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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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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2~15일 서울서 세계한인경제인대회 열린다

전 세계 64개국 138개 도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경제인과 CEO, 국내 중소기업인,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서울에 집결한다. 서울시는 내달 12~15일 '제 25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광진구 소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투자유치설명회 ▲대륙간 네트워킹 간담회 ▲수출상담회 ▲채용설명회 등이 마련됐다. 시는 지난 7월부터 서울산업진흥원(SBA)과 함께 서울 우수 중소기업 60개사를 선정해 바이어 매칭을 진행 중에 있으며, 바이어 수요에 따른 온라인 사전매칭시스템을 활용해 수출 실적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해외 취업 환경 설명회, 일대일 컨설팅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채용설명회' 참여 희망자는 이달 30일까지 '2021 해외취업환경 및 채용설명회'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본 프로그램에서는 해외에 있는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원사 70곳과 국내 구직자 100명의 면접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정영준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전 세계 한인 경제인 10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를 통해 서울 소재 기업이 수출 판로를 개척하길 바란다"며 "잠재력 있는 국내 구직 청년들과 경쟁력 있는 세계 한인 기업 간 매칭을 통해 좋은 일자리 창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행사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21-09-23 14:44: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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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명절엔 춤이나 추고 전이나 사 먹자

누군가 내게 '이번 추석 때 뭐 했니?'라고 묻는다면 이번 연휴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시작해 '스우파'로 끝났다"고 답하겠다. 휴일 내내 엠넷의 예능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를 봤다.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세 번 보고도 부족해 무한 반복으로 돌려보는 중이다. 시간 낭비로 느껴져 지웠던 인스타그램 앱도 다시 깔아서 출연자들을 팔로한 뒤 매일 염탐하며 혼자 내적 친밀감을 느끼고 있다. 누군가는 이를 '스우파 과몰입 중인 상태'라고 표현했다. 뭐가 그리 감명 깊었을까. 예능 프로그램에서 각양각색의 캐릭터를 가진 여성들을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기쁨이었다. 절대 지지 않겠다고 선전포고하는 여자, 라이벌의 멋진 행동에 마음을 빼앗긴 여자, 의상이 족쇄처럼 느껴져 갑갑했다고 말하는 여자, 100명을 놔도 나만 보이게 춤을 출 수 있다는 여자, 얼굴을 잔뜩 일그러뜨리며 스웩(Swag)을 뽐내는 여자, 비속어를 쓰기 전 제작진에게 욕해도 되냐고 매번 묻는 여자, 메인 댄서 자리를 어떻게든 뺏어 오겠다며 전의를 불태우는 여자, 무대 의상을 갈아입던 경쟁자가 위기 상황에 놓이자 댄스 배틀 중임에도 즉각 나서서 도와주는 여자 등 다양했다. 와 재밌다. 스우파는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해 왔지만, 티브이(TV)에선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자연인으로서의 여성'을 다룬다. 가부장제 사회가 강요하는 여성상에 반기를 든 여자들이 바로 그 주인공. 스우파처럼 반짝이는 예능 프로그램이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사람들이 꾸준히 목소리를 냈기 때문이다. 그간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설과 추석 전 시민 제안을 바탕으로 만든 '성평등 명절 사전'을 발표해왔다. 사람들은 바깥 외(外), 친할 친(親) 자를 써 외가·친가로 구분하는 것을 어머니 본가, 아버지 본가로 풀어쓰자고 했다. 과거 상전을 부르는 호칭으로 사용되던 도련님, 아가씨 등을 가족관계에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므로 이름으로 부르자고 요구했다. '각자 자신의 부모를 찾아가 인사드렸다', '명절 음식 준비 대신 부모님과 여행을 갔다', '설거지 당번을 사다리 타기로 결정했다' 등 직접 겪은 성평등한 명절 사례를 공유한 이들도 많았다. 이런다고 세상이 달라질까? 서울시가 지난 추석 명절 연휴 기간(2019년 9월 11~18일) 시민 81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성평등 명절 체감도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3.2%가 '전보다 성평등해졌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시민 10명 중 6명(57.6%)은 '다음 명절엔 더 성평등해질 것이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자'는 말이 있다. 현인(賢人)들이 세상을 바꾸는 일에 쓸데없이 트집 잡지 말고, 명절엔 스우파 댄서들처럼 '춤이나 추고 전이나 사 먹자'

