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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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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서울관광재단, 카자흐스탄 현지 의료관광 행사 성료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지난 12~13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현지에서 '2023 알마티 건강상담회 및 서울관광설명회'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Healing Your Life, SEOUL'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양국의 의료관광과 일반 관광 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이날 시에 따르면,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지난해 서울을 방문한 카자흐스탄 환자는 4000명 이상으로, 전년(1546명) 대비 160% 증가했다. '2023 알마티 건강상담회'에는 경희대 한방병원, 서울대 치과병원,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고려대 안암병원의 의료진이 참여해 카자흐스탄 현지 환자 77명을 대상으로 진료과목별 건강 관련 상담을 했다. 건강상담회와 연계해 '2023 알마티 서울관광설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카자흐스탄 현지 주요 여행사, 의료기관, 미디어, 서울관광 기업 등 약 120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 시는 신규 관광 인프라(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와 올겨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하는 '서울빛초롱축제' 등을 소개했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팬데믹 이후 고부가가치 관광사업인 의료관광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중앙아시아, 중동 등 방한 의료관광 주요 시장의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더욱 적극적으로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2023-07-17 14:07: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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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식 정류장·수상 메트로 시스템·해양 교육앱...행정에 신기술 도입하는 세계도시

모듈식 버스정류장, 수상 메트로 시스템, 해양 교육 웹 애플리케이션 등 세계 주요 도시들이 행정에 신기술을 적용해 시민 편의를 높여 나가고 있다. 16일 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미국 포틀랜드시는 보행, 버스, 전차, 경전철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혼재해 발생하는 도심 차량 정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모듈식 버스정류장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 모듈식 버스정류장은 조립식 시설물이어서 설치가 빠르고 저렴하다. 또 기존 토지 이용 방식이나 도로망과 차선 수, 노상주차 대수의 변동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갖췄다. 지역의 토지 용도와 도로 상황에 따라 정류장의 디자인을 변경해 만들 수 있으며,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시설물을 완전히 분해해 재조립도 가능하다. 서울연구원은 "모듈식 버스정류장은 자전거와 전동킥보드 이용자가 늘어나는 도심의 교통 흐름과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장애인·비장애인 모두의 안전을 동시에 고려한 승하차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인도 케랄라주 코치시는 지역 광역권 통합을 목표로 수상 메트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코치시는 도시 혼잡과 환경 오염을 줄이는 수상 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6년부터 수상 메트로 개발 사업을 벌였다. 예산은 113억7000만루피(한화 약 1800억원)이며, 케랄라주 정부와 독일 KWF 개발은행이 사업비를 댄다. 케랄라주 정부는 2035년까지 코치의 10개 섬을 잇는 16개 노선을 개발해 78km에 이르는 노선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전기와 디젤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여객선 78대(100인승 23척, 50인승 55척)를 운행할 예정이다. 지난 4월 1단계로 2개 노선을 개통했다. 6개 터미널과 8대 선박을 활용해 하루 약 1만명의 승객을 수송하고 있다. 요금은 거리에 따라 다르며, 20~40루피(약 300~600원) 수준이다. 일본 도야마현은 공익법인재단 NPEC(북서태평양 환경협력센터)를 통해 개발한 해양 교육 웹 애플리케이션인 '오션튜터'를 공개했다. 데이터 과학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교재로, 해양환경 변화를 시각화한 정보를 학생들에게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오션튜터는 일본 근해 해수면의 월평균 엽록소 농도와 온도 변화, 세계 각지의 지표면 변화를 타임랩스로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2023-07-16 13:28:3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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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일대에 서울광장 크기 공원 생긴다...서울시, 녹지도심 추진

