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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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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1일 '2023 서울 국제기후환경 포럼' 개최

서울시는 오는 31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모두를 위한 여정: 기후동행'을 주제로 '서울 국제기후환경포럼'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 다루는 '기후형평성'은 기후위기로 인한 지역·빈부·세대 간 피해 격차와 불평등을 인지하고 기후위기 정책 마련 과정에서 사회 구성원들의 평등을 우선순위로 두는 개념으로, 서울시 핵심 정책 기조인 '약자와의 동행'과도 연결된다고 시는 강조했다. 포럼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환영사로 시작되며, 엘리자베스 베넷 주한 뉴질랜드 대사, 델와르 호세인 방글라데시 대사가 축사를 한다. 기조연설은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6차 종합보고서 핵심 저자인 이준이 부산대 교수가 맡는다. 이 교수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위험 저감, 생물 다양성 증대 등을 아우르는 '기후 탄력적' 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시민사회의 지지와 참여를 강조할 예정이다. 정책 세션에서는 서울시와 해외도시 관계자, 전문가들이 모여 기후재난과 기후형평성에 대해 토론한다. 특별 세션에서는 각 도시의 기후환경 정책 성과를 발표한다. 이번 포럼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된다. 현장 참석 사전 등록은 이달 30일까지 홈페이지(www.sifce.org)에서 하면 된다. 포럼은 '라이브서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된다.

2023-10-29 12:07:5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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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10·29 참사 재발 없도록 재난대비시스템 운영해 나가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참사와 같은 가슴 아픈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재난대비시스템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27일 '10.29 참사 1주기를 맞아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10.29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됐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서 다시 한번 참사의 슬픔과 무거운 책임을 가슴에 새기고,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오 시장은 "지난해 참사 후 제가 발표했던 사과문을 다시 한 번 읽어보며 지난 1년을 돌아봤다"며 "그동안 유가족과의 대화, 심리 치유로 상처를 보듬고 재난대비 안전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가슴 아픈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떤 추모시설을 설치한다고 해도 유가족분들의 아픔에 온전히 위로가 될 수는 없겠지만, 마음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유가족분들이 아픔을 극복하고 다시 일상을 회복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작년 12월 '다중운집 행사 안전관리 조례'를 제정해 주최·주관자가 없는 행사도 서울시가 구청, 소방, 경찰과 함께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해 시민 안전을 책임지도록 했다. 오 시장은 인파가 밀집하면 시스템적인 대처가 가능하도록 위험지역에 '인공지능(AI) CCTV'를 설치해 인파를 자동 감지하고, 각 기관에 실시간 전송해서 빈틈없이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인력을 보강해 작은 상황도 놓치지 않고, 재난대응매뉴얼도 한 권으로 통합해 사고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체계를 바탕으로 스스로 진화하는 '서울시 재난대비시스템'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저와 서울시는 10.29 참사를 결코 잊지 않겠다"며 "희생자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시민의 안전이 보장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중단 없이 이어나갈 것을 거듭 약속드린다"고 했다.

2023-10-27 10:26: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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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회, 30일 아리수 심포지엄 연다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회는 오는 30일 오후 2시 은행회관 국제회의장(서울시 중구 명동11길 19)에서 아리수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수돗물평가위원회가 연구 조사한 결과를 발표‧토론하는 자리다. 시민단체와 상수도 종사자를 포함 200여 명이 참석한다. 강원대학교 천도현 교수가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다. 천 교수는 '경제성장에 대한 상수도의 역할 연구'를 주제로 상수도 보급이 지역경제 발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역할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충남대학교 구혜경 교수가 '친환경 소비 행동으로써 수돗물 음용 활성화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구 교수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친환경 관점에서 서울시 수돗물 음용 활성화 전략 방안을 제시한다. 세종대학교 맹승규 교수는 '기후변화 대응 소독부산물의 효율적 관리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맹 교수는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인한 수온 상승과 조류 증식 및 유기물 증가가 소독부산물의 생성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수돗물 공급과정 전반에 대한 소독부산물 현황과 변화 요인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환경아이에스아이 김동환 대표는 '고도정수처리용 활성탄 품질에 대한 조사 연구' 발표를 통해 고도정수처리 시 사용되는 활성탄의 종류와 특성을 설명하고, 활성탄의 품질 기준에 따른 처리 효율을 분석해 개선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회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내용을 중심으로 서울시민의 수돗물 음용률 향상과 상수도 발전 방안을 자문하고 수돗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3-10-27 10:14: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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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세바시, 26일 '제2회 서울시민 쏘울 자랑회' 개최

