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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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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자치경찰제 시행돼도 바뀐 것 없어··· 제도 개선 촉구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치경찰제가 시행됐음에도 중앙집권적이었던 경찰 권력이 지방으로 분산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12일 자치경찰 출범 100일을 맞아 입장문을 내고 "자치경찰제 시행 후 경찰의 영역에서도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할 민선시장을 허수아비로 만드는 것은 도대체 어느 나라, 어느 시대 지방자치냐"고 꼬집었다. 그는 자치경찰위원회를 구성할 때 시장이 임명할 수 있는 위원은 7명 중 1명이고, 경찰 인사에 시장이 관여할 수 없다는 점을 불만 사항으로 꼽았다. 오 시장은 "엄연히 서울시 행정기구 중 하나인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을 뽑는데, 형식적으로 시장 명의의 임명장만 줄 뿐 7명의 위원 중 6명은 다른 기관에서 정한다"며 "지금의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기엔 태생적인 한계가 크고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은 시장이 1명, 시의회가 2명, 교육감이 1명, 국가경찰위원회가 1명, 구청장협의체·구의회의장협의체·법원·경찰청 등이 참여하는 위원추천위원회에서 2명을 각각 정하도록 돼 있다. 오 시장은 "자치경찰제 라고 하나, 경찰관은 모두 국가직 공무원"이라면서 "시민 생활에 가장 밀착된 지구대, 파출소는 국가경찰부서로 돼 있는데 이런 자치경찰이 어떻게 지역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최근 가락시장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대처하면서 경찰력과 시 행정력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방역 관련 경찰권 행사에 시장 지휘권이 없어 건건이 경찰에 협조를 구하느라 시간 낭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요즘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에서 올라온 문서에 결재를 할 때마다 자괴감을 느낀다"며 "현행 법령상 시장은 경감과 경위, 즉 경찰 초급 간부에 대한 승진 임용권을 갖으나 실질적으로 승진자를 결정하는 승진심사위원회는 서울시가 아니라 서울경찰청과 각 경찰서에만 둘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 인사는 경찰에서 알아서 할 테니 민선 시장인 저는 사인만 하라는 것"이라며 "권한 없이 시장에게 책임만 지도록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정부와 국회에 "경찰청의 일부 조직과 인력을 시·도로 이관하는 이원화 모델을 골자로 한 자치경찰제의 근본적 개선에 조속히 착수해달라"고 요구했다.

2021-10-12 15:16:1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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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98) 바쁜 도시 생활에 지쳤다면 서대문구 '연희숲속쉼터'로

신조어는 사회상을 반영한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도 그 중 하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상황을 나타낼 때 쓰는 말이다. 숨돌릴 틈 없이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지친 도시인들이라면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이 있다. 안산에 숨겨진 보물 '연희숲속쉼터'다. 인구밀도가 높아 어딜 가도 사람이 많은 서울이지만, 이곳은 아직까진 널리 알려지지 않아 한강공원이나 서울숲처럼 인파에 치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고즈넉한 산책을 즐기기 안성맞춤인 공간인 셈이다. 