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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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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착한가격업소' 지원 확대해 1500개로 늘린다

서울시는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연말까지 '착한가격업소'를 1500개로 늘린다고 2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2011년부터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게들을 착한가격업소로 지정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왔다. 현재 서울시에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가게는 총 831개(외식업 521개, 기타 서비스업 310개)다. 시는 업체에 대한 지원을 늘려 착한가격업소를 연내 150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시는 착한가격업소 지원금을 24만원에서 5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시는 그간 업종에 상관없이 착한가게업소로 선정된 곳에 쓰레기종량제 봉투와 방역물품을 일괄적으로 제공해왔으나 앞으로는 각 가게가 필요로하는 물건을 지원키로 했다. 예컨대 외식업종에는 주방세제와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이·미용업체에는 샴푸를, 세탁소에는 세탁비닐과 옷걸이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참여를 원하는 업소는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을 지참해 사업장 소재 구청을 방문하거나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착한가격업소 현황은 서울시 물가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착한가격업소를 확대해 소비자들이 우수하고 저렴한 서비스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2023-04-02 14:02: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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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시의 청년정책은? 삶의 질 개선·기후중립 전환·주거안정 도모 방점

세계 주요 도시와 국가들이 삶의 질 개선, 기후중립 전환, 주거안정 도모에 방점을 둔 정책으로 청년 친화 도시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중국 충칭시는 올해 출산율 급감 문제를 해결하고자 청소년과 청년의 삶과 생활을 개선하는 '청년을 위한 실용 시행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연구원은 "청년의 삶과 생활이 청소년기의 성장 과정에서 좌우된다는 점에 주목해 청소년에 관한 대책까지 포괄적으로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을 위한 실용 시행정책의 일환으로 충칭시는 '건강·스포츠 활동 프로그램' 40개를 청소년 50만명에게 제공한다. 또 시는 쓰촨성과 함께 '학원의 봄' 문화예술체육 활동을 진행해 20만명의 청소년이 상호 교류토록 했다.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마음 돌봄 서비스도 시작한다. 오는 5월 시는 대학생 심리 건강 활동을 지원해 50여만명이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고, 심리건강 서비스 조직을 100개 만들어 1만6000명의 청소년에게 심리 건강 서비스를 선보인다. 사랑의 오작교 역할도 한다. 충칭시는 다양한 남녀 만남 행사와 이벤트 활동을 전개해 청년 5만6000명의 연애와 교류를 도울 예정이다. 스페인 사라고사시는 미래세대를 위해 지속 가능한 도시를 실현하고자 기후중립 전환에 팔을 걷어붙였다. 현재 시는 도시 중심을 관통해 흐르는 우엘바강을 복원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우선 시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중심의 녹색길을 조성한다. 지속 가능한 이동축을 통해 강변 일대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우엘바강의 14개 다리 아래 녹색길이 지나는 교량 하부 공간을 활용해 도시와 강을 잇는다는 구상이다. 자연 생태계 복구에도 힘쓴다. 대기오염 물질 저감 기능을 하는 나무를 심고, 친환경 도로포장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시는 전기자동차 도입, 태양광 패널 설치를 추진한다. 연구원은 "지속 가능성과 기후중립은 현대의 도시 정책에 빠져서는 안 되는 핵심적인 가치"라면서 "사라고사시의 우엘바강 복원 프로젝트는 하천 중심으로 형성된 도시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서울시가 비교·참고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무주택 청년과 서민의 내 집 마련을 돕는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최근 말레이시아의 18~30세 308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청년의 90%는 공공임대주택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59%는 평생 주택 구매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 집 마련 정책의 하나로 말레이시아 주택지방정부는 올 12월까지 50만링깃(한화 약 1억4500만원) 이하의 신규 주택 구입자의 인지세를 전액 면제한다. 50만~100만링깃(약 3억원) 이하의 주택을 산 사람에게는 인지세의 절반을 감면해준다. 말레이시아는 '임대 후 분양 선택 제도'도 운영 중이다. 이는 세입자가 임대비를 내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집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계약자는 5년 이하의 임대 계약을 체결한 뒤 임대 1년 후 분양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분양을 원하는 경우 그간 지불한 임대료를 주택 구입 대금으로 인정해주고, 나머지 금액은 대출을 해줘 저소득층의 생애 첫 주택 장만을 지원한다. 연구원은 "말레이시아 정부는 올해 임대 후 매매 제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일정 수준의 고정 소득만 있으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기에 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덜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04-02 13:30: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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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사, 지하철 터널 물청소 진행

