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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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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시민 14%, "코로나19 극복 위한 기부 경험 있다"

코로나19 극복 위한 기부 경험률(2020년)./ 서울연구원 코로나19 시기에 수도권 시민의 약 14%가 정기 기부 외에 감염병 사태 극복을 위한 기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아름다운재단 기부문화연구소, 2020년 기빙코리아 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2020년 2~7월 코로나 극복을 위한 기부 경험률은 수도권이 13.6%, 비수도권이 16.6%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경우 기부자의 연령대는 20대가 24.8%로 1위였다. 30대 24.1%, 60대 이상 21.9%, 40대 16.1%, 50대 13.1%로 뒤를 이었다. 비수도권은 60대 이상이 30.1%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19.9%, 30대 18.7%, 40대 16.3%, 20대 15.1% 순이었다. 기부 분야(중복 응답)는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수도권 63.5%·비수도권 53.6%)가 가장 많았다. 이외에 의료진과 병원을 위한 기부(수도권 32.8%·비수도권 41.6%), 환자/자가격리자를 위한 기부(수도권 14.6%·비수도권 9.6%), 백신발견과 치료 연구를 위한 기부(수도권 13.1%·비수도권 9.6%) 등이 있었다. 코로나가 창궐하기 전인 2019년에는 수도권 시민 절반이 금전 기부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서울연구원에 의하면 만 18세 이상 성인(수도권 1008명·비수도권 998명)을 대상으로 벌인 웹조사와 모바일 조사에서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수도권 거주자의 46%, 비수도권 시민의 47%가 금전 기부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수도권 시민의 1인당 평균 기부액은 30만4000원이었고, 기부 횟수는 7.6회였다. 비수도권 시민의 평균 기부액은 22만4000원, 평균 기부 횟수는 8.1회였다. 2019년 수도권 기부자의 연령대는 60대 이상 비중이 23.3%로 으뜸이었다. 30대는 20.9%, 50대는 19.8%, 40대는 19.4%, 20대는 16.6%로 그다음이었다. 비수도권 역시 60대 이상이 29.4%로 가장 많았다. 50대 20.7%, 40대 19.6%, 20대와 30대 각 15.1%로 뒤를 이었다. 기부를 하는 이유(2019년)./ 서울연구원 수도권 시민의 10명 중 3명 이상은 동정심(32.5%) 때문에 기부한다고 답변했다. 이어 사회적 책임감(25.2%), 개인적 행복감(20%), 도움받은 적이 있고 갚고 싶어서(10.3%), 세제혜택(6%), 기타(5.8%) 순이었다. 비수도권의 경우 기부 이유로 사회적 책임감(36.2%)을 가장 많이 들었다. 동정심(26%), 개인적 행복감(20.9%), 도움받은 적이 있고 갚고 싶어서(7.2%), 기타(5.1%), 세제혜택(4.5%)이 그다음이었다. 수도권 기부자들은 기부 단체를 선택할 때 '투명성과 신뢰성'(60.8%)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답했다. 이밖에 활동 분야나 수혜자에 대한 관심도(23.3%), 인지도(5.8%), 지인의 소개나 권유(5%), 직접 홍보·요청(4.2%)을 기부 단체 선택시 중요 요건으로 꼽은 이들도 있었다. 수도권 시민의 기부금 전달 방법(중복 응답)은 계좌이체가 59.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금전달 17.7% ▲신용카드 16.2% ▲CMS 자동이체 14.2% ▲포인트·마일리지 기부 13.8% ▲ARS 전화 8.8% ▲카카오페이·제로페이 등 간편 결제 6.5% ▲급여 공제 4.1% ▲공익상품 구매를 통한 기부 1.5% 순이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4-03 13:35: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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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이달부터 10월까지 '북콘서트' 6회 진행

