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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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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BTS 10주년 기념 행사' 현장 안전점검 실시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오는 1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BTS 10주년 FESTA' 메인 행사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교통통제 및 인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빅히트뮤직 등이 주최하는 'BTS 10주년 FESTA'는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행사다. 서울시는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BTS 10주년 FESTA'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약 3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위원회는 설명했다. 점검은 ▲경찰 경력배치 및 인파 증가에 따른 단계별 시나리오 등 대응체계 ▲주최측·지방자치단체·소방 등 유관기관의 원활한 협조체계 구축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행사 당일 오후 8시30분부터 9시까지 불꽃쇼로 인한 주변 도로 정체가 예상돼 교통소통 대책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라고 위원회는 전했다. 16일 영등포 경찰서에서 교통통제와 인파관리를 포함한 현장 안전대책을 논의하고, 서울시 주관부서와 함께 무대 설치 현황, 비상로 확보 등 행사장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위원회는 덧붙였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국내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 축제가 즐겁고 안전하게 치러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6 10:31:3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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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럭셔리 관광박람회서 고급관광객 유치 마케팅 펼친다

서울시는 이달 19~2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럭셔리관광 박람회 ILTM(International Luxury Travel Market) 싱가포르에 참가해 서울을 홍보한다고 16일 밝혔다. ILTM은 'Reed Travel Exhibition'이라는 회사에서 기획한 박람회로, 부유층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관광업계 바이어와 셀러를 매칭하는 상담회(트래블마트)다. 대륙별로 개최되는 럭셔리 박람회는 아프리카(케이프타운 4월), 라틴 아메리카(상파울루 5월), 아라비아(두바이 5월), 아시아(싱가포르, 6월), 북아메리카(바하마 9월) 그리고 매년 12월 프랑스 칸느에서 개최된다. ILTM 싱가포르는 21개국 380명의 바이어, 280개의 셀러, 50개 미디어가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럭셔리 관광박람회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 참가해 '서울의 맛과 멋'을 테마로 한 서울의 미식을 럭셔리 관광객에게 알린다. 오는 19일 시는 한국관광공사가 싱가포르 안다즈 호텔에서 개최하는 한국 럭셔리관광 설명회(Korea Luxury Night)에서 ILTM에 참가한 바이어와 국내 럭셔리 관광업계 관계자 약 70여명 대상으로 서울 프리미엄 관광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시는 9월 16~22일 노들섬과 서울 전역에서 펼쳐지는 서울미식주간 행사를 홍보한다. 서울미식 100선 어워즈, 국내외 요리사들의 팝업 스토어, 전통시장과 젊은 요리사들의 콜라보, 레스토랑 위크 등 글로벌 미식도시 서울을 알리는 다양한 이벤트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글로벌 럭셔리관광 박람회에 참여해 서울의 프리미엄 관광경쟁력을 소개할 것"이라며 "럭셔리 관광시장에 서울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6 10:16:2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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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개관 3주년 기념 '새싹 페스티벌' 개최

서울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 개관 3주년을 맞아 졸업생과 교육생이 한자리에 모이는 '제1회 새싹(SeSAC)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축제는 16일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2관과 컨퍼런스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새싹톤(해커톤) 대회 ▲일자리 매칭데이 ▲새싹포럼(테크포럼) 등으로 구성됐다. 새싹톤은 청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해커톤 경진대회다. 시는 '서울의 미래를 바꾸는 청년'을 주제로 아이디어 제안서를 공모해 210개 지원팀 중 45개 본선 진출팀을 선발했다. 이들은 행사 당일 결과물 시연과 발표를 한다. 새싹포럼에서는 카카오 공용준 상무, SAP코리아 조용완 전무, 커넥팅랩 현경민 대표가 청년취업사관학교 교육(수료)생들과 함께 디지털 분야 신기술, 업계 동향을 공유하고 통찰을 나눈다.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취업사관학교 수료생과 인재를 원하는 구인기업을 연결하는 새싹 매칭데이도 운영된다. 55개 기업이 참여하며, 현장에서 30개 기업이 일대일 현장 면접을 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디지털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과 우수한 디지털 인재 채용에 고심하는 기업을 위한 청년취업사관학교가 기업과 인재가 동반 성장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새싹 페스티벌이 네트워킹부터 취업까지 청년 개발자들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5 14:55: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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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外