서울교통공사는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해 내달 1일 지하철 11개 구간의 터널 내 물청소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청소 구간은 1호선 서울역~청량리, 6호선 한강진~약수 구간이다. 공사는 황사가 다가오는 봄철을 맞아 평소에 청소하기 힘든 바닥면에 눌어붙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직접 배수구를 정비하고 도상 물청소에 나서기로 했다. 공사 3급 이상 직원 373명이 투입돼 터널 노면을 물청소하고, 배수로에 있는 폐기물들을 수거한다. 지하철역 구내는 공사 환경 자회사(서울메트로환경·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에서 물청소할 예정이다. 청소는 4월 1일 새벽 1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진행된다. 미세먼지 저감에 노사가 힘을 모으기 위해 노동조합도 소매를 걷어붙인다.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 위원장과 올바른노동조합 부위원장을 포함한 노동조합 조합원들도 터널 청소에 참석해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공사는 전했다. 김성렬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터널 내 쌓인 먼지들을 깔끔하게 없애 시민들이 조금 더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사는 지하철 역사와 터널의 공기질 개선을 통해 지상보다 더 깨끗한 지하철 환경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3-31 14:28: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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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의도 봄꽃축제 인파 밀집 대비 '특별교통대책' 추진

서울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 만에 전면 개최되는 여의도 봄꽃축제에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4월 4~9일 열리며, 교통 통제는 4월 1일 오전 10시부터 4월 10일 정오까지 이뤄진다. 시는 여의서로 일대의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관람을 돕기 위해 대중교통 증편과 안전관리에 나선다. 지하철 9호선은 4월 1~2주 주말 4일간 운행 횟수가 하루 56회 늘어난다. 증회 열차는 전 역을 정차하는 일반 열차이다. 여의도 지역 주요 노선인 5호선과 신림선에도 비상 대기 열차를 편성해 필요 시 투입할 예정이다. 또 시는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 일대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25개 노선을 대상으로 집중 배차를 실시한다. 이른 개화로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31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배차를 늘릴 방침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지하철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역사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시는 5호선·9호선·신림선 주요 8개 역사에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일일 92명의 안전요원이 승하차 동선 관리, 대합실 등 역사 내 질서 유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아울러 시는 승객 증가에 대비해 승강기, 승강장 안전문, 역무자동화설비 같은 주요 시설물을 사전에 점검할 방침이다. 여의도 봄꽃축제 기간 승객 밀집 등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여의나루역 등에서 지하철 무정차 통과를 실시하고, 경찰 및 행사 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해 지상 이동 승객 동선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혼잡도를 분산할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통제구간과 임시 변경되는 대중교통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화 문의는 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2023-03-31 14:20: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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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과학고 8월 28~30일, 외고 12월 6~8일 원서 접수

