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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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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0명 중 6명, "올 추석 경기 작년보다 안 좋을 것"

서울시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올해 추석 경기가 작년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구원은 17일 시민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4.4%가 금년 추석 경기를 전년보다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추석 지출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답이 55.8%로 가장 많았지만,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 비율도 31.8%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추석 연휴 이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서울시민 65.1%가 '이동 계획이 없다'라고 답했다. 추석 민생 안정 대책 1순위는 '코로나19 감염병 대응'(54.3%)이었다. '추석 성수품 물가 안정(24.0%)', '소비심리 회복'(7.5%)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민의 올 추석 예상 지출액은 '20∼50만원 미만'이 3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100만원 미만(29.4%), 20만원 미만(16.8%) 순이었다. 연구진은 지난 5년간 서울시민의 추석 예상 지출액을 살펴봤더니 '20만원 미만' 비중이 2017년 6.9%에서 금년 16.8%로 가장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추석 준비 시 가장 부담되는 비용은 '가족과 친·인척 용돈'이 43.1%로 1위였다. '명절 선물비'(27.3%), '추석 상차림비'(22.8%)가 그다음이었다. 추석 상차림을 위한 제품 구입 장소는 '대형마트'가 49.0%로 가장 많았다. '전통시장'(20.2%), '온라인 쇼핑몰'(14.0%)이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추석 상차림 제품 구입 장소 가운데 '온라인 쇼핑몰' 비중이 2017년 1.9%에서 금년 14.0%로 큰 폭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2021-09-17 18:07:1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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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9월17일자 한줄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에서 벤처기업협회를 방문해 혁신벤처단체협의회-국민의힘 간담회를 갖고 있다. / 뉴시스 <정책·사회> ▲앞으로는 헬스장과 수영장 등 체육시설 내부에 서비스의 내용과 요금, 환불기준 등의 중요정보를 의무적으로 게시해야 한다.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에 도로교통법에 따른 준수사항 위반시 범칙금 또는 과태료 부과 사실을 표시하도록 했다. ▲황홍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전 사무총장이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기본역량진단을 두고 행정절차법 위반 등 다수 법적 문제가 있다며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부가 진단 결과에 따라 일부 대학만 선정해 재정을 차별적으로 지원을 하려면 행정절차법에 따라 선정 기준 및 선정 대상 규모 등 처분 기준을 사전에 공표해야 했음에도 교육부가 이를 시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구상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추진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남북 통신연락선 두절과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 때문이다. ▲10월부터 11월까지 신용카드를 더 많이 사용하면 쓴 금액의 10%를 돌려주는 '카드 캐시백'이 시행된다. 1인당 한도 월 10만원, 두 달 간 최대 2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캐시백 지원 사용처도 '배달앱' 등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대선과 함께 치러질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 선거 때 '이준석 출마론'이 나오는 데에 "제가 상계동에서 그렇게 투자를 했는데 제가 종로에 가겠습니까"라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원순 전 시장 때 만든 '서울시 민간위탁 관리지침'에 행정 비효율을 초래하는 각종 비정상 규정이 대못처럼 박혀 있어 시민단체 지원사업 손질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 ▲SK이노베이션은 16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배터리·석유개발 사업부의 물적분할을 내용으로 하는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에 대해 원안대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주총 승인으로 신설법인 'SK배터리주식회사(가칭)'와 'SK이앤피주식회사(가칭)'는 오는 10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샤오미가 국내에서도 생태계를 확대하고 나섰다. 샤오미는 16일 온라인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모바일과 가전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LG전자가 생활가전 사업 핵심 생산기지 창원사업장의 이름을 'LG스마트파크'로 변경하고 지능형 자율공장 체제에 시동을 건다. LG전자는 16일 경남 창원시에 있는 LG스마트파크에서 새롭게 재건축한 통합생산동 1차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금융·마켓·부동산> ▲최근 생명·손해보험사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이 활발하다. 삼성생명·삼성화재를 비롯해 현대해상과 DB손보 등이 신입 채용에 나서면서다. ▲중간층 이상 근로자의 노후소득 보장성 개선을 위해 퇴직연금의 준공적연금화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재개발 절차가 진행 중인 서울 마포구 염리4구역이 개발 반대에 직면하며 시행 여부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유통&라이프> ▲올해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이 25만4296원, 대형유통업체 34만1312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에 비해 8만7000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석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 안에서는 식사를 할 수 없으며 음식은 포장만 가능하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휴게소는 피해갈 수 있도록 미리 정보를 전달한다. 방역당국은 13~26일을 추석 연휴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이와 같은 방역 조치를 시행한다. ▲미래 핵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가 컨퍼런스 및 행사 등에 적용되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비대면 디지털 전환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유통업계는 메타버스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채용과 직원교육, 워크샵에도 적용하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가 론칭 2년 만에 150호점을 열며 햄버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21-09-17 07:00: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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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규 대상지 3곳 선정