서대문구는 2000년 3월 31일부터 2008년 1월 16일까지 안산도시자연공원 부지 보상을 추진하고, 연희숲속쉼터 조성사업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갔다. 2010년 8월 20일부터 공사를 시작해 이듬해 8월 31일 완공하고, 2011년 9월 2일 연희숲속쉼터를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사업비로는 19억8000만원(시비/조경 14억9000만원, 건축 4억9000만원)이 투입됐다. ◆고즈넉한 주민 쉼터 비가 오락가락 내리는 지난달 27일 서울 연희숲속쉼터를 방문했다. 지하철 2호선 신촌역 4번 출구로 나와 서대문03번 마을버스를 타고 하나로마트·동신병원에서 하차해 홍연교 밑으로 내려온 뒤 안산 방향으로 걷다 보면 쉼터로 가는 길이 나온다. 연희숲속쉼터 진입로에는 물레방아가 설치됐다.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백전리에서 100여년 전부터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전통 물레방아를 재현한 것으로, 물이 떨어지는 힘으로 바퀴가 돌아가는 동채 방아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1996년 9월 강원도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백전리 물레방아는 물이 잠시 고였다 떨어지는 구유가 56개로 구성됐고, 물레 크기는 지름 250cm, 폭 67cm다. 보(둑을 쌓아 흐르는 냇물을 가두는 곳)에서 물을 끌어다 물레방아를 돌리는 데, 보 위쪽으로 용소(지하수가 솟아나는 곳)가 있어 물을 공급받기 좋은 조건을 갖췄다고 한다. 물레방아 옆에는 앞면 2칸, 옆면 1칸 규모의 나무판자로 짜인 방앗간이 있었다. 마포구에 사는 최모 씨는 "코로나 때문인지 동네 공원에 사람들이 바글거려 갈 엄두가 안 나 한가진 곳으로 왔다"면서 "캠핑가서 불멍(불을 보며 멍을 때리는 일)하는 걸 좋아하는데 방앗간 앞에서 물멍(물을 보며 멍하게 있는 것)하면 딱 맞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물레방아, 장독대, 돛단배 등이 한곳에 모여 있어 사극 세트장 같다"면서 "4단계 끝나면 친구들이랑 같이 또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연 품에서 마음 치유 물레방앗간을 지나 연희숲속쉼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쉼터는 위에서 보면 호박잎 모양처럼 생겼다. 북쪽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자, 체력단련시설, 허브원, 벚꽃마당, 잔디마당, 벚꽃책방, 안산공원 관리사무소, 오름카페가 차례로 들어섰다. 허브원에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동그라미모양, 세모모양, 부채꼴모양으로 펼쳐졌는데 88올림픽 때 카드섹션하는 것처럼 보였다. 직장인 강모 씨는 "백신휴가를 쓰고 집에만 있기 아까워 놀러 나왔다"면서 "인스타그램에서 친구들이 올린 제주도 여행간 사진을 보고 부러워 배 아팠는데 연희숲속쉼터에서 힐링하고 가게 돼 다행"이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강 씨는 "꽃을 보고 향기를 맡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큰 위안이 된다"며 "주변에 코로나 블루(우울증)로 힘들어하는 사람 있으면 가보라고 추천해야겠다"고 말했다. 연희숲속쉼터에는 언뜻 보면 수국으로 보이는 '큰 꿩의 비름'과 보라색 민들레 모양의 '아스타', 작열하는 태양 같은 '란타나' 등 사람들에게 생소한 식물뿐만 아니라 국화, 자주천인국(에키네시아)처럼 흔하게 볼 수 있는 꽃까지 다종다양한 식물들이 식재됐다. 허브원 구경을 마치고 벚꽃마당으로 올라갔다. 시민들은 홍은2동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벤치에 앉아 휴식을 즐겼다. 벚꽃마당 북쪽에는 운동기구가 설치된 소규모 체력단련장이 마련됐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이 등허리 지압기에다 어깨와 등을 대고 좌우로 움직이며 뭉친 근육을 풀었다. 체력단련장 옆에는 소설가 만우 박영준 문학비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문학비는 구석기시대 주먹도끼처럼 끝 부분이 뾰족한 타원형으로 만들어졌다. 만우 박영준 문학비건립위원회가 2016년 7월 만우 서거 40주기를 기념해 세운 것이라고 한다. 만우는 선량한 인간상을 추구해온 소설가로, 대표작으로는 '모범경작생', '목화씨 뿌릴 때', '아버지의 꿈' 등이 있다. 문학비엔 "선생의 소설 쓰기는 일제강점기에서 해방공간을 거쳐 산업화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사와 맥을 같이 한다. 그의 작품 속 농민들은 압제와 수탈 속에서도 삶에 대한 적극성과 진취성을 잃지 않았다. 선생은 전쟁의 참화 한가운데 던져진 인간의 삶도 넉넉한 감동의 소재임을 보여줬다"고 적혀 있었다.