서울시는 건축규제를 완화해 도심에 부족한 녹지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밀·복합 개발을 유도하는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실현 사업을 관내 10곳에서 시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은 대규모 민간 개발 시 대지 내 건축물의 면적(건폐율 50% 이하)을 줄이고 저층부에 녹지와 개방형 공공공간을 조성(30% 이상)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시는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내 도시계획시설 1곳(다동공원)과 주민 제안된 9개 지구를 포함 총 10곳에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추진 중이다. 우선 시는 온전한 공원으로 조성되지 못하고 주차장과 파출소 등으로 활용되고 있는 다동공원을 서울의 새로운 비전을 상징하는 도심 표준형 공원으로 만들 예정이다. 부분 조성된 공원을 대상으로 도시계획시설사업을 진행해 업무·상업시설 밀집지역에 문화·환경적 요소가 어우러진 공원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시는 서소문 일대(서소문빌딩·중앙빌딩·동화빌딩)에 서울광장 크기(1만3205㎡)의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가로형 녹지, 소나무 캐노피, 계곡 숲 공간, 클래식 전문 공연장 등이 설치될 전망이다. 시는 올 하반기 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부터 설계·시공·유지관리 단계까지 아우르는 '개방형 녹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은 "시민에게 다양한 경험과 새로운 활력을 안겨주는 도심 속 녹지공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 전역으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확장해 서울의 매력을 한층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3-07-16 13:11: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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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6년까지 4.7조 투입해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발맞춰 2026년까지 지하철·시내버스에 4조7000억원을 투입해 노후 시설 교체 등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요금 인상분이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로 이어질 수 있게 안전 환경·서비스를 대폭 손질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시는 쾌적한 지하철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향후 3년간 4조1588억원을 투입해 시설을 개선한다. 미세먼지·소음 저감 장치가 설치된 신규 전동차 1176칸을 도입해 낡은 시설을 교체한다. 1~4호선 서울교통공사 운영 구간 중 승객이 직접 문을 열어야만 했던 수동방식 개집표기를 자동으로 오픈되는 '플랩형'으로 바꾼다. 전동차 객실 안에 고화질 CCTV를 갖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한 운행을 도모한다.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장애인의 보행을 돕는 표준형 점자블록과 안내판을 정비하고, 1역사 1동선 100% 달성에 총력을 기울인다. 현재까지 1역사 1동선 확보율은 95%(전체 337개역 중 320개역)이며, 미확보된 17개 역사에서도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한 설계와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내년부터 AI 챗봇 민원 서비스를 시작해 고객 민원에 신속히 응대할 예정이다. 시는 시내버스 기반시설 개선에 2026년까지 5614억원을 쏟아 붓는다. 친환경버스 3888대를 확충하고, 대기공간인 승차대를 추가 설치한다. 또 마을버스 정류소에도 버스정보단말기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영 합리화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대중교통 운영 기관은 2026년까지 수입 증대, 비용 절감, 인력 효율화 등의 자구 노력을 추진한다. 지하철은 근무제도 개선으로 연간 336억원 규모의 인력 효율화를 실시하고, 임대·광고·기타수익을 통해 연간 수입을 67억원 증대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비핵심 자산매각으로 1200억원을, 발주 일원화와 운영비 절감으로 연간 598억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시내버스는 광고·정류소 병기 명칭 유상판매·차량 매각 등으로 연간 673억원의 수입을 증대한다. 이와 함께 표준운송원가구조 합리화, 물품 공동구매, 연료비 감축 등을 통해 연간 266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12일 지하철 요금은 10월 7일부터 150원, 버스 요금은 내달 12일부터 300~700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세계 최고인 서울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도록 안전시설 강화, 첨단 기술 도입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단계별 정책을 속도감 있게 시행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3-07-16 12:47:1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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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너지공사, 비상경영 선포...실·처장 임금 인상분 절반 반납

