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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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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달 1일부터 서울사랑상품권 10% 할인 판매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내달 1일부터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사랑상품권은 20개 상품권 결제 앱에서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1인당 구매 한도는 구별로 70만원이며, 유효기간은 5년이다. 구매일로부터 7일 내 구매 취소가 가능하며 이후에는 상품권 금액의 60% 이상 사용 시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구매한 상품권은 해당 자치구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 리스트는 사용처 안내앱 '지맵(Z-MAP)'에서 확인하면 된다. 다음달 1일부터 13일 중 서울시내 23개 자치구(서대문구, 성동구 제외)가 판매를 시작한다. 시는 자치구별로 판매 날짜와 시간을 달리해 상품권 구매앱의 동시 접속자수를 최대한 분산시키기로 했다. 시는 오는 11월 '코리아 세일 페스타 기간'에 맞춰 총 2500억원 규모로 서울사랑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발행을 시작한 서울사랑상품권은 1년 반만에 누적 판매액이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20개 상품권 결제앱 회원은 373만명으로 늘었고, 서울시내 가맹점수는 현재 33만개에 이른다고 시는 덧붙였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서울사랑상품권 추가 발행이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려 서울지역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사랑상품권의 경제적 효과를 면밀하게 살펴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소비문화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21-08-25 13:19:3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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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적극행정 현장조치 사례집 발간··· "어려운 시민 도와드립니다"

#. A씨는 건강보험료를 체납해 위기가구로 발굴될 당시 체중이 33kg에 불과했고 심각한 영양결핍 상태로 거동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는 점점 일상을 잃어갔다. 그런 A씨를 위해 공공과 지역사회가 힘을 모았다. 식품꾸러미와 쌀, 이불 등 공적·민간 자원을 연계해 생활을 돕고, 방문간호사가 건강 회복을 지원했다. 벌레와 악취가 가득했던 집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도시락 배달로 정기적인 식사를 할 수 있게 했다. 서울시는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위기가구를 지원한 사례를 담은 '서울시 적극행정 현장조치 사례집'(이하 사례집)을 펴냈다고 25일 밝혔다. 사례집은 실제 복지 현장에서 마주했던 위기 상황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동주민센터와 복지관의 노력, 위기가구 특성 등 대표 사례 35건이 실렸다. 시는 사례집을 통해 다양한 현장 경험을 공유, 제도적 한계로 지원이 어려운 경우에도 적극적인 복지 행정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사례 유형으로는 ▲공공과 민간이 적극 협력해 위기가구를 발굴한 사례 ▲대상자 특성에 맞춘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복합적으로 지원한 사례 ▲위기상황 해소를 위해 기준범위를 넘어 지원한 사례 등이 있다. 사례집은 서울복지포털 자료실이나 서울시 홈페이지 복지분야에 접속하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하영태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위기가구에 대한 적극행정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공유해 현장의 역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1-08-25 13:06: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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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취약계층 청소년 11만명 대상 '서울런' 서비스 시작

무너진 교육사다리 복원을 통한 계층간 격차 해소를 목표로 추진되는 오세훈표 교육복지 사업이 첫발을 뗀다. 서울시는 오는 27일부터 취약계층 청소년 11만명에게 유명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의 공약 사업인 서울런은 사회 양극화의 원인인 교육 빈부격차를 줄인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시는 제도권 교육에서 소외된 아이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우선 시작하고, 내년부터 연차별로 모든 청소년에서 시민으로 수혜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 올해 시는 학습자원에 접근이 어려운 저소득층 초·중·고교생,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총 11만명에게 서울런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용을 원하는 누구나 회원가입만 하면 메가스터디, 이투스, 에듀윌 등 유명 학습 사이트의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울런 사업에는 ▲초등 2개(아이스크림 홈런, 엘리하이) ▲중등 2개(수박씨, 엠베스트) ▲고등 3개(메가스터디, 대성마이맥, 이투스) ▲전문 강좌 1개(에듀윌) 등 총 8개 국내 교육 콘텐츠 업체가 참여한다. 