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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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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에 '기업 주문형 교육과정' 도입

서울시는 15일 '기업 주문형 교육과정'을 도입하는 내용 등을 담은 '2023년도 청년취업사관학교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4차산업 디지털 신기술 분야의 실무 역량교육을 무료로 제공하고 취·창업까지 연계하는 기관이다. 먼저 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에 기업이 뽑고 싶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주문형 교육과정'을 도입한다. 교육 후에는 기업 현장에서 멘토와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직무체험 캠프'를 진행해 '교육-인턴십-정규직 전환'을 하나의 모델로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아울러 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의 교육과정을 패션·디자인(동대문), 디지털 헬스케어(성북) 등 산업거점에 맞는 특화과정으로 운영한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거점별 산업에 맞는 인재를 키우고, 교육생들은 경쟁력 높은 산업 분야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 시는 교육 기간 동안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청년이 해당 회사에 취업하면 100만원의 취업 격려금을 지원하는 등 동기부여를 위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시는 청년취업사관학교 출범 3년을 맞아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수료생, 교육생, 구인기업, 교육기관이 참가하는 '새싹축제(가칭)'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시는 프로그래밍 기량을 겨루는 '개발자 경진대회', 구인기업-교육·수료생 일자리를 연계하는 '이음의 날', 취업성공 노하우를 전수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 홈커밍데이'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올 한해 8개의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추가로 개소한다. 현재 운영 중인 캠퍼스 7곳을 포함해 총 15곳의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 연간 2300명의 현장형 인재를 배출한다는 게 시의 목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올해부터 청년취업사관학교에 기업이 원하는 주문형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과정을 도입한다"며 "기업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취·창업 맞춤 교육을 통해 경쟁력 높은 청년 인재를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2023-01-15 13:22: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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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서울 지하철·시내버스 막차시간 연장

서울시는 설 연휴 기간 지하철과 시내버스 운행 시간을 연장하는 내용 등을 담은 '설 종합대책'을 이달 18~25일 시행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은 22~23일 막차 시간을 종착역 기준 자정∼익일 오전 1시에서 오전 2시로 연장한다. 해당 기간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은 총 348회 증회 운행한다. 시내버스 막차시간도 서울역 등 기차역 5곳과 터미널 3개소를 기준으로 다음날 새벽 2시로 미뤄진다. 서울발 고속·시외버스는 하루평균 운행횟수를 평상시 대비 704회(21%) 늘려 약 2만1000명(36%)을 추가로 수송할 계획이다. 심야 올빼미버스 139대(14개 노선)는 밤 11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정상 운행되고,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는 오전 7시~오후 9시에서 오전 7시~다음날 새벽 1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시는 연휴기간 코로나19 검사·치료체계를 유지한다. 자치구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의 기본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시는 각 자치구의 여건에 따라 운영 일자와 시간이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스톱 진료기관은 검사 수요가 많은 연휴 1일차와 4일차에 집중 가동하고 설 당일에는 자치구별 평균 2곳 이상 운영할 예정이다. 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에 대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 응급의료포털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는 설맞이 서울사랑상품권을 3000억원 규모로 발행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시민들은 오는 18~19일 7% 할인된 금액으로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시는 21~24일 노숙인 시설 38곳에서 1일3식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쪽방상담소를 통해 쪽방주민 2412명에게 명절특식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시민과 귀성객이 편안하고 행복한 설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확산 대비 체제를 유지하고 교통과 생활환경 영역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3-01-15 13:01: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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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활성화·전담 소비세 부과·저탄소 교통 청사진 추진...미래세대 정책 선보이는 세계도시