◆텀블러로 지구를 구한다는 농담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지음/이상희 옮김/추수밭 에코백, 종이빨대, 텀블러로 상징되는 '친환경적 삶'이 유행이다. 그럼에도 지구는 계속해서 몸살을 앓고 있다. 인간이 환경을 위한 라이프스타일이 아닌, 지구에 대한 죄책감을 덜어낼 가장 간편한 삶의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시장에는 '친환경 제품'이 쏟아졌고, '그린 워싱(친환경 위장술)'을 내세운 기업은 떼돈을 벌어들였다. 텀블러로 일회용품을 능가하는 친환경 효과를 얻으려면 최소 220번 이상 재사용해야 한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알까. 책은 녹색으로 분칠한 구호와 마케팅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지구를 구할 실질적인 방안을 제안한다. 280쪽. 1만7000원. ◆우리를 배반한 근대 엄창호 지음/여문책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지금 우리가 사는 곳은 4차 산업혁명의 의제들로 떠들썩하다. 겉으로만 보면 세상은 '포스트모던', 즉 '탈근대' 또는 '근대 이후'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 같으나, 실제론 여전히 근대의 프레임에 갇혀있을 뿐만 아니라 압축적인 근대화를 겪는 과정에서 전근대적 제도와 의식을 털어내지 못했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역사의 발전과 전 인류의 행복에 이바지할 것이라 믿었던 근대의 가치들은 사람들의 기대를 배반하고 있다. 우리는 자유·민주·법치·소비·시장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각종 퇴행을 날마다 목도한다. 저자는 자유롭지 않은 자유주의, 야만적인 계몽주의, 신사의 탈을 쓴 조폭인 자본주의의 민낯을 까발린다. 312쪽. 2만원. ◆민주주의의 모험 신기욱 지음/인물과사상사 진영 논리가 판을 치며 사회는 분열됐고, 정치는 실종됐다. 그 누가 한국 사회에서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자유주의의 빈곤과 포퓰리즘의 부상은 정치적 양극화를 촉진했고, 민주적 규범과 민주주의의 가치는 무너져 내렸다. 저자는 관용과 공존, 타협의 지대가 협소해졌다고 지적하며, 소통과 수평적 관계, 다양성의 존중과 권력의 절제를 추구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분열과 대립이 아닌 협력과 상생의 정치를 위한 제도적 개혁을 통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방법을 제시하는 책. 288쪽. 1만8000원.

