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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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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절기 대비 자전거 도로 점검

서울시는 동절기에 대비해 안전한 자전거 환경을 조성하고자 선제적인 점검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시는 겨울철에도 이용자가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한강 자전거길 등의 자전거 도로와 시설물을 점검하기로 했다. 우선 시는 자전거 사고 예방과 안전한 자전거 이용 환경 조성을 위해 녹색자전거봉사단 소속 자전거 봉사자, 비영리 민간단체와 함께 오는 11일까지 자전거 도로를 살핀다. 주요 점검 사항은 균열 및 잔설, 결빙구간 포함 노면 포장 상태, 안전울타리, 자전거 신호등 같은 안전시설, 조명기구, 자전거 보관대 등 편의시설이다. 시는 자전거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을 다양하게 살피고 안전점검을 통해 확인된 문제점들은 자치구 등 관계기관과 협업, 수리·교체·보수 검토 등의 초동 조치를 추진키로 했다. 이음매 없는 자전거 도로가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시민 누구나 자전거 도로 파손 등을 편리하게 신고할 수 있다. 서울시 '스마트 불편신고' 앱에서 '안전신고'를 통해 사진 등록으로 간편 신고가 가능하다. 오세우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은 "시민들의 이용이 높은 자전거 도로들을 사전 점검하고, 안전사항을 보완하고 있다"며 "겨울철에도 안전한 자전거 이용 환경 조성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시민들도 안전 수칙 준수, 보호장구 착용 등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2022-11-04 09:24:3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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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착한 소비는 없다

최원형 지음/자연과생태 필자의 취미는 '블록 조립하기'다. 건물 만들기로 입문해 해적·선박·기차·겨울 마을 시리즈로 영역을 넓혀 나가다가 최근엔 중세 성 제품군까지 손을 댔다. 평화나라에 '블록'을 키워드 알림(사려는 제품의 판매글이 새롭게 등록되면 알려주는 기능)으로 등록해놓고 호시탐탐 매물을 노리다가 가격이 괜찮으면 두 번 생각 않고 마구잡이로 블록을 사들이는 중이다. 드라마 가을동화에 나오는 원빈에 빙의해 "얼마면 돼? 얼마면 되냐고!!!"를 외치며 무지성(지성이 없다는 뜻의 신조어) 소비를 해댄 탓에 집은 금세 블록으로 뒤덮였다. 다용도실, 창고, 옷장 모두 문만 열었다 하면 장난감이 와르르 쏟아진다. 침대 밑, 책장 위 같은 비장의 수납공간까지 전부 블록으로 꽉 들어차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이곳이 사람이 사는 집인가, 블록 파는 장난감 가게인가. 처음엔 재미로 시작했던 일이 수집 강박으로 변질되면서 삶에 회한이 밀려와 '착한 소비는 없다'라는 제목의 책을 집어 들었다. '착한 소비는 없다'는 지구를 착취하는 소비를 줄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그려보자고 제안하는 책이다. 저자는 물건의 개수와 인간의 행복이 비례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끊임없이 뭔가를 소유하고 싶어 하는 것은 물질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헛헛함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책에 따르면, 물건의 가치가 삶의 질을 평가하는 기준이 돼 버린 사회는 사람들이 물질적인 욕망을 추구하도록 부추긴다. 황금 만능주의로 찌든 사회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타인과 비교하며 외양에 치중하도록 만들고 불안감을 추동하면서 '멈추지 말고 물건을 사들이라'고 속삭인다. 저자는 "어차피 도달할 수 없는 목표를 계속 제시하기 때문에 아무리 가져도 행복해지지 않는다"며 "그러는 사이 내면과 물질 사이에 불균형이 생겨 어느 순간 헛헛함이 우리를 엄습한다"고 말한다. 이어 "채우려 할수록 점점 헛헛해지는 내면을 직시해야 물건을 소유하는 일을 멈출 수 있다"고 조언한다. 274쪽. 1만3000원.

