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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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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노바티스, 혁신바이오 기업 발굴...헬스엑스챌린지 개최

서울시는 한국노바티스,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2023 헬스엑스챌린지 서울'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헬스엑스챌린지 서울'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혁신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경연 대회다. 올해 주제는 '환자 중심의 포괄적 건강관리'이며, '환자와 의료 전문가의 소통'과 '만성질환 관리' 총 2개 분야에서 혁신 기업을 모집한다. 우수 기술을 보유한 10년 미만의 스타트업 또는 예비창업자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환자와 의료 전문가의 소통 분야 세부 부문은 ▲진료 전·후의 확인 지원 ▲건강 데이터 공유 ▲환자별 맞춤형 교육 및 품질 보증이다. 지원자는 이들 영역에서 개선된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된다. 만성질환 관리 분야에서는 ▲질환 인식 캠페인 ▲맞춤형 치료·검진 알림 ▲건강 모니터링 부문의 혁신기술을 찾는다. 접수 기간은 5월29일부터 6월26일까지이다. 서울바이오허브 홈페이지에서 공고를 확인한 후 지원 신청을 하면 된다. 시는 서류 심사와 발표 평가를 거쳐 모집 분야별로 1개 기업씩 총 2개사를 선발하며, 오는 9월 중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각 4000만원의 연구지원금, 노바티스의 전문가 멘토링과 맞춤 코칭, 해외 시장 동향 정보 등이 제공된다. 또 선발된 기업에는 서울바이오허브 입주 기회, 해외 진출 특화 프로그램 및 네트워킹, 관련 기업과의 협업을 지원한다.

2023-05-29 12:44: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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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걸으면 포인트 지급...서울시, 창의제안 12건 추진

서울시는 헬스케어 기능을 갖춘 스마트워치 '손목닥터'를 착용하고 둘레길을 걸으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손목닥터 9988x서울둘레길'을 포함 우수 창의제안 12건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3~4월 직원 제안 시스템인 창의발전소 등을 통해 509건의 제안을 받았다. 시는 창의성, 효과성, 실현 가능성을 평가해 우수제안 12건을 선정했다. 이중 푸른도시여가국과 시민건강국이 공동 제안한 '손목닥터 9988x서울둘레길'과 상수도사업본부가 내놓은 '수도정비기본계획 재검토' 아이디어 2건이 최우수 제안으로 뽑혔다. '손목닥터 9988x서울둘레길'은 고령화 시대 시민 건강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GPS를 활용해 서울둘레길 이용자의 건강 상태 변화를 측정하고 걷기 코스 길이에 따라 200~500포인트를 차등 지급하는 내용이다. 포인트는 서울시와 제휴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시는 손목닥터 9988 앱과 서울둘레길을 연계한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이후 시는 한양도성길, 청계천길, 한강노을길 같은 서울의 다양한 걷기 코스와 연계해 '손목닥터 9988x서울둘레길' 프로젝트를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기존에 수립된 '2040 수도정비기본계획'을 재검토해 약 5000억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당초 시는 부족한 고도정수처리시설 용량 확충과 낡은 정수시설 개선에 1조2000억원가량의 재정을 투입해 3개 정수장을 신·증설하고 노후시설 4개의 현대화를 추진할 예정이었다. 제안자는 인구 변화에 따른 장래 상수도 수요 감소를 고려, 1개소 신설은 보류하고 낡은 시설의 안전성을 재평가해 기존 4개의 정수장을 최대 10년 연장 운영하거나 차례로 현대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민간기업 상생 프로젝트 ▲서울시 계약 전면 전자화로 연 99만장 종이사용 절감 ▲반지하주택 모바일 전수조사 및 시스템 관리 ▲유휴 공공시설 공유 플랫폼 개발 ▲겨울철 한파·폭설 대비 고성능 제설장비 도입 ▲어르신 디지털 금융사기 예방과 피해자 지원 ▲ 책읽는 서울광장 '누워서 세계속으로: 밤의 여행도서관' ▲그린폴 골목길 프로젝트 ▲식물해설 QR코드 원터치로 손쉽게 공원을 즐겨요! ▲서울페이 상품권 잔액 기부로 서울사랑 플러스가 우수 제안으로 채택돼 연내 시행된다. 시는 우수 제안자에게 평가 순위에 따라 최대 500만원의 포상금을 즉시 지급한다. 또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현실화해 성과를 내는 직원에게는 승진 가점 등 인사상 보상을 제공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에 선정된 '손목닥터 9988x서울둘레길'은 서울의 자연환경을 즐기는 동시에 시민들의 건강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부서 간 칸막이를 넘어 창의행정을 이끌어 낸 사례"라고 말했다.