올해 서울 내 과학고는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외고·국제고는 12월 6~8일에 원서를 접수한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고입 전형은 선발 시기에 따라 8월부터 시작되는 전기 고등학교(83교)와 12월부터 진행되는 후기 고등학교(235교)로 나뉜다. 전기고등학교는 학교장이 선발하며, 후기고등학교는 교육감 선발과 학교장 선발이 섞여 있다. 전기고등학교 가운데 과학고는 8월 28∼30일, 예술계고는 10월 13∼18일, 마이스터고는 10월 16∼19일에 원서를 접수한다. 후기고등학교 중 일반고·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는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학교장 선발고는 교육감이 승인한 학교별 전형 요강에 따라 자기주도학습전형, 실기고사, 중학교 내신 성적 등 학교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전형으로 학생을 뽑는다. 교육감 선발 후기고는 중학교 학교생활기록부 기록을 바탕으로 교육감이 배정 대상자를 추린 후 학생의 지원 사항과 배치 여건, 통학 편의 등을 고려해 단계별로 전산 추첨·배정한다. 일반고 지원은 2단계로 나뉜다. 1단계에서는 학생이 서울시 전체 고등학교 중 2곳을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2단계에서는 거주지 내 일반학교군에서 2곳을 골라 지원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교육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3-03-30 15:41: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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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원구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착수

서울시는 '노원구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노원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5km 특고압 송전선로를 땅 밑에 묻는 프로젝트다. 노원구 특고압 송전선로는 의정부에서 노원구를 경유해 성북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용도로 만들어졌다. 송전철탑 21기가 노원구를 남북으로 가로질러 설치돼 있다. 시 관계자는 "송전철탑은 월계동 사슴아파트 1·3단지를 통과하고, 4개 학교(연지초교, 상천초교, 노원고, 상계고)와 장애인복지관, 4개 공원(매봉어린이공원, 나팔꽃어린이공원, 마들근린공원, 상계근린공원) 인근에 조성돼 있다"면서 "주민들은 안전사고 우려와 전자파 위험, 열악한 주거 및 교육환경 등을 이유로 꾸준히 지중화를 요구해 왔다"고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지중화 공사는 이달 착공해 2028년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공사는 상계동 620번지∼월계동 359-1번지 구간(5㎞)에서 이뤄진다. 사업비로 908억원(한전 50%, 서울시·노원구 각 25%)이 투입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송전철탑 21기가 사라지고, 노원구 도심을 가로질렀던 15만4000볼트의 송전선로가 지하로 매설된다. 시는 이번 공사로 도시 경관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2023-03-30 15:27: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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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룡마을 화재 이재민 '임대주택 이주' 지원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지난 1월 화재 피해를 입은 구룡마을 거주민의 임대주택 이주를 위해 임대보증금을 전액 지원하고 임대료를 최대 100% 감면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올 1월 구룡마을에서 불이 나 44세대, 6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12세대만이 임대주택으로 거처를 옮겼고, 나머지 32세대 중 일부는 임대료 부담으로 이주를 하지 못해 화재 현장에 천막을 치고 생활하고 있다. 이에 시는 화재로 집을 잃어 천막에서 생활하는 주민을 포함해 경제적으로 생활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자를 대상으로 이주 시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전액 지원키로 했다. 그외 주민들에게는 임대보증금을 전액 지원하고, 임대료를 60%까지 감면해 줄 예정이다. 이달 기준 구룡마을 거주민 1107세대 중 기초생활수급자는 231세대, 차상위자는 36세대이며 그 외 거주민은 840세대다. SH공사는 내달 중 이주 지원 대책 관련 안내문을 전체 거주민에게 개별 통지하고, 신청을 받아 5월부터 임대료 감면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시와 SH공사는 이번 거주민 이주 지원 대책 수립을 계기로 본격적인 구룡마을 개발 사업 시행을 위한 보상계획 공고를 실시한다. 공고는 5월 1일 SH공사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토지소유자 등 이해관계자는 토지·물건조서에 대해 14일 동안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 이후 시는 보상협의회를 열고 감정평가를 거쳐 보상금을 산정, 오는 10월 협의 계약과 이주대책 공고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SH공사 수탁보상부로 문의하면 된다.