서울시는 28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하 세바시)'와 함께 '제2회 서울시민 쏘울 자랑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올 8월 24일 개최한 제1회 서울시민 쏘울 자랑회가 큰 호응을 얻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행사는 릴레이 강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평범한 시민이 자신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웃들에게 봉사하는 삶의 기쁨을 전하는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10월 4~12일 삶의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있는 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줄 시민을 대상으로 강연자 공모를 벌여 총 3명을 선발했다. 송희석 강연자는 보육원 출신으로 힘든 청소년기를 보냈으나 이를 극복하고 서울교통공사 취업에 성공,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나눔을 전파 중이다. 구공례 강연자는 남편 사업의 파산으로 지하방에 거주하며 하루 벌어 하루 사는 힘든 삶을 살았으나 분식집 개업해 성공했다. 현재 구 씨는 쪽방촌 주민을 위해 동행 식당을 운영하며 어려운 이웃들의 건강한 밥 한 끼를 책임지는 동행 친구가 되고 있다. 유승규 강연자는 스무 살에 부모님과 갈등을 계기로 5년 동안 은둔생활을 했으나, 어느 날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주인공이 세상을 헤쳐나가는 영화를 보고 자립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다시 사회로 나오기 시작했다. 유 씨는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과 고립 은둔청년 지원을 위한 '안 무서운 회사'를 만들어 서로 공감과 지지를 해주면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사전 신청한 시민 350여 명이 강연회 관객으로 참여한다. 시는 시민 누구나 시청할 수 있게 서울시와 세바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연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다시 보기 영상도 제공할 계획이다.

2023-10-27 09:59: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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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재개발 투기방지대책 추진

서울시는 정비사업 방식으로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시 권리산정기준일을 앞당기고 불필요한 건축행위를 제한하는 등 투기 세력의 유입을 강력하게 차단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최근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사업 지역 내 지분 쪼개기, 신축빌라 난립 등 분양권을 늘리려는 투기세력이 유입돼 원주민이 피해를 보거나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일이 벌어져 투기방지 대책을 가동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시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상 재개발 등 정비사업에서 조합원이 분양받을 수 있는 권리를 산정하는 기준이 되는 '권리산정기준일'을 당초 '정비구역 지정고시일'에서 '정비계획 공람 공고일'로 앞당겨 지분 쪼개기를 조기에 차단할 방침이다. 분양권 취득을 목적으로 하는 불필요한 건축 행위를 비롯해 건물 신축에 따른 노후도 요건 변동을 막고자 '국토계획법'에 의거, '구청장이 사전검토 신청한 날'을 기준으로 개발행위 제한 절차를 추진한다. 이번 투기방지 대책은 이날부터 모든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추진지역에 적용되며, 현재 진행 중인 사업지도 포함된다. 시는 투기방지 대책과 관련된 내용을 서울시 홈페이지와 자치구 누리집에 게재해 사업을 준비 중인 지역에도 안내할 예정이다.