2023-05-29 12:31: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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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불친절 택시 기사에 통신비 지원 중단...사전 통지

서울시는 불친절 신고를 3회 이상 받은 택시기사를 대상으로 통신비 지원을 중단하는 내용의 행정 처분을 사전 통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택시 기본요금 인상안을 발표하면서 서비스 개선을 위해 불친절 신고가 누적된 기사들을 대상으로 통신비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그간 시는 택시기사들이 카드 결제단말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통신비를 보조해왔다. 개인택시는 월 2500원, 법인택시는 매달 5000원의 통신비를 지원받는다. 이번에 통신비 지원 중단이 통지된 대상자는 개인택시 기사로, 올 2~4월 총 3건의 불친절 민원 신고(불쾌감 표시, 언쟁, 승객의 경로선택 요청 거부)가 접수됐다. 시 관계자는 "불친절 행위는 택시 내부에서 택시기사와 승객 간에 발생하는 일이기 때문에 신고인이 제출하는 증빙자료 없이는 어느 일방의 입장만을 들어 처분할 수 없다는 한계가 존재한다"면서 "신고가 있었다는 것 자체만으로 사실과 다르게 불이익을 받는 억울한 기사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민원신고 내용과 택시조합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고 누적 건으로 포함할지 여부를 결정하고, 대상자로부터 의견 제출을 받은 뒤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시는 시민들의 칭찬이나 조합 등 기관의 추천을 받은 친절한 택시기사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시민표창과 함께 서울시 인증 친절기사 스티커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택시 운전자의 불친절 행위는 다산콜센터로 신고 가능하다.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녹음·촬영한 위반 정황이 담긴 증거 자료는 메일(taxi120@seoul.go.kr)로 보내면 된다. 반드시 차량 번호 전체를 정확히 신고해야 한다고 시는 당부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불친절 신고 누적자에 대한 조치를 정착시켜 택시 서비스의 수준을 높일 것"이라며 "시민 편의를 향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5-29 12:04:2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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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4~25일 서울숲서 '생물다양성 탐사'...참여자 모집

서울시는 도심의 생태를 시민과 함께 기록하는 체험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 중요성을 공유하고자 내달 24~25일 성동구 서울숲에서 '2023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바이오블리츠는 생물을 뜻하는 Bio(바이오)와 대공습을 뜻하는 Blitz(블리츠)의 합성어로, 생물전문가와 일반인들이 정해진 시간 동안 주어진 지역의 생물종을 최대한 많이 찾아 목록으로 만드는 행사다. 행사 베이스캠프는 '서울숲 가족마당'이다.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나눠보기', '생물다양성 한마당'으로 구성된다. '찾아보기'는 조사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된다. 조사 프로그램에서는 생물다양성에 관심이 많은 중학생 이상 60명을 '서울 생물다양성 탐사대'로 선발한다. 생물 분류 전문가 1인당 탐사대 4~5명이 동행해 생물종 탐사결과를 기록하게 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생물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탐사지에 서식하는 생물을 배워 보는 시간으로 운영된다. 초등학생 이상의 시민 약 140명이 참여하게 된다. '나눠보기' 프로그램에서는 서울숲의 생태적 가치와 탐사지에서 발견한 생물종을 소개한다. 참가자-전문가 간 대화로 구성되며, 탐사 활동과 생물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생물다양성 강연, 생물종 이야기, 생물다양성 관련 퀴즈, 궁금한 사항 물어보고 답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와 함께 쉽게 접하기 어려운 민물고기, 수달 등을 주제로 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 '생물다양성 한마당'이 마련된다. 탐사 참여 희망자는 서울의 공원 누리집 '바이오블리츠 서울'을 참고해 이달 30일 오후 1시부터 신청하면 된다.