서울에너지공사는 세계적 에너지 위기에 따른 현 재정악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14일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연료비인 도시가스 요금(열병합)이 2021년 이후 173% 인상됐지만, 열요금은 2022년 38% 오르는 데 그쳐 심각한 재정 불균형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연료비-열요금 간 역전현상 지속에 따라 유동성 위기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돼 공사는 재무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중심으로 한 비상경영 계획을 수립·선포했다고 밝혔다. 우선 공사는 강도 높은 예산·원가 절감을 위해 올해 실·처장 이상 임금 인상분과 평가급의 절반을 반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사는 부서 통폐합 등 고강도 구조조정과 조직 효율화로 약 5억2000만원을 절감하고 광고·홍보 예산 등 경상 경비를 줄여 약 6억9000만원의 예산을 추가로 절감할 계획이다. 공사는 자산 현금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공사 가용 부지(8140.5㎡, 640억원)와 지축·개화 차량기지 등에 있는 태양광발전소(16개소, 104억원)를 매각해 현금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향후 유사한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의 적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공사는 강조했다. 도봉 연료전지 등 미활용 열 연계 사업으로 저가 외부수열을 극대화하고 열원시설 운전 최적화 적용을 통해 생산 원가를 절감한다. 장위 4구역 등 추가적인 지역난방 공급지역 확보로 2025년 이후 3년간 약 37억7000만원 상당의 수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서남 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건설 사업을 적기에 완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고효율·저비용 발전을 통해 공사의 수익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공사는 전했다. 고강도 자구 노력을 통해 공사는 올해 54억원을 절감하고 2027년까지 총 1798억원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승현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전 임직원이 동참해 벼랑 끝에 선 절박한 심정으로 현 재무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며 "서울시민에게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에너지를 공급하는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3-07-14 10:48:3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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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진흥아파트, 50층 내외·825세대 주거단지로 재탄생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가 50층 내외, 825세대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업지는 경부고속도로와 서초대로(테헤란로) 교차부에 위치한 주거단지로, 강남 도심의 업무·상업 중심 기능을 지원하는 '도심형 복합주거단지'로 되살아난다. 1979년 준공된 진흥아파트는 2010년 안전진단 통과 이후 재건축사업을 추진했으나, '서초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및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등 상위계획과의 정합성, 아파트 조합원과 상가 조합원 간 갈등의 문제로 사업 추진에 부침을 겪어왔다. 이번에 서초진흥아파트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대상지는 일자리·여가·쇼핑 등 생활편의 기능을 갖춘 '도심형 복합주거단지(4만1947㎡, 50층 내외, 약 825세대 규모)'로 거듭난다. 우선 시는 기존 주거용도와 더불어 도심의 다양한 복합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용도지역을 변경하고(3종주거지역→준주거지역), 서초대로변으로 연도형(4개층 규모) 상가와 업무시설을 계획했다. 시는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주고 받은 공공기여로 녹지공간과 상습 침수구역 개선을 위한 공공저류조(약 2만톤), 공공임대주택 등을 설치한다. 도심형 주거(오피스텔, 업무시설 도입), 우수디자인, 빗물이용시설 설치 등 공공성을 확보하는 계획 항목도 기획안에 포함됐다. 경부고속도로변으로 선형녹지를 확대하고, 녹지 산책길과 단지 내 조경공간을 일체형으로 조성하는 녹지생태도심 단지계획도 수립했다. 시는 대상지가 경부고속도로와 서초대로가 만나는 교차부에 위치한 만큼, 서울의 관문으로서 상징적 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향후 건축설계 시 혁신적 디자인의 랜드마크 주동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서초진흥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입안 절차가 빠르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시는 덧붙였다.

2023-07-14 10:03: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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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장연, 인내심 시험 말라...교통방해 행위 고발할 것"

서울시가 오세훈 서울시장에 맞서 비폭력·불복종 버스행동을 추진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더 이상 시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놨다. 서울시는 13일 오후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전장연이 어제(12일) 종로1가 출·퇴근길 시위에 이어 오늘도 혜화동 로터리 부근 버스정류장에서 서울시민들의 일상적인 생활권과 교통권을 침해하고 나섰다"며 "시민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본인들만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시민들의 일상생활의 불편을 초래하고 교통권, 출근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는 "형법상 교통방해 행위를 고발할 방침"이라며 "관계기관도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업무방해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시는 "이미 이들의 불법적인 시위 행위에 대해서는 채증이 완료된 상태"라며 "전장연이 이런 불법적인 행위를 계속할 경우, 행위 건건마다 형사상 고발, 손해배상 등 강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전장연 죽이기' 마녀사냥을 멈출 때까지 매일, 수시로 서울 전역, 버스정류장에서 버스행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다. 전장연은 오세훈 시장이 국민의힘 시민단체선진화특별위원회(위원장 하태경)와 합동 작전으로 전장연을 핍박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전장연은 12일 성명서를 통해 "오 시장은 서울시 공무원들이 조작 편집한 자료를 하태경 의원에게 전달하고, 하 의원은 서울시 자료를 근거로 '폭력조장 대표단체', '일당받고 장애인 동원', '전장연 정부보조금 유용' 등 전염병 같은 괴담과 혐오를 조장하며 갈라치기로 국가의 책임은 방기하고 전장연 죽이기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장연은 "오 시장은 마녀사냥을 넘어 서울시 활동지원서비스 추가시간 이용자 11.2%인 398명에 대해 추가 지원 중단과 삭감을 강행했다"며 "또한 이달 1일부터 서울형권리중심중증장애인맞춤형공공일자리에 대한 사망선고를 했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정녕 누가 죄인이고, 누가 폭력을 사용하고 있냐"며 시민들에게 장애인을 차별하고 전장연 죽이기에 몰두하는 오 시장의 갈라치기와 혐오 정치를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2023-07-13 16:50: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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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준공 1년 넘은 정비사업 조합 해산계획 관리