2023-06-15 14:25: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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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김영민 지음/사회평론아카데미 '생각 없이 사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사유에 빠진 인간은 자아 성찰에 몰두한다. 이들은 삶이란 무엇인가 골몰하다 대개 '인생이 허무하다'는 결론을 내곤 한다. 생각이 깊은 사람이 우울해 보이는 이유다. 책은 '허무와 더불어 사는 삶'을 주제로 한 산문집이다. 저자는 '삶의 희망, 인간의 선의, 인생의 의미' 같은 것들은 우리 삶의 답이 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 '희망'과 '선의', '의미'는 이런 말 없이도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에게 가끔 주어지는 '위안', '선물', '깃발'이 돼야 한다는 것. 그래서 저자는 선의 없이도, 희망 없이도, 의미 없이도, 시간을 조용히 흘려보낼 수 있는 상태를 꿈꾼다고. 어렸을 때 친구들과 서로의 생일에 불러주던 노래가 있다. 노랫말은 "해피 벌스데이 투 유, 해피 벌스데이 투 유"를 개사한 "왜 태어났니, 왜 태어났니"로 시작한다. 뒷부분은 다양하게 변주해 불렀다. 성적이 안 좋으면 "공부도 못하면서", 외모가 출중하지 않으면 "얼굴도 못생긴 게"라고 놀린 뒤 "왜 태어났니"로 끝내는 식이다. 책에는 자신의 쓰임새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이야기가 하나 소개된다. 거대한 아름드리나무를 본 제자가 좋은 재목이라고 감탄하자 스승은 고개를 가로젓는다. 나무가 저렇게까지 큰 이유는 쓸모가 없어서라며. 성긴 나무는 배도, 관도, 그릇도 될 수 없기 때문. 스승은 이 나무로 배를 지으면 침몰할 것이고, 관을 짜면 빨리 부식될 것이며, 그릇을 만들면 쉽게 조각날 것이라고 말한다. 나무는 저를 쓸모없다고 타박한 이에게 "내가 자잘하게 유용했으면 이렇게 커질 수 있었겠느냐"고 묻는다. 저자는 "나무가 감탄스러울 정도로 커질 수 있었던 것은 쓸모가 없어서였다. 그리고 그것은 무능해서 그리된 게 아니라 자청해서 그리된 것"이라며 "나무는 이런 쓸모없음이야말로 어쩌면 큰 쓸모일 거란 심오한 가르침을 남긴다"고 설명한다. 우리네 인생은 무용(無用)이 유용(有用)임을 깨달아 가는 과정일지도. 308쪽. 1만6000원.

2023-06-15 14:25: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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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전자상가, 신산업 혁심거점으로 재탄생

용산 전자상가 일대가 미래 서울의 먹거리를 책임질 신산업 중심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용산 전자상가 일대를 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신산업 혁신지역으로 육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용산전자상가는 1985년 양곡도매시장이 이전하면서 당시 전기·전자업종을 육성하겠다는 정부 정책의 하나로 만들어졌다. 1990년대 PC 보급 확산으로 호황기를 맞았으나, 2000년대 들어 모바일 기기와 온라인 쇼핑 유행 등 산업 트렌드가 변화하고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상권 활력이 크게 떨어졌다. 나진상가 기준 평균 공실률은 2017년 23%에서 2021년 58%로 증가했다. 시는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대한 미래비전을 'AI·ICT 기반의 디지털+메타버스 신산업 혁신지, 용산 메타밸리(Meta-Valley)'로 설정하고, 세부 핵심전략을 마련했다. 먼저 시는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AI·ICT 기반의 신산업 혁신·창업 공간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재개발로 신축된 건물 공간의 30% 이상을 신산업 용도로 사용토록 제한하는 대신 공공기여를 줄여준다. 이에 따라 공공 기여율이 종전 27%에서 18%로 줄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의무기준 이상으로 신산업 시설을 조성하면 추가적인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혁신적인 디자인을 입히거나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면 용적률 1000% 이상도 받을 수 있다. 청파로 인근 건축물 높이를 100~120m로 관리하되, 개방형 녹지 확보시 기준 높이를 완화해줄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또 시는 공개공지와 건축물 저층부에 입체 녹지 공간을 만들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는 용산전자상가 일대를 녹지율 50% 이상의 녹지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국제업무지구와 전자상가, 나진상가와 용산역 등을 보행통로로 연결해 지역의 상호 연계성을 강화한다. 시는 전자상가 일대를 직주혼합을 실현하는 미래형 도심 주거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주거용 건축을 허용(용적률의 50% 이하)하고, 주거시설 중 일부를 창업지원주택 등으로 특별 공급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도시계획포털을 참고하면 된다.