2021-09-23 14:29:4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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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뉴욕 3부작

폴 오스터 지음/황보석 옮김/열린책들 "소설을 왜 읽어야 하나요?" 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거 참, 읽기 싫으면 읽지 마쇼"라고 답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으나 이 상태로 글을 마칠 순 없기에 이유를 몇 자 적어본다. 첫째, 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떼돈을 벌 수 있다. 둘째,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폴 오스터의 뉴욕 3부작 중 '유리의 도시'에서 추리 소설가인 주인공 다니엘 퀸은 사설탐정 맥스 워크라는 제2의 자아를 만들어 낸다. 소설엔 "퀸은 자기가 벌거벗은 채로 잘못된 곳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낀 반면, 워크는 호전적이고 입심 좋고 어느 곳에서건 거리낌이 없었다. 퀸에게는 문제를 일으키는 종류의 일도 워크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고,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가득 찬 모험을 대수롭지 않게 헤쳐나가서 그의 창조자에게 감명을 주지 않은 적이 없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저자가 지금보다 36년 앞선 1985년에 부캐(부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 것이다. 눈 밝은 독자가 이를 보고 부캐 관련 사업 콘텐츠를 떠올려 '싸이월드',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나 '게더타운', '제페토' 등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었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의 CEO가 됐을 것이다. '사람을 보다 잘 이해하게 된다'는 무슨 말일까. "빨리 전화를 받으려면 밑을 닦지 않고 일어나야 했는데 퀸은 움직이는 게 내키지 않았다. 전화는 그가 마음에 들어 하는 물건이 아니어서 몇 번인가 없앨 생각까지 했었다. 제일 싫은 것은 전화가 부리는 횡포였다. 전화는 그의 뜻과는 상관없이 하던 일을 중단시킬 뿐 아니라 결국은 그 명령에 굴복하게 하는 힘까지 가지고 있었다"는 소설(유리의 도시)의 한 대목에서 우리는 폰포비아(전화울렁증)족의 심정을 헤아리게 된다. 읽지 말아야 할 이유보다 읽어야 할 이유가 더 많다면, 소설을 탐독해보도록 하자. 512쪽. 1만원.

2021-09-23 11:20: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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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재단, DDP프렌즈 멤버십 론칭··· 웰컴굿즈·라운지 이용 혜택 제공

서울디자인재단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중심으로 디자인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DDP프렌즈 서비스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DDP프렌즈는 DDP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프렌즈 멤버십은 DDP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DDP프렌즈는 유료, 무료, 일일 회원권으로 운영된다. 유료 회원(연중 가입비 3만5000원)에게는 멤버십 라운지 이용, 전시, 디자인장터, 스토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유료회원은 DDP 살림터 2층, 멤버십 전용 라운지 사용이 가능하다. 이곳에서는 무료 셀프바와 OA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멤버십 웰컴 굿즈, 멤버패스, 전시, 교육, 행사 일정 소식이 제공된다. 이외에 디자인 장터 10%, 디디피 디자인스토어 10%, 디디피 숍 5~10%, 전시·행사 티켓, 디키디키 입장료 1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일일 회원은 1만원으로 주어진 시간 동안 유료 회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DDP프렌즈는 청년들에게 자기계발과 디자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무료 회원도 모집한다. 무료 회원은 DDP와 디자인, 문화, 예술에 관심 있는 만 18세 이상~25세 미만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무료 회원에게는 DDP의 다양한 전시, 교육, 행사 소식과 유료 멤버십 회원에게 제공되는 멤버십 라운지 공간 이용 등의 햬택이 주어진다. 재단은 DDP프렌즈 론칭을 기념해 오는 12월 31일까지 DDP인스타그램에서 시민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유료 회원으로 가입한 뒤 DDP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해시태그 #ddp, #ddpfriends를 DDP프렌즈 멤버패스 사진과 함께 올리면 참여가 완료된다. 재단은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텀블러 등의 상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2021-09-22 14:42: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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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전거 운전능력 인증제 합격하면 따릉이 이용요금 30% 감면