2021-10-12 14:47: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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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말까지 무등록 및 불법개조 이륜차 특별단속

이륜차 불법행위 집중단속 안내문./ 서울시 서울시는 이달부터 3개월간 경찰·자치구·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무등록 및 불법개조 이륜자동차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집중단속 대상은 소음방지장치, 전조등 등 불법개조, 미사용신고 및 번호판 미부착, 번호판 가림·훼손, 무단방치를 포함 자동차관리법을 위반하는 이륜자동차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배달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배달이륜차 증가와 배기음으로 인한 피해 호소가 늘어남에 따라,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시민 요청에 부응할 예정"이라며 "시민 불편해소와 더불어 교통사고 발생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교통안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주요 도로에서 주 2회 이상 무등록·불법개조 이륜자동차를 불시 단속할 계획이다. 단속에서 적발된 불법 이륜자동차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형사처벌이나 행정처분을 받게 된다. 소음기·전조등 불법개조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며, 미사용신고 운행 및 번호판 미부착은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번호판 훼손·가림은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시는 주요 간선도로와 주택가 이면도로 등 민원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올 1월부터 9월까지 총 136회 단속을 실시해 자동차관리법을 어긴 이륜자동차 633대를 단속했다. 이 중 소음방지장치 불법개조를 한 이륜자동차 150대를 적발했다. 시는 안전한 자동차 운전환경 조성과 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불법이륜자동차를 발견하면 서울시 응답소나 국민신문고, 안전신문고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원이 접수되면 위반사항을 확인한 뒤 필요한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불법개조 이륜자동차는 운전자뿐 아니라 타인의 안전에도 큰 위협"이라며 "이륜자동차 구조변경은 반드시 교통안전공단에서 승인을 받아 적법하게 실시해야 한다. 교통안전을 위해 업계, 운전자,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10-12 10:57: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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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고립·은둔청년에 진로탐색·교류 프로그램 지원

서울시는 사회 진출이 어려운 고립청년과 집밖에 나오지 않는 은둔청년 총 232명을 대상으로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9월 말까지 총 648명(고립청년 518명, 은둔청년 130명)이 신청, 모집계획(200명)보다 3배 이상 많은 청년이 몰렸다. 시는 현장의 큰 호응이 정책 사각지대에 놓인 고립·은둔 청년의 수요를 반영한다고 보고 이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먼저 시는 공공·민간기관, 유관 전문단체와 연계해 지역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립·은둔 청년을 공식 모집기간뿐 아니라 상시 발굴하고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화 프로그램은 고립청년 지원 프로그램과 은둔청년 지원 프로그램으로 나눠 운영된다. 고립청년 지원 프로그램은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으로 구직 단념 상태인 저소득 고립청년에게 진로탐색과 진로컨설팅을 지원하는 것이다. 시는 올해 해당 프로그램에 518명의 고립청년이 신청했는데 이는 전년(195명)에 비해 2.6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고립청년을 위한 프로그램은 자기탐색, 관계형성 프로그램, 소그룹 커뮤니티, 자기계발, 진로 재탐색, 생활영역 및 진로컨설팅, 마음건강 상담으로 구성됐다. 고립청년 맞춤형 사회 진입 지원 등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은둔청년 지원 프로그램은 학교와 가정에서 정서적 갈등·트라우마를 겪는 은둔청년이 집밖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시범 운영하는 사업으로, 고립감·좌절감으로 사회적 단절 생활이 긴 은둔청년 70명을 발굴·지원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은둔형 외톨이 지원 프로그램은 은둔청년이 자조모임을 통해 사회적 접촉 경험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각종 취미 및 체험 활동, 당사자 모임, 은둔하는 자녀를 이해하기 위한 부모 아카데미 등이 마련됐다. 은둔형 외톨이는 일정 기간 이상 자신의 방이나 집안에만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청년 사회·경제실태 및 정책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8세~34세 은둔 청년은 17만명 이상(2020년)으로 추정된다. 고립·은둔청년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청년 A씨는 "항상 위축돼 있고 불안감을 떨칠 수 없었는데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부정적인 생각 끊어내기' 연습을 통해 점차 타인의 시선이나 부정적 사고에 매몰되지 않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 다른 참가자 B씨는 "평소 사소한 대화를 나눌 친구조차 없어 관계형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두려웠으나 자기탐색 프로그램으로 점차 나 자신을 개방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면서 "고립청년 지원사업을 통해 나와 유사한 상황에 놓여 있는 청년들을 만났는데 다른 사람보다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고 깊은 이야기도 나누며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1-10-12 10:43:1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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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학교·백신예방접종센터 등에 신진 미술인 작품 전시

