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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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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역균형발전계획 수립·추진

서울시는 지역균형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균형발전계획은 ▲산업·일자리 기반 조성 ▲생활SOC 확충 ▲지역간 교통 격차 해소 ▲주민 요구를 충족하는 주거환경 개선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 등 5대 추진 전략을 골자로 한다. 먼저 시는 권역별로 전략산업을 키우고 일자리 자족 기반을 마련한다, 서북권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산업·일자리 거점을 조성하고, 서남권은 저이용부지를 활용해 창업·R&D 기반을 구축한다. 동북권은 창동·상계 일대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건립과 교통거점 개발, 동남권은 국제업무 및 MICE 산업 중심지 육성, 도심권은 녹지생태도심 조성과 용산 국제업무지구 복합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시는 대학, 상권 같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균형 발전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 자족 기반이 취약한 곳을 대상으로 상업 지역을 확대해 상권을 살리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상권 생태계를 만든다. 대학과 창업기업을 연계한 권역별 캠퍼스타운 밸리도 조성한다. 동북권은 대학과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를 연계해 혁신산업 밸리를 구축하고, 서남권은 대학·시·구·민간이 참여하는 관악S밸리를 중심으로 한 기술창업 밸리로 조성하며, 서북권은 문화예술 중심지인 신촌 일대를 창업기지로 만든다. 시는 시민 삶의 질과 밀접한 생활SOC 확충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다목적체육센터 건립과 공공도서관 조성을 지원한다. 공원이 부족한 서남권에는 녹지 네트워크를 만들고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탈바꿈시킨다. 아울러 시는 대중교통 소외 지역에 도시철도망을 구축하고, 동북부 교통허브 조성을 위한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를 건립한다. 시는 제2차 도시철도망의 완공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절차가 확정된 노선부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철도와 GTX-B·C, 버스와 연계한 광역환승센터 구축으로 환승 편의성을 높여 청량리역을 동북부 교통허브로 만든다는 목표다. 주택공급도 활성화한다. 신속통합기획 적용, 주거정비지수제 폐지, 2종 7층 규제 완화 등으로 주택공급을 확대하고, 역세권 중심의 공간구조 개편을 통해 상업·업무, 주거, 생활SOC 등 다양한 필요 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세대 불문 교육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장노년층 대상의 디지털 역량강화 교육, 서울시민대학 캠퍼스 확대, 청년취업 사관학교 운영에 나선다. 서울시 지역균형발전계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균형발전포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12-01 15:13:5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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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인간 이하 外

◆인간 이하 데이비드 리빙스턴 스미스 지음/김재경, 장영재 옮김/웨일북 우리는 자주 다른 사람을 '인간보다 못한 존재'로 취급하곤 한다. 과거 나치는 유대인을 지구상에 박멸해야 하는 기생충으로 여겼고, 제국주의 국가들은 아프리카 부족민들을 인간 동물원에 전시했다. 이런 잔혹한 행위는 오늘날에도 이어진다. "국민은 개돼지다", "맘충, 벌레 취급받는 모성애" 등 SNS나 뉴스 헤드라인에서 우리는 동물 혹은 그보다 못한 존재로 낙인찍힌 사람들을 자주 목격한다. 이런 경험을 통해 우리는 누구나 '인간 이하'로 취급될 수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세계적인 철학자이자 심리학자인 저자는 어떤 인간이 더 우월한가를 놓고 다투기보다는 함께 인간의 민낯을 마주하고, 과거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비인간화에 대한 역사를 집대성한 책. 440쪽. 2만2000원. ◆마음의 병에 걸리는 아이들 미즈노 마사후미 지음/송지현 옮김/시프 사람들의 편견과 달리 정신질환은 '아무나 걸리지 않는 특수한 병'이 아니고, '마음이 약해져 생긴 병'도 아니다. 누구나 뇌의 구조나 활동에 문제가 생기면 정신질환에 걸릴 수 있다. 정신질환은 주변에 흔한데 사람들은 병원에 가길 꺼린다. 잘못된 정보로 인한 편견과 정보 부족으로 증상을 알아채지 못해서다. 저자는 "정신질환은 근성으로 고칠 수 있는 병이 아니"라고 말한다. 암을 조기에 진단받으면 몸에 부담이 덜 가는 방식으로 치료할 수 있고 완치될 확률이 높다. 정신질환도 마찬가지다. 책은 정신질환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과학적 사실에 입각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한다. 160쪽. 1만4500원. ◆고통에 응답하지 않는 정치 김동춘 지음/사계절 출생률은 낮고 자살률과 산재율이 높은 나라는 대체로 불평등이 심각하다. 자산과 소득을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은 OECD 국가 중 미국 다음으로 불평등한 국가다. 소득 상위 0.1%가 최하위의 1000배를 벌고, 자산 상위 1%가 국가 총자산의 70%를 소유하고 있다. 한국의 불평등은 깊고 넓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존재한다. 정규직 안에서도 기업 규모와 업종에 따라 임금격차가 벌어진다. 토지와 건물 소유 여부에 따른 자산 불평등도 상당하며, 학력도 소득 격차를 벌린다. 이러한 불평등은 구성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사회의 존속 자체를 위협한다. 저자는 "민주주의를 내팽개친 오늘의 자본주의는 이제 국가와 민간의 부채 위에서 '시간 벌기'나 하면서 버티고 있다"고 지적한다. 책은 민주정부가 초래한 경제 발전과 사회의 저발전이라는 심각한 괴리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의 목표와 발전 방향, 사회 시스템의 일대 전환을 제안한다. 424쪽. 2만원.