세계 주요 도시와 국가들이 푸드테크 산업 활성화, 전자담배에 소비세 부과, 저탄소 교통 청사진 추진 등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5일 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인도 델리 NCT 정부는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푸드테크 산업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작년 9월 기준 인도와 델리 NCT의 실업률은 각각 6.5%, 9.6%로, 2% 후반대인 한국과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델리 NCT 정부는 푸드테크 산업을 키워 향후 5년간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 실업률을 낮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델리 NCT 정부는 공유주방과 푸드트럭 산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했다. 공유주방을 빌려 배달만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경우 저비용을 투자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델리 소통개발 위원회는 산업지구에 공유주방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지역에 유치한 사업체에 다양한 형태의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산업지구에 전력과 상수도 등의 인프라를 조기 완공하고 공유주방 운영에 대한 라이선스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이다. 또 델리 NCT 정부는 지역 내 공원, 주차장, 축제 장소 등 지정된 곳에서 음식을 판매할 수 있도록 푸드트럭 도입과 관련된 규제를 풀어주고 푸드트럭 허브를 설립, 지역 관광산업과 야간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서울연구원은 "지역 내 배달 애플리케이션과 간편 결제 시스템이 일반화돼 있어 이러한 푸드테크 시스템과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식품산업의 고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청년과 청소년의 흡연 감소를 위해 전자담배의 생산·유통·판매 등에 대한 각종 규제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작년 11월부터는 전자담배에 소비세를 부과하고 있다. 지난 2021년 5월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공개한 '중국 흡연 위해 건강보고서 2020'에 의하면, 중국 전체 인구 14억명 중 흡연자는 3억여명에 달한다. 특히 2018년부터는 전자담배가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젊은층과 청소년의 흡연이 급속이 늘었다. 이에 중국 당국은 시중에 판매되는 모든 전자담배에 ▲연초 이외 과일맛 등 첨가 금지 ▲오작동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 장착 의무화 ▲흡연도구를 통한 기화과정에서의 니코틴 농도는 20㎎/g 이내, 니코틴 총량은 200㎎ 이내로 규정하는 내용의 국가표준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전자담배에 대한 소비세는 종가세(물품의 가격에 맞춰 부과하는 세금)로, 생산 및 수입 소비세 세율은 36%, 도매 유통에는 11%의 소비세를 부과한다. 서울연구원은 "중국에서는 청소년 사이에서 전자담배가 인체에 대한 피해가 적고 주변 사람들에게 거부감이 덜하다는 인식이 퍼져 나갔고 다양한 전자담배의 구성품이 '쿨한 유행품'으로 선호됐다"며 "중국 당국이 전자담배에 소비세를 부과하게 된 배경과 목적은 젊은층과 청소년이 전자담배를 이용해 흡연하는 경우가 늘어 이를 감소시키고자 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는 온실가스 핵심 배출원인 수송부문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저탄소 교통 청사진'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주요 내용은 ▲저탄소·친환경 수송수단 보급 및 비중 확대 ▲대체에너지 산업 개발 ▲수송부문 전환 등이다. 말레이시아는 2025년까지 정부 관용차량의 50%를 전기차로 교체하고, 전기택시에 보조금을 지원해 친환경 차량으로의 전환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말레이시아 정부는 사라왁주의 수소산업을 육성, 수소 경제를 구축하고 탄소 배출량이 적은 철도 물류 활성화를 위해 도로 운송 화물을 철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2023-01-15 12:36: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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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 14년 만에 변경

서울교통공사는 이달 16일부터 2월까지 지하철 1~8호선의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을 순차적으로 바꾼다고 13일 밝혔다.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 변경은 2009년 3월 작곡가 김백찬 씨의 '얼씨구야'를 선정한 이후 14년 만이다. 이번에 바뀌는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은 국립음악원이 무상으로 제공한 것이다. 앞서 공사는 작년 10월 12일부터 2주간 서울교통공사 홈페이지에서 ▲손다혜 작곡 '바람따라 물결따라' ▲박경훈 작곡 '풍년' ▲김상욱 작곡 '맑은 날' ▲박경훈 작곡 '발걸음' ▲손다혜 작곡 '여행' 총 5개 음원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작곡가 박경훈씨의 '풍년'이 26.53%로 가장 높은 득표율을 얻어 최종 선정됐다. 공사 관계자는 "'풍년'은 경기 민요 '풍년가'를 소재로 원곡의 주선율인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의 경토리(경기지역의 민요특징)는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4박 구조의 단순하면서도 흥겨운 곡조로 재해석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서울 지하철의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 변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서울 지하철 초창기에는 운영기관과 호선별로 환승 안내방송의 배경음악이 달랐다.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던 1~4호선은 전자음과 휘파람 새소리였으며,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던 5~8호선은 비발디 협주곡 '조화의 영감' 제6번 1악장이었다. 시민들에게 익숙해진 '얼씨구야'는 1~4호선을 운영하던 서울메트로가 2009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내·외국인들에게 국악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국립국악원의 협조를 받아 도입해 선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서울시에서 수도권 도시철도 전동차 내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 표준화를 진행하면서 2012년부터는 5~8호선까지 '얼씨구야'로 통일됐다. 지난 14년간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 '얼씨구야'는 올 1월을 마지막으로 시민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게 된다. 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고객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고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기 위해 환승 음악을 새롭게 바꿀 것"이라며 "많은 사랑을 받은 '얼씨구야'처럼 시민의 투표로 선정된 '풍년'도 새로운 지하철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1-13 12:27:5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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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환경개선부담금 일시 납부하고 10% 할인받으세요"