2023-10-26 14:54: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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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재난안전포럼' 개최...재난안전관리 시스템 점검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을 점검하고, 더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자 2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2023 서울재난안전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재난안전관리 전략 및 향후 추진방향'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민·관·학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 일반 시민을 포함 150여명이 참석했다. 김혁 서울시 안전총괄관은 주제발표에서 ▲자동반사적 재난대응력 DNA 체화 ▲재난 핵심기관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 ▲잠들지 않는 재난 AI 네트워크 도입 등 3가지 테마로 서울시의 재난대응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어 하영태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은 이태원 참사 피해자에 대한 시의 장례 지원과 참사 현장 추모시설 조성 현황을 설명하며 유가족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했다. 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장을 좌장으로 한 전문가 토론에서는 김영욱 세종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이해우 서울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장, 허원순 한국경제 수석논설위원, 김희갑 서울시 재난안전정책과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서울시의 재난안전시스템 보강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포럼에서 논의된 현실성 있는 제안들이 서울을 넘어 대한민국의 안전을 한 단계 높이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0-26 14:41: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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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나만 옳다는 착각 外

◆나만 옳다는 착각 크리스토퍼 J. 퍼거슨 지음/김희봉 옮김/선순환 인간은 '사유하는 존재'라기보다는 '대립하는 존재'에 가깝다. 인류는 늘 싸웠다. 과거엔 천동설과 지동설, 진화론과 창조론 지지자들이 패를 갈라 다퉜다.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과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우기는 자들이 대립했고, 기후변화가 극심해진 요즘에는 원자력 발전을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사람들이 편을 나눠 상대를 헐뜯는다. 반사회적 행동을 연구하는 심리학자인 저자는 '나만 옳다는 착각'이 싸움의 원인이라고 진단한다. 책은 인간의 분쟁으로 생기는 여러 종류의 파국을 유형별로 분류해 설명하고, 갈등을 줄일 희망의 키워드로 '용기, 인내, 낙관'을 제시한다. 356쪽. 1만9000원.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소연 지음/돌고래 매일 옷을 사 모으던 저자는 어느 날 해외의 한 패스트패션 매장에서 1.5달러짜리 패딩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진다. '어떻게 이게 가능하단 말인가' 지나치게 낮은 가격의 원인을 추적하던 저자는 값싼 옷더미 뒤에 또래 여성들이 노동을 착취당하고, 개발도상국으로 떠넘긴 의류 폐기물이 그곳의 환경과 사회를 파괴하고, 해충에 강한 목화 종자와 살충제를 구입하다가 부채를 견디지 못한 농민 20만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현실을 목도하게 된다. 80억 인구가 해마다 800억 벌의 옷을 사들이고, 매년 9200만t의 섬유 쓰레기가 쏟아져 나오는 기현상을 멈추지 않으면 지구에 미래는 없다. 쇼핑 없이 풍요로운 삶을 누릴 방법을 알려주는 책. 324쪽. 1만7000원. ◆군중심리 귀스타브 르 봉 지음/김수영 옮김/탑픽 군중은 사회를 움직인다. 매일 같이 쏟아지는 뉴스 뒤에는 사건을 뒤흔드는 군중이 있다. 이들은 팬덤을 형성해 세력을 과시하기도 하고, 불매운동을 벌여 기업 활동을 감시하기도 하며, 광장에 나와 거침없이 요구사항을 쏟아내기도 한다. 사회 구석구석에 무소불위의 힘을 행사하는 여론은, 우리가 현재 군중의 시대를 살아간다는 걸 실감케 한다. 책은 사회를 조종하는 군중의 심리를 해석한다. '군중심리'는 1895년 쓰인 탓에 엘리트주의에 입각해 군중을 바라보며 곳곳에 혐오와 차별주의가 난무한다는 결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냄비받침으로 쓰기엔 아까운 책이다. 역사의 무대에 올라 문명을 틔우고 현실의 정치·경제·사회·문화 전 영역의 판도를 뒤흔드는 개인들, 군중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려주기 때문. 군중에게 환상을 심어주는 자, '그들의 주인'이 되고 환상을 파괴하는 자, '희생자'가 될지어다. 220쪽. 1만3000원.