2023-05-28 12:02: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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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또타 캐릭터 상품 오프라인 판매 개시

서울교통공사는 이달 22일부터 지하철 4개 역의 T-러기지에서 공사 마스코트 캐릭터인 '또타' 캐릭터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또타는 '또 타고 싶은 서울 지하철'에서 이름을 따와 만들어진 캐릭터로, 2017년 공사 창립과 함께 탄생했다. 전동차의 옆 모습을 귀엽게 형상화한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공사 관계자는 "사내 게시판에 또타 굿즈를 구한다는 글들이 올라오거나, 공사 내 '또타 동호회'가 형성될 정도로 직원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직원뿐 아니라 시민들의 호응도 높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 4월 1일, 광화문역에서 또타 인형을 판매한 지 2시간 만에 인형 600개와 에코백 80개가 완판됐다. 공사는 서울역, 홍대입구역, 명동역, 김포공항역에 설치된 T-러기지에서 또타 캐릭터 상품을 판매 중이다. T-러기지는 캐리어 등을 보관하거나, 목적지까지 짐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이곳에서 살 수 있는 상품은 총 4가지다. 또타에코백은 1만5000원, 또타인형과 피규어는 각 1만원, 또타배지는 4000원에 판매한다. 또타 배지와 에코백은 오직 T-러기지에서만 살 수 있으며, 한정된 물량만 준비돼 있으니 구매를 고려한다면 서둘러야 한다고 공사는 전했다. 공사가 대중을 대상으로 오프라인에서 또타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에는 일부 상품만 온라인을 통해 구입 가능했지만, 시민들의 지속적인 판매 요청에 현장에서도 또타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게 됐다고 공사는 덧붙였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많은 사랑을 받았던 또타 캐릭터 상품이 현장에서 직접 고객을 마주하는 기회를 만들게 돼 기쁘다"며 "추후 서울 지하철 여행을 기념할만한 상품 등 판매 품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5-28 11:38: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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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8일 '서울재즈페스티벌',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로

'서울재즈페스티벌 2023'이 1회용품 없는 친환경 축제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서울재즈페스티벌 행사장 내 다회용기 사용을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1회용 폐기물 감량을 위해 다회용기 서비스 업체를 민간보조사업자로 선정, 카페·야구장 등 다중이용시설과 대규모 축제·행사에 다회용기 사용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15회를 맞은 서울재즈페스티벌은 26~28일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88호수 수변무대, SK핸드볼경기장 등에서 펼쳐진다.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 60여팀이 출연한다. 행사장 내 16개 식음료 판매 부스(붕어유람단, 바이두부, 교동 닭강정 등)에서 음식을 주문하면 다회용 컵과 용기, 숟가락과 포크 등을 제공한다. 다 쓴 용기는 행사장 4곳에 설치한 다회용기 수거함에 반납하면 된다. 시는 축제 기간 식음료 판매 부스에서 약 9만개의 다회용기가 사용될 것으로 추산했다. 1회용품 사용 대비 폐기물 처리 비용이 80% 이상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축제를 주관하는 프라이빗커브는 다회용기에 담아 온 먹을 것을 제외한 외부 음식, 패스트푸드, 배달음식의 반입을 금지하고 공연장 내에서도 500mL 이하의 페트병(1인 1개 허용) 또는 개인 텀블러에 담긴 물을 제외한 모든 주류와 음료 반입을 금지해 행사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철웅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고도 편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1회용품 없는 축제가 시민 누구에게나 익숙해질 수 있도록 다회용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5-26 09:16:3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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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 답십리역에 29층 주상복합...7호선 면목역엔 24층 아파트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열린 제10차 건축위원회에서 '답십리자동차부품상가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의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대문구 답십리동 952번지 일대에는 지하 9층~지상 29층 규모의 주상복합이 들어선다. 올 12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5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사업 부지의 연면적은 19만959.70㎡이다. 지하층 일부와 저층부에는 자동차 관련 판매·공공기여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마련된다. 지상층에는 공공주택 140세대를 포함한 공동주택 618세대와 업무시설(오피스텔) 93실이 생긴다. 건물에는 자동차 부품상가의 상징인 금속과 금속타공패널을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한다. 이날 시는 '중랑구 면목동 194번지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 건축계획안도 통과시켰다. 해당 사업부지(연면적 2만9373.63㎡)에는 지하 2층~지상 24층 규모의 아파트가 건립된다.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하반기 착공한다. 공동주택 208세대 3개동과 부대복리시설이 조성된다. 분양 세대는 4가지 타입(전용 25·51·59·84형)으로 구성된다. 이 일대는 경의중앙선 중랑역, 7호선 면목역과 동부시장·중랑초·전동중·휘봉고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단지 전체 대지 면적의 30%는 소나무, 산철쭉 등 다양한 수종이 있는 녹지공간으로 만들어진다.