서울시는 노후 경유차량 소유자에게 부과하는 자동차 환경개선부담금을 오는 31일까지 일시 납부(연납)하면 2023년도 부과금액의 10%를 감면해준다고 13일 밝혔다. 환경개선부담금은 오염 물질 배출 저감을 유도하기 위해 경유 자동차(유로 4등급 이하)에 환경 개선 비용을 부과하는 제도다. 총 15만6386대(작년 12월 말 기준)의 경유차량에 환경개선부담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부과금액은 차량 노후도와 자동차 등록 지역, 배기량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징수된 부담금은 대기 및 수질 환경 개선사업, 저공해기술 개발연구, 자연환경 보전사업 등에 사용된다. 환경개선부담금은 환경개선비용부담법에 따라 연 2회(1기분 3월, 2기분 9월) 부과되나, 한꺼번에 내면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월에 일시 납부하면 1기분과 2기분에 대해 각각 10%씩, 3월에는 2기분 부과금액 1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연납분 제도 활용시 최소 1만5000원에서 최대 7만8000원의 감면 혜택을 누리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올해 부과분에 대한 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1월 31일까지 차량이 등록된 자치구 환경과로 유선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기한 내 납부를 완료해야 하며, 미납 시 연납 신청은 자동으로 취소된다. 환경개선부담금은 서울시 세금납부 서비스 홈페이지(ETAX), 서울시 모바일 세금납부 앱(STAX), 은행 현금인출기, 전용계좌 등을 통해 납부하면 된다.

2023-01-13 09:46: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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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저신용자 대상 불법 사금융 행위 집중 단속

서울시는 내달 말까지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불법 사금융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12일 밝혔다. 주요 수사 대상은 ▲불법 고금리 일수대출(연이자율 20% 초과) ▲ 미등록업체 등의 불법 전단지 대부광고 ▲대부중개업자의 거래상대방에 대한 수수료(사례금, 착수금 등) 불법 수취 여부 등이다. 등록 없이 대부업을 하거나 대부업 광고를 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법정이자율(연 20%)을 초과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시는 불법대부업 영업은 비대면 방식과 대포폰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단서 확보가 어려운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시민 누구나 '서울 스마트 불편신고' 앱이나 서울시 홈페이지 내 '민생침해 범죄신고센터'를 통해 신고 가능하다. 서영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전통시장 영세 상인들의 불법 대부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법 위반 행위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면서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고금리 이자 수취 등 경제적인 고통과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불법 사금융 업자들에게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1-12 14:43: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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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메이킹 라이트 워크 外

◆메이킹 라이트 워크 데이비드 A. 스펜서 지음/박지선 옮김/생각의창 현대인들은 좋든 싫든 생계를 위해 해야 하는 의무로 일을 받아들인다. 영국 리즈대학교의 경제학 교수인 저자 데이비드 A. 스펜서는 일부 사람들만 질 높은 일을 할 수 있고 나머지 대다수는 하찮은 일에 종사할 수밖에 없다는 개념을 거부한다. 스펜서 교수는 일터를 모든 사람이 창의력을 발휘하고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주당 노동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의제를 제시한다. 저자는 주 4일 근무제는 실업과 불완전 고용의 감소를 촉진하는 것을 뛰어넘어 성평등과 생태학적 지속가능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296쪽. 1만7000원. ◆어떤 양형 이유 박주영 지음/모로 판결문 말미에는 양형 이유가 실린다. 형벌의 양을 정한 이유를 설명하는 부분으로, 메마른 문장으로 가득한 냉혹한 판결문에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판사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큰 사람이 작은 사람을 학대하고,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가 폭력으로 누군가에게 고통만을 안겨주고 있다면, 그곳에는 더 이상 가정이라 불리며 보호받을 사적 영역이 존재하지 않는다. 폭력이 난무하는 곳보다 더한 공적 영역은 없다", "'저녁 있는 삶'을 추구하는 이 시대 대한민국에서 '삶이 있는 저녁'을 걱정하는 노동자와 그 가족이 다수 존재한다는 현실은 서글프기 그지없다. 거듭 강조하지만, 우주상에 사람의 생명보다 귀한 것은 없다" 비참한 현실과 인간의 고통이 철철 흐르는 저자의 판결문이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는 건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겨 있어서다. 296쪽. 1만7000원. ◆공정과 경쟁의 장 정해관 지음/박영사 WTO 분쟁해결규정(DSU)은 분쟁을 개시해서 진행하고 마무리하는 절차를 규정한 일종의 소송법이다. 국내재판에서 변호사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실제 권리 의무보다도 소송법상의 절차를 잘 알고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다. WTO 분쟁해결규정도 이와 유사하다. 저자는 WTO 협정상의 권리와 의무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분쟁해결규정과 관행에 정통해야만 우리의 권리를 잃지 않고 절차상의 모든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서 유리한 판정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WTO 분쟁해결 과정을 알기 쉽게 풀어낸 책. 420쪽. 2만8000원.