서울시는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규 사업지로 마포구 공덕역, 강북구 삼양사거리역, 강동구 둔촌동역 일대 총 3곳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입지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 토지의 용도 지역을 상향(주거지역→상업지역 등)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지역에 필요한 생활서비스시설(어린이집, 보건소, 체육시설 등)과 공공임대시설(오피스, 주택)로 확충하는 사업이다. 민간사업자는 사업성을 높일 수 있고, 공공은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윈윈(win-win) 사업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신규 사업지는 서울시가 지난 7월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싶은 민간사업자가 상시 신청할 수 있도록 신청 방식을 바꾼 이후 처음으로 선정된 곳들이다. 민간 사업주체가 제시한 계획안에 따르면 3개 역세권에는 총 351세대의 신규주택이 공급된다. 용적률 상향을 통한 공공기여분으로 3~4인 가구 등 다양한 주거수요에 대응하는 '장기전세주택'(144세대)도 들어선다. 공덕역 주변(부지 면적 8925㎡)에는 복합문화체험공간이 조성된다. 삼양사거리역 일대(2007㎡)에는 저층부 근린생활시설과 공공보행통로가 생기고, 주택 133세대와 공공체육시설도 마련된다. 둔촌동역 주변(3361㎡)에는 주민편의시설, 중소형 주택(137세대)과 함께 공공임대상가가 만들어진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본 사업을 통해 역세권에 각종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면서 시민들이 실질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16 15:34: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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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민간위탁 관리지침' 행정 비효율 초래··· 전임 시장이 만든 대못 뽑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박원순 전 시장 때 만든 '서울시 민간위탁 관리지침'에 행정 비효율을 초래하는 각종 비정상 규정이 대못처럼 박혀 있어 시민단체 지원사업 손질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1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위탁과 보조금 사업에 대한 개선안이 나왔지만, 전임 시장이 박아놓은 대못들 때문에 당장 시정 조치를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잘못된 것을 바꾸려고 해도 바꿀 수 없도록 조례, 지침, 협약서 등 다양한 형태로 시민단체에 대한 보호막을 겹겹이 쳐놓았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종합성과평가를 받은 기관은 같은 해 특정감사 유예 ▲수탁기관 변경시 고용승계 비율 80% 이상 유지 ▲각종 위원회에 시민단체 추천인사 포함 규정을 그 예로 들었다. 오 시장은 "이와 같은 체계화된 대못 시스템이 10여 년간 지속돼 왔다니 참으로 개탄스러울 따름"이라며 "해묵은 문제들을 즉시, 일거에 뿌리 뽑고 싶지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기득권을 뺏기기 싫어 저항하는 단체도 있을 것이고, 시의회의 협력을 구하면서 함께 바꿔나가는 과정에도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지침과 조례 개정을 통해 과도하고 법 정신에 어긋난다거나 상식적이지 않은 대못은 하나하나 뽑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1-09-16 15:09: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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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민의힘과 '예산정책협의회'··· 주요 사업 국비 확보 요청