2023-10-26 14:24:3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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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정지은, 고희정 지음/가나출판사 엊그제 친구와 수다를 떨기 위해 여의도에 있는 한 대형 쇼핑몰에 갔다가 가격표에 적힌 숫자를 보고 뒷목을 잡았다. 모든 가격이 예상치의 두 배를 웃돌았기 때문이다. 약과 6개가 든 디저트 세트는 2만3000원, 딸기 생크림 케이크 한 조각은 9500원이었다. 양이라도 많으면 그러려니 할 텐데 포크질 세 번이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 만큼 작은 크기였다. 도대체 왜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만 계속 오르는 걸까.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책이다. 우리가 자본주의에 대해 크게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물가가 내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저자들은 이야기한다. 책은 "간혹 '소비자 물가 안정' 또는 '소비자 물가 하락'이라는 신문기사가 게재되기도 한다. 이런 기사를 보면 우리는 올랐던 물가가 내려가고 안정세를 취한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하지만 이런 것들은 돈의 흐름이 막혔을 때나 생기는 일시적이고 지엽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소비(수요)가 줄면 제품을 대량 생산할 필요가 없어진 기업들은 인력을 감축한다. 이처럼 소비 둔화에 따른 물가 안정은 당장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을 줄일 순 있지만, 일자리를 잃을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물가가 끊임없이 오르는 게 자본주의의 숙명인 셈이다. 지금으로부터 60년 전 한 그릇에 15원이었던 짜장면은 현재 7000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짜장면 값은 지난 60년간 한 번도 떨어지지 않고, 467배나 상승했다. 짜장면 가격이 꾸준히 오른 건 공급이 지속적으로 부족해서도,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서도 아니다. 저자들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면서 "물가가 계속해서 상승한 이유는 '돈의 양'이 많아졌기 때문이다"고 밝힌다. '물가가 오른다'는 말의 참뜻은 '물건의 가격이 비싸졌다'는 것이 아닌 '돈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라고 책은 강조한다. 안타깝게도 자본주의 사회는 '돈의 양'이 끊임없이 많아져야 제대로 굴러간다. 저자들은 "'물가를 조절하기 위해 돈의 양을 줄이라'는 말은 곧 직장인들에게 '월급을 주지 않을 테니 우리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하라'는 말과 비슷하다"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물가가 내려갈 것이라고 기대하는 건 '순진한 생각'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388쪽. 1만7000원.

2023-10-26 13:21: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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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경위, 범죄·사고로부터 안전한 '안심 서울' 조성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자경위)가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안심 서울'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25일 자경위가 최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한 주요 업무 보고에 따르면, 이상동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올 연말까지 강서·서대문·관악·은평구 내 총 4곳에서 범죄예방인프라 구축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상지에는 범죄예방환경디자인(CPTED·셉테드)이 적용된다. 셉테드는 골목길에 비상벨, CCTV, 가로등을 설치하거나 담장에 벽화를 그리는 등의 주민 공동체 활동을 통해 범죄 심리를 위축시켜 범죄 시도를 사전에 막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자경위는 내년 셉테드 사업 대상지를 8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경위는 여성안심귀갓길(353개소)과 범죄예방 강화구역(160개소) 내 보안등·비상벨 등 방범 시설물에 대한 유지·보수를 실시한다. 현재 자경위는 서울교통공사와 논의를 거쳐 지하철 역사 내 범죄 발생 위험이 높은 구역에 안심 반사경을 설치하고 있다. 이달까지 162개 역사 내 443개 지점(불법촬영, 성추행, 절도와 같은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이 큰 에스컬레이터, 계단 등)에 반사경 설치를 마친다는 목표다. 아울러 자경위는 한강 인명구조와 범죄예방 등 시민 안전 최우선 치안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14억원을 들여 한강경찰대의 시설과 장비를 개선한다. 한강경찰대는 중형 4정과 소형 3정을 포함 총 7정의 순찰정을 갖추고 있으며, 평균 연식은 11.5년이다. 자경위는 이중 노후 순찰정 2정(105호, 107호)을 중형 2대로 신규 교체할 예정이다. 1정당 6억3000만원씩 총 12억6000만원이 투입된다. 또 자경위는 1억4000만원을 들여 이촌치안센터에 140㎡ 규모로, 최대 6정의 순찰정 정박이 가능한 자체 계류장을 새롭게 만든다. 현재 한강경찰대는 총 4곳의 계류장을 확보하고 있다. 뚝섬센터는 자체 보유한 상태이고, 망원·이촌·광나루센터는 임차 중이다. 노후 순찰정 교체와 이촌계류장 신설 사업은 다음달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자경위는 자치경찰제 정착을 위해 감사 업무도 적극 수행키로 했다. 11개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자치경찰사무 전반에 대한 종합 감사를 시행하고, 예산 등 주요 업무 집행 전 적법성과 타당성을 심사하는 일상감사도 진행한다. 특정 사안에 대한 문제점이 발생했을 때에는 특정감사를 벌인다. 앞서 자경위는 지난 5~7월 강북·종암·서대문 경찰관서를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추진했고, 올 4~7월에는 한강경찰대 신형 순찰정 구매 사업, 무인교통단속장비 구매 사업, 한강경찰대 수상 오토바이 구매 사업에 대한 일상감사를 했다. 자경위는 연중 광진서, 강서서 등 8개 경찰관서를 상대로 종합감사와 일상감사를 실시하고, 특정감사 등은 경찰청·서울경찰청과 협력해 적시성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2023-10-25 15:07:1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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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핼러윈 안전관리 대책·인파감지 시스템 현장 점검