서울시는 오는 12월 10일까지 백신예방접종센터, 학교 등 관내 37개 시설에서 '모두에게 멋진날들' 전시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로 직접 미술관과 전시장을 찾기 어려운 때, 시민들이 일상 공간에서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감염병 사태로 미술관이 문을 닫아 피해를 입은 신진 미술인들의 생계를 지원하고자 작품 650여개를 사들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시는 사진, 회화 등 200여 작품을 최초로 공개한다. 모두에게 멋진날들 전시는 동작구 백신예방접종센터(사당종합체육관, 동작구민체육센터), 강남구 백신예방접종센터(강남관광정보센터)를 포함 5개 자치구 백신예방접종센터에서 운영된다. 자연과 일상을 주제로 한 작품을 통해 접종을 앞둔 시민들의 심리적 안정과 휴식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고 시는 덧붙였다. 아울러 시는 초·중학교에도 작품을 전시해 학생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복도와 계단 같은 학교 안 유휴 공간에 작품을 선보여 오랜 기간 등교하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새로운 학교 풍경을 선사한다는 목표다. 연가초등학교, 강덕초등학교 등 10개소 초등학교와 배재중학교를 포함 2개소 중학교, 한국문화예술대학교에서 전시를 개최한다. 시는 온라인 공간에서도 작품을 공개한다. 모두에게 멋진날들 홈페이지에서 참여 작가와 작품, 전시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이성은 서울시 문화본부 박물관과장은 ''모두에게 멋진날들'은 회화, 사진은 물론 설치, 영상 등 개성 있는 신인 작가들의 다종다양한 작품을 적극 활용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전시를 관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10-11 13:41: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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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3~19일 역대 최대 규모 패션 수주박람회 연다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 수주박람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2022 S/S 서울패션위크 트레이드쇼'(이하 트레이드쇼)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전문 바이어와 디자이너 간 수주 상담과 계약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지는 패션 수주박람회다. 서울패션위크에 함께하는 브랜드 31개(서울컬렉션 21개, 제너레이션넥스트 10개)를 포함해 120여개 유수 디자이너 브랜드와 신진 디자이너, 국내·외 유통사와 투자사 등 총 1000명 이상의 패션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시는 트레이드쇼에 참여하는 브랜드들이 실질적인 수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사전매칭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브랜드와 해외 바이어의 선호도를 분석하고 기존 수주실적을 검토해 가능성이 높은 브랜드와 바이어를 사전에 연결하고, 현장에서 일대일 온라인(줌)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브랜드 당 평균 8회 이상의 바이어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수주상담은 ▲중국·미주·유럽 등 해외 바이어와 온라인 상담 ▲국내 바이어와 오프라인 상담 총 두 가지로 진행된다. 온라인 상담은 13~19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서울파트너스하우스에서 열리며, 해외 바이어는 화상으로 참여한다. 오프라인 상담은 13일부터 15일까지 DDP 알림1관에서 펼쳐진다. 국내 바이어는 모바일 초대장을 통해 사전 등록 후 방문 가능하다. 사전 등록은 패션코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시는 해외 바이어와 상담 시 언어권별 통역을 지원한다. 브랜드와 디자이너 소개 자료의 영문·중문 번역도 무상 지원해 해외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행사 후 시는 해외바이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이고 브랜드 경쟁력 부분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받은 상위 20개사를 온라인 쇼룸에 입점시켜 사후 수주 연계와 피드백 관리를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박대우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 행사를 처음으로 재개하는 만큼, 이번 행사가 침체된 국내 패션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디자이너의 패션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실질적인 K-패션 세일즈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10-11 13:05:5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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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개 권역 중 보행환경 가장 열악한 곳은? 서남권

