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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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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재단, DDP서 '집의 대화' 전시 진행

서울디자인재단은 내달 2일부터 10월 3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D-숲에서 '집의 대화: 조병수 x 최욱' 전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 시대에 집에 대한 가치와 공간의 의미를 환기하고자 기획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건축가 조병수(BCHO파트너스 대표)와 최욱(원오원아키텍스 대표)이 작가로 참여한다. 이들은 직접 만든 자택과 사무실을 비롯해 자연과 만나는 소통의 공간인 집을 선보일 계획이다. 작업의 근원이 된 미공개 드로잉, 집에 있는 책과 사물, 거주하는 집과 일하는 장소로서의 집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재단은 DDP의 시민 라운지 플랫폼인 D-숲의 공간적인 특성을 반영, 디지털 자료를 활용한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에서는 ▲집 속의 집 ▲집 ▲일하는 집 ▲제안하는 집을 주제로 한 영상과 조병수, 최욱 두 건축가가 생각하는 '집'에 대한 인터뷰 영상이 공개된다. 전시의 주제를 확장시킨 포럼도 행사 기간 중 개최된다. 두 건축가는 발표와 토론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힐링 건축' 여행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재단은 전했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DDP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진배 서울디자인재단 DDP운영본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일상에 내재된 '집'의 새로운 가치를 건축가의 깊은 시선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22 13:54: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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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간병인 표준근로계약서 개발··· 상생하는 노동환경 조성

서울시는 간병인들의 노동권익 보호와 사회안전망 확보를 위해 고용형태, 노동시간, 임금 조건 등 근로조건지침이 명확하게 담긴 '간병인 표준근로계약서'를 개발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간병인을 비롯한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고)·프리랜서 2명 중 1명은 근로계약서 체결 없이 구두로 합의하는 등 관행에 의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데, 계약서 미작성 시 노동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부당노동행위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면서 "실제로 상당수의 간병인이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계약서에 업무범위를 명확히 기재하지 않아 간병 이외에 과도한 서비스 요구를 경험하고 있다"고 표준근로계약서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간병인 표준근로계약서에 업무내용, 근무일·시간, 임금조건 같은 기본요건과 다양한 고용형태 및 간병인의 업무특성에 맞는 노동조건을 명확하게 담아 간병인의 처우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개발에 착수해 12월 중 공공과 민간으로 표준근로계약서를 보급하고, 서울시 홈페이지에도 이를 게시할 예정이다. 표준근로계약서는 사업자(이용자)와 계약 관계에 있거나 일정한 보수를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간병인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하다. 시는 간병인이 종사하는 민간병원과 간병인 플랫폼 업체에 표준근로계약서를 배포할 방침이다. 시는 이달 23일부터 보름간 표준근로계약서 개발 수행기관을 공개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조사·연구기관이며, 총 예산은 5000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간병인은 사회에 꼭 필요한 노동자임에도 불구하고 권익보호 사각지대에서 불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며 "서울시는 표준근로계약서 개발 및 확산을 통해 간병인들의 공정한 노동조건을 보장하고 상생하는 노동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1-08-22 13:40:5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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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4년까지 한강공원 화장실 44개 리모델링

서울시는 한강공원의 낡은 화장실 시설을 개선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시는 ▲광나루한강공원 자전거공원 ▲잠원한강공원 제3주차장 ▲잠원한강공원 제6주차장 ▲뚝섬한강공원 3호 매점 ▲난지 물놀이장 인근 화장실 5개를 리모델링 했다. 화장실의 타일·칸막이·변기를 전부 교체하고 환풍기 같은 환기 장치도 새롭게 달아 코로나19 방역과 시민 안전을 강화했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올해 5개소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44개 노후 화장실을 깨끗하게 고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공원 방문객 유동인구를 분석, 이용 수요가 많은 지점을 중심으로 화장실 신설을 추진한다. 시는 새롭게 설치되는 화장실의 여성용 칸을 남성용보다 1.5배 늘려 혼잡도를 낮춘다. 또 화장실 밖에 야외 개수대를 만들어 세면대 사용을 위해 대기가 길어지는 불편을 방지하기로 했다. 여름철 침수될 가능성이 있는 한강공원의 일부 화장실은 물에 뜨는 부상형 화장실로 전환한다. 이촌한강공원 화장실을 포함해 내년까지 15곳을 부상형 화장실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황인식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장은 "화장실이 쾌적해야 시민 여러분께서 한강공원을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다는 전제 아래 한강공원 화장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8-22 13:24: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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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코로나로 고생하는 직원들 위해 나홀로 힐링 체육대회 연다

