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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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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화문광장 개장 맞아 미디어파사드 불 밝힌다

서울시는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개장을 맞아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조성해 미디어아트 작품들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광화문에 설치된 미디어파사드는 세종문화회관의 전면과 측면부에 빔프로젝트를 투사하는 방식의 대형(체임버홀 벽면 44×11m, 대극장 우측벽면 13×11m) 와이드파사드로, 5만안시의 세계 최고 수준의 사양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광화문광장 개장식에 맞춰 오는 6일 오후 8시30분 미디어파사드를 점등한다. 시는 8월 7일부터 9월 15일까지 개막기념전 '라온하제'를 통해 디지털 속에서 현대인이 느끼는 휴식과 힐링의 경험을 표현한 미디어아트 작품 5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매일 저녁 8시부터~11시까지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라온하제'는 '즐거운 내일'이라는 뜻을 가진 순우리말로,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서울시민들에게 편한 쉼터이자 일상의 즐거움을 주는 공간으로 다가가겠다는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 운영의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라온하제는 ▲더운 여름밤을 파도의 시원함으로 식혀주는 이이남 작가의 '기운생동_생명의 바다' ▲따뜻한 감성의 애니메이션을 선보인 이경돈 작가의 'You're Free' ▲상쾌하고 편안한 여름날을 느끼게 하는 유민하 작가의 'Cold Water and Summer' 등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 3D영상을 포함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시는 오는 8월 15일 광복절 77주년을 맞이해 광복의 기쁨을 표현한 미디어아트 작품 '함성'도 8월 14일부터 8월 27일까지 개장기념전 작품들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진준 작가가 참여한 '함성'은 그날의 소리를 이미지와 음악으로 표현한 미디어콜라주 작품이다. 함성을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당시 광복절의 감격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올해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의 전시 기획 및 운영 총감독은 카이스트(KAIST) 미술관 관장이자 카이스트(KAIST) 문화기술대학원교수인 이진준 예술감독이 맡았다. 시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개장기념전 1, 2부'와 '서울시-KT 미디어아트 공모전', '서울라이트-광화 빛축제 연계전' 등 4개의 전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을 위한 '인증샷 이벤트'도 준비됐다. 행사 참가 희망자는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 개장 주간(8월 6~15일)에 광화문광장을 방문해 미디어파사드 영상을 촬영하고, 해시태그(#서울시광화문광장미디어파사드)와 함께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된다. 시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는 서울시가 '디지털감성 문화도시'로서 전 세계 미디어아트의 대표 거점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광화문광장을 찾은 시민 누구나 365일 세계적 수준의 품격 높은 미디어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2-08-05 11:21: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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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술 스타트업 베트남 진출 길 열어 먹거리·일자리 만든다

서울시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서울 스타트업의 베트남 현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와 공동 협력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오후 2시20분(현지시간) '서울창업허브 호찌민'에서 응우웬 호앙 장 베트남 과학기술부 차관과 스마트모빌리티 등 미래먹거리 산업분야 기술제휴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선포식을 열었다. 이어서 서울산업진흥원(SBA)과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NATEC(기술기업·상용화 개발국)은 실질적인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미래 유망산업으로 주목받는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의 서울 기업이 베트남 현지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발굴부터 기술제휴, 산학협력 등을 중점 지원하는 내용이다. 시 관계자는 "베트남은 2050년 전기자동차 100% 전환을 목표로 국가적으로 전기차 확대를 위한 등록세·특별소비세 감면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커 우리 기업들에게는 기회의 시장이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시작으로 향후 AI, 로봇 등 4차산업 기술 전반으로 기업 지원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8-04 15:58: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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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0일 잠실 주경기장서 '서울페스타 2022' 개막식 진행