서울 5개 권역 중 보행환경이 가장 열악한 곳은 서남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작년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만 18~69세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근린환경 인식 조사'를 벌였더니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 본 조사에서 '현재 살고 있는 동네의 신체활동 및 보행환경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62.5%였다. '보통이다'는 29.1%, '만족하지 않는다'는 8.4%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64.1%), 연령대별로는 40대(65.2%), 권역별로는 동남권(73.1%)의 만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79.8%로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강동구(74.7%), 성동구(74.3%), 광진구(71.8%), 강남구(71.2%)가 그다음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동남권에서는 서초구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가 상위 5위권 내 안착했다. 반면 금천구(40.1%)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하위 만족도를 기록했다. 이어 관악구(46..9%), 강서구(51%), 중구(51.9%), 구로구(53.2%) 순으로 신체활동과 보행환경 만족 비율이 낮게 나왔다. 하위 5위권에 서남권에 속한 4곳(금천·관악·강서·구로구)이 이름을 올려 신체활동과 보행환경 만족도가 가장 떨어지는 권역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체 응답자의 14.9%는 '지금 사는 동네의 근린환경이 작년과 비교해 낙후됐다'는 의견을 냈다. '보통이다'는 54.7%, '낙후되지 않았다'는 30.4%였다. 서울 5개 권역 중 도심권과 서남권에서 낙후됐다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중구(25.9%), 종로구(24.2%), 금천구(22.7%), 관악구(20.7%), 성동구(18.7%)에서 낙후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서울시민 10명 중 7명(68.5%)은 '현재 거주하는 동네에 공공 운동시설이 있다'고 답했다. '없다'는 17.8%, '모른다'는 13.8%였다. 동북권(73.4%), 동남권(70.4%), 서남권(66.2%), 서북권(63.1%), 도심권(57.2%) 순으로 공공 운동시설이 있다는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공공 운동시설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55.1%였고, '없다'는 44.9%였다. 이용자의 절반 이상은 공공 운동시설의 가격이 '보통이다'(53.4%)고 했다. '적정하다'는 37.4%, '비싸다'는 9.2%였다. 전체 응답자의 약 78%는 규칙적(44.6%) 또는 비규칙적(33.3%)으로 신체활동(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체활동을 하는 이유(복수 응답)를 물었더니 '건강유지·증진을 위해서'가 69.6%로 가장 많았다. 체중조절을 하기 위해서(46.6%), 여가시간을 활용하기 위해서(19.7%), 건강이 안 좋아서(15.1%), 운동을 좋아해서(12.1%), 주변 사람들이 권유해서(6.4%), 대중매체에서 자주 접해서(2.1%)가 뒤를 이었다. 신체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운동을 좋아하지 않아서'가 37.4%로 1위였다.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31.2%), 운동 후에 피곤해서(18.6%), 비용이 부담스러워서(14.3%), 적합한 운동을 선택하지 못해서(14.2%), 함께 운동할 사람이 없어서(8.5%), 거주지 인근에 신체활동 시설이 없어서(7.5%)가 그다음이었다. 서울시민들이 최근 1주간 10분 이상 걸었던 날은 평균 4.9일이었고, 하루 평균 47.64분 걷기를 실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리서치연구소는 "운동을 하는 서울시민의 비율은 77.9%였고, 거주 지역에 공공 운동시설 또는 산책로가 설치된 경우 신체활동량과 걷기 실천율이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2021-10-11 12:46: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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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AI콜 활용해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서울시는 인공지능(AI) 전화 서비스인 '누구 케어콜(NUGU carecall)'을 활용해 자가격리자에게 매일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누구 케어콜은 AI 전화를 통해 자가격리자에게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주요 증상 유무를 물어본 뒤 통화 내용을 자치구 총괄 모니터링 담당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자치구는 누구 케어콜을 통해 자가격리 수칙을 포함 기관별 공지사항을 자가격리자에게 안내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AI콜 서비스는 자가격리자가 증가하면서 이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도입했다"면서 "자가격리자를 관리하는 전담공무원의 피로도를 낮추고 업무부담을 경감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콜 서비스 만족도를 확인한 결과 조사 대상자 189명 중 182명(96.3%)이 업무부담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으며, 자가격리자 등 시민 반응(86.8% 만족)도 괜찮은 편이었다고 시는 덧붙였다. 현재 시는 자가격리자 관리를 위해 25개 자치구 불시점검반을 꾸려 수시 점검하고 있으며, 자가격리 장소 이탈 적발 시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고발 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가격리를 위반할 경우 감염병예방법 제79조의3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자가격리자가 격리기간 중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살펴보는 데에 민간의 우수한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하는 것은 행정의 효율성을 위해 매우 필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자가격리자 관리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감염병에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10-10 11:56: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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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2~15일 '제25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진행

