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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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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환경운동가들의 '명화 테러'

세계 각국 미술관에 전시 중인 명화들이 일부 환경운동 활동가들에 의한 무차별 공격의 목표물이 되고 있다. 기후변화와 생태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명화 훼손 시위'로, 테러 수준의 과격함으로 인한 논란 또한 증폭하고 있다. 올해 5월 30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작 '모나리자'가 일부 환경단체 활동가들에 의해 케이크 범벅이 됐다. 지난달 14일엔 영국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 걸려 있던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 작품이 토마토 수프를 뒤집어쓰는 봉변을 당했다. 이 뿐 아니다. 환경운동가들은 지난 11월 3일 이탈리아 로마의 보나파르트 궁전 미술관에 전시된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 '씨 뿌리는 사람'에 야채수프를 뿌렸다. 같은 달 15일엔 오스트리아 레오폴드 박물관에 전시돼 있던 클림트의 작품 '죽음과 삶'에 페인트로 추정되는 검은색 액체를 끼얹었다. 이들은 호주 국립미술관에 전시된 앤디 워홀의 '캠벨 수프 통조림' 등에 자신들의 손을 순간접착제로 붙이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환경운동가들이 식료품 및 물감을 쏟아 붓거나 자신들의 몸을 접착제로 붙이는 등의 격렬한 행위의 대상으로 삼은 명화는 이밖에도 더 있다. 네덜란드가 국보로 삼는 베르메르의 작품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비롯해, 모네의 '건초더미', 존 컨스터블의 '건초마차', 피카소의 '한국에서의 학살', 보티첼리의 '프리마베라(봄)', 클림트의 '죽음과 생명', 뭉크의 '절규'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값으로 매길 수 없는 명작들이다. 유명 미술품만 골라 파손 시위를 벌이는 이유는 언론과 대중으로부터 단시간 내 많은 관심을 끌어내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훼손된 작품 중에는 모네의 '건초더미'처럼 자연의 법칙과 조화를 강조한 작품들도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환경운동가들의 '명화 테러'는 주목받는 게 목적일 뿐 작품에 대한 이해도는 낮음을 알 수 있다.) 지구 온난화를 초래하는 화석 연료 사용 반대, 석유·가스 시추 활동 중단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지만 일반적인 집회·시위로는 이목을 끌기 어려워지자 미술작품의 명성에 기댄 전략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어느 정도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목적으로 한 환경운동가들의 시위 방식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술작품에 대한 공격은 분명 나쁜 전술이지만 '명화 테러'를 통해 자신의 발언을 극대화할 수 있었고, 의도대로 언론의 얄팍한 스펙터클 논리와 직결되면서 크게 주목받았다. 사실 자연생태계의 파괴는 인류의 종말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에서 환경운동가들의 목소리자체는 가볍게 흘려들을 수 없다. 인간과 자연은 하나요, 기후가 무너지면 예술작품은 고사하고 인간 존재 역시 가능하지 않다. 기후위기 시대에서 우리 역시 뭔가를 해야 한다. 대규모 영농에 의한 토양손실, 개발을 앞세운 무분별한 벌목,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 온실가스에 의한 오존층 파괴 등, 인간 사회와 복잡하게 얽힌 결과가 최악의 상황을 초래할 수 있음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자연이 인간에게 보내는 다양한 경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는 환경운동가들에게만 주어진 몫이라 보기 어렵다. 생물종 다양성 감소와 지구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발생하는 '인위적 멸종'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다. 하지만 미술작품에 대한 일부 환경운동가들의 극단적인 타격 방식에 공감을 표하긴 쉽지 않다. 제 아무리 뜻이 좋아도 인류 역사와 문화적 지반을 파괴하는 것까지 용납될 순 없을뿐더러, 세계 뮤지엄 92곳의 관장들이 지난 15일 발표한 성명에서 지적했듯 소장된 작품들이 대체 불가능하고 훼손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지금과 같은 시위 형식은 옳지 않다. 물론 예술작품을 볼모로 삼아 테러를 가하는 그들의 거친 행동이 보편적 설득력을 담보하는 것도 아니다. 기후변화와 생태위기 상황의 심각함을 알리려는 것이라지만, 현재로선 공익에 반하는 폭력, 반달리즘(vandalism)에 지나지 않는다. 환경운동가들은 그동안 평화 시위, 청원, 인식 캠페인 등 덜 분열적인 다른 모든 전략을 통해 인식의 환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하나 기대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폭력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만약 자신의 신념을 표현하는 적절한 방법을 고민한다면 미술작품에 테러를 가할 것이 아니라 정책 결정에 직접 개입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홍경한(미술평론가)