서울시는 오는 10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서울페스타 2022(SEOUL FESTA 2022)' 개막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서울페스타는 이달 10~14일 5일간 개최되는 대규모 관광 축제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경주대회 '2022 서울 E-프리'를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가 서울 곳곳에서 진행된다. 개막식 공연은 8월 10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개막 인사를 시작으로 싸이, 비 등 케이팝 스타들의 축하공연이 약 2시간 동안 펼쳐진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공연 입장객 수를 잠실 주경기장 최대 수용인원인 6만9000명의 절반 수준인 3만5000명으로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8월 13~14일에는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서울 E-프리가 열린다. 이번 시즌 마지막 전기차 경기로, 전 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이와 함께 이달 10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대규모 할인행사인 '2022 서울쇼핑페스타'가 운영된다. 백화점·면세점·온라인 쇼핑몰 등 총 2500여개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펼친다. 이 기간 패션·뷰티·여행·숙박·공연체험 등 업종별 최대 50%의 할인 판매 행사가 진행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페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8-04 15:49: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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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공원 품은 광장'으로 재탄생

광화문광장이 '공원을 품은 광장'으로 재탄생한다. 새 광화문광장은 면적의 4분의 1(9367㎡)이 녹지로 채워진다. 서울시는 '자연과 녹음이 있는 편안한 쉼터'에서 시민들이 일상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새 광화문광장에 나무 5000주를 식재하고 다양한 휴식공간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시는 광화문 앞에 펼쳐진 '육조마당'에 넓은 잔디광장을 만들었다. 1392년 조선 건국부터 현재까지 매년 역사를 돌판에 기록한 역사물길이 이곳 육조마당에서 시작된다. 방문객들은 역사물길 옆에 설치된 '앉음 벽'에 기대 소나무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연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사계절 푸른 소나무는 우리나라 역사문화 속에서 문인들과 화가들에게 사랑받아온 나무로 광장 초입에 배치했다"며 "'소나무 정원'에 식재된 장송(강원도 강릉산) 군락 사이 산책로를 따라 광화문과 북악산의 경관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시간의 정원'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공간이다. 사헌부 터 유구 발굴 현장에서 드러난 지층을 형상화해 '시간의 벽천'을 만들었고, 이곳에서 발굴된 매장문화재 '사헌부 문 터'는 전시공간을 통해 방문객들이 직접 관람할 수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주변에는 역사적 경관과 어울리도록 장대석으로 한국 전통 정원인 화계(花階)를 조성하고 매화나무, 배롱나무, 모란, 분꽃나무 등을 심었다. 장대석 화단을 따라 이어지는 '사계정원'은 우리나라 자생식물의 꽃과 열매,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꾸며졌다. 사계정원 내에는 산수유, 산벚나무, 산딸나무, 배롱나무, 복자기 등이 식재돼 계절의 변화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정원 안에는 이동식 테이블과 의자가 설치돼 있다. 광화문 인근 민간기업과 비영리단체도 새 광화문광장 조성에 함께했다. ESG 협의체인 광화문원팀이 관목과 초화류 73종(1억5000만원 상당)을 기부해 소나무정원~사계정원 구간에 심었고, 향후 식물 유지관리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세종문화회관 입구 주변 '문화쉼터'에는 우리나라 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참나무류가 식재됐다. 시는 참나무 숲속에 맑은 물이 샘 솟는 수조인 '샘물탁자'와 '모두의 식탁'를 뒀다. 세종대왕 동상 앞과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일대에는 각종 행사를 위한 '놀이마당'이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크고 작은 행사를 할 수 있도록 나무를 심지 않고 놀이마당 공간을 비워뒀다"며 "마당 양측에는 행사 관람과 휴식을 위해 앉음 터와 넓은 의자를 배치했다"고 말했다. 시는 나무 그늘에서도 열린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열린마당'에 팽나무, 느릅나무, 칠엽수 등을 심었다. 바닥에는 전국 각지에서 가져온 8종의 돌로 조성한 팔도석 포장 구간도 있다. '열린마당' 옆으로 위치한 '광화문계단'에는 해치마당 내부와 광장을 연계하는 지형 단차를 활용해 만든 녹지 및 휴식공간이 준비됐다. 광화문역 7번 출구로 빠져나오면 '광장숲'을 만날 수 있다. 느티나무, 느릅나무, 팽나무 등 키 큰 나무를 비롯해 산수국, 박태기나무, 병꽃나무 같은 키 작은 나무와 초화류를 다층으로 심어 녹음이 풍성한 휴식공간을 만들었다고 시는 강조했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숲과 물이 어우러지고, 쉼이 있는 공원 같은 광장에서 시민들이 편안하게 일상과 문화를 즐기고, 휴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8-04 15:35:1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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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21세기 상호부조론 外

