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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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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달 4일부터 '서울도보해설관광 가족코스' 6개 운영

서울시는 내달 4일부터 자녀 동반 이용객을 대상으로 '서울도보해설관광 가족 코스' 6개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경복궁, 북촌, 서촌 등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명소에 담긴 역사, 문화, 자연 등을 감상하는 무료 해설 프로그램이다. 이번 가족코스(6곳)를 포함해 총 54개 코스를 운영 중이다. 2003년 시작된 이래 작년까지 누적 141만9168명이 이용했으며, 7개 언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태국어)와 장애인 이용객들을 위해 시청각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번 가족 코스는 역사적 일화를 옛이야기처럼 소개해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최근 3년간 초등학생 이용자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던 6곳(▲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낙산성곽 ▲인사동)을 엄선해 가족 코스를 만들었다. 가족 코스에는 전담 해설사가 배정돼 주중 1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주말 3회(오전 10시, 오후 2시·3시) 운영된다. 그룹당 최대 10명까지 이용 가능하며 관광일 기준 3일 전까지 예약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보해설관광 누리집 이벤트 게시판을 참고하면 된다.

2022-10-30 15:10: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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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이용자 7800명 돌파

#. 20대 J씨는 출근길 버스에서 병원 안심동행서비스 광고를 봤다. 그는 "저는 20대의 건장한 청년이지만, '청년도'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라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어느 날 팔에 멍울이 만져지기 시작했고, 큰 병일까 싶어 무서웠던 그때 이 병원동행 서비스를 떠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거동이 많이 불편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심리적 지지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 안도감이 들었다"고 했다. #. 이석증으로 혼자 걷기 어려웠던 40대 K씨는 "갑작스럽게 걸린 이석증이라는 질환으로 근거리 이동도 쉽지 않아서 코앞에 있는 병원도 가기 많이 힘들었다"면서 "우연치 않게 동주민센터에 비치된 홍보물을 봤고 직원에게 서비스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지금은 병원 안심동행서비스가 있어서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고 털어놨다. 서울시는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이용자가 7800명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은 혼자 병원에 가기 어려운 1인 가구를 위해 병원에 갈 때부터 귀가할 때까지 전 과정을 보호자처럼 동행해주는 서비스다. 시에 따르면, 작년 11월부터 지난 28일까지 7855명의 시민이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를 이용했다. 서울시가 서비스 주요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월평균 이용자 수는 지속 증가세였다. 이용 건수는 작년 11월 106건에서 올 8월 1061건, 9월 1161건, 10월 28일 기준 1210건으로 늘었다. 하루평균 이용자수도 지난해 11월 4.8명에서 올 10월 말 현재 67명으로 약 14배 증가했다. 연령대별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80대 이상 이용자가 3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27.8%), 60대(21.9%), 40~50대(14.6%), 30대 이하(3.5%) 순이었다. 자치구 중에서는 강남구가 769건으로 가장 많은 이용 건수를 보였다. 노원, 성북, 은평, 강서, 강북, 동대문 등의 자치구에서는 누적 이용 건수가 400건을 돌파했다. 이용자 유형별로는 진료, 입·퇴원 등을 이유로 단기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약 60%에 달했다. 투석·검사·재활치료 등으로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경우는 약 40%였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1인가구는 위급·응급상황 대처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만큼 병원 안심 동행이 실질적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병원동행에서 일상회복까지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10-30 14:58: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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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 실종자 신고 접수 상황실 설치