2022-11-29 09:44:2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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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래형 생활물류 거점'으로 주유소 탈바꿈

이르면 내년 상반기 서울시내 주유소에 마련된 최첨단 무인·자동화 물류시설에서 로봇이 자동으로 물건을 분류해 보관·정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주유소 옥상에 있는 드론 스테이션에서는 드론 배달부가, 지상에서는 자율주행 로봇 배달부가 물건을 싣고 배송에 나선다. 주유소 안에 있는 픽업장소에서 주문한 택배를 직접 받아갈 수도 있다. 서울시는 주유소를 생활물류 기능과 로봇·드론 등 첨단기술을 결합한 '미래형 첨단물류 거점'으로 만드는 실험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주유·세차 서비스가 중심이었던 기존 주유소 공간을 미래지향적으로 탈바꿈시켜 서울시내 부족한 생활물류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미래 물류 기술을 실증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시는 GS칼텍스와 함께 서초구 내곡주유소를 미래형 첨단물류 복합주유소로 조성할 예정이다. 12월 착공해 내년 상반기 준공한다는 목표다. 주유소에 택배 픽업 공간이나 물류창고를 결합한 사례는 있지만 스마트 물류시설, 로봇, 드론 같은 미래 물류 기능을 집약하는 건 전국 최초라고 시는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주유소는 거주민이 많은 동네 인근이나 교통 요지 대로변에 위치해 있고, 물류 접근성이 좋으며, 주차 공간이 넓어 차량 진입과 적재 공간 확보가 가능해 생활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최첨단 무인·자동화 물류시설인 스마트 MFC(소규모 물류시설)를 조성하고, 주유소를 거점으로 드론·로봇 등 미래형 모빌리티를 통해 물건을 배송한다. 또 전기차 충전시설과 따릉이 같은 공유 이동수단을 집약해 미래형 첨단물류 복합주유소를 친환경 모빌리티 허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와 GS칼텍스는 미래형 첨단물류 복합주유소 내 스마트 MFC 운영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의 절반을 시비로 확보, 향후 물류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기로 협의했다. 시는 확보된 예산을 주유소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실증사업에 투입해 물류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2022-11-28 14:46: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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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침체된 경제 살리기 위해 경제협단체와 머리 맞댄다

서울시는 국내 최대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는 경제협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와 서울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연달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시는 11월28일 대한상공회의소의 3개 위원회(서울경제,중소기업,중견기업)를 서울시청(간담회장)으로 초청해 경제위기 극복방안 도출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한다. 오세훈 시장은 중소·중견기업 성장을 위한 펀드, 기술개발(R&D) 지원, 육아휴직 대체인력 지원금 확대 등 기업 의견을 청취하고, 침체된 명동 상권 재도약 방안을 논의한다. 시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협력해 기업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서울시 차원에서 지원이 가능한 방안을 검토하는 '기업 지원 체계'도 가동할 예정이다. 경제현안 간담회 2일차인 11월29일에는 오세훈 시장이 중소기업중앙회 본사(영등포구 은행로 30)를 찾는다. 간담회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시,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영세 중소기업을 위한 경영 안전 지원 확대, 전기차 충전소 보급 협력,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협동조합 협력체계 구축 등의 현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시는 중소기업 성장 지원, 소상공인 경영 지원 등 경제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해 2023년 시정 방향에 반영할 계획이다.