서울시는 16일 오전 시청에서 '서울시-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 10여명과 오 시장, 행정1·2부시장, 정무부시장, 서울시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시장과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당직자들이 만나 서울시 주요 현안과 국고지원 요청사업을 설명하는 자리다. 서울시의 내년도 주요 국비 확보 요청 사업으로는 ▲도시철도 법정 무임승차 손실보전 ▲장기전세 주택 7만호 건설 ▲지하철 1~8호선 노후시설 재투자 ▲기존주택 매입임대 국고지원 단가 상향 ▲저상버스 추가 도입 ▲노후 하수관로 정비 및 하수처리장 시설 확충 ▲전기버스 충전기 구축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비 ▲첫 만남 이용권 ▲영아수당 ▲아동수당 ▲국공립어린이집 인건비 등이 있다. 오세훈 시장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글로벌 경쟁력 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예산과 입법과정에서 국민의힘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국회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9-16 14:47: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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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글록 外

◆글록 폴 배럿 지음/오세영 옮김/강준환 감수/레드리버 한가로운 점심시간, 트럭 한대가 카페 안으로 돌진했다. 매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손님 중 일부는 자동차가 고장 난 줄 알고 부상자를 도우려 다가갔다. 바로 그때 운전자의 손에 들린 17연발 글록 17이 불을 뿜어대기 시작했다. 킬린 학살. 훗날 이 비극적인 사건에 붙여진 이름이다. 미국은 왜 총기 규제를 못 하는 걸까. 전미총기협회(NRA)와 총기 옹호론자를 방패막이 삼아 잇속을 챙기며 총기 규제를 무력화한 세력이 있다. '글록'이라는 총기 회사다. 책은 기업이 사회운동과 규제를 어떻게 무력화하는지, 잘못을 저지른 기업에 책임을 묻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344쪽. 1만9800원. ◆집에 갇힌 나라, 동아시아와 중국 김수현, 진미윤 지음/오월의봄 '사는 곳'이 아닌 '사는 것'이 돼 버린 집. 부동산 불패 신화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책은 한국, 싱가포르, 홍콩, 대만, 일본, 중국의 주택정책 트렌드가 어떻게 변해왔고, 현재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를 짚는다. 동아시아 국가의 주택문제와 정책은 서구와 달랐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과 함께 식민지에서 독립한 데다 일부 국가들은 내전으로 피폐한 상태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식민 본국이자 패전국인 일본도 공습으로 주택이 대규모로 멸실된 상태였다. 이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도시로 인구가 몰렸고, 산업화가 시작됐다. 주택 절대 부족 시대였다. 상당수 국가들에 판자촌이 만연했으며, 과밀한 주거와 부족한 기반시설로 고통받았다. 그러나 급속한 경제성장과 함께 주택 공급도 빠른 속도로 늘었고, 판자촌마저 사라졌다. 동아시아 국가들은 경제적 성공과 주택부족 해소라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지만 소득에 비해 너무 높은 집값, 주기적인 집값 등락, 주거 양극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동아시아 국가가 공통으로 겪는 주택문제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376쪽. 2만2000원. ◆어스테크, 지구가 허락할 때까지 이병한 지음/가디언 책은 지구를 망치는 하이테크(High Tech)에서 지구를 살리는 딥테크(Deep Tech)로 전향한 스타트업 CEO 4명의 무해한 도전을 다룬다. 버섯으로 향후 100억 인구를 먹여 살릴 대체 고기를 개발하는 기업부터 해조류로 바이오 플라스틱을 만드는 회사, 재생에너지 전환을 10년 이상 앞당기는 것을 목표로 삼은 스타트업,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로 농업을 살리는 벤처 기업에 이르기까지 바라는 건 딱 하나.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것' 244쪽. 1만6000원.