서울시가 준공 등 정비사업이 끝났음에도 해산이나 청산하지 않고 운영 중인 정비사업 조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서울시는 오는 24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조례' 개정안이 공포됨에 따라 앞으로는 준공 후 1년이 지난 조합을 대상으로 조합 해산(청산) 계획을 반기별로 일제 조사하고 운영 실태를 관리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서울시내에 준공 이후 1년 넘게 해산 또는 청산하지 않고 유지 중인 조합은 189개(미해산 조합 52곳, 미청산 조합 137곳)에 달한다.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조합은 남은 자금을 청산해 조합원에게 돌려주고 해산해야 함에도 불구, 해산하지 않고 조합 이익금을 지출하거나 고의로 해산을 지연해 조합원에게 피해 입히는 사례가 발생해 조례 개정을 계기로 적극 대응키로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조례 개정으로 조합장은 이전고시 다음날부터 반기별로 '조합 해산(청산)계획 및 추진사항'을 의무 제출해야 하고, 구청장은 반기가 끝나는 날을 기점으로 7일 이내 서울시장에게 해당 내용을 보고해야 한다. 시는 자치구와 함께 조합운영 실태 점검을 벌이고 적절하게 행정 조치해 조합 해산·청산이 늦어져 조합원들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3-07-13 14:21: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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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년간 4878억 투입해 '신혼부부 지원대책' 추진

서울시는 4년간 4878억원을 투입해 '신혼부부 지원대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지원책은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한도 및 이자지원 확대 ▲공공시설을 활용한 '나만의 결혼식' 서비스 개선 ▲심리상담부터 재무교육까지 '(예비)신혼부부학교' 운영을 골자로 한다. 우선 시는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시행 중인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의 대출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자 지원도 연 3.6%에서 4%로 늘렸다.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은 결혼 7년 이내 부부에게 임차보증금(전·월세보증금)의 대출 이자 일부를 보조해주는 사업이다. 신혼부부들은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3개 은행(국민·신한·하나)에서 최대 3억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시는 대출이자를 최대 연 4.0%, 최장 10년간 지원해준다. 수혜 대상은 결혼한 지 7년 이내의 서울 거주 부부와 예비부부로, 연소득이 97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전세금(임차보증금) 7억원 이하 주택 또는 주거용 오피스텔인 경우에 한해 지원한다. 희망자는 서울주거포털(https://housing.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는 코로나 이후 급증한 결혼식 수요로 예식장 잡기 어려운 예비부부를 위해 공공예식장을 확대한다. 북서울꿈의숲, 서울시청사에 이어 향림도시농업체험원 등 공공시설 24곳이 예식장으로 개방된다. 온라인 예약상담시스템(https://familyseoul.or.kr/wedding)이나 전화(1899-2154)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건강한 의사소통을 위한 심리상담부터 체계적인 자산형성을 돕는 재무교육까지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신혼부부학교'도 운영한다. 시는 ▲배우자의 역할, 의사소통 방법 등을 배우는 '(예비)신혼부부 교실' ▲부부 관계를 점검하고 심층 상담을 해주는 '신혼생활 컨설팅' ▲안정적인 가정경제를 위한 '재무상담 및 금융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거주지와 가까운 자치구 가족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는 현재 5개 자치구(강북·도봉·동작·서초·송파) 가족센터에서 시범 운영 중인 신혼부부학교를 내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3-07-13 13:53: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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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재가 된 여자들 外