2022 인문학북콘서트 포스터./ 노원구 서울 노원구는 이달부터 10월까지 '인지하지 못했던 사사로운 것들'이라는 주제으로 무료 인문학 북콘서트를 6회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북콘서트는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인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또는 첫 번째 주 토요일)에 열린다. 구 관계자는 "바쁜 일상으로 잊고 살았던 사사로운 것들을 다시 한번 돌아보고, 구민들의 문화 감성을 충전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본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공연에서는 시인, 웹툰작가, 그림책 작가 등 개성이 뚜렷한 여섯 명의 작가와 6팀의 음악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다. 오는 2일 오후 2시 노원중앙도서관 1층에서 개최되는 북콘서트의 첫 번째 공연 제목은 '계절정담'이다. 일상 속 행복을 찾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시와 공연을 마련했다고 구는 전했다. 문학평론가 허희의 진행으로 싱어송라이터 배영경, 박준 시인이 함께한다. 2회차 공연은 4월 30일 토요일 오후 2시 '어느 사춘기의 기록'을 테마로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웹툰작가 모랑지와 아마도이자람밴드가 출연해 청소년기 우정과 중고등학교 시절 추억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 ▲어린이 관객을 위한 '나를 배우는 그림책'(7월 2일) ▲함께 살아가는 이웃과 삶을 주제로 한 '불편한 공연장'(9월 3일) ▲새로운 도전에 관한 이야기 '꾸는 꿈, 이루는 꿈'(10월 1일) ▲음악과 미술이 융합된 '눈으로 보는 음악, 음악으로 보는 미술'(10월 29일) 공연이 준비돼 있다. 참가 희망자는 네이버 예약페이지를 통해 예매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4-01 14:57: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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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1일 반려견 놀이 공간 '댕댕이놀이터' 정식 개장

마포 댕댕이놀이터 이용 모습./ 서울 마포구 서울 마포구는 1일 동물 복지를 위한 반려견 놀이터를 정식 개장했다고 밝혔다. 반려견 놀이터는 마포유수지 공영주차장 옆(마포동 36-4)에 마련됐다. 개가 짖는 소리인 '멍멍'과 모양이 비슷한 '댕댕'이라는 신조어를 활용해 '댕댕이놀이터'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구는 설명했다. 댕댕이놀이터는 372㎡ 규모의 중·소형견 놀이터 1개와 관리실로 구성됐다. 내부에는 계단, 장애물 넘기 등의 놀이·훈련 시설과 반려견 식수대가 설치됐다. 개들이 목줄 없이 운동하고, 반려인이 펫티켓 교육도 할 수 있게 했다고 구는 강조했다. 동물 등록을 완료한 몸 높이 40cm 이하의 반려견과 그 소유주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13세 미만 어린이는 성인보호자가 동행했을 때에만 놀이터에 출입할 수 있다. 문 여는 시간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공휴일, 혹서기, 혹한기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마포 댕댕이놀이터'는 서울시에서는 9번째로, 자치구 자체 조성으로는 5번째로 생긴 공공 반려견 놀이터이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설치한 '월드컵공원 반려견놀이터' 1개로는 반려견 놀이 수요를 충족할 수 없다고 판단해 구 자체적으로 반려견 놀이터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 10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유기동물 입양비, 의료비 지원 ▲반려동물 문화교실 운영 ▲동물보호명예감시원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 관계자는 "이번 반려견놀이터 개장으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조성되길 바란다"며 "동물들도 행복할 수 있는 동물 복지 사업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4-01 14:44: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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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우먼업 인턴십' 2기 참여자 76명 선발··· 경단녀 재취업 돕는다

서울시는 경력단절 여성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3개월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 우먼업 인턴십' 2기 참여자 76명을 선발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 우먼업 인턴십'은 경력단절 여성들이 일 경험을 통해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민간기업과 연계해 체험형 현장실습 기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모집인원의 40%를 시간제 근무 형태로 선발해 육아·돌봄으로 풀타임 근무가 어려운 여성들의 노동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2기 참여자들은 민간기업에서 3개월간 일 경험을 쌓으며 재취업을 준비하게 된다. 이들은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기업 '젠틀에너지' ▲인공지능 데이터셋을 구축하는 '테스트웍스' ▲온라인 육아전문 기업 '그로잉맘'을 포함 62개 민간기업에 투입된다. 2기 인턴십 참가자로 선발된 76명은 홍보마케팅, 디자인, 재무회계 분야의 자격증이 있거나 경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임신·출산·육아로 경력 공백이 생긴 3040여성들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총 140명의 지원자 가운데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 2기 참여자들은 이날부터 3개월 동안 인턴십 활동을 하게 된다. 이 기간 시는 서울시 생활임금 수준의 인건비(월 약 200만원)를 지원한다. 시는 인턴십 종료 후 수료생에게 일대일 전문상담사를 배치해 1년간 취업교육, 맞춤 취업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 실제 재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작년 9~12월 1기 인턴십에 참여한 3040 경력단절 여성 62명 가운데 29명(47%)이 숲속작은도서관, ㈜삼풍, ㈜화신, 서울디지텍고등학교 등에 취업했다.