2023-05-26 09:05: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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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공원 등에 공공 와이파이 설치

서울시는 작년 상반기 청계천, 이태원 관광특구, 동대문 경동시장 등에 무료 와이파이 4500대 설치한 데 이어 하반기에 한강공원, 서울대공원, 안양천산책로 등지에 3000여대를 확충했다고 25일 밝혔다. 그간 시는 시민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와 통신비 경감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통사(LG유플러스)와 무료 와이파이 설치 작업을 벌여왔다. 현재까지 서울시에 도입된 공공 와이파이는 약 3만1000대다. 특히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11개 한강공원에는 10G 속도의 백홀을 지원하는 와이파이 490대를 집중적으로 설치해 동시에 많은 인원이 사용하더라도 쾌적한 이용이 가능해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거리, 공원, 전통시장, 문화·관광명소와 복지시설에 와이파이 2500여대를 추가로 구축했다. 시가 이번에 설치한 와이파이(WiFi6·6E)는 기존 와이파이(WiFi4·5)보다 속도가 4배 이상 빠르다. 또 최신 보안규격인 WPA3(Wi-Fi Protected Access 3)가 적용돼 보안 안전성도 강화됐다. 시는 올해에도 와이파이 교체·설치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연말까지 노후 저품질 와이파이 700여대를 교체하고, 이용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기 명소와 복지시설에 약 500대를 신규 설치한다는 목표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앞으로도 고품질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품질 관리와 시설 확충에 집중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부담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5-25 16:34:5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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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그냥 하지 말라

송길영 지음/북스톤 요 며칠 취재차 '거지방'에 잠복했다. 거지방은 극단적으로 소비를 줄여 절약할 방법을 공유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다. 톡방 공지 내용에 따르면, 지출 내역에 대해 소통하고 반성하며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는 거지들을 위해 꿀팁을 방출하고자 개설한 방이라고 한다. 수천개의 톡이 오고 갔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인공지능 챗봇이 알려준 '거지를 벗어나는 법'이었다. AI 챗봇은 ▲'일자리를 찾으세요' ▲'예산을 세우세요' ▲'빚을 갚으세요'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세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금을 받으세요' ▲'사회활동에 참여하세요'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세요'라는 답을 내놨다. 메시지 발신자는 네XX온에 챗GPT랑 대화하는 기능이 생겨 물어본 결과라고 부연했다. AI챗봇은 "거지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은 쉽지 않지만, 노력과 인내심을 가지고 끈기있게 노력하면 가능합니다"는 따뜻한 말도 잊지 않았다고. 챗GPT는 거짓말을 잘한다는 편견은 산산조각이 났고, 약간 두려워졌다. AI가 내놓은 해결책이 웬만한 사람들의 조언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데이터를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마인드 마이너'(마음을 캐는 사람) 송길영 바이브컴퍼니 부사장이 쓴 책 '그냥 하지 말라'에는 자동화의 격랑 속에서 생산의 주체에서 밀려나지 않을 방법이 제시돼 있다. 저자는 "우리의 이슈는 대체 가능하지 않은 상태가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인간은 기술과 기예를 습득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오리지널리티, 저작권을 가진 창시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오리지널리티 없이 기술을 체득하면 기술이 자동화되기 시작했을 때 나의 가치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다. 창의를 기반으로 하지 않은 숙련은 의미가 없다고 책은 이야기한다. 저자는 "진정성(authenticity)의 어원은 '스스로' 무엇인가를 '성취하는' 것이다. 이를 업의 관점에서 풀어보면 주체성과 전문성이라는 두가지 덕목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즉 내가 하고 싶고,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 두가지를 갖춘 순간 우리는 신뢰를 얻는다. 일의 주체가 '나'이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284쪽. 1만7000원.