2022-12-01 14:43:1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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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결국! 브랜드

노찬규 지음/조선뉴스프레스 기업의 주인이 바뀌거나 사라져도 브랜드는 남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다. 손에 잡히지 않는 무형 자산인 브랜드는 시장에서 화폐 가치로 측정·거래된다. 오트밀로 유명한 퀘이커의 공동 창업자 존 스튜어트는 "만약 우리 회사가 분해된다면 나는 공장과 설비를 내주더라도 브랜드를 지킬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브랜드의 가치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많은 경영자들이 '브랜드'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하지만 '브랜드 관리'에 대한 인식은 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광고를 하거나 까칠한 언론을 상대하는 일 정도에 그치는 수준이다. '결국! 브랜드'는 1991년 선경그룹 홍보실에 카피라이터로 입사한 이후 줄곧 브랜드 관리와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맡아온 SK그룹 노찬규 부사장이 브랜드 관리 방법론을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과거 선경, 유공, 한국이동통신으로 나뉘어 있던 그룹의 사명 체계를 SK로 통합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책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은 복잡한 조직 구성과 이들 사이의 역학 관계 등으로 인해 브랜드 관리가 분절되고 단절된 상태로 추진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성공적인 브랜드, 또는 평판 관리를 위해서는 의사 결정이 마케팅 따로, 홍보를 비롯한 커뮤니케이션 부서 따로 진행될 것이 아니라 총체적 브랜드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양한 브랜드가 한 기업 안에 존재하게 되면 이들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할 기준이 필요하다. 즉, 한 기업 내 '브랜드 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브랜드 체계는 다수의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이 관리 최적화를 위해 브랜드의 수평·수직적 구조를 조직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브랜드의 역할(수평)과 위계(수직) 관계를 정리하면, 기업 내 존재하는 복수의 브랜드 상호간 시너지 효과가 창출돼 브랜드 자산이 강화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브랜드 관리 개념부터 아이덴티티 정립, 광고, PR 등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론에 이르기까지 'SK맨'의 32년 현장 경험을 담은 신개념 브랜드 이론서. 236쪽. 1만5000원.