2022-11-03 13:43: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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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가을철 산불방지체계 가동

서울시는 내달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방지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기간 서울시와 24개 자치구, 공원여가센터 등 30개 기관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면서 유관 기관과 산불 예방 활동과 초동 진화 체계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산불 방지에 주력한다.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원 130여명은 북한산·수락산·관악산 등 주요 산을 수시로 순찰하고, 산불진화차, 산불소화시설을 비롯한 산불진화 장비를 사전 점검·정비해 초동진화 태세를 갖춘다. 또 시는 입산자 실화 예방을 위해 북한산·관악산 같은 도심 주요 산 14곳에 구축된 산불 무인감시카메라로 상시 감시 체계를 형성하고, 산불 취약지 110개소에 블랙박스를 설치해 산불감시 사각 지대를 해소할 예정이다. 산불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해 소방차에 고압수관을 연결하고 소방호스를 그물망처럼 펼쳐 신속하게 산불을 진화할 계획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시는 산불 피해지에 전문가로 구성된 '산불전문조사반'을 투입, 현장 조사·감식을 거쳐 산불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경찰과 공조해 감시카메라·블랙박스 등으로 산불 가해자 검거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2-11-03 13:33:4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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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침묵의 지구 外

◆침묵의 지구 데이브 굴슨 지음/이한음 옮김/까치 곤충은 지구의 풍요로운 환경 유지에 필수적인 존재다. 그들은 꽃가루받이와 동물 배설물 분해 같은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며 먹이사슬의 가장 밑에서 생물의 생존을 돕는다. 그러나 우리는 곤충을 방제 대상으로 여기며 이들을 혐오스러워하고 가치 없는 존재로 인식한다. 책은 사람들에게 외면받은 채 급격하게 사라져가는 곤충의 멸종에 주목한다. 인체에 무해하다고 홍보되는 농약은 전 세계의 땅을 오염시키며 야생풀과 곤충을 조용한 죽음으로 몰아갔다. 잡초를 없애고 단일 농작물로만 가꾼 경작지는 곤충의 먹이 식물을 앗아갔다. 저자는 곤충 감소 실태와 그 원인을 분석하며 그들의 멸종에 인간의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곤충 세계의 멸망이 어떻게 인간 문명의 몰락으로 이어지는지 보여준다. 416쪽. 2만2000원. ◆신냉전에서 살아남기 최용섭 지음/미지북스 국가 간 동맹은 안보와 자율성 사이의 줄타기다. 동맹을 통한 안보 협력으로 국방을 강화할 수 있지만, 대외 정책의 자율성에 제약을 받는다. 한미동맹에도 이러한 상충 관계가 존재한다. 격화되는 미중 패권 다툼 속에서 한국은 어정쩡한 줄타기 외교를 하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이다. 한국은 미국에게 버림받을지, 아니면 중국과의 분쟁에 연루될지 선택을 강요당하는 '방기와 연루의 딜레마'에 빠졌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책은 한국이 처한 국제 정치적 입지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외교 전략서다. 저자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선 오래된 동맹조차 가차 없이 깨버리는 냉혹한 외교 지형 속에서 '분단 블록'을 '평화 블록'으로 바꾸고, 남북한 경제가 긴밀히 연결되는 평화공동체를 실현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구현할 것을 제안한다. 256쪽. 2만8000원. ◆공짜는 없다 조대근 지음/지베르니 인터넷 없이는 하루도 살기 힘든 세상이 됐다. 인터넷망이 마비되면 음식점에서는 카드 결제가 안 되고, 택시 기사들은 손님의 호출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공과금 납부뿐만 아니라 주식 거래도 어려워진다. 인터넷은 공짜일까? 최근 콘텐츠 사업자와 네트워크 사업자 간에 망 이용대가를 누가 부담할 것인가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책은 구글과 넷플릭스가 왜 망 사용료 지불을 거부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고, 독자들이 인터넷 사용 대가를 둘러싼 기본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사회적 갈등을 이해한 후 비판적인 시각으로 망 이용 대가 문제를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304쪽. 3만원.