◆재가 된 여자들 에밀리 나고스키, 어밀리아 나고스키 피터슨 지음/박아람 옮김/책읽는수요일 현대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들은 성취감 저하와 감정적 소진이라는 이중 번아웃 상태에 빠져 있다. 불평등한 구조 아래서 여성들은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해치는 악순환의 굴레에 갇혔다. 책은 가부장제가 여성들에게 신체적·정신적 강박과 비난을 가하며 여성들이 이를 내재화하게 만들어 끝없는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게 한다고 지적한다. 가부장제 규범을 내면화한 여성들은 '베푸는 인간'이 돼 가진 것을 내놓기만 한다. 자신을 보살피지 않고 남에게 퍼주기만 하는 행위는 여성의 건강과 감정을 해친다. 스스로의 존재를 은폐하고 있는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들은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며 본인의 판단을 믿지 못하는 가스라이팅을 당하게 된다. 책은 여성들이 조작된 게임에서 '진짜 적'을 파악해 승리할 방법을 알려준다. 384쪽. 1만9000원. ◆원자 스파이 샘 킨 지음/이충호 옮김/해나무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던 1944년 12월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물리학 세미나가 열렸다. 강연자는 독일의 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그는 나치 원자폭탄 계획의 핵심적인 인물로 알려졌다. 강연장엔 스파이가 숨어 있었다. 하이젠베르크는 앞으로 진행할 강연 내용에 자신의 목숨이 걸려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른 채 발표를 시작했다. 하이젠베르크의 강연을 듣던 모 버그는 불확정 상태에 빠졌다. 만약 자신이 거사에 실패하면 히틀러가 원자폭탄을 손에 넣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확실한 증거도 없이 사람을 죽여도 되는 걸까. 메이저 리그 포수 출신인 원자 스파이, 모 버그는 방아쇠를 당겼을까. 나치의 원자폭탄 계획을 추적하는 과학자와 스파이들의 숨 막히는 첩보 작전을 다룬 책. 628쪽. 2만6500원. ◆존중받지 못하는 아이들 박명금, 손민원, 김보희, 김보선, 김현정 지음/서사원 요즘 뉴스에선 학대당해 죽은 아이들의 이야기가 하루가 멀다고 들려온다. 폭력의 이면엔 뿌리 깊은 아동 혐오 문화가 도사리고 있다. 부모가 SNS에 아이의 허락 없이 사진을 올리는 것, 아이의 핸드폰을 빼앗아 검사하는 일, 'ㅇ린이', '잼민이' 같이 재미 삼아 아동 무시 발언을 내뱉는 것, 아이가 잘되길 바란다는 핑계로 공부나 부모의 종교를 강요하는 일 등은 모두 아이를 존중하지 않는 행동에 속한다. 우리는 모두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시기를 거쳐 어른이 됐다. 누구나 한 번쯤은 어리다고 무시당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책은 성인들이 아동 인권 침해를 인지하지 못하는 상황을 제시하고, 우리가 그들을 사회 구성원으로서 어떻게 존중하고 대우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280쪽. 1만8500원.

2023-07-13 13:21:4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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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나를 위한 신화력

유선경 지음/김영사 개발자로 일하는 친구가 하나 있다. 이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아주 단순했다. AI를 만드는 일을 하면 나중에 인공지능으로 대체되지 않을 것 같아서였다. 코딩하는 AI가 등장했을 때 그는 개발자가 된 것을 땅을 치고 후회했다. 친구의 일화를 들은 필자는 "것 참 딱하게 됐군..."이라는 위로 대신 "우와, 신화가 정말 끝내주는 이야기였구나!"라는 감탄을 내뱉으며 이마를 쳤다. 그리스 신화 속 등장인물 중 가장 불행한 영웅, 오이디푸스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빼앗는다'는 예언을 듣고 운명에서 도망치기 위해 코린토스를 떠나지만, 결국 자신의 아버지인 테베의 라이오스 왕을 죽이고 친모를 왕비로 삼는다. 창조주를 넘어선 피조물의 비극은 그 형태만 다를 뿐 기원전부터 현재까지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자신을 탄생시킨 인간의 목을 서서히 죄어오는 AI도 그 중 하나. '나를 위한 신화력'은 작가가 신화를 읽고 어떤 통찰을 얻게 됐는지 궁금해 집어든 책이다. 저자는 "신화에는 신과 영웅이 세상에 대한 의문을 갖고 온몸을 부딪쳐 얻은 인생의 해답이 들어 있다. 구하고자 하는 모든 걸 얻을 수 있는 만능키다"고 말한다. 책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스핑크스 이야기를 통해 '사람이 되기 위한 조건'이 '주체적으로 사유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스핑크스는 "아침에는 네 다리로 걷고, 낮에는 두 다리로, 저녁에는 세 다리로 걷는 짐승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던지고 수수께끼를 해결하지 못한 사람들을 잡아먹는다. 오이디푸스는 "사람"이라는 답을 내놓아 스핑크스를 죽게 만든다. 저자는 선인들이 왜 오이디푸스 이전에 아무도 이 문제를 풀지 못한 것으로 상황을 설정한 건지를 궁금해하다가 문제의 답이 '사람'인데서 깨달음을 얻게 된다. 책에 따르면, 고대 그리스에서는 '사고(思考)'나 '사유(思惟)' 같은 개념이 필요치 않았다. 어려운 일들은 다 지도자가 해결해줘서다. 사람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왕에게 쫓아가 해결해달라고 요청했고, 군주는 이를 들어줘야 했다. 백성의 요구를 거절하거나 해결하지 못하면 죽임을 당하는 것이 지도자의 운명이었다. 허나 당시엔 왕들조차 '생각'이란 걸 하지 않고, 골치 아픈 일이 생기면 신전으로 달려가 신탁을 물었다. 이런 시대에 오이디푸스가 나타나 수수께끼를 푼 것이다. 사고하는 사람, 오이디푸스의 등장으로 신탁이 아닌 철학의 시대가 열렸다고 책은 설명한다. 저자는 묻는다. 당신은 진정 '사람'이라고 답할 수 있는가. 하늘과 땅에 존재하는 모든 유혹을 물리친 뒤 무엇을 원하고 언제 행동해야 하는지 주체적으로 사유하는 '사람'인가를. "스핑크스는 살아 있다. 그의 발아래 무수한 시체들, 사람이라고 답하지 못해 살해당한 시체들로 오늘도 탑은 높이 올라간다"고 저자는 한탄한다. 356쪽. 1만6800원.