2022-12-01 11:02:1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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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1번가서 소상공인 제품 30% 할인 판매 행사 진행

서울시는 12월 1~23일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서 소상공인 제품을 30% 할인 판매하는 '라스트세일 by 서울: 굿바이(GOOD BYE) 2022, 굿바이(GOOD BUY) 30%'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행사 참여 소상공인들은 성장 가능성은 있지만 경험과 역량, 자금 부족으로 온라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서울시 '온라인 판로개척지원 사업' 참여 기업들이다. 시는 올해 1000여개 기업을 선정했고, 그 중 500여개 기업이 이번 행사에 함께한다. 이번 '라스트세일 by 서울'에서 소비자들은 참여 소상공인들의 제품을 30%(최대 1만원)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가 7% 할인금액으로 발행한 온라인 전용 'e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한다면 추가 할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행사 기간 중 11번가 또는 주요포털사이트 검색창에 '라스트세일서울'을 검색하면 기획전 페이지로 연결된다. 소상공인 제품 중 'e서울사랑상품권'으로 구매 가능한 제품은 상품명 상단에 상품권 아이콘이 표시돼 있다. 시는 내년에도 성장 가능성 높은 소상공인 약 1100개사를 선정해 상품 개발, 마케팅, 국내 대표 쇼핑 플랫폼 입점 등 맞춤형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2023년 지원대상 업체는 내년 4월경 선발할 예정이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11-30 15:30: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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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외국인 관광객 위한 택시 호출 서비스 개발 지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관광새싹기업의 외국인 관광객 모바일 택시호출 서비스 개발을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 대상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새싹기업 라이크어로컬(LIKE A LOCAL)은 프리미엄 대형 택시 호출 플랫폼인 아이.엠(i.M)택시와 협력한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부터 협력 논의를 추진했다. 현재는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모바일 앱 버전의 정식 서비스 출시를 위해 내달 31일까지 웹페이지에서 시범서비스를 진행한다. 시범서비스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어·중국어(간)·중국어(번)·일본어의 총 4개 언어로 진행되며, 시범서비스 동안 아이.엠택시에서 최대 1만원 할인권(1인 1회 한정, 한정 수량)을 제공한다. 웹페이지 상담 창에서 목적지를 입력한 후 GPS 기반 위치 또는 이용자가 직접 지정한 위치를 출발지로 설정하면,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한 거리와 이동시간이 계산돼 확정 요금이 안내된다. 손님이 확정 요금을 선결제하면 탑승 정보가 기사에게 한국어로 자동 번역돼 전송된다. 인공지능 기반의 실시간 여행 일정 추천 B2B 기술제공 새싹기업 글로벌리어(GLOBALEUR)는 티머니에서 운영하는 택시 브랜드 '티머니onda 택시'와 협력한다. 올 하반기 양사는 협력 추진에 합의해 현재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서비스는 내년에 정식 출시된다. 글로벌리어는 인공지능이 실시간으로 여행 일정을 추천하고, 항공, 숙소 등의 예약·결제가 가능한 통합 기술을 싱가포르 항공, 타이항공,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같은 글로벌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두 회사의 서비스가 정식 출시되면 싱가포르 항공 모바일 앱을 통해 항공을 예약하고 서울에 도착한 관광객은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싱가포르 항공 앱으로 서울에서 티머니onda 택시 모바일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11-30 15:19: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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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거취약계층 대상 '주거안전망 종합대책' 추진

서울시는 주거취약계층의 일상과 안전을 보듬는 '주거안전망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시는 침수·화재 등 여러 위험에 노출된 반지하·고시원·옥탑방 같은 취약주택을 안전하고 쾌적한 '안심주택'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반지하 주택은 매입이나 정비를 통해 점진적으로 줄여나간다. 침수 이력이 있는 반지하를 우선적으로 사들인다. 시는 매입한 반지하를 신축하거나 기존의 지하층은 비주거용으로 전환, 지상층은 임대주택으로 활용해 주거취약계층이 최우선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안심주택'은 2026년까지 1만6400호 공급을 목표로 한다. 개별 신축이 어렵거나 주변과 공동개발을 원하는 경우에는 '반지하 주택 공동개발'을 추진한다. 기존 주택의 반지하를 없애는 대신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용적률 완화로 늘어난 물량은 공공임대주택으로 우선 매입해 기존 세입자의 재입주를 돕는다. 스프링클러·피난통로 확보 같은 안전기준, 최소면적 등 주거기준을 충족하는 민간 소유 고시원을 서울시가 '안심 고시원'으로 인증한다. 고시원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해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노후 고시원을 사들여 리모델링하거나 정비사업 공공기여로 확보한 부지를 활용해 1~2인 가구를 위한 '서울형 공공기숙사' 건립을 추진한다. 옥탑방은 최저 주거기준에 맞게 개선한다. 장애인, 독거노인, 아동 동반 가구가 거주 중인 옥탑방을 대상으로 구조, 단열, 피난 등 건축·안전기준에 맞게 수리하는 비용을 지원한다. 판잣집·비닐하우스 등 '비정상 거처'에 살고 있는 주거취약계층이 화재 등에 노출되는 일을 막기 위해 공공임대주택 이주, 이른바 '주거상향'을 적극 지원한다. 구룡·성뒤·재건마을에 여전히 남아있는 판잣집과 비닐하우스에 사는 1500여 가구가 공공임대주택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상담을 포함한 전 과정을 'SH 주거안심종합센터'가 돕는다. 이주가 결정되면 주거비, 이사비, 생필품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시는 주거취약계층이 목돈 마련 부담 때문에 이사를 못 하는 일이 없도록 전·월세 보증금을 무이자 지원하는 '장기안심주택'의 지원 한도를 확대한다. 반지하 거주자의 지상층 이주를 지원하기 위해 신설한 '반지하 특정바우처'는 대상자 선정을 신속하게 진행해 12월 말부터 지급을 시작한다.

