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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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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후 건물 에너지 효율화에 120억 투입

서울시는 올해 노후 건물 에너지 효율화에 120억원을 투입하는 등 다양한 난방비 문제 해결 대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우선 시는 사용승인 후 10년이 지난 노후건물에 단열창호, 단열재 교체, LED 조명 설치 등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공사를 하면 공사비의 100%를 무이자 융자로 지원하는 '건물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진행한다. 시는 본 사업에 120억원을 투자한다. 건물은 최대 20억원, 주택은 최대 6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융자금은 8년 이내 원금 균등분할 상환하면 된다. 융자 지원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또 시는 일반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하면 보조금을 최대 60만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친환경 보일러는 일반 노후 보일러보다 질소산화물 발생량이 8분의 1가량 낮지만, 열효율이 높아 가스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도시가스 요금 기준 1대당 연간 44만원까지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지원 희망자는 자치구를 방문하거나 '친환경 보조금 신청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시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심 집수리 사업'을 벌인다. 안심 집수리 사업은 저층주거지의 환경 개선을 위해 단열, 창호, 방수 등의 공사비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원 대상은 20년 이상 노후 저층 주택에 거주하는 주거 취약가구이다. 시는 자치구 추천을 받아 수혜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2023-02-05 14:49: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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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 정책 만들 서울시민 모집...내달 5일까지 접수

서울시는 이달 6일부터 내달 5일까지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이하 청정넷)에서 활동할 청년들을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청정넷은 청년의 시각에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서울시 청년참여기구로, 청년수당, 희망두배 청년통장, 청년 월세지원 등의 정책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시는 지속가능한 청정넷 운영을 위해 개선 의견을 반영, 작년과 달리 신청자 중 사전교육 과정을 이수한 청년을 위원으로 위촉할 방침이다. 참여 의지가 강한 청년을 선별해 청정넷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청정넷 참여자들은 4월부터 ▲기후·환경 ▲문화·예술 ▲사회안전망 ▲일자리·창업 ▲주거 ▲평등·인권 총 6개 분과별 회의에 참여해 의제를 발굴한 뒤 토론·숙의 과정을 거쳐 청년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참여를 원하는 만 19~39세 서울 청년은 다음달 5일까지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참여자에게 봉사시간 인정 및 시장표창 수여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는 청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시민의 일상에 가장 필요한 의제를 발굴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공론장이다"며 "청년들의 참여와 다양한 정책 제안이 '청년 서울'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2-05 14:21: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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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건소 비대면 서비스 구축해야

코로나19 장기화와 만성질환 관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내 보건소에 비대면 서비스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5일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에 따르면, 이달 발간된 '건강정책동향 제55호'에서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됐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위기 때 보건소는 감염병 대응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반면, 폭발적으로 증가한 코로나19 대응 업무로 보건소에서 수행하던 기존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관리 등의 사업은 대다수 중단됐다"면서 "재난적인 감염병 대유행으로 인한 서비스 접근의 시공간적 제약을 해소하기 위해 보건소는 디지털 전환 사회에 발맞춰 비대면 방식으로 지역보건 서비스의 영역을 확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재단이 지난 2021년 6월29일~7월6일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257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보건소 이용자 가운데 절반(45.3%)가량이 코로나19로 보건 서비스 이용 중단을 경험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2021년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과 비교해 14.2% 폭증했다. 재단은 2021~2022년 벌인 '서울시 온라인 보건소 구축 방안' 연구에 의하면,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서울시민의 요구가 컸다고 밝혔다. 1차연도(2021년) 연구에서 만 19세 이상, 69세 이하 서울시민 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7.5%가 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받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연구진은 보건소 업무와 지역보건의료기관의 기능·인력 및 체계 개선 방안 관련 선행 연구를 토대로 ▲대상자별 건강증진 ▲만성질환 예방관리 ▲정신건강증진 ▲감염병 예방관리 ▲환경 보건 ▲건강 친화적 환경 조성 및 연계 협력체계 구축 등을 온라인 보건소에서 수행 가능한 업무로 도출했다. 연구진은 "실효성 있는 온라인 보건소의 운영을 위해서는 정확한 수요자 건강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정보 생산·제공 및 질 관리, 지역주민의 디지털 헬스 리터러시 증진과 디지털 형평성을 고려한 자원 연계 방안이 함께 모색돼야 할 것"이라면서 "또한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려면 이용자 건강 정보에 대한 중앙정부와 서울시, 자치구 보건소, 의료기관과의 정보공유가 필수적이고, 비대면과 대면 서비스의 상호 연계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 의료기관과의 협력관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3-02-05 13:24:4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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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도시유적전시관, 조선시대 종로 체험 AR 콘텐츠 선봬