2023-05-25 13:51:4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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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外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김경일 지음/바다출판사 새로운 정치권력은 숭고한 도덕의 깃발을 흔들어대며 등장한다. '잘살아보세', '정의사회구현', '보통사람', '역사바로세우기', '제2의 건국', '공정과 상식' 등 나부끼는 깃발에 붙은 표어는 그것이 무엇이든 하등 중요치 않다. 문제는 깃발 아래 초법적인 힘을 행사하고 사회 운용의 기본적인 룰을 파괴하는 권력자들이다. 이들이 내거는 구호는 한결같다. "한국인은 위대한 민족, 다시 한 번 더!" 이러한 유교 문화를 과감히 도려내지 않으면 경술국치, 6·25, IMF 같은 붕괴의 악순환을 피해 갈 수 없다고 책은 지적한다. 저자는 한국 사회 문제의 핵심에는 공자로 대표되는 유교 이데올로기가 있다고 비판하며,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고 강조한다. 384쪽. 8000원. ◆악인의 세계사 이상화 지음/Nomad(노마드) 악인은 어떤 얼굴을 갖고 있을까. '악의 평범성'은 미국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쓴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 나오는 말이다. 나치 전범이자 유대인 학살의 주범인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을 취재한 한나 아렌트는 놀란다. 전범재판소에서 나온 아돌프 아이히만은 냉혹한 악마가 아닌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중년 남성의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어떻게 악마가 됐을까. 악이란 타인을 생각하지 않는 태도에서 오는 것이고, 이를 포기한 순간 누구나 악마가 될 수 있는 건 아닐까. 악인의 세계엔 타인이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자기중심적이다. 이들은 다른 사람을 도구로 생각해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죄책감도 느끼지 못한다. 책은 수천년의 인류 역사에서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악인들의 악행을 까발린다. 378쪽. 2만2800원. ◆퇴고의 힘 맷 벨 지음/김민수 옮김/윌북(willbook) 미국의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모든 초고는 쓰레기"라고 했다. 아무리 위대한 작가가 썼다고 하더라도 퇴고를 거치지 않은 글은 '작품'이 아닌 '원고'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퇴고가 필요하다. '퇴고의 힘'은 망작을 명작으로 고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문단이나 문장 단위로 '다듬는' 수정이 아닌 장면과 장 단위로 과감히 '뜯어고치는' 퇴고 과정만이 작품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소설 속 인물의 대화를 군데군데 삭제하기보다는 나눈 말들의 유형을 파악해 장면과 어울리는 형식으로 바꾸는 것이 낫고, 의미 없는 장소들을 나열하지 말고 하나의 공간만 남겨두라고 책은 조언한다. 192쪽. 1만4800원.

2023-05-25 13:51: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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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엄마 스트레스 1순위 '가족돌봄·가사노동'...아빠는 '사회생활'