2023-03-30 15:09:1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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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모래 전쟁 外

◆모래 전쟁 이시 히로유키 지음/고선윤 옮김/페이퍼로드 우리는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수를 표현할 때 '모래알 만큼 많다'는 말을 흔히 쓴다. 하지만 이 말은 곧 고어(古語)가 될 전망이다. 전 세계의 모래가 고갈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탐욕을 바탕으로 한 도시화와 문명화로 인해 모래가 소멸될 위기에 처했다. 우리는 모래 없이 살 수 없다. 콘크리트 건물의 70%가 모래로 이뤄졌고, 스마트폰과 PC,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주원료인 실리콘은 모래에서 추출한 것이다. 창문의 유리, 치약 연마제도 전부 모래로 만든 것들이다. 모래는 화석 연료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추출되고 있는 자원이다. 도시 확장 등으로 세계에서 매년 채굴되는 500억t의 모래로 높이 5m, 폭 1m의 벽을 쌓는다면 지구를 125바퀴 감는 벽을 만들 수 있다. 인간의 무분별한 모래 채굴로 철새들은 보금자리를 잃고, 물속 생물들은 삶 터를 빼앗겼다. 책은 모래로 쌓아 올린 바벨탑의 붕괴를 경고한다. 272쪽. 1만6800원. ◆시진핑의 다자주의 이창호 지음/북그루 다자주의는 여러 나라가 무역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적 협의체를 두고 가치 체계나 규범, 절차를 준수하고 조율하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은 동남아를 포함한 주변 국가들과 정치, 경제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강대국으로 부상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다자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이는 국제 사회에서 중국의 권리와 역할을 강조해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 속에서 한 극을 이루려고 하는 시진핑의 외교 전략이다. 특히 중국은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을 통해 자국의 경제 발전에 필요한 지역 안정과 원활한 에너지 수급을 위한 외교 정책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다자주의 외교를 펼치는 중국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책은 중국 다자주의의 의미와 역사를 설명하며 한국 외교의 방향을 모색한다. 300쪽. 1만6800원. ◆코딱지 코지의 벚꽃 소풍 허정윤 글그림/웅진주니어 '코딱지 코지의 벚꽃 소풍'은 서영이의 콧구멍을 탈출한 코딱지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어느 봄날, 코딱지 코지와 코비, 막내 코코와 삼촌은 살랑살랑 내려앉는 벚꽃 비를 맞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코딱지들은 여린 꽃잎이 바람에 날릴 때마다 입을 열어 맛을 보고, 꽃을 머리카락에 핀처럼 얹어 보기도 하면서 봄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인다. 코지와 코비는 벚꽃의 색감부터 향기, 촉감, 맛, 벚꽃이 들려주는 이야기까지 그날의 모든 것들을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한다. 꿈속에서도 벚꽃 비를 맞는 게 소원일 만큼. 봄비로 벚꽃이 다 떨어지자 코지는 소풍에 함께하지 못한 할머니 생각에 아쉬워한다. 코딱지 가족들은 할머니를 위해 특별한 벚꽃 소풍을 준비하기로 한다. 흩날리는 벚꽃잎만큼 독자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코딱지 가족의 벚꽃 연가. 56쪽. 1만5000원.

2023-03-30 14:59: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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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책 읽기의 끝과 시작