2023-06-15 14:25:4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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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기원, 태권도 성지로 새단장...정부 재정 지원 필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기원을 태권도 성지로 새단장하는 것에 공감한다며, 정부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4일 서울시의회 제319회 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국기원을 태권도 성지의 명성에 걸맞게 재건축하거나 대대적으로 개보수해달라'는 김형재 시의원(국민의힘)의 요청에 오 시장은 "이동섭 국기원장과 수시로 의논하면서 사업계획을 진행해 도봉구 화학부대 부지에 국기원을 신규 건립하는 것으로 최근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국기원을 현대화해 방문 사업을 펼치면 연간 수백만명이 국기원을 찾아 서울 관광 활성화와 해외 관광객 3000만명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연간 국기원 이용객을 100만명으로 추산하면 10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발생하고, 2만명의 고용 창출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기원은 태권도를 관장·보급하기 위해 설립한 단체로, 1972년 강남구 역삼공원 내에 태권도 중앙도장으로 개원했다. 김 의원은 현 위치에 국기원을 새로 짓고 전망대를 설치해 관광명소로 조성해달라고 요구했다. 오 시장은 "국기원 이전을 위해 화학부대 부지를 매입하는데 서울시 예산이 500억~600억이 든다"며 "이런 투자 계획을 세울 정도로 시는 태권도를 세계에 알려 국위선양하는데 아낌없이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태권도는 외국에 널리 알려 나가야 할 국기다. 시도 재원을 마련해 도와줄 위치에 있지만, 정부도 그 의무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며 "사업비는 정부와 서울시가 반반 나눠 부담하는 게 합리적이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준호 시의원은 고령화 사회 대비책의 일환으로 근력 강화 정책을 주문했다. 정 의원은 "어르신들의 와병 기간을 줄여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가장 필요한 게 근력"이라며 "근력이 유지돼야 나이가 들어서도 서 있고, 걸어 다닐 수 있다. 여기에 시가 재정을 선제적으로 투입해 정책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오 시장은 "근력이 떨어지면 신체 활동이 줄고 치매 발병률이 높아지는 상관관계가 있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리서치를 해보면 치매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것을 알 수 있다. 치매 예방을 위해서도 근력 강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며 "시는 근감소, 치매예방을 중점적으로 챙기는 어르신 정책을 마련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새날 시의원(국민의힘)은 스쿨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2019년 567건, 2020년 483건, 2021년 523건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 의원은 "만시지탄이지만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올 10월까지 어린이보호구역 실태조사와 유형별 정비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조속한 전수조사와 함께 각 교통환경 특성에 맞춘 대책 수립이 절실하다"며 "스웨덴처럼 홈존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2023-06-14 14:54:5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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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프랜차이즈 브랜드 줄고 가맹점 늘어...매출은 17%↑

지난해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가맹사업) 브랜드는 소폭 감소했고, 가맹본부와 가맹점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평균매출도 전체 업종 평균 17%가량 늘었다. 서울시는 14일 '2022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2021년 4534개에서 작년 4440개로 2.1% 줄었다. 이에 반해 가맹본부는 2822개, 가맹점은 17만6345개로 각각 전년 대비 3%, 7.8% 증가했다. 이는 2021년 11월 개정 가맹사업법 시행으로 직영점 1개 이상을 1년 넘게 운영해야 신규 정보공개서 등록이 가능하고, 소규모 가맹본부에도 정보공개서 등록 의무가 부여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가맹점별 연 매출은 전년 대비 16.9% 증가한 평균 3억8800만원으로 조사됐다. 시는 "모든 업종의 매출이 늘었으며, 특히 서비스업 매출이 155.2% 크게 증가했다"면서 "팬데믹 이후 경기가 다소 회복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가맹점 창업비용은 평균 1억1780만원으로 전년 2억3225만원과 비교해 49.3% 감소했다. 서비스업이 평균 2억37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1억2670만원), 외식(9330만원) 순이었다. 인테리어 비용이 창업 비용 중 가장 큰 비중(46.9%)을 차지했다. 조사 대상 점포 평균 면적인 30평으로 계산하면, 1평당 약 220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파악됐다.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원재료 등 필수·권장 구입요구 품목에 부과하는 '차액가맹금'을 받는 브랜드는 전체의 86.7%(4440개 중 3851개)나 됐다. 가맹점 매출 대비 차액가맹금 지급률은 평균 1.3%였다. '2022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 상세 분석 자료는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가맹본부 및 브랜드별 정보공개서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정보시스템에서 열람할 수 있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 정책관은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 업계는 전반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소상공인이 대부분인 가맹점 또한 매출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프랜차이즈 관련 정보 제공과 불공정 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으로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상생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3-06-14 10:03:2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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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비싼 자릿값 없는 시민생활공간·시민개방공간 생긴다

