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현정
기사사진
서울시, 여의도공원 재구조화 사업 추진...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서울시가 여의도공원을 세계적인 도심 문화공원으로 재탄생시킨다. 공원 내에는 수변 랜드마크가 될 '제2세종문화회관'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유럽 출장 중인 오세훈 시장이 18일(현지시간) 함부르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시설인 '엘프필하모니'를 방문한 자리에서 여의도공원 재구조화 사업의 비전을 공유하며 이 같은 계획을 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오 시장은 옛 창고 건물에 철제 구조물을 올려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 엘프필하모니에서 여의도공원 내 제2세종문화회관을 수변 랜드마크로 만들 방안을 모색했다. 엘프필하모니는 스위스 건축 듀오 헤르조그 앤 드 뫼롱이 1966년 지어진 낡은 카카오 창고를 얼어붙은 파도의 형상으로 리노베이션한 건축물이다. 콘서트홀 외에 호텔, 스파, 레스토랑 등을 갖추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여의도공원은 중심 지역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주변 지역과 단절돼 접근성이 떨어져 도심문화공원으로의 재편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먼저 시는 여의도공원을 수변 국제금융 도심에 맞는 세계적 수준의 도심문화공원으로 리모델링하고, 이곳에 서울의 수변 문화 랜드마크가 될 제2세종문화회관을 지을 예정이다. 2026년 착공을 목표로 한다. 제2세종문화회관에는 대공연장(2000석), 소공연장(400석), 향후 여의도에 건설될 서울항 이용객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식음료 시설, 문화교육 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는 올 상반기 중 여의도공원 제2세종문화회관의 사전 디자인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우수한 디자인을 제안받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 사업 계획을 수립한 뒤 하반기 관련 행정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시는 여의도 도시공간구조 개편에 나선다. 도로와 공원으로 단절된 여의도를 통합중심 공간구조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그 일환으로 시는 여의도역 복합환승센터와 연계된 지하보행 네트워크를 조성할 방침이다.

2023-03-20 15:48:51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아일랜드 투자유치 전략 배운다...IDA와 맞손

서울시는 유럽 출장 중인 오세훈 시장이 16일(현지시간) 아일랜드 산업개발청(IDA·Industrial Development Agency)을 찾아 서울이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투자유치 전략을 모색했다고 20일 밝혔다. IDA는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와 투자 홍보 활동 등을 위해 아일랜드 정부가 1969년 설립한 투자유치 전문기관이다. 지난 2010년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아일랜드는 불과 3년 만에 이를 졸업했다. 시는 "아일랜드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불구하고 2021년에는 13.5%, 작년은 12.2%(잠정치)에 달하는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또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은 13만1000달러(추정치)로 세계 3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저 수준인 12.5%의 낮은 법인세와 IDA가 주도하는 투자유치 활동이 아일랜드 경제성장을 견인한 원동력으로 꼽힌다. 이는 우리나라 법인세 최고 세율 24%와 유럽연합(EU) 평균 21%의 절반 수준이다. 이날 IDA를 방문한 오 시장은 '서울투자청-IDA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국의 대표적 투자유치 전담 기구인 서울투자청과 IDA는 업무 협약을 계기로 ▲투자 네트워크 파트너십 촉진 ▲인력 및 프로그램 교류 ▲기업 정책과 우수 사례에 대한 정보교환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서울투자청은 이번 협력을 통해 IDA 수준의 전문성과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갖춘 뒤 내년 하반기 투자유치 전담 출연기관으로 전환, 한층 더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2023-03-20 14:04:43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대학·병원 등 공공시설 용적률·높이 규제 완화