2022-11-30 15:13:1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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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 지하철 파업은 정치적" vs 노조 "인력감축 철회하라"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서울시의 인력 구조조정 계획에 반기를 들며 30일부터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를 '정치적인 파업'이라고 규정하고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 파업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공사 노조 파업에 대비해 서울시가 퇴직자와 협력업체 직원을 총집결해 평시 인력 대비 83% 수준인 1만3000여명을 확보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하면서 이날 오전 출근길 대란은 피했다. 하지만 공사 노사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파업이 길어지면 출·퇴근길 교통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촛불집회 이후 저희 조합원들이 이렇게 많이 모인 집회가 없었다. 함께 싸워 승리하자!" 30일 오전 10시50분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서울시청 서측에서 50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노동조건 개선! 안전인력 충원!'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몸띠을 메고, '인력감축 철회하고 노사정 합의 이행하라'는 글이 적힌 파란색 손 피켓을 든 공사 노조원들이 이날 오전 서울시청역 4번출구 앞에서부터 대한문 건너편 서울광장까지를 가득 메웠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화물 노동자들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으로 전면 공격을 선포했다"면서 "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는 절박한 노동자들의 외침에 저들은 그대로 살라고, 일하다 죽으라고, 안전 따위는 아무 상관 없다고 악다구니를 쓰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양 위원장은 "서울교통공사는 인력을 충원하겠노라고 약속했다. 오세훈 시장은 그것을 뒤집었다. 이 정권은, 서울시는, 노동자들의 안전과 시민들의 안전은 뒷전인 채로 오로지 공공기관도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려는 의도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 5월 승무인력 증원을 약속했지만, 윤석열 정부가 재정 긴축을 강조하면서 공공부문에서 인건비 지출을 줄이라고 지시하자 오 시장이 이에 발맞춰 구조조정의 칼을 빼 들어 무산됐다. 양 위원장은 "노동자들의 안전이 보장됐다면 구의역 김군 사고도, 신당역 사고도, 이태원 참사도 막을 수 있었다. 누가 이 책임을 져야 하냐"면서 "대통령이, 서울시장이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으면 사과하고 노동자들의 인력을 충원하고 현장 안전을 담보해야 하는데 자신들의 책임은 뒤로한 채로 모든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서울 지하철 노동자들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교통공사 사용자 측이 재정 적자를 이유로 2026년까지 정원의 약 10%에 달하는 1539명을 줄이려 하는 것에 반발해 이번 총파업을 벌였다. 공사 노조는 서울시의 이 같은 인력 감축안을 2인 승무를 1인 승무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일부 업무를 자회사로 넘기거나 외주화하고, 근무제도를 개악해 노동강도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 노동자들을 혹독하게 쥐어짜 인건비 지출을 줄이려는 신자유주의 공격이라는 것이다. 현정희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과 오세훈 시장은 수차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리 서울교통공사 조합원들을 총파업으로 내몰았다"며 "신당역 참사, 이태원 참사, 오봉역 참사···. 언제까지 우리가, 시민이 이렇게 죽어가야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현 위원장은 "우리의 투쟁은 시민의 안전과 나의 생존권을 지키는 투쟁"이라면서 "이제 대한민국은 바뀌어야 한다. 서울시도 바뀌어야 한다. 더 이상 시민을, 노동자를 죽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여미애 정의당 서울시당 부위원장은 "서울교통공사 노조 노동자들의 불안정한 노동이 우리 자신을 위협하는 일이다"며 "나의 동료, 그리고 매일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나의 이웃과 시민들의 안전에 심각한 위해를 가할지 모른다는 그 고통까지 내포한 채로 이 파업에 나섰을 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 부위원장은 "오세훈 시장은 지금 어디를 보고 있냐. 