자전거 이용자의 운전능력을 평가하는 '자전거 교통안전교육 인증제'에 합격하면 따릉이 이용요금을 최대 3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자전거 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인증제를 통과한 시민에게 따릉이 이용요금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일일권은 30%, 정기권은 15% 할인된다. 요금감면 기간은 인증일로부터 2년이다. 합격자가 따릉이앱에 회원가입을 한 후 일일권이나 정기권을 구매하면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올바르고 안전한 자전거 이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자전거 교통안전교육 인증제'를 도입했다. 자전거 인증제(필기 및 실기평가)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자치구)나 시·행정안전부 등록 민간 자전거단체에서 주최하는 자전거 안전교육(이론·실습)을 이수해야 한다. 관련 교육 일정은 서울시 평생학습포털에서 확인 가능하다. 배덕환 서울시 자전거정책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비대면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률 증가 등을 고려해 방역수칙 엄수 하에 자전거 안전교육과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따릉이 요금 감면으로 자전거 안전교육과 인증제에 대한 관심을 높여 안전한 자전거 이용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1-09-22 14:23: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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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부격차 해소 위해 주거 안정 정책 펴는 세계도시

세계 주요 도시들이 빈부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공공임대주택 공급, 주택 구입 보조금 지급, 대학생 전용 주거시설 확충 프로그램 가동, 지역보호구역 지정 등의 주거 안정 정책을 펴고 있다. 22일 서울연구원 해외통신원들이 보내온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은 젊은층의 주거 문제를 해소하고자 '청년거주안정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2018~2025년 광둥성의 중장기청년발전규획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청년거주안정계획은 지역 내에 취업 중인 젊은이들에게 공공임대주택, 주택 구입비용, 임대료 보조금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모종혁 통신원은 "광둥성 정부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역 출신 청년을 고향에 거주토록 하고 다른 지방의 젊은 인재도 계속해서 유입시키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청년거주안정계획은 광둥성 소재 기업 등에서 일하고 있는 젊은이라면 다른 지방 출신에게도 모두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광둥성은 청년 취업자가 관내 주택을 구입하거나 집 또는 방을 임차하면 소요 비용 가운데 일부를 보조해주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광둥성 정부는 작년까지 약 4억8500만위안의 보조금을 배정했으며, 향후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내년에는 지역 내 공급될 전체 공공임대주택 중 최대 20%를 일자리를 구했으나 거주할 곳이 없는 청년들에게 주기로 했다. 모종혁 통신원은 "청년거주안정계획 같은 노력 덕분에 광둥성의 부동산 가격이 중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임에도 다른 지방의 젊은 인재와 노동력이 유입돼 2020년 제7차 인구센서스 결과 광둥성의 인구 증가율이 중국 전체 성, 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면서 "다른 성·시도 청년 인재와 모범 노동자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있으나 혜택받는 젊은이의 자격이 제한적이고 배정받는 주택 수도 적다"고 평가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시는 대학생 전용 주거시설을 새로 짓거나 상업공간을 대학생용 주거시설로 용도 변경하는 건축업자에게 시공비 일부를 20년간 무이자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년 무이자 대출 규모는 신축의 경우 1㎡당 최대 1858유로이고, 용도 변경이면 1㎡당 최대 750유로다. 건축주가 전체 건축비의 15%를 부담해야 하며, 지원금은 대출금 총액의 30% 미만이어야 한다. 시는 대출 동안에는 반드시 프랑크푸르트에 소재한 대학교 소속 학생에게만 세를 주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월세는 관리비 포함 최대 350유로이고, 대학생 전용 주거시설에서 거주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5년이다. 