지 재정비 등 서울시 주요 사업에 대한 2024년도 국비 지원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임대주택 단지 재정비 사업에 공감해 국비를 지원키로 했다. 시는 "시범사업지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단지는 현재 기존 임대주택 입주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이주대책 방안을 수립하고, 사업기간 단축과 공공성 확보를 위한 계획을 마련 중"이라며 "선도사업을 시작으로 준공 30년이 경과한 서울의 임대주택 24개 단지에 대한 재정비 종합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재정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2023-12-28 14:03: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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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장난감도서관 분점 마련·대관람차 사업 중단·고양이 학대 예방 CCTV 설치 요구

서울시민들이 오세훈 시장에게 장난감도서관 분점 설치, 대관람차 사업 중단, 고양이 학대 예방 CCTV 설치를 요구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민원인 A씨는 오 시장에게 시정과 관련된 비전을 제시하는 창구인 '시장에게 바란다'에 서울장난감도서관의 분점을 내달라는 민원을 제출했다. 장난감도서관은 영유아(만 72개월 이하) 발달에 적합한 장난감과 책을 대여해주는 시설이다. 서울시는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아이들에게 보편적 놀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01년 12월부터 전국 최초로 서울장난감도서관을 운영해왔다. 올해 시는 공간 협소, 주차장 부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장난감도서관의 위치를 중구 을지로입구역에서 동작구 대방동 소재 스페이스 살림으로 옮겼다. A씨는 "애 아빠 직장이 을지로입구역 근처라서 지하철을 타며 예약해 둔 장난감을 가져오거나 반납하기 좋았는데 대방역쪽으로 이전한 후 이용하기가 힘들어졌다"며 "주말도 운영하고 주차가 편리하면 뭐하냐. 장난감 하나 빌리러 외딴 대방역까지 가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아이가 셋이라 현실적으로 주말에 데리고 가기가 힘들다"며 "을지로입구나 시청쪽에 직장인들이 많은 위치에 장난감도서관의 분원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시는 "기존 서울장난감도서관은 지하철역사 운영 변경 계획에 따라 이전이 불가피했다"면서 "을지로입구역 내 분점 설치는 장소 확보의 어려움과 자치구 장난감도서관 운영으로 인한 중복 사업 문제 등으로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전했다. 오 시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대관람차 조성 사업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B씨는 "세계적 경제 불황 시기에 9000여억원을 들여 랜드마크를 지을 여유가 있냐"면서 "오세훈 시장 개인의 공적 쌓기에 불과한 대규모 건축 사업은 그만두고 서울시에서 전세 사기 당한 피해자들을 구제하고 지하철 엘리베이터를 수리·설치하는 게 서울시민을 위해 더 가치 있는 정책이다"고 비판했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마포구 상암동 일대에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대관람차를 만들어 관광객 3000만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는 대관람차 건립 사업은 혁신적 랜드마크를 조성해 서울의 경제 활력을 견인하기 위한 것이며, 민간투자사업이라 서울시 예산이 아닌 민간의 재원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고양이 학대 예방을 위해 공원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C씨는 "북서울꿈의숲에서 12월 초부터 동물 학대범인 누군가로 인해 현재까지 고양이 5마리가 죽었다"며 "병원에서 다 같은 독살로 판명돼 경찰에 신고했으나 CCTV가 없는 관계로 범인을 잡지 못할 것 같다고 했다"고 우려했다. 이어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사태가 일어나는 게 말이 되냐. 너무 무섭고 치가 떨린다"며 "시민의 안전과 동물의 평안을 위해 CCTV 설치 좀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시는 학대 금지 현수막을 제작해 공원에 게시하고 내년도 예산을 확보해 CCTV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2023-12-28 12:47: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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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김민식 지음/위즈덤하우스 한국인 열에 아홉은 초등학교부터 대학 때까지 16년간 영어 공부를 했는데도 외국인 앞에만 서면 얼어붙는다. 왜일까. 저자는 극도로 경쟁적인 대한민국의 교육 시스템에서 그 원인을 찾는다. 한국인에게 영어는 '시험'을 의미한다. 시험 문제는 틀린 것 찾기로 이뤄져 있다. '다음 중 전치사 연결이 틀린 것, 정관사·부정관사 틀린 것, 문법 틀린 것···.' 10년 넘게 틀린 것을 잡아내는 영어공부를 하다 보니 외국어 바이어를 만나 영어로 대화를 나누거나, 영어로 된 보고서를 작성할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든다. '이거 아닌 거 같은데? 틀렸으면 어떡하지?' 영어로 말을 하거나 글을 쓰려고 하면 귓가에 '삐이이익!' 하는 버저 소리가 들려온다. '너 그거 틀렸어! 문법이 잘못됐잖아. 정말 이게 맞아? 확실해?' 저자는 사람들이 영어를 못한다고 착각하는데, 사실 우리는 영어를 안 한 거다고 말한다. 16년 동안 한 일은 시험공부를 하면서 틀린 거 찾아내는 연습을 한 것이지, 영어로 말하는 연습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머릿속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는 연습을 안 해놓고는 외국인 만나서 입도 뻥끗 못 하는 자신을 보며 '나 10년 넘게 영어 공부했는데 간단한 말도 제대로 못 하네. 영어는 어려운 언어이고, 난 영어에 소질이 없구나' 하고 좌절한다고. 저자는 영어는 재능의 영역이 아니며, 누구나 영어를 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저자가 제안하는 방법은 '영어책 한 권 외우기'다. '에이, 영어 책을 어떻게 다 외워?'라는 생각이 들 테지만, 실망하긴 이르다. 우리가 암기해야 할 것은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처럼 어렵고 난해한 영문소설이 아닌 '굿모닝! 하우 아 유? 하우 두 유 두?'부터 시작하는 기초 회화책이기 때문이다. 그런 쉬운 책을 외워서 언제 영어 고수가 되냐고 푸념하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복리의 마법을 믿으라고 조언한다. 명사 10개, 동사 10개, 형용사 10개만 알면 10x10x10=1000 즉, 천 개의 문장을 말하는 게 가능해지며, '나, 너, 여기, 저기, 간다, 원한다, 본다, 산다, 좋다, 나쁘다.' 10개 단어만 알면 여행 가서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다 된다는 것. 저자는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지도로 가리키면서 '나 저기 간다', 풍광이 아름다우면 '나 여기 본다, 좋다'라고 하면 된다.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 문법은 너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주어 동사 목적어, 순서대로 나열하면 그만"이라며 "외국어를 처음 배울 때도 스키 탈 때처럼, 실수하지 않기를 바라지 말고 실수하면서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292쪽. 1만4000원.