2022-11-03 13:20:3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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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달 31일까지 '2022 시민도시 아카데미' 운영

서울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도시 이슈에 대해 시민들과 소통하고자 이달 4일부터 내달 31일까지 '2022 시민도시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아카데미의 주제는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7인의 도시철학 온라인 콘서트'다. 도시계획 분야에서 저명한 7명의 전문가가 연사로 나서 ▲역사도시 서울 ▲리모델링 ▲미래교통 ▲스마트도시와 도시개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강의에선 도시의 출발점을 되짚어 보는 역사도시 서울부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시개발, 미래교통, 스마트도시까지 주제를 확장하며 빠르게 변하는 한국의 도시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이슈를 살펴볼 수 있다. 도시의 기억이라는 관점에서 '리모델링'의 가치를 재조명해보고,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공원에 대해서 생각해볼 시간도 가진다. 이와 함께 서울시민의 주생활(거주 문화)과 같은 독특한 주제도 만나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강의 후에는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면서 "아카데미에 참여한 시민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서울'을 보다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모든 강의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수강을 원하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 평생학습포털에 접속해 회원가입 후 '도시 아카데미'를 검색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도시계획과로 문의하면 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배움의 장을 통해 미래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시민과 함께 모색할 것"이라며 "늘 익숙했던 우리 삶의 공간인 도시를 새롭게 알아갈 수 있는 이번 기회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11-03 10:53: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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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태원 사고 관련 225개 정신의료기관서 '재난 심리지원' 서비스 제공

서울시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 이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위해 3일부터 관내 정신전문의료기관 225곳에서 특별심리지원 서비스(우울·불안검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별심리지원 서비스는 사전 예약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참여의료기관은 25개 보건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시는 서울광장과 용산구 녹사평역 일대에 설치된 합동분향소 2개소 내에 '재난심리지원 현장 상담소'를 운영하고, 25개 자치구별 정신건강복지센터 안에 상담소를 마련해 시민 누구나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한다. 유가족 대상으로는 대면·비대면 심리지원 서비스를 추진한다. 자치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유가족에게 도움 전화로 정신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시는 유가족 상담과 재난 위험성 평가를 거쳐 고위험군에 치료를 연계한다. 치료 후 위험성 평가를 재실시하고 지속적으로 상담을 진행해 유가족들이 심리적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부상자들의 경우 병원 내에서 정신건강전문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협진을 활성화하고 마음건강검진 서비스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민들은 이태원 사고로 발생한 신체적·정신적 질병, 부상, 후유증 치료를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이태원 사고를 직·간접적으로 목격한 시민은 핫라인(1577-0199)과 정신건강 관련 온라인 플랫폼(국가트라우마센터, 블루터치)을 통해 외상을 예방하는 정보를 제공받고 상담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역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재난정신건강위혐평가와 상담을 거쳐 고위험군으로 선별된 시민을 전문기관에 연계하고 상담서비스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이태원 사고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한 경찰, 소방관, 구조참여자는 관내 심리지원센터(4개소)와 광역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심리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시는 사고 당일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 500명을 대상으로 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서울소방심리지원단은 '찾아가는 상담실'을 확대 운영한다. 각 소방서를 개별 방문해 스트레스 및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개인·그룹상담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시는 사고 트라우마가 우려되는 20대 청년을 대상으로 '특별 심리지원'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오는 7일부터 자살예방센터는 온라인 일대일 채팅상담소를 운영한다. 희망자는 서울시 청년자살예방 플랫폼 'Y Run On'에 접속해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한 후 제출하면 된다. 아울러 시는 이달 7일부터 내달 15일까지 대학 내 학생상담센터 37개소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집단별(10명 내외) 인지행동치료, 안정화기법 프로그램(5회)을 진행하는 '마음건강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외에 ▲청년 마음 건강코칭 프로그램 ▲청년위로 대화의 장 ▲청년강연 인생질문 상담소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이태원 사고로 충격과 슬픔을 겪은 시민들께 먼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우선적으로는 사고 현장에 있었던 시민분들이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시는 긴급하게 재난 심리지원이 필요한 분들을 지원한 후 모든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2-11-03 10:40: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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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8일 서울사랑상품권 발행··· 749억원 규모