이은희 통신원은 "대출 기간에는 집세를 올릴 수 없으며, 학생은 거주하는 동안 해당 학기 등록증을 제출해야 한다"면서 "프랑크푸르트시 주거지 관리국에서 거주자 자격을 5년마다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베를린시는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고자 '사회적 보존령'을 도입해 지역보호구역을 지정했다. 사회적 보존령은 구역 내 거주인구 유지를 목표로 하는 법령이고, 지역보호구역은 사회적 보존령이 적용되는 구역이다. 저렴한 임대주택을 유지해 저소득층이 도시에서 쫓겨나는 일을 막는 역할을 한다. 지역보호구역 내에서 주택의 건축을 변경·철거하거나 용도를 바꾸려면 특별 허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 주택의 개·보수 혹은 현대화 사업이 임대료 인상으로 이어져 기존 세입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베를린시에서는 1991년 지역보호구역이 처음으로 1곳 지정된 이후 2020년에는 64곳으로 불어났다. 해당 구역 내에는 시 전체 인구의 약 26%인 98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베를린시는 지역보호구역 내에서 부동산을 매매할 경우 구청이 사전에 해당 거래 예정 내용을 검토할 수 있게 했다. 만일 이 매매가 사회적 보존령의 목적에 어긋나면 독일연방건설법에 명시된 선매권을 활용해 구청이 해당 부동산을 직접 매입할 수 있다. 신희완 통신원은 "선매권 행사는 부동산 투기를 목적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시는 2015년부터 올해 1월까지 선매권을 활용해 지역보호구역 내 약 2300채의 주택을 매입했고, 7500채 주택은 '회피 합의'(주택 소유주가 선매권을 가진 구청에 부동산을 매각하는 대신 구청과 맺는 합의)를 체결, 약 9800채 주택이 투기성 매물이 되는 일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2021-09-22 13:45: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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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外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하미나 지음/동아시아 부끄러운 기록 하나. 한국은 2003년부터 2020년까지 딱 한 번을 빼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다. 코로나 이후 국내 20대 여성 자살시도자가 33.5% 늘었다는 조사 결과도 보고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우울증 등 기분장애로 진료를 받은 20대 여성은 2016년 4만3749명에서 작년 10만6752명으로 2.44배 늘었다. 젊은 여성들은 왜 우울할까. 책의 저자는 '제2형 양극성장애'(조울증)를 진단받은 당사자다. "나는 그냥 미친 인간인 걸까?" 인생을 해석할 권한을 누구에게도 넘기고 싶지 않았던 저자는 '조울증'이라는 진단명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어 스스로 이야기를 다시 써내려 가기로 결정한다. 31명의 우울증 여성 당사자들을 인터뷰해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질병을 받아들이고 회복해 나가는지를 조명하고, 이를 통해 우울증 연구와 치료의 대상으로만 여겨졌던 여성 환자들의 주체성을 되살린다. 340쪽. 1만6000원. ◆한국의 능력주의 박권일 지음/이데아 능력주의자들은 "개인의 능력 차이는 명백하다. 고로 불평등은 당연하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시험에 합격하지 못했거나 스펙이 없는 사람들이 보상받는 것을 유독 불편해한다. 불공정하다는 이유에서다. 능력이 많으면 더 많은 몫을 가지고 능력이 부족하면 더 적은 파이를 돌려받는 게 당연한 걸까. 애당초 능력을 공정하게 평가하는 게 가능한 일일까? 저자는 "현실에서 능력, 노력, 일의 사회적 가치, 경제 성장에 대한 개인의 기여 등을 정확히 측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멸시하는 능력주의자'가 바라보는 세상은 온통 벌레투성이다"고 일갈한다. 월수입이 200만원대면 '이백충', 수시로 대학에 들어가면 '수시충', 로스쿨 출신 변호사는 '로퀴충'··· 세상을 이런 식으로 바라보기에 주변에 벌레 아닌 자가 없다. 책은 1%도 되지 않는 개천의 용을 향한 질주 때문에 99%의 삶이 피폐해지는 한국 사회의 아이러니를 꼬집는다. 344쪽. 1만8000원. ◆사람이 싫다 손수호 지음/브레인스토어 변호사는 뭐 하는 사람일까.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에서 보는 변호사의 이미지는 천편일률적이다. 단정한 수트 차림에 각진 서류가방으로 대변된다. 변호사로 일하는 저자는 사람들의 생각만큼 번듯하고 폼 나는 인생을 누리고 사는 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책에 따르면 변호사는 생활인으로서의 무게를 하루하루 감내하며 살아가는 이 시대의 감정노동자에 가깝다. 그는 변호사로 사는 동안 '아~ 사람이 싫다'고 혼잣말을 내뱉을 만큼 씁쓸한 일이 많았다고 털어놓는다. 주로 문제에 휘말려 어려움에 빠졌거나 직접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이 변호사를 찾는데 이들이 주는 스트레스와 압박, 폭언과 욕설, 협박과 앙갚음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싫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누군가를 계속 보호하고 변호해야 하는 직업인의 슬픔과 기쁨. 288쪽. 1만6000원.