서울 강남구가 코로나19 예방활동으로 지친 직원들을 위로하고자 이색적인 방식의 격려 활동을 벌이기로 해 눈길을 끈다. 22일 강남구에 따르면 오는 10월 구청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나홀로 힐링 체육대회'를 진행키로 했다. 구는 "코로나19로 집합 활동이 어려워져 집에서 개별적으로 즐길 수 있는 취미나 체육활동을 결합한 비대면 힐링 체육대회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구는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일반직공무원, 일반·시간 선택제 임기제 및 한시 임기제, 청원경찰 등 총 2104명이 참여하는 체육대회를 연다. 체육활동이나 취미활동 가운데 하나를 골라 대회 기간 중 하루를 정해 행사에 함께하면 된다. 부서별 사정에 맞게 요일을 분산해 참여하면 되며, 관내 출장 처리된다고 구는 덧붙였다. 체육활동은 ▲실내(외) 운동 ▲기부챌린지 ▲걷기챌린지 ▲강남구청 건강하소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중복 선택이 가능하다. 실내외 운동은 스탭퍼, 요가매트, 폼롤러 같은 기구를 이용한 운동이나 스쿼트, 체조 등 맨손 운동, 걷기 운동, 등산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기부챌린지는 10월 1~15일 걷기 앱 워크온을 활용한 혼자 걷기 운동으로, 5억 걸음을 달성하면 장애인 가족 지원 센터에 1억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하는 내용이다. 걷기챌린지 역시 걷기 앱 워크온을 이용한 도전 이벤트 중 하나다. 10월 한 달 동안 15만보를 달성한 참가자 가운데 300명을 추첨해 푸쉬업 기구를 선물한다. 강남구청 건강하소는 비대면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 카카오톡에서 '건강하소'를 검색한 후 채널을 추가하면 운동·영양 전문가가 일대일 채팅으로 건강상태를 체크·상담해준다. 해당 프로그램을 신청한 직원들은 운동미션(세라밴드를 활용한 운동하기 인증), 영양미션(영양표시를 비교해 식품 구입하기 인증), 통합미션(체성분 측정지 사진 찍어 채팅방에 올리기) 등을 수행하게 된다. 취미활동은 ▲무드등 만들기 ▲젤캔들 만들기 ▲스마트톡 만들기 ▲명상, 음악·영화감상 중 하나를 골라 하면 된다. 구는 만들기 활동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체험 키트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보고 캘리그라피 아크릴 무드등, 제주 바다 젤캔들, 자개 스마트폰 그립톡을 직접 제작하게 된다. 구는 이달 23~30일 취미 및 체육활동 수요조사를 거쳐 취미활동 키트 3종 구매 입찰을 진행하고 내달 13일 국(소)·동별 일상경비를 교부, 운동기구와 스포츠웨어를 구매·배부할 예정이다. 구는 "감염병 예방활동으로 피로가 누적된 직원들의 건강증진을 통해 신명 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면서 "직장 만족감과 소속감을 높여 주민 행정 서비스를 향상하겠다"고 전했다.

2021-08-22 13:03: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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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군자초등학교 일대 통학로 환경 개선

서울 동대문구는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의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군자초등학교 일대 통학로 환경을 개선했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장안평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7월 군자초등학교 일대에서 스마트횡단보도 설치, 부출입구 개설, 도로·보행로 정비, 교통안내표지판 23개소 신설·교체 등을 실시했다. 구는 이번 통학로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스마트횡단보도', '바닥형 보행 신호등', '횡단보도 집중조명'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군자초등학교 인근 도로 3개소에 설치된 스마트횡단보도는 정지차선 위반 계도 시스템, 음성안내 보조장치, 스마트폰 화면잠금 기능 등을 갖췄다. 정지차선 위반 계도 시스템은 정지차선을 어기면 전광판에 위반 차량의 번호를 표시한다. 음성안내 보조장치는 센서와 스피커를 이용해 적색신호 시 무단횡단과 보행자 차도 진입을 방지하고, 녹색신호가 켜지면 음성으로 횡단을 안내한다. 스마트폰 화면잠금 기능은 횡단보도 진입 시 스마트폰의 화면을 차단하고 위험 경고를 표시하는 것이다. 또 구는 학교 앞 사고위험지역 3개소에 차량 안전속도 준수를 유도하기 위해 제한속도를 초과하면 전광판에 과속차량 번호판과 전경사진을 운전자에게 표시하는 DFS(과속경보 계도 시스템)도 설치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어린이 보호구역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통학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아이디어와 기술을 집약해 이번 사업을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통학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8-20 10:11: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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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기초생활수급자 신고의무 강화