2021-09-16 14:29: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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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안광복 지음/어크로스 필자가 다니던 고등학교에는 '독서경시대회'라는 연례행사가 있었다. 시험 범위가 없으면 학생들이 공부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었던 학교 선생님들은 독서경시대회 전 읽어야 할 책의 목록을 알려주면서 대회 참여를 독려했다. 가정통신문에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몽실 언니', '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괭이부리말 아이들', '국가론' 같은 과학, 문학, 철학 분야의 책을 읽고 시험에 임할 것을 당부하는 말이 쓰여 있었다. 아쉽게도 대회에서 상을 받진 못했지만, 소득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이 일을 계기로 철학에 소질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닫게 됐기 때문이다. 필독서 목록에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가 끼어 있었는데 이 책에서 나온 문제 10개를 다 맞혔다는 게 그 이유였다. 이런 재능이 있으면 나중에 철학자가 돼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심각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는데 거장들의 저작을 읽다가 착각이었단 걸 알게 됐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부터 라캉의 에크리,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까지 모두 10페이지도 읽지 못한 채 "현상체, 가상체, 형성자, 변형태, 현존재··· 웩!"하고 책을 덮었다. 틀에 박힌 사고를 깨는 건 재밌는 일이다. '철학이 어렵다'란 고정관념도 부술 수 있을까? '처음 읽는 서양철학사'는 이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다. 저자는 "철학을 알려면 철학만 바라보지 말라"고 조언한다. 문제를 모르면 답도 못 찾는다는 것이다. 책은 철학 사상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서양 철학사를 대표하는 철학자 40인의 삶을 들려준다. 철학자들이 왜 그런 고민을 했는지 캐묻고, 그들의 고뇌를 내 고민처럼 느끼고 아파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철학이 우리에게 의미 있는 '무엇'이 된다는 것이다. 로마의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에게 철학은 삶을 지탱하는 무기였다. 책에 따르면 잔인하고 황량한 전쟁터에서 아우렐리우스는 끊임없이 이성을 일깨우고 마음의 고요를 찾는 철학자의 모습을 잃지 않았다. "인생은 투쟁이고 세계는 낯선 이를 위한 임시 수용소일 뿐이며, 죽음 뒤에 얻은 명성은 허무하다. 그런 우리에게 유일한 버팀목은 철학이다. 철학은 우리 자신 속에 거룩한 정신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고 가르치고 우리가 당하는 모든 일은 악이 아니라 우리의 운명일 뿐이라고 말해준다. (중략) 우주적 이성에 따라 일어나는 일은 결코 나쁜 일일 리 없다" 철학자 황제가 전쟁터에서 자신을 훈계하기 위해 쓴 '명상록'의 일부를 소개하며 저자는 "아우렐리우스의 삶은 철학적 반성을 거듭하는 성숙한 개인이 훌륭한 사회 지도자가 될 수 있음을 잘 보여 준다"고 평가한다. 그러면서 "아우렐리우스처럼 항상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도록 자신의 삶에 대해 끊임없이 반성하는 자세를 가져보자"고 독자에게 제안한다. 456쪽. 1만5800원.

2021-09-16 13:37:4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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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가동··· 대중교통 방역 강화

서울시는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가동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그간 명절 연휴에 시행했던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과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노선의 증회 운행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연휴 기간에는 시내 유동인구 감소를 고려해 대중교통을 일부 감축 운행할 계획이다. 지방 등 외부 유입이 예상되는 터미널의 경우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방역소독을 강화한다. 터미널 내에 발열감지기와 자체 격리소를 설치해 감염 의심자가 발생하면 즉시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귀성·귀경일 지하철 보안관 특별순회를 통해 마스크 미착용 승객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불법 주·정차 지도단속은 기차역, 터미널 주변 도로, 횡단보도, 소방시설, 어린이·노인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대중교통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도 실시한다. 시는 버스정류소 6451곳, 택시 승차대 257곳, 자전거 주차시설 4854곳의 시설물 파손 및 노후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부분은 조속히 보수·복구하기로 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대중교통 방역 같은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거리두기 4단계 지속으로 이동 자제가 권고되는 만큼, 시민들은 이동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적극 실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9-15 13:47: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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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도시에 살 것인가?··· 16일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막

서울시는 이달 16일부터 내달 31일까지 도시 문제 해법을 고민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이하 서울비엔날레)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서울비엔날레는 '크로스로드, 어떤 도시에서 살 것인가'를 주제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세운상가 일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엔 53개국, 112개 도시, 190명 작가, 40개 대학, 17개 해외 정부 및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DDP에서는 '주제전'과 '도시전' 등 유료 전시가 열린다. 주제전은 '크로스로드'에 대한 작가적 해석을 담은 전시로 '도시 기능에 필수적인 인프라가 지속가능성(회복력)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 '어떤 건축 행위가 도시에 적합한 인프라 형태로 전환될 수 있을까?'와 같은 물음을 던진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정부건물'을 설계한 톰 메인, 프랑스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퐁피두센터'를 지은 렌초 피아노의 작품을 즐길 수 있다. 도시전에서는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핵심 공간인 도시와 건축의 역할을 탐구한다. 건축에 가상의 세계를 접목시킨 건축물 '센다이 미디어테크'를 만든 이토 토요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는 무료전시인 '게스트시티전'과 '서울전'이 운영된다. 시가 초청한 작가와 도시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전시와 토론의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세운상가 일대에서는 '의심스러운 발자국'을 주제로 건축가와 문학 작가가 협업한 다섯 개의 구조물을 만나볼 수 있다. 개막식은 16일 오후 5시부터 '라이브 서울' 홈페이지에서 시청 가능하다. 추석 연휴인 9월 18~22일에는 3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권을 구매할 수 있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1-09-15 13:19:0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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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비전 제시··· 2030년까지 48.7조 투입

