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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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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홍제천 노천카페 반대·남산터널 통행료 감면·착한 임대인 추가 지원 요구

서울시민들이 '홍제천 노천카페 설치 반대', '남산터널 통행료 감면', '착한 임대인 지원 사업 추가 시행'을 서울시에 요구하고 나섰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홍제천 일대 인공폭포 주변에 휴게음식점이 포함된 노천카페를 조성하지 말아 달라는 의견이 최근 정책 제안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에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이달의 우수제안으로 꼽혔다. 시민 전모 씨는 "우리 상인들은 홍제천 인공폭포 앞에 '휴게음식점'이 포함된 노천 카페를 설치하는 것에 결사반대한다"며 "부디 이곳이 음식을 팔지 않는 노천 쉼터로 사용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서울 전역을 수세권으로 탈바꿈시키는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시내 332km의 실개천과 소하천 등 수변을 중심으로 공간 구조를 재편하는 프로젝트다. 우선 시는 유럽 도시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길 옆 노천카페(수변 테라스 카페)를 도입하는 인공폭포 시범사업을 추진, 올여름 시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전 씨는 "홍제천 주변 상인들은 그간 코로나19로 은행 대출까지 받아가며 이를 악물고 악과 깡으로 3년을 버텼다"며 "이제 겨우 은행 대출과 밀린 월세라도 조금씩 갚아야지 하는 차에 구청과 서울시에서 홍제천 인공폭포 앞에 휴게음식점이 포함된 대규모 노천카페를 만든다면 우리 상인들은 다시 한번 대성통곡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음료나 먹거리는 주변 상권에 양보해주길 간청한다"며 "음식을 팔지 않는 노천 공유쉼터를 설립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재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9일부터 이달 6일 정오까지 시민 69명이 전 씨의 의견에 공감을 표했다. 시 관계자는 "홍제천 수변 노천카페는 서울시가 지원하고 서대문구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기본적으로 시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조성해 주변 상권에서 구매한 음료, 음식 등을 자유롭게 앉아서 즐길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카페시설 설치로 인한 주변상권 피해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서대문구청에서 운영 계획을 마련 중인 단계"라며 "앞으로 지역 상권과 서울시, 서대문구가 함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검토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장에게 시정과 관련된 제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창구인 '시장에게 바란다'에는 남산터널 통행료 제도 개선과 착한 임대인 지원 사업 연장을 문의하는 민원이 접수됐다. 중구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 A씨는 "사대문 안에 거주하는 시민들에게는 남산터널 통행료 감면 혜택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주소지가 서울 중심부에 있어 남산터널을 많이 이용함에도 배려가 없어 아쉽다"고 지적했다. 시는 도심 교통혼잡 완화를 목적으로 통행량이 많은 도로를 오가는 차량 이용자에게 통행 수단, 경로변경을 유도하기 위해 남산 1, 3호 터널과 일부 연결도로에 혼잡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 서울시 교통정책과는 "혼잡통행료는 터널을 통과하는 비용이 아니라 혼잡한 도로에 부과하는 것으로, 우회도로(한강대로·소월로 등)를 확보하고 있어 통행에 대한 직접적인 제약이 없고 해당 지역 거주민을 명확히 규정할 수 없어 지역 주민에 대한 감면을 시행하고 있지 않다"면서 "향후 혼잡통행료 제도 개선 연구시 감면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상가임대인 B씨는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착한임대인 지원사업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올 하반기 추가 모집 계획이 있는지를 문의했다. 착한임대인 지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영세 소상공인의 임차료 부담이 가중되자 서울시가 임차상인들의 고정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임대료 인하에 동참한 임대인에게 서울사랑상품권, 세액공제 혜택 등을 제공한다. 시는 "작년에는 당초 계획에는 없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임차상인이 계속 어려웠던 점을 감안해 하반기에 추가 모집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돼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현재까지는 추가 모집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22-06-06 14:01: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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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10회 서울상징 관광기념품 공모전' 진행