2023-12-28 12:42:3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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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암 DMC 랜드마크용지 매각공고...사업성 개선

서울시는 이달 28일 상암DMC 랜드마크용지 매각을 위한 용지공급 공고를 낸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매각이 유찰된 이후 부동산 업계와 각 분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사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구단위계획과 공급조건을 대폭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시는 주거용도 비율을 20% 이하에서 30% 이하로 늘리고, 숙박시설(20% 이상→12% 이상)과 문화·집회시설(5% 이상→3% 이상)을 축소했다. 이와 함께 시는 공공성 확보를 위해 '기타 지정용도'(업무·방송통신시설·연구소) 비율을 기존 20%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확대했다. 또 시는 사업자가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공고기간을 종전 3개월에서 5개월로 늘리고, 사업 계획 위주로 평가 방식을 전환했다. 사업자의 초기 부담을 덜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자본금도 총사업비의 10% 이상(약 3000억원)에서 200억원 이상으로 대폭 줄였다. 시는 F1(상암동 1645번지)과 F2(상암동 1646번지) 필지를 일괄 매각하며, 용지 공급 가격은 8365억원이다. 랜드마크 용지는 중심상업지역으로 용적률 1000%를 적용, 최고 약 133층 규모의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시는 내달 3일 오후 3시 DMC첨단산업센터(마포구 상암동)에서 사업자를 대상으로 용지공급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어 시는 2024년 5월 중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동년 6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2023-12-27 12:39:44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