이번 주말 다가오는 핼러윈을 앞두고 서울시가 안전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후 광진구 건대 맛의 거리(동일로22길 일대)를 찾아 핼러윈 대비 주요 인파 밀집 지역의 현장 안전 관리계획을 보고받고, 지능형(AI) CCTV를 활용해 위험 징후를 사전에 알리는 '인파감지 시스템'의 가동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오 시장은 인파감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했다. 이 시스템은 인파 밀집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알려주는 기능을 한다. 시는 현장에 준비된 대형 화면에 자치구 CCTV 관제실에서 통솔하는 인파감지 영상을 동일하게 송출해 시스템의 현황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시·구 합동 현장 점검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오 시장이 참관한 가운데 인파감지 시스템을 활용한 유관기관 합동 실전 대응 훈련이 진행됐다. 시는 인파 밀집 위험단계를 '주의-경계-심각' 3단계로 구분하고, 밀집도를 높여가며 인파 해산을 위해 대응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좁은 골목(30㎡)에서 단계별로 주의 단계는 1㎡당 3명(약 90명), 경계 단계는 1㎡당 4명(약 120명), 심각 단계는 1㎡당 5명(약 150명)이 밀집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훈련은 60명의 시민이 골목에 밀집한 상황을 보고, 지나가던 행인 두 명이 119에 신고하는 상황을 가정해 이뤄졌다. 다중운집 위험 '주의' 단계(1㎡당 3명)에서는 위험 상황을 인지한 광진구 재난안전상황실이 구 CCTV 통합관제센터에 연락해 인파감지 CCTV에 부착된 스피커를 활용, 인파 해산 방송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스피커를 통해 인파 해산 협조 안내가 수차례 방송됐고, 훈련에 참가한 시민들은 자연스럽게 흩어졌다. 다음 '경계' 단계(1㎡당 4명)에서는 안내 방송에 더해, 인근을 순찰하던 광진구 현장 대응조를 골목에 투입해 인파를 해산시켰다. 마지막 '심각' 단계(1㎡당 5명)에서는 구청뿐만 아니라 광진경찰서·소방서 인력을 함께 투입해 인파를 해산하고 경미한 부상자 발생에 대응하는 훈련을 했다. 오 시장은 "현장에서 본 공직자들의 준비 태세가 지난해와 달리 확실히 체화된 느낌이 들어 안심이 된다"며 "앞으로 5일간 인파 밀집 상황을 철저히 관리·점검하고, 시·구 재난안전상황실에서도 현장 안전을 모니터링해 이번 핼러윈 인파 밀집 상황에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3-10-25 14:44:54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