한강 땅 밑만 보고 있다. 한강을 파서 대형 항만을 짓고 그것으로 관광 상품을 개발할 생각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한강 땅 밑을 볼게 아니라 우리의 발, 시민의 발이 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이 땅 밑에 있는 우리 인간을, 노동자를 봐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시청에서 열린 '촘촘한 주거안전망 확충 종합대책' 기자설명회에서 '공사 노조 파업에 대해 어떤 입장이냐'고 묻는 말에 "이번 파업의 경우 저는 정치적인 파업이라고 개념 정의를 하고 싶다"면서 "사실 표면적으로 내세운 파업의 이유는 구조조정 철회, 혁신안 철회 이런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지금 본격화하고 있는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파업과 그 배경으로는 다 연결돼 있다는 것이 저희들의 판단이다"고 답변했다. 이어 "실제로 이번 (노사) 협상 결렬 과정에서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는 여러 장면,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면서 "서울시민의 출퇴근길, 서울시민의 발을 볼모로 잡아 전국적으로 벌어지는 노총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데 서울교통공사의 파업이 그 수단으로 이용된다면 서울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부터 시작된 서울 지하철 파업과 관련해 시민들은 "누구나 노동자로서 합당한 대우를 받을 필요가 있고 그것을 위해 싸울 수 있다. 안 그래도 인력이 부족하다는데 인원을 더 감축시킨다는 건 노동자의 고혈을 빼먹으면서 비용 절감을 하겠다는 건데 말도 안 된다", "지하철 파업이래서 30분 일찍 나왔는데 바로 와서 당황했다", "지하철 파업한다고 만만한 게 직장인이지 이러는데 저기요. 그 파업하는 사람들도 거기가 직장이에요", "지하철에 사람이 너무 많았다. 평소의 1.5배였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2-11-30 15:04: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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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2000개 넘는 불법 촬영물 삭제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는 불법 촬영물 2000여건을 삭제하고 약 5000건의 심리 치유·법률 상담을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올 3월 개관한 센터는 3월30일부터 11월23일까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270명을 지원했다. 센터는 경찰청,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과 함께 불법 촬영물을 포함 총 2194건의 피해 영상물·사진을 삭제했다. 삭제 지원부터 수사·법률, 심리·치유에 이르기까지 센터가 피해자를 지원한 사례는 4926건에 이른다. 센터 관계자는 "경찰에 신고되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유포되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해 삭제 요청이 들어오지 않은 불법 촬영물도 선제적으로 찾아 없애 나가고 있다"며 "시가 삭제 지원한 총 2194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03건(54.8%)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이었다"고 말했다. 센터는 의료 지원, 심리치료, 법률·소송 지원을 통해 피해자를 돕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가해자 7명을 검거·특정하는 성과도 거뒀다. 센터에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 피해자 270명 중 20대가 37.4%(101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18.5%(50명), 아동·청소년 15.5%(42명) 순이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센터 상담 전용 직통 번호나 카카오톡(검색 : 지지동반자 0382)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2-11-29 12:56:3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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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국 최초 '산업현장 안전디자인' 개발