서울시는 올 하반기부터 관내 대학·병원 등 공공시설의 용적률과 높이 규제를 완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를 거쳐 올 7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먼저 시는 대학이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창업이나 연구, 산학협력에 필요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용적률 제한이 없는 '혁신성장구역(시설)'을 도입한다. 해당 구역에는 반도체 등 첨단학과 신·증설, 실험실·연구소 같은 산학연계 및 창업지원 시설과 평생교육시설처럼 지역이 필요로 하는 시설이 우선 배치된다. 금번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통해 대학 전체의 용적률은 기존의 최대 1.2배로 확대된다. 완화 받은 용적률은 혁신성장구역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오는 7월 개정된 조례가 시행되면 대학은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시설을 원하는 만큼 증축할 수 있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현재 중앙대·홍익대·고려대·서울시립대 등이 제도 적용을 통한 시설 확충을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시는 자연경관지구 내 도시계획시설의 높이 규제 조항도 없앴다. 그간 자연경관지구 안에 있는 도시계획시설은 3층(12m) 이하를 원칙으로 하고 일부 시설은 최고 7층(28m) 이하까지만 완화 받았으나, 이번 조례 개정으로 앞으로는 주변에 영향이 없는 경우엔 7층 이상도 건축 가능해진다. 자연경관지구 내에 있는 고려대와 서울시립대는 건축제한 완화 사항을 적용해 시설 증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개정 조례가 시행되는 즉시 도시계획 변경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자연경관지구 내 시설은 건폐율도 완화된다. 시 관계자는 "높이뿐만 아니라 건폐율도 제한(30%)된 경관지구 특성상 부지에 여유가 있어도 수평 증축이 어려웠다"면서 "하지만 이번 규제혁신을 통해 건폐율 또한 해당 용도지역 건폐율로 적용이 가능해져 도시계획시설 부지를 늘리지 않고도 증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종합병원의 용적률을 1.2배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조례는 작년 7월부터 개정돼 시행되고 있다. 시는 증축 수요가 있는 병원(이대목동병원·양지병원·녹색병원·강동경희대병원 등)들과 실무 협의를 거쳐 사전 컨설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완화받은 용적률의 절반 이상은 감염병관리시설, 산모·어린이, 장애인 의료시설 등 공공이 필요로 하는 의료시설로 확보해야 한다고 시는 강조했다. 시는 금년 상반기 내 종합병원 용적률 완화 조건으로 설치하는 '공공필요 의료시설'의 세부 평가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도시계획시설의 규제혁신을 통해 가용지가 부족한 도심지 내 공공시설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다양한 지역 필요시설이 확충되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도시경쟁력 향상과도 직결되는 도시계획 혁신에 대한 시도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3-03-20 13:06:18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오세훈, 삼표부지·성수 일대 '국제 미래 업무지구'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유럽 출장 중인 오세훈 시장이 16일(현지시간) 유럽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아일랜드 더블린의 '그랜드 캐널독 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삼표부지와 성수 일대를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로 조성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오 시장은 "더블린에서 자연과 어우러진 첨단 하이테크 기업들이 얼마나 활발하게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일구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콘셉트를 그대로 한국에 가져가 성수전략정비구역과 연계해 서울숲과 성수동 일대를 전 세계 최첨단 하이테크 기업들이 몰려들어 일과 주거, 자연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더블린 도크랜드(항만 지역)에 위치한 그랜드 캐널독 지구는 업무·주거·상업·문화가 복합된 글로벌 IT산업 중심의 업무단지다. 수변을 따라 창의적인 디자인의 건축물과 문화시설 등이 자리해 세계적인 수변 문화복합도시로 각광받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이날 오 시장은 더블린시의 수변도시 명소화 정책을 살펴보기 위해 극장의 커튼을 형상화한 외관을 지닌 무대 콘셉트로 건축된 '도크랜드 대운하 극장'과 곡선 형태의 유리벽 외곽이 돋보이는 '도크랜드 컨벤션 센터'를 찾았다. 