사회공헌 차원에서 서울런에 함께하기로 뜻을 모은 이 업체들은 자사 회원에게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25% 정도의 가격에 시에 제공키로 했다. 시가 서울런에 투입하는 예산은 36억원이다. 서울런의 주요 서비스는 교과 강의, 비교과 강의, 멘토링이다. 먼저 초등·중등·고등학교 및 검정고시 과정 중 원하는 교육 업체(학습사이트) 1개를 선택해 무제한으로 교과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비교과 과정으로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소년들에게 전문업체(에듀윌)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회원전용 강의'와 서울시민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오픈 강의'가 있다. 아동·청소년을 위한 코딩교육(서울시평생학습포털), 초·중·고교 대상 금융교육(금융감독원), 미래 유망직업 소개(한국과학창의재단) 등이 오픈 강의로 준비돼 있다. 시는 서울런 이용 청소년들을 위한 멘토링도 진행한다. 희망자는 서울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8주 동안 주 2회씩(회당 30분) 일대일로 종합적인 학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시는 서울런 이용자들이 온라인 학습을 제대로 받을 수 있게 PC 보급 상황을 관리하고, 통신비와 학습 교재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서울런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카오톡 챗봇(카카오톡 친구 '서울런'), 콜센터, 홈페이지 일대일 문의 게시판을 운영한다. 서울런이 세금으로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지적에 이대현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고소득층 아이들은 학교 강의, 사교육을 듣고 싶은 대로 듣는다"면서 "그런데 저소득층 아이들은 학교 강의는 듣지만 일반 사교육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런 아이들에게 학습 기회를 줌으로써 공정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다"고 해명했다. 학교 교과에 대한 교육을 교육청이 아닌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이대현 국장은 "학교 내에서 교육은 교육청에서 하지만, 학교 밖에서 교육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지원할 의무가 있다"면서 "학교 안팎에서 교육이 제대로 이뤄져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도움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8-25 12:08: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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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글로벌 유니콘 유치 속도 낸다··· AI기업 피스컬노트와 업무 협약

서울시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인 '피스컬노트', 국내 스타트업 기업인 '데이터헌트'(피스컬노트의 국내 자회사)와 삼자간 투자 유치 업무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워싱턴 D.C.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피스컬노트는 인공지능(AI) 기반 입법 및 법령 데이터 분석 서비스 기업이다. AI 플랫폼을 통해 조직 운영에 필수적인 정책 데이터 분석,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전 세계 8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정부 규제 관련 컨설팅, 미디어 관리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피스컬노트는 국내 자회사인 데이터헌트 운영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기술력을 확대하며 서울 진출을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피스컬노트와 협력해 국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산업 분야에서 양질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데이터헌트는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수집·가공 기업으로, 피스컬노트가 25억 규모의 투자 유치를 통해 인수한 스타트업이다. 머신러닝에 인공지능 기능을 접목해 데이터 처리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정확도를 높이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데이터헌트는 피스컬노트의 투자로 글로벌 네트워크 및 머신러닝 자연어 처리 관련 기술을 지원받고, AI 분야의 경쟁력을 키워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피스컬노트와의 협력처럼 국내·외 유니콘 기업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투자 유치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신성장 산업 분야의 잠재력 있는 기업들을 서울로 유치해 전문 인력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8-25 10:01:3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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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 메타버스에 '따릉이 교육소'··· 아바타로 자전거 타며 안전 숙지