서울시는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와 관련해 한남동 주민센터에 실종자 신고접수 상황실을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센터 방문과 전화,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실종자 신고를 받고 있다. 이날 정오 기준 접수된 실종신고 건수는 누적 2642건(전화 2562건, 방문 80건)이다. 시는 사망자 인적사항과 가족 연락처를 파악해 유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망자 유가족별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장례 대책을 검토 중"이라며 "장례 절차와 유족에 대한 지원은 유족의 입장이 돼 이들의 뜻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시는 화장시설 가동횟수를 일 최대 60건 증대할 방침이다. 시는 31일부터 서울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용산구도 이태원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다. 내달 5일까지 서울시 본청과 투자출연기관은 조기를 게양한다. 예정된 서울시 주최 행사는 취소하고, 시가 지원하는 이벤트 가운데 축제성 행사는 축소 등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아울러 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에 이태원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건의했다. 정부가 이를 수용함에 따라 용산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시는 30일 오후와 31일에도 핼러윈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만큼, 다수가 이용하는 업소는 안전관리에 보다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늘과 내일 양일간 이태원로 주변 100여개 업소는 영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시는 전했다. 시 관계자는 "사고 수습과 유가족 인계 및 지원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서울시의 모든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 등 관계 기관과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2022-10-30 14:49:4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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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르포] "어제 일이 자꾸 꿈에 나올 것 같아 무섭다"

"잠을 한숨도 못 잤다. 어제 일이 자꾸 꿈에 나올 것 같아서 무섭다" 29일 밤 핼러윈을 앞두고 열린 행사에 대규모 인파가 몰려 23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30일 오전 오른손에 빨간색 경광봉을 쥔 경찰들은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 일렬로 나란히 서서 시민들이 사고 장소인 해밀턴 호텔 골목으로 진입하지 못하게 막았다. 전날 축제를 즐기기 위해 이태원을 찾았던 젊은이들과 인근 상인들, 동네 어르신들은 노란색 출입통제선 뒤에서 참담한 표정으로 사건 현장을 바라봤다. 이날 1번 출구 앞에서 만난 10대 한모 씨는 "핼러윈 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어제저녁에 이태원에 왔다. 