서울에 비싼 자릿값을 치르지 않아도 되는 무료 시민 이용 공간이 생긴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누구나 편하게 이용 가능한 시민생활공간, 시민개방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감성 쉼터를 마련키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 123개의 시민생활공간을 발굴했다. 시는 공모로 제안된 123개소(시민 76개소, 전문가 47개소) 중 6곳을 생활 감성도시 시범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시범사업 부지는 종로구 서촌 일대 가로쉼터 3개소, 성동구 공공건축물 옥상쉼터 2개소, 도봉구 공영주차장 상부 주민쉼터 1개소이다. 6개 대상지에서 시민생활공간 시범 사업을 시행하고 연내 쉼터를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시는 자체 시범 사업을 자치구 협력 사업으로 확대해 더 많은 시민생활공간을 설치할 예정이다. 대상지는 2019년~2022년 마을지도사업, 시민공모, 공간환경전략계획, 고가하부공간 활용사업 등을 통해 기발굴된 부지 1544개소를 활용해 선정한다. 시는 자치구 공모를 통해 10개 내외를 뽑아 1곳당 2~3억원을 지원한다. 생활 감성도시 추진 전략에 부합하는 시민생활공간 조성 계획, 주민의견 수렴, 예산 확보 등 실현 가능성과 실효성이 높은 사업을 선정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선정위원회를 열고 제출된 공모 서류(사업계획서)를 검토해 대상지를 추린다. 균형 있는 공간복지 구현을 위해 '자치구 기준 재정수요충족도(재정력)'를 고려한 전략적 대상지 선정 및 예산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이달 중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12월까지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내년 4월부터 설계와 시공에 들어가 같은해 12월 준공 후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서울비전 2030' 핵심과제인 '감성이 넘치는 서울, 시민생활공간 조성 사업'을 서울시-자치구 협력을 통해 지속 추진해 '생활 감성도시' 서울을 구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청 본관 1층에는 시민개방공간이 만들어진다. 시는 서울의 대표적 공공공간인 시청사를 방문자가 환영받는 장소로 개선하기 위해 정문과 서측 출입구를 개방하고 카페·라운지·전시 갤러리·열린 민원실 등을 조성키로 했다. 시청 본관 1층을 광장의 다양한 행사를 지원할 수 있는 유연하고 따뜻한 문화공간이자 시민과 동행하는 개방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목표다. 시는 올 3월 시민개방공간 조성 설계공모를 거쳐 설계자를 선정했다. '시민을 위한 파사드, 장식으로 열기'가 당선작으로 뽑혔다. 우드 인테리어와 화이트톤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개방감이 큰 열린 공간이라는 특징이 있다. 사업 기간은 오는 12월까지이며, 공사비 30억원, 설계비 2억원, 기타 3억원을 포함 35억원이 투입된다.

2023-06-13 14:41:4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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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시각예술과 '생성형 AI'