2022-04-01 14:31: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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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1일 망우역사문화공원 내 '중랑망우공간' 개관

중랑망우공간./ 중랑구 서울 중랑구는 1일 망우역사문화공원 내에 '중랑망우공간(망우로91길 2)'을 조성해 개관한다고 밝혔다. 중랑망우공간은 공원 입구에 지상 2층, 연면적 1247㎡(약 377평) 규모로 설치됐다. 공원을 한눈에 둘러보며 사색할 수 있는 전망대와 홍보 및 전시관, 교육실, 카페, 주차장 등을 갖췄다. 구는 이날 오후 4시 30분 개관식을 연다. 식은 중랑구립여성 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 무궁화 식수, 대북공연, 대붓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된다. 유관순, 서동일, 권진규, 방정환 등 유족들과 기념사업회의 참여로 뜻깊은 시간을 더할 예정이라고 구는 전했다.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1층 망우미디어 홀에서는 망우역사문화공원의 변천사를 담은 미디어 전시가,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공원에 영면한 독립운동가 중 건국훈장을 받은 8인의 유품과 자료를 전시한 특별기획전 '뜻을 세우다 나라를 세우다'가 열린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중랑구의 랜드마크가 될 중랑망우공간에서 공원을 배우고 느끼며 근현대 유명 인사들의 발자취를 따라 가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며 "근현대사의 보고인 망우역사문화공원이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우리나라 대표 역사 문화공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망우역사문화공원 BI(브랜드 아이덴티티)도 공개했다. 기존 지명인 망우리의 초성 'ㅁ', 'ㅇ', 'ㄹ'과 망우산 내 침엽수를 형상화했다. 'ㅁ'은 중랑망우공간을 나타내고 'ㅇ'는 서울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망우산의 해를, 'ㄹ'과 침엽수는 역사적 인사들의 이야기가 담긴 공원의 길과 숲을 뜻한다고 구는 설명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4-01 14:01:2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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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의원·산하 단체장 평균 13억 재산 보유

서울시 구의원과 산하 단체장은 평균 13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나타났다. 서울특별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31일 관할 재산공개 대상자 417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시보를 통해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재산 공개 대상자는 서울시 산하 공직유관단체장 6명, 구의원 411명이다. 이들의 평균 재산액은 13억4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1억3600만원 증가했다. 전체 공개 대상자 가운데 280명(67.1%)은 재산이 늘었고, 나머지 137명(32.9%)은 줄었다. 재산 규모는 5억∼10억원이 10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억∼20억원 106명, 1억∼5억원 101명, 20억원 이상 77명, 1억원 미만 26명 순이었다. 구의원 가운데 재산 1위는 최남일 강남구의원이 차지했다. 최 의원의 재산은 345억1559만원으로 전년보다 136억7180만원 증가했다. 서울시 산하 유관단체장 중에서는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가 22억4107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이강택 서울시미디어재단 TBS 대표가 18억4965만원, 송관영 서울의료원 원장이 16억4688만원, 김중식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이 11억941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시 공직유관단체장, 구의원의 재산공개 내역은 서울시 홈페이지의 서울시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03-31 15:35: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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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블루칼라 보수주의 外