2021-09-21 16:57: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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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 확진율 1.9%로 상승

추석 당일인 21일 오전 충북 청주시 시립 목련공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의 코로나19 확진율(전날 검사 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비율)이 18일 1%에서 19일 1.2%로 상승한 데 이어 20일 1.9%까지 뛰었다. 서울시는 21일 0시 기준 관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676명 증가한 9만25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최근 일주일간 검사자 수는 9월 14일 6만7902명, 15일 6만9354명, 16일 7만3685명, 17일 7만3729명, 18일 4만7284명, 19일 3만5622명, 20일 4만4258명이었다. 해당 기간 확진자 수는 14일 808명, 15일 718명, 16일 746명, 17일 703명, 18일 742명, 19일 583명, 20일 676명으로 파악됐다. 확진율은 14일 1%, 15일 1.1%, 16일 1.1%, 17일 1%, 18일 1%, 19일 1.2%, 20일 1.9%로, 추석 연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확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신규 확진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9세 이하 26명, 10~19세 57명, 20~29세 127명, 30~39세 117명, 40~49세 122명, 50~59세 89명, 60~69세 84명, 70세 이상 54명이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0대가 1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18.1%, 30대 17.3%, 50대 13.2%, 60대 12.4%, 10대 8.4% 순이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9만2532명이다. 현재 1만1394명이 치료 중이며, 8만518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하루 새 2명 늘어 누적 620명을 기록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9-21 14:07:4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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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83명··· 20대 21.4%로 가장 많아

2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는 20일 0시 기준 관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583명 증가한 9만18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자치구별 신규 확진자는 강남구 21명, 강동구 19명, 강북구 18명, 강서구 19명, 관악구 28명, 광진구 19명, 구로구 37명, 금천구 18명, 노원구 28명, 도봉구 13명, 동대문구 25명, 동작구 16명, 마포구 25명, 서대문구 15명, 서초구 22명, 성북구 28명, 송파구 55명, 양천구 22명, 영등포구 28명, 용산구 7명, 은평구 18명, 종로구 15명, 중구 12명, 중랑구 23명, 기타 28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9세 이하 29명, 10~19세 41명, 20~29세 125명, 30~39세 106명, 40~49세 114명, 50~59세 70명, 60~69세 53명, 70세 이상 45명이었다. 전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20대가 21.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40대 19.6%, 30대 18.2%, 50대 12%, 60대 9.1% 순이었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율(=(당일 확진자 수/전일 검사실적)*100)은 9월 13일 1.3%, 14일 1.0%, 15일 1.1%, 16일 1.1%, 17일 1%, 18일 1%, 19일 1.2%로, 1% 초반대를 유지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9만1856명이다. 현재 1만986명이 치료 중이며, 8만252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하루 새 1명이 늘어 누적 618명을 기록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9-20 15:22: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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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LG생건, 보호종료아동 280명에게 '안심꾸러미' 전달

안심꾸러미 전달 모습./ 서울시 서울시는 추석 명절을 맞아 LG생활건강, 희망을나누는사람들과 보호종료 된 아동 280명에게 '안심꾸러미'를 만들어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보호종료아동은 부모 사망 등으로 아동복지기관에서 보살핌을 받다가 만 18세가 돼 시설을 퇴소하는 아이들이다. 보통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사회로 나가 자립 초기 홀로서기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보호종료아동 중 13.4%가 부모가 사망했고, 27.2%는 부모와 연락을 안 하고 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지원하고자 민간기업에서 후원하는 생활필수품 등 현물을 모아 '안심꾸러미'로 제작해 연 2회 배송해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LG생활건강이 화장품을 포함 생필품 1억6000만원 상당을 기부했고, 단체와 자원봉사자가 모여 안심꾸러미를 만들어 물품을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안심꾸러미는 보호종료아동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있다"며 "앞으로도 보호종료아동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꼼꼼하고 세심한 자립지원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9-17 18:17:16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