강유원 지음/라티오 '공산당 선언'을 떠올렸을 때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유럽을 떠돌고 있다.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는 말 밖에 생각나지 않는다면 인문철학자 강유원 박사가 쓴 '책 읽기의 끝과 시작'을 탐독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 책은 서평 읽기를 통해 독서와 서평 쓰기 방법을 동시에 익히는 '메타 서평집'이다. 저자는 서평을 작성하면 책을 읽은 뒤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여기서 말하는 지식이란 위에 든 예시처럼 '공산당 선언'을 입력했을 때 유명 경구 정도만 입 밖으로 내뱉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저자는 "진정한 의미의 지식은 책의 내용이나 저자의 논지가 자신의 생각 속으로 들어와 자신의 것처럼 구사되고 활용될 수 있다는 것, 즉 자기화하는 것까지를 의미한다"며 "자기화할 수 있게 책을 잘 읽는 방법은 서평 쓰기"라고 강조한다. 책에는 저자가 직접 작성한 서평들이 본보기로 제시돼 있다. '공산당 선언'의 서평에서 작가는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부르주아 계급의 혁명적 업적의 하나로 '문서로 인증되고 정당하게 얻어진 자유를 단 하나의 양심 없는 상업적 자유로 바꾸어' 놓은 것을 거론한다. 부르주아 계급은 인간의 자유를 실현하는 모든 조건과 요소를 경제적인 차원으로 환원시켰다. 그리고 이것을 민주주의와 결합시켜 '자유 민주주의'라는 이념으로 환원시켰다"고 설명한다. 책에 따르면, 자유주의에 바탕을 둔 민주주의는 그 출발 원리가 만민의 자유로운 처지였으나 결국에는 일부 자본가 계급의 자유로운 처지로 귀결됐다. 저자는 "자유주의적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당과 국가권력은 인간 삶의 전국면에 관여하는 기제가 아닌 '부르주아 계급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처리해 주는 위원회'로 전락했다"고 일갈하며 "따라서 이는 진정한 의미의 민주주의가 아닌 민주주의의 외관을 띤 계급 지배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서평을 통한 독서의 진수를 보여주는 책. 496쪽. 2만5000원.

2023-03-30 13:46: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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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현직교사 372명 통해 대입상담 서비스 제공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정확하고 전문적인 대입정보를 안내하고자 교육부-시도교육청과 연계해 전화·온라인 등을 통한 대입상담 서비스를 운영 중에 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대교협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추천한 372명의 현직교사로 대입상담교사단을 꾸려 수험생을 위한 대입상담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대입상담콜센터를 통해 누구나 실시간으로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화 상담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요일 오전 9시~오후 1시(일요일·공휴일 제외)에 운영된다. 온라인 대입상담은 대입정보포털 홈페이지 '어디가'에서 연중 상시 가능하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는 4년제 203개 대학, 전문대 136개 대학의 입시정보를 한 곳에 모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서 학생들은 희망 진로와 직업에 관련된 대학과 학과를 탐색할 수 있으며, 대학별 학부 및 학과의 입학 정보 비교·검색도 가능하다. 또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 등을 입력하면 대학별 기준으로 성적을 진단할 수 있고, 일대일 상담도 가능하다. 대교협 관계자는 "공식 유튜브 채널 '대학어디가TV'에서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 홈페이지를 활용한 진로·직업정보 탐색방법, 대학별 성적 분석방법, 대입지원 시 유의사항 등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3-30 12:00:2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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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미디어리터러시 프로그램' 운영 기관으로 선정

서강대학교는 지식융합미디어대학 SSK연구단 레메디아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대학·지역사회 연계 미디어리터러시 프로그램' 운영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미디어리터러시는 미디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서강대학교 미디어 정신건강 치유 연구단인 레메디아(ReMedia)는 SSK(한국사회과학연구)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미디어들이 인간의 정신건강에 미칠 수 있는 효과를 연구하고 있다. 연구단은 "레메디아는 메타버스 시대에 미디어를 올바로 이해하고 이용함으로써 정신건강을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능력 고양을 지향한다"며 "이러한 연구 취지에 맞춰 가족 대상의 미디어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운영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서강대학교에서 선보일 교육 프로그램은 '미디어리터러시 가족 캠프'이다. 캠프에 참여하는 초등학생 자녀들은 부모와 함께 숏폼 동영상을 기획·제작하게 된다. '만들면서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은 올 7~8월 중 만나볼 수 있다. 연구책임자인 조재희 서강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교수는 "가족 구성원의 미디어리터러시 증진을 통해 가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모와 자녀 간 갈등을 완화할 것"이라며 "미디어 이용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 감소와 긍정적 기회 확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30 10:46:47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