오세훈 서울시장이 끊어진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해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는 서울, 사람과 기업의 투자가 몰리는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오세훈 시장은 15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울비전 2030'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우리 젊은이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하는 게 공정한 사회"라면서 "서울비전 2030은 시민 한 분 한 분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 정한 2030년까지의 미래상은 ▲상생 도시 ▲글로벌 선도 도시 ▲안심 도시 ▲미래 감성 도시다. 시는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①계층이동 사다리 복원 ②국제 도시경쟁력 강화 ③안전한 도시환경 구현 ④멋과 감성으로 품격 제고라는 4가지 정책 지향 아래 16대 전략 목표, 78개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시는 주거·일자리·교육·복지라는 4개 계층이동 사다리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구조적 시스템을 구축해 서울의 미래발전 원동력을 되살린다. 주거정비지수제 폐지, 2종 7층 규제 완화로 재개발·재건축을 확대해 연평균 8만호의 신규주택을 공급, 주거 사다리를 복원한다. 청년들의 재능을 직업으로 연결해주는 '취업사관학교' 조성과 상권 100개를 로컬 브랜드로 육성하는 '골목경제 부활 프로젝트' 등을 통해 일자리 사다리를 만든다. 시민 누구나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 '서울런' 구축을 완료해 교육 사다리를 세우고, 내년부터 3년간 기준소득 대비 미달액의 50%를 지원하는 '서울형 시민안심소득' 시범 사업을 벌여 복지 사다리를 견고히 한다. 시는 서울을 글로벌 탑(Top)5 도시로 만들기 위한 정책도 펼친다. 도시 차원의 투자전담기관인 '서울투자청'을 설립하고 해외 금융기관 유치시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서울디지털금융허브지원센터'를 신설한다. 양질의 기업환경 조성과 고급인재 유치를 위해 규제를 개혁하고 관련 인프라를 대거 확충, 기업가치 1조원 규모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40개로 늘린다는 목표다. 기후변화와 미세먼지, 사고·재난 같이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요인으로부터 안전하고 회복력이 강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데에도 주력한다. 시민 누구나 스마트기기로 자가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2023년까지 구축하고, 각종 도시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관리체계를 연내 마련한다. 시는 전통-현재-미래가 공존하는 품격높은 도시 조성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광화문 일대 월대, 의정부지를 복원하고,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해 육조거리의 역사성을 회복한다. 또 서울 25개 자치구에 흐르는 실개천, 소하천을 중심으로 도시 구조를 재편하는 '지천 르네상스'로 시민들이 수변의 감성을 느끼면서 여가·문화 생활을 할 수 있게 생활 공간을 바꿔 나간다. 시는 '서울비전 2030' 정책 구현에 오는 2030년까지 48조6888억원을 투입한다. 재원 마련 방안과 관련해 오 시장은 "예산이 방만하게 집행된 부분을 고쳐나가는 세출 구조조정과 공시지가 인상에 따른 세수 증가분을 합치면 서울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서울비전 2030'이 장밋빛 상상으로 그치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은 안 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간의 수동적인 임기응변식 대응으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도시경쟁력을 선점할 수 없다. 선제적이고 미래지향적이고 종합적인 비전만이 서울의 명확한 미래를 담보한다"면서 "서울의 미래비전은 공정과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누구나 노력하면 더 나은 삶을 꿈꾸고 실현할 수 있는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이다"고 말했다.

2021-09-15 11:59:14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