◆21세기 상호부조론 딘 스페이드 지음/장석준 옮김/니케북스 바야흐로 대위기의 시대다. 경제 위기, 감염병 위기, 기후 위기 등 온갖 위기가 사람들의 목을 죄어온다. 책은 위기에 처한 인간이 선택할 현실적인 정치 전략으로 '상호부조론'을 제시한다. 상호부조는 지역사회가 사회운동과 연계해 생존과 관련된 필요를 충족하는 다양한 구조 활동을 아우른다. 2012년 허리케인 샌디로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당했을 때, 2019년 홍콩에서 반정부시위가 이어지던 당시 사람들은 서로 연대해 어려움을 돌파해 나갔다. 수많은 사람이 삶의 일부로서 지속적으로 상호부조에 참여해 이윤이나 위계에서 벗어나 지구에 파괴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먹고 소통하며 치유하고 서로를 돌보는 세계를 책은 제안한다. 256쪽. 1만5800원. ◆낙인이라는 광기 스티븐 힌쇼 지음/신소희 옮김/아몬드 책은 망상과 환각으로 정신병원에 여러 차례 입원해야 했던 철학과 교수를 아버지로 둔 심리학자가 자신의 생을 송두리째 털어 쓴 회고록이다. 저자는 아버지의 정신질환이 가족에게 안겨준 상흔 보다 정신질환자에 대한 낙인이 어머니와 동생, 그리고 자신에게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고발한다. 책에는 아버지가 '누군가 그의 병을 눈치채지 않을까(예상 낙인)' 걱정하고, 어머니는 '모든 걸 꼭꼭 숨기기 위해(명예 낙인)' 노력하며, 아버지 스스로 '세상에서 무효 처리된 인간이라는 생각을 내재화(자기 낙인)'하는 장면이 나온다. 낙인은 그 어떤 정신질환 자체보다 훨씬 나쁜 최악의 광기라고 저자는 말한다. 신체의 기형과 장애, 인종과 종교에서의 소수자성 등 이 땅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낙인에 경종을 울리는 책. 453쪽. 2만5000원.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말하지 않는 것들 매리언 네슬, 케리 트루먼 지음/솝희 옮김/현암사 건강한 음식을 먹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가짜고기로 만든 대체육은 동물을 해치지 않고 항생제를 사용하지도 않으며, 동물사육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대체육이 가진 많은 장점에도 제품 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한 선택은 결국 계층 문제가 된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경제논리에 의해 특정 계층만 건강하고 윤리적인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사회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내가 먹는 것이 곧 나의 세계'라고 강조하며, 환경과 몸에 좋은 음식을 원한다면 '정치에 관여하라'고 조언한다. 건강, 환경, 지속 가능한 농업, 동물 복지, 식품 안전성 등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응원하고, 투표로 이를 행동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책은 말한다. 224쪽. 1만5000원.

2022-08-04 15:07: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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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모든 요일의 기록