메타버스를 활용한 '따릉이 홍보관'./ 서울시 10대들의 가상세계 놀이터로 인기를 끄는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에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아바타로 자전거를 타고 다양한 트랙을 달리며 라이딩을 체험하고 자전거 이용 시 꼭 알아야 할 교통법규와 안전수칙도 배울 수 있다. 알아두면 편리한 자전거 이용 상식을 안내하는 홍보관도 생긴다. 서울시설공단은 오는 12월 로블록스에 초중고생을 위한 '따릉이 안전교육소'와 '따릉이 홍보관'을 개설한다고 24일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3D 자전거 운전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고 10대들이 많이 활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로블록스를 따릉이 안전교육소 개설 플랫폼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따릉이 안전교육소'는 아바타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공간이다. 횡단보도, 교차로, 직선·곡선코스 등 다양한 트랙에서 라이딩이 가능하다. 구간별로 반드시 알아야 할 교통법규를 습득할 수 있고 자전거 이용 안전 지식도 쌓을 수 있다고 공단은 덧붙였다. 자전거 트랙은 서울시가 시행 중인 '자전거 안전교육 인증제'의 실기 시험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시험 코스와 유사하게 만들어진다. 이용자들은 아바타로 주행 코스와 안전수칙을 미리 익혀 실기시험에 대비할 수 있다. '따릉이 홍보관'은 따릉이 관련 주요 정보를 카드뉴스를 통해 안내하는 공간이다. 교통법규, 정비방법, 바람직한 운행방법을 포함 자전거 관련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한다. 이날 공단에 따르면 10대의 따릉이 이용건수는 작년 69만9000건에서 올해 75만4000건으로 동기간 대비 약 8% 증가했다. 이에 공단은 초중고생의 눈높이에 맞춘 안전교육을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제공해 자전거 안전 운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시민 안전이 가장 중요한 가치인 만큼 앞으로도 이용자 맞춤형 안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도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8-24 15:06:2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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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년간 '장기전세주택' 7만호 공급··· 1900호 입주자 모집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오는 2026년까지 장기전세주택을 총 7만호 규모로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장기전세주택은 주변 전세시세의 80% 이하 보증금으로 최장 2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서울시는 장기전세주택 공급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선다. 먼저 시는 '예비입주자'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계약 종료 시점 등을 바탕으로 공가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해 예비입주자를 선정해놓고, 기존 입주자가 나가는 대로 입주시켜 공급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에는 기존 입주자가 퇴거하더라도 다음 입주자 선정 시까지 길게는 수개월 간 집을 비워진 상태로 둘 수밖에 없었다"면서 "예비입주자 제도로 장기전세주택의 신속한 공급이 가능해지고, 공가 발생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급가격 산정방식도 손질해 전세가 급등으로 장기전세주택 공급가격(전세보증금)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되는 문제를 방지하기로 했다. 시는 이달 27일부터 장기전세주택 1900세대에 대한 (예비)입주자 모집공고를 시작한다. 신청은 다음달 15~27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내년 3월 입주를 시작하는 고덕강일13단지와 동작트인시아 등 137개 단지 583가구와 2022년 말까지 고덕강일과 마곡 등 29개 단지에서 나올 물량에 대비해 예비 입주자 1317세대의 모집이 이뤄진다. 이번 공급분의 전세보증금은 지난 20일 개최된 '임대업무조정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됐다. 면적별 평균보증금은 60㎡ 이하 4억377만3000원, 60㎡ 초과 85㎡ 이하 4억2410만7000원, 85㎡ 초과 6억687만5000원이다. 모집 공고일 기준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에게 입주 자격이 주어진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SH공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주택에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을 향후 5년간 7만호 규모로 차질 없이 공급할 것"이라며 "보다 많은 무주택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고, 공급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 개선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8-24 14:28: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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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95) 예술과 낭만이 깃든 서울 서초구 '몽마르뜨 공원'