서울시는 '제10회 서울상징 관광기념품 공모전'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서울시가 주최하고, 일상예술창작센터가 운영한다. '서울상징 관광기념품 공모전'은 서울을 대표하는 참신한 기념품을 개발하고, 중소디자인 업체와 신진 디자이너, 공예가를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개최돼왔다. 서울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요소를 반영한 제품이면 무엇이든 공모전에 참여 가능하다. 서울의 역사, 문화유산, 산업, 생활 기반 시설 등을 폭넓게 활용해 디자인하면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프리미엄제품'과 '일반제품' 두 부문으로 나눠 공모를 진행한다. '프리미엄제품' 부문에는 기존에 유통되지 않은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출품하면 된다. '일반제품' 부문에는 10만원 이내로 판매할 수 있고, 지속적인 생산 및 양산이 가능한 제품을 만들어 제출하면 된다. 시는 공모전을 통해 8개 수상작을 선발해 7500만원 상당의 제품을 실물로 매입, 국내·외 홍보용 기념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1차 서류 접수 기간은 이달 7일부터 내달 7일 오후 6시까지다. 담당자 이메일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2차 실물 현장 접수는 7월 19~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시청에서 이뤄진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내 손안의 서울)를 참고하면 된다. 이병철 서울시 관광산업과장은 "관광객들이 오랫동안 서울을 기억하고 추억하기 위한 대표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고 히트 상품화시켜 중소 관광기념품 업체와 신진 디자이너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자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2022-06-05 12:33:2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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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강남역 등 50개역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 나선다

서울교통공사는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서울 지하철 1~8호선 내 50개역의 역명병기 유상판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역명병기란 개별 지하철 역사의 기존 역명에 부역명을 추가로 기입해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공사는 이달 7일 입찰공고를 내고, 역 이름을 함께 쓸 사업자를 모집한다. 서류 마감일은 오는 22일이고, 입찰 마감일은 6월 28일이다. 부역명은 폴사인·출입구·승강장·안전문 역명판, 안전문 단일·종합노선도, 전동차 단일노선도 등 10종 위치에 표기할 수 있다. 역명 판매 대상은 총 50개역이다. 특히 이번에는 매년 전국 지하철역 수송 인원 1위를 기록하는 강남역, 주요 환승역인 여의도역·공덕역·신도림역이 포함됐다. 공사는 50개 대상 역사를 세 묶음(1차 20개, 2·3차 각 15개역)으로 나눠 입찰을 진행한다. 공사 관계자는 "신용산(아모레퍼시픽), 을지로4가(BC카드), 역삼(센터필드)역 등 많은 기업과 기관이 역명병기 사업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기존에 역명병기 계약을 체결한 곳 중 약 90%가 재계약을 하는 등 호응이 크다"고 말했다. 역명병기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기관은 대상 역에서 1km 이내(서울 시내 기준, 시외는 2km 이내로 확대)에 위치해야 한다. 낙찰받은 기업이나 기관은 3년 동안 원하는 기관명을 대상 역의 부역명으로 표기할 수 있다. 재입찰 없이 1차례(3년) 계약 연장도 가능하다. 세부적인 선정 기준은 공모 요강을 참조하면 된다. 낙찰 기업·기관은 입찰 종료 후 역명병기 유상판매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된다. 역명 안내표지 변경 및 정비는 낙찰자 부담 하에 계약체결 후 60일 이내에 공사와 협의해 추진할 수 있다.

2022-06-05 12:18: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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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나무돌보미'로 활동할 시민 연중 상시 모집