오 시장은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 계획과 지난 10년간의 변화를 담아 성수 일대를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로 만들어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시는 2009년 현대차가 지으려고 했던 110층 규모의 신사옥인 GBC 건립을 통해 삼표부지 일대 한강변 랜드마크 조성이 추진됐으나 한강변 높이 규제 등으로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시는 성수 일대를 신산업 성장 거점이자 도시·자연·첨단산업·문화가 어우러진 수변복합도시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삼표 부지는 첨단 기업이 집적된 업무 지구인 '글로벌 퓨처 콤플렉스(GFC)'로 만들어 기술·광고·미디어·정보 분야 기업을 집중 유치한다. 이곳에는 첨단기술을 도입한 신개념 스마트 오피스이자 국제 인증을 받은 친환경 건축물(LEED 플래티넘)이 들어선다. 서울숲 등 주변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저층부는 선큰(Sunken·지상에 노출된 지하공간)이나 덮개공원으로 연결한다. 서울숲 일대에는 한강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수변 랜드마크 타워 건립을 추진한다. 시는 서울숲 안의 저이용 부지를 활용해 전시, 문화체험, 콘퍼런스 등이 가능한 공유 플랫폼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오 시장은 그랜드 캐널독 지구 방문에 앞서 더블린 맨션하우스에서 캐롤라인 콘로이 더블린 시장과 면담하고, 양 도시 간 교류강화를 위한 우호협력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도시는 기후위기 대응, 교통, 문화, 관광 등 행정 전반으로 교류 분야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2023-03-19 15:23:24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외국인 관광객 찾아오는 'K-골목' 육성...상권당 15억 지원

서울시는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 사업'을 통해 서울시내 골목길을 해외관광객이 찾아오는 글로컬(지역 특성을 살린 세계화) 상권으로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상지는 ▲서촌 ▲이태원 ▲수유동 ▲신촌 ▲천호 자전거 거리 총 5곳이다. 앞으로 3년간 상권별로 최대 15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골목의 정체성을 살리면서 외국인이 선호하는 글로벌 요소와 인프라를 추가해 국내외 방문객을 동시에 늘린다는 목표다. 시는 서촌 상권은 상점들의 연대가 부족하고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시는 상인 간 협업을 통해 서촌에 새로운 콘텐츠와 인프라를 생성하고 임대인과 상인 간 상생을 유도, 안정적인 영업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이태원 상권에는 3D 비디오 매핑 등을 활용해 지능형(스마트) 디지털 거리를 조성, 내외국인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최근 건축가 기획 공간과 혁신적 개념의 시설이 생기면서 MZ세대의 방문이 늘고 있는 수유동에서는 상권 활력이 유지되도록 자생력과 경쟁력을 기르는 내용의 사업이 추진된다. 신촌에서는 음악, 공연 문화가 다시 싹틀 수 있도록 토양을 다지는 작업이 추진된다. 기존 신촌을 찾던 세대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이 유입될 수 있게 음악·공연 업종과 다른 업종 간 협업을 지원한다. 국내 유일의 자전거 특화거리인 천호 자전거 거리에는 '자전거'라는 핵심 소재를 활용해 지역 상권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한다.

2023-03-19 15:22:20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민, 강북강변선 추진·강변북로 진출입로 신설·반려견 놀이터 조성 요구

서울시민들이 도시철도 강북강변선 추진, 강변북로 진출입로 신설, 강서구 내 반려견 놀이터 조성을 서울시에 요구했다. 19일 서울시의 시정 참여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 따르면, '강북강변선(가칭 10호선)'을 새롭게 만들어달라는 최모 씨 청원이 이달 3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시민 303명의 지지를 얻어 '이달의 최대 공감 제안'으로 뽑혔다. 최모 씨는 "서울에서 교통수요와 이동량이 가장 많은 곳은 한강을 기준으로 한 동서축"이라며 "동서축 남쪽에는 9호선과 올림픽대로가 있으나 동서축 북측에는 강변북로만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용산 일부 구간에 경의선 철도가 지나가고 있으나 지상 전철이고 운행횟수도 제한적이며 한강 전체와 나란히 하는 9호선과 비교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면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동서축 이용 시민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강북강변선 추진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해당 제안에 시민들은 "지하철이 강남권에 많은데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좋은 아이디어다", "강변을 따라 이 노선이 생기면 환승역이 8개 이상으로 많아져 아주 편리해질 것이다" 등의 의견을 덧붙이며 호응했다. 