제 25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는 이달 12일부터 15일까지 '제25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매년 도시를 바꿔서 열리며, 올해는 서울시가 세계한인무역협회, 연합뉴스와 공동으로 주최한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세계 64개국 138개 도시에 지회를 두고 있는 재외동포 경제 중심단체다. 이번 자리에서는 전 세계 64개국 138개 도시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인 경제인들과 국내 우수 중소기업 등 700여명이 함께 코로나 시대 서울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시는 지구촌을 무대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연결 고리로 외국 자본의 서울 투자를 견인하고, 관내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대회는 ▲서울 투자유치설명회 ▲대륙 간 네트워킹 간담회 ▲수출상담회 ▲채용설명회 등으로 구성됐다. 첫날에는 한인 경제인들이 서울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마련한 다양한 인센티브와 유인책을 소개하는 '투자유치설명회'가 오후 4시부터 40분간 진행된다. 시는 신성장 동력 산업기술 수반 사업을 위한 공장 신·증설 등 비용 지원, 부동산 취득세 및 재산세 등 조세 감면 혜택, 외국인 투자 기업을 위한 전용 임대공간 제공 같은 지원책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12~13일 양일간 운영되는 '수출상담회'는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길 개척을 지원하는 자리다.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60여개 서울시 기업을 포함한 108개 참여 중소기업의 진출 희망 도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드니·벤쿠버 등 해외도시 바이어 100여명을 사전 매칭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렇게 매칭된 기업과 바이어는 수출상담회에서 온라인 일대일 미팅을 갖게 된다. 13일에는 해외 취업을 원하는 국내 청년 구직자를 위한 온·오프라인 채용설명회가 마련된다. 70개 해외 한인 기업과 100명의 청년 구직자가 참여한 가운데 면접이 이뤄진다. 시는 해외취업을 위한 이력서 작성을 포함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개회식 등 오프라인 행사는 광진구 소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다. 온라인 프로그램은 '세계한인경제인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참여하면 된다. 개·폐회식과 포럼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돼 누구나 볼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수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이 어려운 시기에 개최되는 수출상담회는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이 신규 시장을 확보하고, 장기 거래선을 발굴하는 등 수출을 증진시키고 서울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기회"라며 "서울의 도시 경쟁력과 잠재력을 전 세계 한인경제인에게 알리고, 국내 투자로도 연계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10-10 11:47: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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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노약자 대상 독감 무료 예방접종 실시

서울 종로구는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안전한 접종을 위해 어르신의 경우 사전예약 기간을 운영한다. 만 70세 이상 주민은 이달 12일,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10월 14일부터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나 콜센터에서 예약해 내년 2월 28일까지 접종할 수 있다. 구는 자체 콜센터를 운영해 예약이 어려운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리예약을 지원한다. 예년처럼 의료기관 확인 후 당일 등록해서 접종할 수도 있다. 어린이 예방접종은 1회 접종과 2회 접종으로 구분된다. 1회 접종 대상자는 사전예약 없이 내년 2월 28일까지, 2회 접종 대상자는 2022년 4월 30일까지 관내 위탁의료기관 31개소,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다. 전국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임신부는 별도의 사전예약 없이 내년 4월 30일까지 임신확인서, 산모수첩 등을 지참하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종로구에 주소지를 둔 만 14세부터 64세 사이의 기초생활수급자, 중증장애인, 양로원 및 노인복지시설 생활자, 국가유공자도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전년도까지는 보건소에서 시행했지만 올해부터는 접근성과 편의성을 위해 종로구 관내 위탁의료기관 47개소에서 접종 가능케 했다고 구는 전했다. 독감 예방접종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종로구보건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보건소 예방접종실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인플루엔자는 일반적인 감기와 다르게 고열, 탈진, 근육통 등 심각한 증상과 폐렴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1-10-08 11:56:1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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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학부모 80명 대상 '부모의 감정코칭과 마인드셋' 강의 진행