서울시는 관내 가로수와 녹지대를 직접 관리하는 '나무돌보미 사업'에 참여할 시민을 연중 상시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시민녹화 및 자원봉사 활동에 관심 있는 개인, 기업, 학교, 단체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나무돌보미는 자치구와 1년 단위로 관리 협약을 맺고 가로수, 녹지를 실명으로 관리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13년부터 '나무돌보미 사업'을 시작해 작년까지 9년간 총 3295개 노선에서 나무 455만7000주를 관리했다. 5만9000여명의 시민이 '나무돌보미'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약 3000여명의 시민이 나무돌보미 사업에 참여했다고 시는 전했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나 시민은 누구나 연중 수시로 신청 가능하다. 개인은 1인당 최대 5주까지, 단체는 가로노선(구간)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원하는 나무 또는 장소를 선택해 관할 자치구에 신청하면 일정한 심사를 거쳐 '나무돌보미'로 선정돼 활동하게 된다. '나무돌보미'의 임무는 ▲가로·녹지 정화 활동 ▲가뭄철 물 주기 ▲꽃·나무 심기 ▲낙엽 치우기 등이다. 구체적인 활동 내용·주기 등은 해당 자치구 공원녹지과(또는 푸른도시과)와 협약을 체결해 자율적으로 정하게 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이 가로·녹지 정화에 직접 참여해 깨끗한 녹색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올해 사업에도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2-06-03 19:50:5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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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 '아차사고 사례발굴·위험성 평가'로 안전 강화

서울시설공단은 안전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아차사고를 발굴하고, 전 사업장에서 위험성을 평가하는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공단에 따르면 지난 1~6월 '아차사고 발굴' 제도를 통해 총 148건의 유해·위험 요인을 찾아내 개선 조치를 마쳤다. 공단은 고척스카이돔의 지붕 상황을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 중인 점검로에 발끝막이 판을 설치했고, 보조경기장의 인조잔디와 바닥의 단차를 없애는 등 안전 보완 활동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공단은 전 사업장과 지원 부서에 대한 '위험성평가'도 진행하고 있다.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작업 행동들을 도출해 위험도를 평가하고 감소 대책을 마련, 실천하는 절차를 통해 안전 의식이 강화되는 부수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공단 관계자는 "안전에 정통한 외부 전문가와 여름철 대비 도로시설물 안전점검을 추진해 도로면 포장상태를 확인하고 배수로 및 유입구 청소상태를 사전 점검, 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또 공단은 지난 3월부터 '열린 위험요인 소통센터'를 개설해 사업장 내 근로자가 유해·위험요인을 발견했을 경우 SNS로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까지 30건이 접수돼 개선 조치했으며, 안전과 관련한 동영상을 매일 업로드해 직원들과 공유하는 '일일 안전브리핑'도 지속적으로 시행 중이라고 공단은 전했다.

2022-06-03 19:37: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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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外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에즈라 클라인 지음/황성연 옮김/윌북 정치 양극화는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를 관통하는 하나의 현상이다. 내 편 아니면 네 편이라는 식의 편 가르기 행태 속에서 삶의 영역이 이분법으로 갈라지는 세계는 살기 좋은 곳이라고 말할 수 없다. 정당의 정책이나 이념의 다양성은 두 가지로 갈라질 수 있는 영역이 아닌데도 우리는 한가지 선택만을 강요받는다. 두 개의 편이 생겨날 때의 문제는 자신에게 돌아갈 이득이 없어도 '상대방이 지는 것'을 목적으로 정치적 선택을 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무의식과 비이성이 만들어내는 정치에서는 정책에 의한 투표가 불가능해지고 올바른 정당 정치로서의 참여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저자는 말한다. 양쪽 모두에게 상처만을 안기는 '미움의 정치'를 끝낼 방법을 제시하는 책. 344쪽. 1만8800원. ◆병든 의료 셰이머스 오마호니 지음/권호장 옮김/사월의책 바야흐로 의료 불신의 시대다. 환자는 몸이 나아지지 않았는데도 고액의 치료비를 청구하는 의사에게 화를 내고, 의사는 이미 다 알아보고 온 듯 처방을 요구하는 환자에게 염증을 느낀다. 책은 새로운 질병을 만들어내는 데에만 몰두하는 의료계, 예방을 명목으로 의미 없는 약물을 강요하는 의산 복합체, 치료와는 관계없이 연구 실적만 중시하는 과학주의, 그리고 환자의 권리를 내세워 의료라는 공공재를 소비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소비자주의 등 현대 의료의 문제를 낱낱이 까발린다. 저자는 "치료받아야 할 것은 환자가 아니라 현대 의료 자체"라고 일갈하며 '질병을 파는 현대 의료'를 고발한다. 344쪽. 1만8000원. ◆그랜드스탠딩 저스틴 토시, 브랜던 웜키 지음/김미덕 옮김/오월의봄 '그랜드스탠딩'은 관심을 끌려는 과시적 행위를 의미하는 말이다. 우리는 어떤 사안에 대해 대단한 분노를 표현하며, 자신이 역사의 옳은 편에 있음을 증명하려고 부단히 애쓰는 사람들을 SNS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저렇게까지 민감해야 굴 일인가 싶은 것에도 마치 무기 경쟁을 하듯 자신이 더 도덕적으로 예민하다는 사실을 전시한다. 진실이 무엇인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는 관심이 없다. '올바른 이야기'를 떡밥 삼아 관중들의 '좋아요'와 '하트', 즉 관심을 갈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도덕적 관종들이 하는 행위인 '그랜드스탠딩'이 어떤 얼굴을 하고 있으며, 그 해악은 무엇인지 설명한다. 도덕적이지 않은 도덕 이야기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 332쪽. 1만8500원.