김민철 지음/북라이프 인생의 낙 중 하나는 '맛집 투어'다. 늦은 밤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 출연자가 짜장면을 맛있게 먹는 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면서 침을 줄줄 흘리다가 잠들었다. 다음 날 눈 뜨자마자 맛집으로 소문난 중식당으로 달려갔다. 이게 웬걸? 이미 중국집 안은 '사람들이 다 어제 같은 프로그램을 봤나' 싶을 만큼 인파로 북적였다. '내 자리는 어디에도 없는 것인가'라는 생각에 슬픔에 잠기려던 그때, 눈에 빈자리 하나가 들어왔다. 신나서 자리에 앉으려는 데 앞에서 혼자 식사를 하고 있던 사람이 필자의 행동을 저지했다. 그는 "코로나도 심한데 다른 데 가서 앉으시죠?"라고 했다. "자리가 여기밖에 없는데요?"라고 답했더니 그래도 안된다는 듯 고개를 빠르게 가로저었다. 쿨한 척하느라 손으로는 알겠다는 뜻으로 오케이 사인을 했지만, 화가 부글부글 끓었다. 필자는 속으로 '네가 이렇게 성격이 더러우니까 토요일 황금 시간대에 맛집에서 혼밥을 하는 거야'라고 상대를 꾸짖었다.(본인도 혼자 왔으면서!) 이처럼 사람을 열받게 하는 인간을 만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카피라이터 김민철은 에세이 '모든 요일의 기록'에서 인간을 배우기 위해 계속해서 소설을 읽는다고 털어놓는다. 저자는 "왜 그 사람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것인지, 왜 그런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는 것인지, 왜 그렇게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인지, 왜 나와는 다른 것인지, 왜 나와는 다른 선택으로 다른 삶을 살 수밖에 없는지를 짚어간다"며 "현실 속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는 희박한 이해의 가능성을 소설을 통해서 약간이나마 늘릴 수 있지 않을까 소망하면서 읽는다"고 말한다. 저자가 소설을 읽으며 타인을 알아가는 것과 비슷하게 필자는 살면서 마주하는 빌런(악당)을 주인공으로 한 픽션을 써보며 그를 이해하려 애쓴다. 중국집에서 만난 프로 혼밥러는 어떤 삶을 살았기에 저런 성정을 갖게 됐을까. 그는 코로나에 걸렸다가 된통 고생한 기억이 있어 감염에 대한 공포가 심한 사람일 수 있다. 아니면 집에 노부모를 모시며 사느라 감염병에 걸리지 않게 특히 더 조심하는 걸 수도 있다. 혹은 고독한 미식가라 음식의 맛을 천천히 음미하며 즐기는 혼밥의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아 그런 행동을 했으리라고 상상해볼 수도 있겠다. 이야기 창작 과정이 고통스럽다면 '모든 요일의 기록' 저자처럼 소설책을 읽어도 좋다. 광고인 김민철은 "소설책을 편다. 거기 다른 사람이 있다. 거기 다른 진실들이 있다. 각자에게 진실을 돌려주려면 책을 읽을 수밖에 없다. 좁고 좁은 내가 카피라이터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럴 수밖에 없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고 고백한다. 280쪽. 1만3500원.

2022-08-04 13:47:1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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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공원에 32개 휴식 공간 만든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시민들이 한강공원에서 편안하게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계단쉼터 19개소, 전망쉼터 13개소 등 총 32개 휴식 공간을 조성한다고 3일 밝혔다. 딱딱하고 거친 회색빛 한강공원 콘크리트 계단은 편안하게 앉아서 쉴 수 있는 목재 계단쉼터로 바뀐다. 아름다운 한강 풍경을 조망할 수 있지만 쉴 곳이 없는 공터나 경사면이었던 공간은 시민이 머물고 싶은 전망쉼터로 탈바꿈한다. 이날 시는 휴게시설을 보완·확충하는 '한강공원 계단 및 전망쉼터 조성공사'를 시작했다. 시 관계자는 "한강다리 하부, 나들목 인근, 한강 조망지점 등 시민들의 왕래가 잦거나 쉬어가기 좋은 곳을 위주로 쉼터 조성 장소를 선정했다"며 "이용객이 많은 가을철인 10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시는 기존 콘크리트 계단에 목재를 덧대거나 목재로 된 의자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계단쉼터를 만든다. 공원별 특색에 따라 테이블이 있는 탁상형,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는 평상형 등 다양한 형태의 계단 쉼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전망쉼터는 한강을 조망하기 좋은 장소나 시민이 많이 찾는 장소 중에서 쉴 곳이 없었던 공터나 경사면이었던 공간에 들어선다. 장소별로 다양한 형태의 벤치를 놓고 나무를 심어 시민의 발길을 사로잡는 공간으로 되살릴 계획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한강공원 쉼터 조성은 시민들이 탁 트인 한강을 바라보며 지친 일상을 환기할 수 있는 공간을 확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한강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8-03 15:56: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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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월급을 적게 주면 벌어지는 일