미취학 자녀를 둔 가정의 엄마는 가족돌봄과 가사노동의 스트레스를 가장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서울서베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기준 서울에서 미취학 자녀(0~6세)가 있는 가구는 약 25만가구로, 2017년 33만5000가구와 비교해 8만5000가구(25.4%) 감소했다. 미취학 자녀들 둔 가구의 엄마·아빠가 느끼는 스트레스 1순위는 각각 달랐다. 외벌이, 맞벌이와 관계없이 아빠는 사회생활(대인 관계, 과도한 업무)이, 엄마는 가족돌봄·가사노동이 주요 스트레스 요인이었다. 미취학 자녀가 있는 가구 중 외벌이 가구의 78.8%, 맞벌이 가구의 51.2%는 아내가 가사를 책임졌다. 미취학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 가운데 58.7%는 남편이 다른 자치구 혹은 타 시·도로 통근했다. 아내는 현재 살고 있는 동 또는 구로 통근하는 비율이 68.0%이었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 통근 시간은 아내 29.5분, 남편 38.0분이었다. 엄마·아빠의 직장 여부,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미취학 자녀의 돌봄 방식 1순위는 '어린이집·유치원'이었다. 어린이집 만족도는 '직장' 4.44점, '국·공립' 3.81점, '민간·개인·가정' 3.80점 순이었다. 시는 본 조사에서 올 9월 시행 예정인 '서울형 아이돌봄비 정책'(가칭)에 대한 찬성 여부도 물었다. 조사 결과 결혼 여부, 성별에 관계없이 절반 이상이 돌봄비 지원 정책을 지지했으며, 특히 미혼 여성의 47.3%, 결혼하지 않은 남성의 51.6%가 찬성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서울형 아이돌봄비는 만 24개월 이상~만 36개월 이하 영아를 돌보는 4촌 이내 친인척 또는 시에서 지정한 민간기관의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최대 13개월간 매달 30만원의 돌봄비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엄마·아빠가 느끼는 여가생활 만족도는 미혼, 무자녀 부부보다 낮았지만, 행복지수는 가장 높았고 외로움은 가장 낮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자녀·결혼 여부에 관계없이 응답자의 40% 이상은 노키즈존 설치를 아동의 기본권 침해라고 인식했다. 조사는 지난해 9월15일부터 10월31일까지 서울 거주 2만가구와 시민 5000명,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2022 서울서베이' 조사 및 분석 결과는 이달 30일부터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3-05-25 13:26: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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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걸어서 5분 내 잔디·나무·꽃 즐기는 '정원도시' 조성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2026년까지 6800억원을 투입해 시내 어디서든 걸어서 5분 거리 내 녹지 공간을 즐길 수 있는 정원도시를 만들겠다고 24일 발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서울에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분들이 많다. 이분들을 위해 생활권에 녹지 공간을 확보하는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서울시민이 걸어서 5분 안에 잔디, 나무, 꽃을 보는 정원도시 서울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녹지면적을 몇 평 늘리겠다는 도시계획은 계속 있어 왔다. 그때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는 빈 땅이 없다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녹지의 양보단 질이 중요해졌다"며 "그래서 선진국형 녹지 공간, 정원을 만든다는 개념을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시는 비움, 연결, 생태, 감성이라는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정원도시,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우선 시는 도심 한가운데를 비워내 도시의 숨통을 틔우는 열린 정원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송현동 부지에는 이건희미술관 외 그 어떤 시설물도 들어올 수 없게 해 2만6604㎡ 크기의 땅을 문화공원으로 보존한다. 미군이 떠나 비워진 용산공원의 242만6748㎡ 규모 공간은 다양한 나라의 대표 정원을 선보이는 '세계정원'으로 조성해 도심 속 관광명소로 육성한다. 국회대로, 영동대로, 경부고속도로 입체화 구간은 기존 도로를 지하화하고 상부에 공원을 가꿔 시민 휴식공간을 확충한다. 오 시장은 서울 외곽의 둘레길과 시내 산자락길, 하천길, 골목을 촘촘히 이어 녹지가 눈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시내 전체를 녹색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먼저 시는 세운상가를 허문 자리에 폭 50~70m의 선형녹지공원을 만들어 종묘 앞부터 남산까지를 녹지길로 잇기로 했다. 오 시장은 "세운상가 인근 지역과 결합개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높이 제한을 없애주는 대신 공공기여를 받아 시 재정을 투입하지 않고 녹색길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가 용적률을 완화해 고층빌딩을 세우면서 녹지공간을 만들어나가는 건 기후위기에 대비하는 도시계획 측면에서 모순된 행정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는 초록길 286.6㎞를 신설해 2026년까지 총 길이 2063.4㎞의 녹지길을 완성할 예정이다. 서울둘레길은 코스를 확대하고 스카이워크, 데크, 전망대, 휴식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이와 함께 시는 산과 하천, 지천변을 이용한 생태정원을 조성한다. 남산에는 전국 팔도의 대표 수종을 이식해 '야외 숲 박물관'을 짓는다. 안양천, 중랑천을 포함 17개 하천구역에는 수목과 초화류를 심어 수변 여가공간을 마련한다. 서울의 감성과 문화를 담아낸 계절별 화초정원 가꾸기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권역별 거점공간에는 대규모 특화정원 6개가 생긴다. 하늘정원에는 계절 꽃, 창포원에는 붓꽃과 창포를 테마로 한 '주제정원'을 설치한다. 또 시는 내년부터 뚝섬한강공원에서 봄~가을, 6개월간 유명 해외작가들의 수준 높은 정원을 선보이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2023-05-24 13:51:55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