2023-07-13 13:21: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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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8월 버스 요금 300원·10월 지하철 요금 150원 인상

서울시는 12일 대중교통 요금조정안이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버스는 8월 12일부터 기본요금이 300~700원 오르고, 지하철은 10월 7일 이후 요금이 150원 인상된다. 이번 심의로 버스·지하철의 기본요금이 상향 조정되나, 수도권 통합 환승과 지하철 거리비례에 적용되는 거리당 추가 요금은 동결하기로 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당초 시는 시내버스와 지하철의 요금을 모두 300원씩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서민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버스 요금만 한번에 올리기로 했다. 지하철 요금은 올 하반기 150원 인상하고, 나머지는 1년 뒤 추가로 올릴 예정이다. 버스 기본요금은 카드기준 간·지선 300원(1200원→1500원), 순환·차등 300원(1100원→1400원), 광역 700원(2300원→3000원), 마을 300원(900원→1200원)씩 각각 조정된다. 심야버스 요금은 2150원에서 2500원으로 350원 인상된다. 지하철 기본요금은 카드기준 올해 1250원에서 150원 올린 1400원으로 인상된다. 내년에 150원을 추가로 올리면 기본요금은 1400원에서 1550원이 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버스 교통카드 이용률이 99%에 달하고 '현금 없는 버스 운영' 노선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카드 요금과 현금 요금을 동일하게 조정하거나 동결해 현금 이용자에 대한 추가 요금 부담을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조할인(20%) 및 지하철 정기권 요금도 조정되는 기본요금에 현재 할인 비율을 그대로 적용해 연동 조정된다. 서울시가 대중교통 요금 수준을 결정해 운송사업자에게 통보하면, 운송사업자는 그 범위 내에서 운임·요금을 신고하고, 이를 최종적으로 시가 수리하는 절차를 거쳐 버스 요금은 8월, 지하철은 10월 인상될 예정이다. 서울 버스는 오는 8월 12일 오전 첫차부터 인상이 시행된다. 심야에도 운행되는 버스의 경우 같은날 오전 3시 이후부터 오른 요금이 적용된다. 지하철은 인천, 경기, 코레일 등 다른 운영기관과 인상 시기를 최종 협의해 10월 7일 첫차부터 요금이 인상된다. 요금이 오르더라도 이전에 충전한 지하철 정기권은 유효기간(충전일로부터 30일 이내 60회)까지 계속 사용 가능하다고 시는 덧붙였다. 서울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은 2015년 6월 이후 8년 1개월 만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속되는 고물가 속에서 시민들의 손을 빌어 요금을 인상하게 돼 송구스럽다"면서 "시민이 추가로 지불한 비용 이상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7-12 15:36:12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