지난 22일 시민들이 몽마르뜨 공원 일대를 산책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빼먹지 않고 들르는 곳이 있다. 몽마르트르 언덕이다. 높이는 약 130미터로 언뜻 들었을 땐 '에계계, 그 정도밖에 안 돼?'라는 생각을 하기 쉽지만 파리시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탓에 늘 사람들로 붐빈다. 몽마르트르란 이름은 '마르스(전쟁의 신) 산'을 의미하는 라틴어 'Mons Martis'에서 왔다는 말도 있고, '순교자의 산(Mont des Martyrs)'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존재한다. 지난 22일 몽마르뜨 공원을 방문했다./ 김현정 기자 피카소, 모딜리아니, 툴루즈 로트렉, 베를리오즈 등 많은 예술가들이 몽마르트르를 근거지로 삼아 활동했다. 파리에 몽마르트르 언덕이 있다면, 서울엔 몽마르뜨 공원이 있다. 지난 22일 오후 시민들이 몽마르뜨 공원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서초구는 지난 2005년 반포배수지에 6000여평 규모로 수목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몽마르뜨 공원은 프랑스의 유명 의류 브랜드 '까샤렐'의 장 부스케 회장이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제안한 것이다. 까샤렐은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자연보호 기금으로 마련해 내놓고, 서초구는 반포배수지 일대에 나무를 심어 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공원명은 인근 서래마을에 프랑스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파리의 명소를 따와 지었다고 구는 전했다. ◆해외여행 대신 동네여행 지난 22일 오후 시민들이 몽마르뜨 공원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지난 22일 오후 '서울 속 작은 프랑스' 몽마르뜨 공원을 찾았다. 지도 안내대로 지하철 7호선 고속터미널역 5번 출구로 빠져나와 국립장애인도서관 방향으로 약 650m(14분)를 걸었다. 예상과 달리 공원 입구가 보이지 않았다. 이리저리 기웃대다 누에다리라는 푯말을 발견했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숲길을 조금 들어가서야 누에다리로 이어진 몽마르뜨 공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가마솥 솥뚜껑을 엎어 놓은 것처럼 보이는 조형물로, '서초구 상징기준점'이란 이름이 붙어 있었다. 상징기준점은 2010년 세계측지계 도입에 따라 GPS 측량으로 설치한 측량 기준점이다. 구는 상징기준점과 함께 세계 주요나라를 표기한 지명표시석과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바닥 지명판을 공원 입구에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22일 오후 한 어린이가 몽마르뜨 공원에서 식물을 관찰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이날 공원에서 만난 대학원생 임모 씨는 "집에만 있기 답답해 놀러 갈 만한 곳을 알아보다가 '나혼자 산다'에 카이가 다녀간 곳이라 해 궁금해 와봤다"면서 "토끼가 많다고 들었는데 암만 찾아봐도 잘 안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토끼는 없지만 프랑스의 정취가 묻어난 작품들이 많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면서 "집 밖에 나온 보람이 있다"며 활짝 웃었다. 지난 22일 오후 몽마르뜨 공원에서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작품 '부지발의 무도회'를 본떠 만든 조각상을 발견했다./ 김현정 기자 몽마르뜨 공원 한가운데에는 두명의 남녀가 춤추는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상이 설치됐다. 오귀스트 르누아르가 캔버스에 그린 '부지발의 무도회'를 본뜬 작품으로, 어디에선가 노래가 흘러나오면 살아 움직일 것처럼 역동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그 옆엔 몽마르뜨에서 작품 활동을 펼친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파블로 피카소의 조각상이 나란히 놓였다. 22일 오후 어린이들이 몽마르뜨 공원에서 뛰어놀고 있다./ 김현정 기자 아이들은 몽마르뜨 화가들의 자화상이 새겨진 포토존 앞에서 방방 뛰며 즐거워했다. 동작구에서 온 조모 씨는 "해외여행을 가고 싶을 때마다 찾는 코스 중 하나"라면서 "외국인들이 많은 동네를 돌아다니며 여행 못 간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파리 몽마르뜨에서 실팔찌 강매 당할까 봐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팔짱 끼고 다니고 했던 추억이 떠오른다"고 했다. ◆사색하기 좋은 공간 이달 22일 시민들이 몽마르뜨 공원에서 캠핑을 즐기고 있다./ 김현정 기자 공원 한켠에서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기는 시민들도 있었다. 