서울시는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6개 자치구(강북·도봉·마포·동작·서초·중구)에서 사용 가능한 서울사랑상품권을 749억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지속적인 물가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를 포함해 5개 앱(▲서울Pay+ ▲신한SOL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신한pLay)에서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70만원이다. 총 200만원까지 보유할 수 있다. 상품권 선물하기는 보유 한도 내에서 자유로이 가능하다. 상품권은 구매일로부터 5년 이내(단, 도봉구 유효 기간 3년)에 발행 자치구 내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서울중구사랑상품권'은 중구 내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다. 구매한 상품권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보유기간에 상관없이 전액 구매 취소(카드 취소, 환불 등)를 할 수 있다. 일부를 썼다면 60% 이상 소진한 경우에만 잔액 환불이 가능하다. 시는 12월 초에 서울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광역)을 1000억원 규모로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서울사랑상품권(광역)은 7%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발행 일정 등이 결정되면 서울페이플러스 앱의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2022-11-02 15:17: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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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지자체의 휴업 권고 "당연한 것" vs "탁상행정"

2일 서울시가 '이태원 핼러윈 데이 사고 관련 식품접객업소 안전관리 강화 요청' 공문을 구청에 전달해 용산구, 강남구, 영등포구 등이 관내 음식점 등에 휴업 권고를 요청한 것을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히 갈리고 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가게들에 휴업을 권한 게 온당한 조치라는 주장이 있는 반면,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 과도한 영업권 제한이라는 불만도 터져 나온다. 앞서 시는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강남·영등포구 등에 '이태원 핼러윈데이 사고 관련 식품접객업소 안전관리 강화 요청' 공문을 보냈다. 지난 10월29일 밤 10시경 이태원에서 대규모 인명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추가 사고 예방과 사망자 애도 등을 위한 자발적 영업 중단과 특별 행사 자제를 권고하는 내용이었다. 지자체의 휴업 권고 조치에 대해 박모(50대) 씨는 "가게 문을 닫는 게 추모하는 건가. 나는 이태원에 와서 얼마 안 되지만 한 그릇이라도 팔아주려고, 점심 먹고 가려고 했는데…"라며 "문 닫는 게 능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식당 문을 닫고 여는 건 본인(가게 사장)들이 판단할 일이지 구청이나 시에서 영업 중단을 요구하는 건 말이 안 된다"며 "그런 식이라면 추모를 위해 나라 전체가 문을 닫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모(72세) 씨는 "국가 애도 기간에 업소들이 문을 닫는 게 사태 수습에 도움이 됐는지 안 됐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중요한 건 사태 수습이고 재발 방지인데 사고를 막겠다고 상인들이 가게 문을 닫게 하는 건 잘 이해가 안 간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김 씨는 "자치 센터에서 탁구수업을 듣는 게 있는데 11월 한 달간 시설을 전부 폐쇄한다고 연락이 왔다. 이게 무슨 놈의 필요 없는 행정인지 그런 짓을 하려면 진작에 했어야지. 관계없는 사람들의 활동만 제한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가 사고를 일으켰으니까 뭔가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문 닫으라고 지시한 것 같은데 하는 짓거리가 과거 군사정권 때랑 똑같다"고 화를 버럭 냈다. 이와 반대로 지자체가 식품접객업소에 내린 휴업 권고가 적당한 조치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용산구 주민 A씨(60대)는 "이번 주말까지 가게들이 문을 닫고 이태원 참사에 대한 조의를 표하는 게 맞다"면서 "당장 지금부터 가게들이 영업을 한다고 해서 죽었던 이태원 상권이 살아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태원에서 10년 넘게 거주 중인 B씨는 "자식 키우는 부모로서 이들의 넋을 기리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뭣보다 젊은 애들이 너무 많이 희생됐다"며 왈칵 눈물을 쏟았다. B씨는 "사람들이 애도하는 시간을 충분히 갖지 않으면 이런 참사가 일어났다는 것을 금세 또 까먹는다"며 "이 기간에 차분히 고인을 추모하며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잃지 않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호소했다. 반면 상인들은 불만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자발적 영업 중단을 권고한다고 보건소에서 문자가 왔다. 강남이긴 하지만 이태원처럼 복작복작하지 않은데 영업을 쉬는 게 맞느냐"며 "저도 그냥 쉬고 싶지만 월세 내기 힘들어서 하루가 아쉽다"고 하소연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돌았네요. 월세가 얼만데 지들이 내줄 건지. 마음으로 안타까워하고 거기까지면 되는 거지...", "영업손실 보상해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안타까워할 뿐이지 뭔 영업을 하지 말래요", "남일이라고 쉽게 말하네요. 우리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데" 등의 댓글이 달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영업 중단을 권고한 것이지 강제한 게 아니므로 영업권 침해로 볼 수 없다"며 "모든 행정은 법과 조례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서울시에서 임의적으로 식품접객업소에 영업 중단 조치를 내릴 수 있는 처지가 아니고, 그럴 권한도 없다. 정부에서 11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고 이에 따라 시는 각 구청에 희생자 추모 분위기를 전달하려 한 것일 뿐이다"고 선을 그었다.