친구들이랑 놀고 있는데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역 앞 삼거리로 돌아나왔다"며 "저는 좀 일찍 나온 편이라 밤 11시쯤에 이곳을 벗어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사람들이 뒤에서 '밀자, 밀자, 밀자'라고 하면서 밀어가지고 저도 넘어졌다. 앞사람 붙잡고 겨우 일어났다. 뒷사람들은 앞에서 사람들이 넘어지는 상황을 모르니까 밀리고 밀려서 많이 다친 것 같다"며 "경찰 인력을 더 많이 배치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건 현장을 자세히 살피기 위해 건너편인 이태원역 4번 출구 앞으로 이동했다. 역 앞 길가에는 50리터짜리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와 골판지 상자 40여개가 널브러져 있었다. 악취가 코를 찔렀다. 사고가 난 해밀턴호텔과 치과 사이 골목은 성인 7~8명정도가 나란히 서면 꽉 들어찰 정도로 폭이 좁았다. 길 양쪽 끝에는 전단지, 담배꽁초, 비닐봉지 등의 쓰레기가 잔뜩 버려져 있었다. 골목 우측에는 아직 단풍이 들지 않은 연두색 잎이 무성한 나무가, 좌측에는 잎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각각 한 그루씩 심어져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 골목 건너편에는 케밥 등을 파는 터키음식점이 자리했다. 식당 안은 늦은 아침 식사를 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전날 151명이 숨지고, 82명이 다친(30일 오전 9시 기준) 대참사의 현장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도로 평화로운 모습이 비현실적이게 느껴졌다. 이태원역 인근 옷가게에서 20년 넘게 일한 A씨는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압사 사고는 남의 나라 일 인 줄만 알았는데 사람이 얼마나 많았으면…"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젊은 애들이 죽어서 부모들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냐"며 울상을 지었다. 용산구 주민인 60대 김모 씨는 "핼러윈 때 사람이 10만명이 몰릴 것을 예상했으면 수일 전부터 행정안전부, 서울시, 용산구가 안전에 대한 대비책을 의논해 이태원상인협회랑 협조하면 이런 사고가 났겠냐"며 "사전에 '핼러윈 데이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이런 걸 사람들한테 홍보하고 미리 주의를 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씨는 "너무 고통스럽고 슬프다. 종교를 초월해 사고를 당한 분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기도하는 마음밖에 없다"며 "그분들 뿐만 아니라 딸린 가족들은 얼마나 힘들겠느냐"고 한탄했다. 용산소방서 이태원 119안전센터 앞에서는 한 중년 남성이 "아이씨… 어후… 어떡하지?"라는 혼잣말을 계속 중얼거리며 건물 앞을 왔다갔다했다. 그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굳게 닫힌 유리문 안을 들여다보자 센터 안에서 구급대원이 나와 '무슨 일이시냐'고 물었다. 그는 "우리 애가 연락이 안 돼요. 그래서 여기까지 찾아왔어요"라며 울먹였다. '연락처를 남기고 가세요. 잠시만요'라는 말을 남기고 직원이 안으로 들어갔다. 초조하게 센터 앞을 서성이던 그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어 왔어? 아휴… 알겠어"라는 짧은 통화가 끝났다. 구급대원이 센터 안에서 종이와 펜을 가지고 나왔다. 중년 남성은 "애랑 연락됐대요. 아우 눈물 나네…"라고 말했다. 상대방이 "아유. 정말 다행이네요"라고 위로를 건네자 아이를 찾은 아버지는 "저는 이제 괜찮은데 이런 큰 사고가 나서 다른 사람은 어떡한대요?"라며 좀 전까지만 해도 자신과 같은 처지였던 부모들을 걱정했다.