동네 주민 박모 씨는 "인위적인 콘크리트 길 뿐만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흙길도 나 있어 산림욕 하기 좋다"면서 "평일에는 사람도 없고 조용해서 공원 여기저기 적혀있는 시를 감상하며 사색하기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이달 22일 오후 한 시민이 몽마르뜨 공원에서 산림욕을 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그의 말대로 공원 곳곳에 시가 수 놓인 팻말이 놓여 있었다. '자연은 하나의 신전, 거기에 살아 있는 기둥들은 / 때때로 어렴풋한 얘기들을 들려주고 / 인간이 상징의 숲을 통해 그곳을 지나가면 / 그 숲은 다정한 시선으로 그를 지켜본다 // 밤처럼, 그리고 빛처럼 광막한 / 어둡고 그윽한 조화 속에서 / 향기와 빛깔과 소리가 서로 화합한다' 공원을 유유자적 걷다가 발견한 샤를 보들레르의 시 '교감'이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8-24 13:57: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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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장소가 아닌 마음에 남는 '공공미술'

동시대 공공미술은 미술인 개인의 예술적 성과를 진열하지 않는다. 예술가는 단순한 오브제를 생산하는 이가 아니라 공공의 주체인 주민들과 함께 시대의 이슈를 공론화하는 발굴자이자 해석자로 위치한다. 시민들 또한 관객이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자가 된다. 공공미술의 목표도 환경미화를 넘어 새로운 모더니티 구축에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의 공공미술이란 대개 전국 공공장소와 건축물 앞에 우후죽순 들어선 조형물을 가리킨다. 정확히 말하자면 공공미술 1단계인 '건축 속의 미술'과 2단계인 '공공장소 속의 미술'이다. 가장 낮은 단계의 공공미술이다. 지난해 중순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228개 지방자치단체가 동시 추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우리 동네 미술'은 낡고 낡은 초기 공공미술 개념을 끌어와 재탕한 프로젝트이다. 1930년대 미국 대공황 당시 예술뉴딜을 베꼈다. 예술가들의 생계부양 차원에서 2008년 시작된 '마을미술프로젝트'(이 또한 예술뉴딜의 일환으로 출발했다)처럼 '우리 동네 미술' 역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술인들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예술가 일자리 제공을 통한 지속적인 창작 활동과 주민 문화향유 공간 조성이라는 명분이 붙었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약 1년 전, '우리 동네 미술'은 시작과 동시에 지역과의 연관성을 찾을 수 없는 쇳덩어리와 돌덩어리들을 공공미술이라는 이름 아래 강과 바다, 도심 곳곳에 뿌려댔다. 예술성을 헤아리기 힘든 국적 불명의 캐릭터가 벽을 채웠다. 공공영역의 주인인 주민들은 배제되기 일쑤였으며 기껏해야 단순하고 어설픈 기능적 개입에 머물렀다. 시간이 흘러 지난 6월경 대부분의 지자체가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약 1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예산을 투입한 '우리 동네 미술'은 지역 내 갈등과 미학적 평가가 불가능한 작품의 범람, 관리 부실의 우려를 낳으며 혈세만 낭비한 졸속 사례로 기록될 운명에 놓였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의미 있는 프로젝트가 아예 없진 않았다는 것이다. 도시화로 사라져가는 '송도어촌계'와 '먼우금' 사람들의 삶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며 장소가 아닌 기억과 마음에 남는 공공미술을 추구한 연수문화재단을 비롯해 소외감과 사회적 고립을 겪는 장애인, 노인들과의 소통에 주목한 안양문화재단의 공공미술 사례가 대표적이다. 한때는 금지곡으로 꼽혔던 '해녀가'를 재해석한 음악다큐와 '우도' 사람들의 모습을 인터뷰 프로젝트 등으로 담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우도 9경', 그리고 근대가옥을 주민들의 '인문학당'으로 탈바꿈시킨 광주광역시 동구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도 범람한 조형물 위주의 '우리 동네 미술' 속 변별력 있는 작업에 속한다. 이들 프로젝트들은 '보다 나은 공동체적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자문을 바탕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장소와 사람, 고유한 지역성에 초점을 두었다는 점에서 '장식'에 치중해온 기존 공공미술과 차이가 있다. 주민들 스스로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는 것도 시각적·물리적 맥락만을 좇은 여타 프로젝트 대비 구분되는 요소이다. 무엇보다 관·예·민이 힘을 모아 그곳에서 채집한 지역 내 무형의 자산을 기록함으로써 지역의 서사와 장소를 되새기며, 공간의 주체로 살아온 이들의 삶을 새롭게 조명하려 했다는 사실은 동시대 공공미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가치를 알려주는 조타로 작동했다. 비록 군계일학이지만 이와 같은 몇몇 프로젝트가 논란의 '우리 동네 미술'을 살렸다. ■ 홍경한(미술평론가)