2022-06-02 15:38: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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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8초 인류

리사 이오띠 지음/이소영 옮김/미래의창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진의 발표가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인간이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평균 8초에 지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스마트폰에 연결된 현대인은 8초가 지나면 다른 대상으로 주의를 돌리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친구와의 대화 도중 "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라는 말을 내뱉고, 독서를 하다가 "방금 읽은 책 내용이 뭐였지?" 하는 등의 혼잣말을 읊조린다. 우리는 방대한 양의 정보에 노출돼 있다. 하지만 8초의 집중력을 가진 탓에 뇌에 저장하는 내용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과거 저절로 외웠던 수백개의 전화번호와 주소는 스마트폰의 도움 없이 확인할 길이 없고, 어딘가를 찾아갈 때 새로운 길을 발견하고 기억을 더듬어 목적지에 도착했던 능력은 내비게이션에 빼앗겼다. 책은 스마트폰의 연결성이 우리를 지배함에 따라 사람들의 기억력과 인지능력이 점점 쇠퇴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언제라도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척척박사가 손안에 있고, 모든 주요 소식에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으며, 상대의 메일에 즉시 답장할 수 있는 세상은 연결 면에서 모두를 평등하게 만든 걸까. 저자는 새로운 귀족층은 소셜 미디어를 버리고, 이메일에 바로 답장하지 않으며, 최신 디지털 기기로 무장하지 않는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플랫폼과 디지털 기기에 매달리는 일이 '낙오자'의 상징이 될 수 있다는 것. 기술의 강력한 유혹에 저항하기에 가난한 사람들은 너무 약하고 불안정하고 의존적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는 우리 주변에 흔한 '플랫폼 노동자'들이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한시라도 스마트폰 앞을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해결책은 없는 걸까. 집중력 8초의 한계를 극복할 방안으로 저자는 아침에 눈을 뜨고 저녁에 눈을 감기 전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는 대신 종이책을 읽으라고 조언한다. 288쪽. 1만6000원.

2022-06-02 14:54: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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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서울시장 오세훈,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은?