지난달 말 코인노래방을 운영하는 친구와 초단기 강릉 여행을 다녀왔다. 원래는 2박3일간 맛집 도장깨기를 할 예정이었는데 1박2일로 일정이 변경됐다. 마지막날 스케줄이 꼬였기 때문이다. 식도락 전문 유튜버가 추천하는 곳에서 저녁 식사로 쫄깃하고 고소한 도다리와 광어회 한 접시를 둘이서 배불리 먹고 야식으로는 뭘 먹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였다.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한 친구의 얼굴이 급격히 어두워졌다. 알바생이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내일 가게에 못 나가게 됐다고 전날 저녁 8시에 통보해 다급하게 집에 가야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그녀는 코레일톡 애플리케이션으로 당일 밤 강릉에서 서울로 향하는 기차표를 예매하며 미안해 어쩔 줄 몰라 했다. 필자는 아무리 알바라고 해도 그렇지 이렇게 무책임하게 구는 경우가 어딨느냐며 전화해서 한마디 하라고 했다. 친구는 전에 펑크를 낸 알바생이 있어 화를 냈더니 "아, 그럼 관둘게요"하고 문을 박차고 나가 새로운 사람을 구할 때까지 개고생했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녀는 "최저임금을 주면서 책임감을 기대하면 안 되는 거더라고. 요새는 수입이 짭짤한 배달 라이더나 비대면 알바를 선호해서 사람 구하기도 힘들어. 걸핏하면 빵꾸 내는데 뭐 어쩌겠어. 돈을 조금 줘서 그런가 보다 하지"라고 말했다. 필자는 친구의 자기객관화를 통한 멘탈 관리 능력에 혀를 내둘렀다. 바로 이것이 월급을 적게 주는 사장의 바람직한 마인드구나! '준 만큼만 시킨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찌 보면 당연한 명제지만 안 지키는 사장이 꽤 많은가 보다. "돈을 많이 주면 지금처럼 아무도 안 한다 하겠냐고", "배달 라이더들이 더 늘어나서 좆소(중소기업을 남자 성기에 빗대 비하하는 말)가 인력 부족 한번 겪어봐야 사람 고마운 줄 알지", "돈 줄 능력 없으면 장사 접어", "원하는 게 있으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내놔"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출 상승을 기대했던 자영업 사장들과 중소기업이 인력난에 허덕인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보인 반응들이다. '잃어버린 20년'을 통해 저임금이 낮은 생산성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절절히 깨달은 이웃 나라 일본은 역대 최대 폭의 최저임금 인상을 예고했다. 일본 후생노동성 자문기구인 중앙최저임금심의회는 2일 작년 3.1%에 이어 올해 3.3% 인상을 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 7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대비 0.2%포인트 낮춘 2.3%로 전망했다. 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비스노조는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생활임금 노동자증언대회를 열고 물가 인상으로 서민들의 생활이 어려워졌다며 서울형 생활임금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동행 특별시'를 표방하는 서울시가 올해 생활임금을 얼마나 올릴지 궁금할 따름이다. 참고로 작년 서울시는 생활임금 시급을 고작 64원 인상했다.

2022-08-03 15:49: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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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확대··· 이마트 푸드코트서도 이용 가능

서울시는 이달부터 이마트 푸드코트에서도 아동급식카드(꿈나무카드)를 쓸 수 있도록 사용처를 확대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의 다변화를 위해 신한카드사와 함께 작년부터 대형마트 푸드코트의 가맹을 추진했다. 이마트 측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달 1일부터 관내 이마트 점포 30개 지점 푸드코트에서 아동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꿈나무카드를 받은 아동 1만6987명이 이마트 푸드코트의 다양한 메뉴를 자신의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키오스크로 주문이 가능해져 이용자들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 GS리테일과 함께 전국 최초로 '꿈나무카드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꿈나무카드를 이용하는 아동들이 편의점의 먹거리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온라인에서 결제하고 희망하는 시간대에 원하는 편의점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이라고 시는 전했다. 임지훈 서울시 가족담당관은 "이번 이마트 푸드코트의 가맹 협조로 결식우려 아동이 보다 다양한 메뉴로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인 결식우려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2-08-02 15:48:13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