2021-08-24 09:32: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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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뉴노멀 관광콘텐츠 공모전' 진행··· 최대 2000만원 지원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코로나 이후 트렌드를 반영한 뉴노멀 관광콘텐츠 공모 사업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관광콘텐츠 공모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서울 관광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마련됐다. 양 기관은 공모를 통해 총 170개 업체를 선정해 콘텐츠 개발비로 20억원을 지원한다. 서울에 등록된 일반여행업 또는 국내여행업체 중 매출액이 600억원 이하인 중소기업이면 공모에 지원할 수 있다. 공모 주제는 뉴노멀 관광트렌드를 반영한 내·외국인 대상 서울 관광콘텐츠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사업기획비와 사업시행비(1000만~2000만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이달 30일 오전 10시부터 내달 24일 오후 6시까지다.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10월 8일 발표된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쉽게 잦아들지 않는 우려스러운 상황이지만, 서울관광의 정상화를 위한 발걸음은 계속돼야 한다"면서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서울 여행업계가 달라진 관광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와 역량을 확보, 다가올 회복의 시기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8-23 13:13: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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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추석 앞두고 불법 대부업 집중단속

서울시는 추석을 앞두고 초단기간 고금리 일수 대출 등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이달 말부터 관계기관 합동으로 집중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주요단속 사항은 ▲불법 고금리 일수 대출(최고 20%) ▲불법 채권 추심(폭행, 협박, 개인정보 누설) ▲불법 스팸을 통한 대부 광고(허위·과장광고, 대부조건 표시사항) 등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7월 법정최고금리 인하(24%→20%)에 따른 금융권 대출심사가 강화되면서 시장상인을 대상으로 한 초단기간 고금리 일수대출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출과정에서 선이자와 대출 취급수수료를 미리 공제한 후 나머지 금액만 대출금으로 지급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출 취급수수료 또한 이자로 간주되기 때문에 이를 연 이자율로 환산해 보면 대부분 법정 이자율인 20%를 초과해 불법인 경우가 많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번 합동점검에서 적발된 업체에 과태료 부과, 영업정지 등의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특히 이자율 위반이나 불법 추심행위가 확인되면 적극 수사해 형사처벌할 계획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불법 대부업 피해를 입은 시민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민생침해 범죄신고센터'나 '서울시 불법대부업피해상담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2021-08-23 12:58: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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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8개 자치구서 '서울형 공유어린이집' 운영

서울시는 23일부터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8개 자치구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유어린이집은 도보 이용권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공동보육모델이다. 시는 지난 2~6일 사업에 참여할 어린이집을 공모하고 8개 자치구, 14개 공동체(58개 어린이집)를 선정했다.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은 원아를 함께 모집하고, 각 어린이집이 보유한 교재·교구를 공동으로 활용한다. 또 보육 프로그램과 현장학습을 같이 기획·운영하고, 야간·휴일 공동 보육으로 어린이집의 운영 효율을 높인다. 시는 공개모집에서 프로그램 기획서를 접수한 결과 ▲전통 옷이나 음식을 소재로 한 다문화 부모님의 '우리는 하나' 수업 ▲포도즙으로 염색하기 등 자연~실험~간식을 융합한 교육법 개발 ▲동화를 바탕으로 정서를 표현하고 신체~미술~음률을 연계하는 교육법 ▲수화 같은 다양한 표현·소통방법을 통한 장애인식 개선 수업 노하우 공유 등 여러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시는 공유 어린이집에서 제안한 프로그램이 실현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서울시육아종합지원센터'를 연계해 보육과정 상담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시는 올해 8개 자치구에서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사업 성과를 모니터링해 2022년 25개 전 자치구로 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은 저출생, 코로나19 등으로 원아가 감소하는 문제에 개별 어린이집별로 대응하기보다 인근 어린이집과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타개해 나가는 새로운 전략"이라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보육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08-23 12:38:3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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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 5명 중 1명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는 23일 서울시민 5명 중 1명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끝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서울에서 1차 예방접종을 받은 시민은 478만478명이다. 