◆블루칼라 보수주의 티모시 J. 롬바르도 지음/강지영 옮김/회화나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블루칼라는 경제 호황 속에서 정부의 각종 지원 정책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누렸다. 최저임금 인상과 정부에서 제공하는 건설 보조금으로 내 집을 소유하게 됐고, 교육이나 의료 등 다양한 사회복지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실업률이 높아지자 이들은 정부의 정책에 불만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동네에 빈민층을 위한 공공주택이 들어서면 재산 가치가 떨어진다고 반대했고, 소수인종과 여성에 대한 고용 차별을 폐지하라는 요구에 '역차별'이라며 저항했다. 노골적인 차별이 사회에서 용인되지 않자 블루칼라는 자신의 이익을 대변할 새로운 어법을 발견했다. 이를 근거로 그들은 '자격이 있는 사람'과 '자격이 없는 사람'을 구분하고 사회의 정책을 선별적으로 수용하거나 거부했다. 책은 현대 미국 사회 우경화의 뿌리를 찾는다. 503쪽. 2만4000원. ◆정책이 만든 가치 박진우 지음/모아북스 우리나라 지방자치제도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1948년 11월에 법률 제8호로 '지방행정에 관한 임시조치법'이 만들어진 뒤 1949년 7월 '지방자치법'이 제정·공포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1961년 5월 군사 반란으로 전국의 지방의회가 해산되고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중앙정부가 임명했다. 지방자치제도의 씨앗이 막 발아할 시점에 1961년 9월 군사독재 정부의 '지방자치에 관한 임시조치법'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으나,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을 통해 다시 태어났다. 1988년 지방자치법이 전부 개정되면서 30여 년 만에 부활했고, 2020년에는 지방자치 권한이 강화됐다. 책은 기초 지방자치단체들의 우수한 정책 사례를 소개하고, 풀뿌리 민주주의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320쪽. 2만2000원. ◆미중 디지털 패권경쟁 김상배 지음/한울아카데미 미국에 대한 중국의 도전이 세계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 중국이 약진하면 미국이 제재하고, 이에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양국이 맞불 정책을 놓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화웨이 사태'다. 화웨이의 기술적 공세에 미국은 사이버 안보를 문제 삼아 제재를 가했다. 중국은 일대일로 참여국들에게 5G 네트워크 장비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공세에 대응했다. 앞으로 미중 경쟁은 어떤 국면을 맞을 것인가. 책은 복합지정학의 시각으로 미중 디지털 패권 경쟁을 분석한다. 352쪽. 3만9000원.

2022-03-31 15:22:0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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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조지 레이코프 지음/유나영 옮김/나익주 감수/와이즈베리 현대 경제학 이론과 외교 정책은 '자기에게 득이 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다. 따라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자기 이익에 기초해 사고한다'는 합리주의적 사상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인간의 사익 추구 본성을 믿는 민주당원들은 정부의 사회 복지 예산을 전면 삭감하려 드는 공화당 대선 후보에 투표하는 극빈층을 답답하게 여긴다. "왜 가난한 사람들은 공화당의 정책이 자신의 삶에 큰 해악을 끼치는데도 이 정당에 표를 던지는가?" 인지언어학의 창시자인 조지 레이코프는 저서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에서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준다. 소득 하위 계층이 지금은 빈털터리지만, 곧 상위 1%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거나 장차 상류층에 속하게 되리라는 믿음을 근거로 이 같은 선택을 한 것만은 아니라고 책은 이야기한다. 저자는 "'유권자들이 언제나 단순히 자기 이익에 따라 투표한다'는 가정은 잘못됐다"며 "그들은 자신의 가치에 따라, 자기가 동일시하고 싶은 대상에게 표를 준다"고 짚는다. 책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투표한다. 때문에 상업적 마케팅의 관점에서 선거 운동 전략을 짜면 승기를 거머쥐기가 어려워진다. 후보자를 상품으로, 그의 입장을 상품의 질로 보고 어떤 정책을 전면에 내세울지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한다고 가정해보자. 노인과 소외계층을 위해 값싼 처방약을 수입하자는 주장이 지지도 1위를 기록하면 처방약 쟁점에 대한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고, 사회보장 제도 사수가 높은 호감도를 나타내면 복지 보장 제도를 약속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방법은 생각만큼 잘 통하지 않는다. 그래서 보수와 공화당은 이상적 신념을 말한다. 이들은 지지자의 프레임을 이용해 광신도들을 향해 발언하되, 상대편의 언어를 가져와 자신의 소망을 기술하는 수법을 쓴다. 조지 W. 부시의 등장과 함께 '온정적 보수주의'라는 슬로건이 탄생했다. 공화당 진영은 '깨끗한 하늘 사업 계획', '건강한 숲', '낙오 학생 방지' 같은 표현으로 보수를 꺼림칙하게 여기는 중도층을 끌어안았다. 저자는 "우리는 보수주의자들이 자기가 의도하는 바를 정확히 밝힐 수 없을 때에만 조지 오웰식 언어를 쓴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공화당이 '더러운 대기 법안', '숲 파괴 사업', '공교육 침몰 법안' 따위를 들고 나왔다고 상상해보라. 당연히 패배했을 것"이라며 "그들은 자기들이 정말로 하고자 하는 걸 사람들이 지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318쪽. 1만3000원.