서울시 교통정책과는 "시는 신규 도시철도를 건설하기에 앞서 10년마다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노선 타당성을 검토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세운다"면서 "강북강변선 추진 사항은 향후 5년마다 도래하는 본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의 재검토 시기에 사업 타당성 여부를 분석해 따져보겠다"고 덧붙였다. 광진구 자양2동과 3동의 경계에 강변북로 진출입로를 개설해달라는 김모 씨의 제안에는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229명이 공감했다. 김씨는 "현재 영동대교와 잠실대교 사이 거리는 3km인데 강변북로 어디에서도 이 정도로 긴 구간 사이에 별도의 진출입로가 없는 곳이 없다"면서 "영동대교와 잠실대교 중간인 자양번영로 일대에 강변북로 진출입로를 개설한다면 교통량이 분산돼 출퇴근길 및 뚝섬 한강공원 방문객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 도로계획과는 청원자가 제안한 강변북로~자양번영로~자양강변로 일대는 ▲산자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문제 ▲주변 아파트 등 거주지역 환경문제(소음·분진·미관) ▲진출입을 위한 가감속 차로 설치에 따른 자양강변로 주변 녹지(수목) 제거 ▲강변북로 정체에 따른 자양번영로 교통혼잡 등의 사유로 진출입 램프 설치가 어렵다고 밝혔다. A씨는 강서구에 반려견 놀이터를 확충해달라는 목소리를 내 지난 2월23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52명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강서구에 거주하는 A씨는 "반려동물이 있어 거의 매일 서울식물원에서 산책을 한다"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이 없어 공원을 걸으며 산책하거나 한쪽 잔디밭에 모여 노는데 갈 때마다 반려동물 관련 유의 플래카드가 추가되고 관리인들이 가운데서 지켜보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A씨는 "마곡·강서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이 전혀 없는 것 같다"면서 "마포의 월드컵공원이나 보라매공원처럼 반려동물 놀이터를 만들면 반려견과 함께 나온 가족들 말고도 다른 시민들도 좀 더 마음 편하게 야외 공간을 즐길 수 있으니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 동물보호과는 "시는 늘어나는 반려견 양육인구에 비해 부족한 반려견 놀이터 확충을 위해 자치구를 대상으로 반려견 놀이터 조성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나, 자치구별 놀이터 설치 과정 중 인근 주민의 반대 민원과 대상지 관련 규제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자치구들과 협력해 서울시내에 보다 많은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23-03-19 14:05:27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서울공원 명소화' 추진...월드컵공원 '조망명소'로 탈바꿈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15일(현지시간) 런던을 대표하는 400년 역사의 하이드 파크 일대를 둘러보고 월드컵공원에 서울링을 설치하는 것을 포함한 '서울공원 명소화' 구상을 밝혔다고 17일 밝혔다. 하이드 파크는 영국 왕실 소유의 사적인 공간이던 사냥터를 공원으로 만들어 시민에게 개방한 곳이다. 개장 후 4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공원 내 랜드마크 시설과 각종 체험시설, 그리고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와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런던 최고의 관광명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날 오 시장은 하이드 파크에서 서울링이 들어설 월드컵공원을 포함한 '서울공원 명소화' 아이디어를 모색했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코로나19 이후 시민들의 공원 및 산림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해진 녹색 여가 수요에 대응하고자 '서울공원 명소화 전략' 수립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시는 공원별 주변 여건과 특색을 살려 문화·체험·휴식 콘텐츠를 갖춘 매력적인 여가공간으로 공원을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시는 서울링이 건립되는 월드컵공원 일대를 ▲한강변 조망 가능 지형을 활용한 다채로운 체험·활동 명소(전망공간과 즐길거리) ▲자연과 조화되고 노을이 어울리는 문화예술 명소(조형물과 각종 테마공원) ▲다양한 연령층과 가족이 즐기기 좋은 힐링명소로 조성한다. 또 시는 공중보행로와 곤돌라로 공원의 접근성을 개선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목표다.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전망이 확보되는 곳에는 전망타워와 다리 등으로 랜드마크를 조성해 시민들이 한강변 노을과 스카이라인을 즐길 수 있게 한다. 