이는 전체 거주 인구수 약 957만명의 49.9%에 해당하는 수치다. 2차까지 완료한 서울시민은 221만777명으로, 관내 거주자의 23.1%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시가 확보한 백신 물량은 23일 0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89만3270회분, 화이자 80만3616회분, 얀센 2275회분, 모더나 5010회분을 포함 총 170만4171회분이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22일 신규는 81건이고, 누적은 2만5963건(접종자의 0.4%)으로 집계됐다. 이상반응 신고 중 98.4%가 근육통, 두통, 발열 같은 경증 사례였다고 시는 전했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18~49세 청장년층에 대한 10부제 예약은 마무리됐으나, 다음달 18일까지 추가 예약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아직 예약을 못 한 시민은 빠짐없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 코로나19 주간 발생동향에 의하면 지난주(8월 15~21일) 신규 확진자는 총 3394명으로, 하루 평균 484.9명이 새롭게 감염병에 걸렸다. 전주(8월 8~14일) 일평균 환자 수 497.9명보다 13명 줄었으나 다른 지표는 전부 악화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는 2주 전 전체 확진자의 35.1%에서 지난주 38%로, 2.9%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증상자 비율은 17.4%에서 18.1%로, 0.7%포인트 상승했다. 확진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6.4%에서 8.4%로, 2%포인트 늘었고, 사망자수는 12명에서 17명으로 1.5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388명 늘어난 총 7만5136명이다. 22일 검사건수는 3만1260건이다. 전일(21일) 검사건수 5만1764건 대비 당일 확진자수는 388명으로, 양성률(=(당일 확진자수/전일 검사실적)*100)은 0.75%였다고 시는 덧붙였다. 최근 1주간 집단발생 사례는 ▲직장 관련 95명 ▲기타 다중이용시설 관련 79명 ▲실내체육시설 관련 62명 ▲카페·음식점 관련 39명 ▲교육시설 관련 30명 ▲종교시설 관련 22명 ▲병원 및 요양시설 관련 20명 ▲목욕장업 4명 순으로 나타났다. 송은철 방역관은 "직장, 다중이용시설,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모든 실내·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증상 발현 시에는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시설 폐쇄 명령을 받은 뒤 야외 예배를 강행한 사랑제일교회에 과태료 부과 등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지난 8월 22일 현장점검 결과 서울역부터 광화문광장에 800여명의 신도가 동일한 유튜브 영상을 보고 헌금을 걷는 등 야외 행사를 진행했다"면서 "채증 자료를 근거로 행사 주최 측의 방역 지침 위반 여부를 검토한 후 결과에 따라 과태료 부과 같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8-23 12:10: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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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이드 X 서울 대표 브랜드 15개, MZ세대 취향저격 콜라보 상품 연내 출시

서울산업진흥원(SBA)은 공공브랜드 '서울메이드'와 MZ세대 입맛에 맞는 상품을 만들 협업 브랜드 15개를 선정해 젊은층을 겨냥한 상품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서울메이드는 서울산업진흥원이 국내·외 MZ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2019년 론칭한 공공브랜드다. 민간 브랜드 제품에 서울메이드 로고 등을 입혀 서울의 감성을 담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발굴하고 글로벌 MZ세대에게 새로운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 1946년 문을 열어 76년째 운영 중인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태극당', 스트리트 패션의 선두 주자 'LMC',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열풍을 일으킨 '스키니피크' 등이 서울메이드와 손잡고 '서울의 미코노미'를 주제로 한 협업 상품·서비스를 연내 선보이게 된다. 미코노미는 '나(me)'와 '경제(economy)'의 합성어로, '나를 위한 가치 있는 소비를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서울산업진흥원은 서울메이드 협업 기업에 상품·서비스 개발비, 진흥원이 보유한 브랜드 공간, 매거진과 SNS를 통한 홍보 등을 지원한다. '서울메이드' 로고 사용 기회도 제공한다. 유진영 SBA 서울메이드사업단장은 "서울을 소재로 다양한 상품·서비스를 개발하는 민간 기업과 함께 '서울메이드' 브랜드를 확산시킬 것"이라면서 "앞으로 출시될 서울메이드 상품·서비스에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1-08-23 09:56:20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