서울 동대문구는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초·중·고 학부모 80명을 대상으로 '부모의 감정코칭과 마인드셋' 온라인 특강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진행되는 강의는 자신(부모)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읽고 서로를 이해하는 상호 감정 코칭법을 골자로, 자녀의 감정을 수용하고 관계 형성을 원활하게 해 행복한 가정으로 나아가는 내용을 다룬다. 구 관계자는 "건강한 가정을 이루는 필수적인 요소로 떠오른 감정코칭은 정서적 문제를 예방하고 대응하는 효과적인 내용"이라면서 "특히 이번 강의에서는 긍정적 마인드 함양과 자녀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전달,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학부모가 보다 행복한 삶을 설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의는 이달 11일부터 15일까지 선착순으로 관련 구글독스나 동대문구청 교육지원과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특강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실시간 온라인 강연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전송받은 초대 링크 문자를 통해 강의 당일 접속하면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자녀와 함께 있는 시간이 길어져 감정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가정에 도움이 되고자 이번 강의를 준비하게 됐다"며 "가족 간 정서적인 관계에 긍정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10-08 11:56:1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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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탄 승객에 행복 전한 신찬우 기관사 '2021 서울 지하철 최고 방송왕' 선정

서울교통공사는 '2021 최우수 방송왕' 대회를 열고 8명의 우수 직원을 선발했다고 8일 밝혔다.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올해의 방송왕'은 7호선 전동차를 운전하는 신찬우 씨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최우수 방송왕 대회는 3000명 이상의 승무원을 대상으로 지하철 운행 중 승객들과의 소통을 위해 필요한 안내방송 능력을 평가하는 대회다. 전동차 고장, 냉난방 가동 요청, 돌발상황 대처 능력, 승객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감성방송 수행 등이 주요 평가 기준이다. 또 각 직원이 승객들로부터 평소 칭찬 민원을 많이 받았을 경우 가산점이 부여됐다. 방송왕으로 선발된 직원은 표창 등을 수여받는다. 올해 최고의 방송왕으로 뽑힌 신찬우 씨(대공원승무사업소 소속, 이하 신 기관사)는 7호선 전동차를 운전하는 기관사다. 공사 관계자는 "신 기관사는 2019년 입사한 이래 아직 근무한 지 만 2년이 채 되지 않은 26세의 젊은 나이지만, 우수한 역량을 뽐내며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면서 "특히 돌발상황 평가 때 사용할 대피방송 문안을 스스로 준비하면서, 젊은 승객들의 지하철 탑승문화를 반영해 이어폰을 낀 승객들에게 주변 상황을 알려달라고 안내하거나 외국인 승객들을 고려해 대회 참가자 중 영어로 대피방송을 추가로 하는 등 재치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신 기관사는 "해외여행을 갔을 때 지하철을 탔는데, 사고가 발생해 꼼짝없이 30분 정도 발이 묶인 적이 있었다. 그때 현지어로만 방송이 나와 어쩔 줄을 몰라 무섭고 당황했던 기억이 떠올랐다"면서 "언젠가 기관사가 된다면 승객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영어로라도 짧게 방송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이번 방송왕 대회에서 이를 살릴 수 있어 기뻤다"고 영어 방송을 준비한 이유를 설명했다. 신 기관사는 승무 업무 중 시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행복과 보람을 느꼈던 작은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했다. 7호선 기관사로 근무하기 전에는 2호선 차장으로 근무했었는데, 지친 모습으로 귀가하는 사람들을 보고 위로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잠실역 인근에서 '매일 행복하지는 않겠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존재한다'라는 말을 남긴 '곰돌이 푸 이야기' 방송을 했다고 한다. 그날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방송을 들은 한 승객이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고, 이 일화가 화제가 돼 방송국의 촬영 요청까지 받았다고 한다. 신 기관사는 "짧은 격려 한 마디가 나비효과처럼 많은 고객에게 감동을 전하고 제 일상에도 변화를 줬던 것이 소중한 기억으로 남았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행복 넘치는 지하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신 기관사를 포함해 뛰어난 안내방송 전달 및 상황대응 능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은 우수 승무직원 8명이 선발됐다. 동작승무사업소(4호선) 오승준, 신정승무사업소(2호선) 이상헌, 신내승무사업소(6호선) 이준석, 잠실승무사업소(8호선) 김혜정, 신풍승무사업소(7호선) 윤욱성, 수서승무사업소(3호선) 최진섭, 상계승무사업소(4호선) 조은아 직원이 상을 받았다. 공사는 지하철 운행을 책임지는 승무 직원들의 역량 향상을 독려하기 위해 방송왕에 이어 운전 능력을 평가하는 최우수 기관사 선발 대회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1-10-08 11:39:42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