'생성형 AI'(Artificial Intelligence)는 말 한마디, 단어 하나만으로 인간이 10시간에 걸려 해야 할 일을 10초로 줄여준다. 자율적으로 작품을 생성할 수 있는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과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을 활용해 기존 작품을 분석하고 패턴을 학습하며 인간 예술가의 직접적인 입력 없이도 여러 예술적 스타일을 모사한 작품을 만들어 내기까지 한다. 원한다면 도상에 대한 기초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더라도 그럴싸한 그림 하나쯤은 쉽게 얻을 수 있다. AI는 기술적 장벽을 간단하게 뛰어넘게 만듦으로써 보다 많은 이들이(예술가 포함) 예술적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덕분에 인간은 제작 시간과 노동력을 줄이게 돼 경제적 효과를 보다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인간 예술가와 실시간 상호 작용을 통한 협업 예술 프로젝트를 구현하는 등 예술적 표현을 탐구하는 데에도 AI는 유용한 '도구'다. 도구라는 건 '수월해짐'의 문제다. 인간이 했던 일들 중 일부를 용이하게 만들어준다. 기술발전으로 인한 육체노동의 보완에서 인지 영역으로의 확장까지 그 폭도 넓다.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문학, 시각예술 장르 등도 그 너비에 포함된다. 그렇다면 생성형 AI가 만든 이미지(Artificial intelligence art)는 '창의'에 속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말 그대로 '생성'이다. 독자성, 독창성, 창작과는 거리가 멀다. 현재 시점에서 AI가 생성한 이미지란 다른 사람들의 사진과 작품, 화풍 등의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재조합 되는 모방이기 때문이다. 인간 감수성이 배어 있는 예술과 일정한 규칙에 의해 조립되는 AI 예술은 출발점부터 다르다. 이미지만으로도 예술이라 여기는 오해 탓에 창작으로 인식되는 것일 뿐, 실제로는 기존 자료를 표면적 유려함으로 산출한 전산프로그램에 불과하다. 제아무리 '자율학습' 과정을 거쳐도 원본이 있기에 결과도 달라지지 않는다. 물론 창작에 있어 인간 역시 경험, 지식, 환경에 의한 학습에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인간에 의한 창작에는 일반적으로 학습된 것 외에도 상상력이나 영감, 감정, 인지 능력, 사고 능력 등이 개입된다. 일정한 데이터에서 패턴을 추출하고 도상을 분류해내는 AI와는 완전히 다른 체계다. AI는 논리 및 알고리즘 프로세스에 의탁하고 그 시스템은 통계적 추론에 의지한다. 그것은 인간처럼 상상할 수 없고, 의식과 자기인식보다는 인간 지능을 시뮬레이션하거나 본뜨고 흉내 낸다. 모델에 의존한 데이터 및 컴퓨팅 접근 방식에 의해 완성된다. 혹자는 AI가 예술에 기여해온 각종 기술적 장치나 프로그램(소프트웨어)들처럼 인간에 의해 온전히 조율되고 지정되는 '예술 도구'의 연장이라면 그 결과물 또한 예술작품이 아니냐고 한다. 합당한 의견이다. 다만 이땐 AI 자체가 아니라 그 AI를 이용한 인간에 대한 윤리적, 도덕적, 사회적 요소들이 고려돼야 한다. AI로 만든 자신의 결과물이 개인과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의식해야 하며 저작물 전체에서 차지하는 실질적 비중도 따져봐야 한다. 만약 어떤 예술가가 순전히 AI가 만든 작품을 예술로 '선언'한다면, 그것이 지각적(perceptual)인 것이 아님을 설명할 수 있는 완벽한 개념이 수반돼야 할 것이다. 예술가에게 AI는 예술적 창의성을 기술 발전과 결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강력한 수단이다. AI를 통한 조형방식의 풍요로움과 경험 방식의 다양성,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한 예술 지평의 확대는 예상되는 미래다. 과거 사진이 그러한 것처럼 AI 작품 역시 하나의 새로운 예술분야로 안착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AI로 인한 긍정적 예술발전이 가능하려면 이용자는 문화적, 윤리적 가치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적어도 AI의 활용은 원저작자의 허가를 얻거나 정당한 보상을 지급하는 것, AI를 이용했음을 고지하는 것과 더불어 '창작윤리'에 부합하면서도 인간의 고유한 특성을 존중하는 방식이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창작윤리란 학습자로서 지켜야 할 학습윤리와 연구자로서 지켜야 할 연구윤리를 포함, 예술작품을 창작하는 이들이 창작과정에서 반드시 고수해야 할 원칙이나 행동양식을 의미한다.■ 홍경한(미술평론가·LHC Larchiveum 총괄 디렉터)

2023-06-13 13:56:05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