서울시는 산업현장 내 모든 근로자가 안전과 직결되는 각종 정보를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인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서울 표준형 안전디자인'(이하 '안전디자인')을 전국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현장 근로자 누구나 안전 정보를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색각이상자(색맹·색약)도 구별 가능한 '안전색'을 선정하고, 산업현장 내 다양한 위험 노출 요인들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안전색'을 적용한 안전 픽토그램(그림문자)과 안전표지 등 안전디자인을 마련했다. 실제 현장에 적용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디자인 지침도 수립했다. 안전 픽토그램(그림문자)의 경우 '휴대전화 사용금지' 같이 실제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항목을 새롭게 만들었고, 기존에 이해하기 어려웠던 모호한 안내표지는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개선했다. 시는 이런 내용으로 개발한 '서울 표준형 안전디자인'을 국회대로 지하차도 1단계 건설현장에 시범적으로 적용했다. 이와 함께 시는 공공·민간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 3월까지 '안전디자인 매뉴얼'을 제작해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매뉴얼에서는 출입구, 위험물 저장소, 고압전기 위험구간 등 각 지점별로 어떤 안전시설물과 안전표지를 적용해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2022-11-29 12:34: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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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달부터 전국 최초로 지방보조금 부정사용 감시 시스템 운영

서울시는 내달 1일부터 전국 최초로 '지방보조금 부정사용 상시 예방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방보조금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청백-e시스템에 지방보조금 관리시스템을 추가로 연계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청백-e 시스템은 재정·인사·급여·지방세·세외수입 등 지방행정 정보시스템의 자료와 신용카드사의 승인자료 등 데이터를 활용해 부정사용 징후나 행정 착오를 추출, 담당공무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 부정부패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지방보조사업자가 사업 완료 후 지방보조금 관리시스템에 지출결의서 등 실적완료보고서를 제출하면, 서울시 보조금 사업담당자가 사후에 일일이 대조 확인하는 방식으로 정산검사를 했다. 이러한 경우 행정적·인력적 한계로 인해 '지방보조금 부정사용 적발'을 누락시킬 우려가 있었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올 3월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 의뢰해 청백e-시스템에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을 연계, 상시 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유흥주점 등 지방보조금 사용금지 업종에서 카드를 사용하거나 심야시간(오후 11시~익일 오전 5시)에 카드를 쓰는 경우, 보조금 교부 후 일정 기간 계좌 잔액이 0원일 때, 선물 구매 등 불인정 항목에 보조금 지출시 담당자에게 알람이 간다. 이창석 서울시 감사담당관은 "청백-e 시스템을 통해 보조금을 상시모니터링 할 경우 고질적인 지방보조금 부정 부패를 미연에 방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방보조금 부정사용 감사 사례를 참고해 예방행정 시나리오를 계속 발굴·적용,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11-29 11:37: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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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교통공사 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 가동

서울시는 서울교통공사(1~8호선) 노동조합이 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본부(서소문청사 1동 7층)를 꾸리고 30일부터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본부는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서울교통공사, 코레일, 버스업계, 자치구, 경찰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파업 상황별 비상수송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파업 기간별로 1단계(D~D+6일, 7일간), 2단계(D+7일 이후)를 구분해 비상수송대책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출근 시간에는 지하철을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 운행하고, 지하철 혼잡도가 낮은 낮 시간대의 지하철 운행률은 평시의 72.7% 수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퇴직자·협력업체 직원 등을 평시 대비 83% 수준인 약 1만3000명까지 확보해 지하철 수송 기능을 유지하고, 서울시 직원 138명을 역사 지원 근무요원으로 배치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파업이 8일 이상 연장될 시에도 출근 시간대는 평시 대비 100% 운행하지만, 투입 인력의 피로도를 감안해 비혼잡 시간대 열차 운영은 평상시 대비 67.1~80.1% 수준으로 낮춰 운행한다. 대체 수송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병행한다. 시는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 시간을 30~60분 연장하고, 지하철 혼잡역사에 전세버스를 배치해 운행한다. 이와 함께 시는 자치구 통근버스 운행 독려 등 대체 수송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이 필수 공익 사업장으로 지정돼 있는 만큼, 평상시 수준으로 운행이 유지될 수 있도록 수송대책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역사 혼잡도 관리를 위해 안전 인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시간 교통정보는 다산콜센터와 교통정보센터 토피스에서 확인하면 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수송력을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파업 이전까지 노사 간 합의가 원만하게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11-29 11:15:34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