2023-01-12 14:25:4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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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승리보다 소중한 것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하연수 옮김/문학수첩 최근 넷플릭스에서 '재벌집 막내아들'을 재밌게 봐서 원작 소설을 읽고 있다. 맘에 드는 글귀를 따로 메모해 두는데 며칠 전 "세상에 충분한 건 없다. 가다가 멈추니 그런 것이지. 만족이란 포기를 아주 그럴싸하게 포장한 말일 뿐이다. 명심해"라는 대사를 글에서 건져 올렸다. 순양그룹의 총수 진양철 회장이 한 말이다. 필자는 거부가 되고 싶다고 생각만 하면서 '이만하면 됐다'라는 말을 자주 하곤 했는데 '재벌이 되려면 저런 마인드를 갖고 살아가야 하는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엊그제 책장에 꽂힌 책등의 제목을 찬찬히 살피다가 '승리보다 소중한 것'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순양의 진양철 회장이 이 책을 손주 진도준(극중 주인공)이 읽고 있는 걸 봤다면 그 자리에서 갈기갈기 찢어버렸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승리보다 소중한 것'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2000년 호주 시드니 올림픽을 취재하고 쓴 에세이다. 가장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우승자의 이야기가 아닌 폐막식 전 남자 마라톤에서 하위권에 든 선수들의 이야기였다. 뒤에서 열한 번째(?)로 들어온 동티모르 선수 다 코스타는 '모두 나와 함께 기쁨을 만끽해요!'라고 말하는 듯 결승선에 들어올 때 관중을 향해 양손을 크게 벌렸다고 하루키는 회상한다. 이제 갓 독립한 국가의 선수로서 처음으로 올림픽을 뛴 그에게 관중들은 경기장이 흔들릴 정도로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고. 하루키는 "현장에서 이런 광경을 보면 선두로 골인한 선수만이 승자가 아님을 실감한다"며 "사람들에게는 각자의 싸움이 있고, 우리는 모두 나름대로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말한다. 340쪽. 9800원.

2023-01-12 13:53: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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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포구에 제2서울핀테크랩 개관

서울시는 디지털 금융 산업의 핵심 기술인 '핀테크'와 '블록체인' 분야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13일 마포구에 제2서울핀테크랩(제2핀테크랩)을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핀테크랩에 이어 두번재로 문을 여는 제2핀테크랩은 디지털금융 스타트업 지원기관으로 운영된다. 제2핀테크랩은 경찰공제회 자람빌딩(도화동 566) 8층과 11층에 2014㎡ 규모로 조성됐다. 시는 제2핀테크랩은 창업 3년 이내의 기업을 위한 차별화된 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작년 12월 공개모집을 통해 입주기업 21곳과 멤버십 기업 16곳 등 총 37개사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시는 입주기업의 경영 상태, 아이템 구체화, 수익모델 분석 등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할 예정이다. 시는 제2핀테크랩 입주기업에 ▲경영컨설팅, 투자·마케팅, 법률자문, 홍보 등 핀테크·블록체인 분야 초기 창업기업 맞춤형 프로그램 ▲저렴한 임대료의 사무실 공간 ▲핀테크·블록체인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제2핀테크랩 입주 계약은 1년 단위로 이뤄진다. 1년마다 연장 평가를 거쳐 최대 3년간 입주 가능하다. 시는 핀테크 분야의 핵심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지원도 함께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업 전용 멤버십 제도도 운영한다. 이들 기업에는 멤버십 전용공간 내 최대 2인의 좌석 사용권한이 개방된다. 기술멘토링, 블록체인 교육 등 입주기업과 동일하게 제2핀테크랩의 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2023-01-12 13:42:36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