서울역사박물관은 공평도시유적전시관에서 조선시대 종로의 모습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조선시대 공평동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현장 박물관으로, 서울 종로구 센트로폴리스빌딩 지하1층에 위치했다. 전시관이 자리한 공평동은 조선시대 한양 행정구역 5부 중 중부 견평방에 속하는 지역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과거 조선시대 건물지와 골목길의 흔적만 남아있어 당시 공평동의 모습을 상상하고 느끼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에 서울역사박물관은 공평도시유적전시관에 증강현실(AR) 체험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시민들에게 실감나는 전시관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난 1년여간 증강현실 기술로 조선시대 공평동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했다. 조선시대 공평동 일대의 골목길과 건물 모습을 재현, 도시유적의 공간을 증강현실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라고 박물관은 덧붙였다. 관람객들은 전시관에 비치된 태블릿 PC와 각자가 휴대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 관장은 "이번에 준비한 공평도시유적전시관 증강현실(AR) 체험서비스는 흔적으로만 볼 수 있었던 조선시대 공평동의 모습을 첨단기술로 재현한 것"이라며 "AR 체험서비스를 통해 보다 색다르고 유익한 전시관람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전시관 문 여는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공휴일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역사박물관 도시유적전시과로 문의하면 된다.

2023-02-03 10:57: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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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폐업 위기 소상공인 발굴·지원

서울시는 위기 징후가 보이는 소상공인을 찾아내 폐업하지 않도록 맞춤형 지원을 펼친다고 2일 밝혔다. 우선 시는 매출·신용·부채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출 급감, 고금리 대출 증가 같은 위기 신호가 감지된 소상공인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맞춤형 처방을 내린다. 선정된 소상공인에게 시는 상품관리·마케팅·고객관리·세무·노무 분야 전문가 밀착 컨설팅을 최대 4회 제공하고, 경영 개선에 필요한 비용을 업체당 300만원까지 지급한다. 또 사업 참여자 중 기존 보증부 대출금리가 부담되거나 대출 상환기간 연장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에겐 안심금리(연 3.7% 고정금리)로 상환 기간을 5년 연장하고 보증료 전액을 지원한다. 폐업을 고민하는 소상공인 2000명을 대상으로 시는 사업 재기와 안전한 폐업 지원을 돕는다. 전문가가 꼼꼼하게 진단하고 필요한 지원을 우선적으로 펼쳐 최대한 폐업을 막고 사업을 지속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아이템, 상권, 시장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한계에 직면해 어쩔 수 없이 폐업을 결정했다면 폐업신고, 세무·채무 관리 등 폐업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며 "점포 원상복구비, 임대료, 사업장 양도 수수료 같은 폐업 소요 비용도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는 폐업 후 재창업한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는다. 시는 재기 의지와 사업계획을 평가해 200명의 소상공인을 선발, 상가임대차보호법·근로기준법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기초 법률 교육을 하고 재창업과 경영개선을 위한 일대일 상담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시는 사업 초기 자금을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고, 저금리 신용보증 대출 등 종합적 재도약 발판을 제공할 계획이다.

2023-02-02 14:59: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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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깡통전세 피해지원 및 예방대책' 본격 가동

서울시는 지난달 6일 발표한 '깡통전세 피해지원 및 예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시는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깡통전세, 전세사기 피해 상담을 돕는 '전·월세 종합지원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전·월세 가격상담, 분쟁조정, 전문적인 법률 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센터는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동에 위치했다. 문 여는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현재 시는 임대차 이상거래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분석, 전세사기 예방에 활용될 수 있는 전·월세 시장 지표를 추가로 개발 중이다. 빌라 예상 분양가 등 전세거래 시 유용한 지표 개발과 정보제공 플랫폼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달 말까지 민생사법경찰단, 자치구와 합동으로 '전세사기 가담 불법 중개행위' 현장 점검에 나선다. 공인중개사법 위법행위가 적발되거나 피해사례가 접수될 경우에는 민사경이 직접 수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전세사기 피해로 막막한 임차인에게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시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깡통전세, 전세사기로 눈물짓는 시민이 없도록 악성 중개업자 적발을 위해 계속 점검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2-02 14:47:2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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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궁정론 外