2022-10-30 14:35: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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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오 변호사의 콘텐츠(Content) 법률 산책] 음악저작물의 짧은 이용도 엄연한 저작권침해

어떤 콘텐츠의 창작에 있어서 음악(music)은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이다. 영화나 드라마는 말할 것도 없고, 유튜브 동영상이나 릴스(Reels), 틱톡(TikTok) 등의 짧은 영상에서도 음악은 배경음악, 효과음 또는 콘텐츠 그 자체로서 다양하게 활용된다. 그런데 이러한 음악저작물은 여러 저작물 중에서도 권리 관계가 복잡한 편으로 음악저작물의 사용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가요를 생각해 보더라도 하나의 노래에는 작사가, 작곡가, 가수(실연자), 음반제작자 등 다양한 권리자가 존재한다. 작사가, 작곡가는 저작자로서 각각 가사 부분과 악보 부분에 대한 저작권을, 가수나 음반제작자는 실연 부분 등에 관련한 저작인접권을 갖는다. 그래서 어떤 한 노래(=음악저작물)를 사용하는 경우에 위 권리자들 중 누군가의 이용허락을 받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그 음악저작물을 사용하는 형태에 따라 관련된 모든 권리자들로부터 이용허락 등을 받아야만 저작권 침해를 피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음악저작물에 대한 이용허락 등은 해당 노래를 아주 짧은 시간(15초 이내)만 사용하는 경우에도 받아야 한다. 오래 전부터 유튜버 사이에서는 "음악을 15초 이내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되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소문의 버전에 따라서 기준이 되는 시간은 10초, 15초, 30초 등으로 다양하다). 저작권 침해는 저작물의 일부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성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극단적으로 짧은 시간(0.01초 등)만 음악저작물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그 음악을 사용한 것이 맞는지조차 알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인식 가능한 대부분의 범위에서는 짧은 시간만 음악을 이용했다는 변명으로는 저작권 침해를 피할 수 없다. 애초에 15초는 어떤 음악저작물인지를 누구나 충분히 인식할 수 있는 시간으로 그리 짧은 시간이라고도 말하기 어렵다. 어떤 사람들은 법적으로는 모르지만 기술적으로는 위 '15초' 소문이 타당하다고도 이야기한다. 유튜브 같은 콘텐츠 공유 플랫폼에서는 저작권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 알고리즘(algorithm)을 사용하는데, 음악을 짧은 시간만 쓰면 알고리즘이 이를 인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는 기술적으로도 타당한 주장이 아니다. 저작권 침해를 적발·추적하기 위한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는 중이고, 현재의 알고리즘만으로도 15초 상당의 음악저작물 사용은 충분히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발각'되기 어렵다는 것은 저작권 침해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 아니다. 특히, 콘텐츠는 많은 사람들이 소비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창작물이므로 음악저작물의 사용은 쉽게 발각된다. 또 어떤 콘텐츠가 많은 인기를 얻은 후에 타인의 음악을 무단으로 사용한 사실이 발각된다면 더욱 큰 비난을 받게 된다. 애초에 콘텐츠 창작자라면 '타인의 저작물을 어떻게 무단으로 사용할 것인가', '타인의 저작물을 사용하더라도 법적 책임을 피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등이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 자신의 창작물에 대해서도 그러한 저작권 침해가 언제든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인의 저작물을 이용할 때에는 대가 등을 지급하고 이용허락을 받음으로써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는 것이 종국적으로 모든 창작자의 권익 보호로 이어진다는 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2022-10-30 11:07: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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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유럽 최대 지하 빗물저류조 현장방문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27일 오전 9시(현지 시각) 마드리드 만사나레스 강에 있는 유럽 최대 지하 빗물저류조이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의 선진사례인 '아로요프레스노 빗물 저류조'를 방문했다고 28일 밝혔다. 시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방재성능 목표'를 10년 만에 상향하고 특히 침수에 취약한 강남역·광화문·도림천 일대 3개소에 2027년까지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을 설치하기로 한 만큼 오 시장은 마드리드 사례에서 서울에 도입 가능한 부분은 없는지 집중적으로 살폈다고 시는 전했다.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은 지하 40~50m 아래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 시 빗물을 보관하고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이날 오 시장은 빗물저류조의 사업효과와 운영·유지관리 기술 등도 관심 있게 둘러봤다고 시는 덧붙였다. 마드리드시는 외곽의 만사나레스 강을 따라 설치한 총 36개 크고 작은 빗물저류조(약 132만㎥의 저류 능력 보유)와 대규모 집수관(직경 6.7m, 연장 3km)을 통해 도심지 침수를 예방하고 있다. 집수관은 서울시가 설치하려고 하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 오 시장이 방문한 '아로요프레스노 빗물 저류조'는 만사나레스 강 상류에 위치해 있다. 이 저류조는 축구장 5개를 합친 규모(면적 3만5000㎡, 저류용량 약 40만㎥)로 조성됐다. 비가 내리면 일차적으로 이곳에 빗물을 저장했다가 '집수관'을 통해 강 하류에 있는 빗물저류조인 '부타케 탱크'로 보낸 후 강으로 방류하는 방식이다.