노을공원에는 반려견 캠핑장(10면)과 반려견 놀이터를 추가로 만든다. 문화비축기지는 기존 건축물(탱크)을 활용, 미디어아트 파크로 변화한다. 문화 스펙트럼을 확장해 놀이, 예술,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탱크 외부 공간은 공원 본연의 기능인 휴식 성격을 강화해 더 많은 시민들이 찾을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시는 전했다. 이와 함께 노을공원은 조각공원으로서의 정체성을 살리고, 하늘공원에는 식물로 만든 미로정원을 도입한다. 시는 월드컵공원의 규모가 약 240만㎡로 넓어 주변과의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는 한강공원, 문화비축기지, 월드컵경기장 등 주변과의 유기적 연결을 위해 각 공간을 잇는 공중보행로, 한강과 연결되는 덮개공원, 공원 접근성 제고와 함께 한강 조망시설로 활용 가능한 곤돌라 등의 도입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원 명소화 사업은 월드컵공원을 시작으로 서울시에서 직접 관리하는 24개 시 직영공원을 대상으로 2026년까지 이뤄지게 된다. 향후 시는 자치구에서 관리하는 '시 위임 공원' 81곳으로 명소화 사업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2023-03-17 10:40:23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도봉구 쌍문동 724번지 수변특화 주거단지로 재탄생

서울시는 도봉구 쌍문동 724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쌍문동 724 일대는 준공 40여년이 넘은 백조아파트를 포함해 우이천로에 둘러싸인 대표적 노후저층 주거지다. 인공화된 옹벽과 도로로 인해 섬처럼 단절된 주거지가 우이천을 품은 매력적인 주거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했지만,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부침을 겪으며 사업이 좌초됐다. 특히 면적이 작아 입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시는 우이천을 끼고 있고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다는 큰 강점을 지닌 지역 특성에 주목해 개발사업을 본궤도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신통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이 일대는 수변에 생기는 친환경 여가공간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최고 25층, 300세대 규모의 수변특화 주거단지(1만5035.5㎡)로 변신한다. 신통기획안에는 ▲우이천변 경계 허물기로 함께 누리는 수변공간 조성 ▲다채로운 만남이 이어지는 열린 커뮤니티 계획 ▲도시와 자연이 조화로운 경관 형성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보행 및 교통체계 개선이라는 4개 원칙이 담겼다. 먼저 우이천 접근성 개선과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현재 차량 중심인 남측 도로를 공원화한다. 단지에서 수변까지 걸어서 접근 가능하도록 산책로를 내고, 우이천변에 위압적으로 형성된 인공옹벽(3m)은 계단형 휴게공간으로 바꾼다. 친수공간 주변에는 멀티카페, 놀이마당, 커뮤니티광장 같은 주민편의시설이 배치되고 보행 동선이 이어져 다채로운 만남과 여가문화 활동이 가능한 열린 커뮤니티가 형성된다. 또 우이천에 면해 넓게 펼쳐진 대지의 특성을 고려해 장벽 같은 건축 배치를 지양하고 수변과 연결되는 외부 마당을 조성, 수변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한다. 아울러 북측 주거지에서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이 형성되도록 하는 단계적인 층수 계획도 수립했다. 도시에서 자연으로 열린 경관 형성을 위해 수변과 직각 방향으로 주동을 배치해 동간의 간격을 충분히 띄워 개방적인 시야를 확보했다. 북측주거지에 면한 주동은 10층 내외의 중저층으로, 우이천과 가까운 곳은 25층 이상의 고층형 동을 계획해 안쪽으로 높아지는 점진적 스카이라인을 형성했다. 강북구와 도봉구 사이에 놓여 불합리한 교통 및 보행체계로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던 쌍한교를 개선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쌍한교(강북구)와 우이천로(도봉구)가 직접 연결되도록 삼거리를 형성해 이동 편의를 높이고, 차량으로만 건널 수 있던 쌍한교는 강북중학교를 오가는 학생들의 통학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도를 포함해 재조성한다. 시는 쌍문동 724 일대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해 빠른 사업 추진을 돕는 제도다. 신통기획의 절차 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기획안은 한강의 변화와 활력을 4대 지천과 소하천까지 확대하겠다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도 맥을 같이 한다"며 "시민의 생활 속에 함께하는 지천과의 관계 맺기를 통해 수변의 활력이 지역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3-17 09:52:34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주말은 책과 함께] 무소유