2022-11-28 14:28: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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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커피·치킨 가맹본부에 필수구매품목 합리화 요구

서울시는 관내 치킨·커피 프랜차이즈(가맹사업) 본사 대부분이 시중에서 저렴하고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물품들을 가맹점이 반드시 본사에서 사야 하는 '필수품목'으로 지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필수품목'은 가맹본부가 상품의 통일성 유지 등을 위해 가맹점주에게 본부나 특정업체에서 공급한 제품만 쓰도록 강제하는 것이다. 서울시가 지난 7~9월 커피, 치킨 가맹본사의 필수품목 현황을 파악한 결과 조사 대상 30곳 중 29곳에서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회용품과 일반 공산품을 필수품목에 포함시켰던 것으로 확인됐다. 맛과 품질 일관성 유지와 관련 없는 냅킨, 젓가락 등 일회용품과 고무장갑, 행주, 진동벨처럼 시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공산품이 다수였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일반 공산품은 필수품목이 아니라며 조정을 제안했고, 29개 업체 중 21곳이 이를 일부 받아들였다. 필수품목에서 제외된 물품은 가맹점주들이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으며, 본사는 가맹점주가 시중에서 이들 물품을 구매했다는 이유만으로 가맹계약을 해지할 수 없다. 시는 실태조사 후 불공정거래 행위가 밝혀진 가맹본부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하고, 필요시엔 법령개정도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류대창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과도한 필수품목 지정 등 불공정 관행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소상공인이 대부분인 가맹점주들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2022-11-28 14:18: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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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달 말 위례선 본공사 시작··· 2025년 9월 개통 예정

서울시는 위례선(트램) 도시철도 건설사업의 사업계획이 2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됨에 따라 이달 말 본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위례선(트램) 도시철도는 마천역(5호선)~복정역(8호선·수인분당선)·남위례역(8호선)을 잇는 총 연장 5.4㎞에 12개소(환승역 3개소)의 정거장을 노면전차(트램)로 연결하는 친환경 신교통사업이다. 노면전차(트램)는 1899년 최초로 도입돼 1968년까지 약 70년간 운행됐다. 오는 2025년 9월 위례선이 개통되면 서울에 57년 만에 트램이 부활하게 된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교통약자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차량 상부에 전기 배터리를 탑재, 초저상 차량구조로 제작한다. 특히 차량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전선, 즉 가선이 필요 없기 때문에 도시미관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시는 설명했다. 차량기지는 전면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공원과 녹지를 조성, 지역 주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위례선이 지나는 장지천에 수변공원과 조화되는 케이블 형식의 교량이 건설되고, 이용자를 위한 전망대와 보행로 및 자전거도로가 설치되는 등 디자인과 편의성을 모두 고려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2025년 9월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공정과 안전을 꼼꼼히 챙기겠다"며 "친환경 신교통수단인 트램 도입이 위례신도시의 대중교통 불편해소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11-28 13:49: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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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硏, 랜드마크 이용 활성화 위해 접근성 높여야

서울시가 고도로 발전한 도시로 거듭나면서 랜드마크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랜드마크 이용 활성화를 위해 내부 콘텐츠를 강화하고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서울연구원이 이달 랜드마크를 주제로 발행한 이슈 페이퍼에 따르면, 서울에는 조선왕조 500년간의 역사적 흔적과 현대 도시로의 성장 과정에서 많은 수의 랜드마크가 만들어졌다. 랜드마크는 어떤 지역을 대표하거나 구별하는 표지를 의미한다. 주로 도시를 대표하는 지표로 사용돼 큰 규모의 자연물, 도시를 상징하는 역사적 건축물, 도시 중심에 있는 조형물 등을 랜드마크로 지칭하는 경우가 많았다. 반정화 서울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서울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를 꼽으라고 한다면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할 정도로 그 의미와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서울시내 랜드마크를 유형별로 ▲서울의 과거 역사/문화재(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종묘, 한양도성, 숭례문, 동대문) ▲1970~80년대 서울 경제 성장의 상징과 현대 마천루(N서울타워, 63빌딩, 롯데월드타워 등) ▲국제 행사 장소와 문화여가 공간(올림픽공원, 잠실주경기장, 예술의전당, 월드컵공원) ▲방치된 도시공간이 생태적 시민공원으로 변모(청계천, 서울숲, 서울로 7017, 서울식물원, 문화비축기지, 노들섬) ▲도시 자산에 입혀진 디자인과 문화(광화문광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 한강, 세빛섬) 크게 5개로 나눴다. 연구진은 랜드마크의 3대 성공 조건으로 상징성, 접근성, 이용성을 꼽았다. 상징성은 지역을 상징하는 건축물을 뜻하고, 이용성은 건축물 혹은 공간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지를 지칭하며, 접근성은 지리적 여건이나 교통의 접근성 또는 심리적 접근성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나 문화비축기지, 세빛섬 등 최근 서울에 만들어진 랜드마크라고 칭하는 시설들은 외관이나 서울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는 면에서 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라고 불릴만하지만 시민들의 공간 활용이나 접근성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접근성 향상은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부터 내부 콘텐츠가 갖는 고유성이나 독특함, 차별적인 특성으로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것도 포함된다"고 부연했다. 연구진은 서울시가 정책적으로 추진해 만든 공간과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난 랜드마크가 내뿜는 분위기에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며 명동과 성수동 카페거리, 을지로 뒷골목을 그 예로 들었다. 반정화 선임연구위원은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방문하는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명동은 자연스럽게 상권과 문화가 형성된 곳이다. 또 성수역 구두거리의 구두공방들과 그 속에 섞인 식당과 카페, 그리고 서울숲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조성된 카페거리는 젊은이들에게 구두공방이 갖는 매력을 느끼게 해준다"면서 "'힙지로'라고 불리는 을지로 뒷골목도 기존 상권과 신규 상권이 만나 만들어낸 새로운 공간적 특성, 그리고 그런 공간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기에 탄생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랜드마크라는 정책 추진의 결과물만을 추구하기보다는 사람을 보고 사람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 선임연구위원은 "사람들이 쉽게 찾아오고 이들이 안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불러올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한다"면서 "세계적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파리 에펠탑과 뉴욕 자유의 여신상 등은 오랜 역사와 가치도 있지만 지금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고 제언했다.