2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돼 '헌정 역사상 첫 4선 서울시장'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채 20일 만에 시청으로 돌아왔다. 오 시장이 선거 기간 제시한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은 '하후상박형 복지 제도 실현'과 '서울의 공간 구조 재편' 크게 두 가지다. 이번 선거에서 오 시장은 취약계층 지원을 통한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했다. 그가 후보시절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공약을 살펴보면, 1순위부터 4순위까지가 전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선순위 1위로 내세운 공약은 '안심소득(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선별복지 제도)으로 복지 사각지대 없는 서울'이다. 2순위는 평수를 1.5배 넓히고 고급 내장재를 적용한 고품질 임대주택 공급, 3순위는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에게 유명 인터넷강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교육플랫폼 '서울런'을 통한 교육사다리 실현, 4순위는 취약계층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시립병원 확대 및 기능 강화다. 오 시장이 소외계층 지원 외에 역점을 두고 있는 정책은 재개발·재건축 활성화와 지천 일대 수세권 조성, 도심 녹지 확대를 필두로 한 도시 공간 재구성이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낸 10대 핵심공약은 ▲1순위: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2순위: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쾌속 추진 ▲3순위: 함께 바꾸는 우리동네! 모아주택·모아타운! ▲4순위: 방방곡곡 수세권! 수변감성도시 서울 ▲5순위: 서울 센트럴 파크! 녹지생태도심 쾌속 추진 ▲6순위: 취약계층 안심형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 ▲7순위: 금리걱정 덜어주는 서울형 안심금리 ▲8순위: 서울형 어린이 놀이공간 대폭 확충 ▲9순위: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 구축 ▲10순위: 서울런 2.0 추진으로, 선관위에 제출한 내용과 다소 차이가 있다. 취약계층 지원 공약 중 상당수가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난 것. 기존 1순위였던 안심소득은 순위권 밖으로, 3순위였던 서울런은 10순위로, 4순위였던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는 6순위로 내려앉았다. 전과 달리 오 시장은 건축 규제 완화를 통한 재건축·재개발 확대 정책을 앞세웠다. 2~3순위에 이름을 올린 신통기획과 모아주택·모아타운이 바로 그것.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 개발에 서울시가 서포터가 돼 정비계획 결정부터 사업인가까지 적극 개입, 구역 지정 기간 단축을 돕는 제도다. 모아주택은 다가구·다세대주택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중층 아파트를 새로 짓는 개발 방식이고, 이를 확장한 지역 단위 정비 사업이 모아타운이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시·도지사 후보 매니페스토 비교 분석을 위한 질의서'에서 오 시장은 최근 불안정한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위해 충분한 물량으로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고, 모아주택과 모아타운으로 낙후된 저층주거지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 시장은 서울 전역에 흐르는 332km의 물길과 지역자원을 연계해 2030년까지 수변감성도시를 완성하고, 건축물 높이와 용적률 등 기존 건축 규제를 완화한 대가로 얻은 공공기여를 공원으로 조성해 서울 도심을 녹지생태지역으로 재창조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오 시장은 임기 내 63개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재원 규모를 2조1700억원으로 추산했다. 한편, 2일 직무에 복귀한 오 시장은 첫 출근길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다시 한번 지지해주고 성원해준 서울시민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무거운 책임감과 엄중함을 느낀다"고 당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약자와의 동행특별시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비롯해 선거기간 했던 약속은 4년 동안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서울시가 많은 변화를 일궈낼 수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6-02 14:30:3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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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로 중단했던 '보라매공원 건강100세 프로젝트' 재개

서울시는 코로나로 중단됐던 '보라매공원 건강100세 프로젝트' 프로그램을 재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건강체조, 바르게 걷기, 건강 상담 등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녹색 복지 프로그램으로, 서울시와 서울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협업해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보라매공원 잔디광장 옆 나무 그늘 쉼터에서 6·9·10월 매주 화, 목요일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운영된다. 남녀노소 시민 누구나 현장 접수 후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참여자들은 전문 강사와 함께 흥겨운 음악에 맞춰 건강 체조를 즐길 수 있다. 보라매공원의 드넓은 잔디광장 트랙에서 바르게 걷기 체험을 하며 기초체력과 면역력을 높이고 명상과 호흡을 통해 정서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운동처방사가 참여자 개개인의 건강 상태를 측정한 후 올바른 생활 습관, 운동방법, 건강 상식을 안내하는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동부공원녹지사업소로 문의하면 된다. 박미애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건강100세 프로젝트가 코로나 장기화로 위축된 시민들이 공원의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지켜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민들이 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원 여가 문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6-01 15:32: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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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방차 533대 긴급번호판 교체 완료