2022-10-28 11:22:5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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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워드슬럿 外

◆워드슬럿 어맨다 몬텔 지음/이민경 옮김/arte(아르테) "여자를 모욕하고 싶다면 그를 '걸레'라고 부르고, 남자를 욕보이고 싶다면 그를 '여자'라고 놀리면 된다." 미국 UCLA 대학 연구에 따르면, 비속어와 은어를 수집해 젠더화된 모욕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분석한 결과 여성 관련 은어 중 90%가 부정적인 뜻이었다. 반면 남성에 대한 은어 가운데 바람직하지 못한 의미를 담은 것은 46%에 불과했다. 모욕당하는 여성은 음식, 동물, 성판매자에 비유되곤 한다. 우리가 여성을 먹을 수 있고, 비인간적이고, 성적인 대상으로 부르게 된 까닭은 뭘까. 언어의 기본형은 대부분 남성인데 상당수의 비속어가 여성에 대한 것으로 이뤄져 있다. 책은 늙은 백인 남자들이 너무 오랜 기간 사회를 지배해온 탓에 소통의 매개체인 언어가 남성 중심으로 형성돼 이들의 권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굳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언어 속 젠더 부조리의 근원을 추적하는 책. 352쪽. 2만4000원. ◆그건 부당합니다 임홍택 지음/와이즈베리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젊은 세대를 이르는 말)는 고된 사교육과 공교육을 버텨내 열에 여덟 이상은 대학에 진학해 학위를 땄다.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어렵다는 취업에 성공해 사회에 진출했더니 세상이 좀 이상하다. Z세대가 보기에 사회는 교과서에서 배운 것과 달리 부당하기 짝이 없다. 공무원이 된 젊은이들은 월급이 제일 적은 말단 직원에게 일이 몰리는 것에, 회사에 들어간 청년들은 일을 제일 안 하는 임원들이 더 많은 성과급을 받는 것에 문제를 제기한다. 그건 부당하다고. 책은 "모두가 만족하는 공정은 없다. 문제는 '반칙의 기준'이다"고 이야기한다. 372쪽. 1만7000원. ◆인종이라는 신화 로버트 월드 서스먼 지음/김승진 옮김/지와사랑 백인과 흑인을 강제로 분리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 아시아인의 유입을 막으려는 미국의 이민 제한법,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미국-멕시코 국경 간 장벽 설치 등 인류 역사상 인종 혐오 범죄는 늘 존재해왔다. 그런데 우리가 의심해보지 못했던 단어가 하나 있다. 바로 '인종'이다. 황인, 흑인, 백인 등의 인종 구분은 어떤 과학적 근거를 갖고 있는 것일까. 유네스코는 1950년 모든 인간이 동일한 종에 속하며 '인종'은 생물학적 실재가 아니라 신화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인종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 개념이라는 것. 책은 혐오와 차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인종과 인종주의의 역사를 파헤치며 세뇌와 미신으로 점철된 가짜 과학의 실체를 까발린다. 432쪽. 2만5000원.

2022-10-27 15:20: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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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스위스 바젤'과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발전 협력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의 우수한 바이오·의료 기술 스타트업의 연구개발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생태계의 중심지인 스위스 바젤의 주정부, 글로벌 제약기업 노바티스와 공동협력에 나섰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스위스 바젤 첫 일정으로 오 시장은 25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노바티스 캠퍼스에서 마리 프랑스 취댕 노바티스 인터내셔널 혁신의약품 사장 겸 최고마케팅경영자와 면담했다. 인터내셔널 혁신의약품 사장은 노바티스 내에서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제약 시장을 총괄하는 대표에 해당한다. 노바티스는 서울시의 중요한 바이오·의료 분야 협력 파트너로 2019년 공동의향서를 체결한 이래 관내 유망 바이오·의료 스타트업의 발굴 및 육성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번 면담을 통해 노바티스와 협력의 폭을 확장해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을 확대하고, 심혈관 질환·이상지질혈증·당뇨 등 서울시민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한 민관 협력 파트너십 모델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했다. 또 오 시장은 "서울은 세계적 수준의 병원이 밀집돼 있고, 신약 개발 임상실험 분야 전 세계 1위 도시로서 바이오·의료 산업 역량을 갖췄다"고 소개하며 "한국과 서울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오 시장은 11시 30분(현지 시각) 베아트 얀스 주지사를 만나 양 도시 간 바이오·의료 분야 교류협력의 구체화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오 시장은 서울-바젤 두 도시의 바이오·의료 클러스터를 대표하는 고려대학교와 바젤대학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양 대학 간 바이오·의료 분야 연구진, 창업기업의 상호 교류가 확대되고, 기술이전, 공동 연구 및 학술행사 추진 등을 통해 서울과 바젤 두 도시의 바이오·의료 분야 산학연 협력 강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오 시장은 "이번 스위스 바젤 방문을 통해 지난번 서울에서 체결한 양 도시 간 우호도시 협정을 발전시켜 글로벌기업, 대학, 기관의 협업으로 K-바이오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했다"며 "국내 바이오산업 전반이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10-27 15:13:2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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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변북로·경부간선도로 지하화 본격 추진