2022-11-28 13:39: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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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증장애인 인턴제수기 공모전' 시상식 개최··· 인턴경험 공유

서울시는 지난 25일 '2022년 중증장애인 인턴제 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7명의 수상자에게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중증장애인 인턴제'는 중증장애인에게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서 10개월간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196명의 장애인이 함께했다. 중증장애인 인턴은 사업 기획부터 회계 관리, 기관 운영사업 업무보조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인턴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김자람 인턴(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은 "인턴은 어떠한 시행착오도 용납된다는 점에서 '무(無)'에서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인턴제 참여를 희망하면서도 한편으로 망설이고 있는 분들에게 과감히 도전해보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건탁 서울시 장애인자립지원과 과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중증장애인 인턴제' 사업이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에게 얼마나 필요한 사업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인턴제를 통해 업무경험을 쌓고 좋은 일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1-27 13:30: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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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말까지 '택시 불법 영업 행위 특별단속' 추진

서울시는 연말연시 심야 승차난 해소를 위해 내달 31일까지 '택시 불법 영업 행위 특별단속'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단속 시간은 오후 4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2시30분까지다. 단속 지역은 강남역, 신논현역, 사당역, 명동역, 홍대입구역, 건대입구역, 서울역 등 주요 지점 20곳이다. 무인감시카메라(CCTV)가 탑재된 단속용 차량도 투입된다. 우선 시는 기존 단속반 대비 149명 늘어난 187명으로 특별단속반을 구성하고, 교통 사법경찰을 투입해 불법 영업행위에 엄정 대응키로 했다. 시는 승차 거부뿐만 아니라 유흥가 주변 도로 갓길에서 휴식을 취하는 척 방범등을 꺼놓는 '잠자는 택시'(택시 표시등 위반)와 사업구역 외 영업 등을 단속한다. 개인택시 무단휴업 의심 차량에 대한 현장조사, 단속, 내사, 수사 등도 강화한다. 최근 6개월 사이 매월 5일 이하 운행한 차량을 대상으로 심야 운행을 독려하고 정상 운행을 계도하되 유가보조금을 부정 수급한 것으로 의심되면 강제 수사를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호텔, 고궁 등 외국인 주요 방문 지역을 중심으로 부당요금, 미터기 미사용 등의 불법 행위를 단속한다. 월드컵 거리응원 등으로 인파가 몰리는 행사장 일대에서는 불법 주정차 단속을 벌일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승차거부 등을 겪은 시민은 다산콜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2022-11-27 13:12: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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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달 6일 1000억원 규모 '광역서울사랑상품권' 발행