2022-11-02 15:07: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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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태원 참사 발생 사흘 만에 사과··· "경황 없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지 사흘 만에 서울시가 안전 컨트롤타워로서의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오세훈 시장은 1일 오후 5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이태원 사고 관련 입장 발표'를 통해 "지난 10월29일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 분들에게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현재 치료받는 부상자 분들도 조속히 쾌차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장으로서 이번 사고에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는 모든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고 유가족, 부상자, 이번 사고로 슬픔을 느끼고 계신 시민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는 현재 장례를 치르는 유가족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돕고 있고, 이번 사고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시민을 위한 전문가 심리 치료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어려움을 겪는 유족은 지속 지원토록 하겠다"며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장소나 행사에 대해서도 안전사고 위험이 없도록 지금부터 촘촘히 챙기고 정부와 관련 제도를 완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참담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위기의 순간에 응급구호에 동참해준 시민 여러분, 사고 현장의 구급대원들, 부상자 치료에 힘써주고 있는 의료진들, 유가족을 지원 중인 관계 공무원의 헌신적인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사고가 발생하고 수일이 지난 후 급하게 사과 입장문을 발표한 이유가 뭐냐고 묻자 오 시장은 "어제까지는 경황이 없었다. 귀국 첫날 (이태원 사고) 현장을 방문하고 병원을 가고, 회의가 연이어 있었다"며 "치료받는 분들을 찾아뵙느라 정말 경황이 없었다"고 답변했다. 그는 "어제 국립의료원에서 뵈었던 스무살 딸을 두신 분이 제가 위로의 말씀을 전하자 '우리 딸은 살아날 거다. 그렇게 믿고 있다'고 말씀했다"며 말을 잇지 못하고 뒤돌아 눈물을 흘렸다. 오 시장은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사죄의 말씀이 늦어서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이태원 사고 관련 서울시의 안전 예방 대책이 미흡했다는 것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오 시장은 "한 시민단체가 고발해 조만간 수사가 개시될 거고 자연스럽게 책임의 소재가 밝혀지리라 생각한다"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 부분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아직 순서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 1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 상황에서 서울시와 용산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시 차원에서 내부적인 감사에 들어갈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말에 오 시장은 "감사 파트를 알아보니 자치 사무의 경우 저희가 감사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아직 그 부분에 대해 최종적인 판단을 내릴 수 없다. 추후에 좀 더 법률적인 검토를 거쳐 자치구에 대한 감사를 할 수 있는지 결정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2-11-01 17:33: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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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온라인 쇼핑몰 6곳서 소상공인 상품 할인 판매하는 '슈퍼서울위크' 진행

서울시는 이달 1~18일 국내 대표 온라인 쇼핑몰 6곳에서 소상공인 상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하는 '슈퍼서울위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온라인 특별전은 ▲쿠팡 ▲G마켓 ▲옥션 ▲롯데온 ▲위메프 ▲티몬 총 6개 국내 대표 쇼핑플랫폼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기획전에는 약 2만여 소상공인이 참여해 식품, 문구, 홈인테리어, 패션의류, 주방용품, 건강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저렴(최대 20%, 최대 1만원)하게 판매한다. 특별전은 자체 온라인 쇼핑몰이 없거나 온라인 판로를 확보하지 못한 소상공인들에게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 입점 기회를 제공, 소비자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매출증대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행사 첫해인 2020년에는 온라인 특별전에서 소상공인들이 1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7배 많은 2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10개 소상공인 업체 중 8곳은 재참여 의사가 있다고 밝혀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며 "할인쿠폰 발행, 광고 등을 통한 홍보 효과는 물론 자생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을 받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개척 지원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약 1000개사를 선정해 상품기획, 전문가 방문 진단·컨설팅, 온라인용 상세페이지 및 라이브커머스 방송 제작, MD상담회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치는 중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2022-11-01 15:09:37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