긴급자동차 전용 번호판이 부착된 소방차./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긴급 상황 발생시 막힘없는 출동을 위해 소방차의 번호판을 긴급자동차 전용 번호판으로 교체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행정안전부 등이 소방차, 경찰차 같은 긴급자동차를 대상으로 전용 번호판 제도를 시행한 데 따른 조치다. 긴급자동차 전용 번호판은 차량번호 첫 세자리가 '998', '999'로 시작하며, 부착시 별도 절차 없이 이를 식별하는 주차장 무인 차단기를 자동 통과할 수 있다. 본부는 긴급자동차 전용 번호판 교체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아파트와 빌딩, 상가 등의 주차장에 설치된 무인차단기를 지체 없이 통과,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신속하게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긴급자동차 전용 번호판 도입 전에는 자동 통과를 위해 무인차단기를 새로 설치하거나 긴급자동차의 번호판을 교체할 때 차량 번호를 새로 등록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고 본부는 설명했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 안전을 위한 골든타임을 지키려면 신속한 현장 도착이 필수"라며 "막힘없는 소방차 출동을 통해 더 빠르게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6-01 15:11: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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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문화비축기지 홍보 나선다

서울시가 문화비축기지 홍보에 팔을 걷어붙인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하는 주요 사업에 대한 인지도를 구축하고 문화공원으로서 이미지를 제고하고자 전략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를 추진한다.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문화비축기지는 마포석유비축기지를 재생해 만든 시설로, 지난 2017년 9월 개관했다. 마포석유비축기지는 1973년 석유 파동을 계기로 생겨난 산업시설이다. 1976~1978년 5만7042평 부지에 5개 탱크를 건설, 서울시민이 한달가량 소비할 수 있는 양인 6907만리터의 석유를 보관하는 장소로 이용됐다. 마포석유비축기지는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안전상의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폐쇄됐다. 10년 넘게 마포석유비축기지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던 서울시는 2013년 시민 아이디어를 공모해 해당 시설을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시는 올해 '함께 채워가는 문화공간'이라는 비전 아래 ▲문화비축기지 주요 사업 집중 홍보 ▲뉴미디어 매체 활성화 ▲시민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우선 시는 마포구 시티투어, 에너지 드림센터 에코 투어, 마포만보 등 문화비축기지가 포함된 투어 프로그램 홍보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업한다. 이와 함께 시는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국제회의, 전시행사) 팸투어 및 사업 유치, 유니크베뉴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한국관광공사, 서울관광재단과 협력한다. 문화예술 공모사업인 아트랩을 브랜딩(디자인을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과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 인지도를 높이는 마케팅 방법)해 문화비축기지 인지도 제고에 본격 돌입한다. 아트랩은 예술가들에게 문화비축기지가 보유한 공간과 장비를 제공해 다양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지난해 아트랩을 통해 공연 9개(1420명 관람), 전시 5개(1435명 관람), 실험예술 및 워크숍 8개(440명 참여) 등 총 22개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였다. 시는 아트랩을 함축적이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아이덴티티 디자인을 개발·적용해 참여 프로젝트들이 아트랩 브랜드 안에서 통일감과 연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는 뉴미디어 매체를 활성화해 시민 소통을 강화한다. 시는 홍보 채널의 성격과 구독층을 고려해 콘텐츠 차별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예컨대 문화비축기지 대표채널인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문화행사와 공원 활동 정보를 제공한다. 인스타그램에서는 고품질 영상과 사진 콘텐츠로 브랜드를 스토리텔링하고, 문화비축기지 해시태그를 모니터링해 이미지를 관리한다. 안전하고 편리한 공원 이용을 위해 시설 안내 디자인을 개선한다. 게시판, 안내문 등을 점검·교체하고, 안내판을 제작해 위험구간의 동선을 차단한다. 방송·영화·예능 같은 촬영 서비스 지원을 확대해 문화비축기지의 인지도를 높이고,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등을 통한 장소 사용 수입 증대를 꾀한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해 문화비축기지 촬영 지원 등으로 인한 세외수입(41건) 및 공공서비스예약 수입 금액은 총 3322만3700원으로 집계됐다.

2022-06-01 14:59:56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