2022-03-31 14:59:4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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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 낸 현대산업개발에 8개월 영업정지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작년 6월 발생한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에 건설산업기본법 위반으로 8개월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재개발 4구역에서 철거 중 시민 9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 국토교통부의 행정처분 요청에 따라 현산에 의견제출과 청문 등을 거쳐 행정처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체계획서와 다르게 시공해 구조물 붕괴 원인을 제공했고, 성토층 하중 증가 방지 등을 위해 현장에서 관리·감독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건설산업기본법 제82조제2항제5호 및 같은 법 시행령 제80조제1항에 따라 고의나 과실로 건설공사를 부실하게 시공해 시설물의 구조상 주요 부분에 중대한 손괴를 발생시키거나 인명피해를 내면 8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 현산은 행정처분을 받은 8개월 동안 입찰참가 등 건설사업자로서 행하는 영업 활동이 금지된다. 다만, 행정처분을 받기 전 도급계약을 체결했거나 관계 법령에 따라 인·허가 등을 받아 착공한 건설공사의 경우에는 계속 시공할 수 있다. 시는 이와 별도로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 건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처분 요청이 있어 전담조직을 구성, 6개월 이내에 등록말소 등을 포함한 처분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제현 안전총괄실장은 "광주 학동 철거공사 붕괴사고는 우리 사회 안전 부주의와 불감증이 여전함을 보여준 사고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실시공에 대해선 엄격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현장의 잘못된 관행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3-30 15:35:4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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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래청년일자리' 참여 기업 모집··· 청년 500명 매칭해 지원

미래청년일자리 참여기업 모집 홍보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는 신성장 산업에 특화된 '미래청년일자리'라는 새로운 청년 일자리 모델을 만들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콘텐츠 산업, 제로웨이스트 같이 향후 일자리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신성장 분야 기업에서 6개월간 일하면서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기업과 청년구직자를 이어주는 프로젝트다. 시는 청년 선호도가 높은 ▲온라인콘텐츠 ▲제로웨이스트 ▲소셜벤처 3개 분야 180개 기업과 청년구직자 500명을 각각 선발해 매칭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이달 31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서울청년포털을 통해 180개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시는 기업에서 신청한 사업의 적합성, 참여자 운용계획의 적절성, 일자리 후속 연계 계획의 현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5월 중으로 참여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시는 청년구직자 500명을 모집·선발해 기업과 매칭한다. 최종 선발된 청년들은 6월부터 현장에 투입된다. 이들은 반년간 기업에서 일 경험을 쌓으면서, 시가 제공하는 전문 직무교육을 받게 된다. 시는 월 약 225만원의 급여와 4대보험 가입도 지원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들은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며 구직난을 겪었고, 기업도 원하는 인재를 찾기 어려운 구인난을 동시에 경험했다"며 "'미래청년일자리'가 이런 미스매치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3-30 15:21:0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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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홍콩 금융기관 유치~외투기업 정착지원까지··· 서울투자청 365일 가동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이달 31일 서울투자청이 처음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투자청은 해외 기업의 성공적인 서울 안착을 위해 시장 분석부터 기업 유치, 투자 촉진 등을 지원하는 시설로, 지난 2월 정식 출범했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싱가포르와 홍콩 지역의 자산운용사, 은행, 벤처 캐피탈(VC), 핀테크 기업 등 총 20여 개사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금융기관의 성격과 분야별로 세션을 나눠 맞춤형 상담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서울투자청은 '서울국제금융오피스', '서울핀테크랩' 운영 등 지원 정책과 여의도 금융특구 지정 계획 같은 규제혁신 전략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서울에 이미 진출한 외국계 금융기관 중 사업 확장에 필요한 절차나 제도, 서울시의 인센티브 지원책 관련 상담을 원하는 기업은 서울투자청 투자유치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투자청은 다음달 말부터 365일 24시간 투자 상담이 가능한 '영문 챗봇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는 외국 기업과 투자자들이 시차에 따른 지연이나 불편 없이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배현숙 서울시 신성장산업기획관은 "서울투자청이 서울에서 비즈니스를 희망하는 외국기업·투자자가 가장 먼저 상담하는 창구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시장 탐색, 투자 활동(법인설립), 사후 관리 등 전 과정을 원스톱 밀착 지원하는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2-03-30 15:12:25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