서울시가 한강변을 따라 형성된 '강변북로'와 도심 중앙을 관통하는 '경부간선도로'의 지하화를 본격 추진한다. 시는 지하화로 확보된 상부 공간을 시민을 위한 다양한 여가·문화 공간, 공원 녹지, 지역 필요시설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오세훈 시장은 26일 오후 3시30분(현지 시각) '리오공원'을 찾아 지상 도로로 단절됐던 수변공간을 도로 지하화를 통해 마드리드의 대표 시민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한 성공 사례를 직접 보고, 도로 공간에 대한 활용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앞으로 시는 도로공간 재편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특히 한강과 도심에 각각 인접한 '강변북로'와 '경부간선도로'의 지하화를 통해 차도가 차지하고 있던 지상부를 수변·여가·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우선 시는 강변북로(17.4km) 지하화로 도로 용량을 확대해 간선도로로서 기능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상부와 한강을 연결해 강변북로 일대를 창의적인 수변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목표다. 시는 경부간선도로(7.0km)의 경우 극심한 지·정체와 도시 단절 문제가 발생하는 도로를 땅 밑에 묻어 만성 교통난을 해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상부에는 시민 여가공간과 지역에 필요 시설이 들어서 도로로 단절된 동·서측 생활권이 통합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5시(현지 시각) 마드리드 시청에서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즈-알메이다 시장과 면담하고, 양 도시 간 교류강화를 위한 우호협력도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도시는 도시계획, 기반시설 개발, 문화, 관광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마드리드시는 도로공간 재편을 통한 도심 녹지 확보 등 시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기반시설 분야에서 성공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도시인 만큼, 관련 분야에서 큰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27 15:03: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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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시민 마음잡고 프로젝트' 내달까지 연장 운영

서울시는 '서울시민 마음잡고 프로젝트'를 11월까지 연장해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민 마음잡고 프로젝트'는 직장인을 위한 마음 회복 참여 프로그램, 직장 내 관계 불안·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 직무성장 및 직무불안 해소 프로그램, 일대일 심리 상담, 힐링 콘서트, 국제포럼,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날 시에 따르면, 올 6월부터 시작된 서울시민 마음잡고 프로젝트의 참가자수는 1만9000여명에 이른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참여 만족도가 91.6점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당초 10월까지 마음잡고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시민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프로그램 운영 기간을 11월까지로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서울시민 마음잡고 프로젝트 힐링캠프'는 동작구 대방동에 자리한 성평등 도서관 '여기'와 여성 스타트업 지원 공간 '스페이스 살림' 일대에서 진행된다. 책을 읽으며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을 갖도록 '쉬엄쉬엄 북 캠핑장'을 운영하고, '향기 테라피', '힐링 명상', '아빠와 함께하는 요리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새롭게 준비 중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은 '서울시민 마음잡고 프로젝트'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2-10-26 14:52:3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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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1억 대출해주고 이자 3억8000만원 챙긴 대부업자 검거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민사경)은 최근 불법대부업체를 운영하면서 보험·택배 등 종사자 67명에게 법정이자율인 연 20%를 초과해 이자를 수취한 A씨를 추적·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불법 대부업자 A씨는 대부업법 위반으로 이미 2차례나 형사처벌을 받았음에도 대부행위(미등록)를 지속하면서 서민을 상대로 법정이자율을 초과한 이자를 받아 오던 중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A씨는 지난 8년간 보험·택배 등 종사자 등 67명에게 200회에 걸쳐 총 11억원을 대부했다. 수취한 이자 3억8000만원 중 법정이자율을 초과해 수수한 이자는 2억6800만원에 달한다. 민사경은 악덕 대부업자의 범죄수익금 환수를 위해 전국 특사경으로는 처음으로 기소 전 범죄수익 추징보전을 신청해 법원으로부터 인용결정을 받았다. 범죄 피의자들이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후 재판이 확정될 때까지 장시간 소요됨을 악용해 재산을 은닉하거나 처분하지 못하도록 기소 전 추징보전을 함으로써 재범의지 봉쇄 등 범죄 예방을 도모했다고 민사경은 설명했다. 민사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법정이자율을 초과한 이자 수취나 무등록 대부업자의 불법 광고행위 등 대부업법 위반행위가 적발될 경우 적극적으로 수사해 형사처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2-10-26 14:09:41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