서울시는 내달 6일 오전 10시부터 7% 할인된 금액으로 1000억원 규모의 '광역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광역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어디에서나 사용 가능하다. 상품권 구매는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 ▲신한SOL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신한pLay 5개 앱에서 가능하다. 1인당 월 4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보유액은 1인 100만원까지다. 시는 동시 접속자가 몰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출생년도(주민등록번호 둘째자리)가 '홀수'면 오전 10시~오후 2시, '짝수'는 오후 2시~오후 6시 사이에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발행 금액은 오전·오후 각 500억원씩 총 1000억원이다. 오후 6시 이후에는 판매 가능 금액이 남아 있다면 홀·짝수에 관계없이 누구나 구매 가능하다. 광역상품권은 구매일로부터 5년 이내 사용할 수 있고, 상품권 금액의 60% 이상 사용시엔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선물하기는 보유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가능하다. 강남태 서울시 소상공인담당관은 "지역 제한 없이 서울 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광역상품권 발행이 골목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의 가계지출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29일 각 자치구에서만 쓸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을 ▲종로구 ▲중구 ▲성동구 ▲광진구 ▲ 성북구에서 총 358억원 규모로 추가 발행한다. 할인율은 10%다.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70만원이고, 보유 한도는 200만원이다. 서울페이플러스를 포함한 5개 앱에서 오전 10시부터 살 수 있다.

2022-11-27 12:52: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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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 시민건강관리센터 이용자 지속 관리 필요

서울시 시민건강관리센터 이용자들의 건강행태와 정신건강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자들에 대한 보건소 내·외부 자원 연계와 지속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이 이달 발행한 '서울시 보건소 시민건강관리센터 성과 분석 및 운영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센터 이용자들의 만성질환 위험 요인과 생활 습관, 우울·자살 경향성이 모두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시민의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보건소에서 시민건강관리센터를 운영해왔다. 대상자는 기초 설문을 비롯한 신체 계측, 체혈 등의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의해 '정상군', '건강주의군', '약물치료군', '대사증후군'의 4가지 건강상태로 분류된다. 분류된 건강상태에 따라 건강생활 실천 추구 관리 빈도가 달라진다. 의사는 설문을 통해 파악된 개인의 특성을 반영해 대상자 맞춤형 건강관리 계획을 수립·제공한다. 지난 2019년 기준 총 14개 보건소 시민건강관리센터의 등록 인원은 6만1484명이다. 재단 연구진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추구 관리를 완료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성질환 위험 요인을 검사했다. 연구진이 만성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 개선 정도를 파악한 결과 중성지방 문제 수준 개선 비율이 58.2%(대상자 4788명 중 개선자 2786명)로 가장 높았다. LDL콜레스테롤 개선율은 54.1%(대상자 4812명 가운데 2602명)로 뒤를 이었다. 박소현 서울시공공보건의료재단 건강돌봄지원본부 주임연구원은 "12개월 추구 관리를 통해 확인된 건강 결과 중 이상지질혈증의 위험 요인인 중성지방과 LDL콜레스테롤 개선율이 눈에 띄게 높았다"면서 "이에 비해 체질량 지수(15.1%), 허리둘레(23.4%), 혈압(26.3%), 혈당(32.3%)의 개선율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건강계획 수립 및 추구 관리시 체중관리와 혈압·혈당 관리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제언했다. 연구진은 생활습관 개선 정도도 살펴봤다. 신체활동과 식생활 습관 개선율은 각각 55%(대상자 2983명 중 1640명)와 49.8%(2856명 가운데 1421명)를 기록, 괄목한만한 성과를 보였다. 흡연의 경우 대상자 753명 중 170명(22.6%)이 금연에 성공했고, 음주 습관은 '고위험 음주자'로 판정된 988명 가운데 394명(39.9%)이 '비음주' 또는 '고위험 미만 음주' 상태로 개선됐다. 박소현 주임연구원은 "생활 습관의 경우 식습관, 신체 활동 개선율은 높은 수준이었으나 흡연과 음주 개선율은 낮은 편이었다"면서 "특히 흡연·음주는 만성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손꼽히는 만큼 대상자에 대한 보건소 내·외부 자원의 적극적인 연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시민건강관리센터에서는 우울, 자살 경향성의 정신건강 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센터는 우울검사(PHQ-9) 결과 5점 이상(중위험군 이상)이면 개선이 필요한 대상자로 본다. 대상자 2995명 중 1941명(64.8%)이 기존 판정 대비 1단계 이상 개선됐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자살 경향성의 경우 측정 도구인 MINI-Plus를 활용해 6점 이상(중위험군 이상)이면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데, 총 31명 가운데 22명(71%)이 기존 판정과 비교해 1단계 이상 나아졌음을 확인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박 주임연구원은 "정신건강의 주요 지표인 우울감 개선율은 건강 결과 개선 지표 중 가장 높은 개선율을 나타냈다"면서 "이와 함께 자살 경향성 점수 개선율은 71%로 매우 높으나 자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491명 중 12개월 추구 관리자가 31명에 불과해 보건소 내·외부 연계만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추구 관리가 가능하도록 대상자들에 대한 참여 독려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2-11-27 12:39:0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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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빈 시의원 "서울시, 교육환경 개선에 필요한 예산 줄이고 치적 사업 예산 늘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수빈 서울시의원이 서울시가 교육환경 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줄이고, 교육청이 감당해야 할 서울런 예산을 늘렸다고 지적했다. 25일 박수빈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학교시설 개선을 위한 내년도 교육경비 보조사업으로 작년 대비 244억원을 감액한 275억7900만원을 편성했다. 이는 전년도 편성액인 519억8400만원에서 절반 가까이(46.9%)를 감액한 것이다. 시는 기존에 지원했던 특별교실 구축, 학교시설물 개방 우수학교 시설보수비 지원, CCTV 교체, 유치원 아이놀이터 조성 등 14개 사업은 전액 삭감하고, 입학준비금, 대안교육기관 지원 같은 6개 사업에 대한 예산만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박 의원은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교육경비 예산을 절반 가까이 줄인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인 서울런은 상당액을 늘렸다"며 "서울시의 예산 편성 논리 자체가 매우 모순된다"고 꼬집었다. 교육경비는 학교시설, 지역 교육격차 해소 등을 위해 서울시가 서울시교육청에 보조하는 전출금이다. 시는 교육청의 재정 여건은 과거에 비해 호전된 반면, 서울시의 재정 상황은 채무비율이 재정주의 수준에 근접하고 있고, 별도 방식으로 이미 대규모 지원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교육경비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서울런 예산은 대폭 증액했다. 시는 서울런의 핵심사업인 온라인콘텐츠 지원 사업은 목표인원을 종전 2만명에서 4만명으로 두 배 상향 조정했다는 이유로 작년보다 65.5% 증액한 119억8124만원을 편성했고, 서울형 멘토링 사업에도 14.2% 늘어난 63억24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시는 서울런 홍보 예산도 사업 시작 시점보다 많은 1억9000만원을 신규 편성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가 정작 교육여건 개선이라는 본연의 책무는 외면하고, 오세훈 시장 역점 사업에만 예산을 집중하는 왜곡된 편성을 했다"고 일갈했다.