법정 지음/범우사 온라인 중고 장터를 구경하다 보면 '대체 저걸 누가 사가나….' 하는 생각이 드는 물건을 파는 사람들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최근에는 브릭 수천톤을 매물로 내놓은 판매자를 봤다. 다행히 킬로그램 단위로 팔고 있어서 사는 사람이 있긴 할 것 같아 보였다.(한꺼번에 팔면 안 팔릴 게 분명했을 양이긴 했다.) 판매자는 브릭을 좋아해 모으다가 양이 많아졌다고 했는데 보면서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다. 필자가 스스로의 우둔함을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엊그제 약 10개월 전 펀딩으로 구매한 브릭 세트 4개가 택배로 왔는데 거짓말 안 하고 정말 딱 10초 기뻤다. 그 뒤엔 한숨과 걱정뿐이었다. 거대한 상자들을 보면서 "아… 이 많은 걸 또 어디에 넣어 두어야 하나…."라고 한탄하다 브릭에 미친 건 저 자신이란 것을 알게 됐다. 이럴 때 읽으면 좋은 책이 하나 있다. 법정 스님이 쓴 '무소유'다. 어느 날 법정은 지인으로부터 난초 두 분을 분양받는다. 이후 스님의 삶은 달라졌다. 난초를 잘 키우기 위해 관련 서적을 구해다 읽고, 식물의 건강을 위해 비료를 주고, 여름에는 서늘한 그늘을 찾아 자리를 옮겨 주고, 겨울에는 다소 춥더라도 실내 온도를 낮춰 난초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법정은 "이런 정성을 일찍이 부모에게 바쳤더라면 아마 효자 소리를 듣고도 남았을 것"이라고 자조한다. 화창한 여름날, 스님은 스승을 만나기 위해 봉선사로 향한다. 그러다 문득 난초를 뜰에 내놓은 게 생각난 법정은 찬란한 햇빛을 원망스러워한다. 볕이 뜨거워 축 늘어져 있을 난초잎이 눈에 아른거려 허둥지둥 집으로 돌아온 스님은 그제야 자신이 난초에 너무 집착해 마음이 괴로워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놀러 온 친구에게 난초를 안겨준 스님은 날아갈 듯 홀가분한 해방감을 만끽한다. 법정은 "소유의 관념이 때로는 우리들의 눈을 멀게 한다. 그러나 우리는 언젠가 한번은 빈손으로 돌아가게 된다"면서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라고 말한다. 159쪽. 8000원.

2023-03-16 13:21:32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여의도 금융 진흥계획 승인·개포 ICT 대상지 선정

서울시는 영등포구에서 제출한 '여의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을 승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진흥계획은 진흥지구를 중심으로 권장업종 활성화 방안과 권장업종 기업 및 시설 관리 방안, 지구단위계획과의 연계 방안 등을 담은 종합계획이다. 이번 진흥계획에 따라 여의도는 디지털국제금융중심지로 거듭난다. 디지털금융지원센터 설립, 핀테크기업 육성, 금융중심지 브랜딩 홍보 강화, 금융교육 활성화 등이 추진되고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영어 친화 환경 조성 등의 사업이 시행된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593억57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향후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되면 건축 규제 완화도 가능해진다. 앞으로 시는 영등포구와 함께 여의도 일대 금융중심지 기능 강화를 위한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또 시는 지난달 28일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개포4동 일대(46만4048㎡)를 '정보통신기술(ICT)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대상지로 선정했다.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는 서울시가 미래 전략산업이 입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고자 2007년 도입한 제도다.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면 권장업종의 유치 및 활성화를 위해 종합지원센터(앵커시설)가 들어서고 기술개발, 투자유치, 마케팅 등 각종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권장업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에는 건설자금(최대 100억원), 입주자금(8억원 이내), 경영안정자금(5억원 이내) 융자가 지원된다. 아울러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경우 지구 내 권장업종 용도의 산업시설은 용적률 최대 120%가 적용되고, 건물 높이 제한은 최대 120%까지 완화된다. 김기현 서울시 신산업정책관은 "이번 심의 승인을 통해 여의도 디지털금융산업의 성장이 탄력받고, 해외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양재·개포 일대는 미래산업의 핵심인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산업간 융복합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2023-03-16 13:20:57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