◆궁정론 발데사르 카스틸리오네 지음/신승미 옮김/북스토리 '궁정론'은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궁정에서 외교관으로 일했던 발데사르 카스틸리오네가 집필한 책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사상과 관습을 담은 최초의 개론서이자 당대 최고의 정치 교양서로 꼽힌다. 책은 작가가 1507년 3월의 나흘 저녁 동안 우르비노 궁정에서 신사와 귀부인들이 모여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상상해 쓴 대화록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저자는 문답 형식을 빌려 그가 살았던 시간적, 공간적 배경 아래 대두되던 생생한 사안들을 다룰 뿐만 아니라, 중세의 이상적인 기사도 정신과 고대 사회의 미덕 그리고 당시 인본주의자들의 염원을 광범위하게 담아내고 있다. 512쪽. 3만원. ◆메타트렌드 마티아스 호르크스 지음/박병화 옮김/북스토리지 '멈출 줄 모르는 경쟁 지상주의, 석유 에너지 고갈과 기후 온난화, 일과 삶의 균형을 빙자한 워크-라이프 밸런스 파괴, 방향을 잃은 종교, 남녀 간의 극한 갈등과 대립···.' 코로나 사태는 현시대의 복잡한 사회문제들이 더는 과거의 해결책으로 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해냈다. 미래학자이자 트렌드 분석가인 저자는 위기 뒤에 희망이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코로나 위기가 사회 갈등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제공해줬다는 것이다. 저자는 "메타트렌드는 역사적으로 강력한 발전이 위기와 엮여 티핑 포인트에 도달할 때 변화의 경기장에 등장한다"며 "과거에 발판을 둔 메가트렌드와 달리, 메타트렌드는 미래로부터 우리에게 다가온다. 그것은 더 나은 것을 제공한다는 신호이다"고 말한다. 196쪽. 1만3500원. ◆엘렌 식수 이언 블라이스, 수전 셀러스 지음/김남이 옮김/책세상 '자크 데리다, 주디스 버틀러, 알랭 바디우, 도나 해러웨이, 엘렌 식수···.' 이들은 우리 시대의 지적 원천으로 평가받는 이론가로, 인문학과 사회과학 분야 도서를 즐겨 있는 독자라면 반드시 등반해야 할 산과 같은 저자다. 책은 우리가 프랑스의 철학자 엘렌 식수의 난해한 저작들을 읽을 때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식수의 개인사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중기와 후기의 실험적 글과 극작, 문학 비평과 시학 이론(이론과 문학의 독특한 관계 방식)을 '성차', '타자', '신체-물질성', '모성', '언어', '죽음', '무의식' 등의 철학적 개념으로 풀어낸다. 260쪽. 1만9000원.

2023-02-02 14:31: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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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인간적인 것, 너무나 인간적인 것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강영계 옮김/지식을만드는지식 '사람 인(人)'이라는 한자는 두 사람이 서로 기대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중학교 때 한문 선생님은 이 한자의 자형이 인간은 홀로는 살아갈 수 없으며, 서로 의지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고 설명했는데, 살아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어떤 사람은 혼자서도 잘 산다. 니체가 대표적인 예다. '인간적인 것, 너무나 인간적인 것'은 바그너의 친구였던 니체가 독일 바이로이트에 그를 만나러 갔다가 바그너의 낭만주의 음악에 대한 환멸을 느낀 후 자유정신을 추구하고 찬양하려는 의도로 집필한 책이다. 책에서 니체는 친구가 없는 것에 대한 손해배상으로 자유정신들을 동반자로 필요로 했다고 고백한다. 자신은 환영과 은둔자, 그림자 연극이 아닌 살아 있고 만질 수 있는 '자유정신'을 친구로 갖게 됐다고. 자유정신을 추구하게 된 자는 자기규정과 가치 정립에 대한 힘과 의지가 폭발해 자신의 지배력을 증명하려 든다고 니체는 이야기한다. 그 난폭한 시도에서 많은 질병들이 드러나는데, 이들이 하는 질문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사람들은 모든 가치들을 전도시킬 수 없을까?', '선은 악인가?', '신은 단지 악마의 발명품이며 악마의 섬세함일 뿐일까?'. '궁극적으로 아마도 모든 것은 허위인가?', '만일 우리들이 속은 자라면, 바로 그 때문에 우리들은 또한 속이는 자가 아닌가. 그렇다면 우리들은 속이는 자가 돼야만 하는 걸까?' 이처럼 자유정신을 쫓는 자들에게는 언제나 한층 더 위험한 호기심의 의문 부호가 있다. 자유정신을 갖게 된 자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주변에 눈을 뜨게 된다. 그의 주변은 점점 더 따뜻해지며 흡사 노란색과 같은 빛을 띤다. 감정과 공감은 깊이를 더하고 온갖 종류의 봄바람이 살갗 위를 스쳐 지나간다. 니체는 "괴로워하면서 말없이 앉아 있는 것이, 인내심을 거미줄처럼 짜는 일이, 햇빛에 누워 있는 것이 그에게 얼마나 마음에 드는가! 누가 겨울의 행복과 벽에 비친 햇빛의 얼룩을 그만큼 잘 알고 있는가! 삶을 향해 다시 반쯤 몸을 돌린, 이 치료되고 있는 자들과 도마뱀들은 세상에서 가장 감사할 줄 알며 또한 가장 겸손한 동물이다"고 말한다. 142쪽. 1만2000원.

2023-02-02 13:51:14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