2022-11-25 14:05:5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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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반지하 가구 지상층 이주시 2년간 월 20만원 지원··· 28일부터 신청

서울시는 반지하 거주 가구가 지상층으로 이사하는 경우 최장 2년간 매달 20만원씩 월세를 보조받을 수 있는 '반지하 특정바우처'를 이달 28일부터 동주민센터에서 상시 신청받는다고 24일 밝혔다. 지급은 자격요건 적정성과 중복수혜 여부 등을 조사해 12월 말부터 이뤄진다. 세부적인 지원 기준과 구비 서류는 서울주거포털 내 전용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과거 침수피해가 발생해 향후에도 침수 우려가 높은 가구와 위급상황 발생시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중증장애인 거주가구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특정바우처 지원 대상으로 추산되는 가구는 현재 약 7만2000호라고 시는 설명했다. 반지하 특정바우처는 서울형 주택바우처 중 일반바우처(가구원 수별 월 8만원~10만5000원 지원)와는 중복 지급이 되지 않는다. 다만 아동 특정바우처(서울형 주택바우처 지원 대상 가구 내 만 18세 미만 아동 대상, 월 4만원)와는 중복해서 받을 수 있다. 예컨대, 만 18세 아동이 있는 반지하 거주 가구는 반지하 특정바우처(20만원)와 아동 특정바우처(4만원)를 더해 매월 24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반지하 주택 거주자의 삶이 개선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지속적으로 동행하는 것이 특정바우처 사업을 포함한 반지하 정책의 궁극적 목표"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수립한 대책을 착실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2022-11-24 11:27:35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