서울 종로구는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신고의무 강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신고의무 강화 방침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한부모가족의 1촌 직계혈족 소득, 재산 수준을 고려하는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등으로 대상자가 증가한 데 따른 조치"라면서 "부정수급과 불필요한 비용 징수, 관련 민원 발생을 방지하겠다"고 설명했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소득, 재산 등의 변동 사항이 발생하면 반드시 신고해야 하지만 이를 잘 모르거나 알고도 하지 않아 부정수급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종로구는 매월, 분기, 반기별로 국세청·고용노동부에서 자료를 받아 확인 조사를 실시해 왔으나, 발생과 통보 시점의 차이로 변동사항이 즉시 반영되지 못해 급여 과다지급과 환수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구는 사회보장급여 부정수급 예방을 위한 안내문을 자체 제작해 관내 기초생활수급 4162가구에게 우편 발송했다. 안내문에는 부정수급자의 다양한 유형과 함께 부당하게 지급받은 급여액은 환수 조치되며, 관련법에 따라 징역 및 벌금형에 처할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수급자의 신고의무 강화로 책임의식을 강조하고 사회보장 급여의 투명성을 높이고자 한다"면서 "지속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해 부정수급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8-20 10:00:2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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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7일까지 '청년자율예산' 온라인 시민 투표

서울시는 오는 27일까지 '2022년 서울시 청년자율예산' 정책에 대한 온라인 대시민 투표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투표에 부쳐지는 정책 82개는 서울청년시민위원 650여명이 5개월간 머리를 맞대 마련한 것이다. 이번 시민 투표를 통해 우선순위를 가리고 내달 11일 개최되는 서울청년시민희의에서 시행 여부를 확정한다. 이번 온라인 대시민 투표에 부쳐지는 정책과제 총 82개 중 10개는 시정제안형 사업이고, 나머지 72개는 자치구제안형 사업이다. 시정제안형은 청년문제와 미래대응을 위한 광역 단위의 정책으로, 서울시 예산으로 집행한다. 기후, 노동을 포함 7개 분야 10개 사업으로 청년 마음건강 지원, 예술인 사회안전망 구축, 커뮤니티활동 지원 등이 제안됐다. 자치구제안형은 구별 특색에 맞게 기획된 사업으로, 구 예산으로 추진된다. 청년플로깅, 1인 가구 이사지원 정책 등 72개 사업이 투표에 올라간다. 대시민 투표는 엠보팅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엠보팅-모바일 투표)을 통해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투표 결과는 다음달 11일 열리는 서울청년시민회의에서 '2022년 청년자율예산편성 요구안'으로 확정되고, 심의를 거쳐 내년 예산에 반영된다.

2021-08-20 09:43:1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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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AI 양재 허브' 입주기업 2분기 375억 투자 유치

서울시는 인공지능 분야 기술창업 육성기관인 'AI 양재 허브'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이 올해 2분기 총 37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작년 한 해 투자 유치 총액(521억원)의 70%에 달하는 성과라고 시는 강조했다. 입주기업 중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전문기업인 드림에이스와 문서 전자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악어디지털이 각각 125억원, 139억원의 신규 투자를 끌어들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AI 양재 허브'는 서울시가 양재 일대를 AI 분야 인재와 기업이 밀집한 '인공지능 특화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2017년 12월 국내 최초로 만든 AI 기술창업 육성 전문기관이다. 자금지원, 투자유치, 산학연 네트워킹, R&D 등 원스톱 기업지원 프로그램과 AI 전문인재 양성을 위한 단계별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올해 8월 기준 80여개 AI 스타트업이 AI 양재 허브에 입주해 있다. 입주사들의 2분기 매출 총액은 152억원으로 집계됐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국면에서 비대면 기술이 대세로 떠오르고 신성장 산업에 대한 니즈가 커진 가운데 입주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매출과 투자유치 등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많은 인공지능 기업들이 'AI 양재 허브'에서 미래 AI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08-19 15:17: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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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배달라이더 상해보험료 전액 지원

서울시는 10월부터 배달노동자의 상해보험료를 전액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플랫폼 배달라이더 서울형 안심 상해보험'은 보험계약자인 서울시가 피보험자인 배달노동자의 보험료를 전액 납부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시가 가입한 민간보험사에서 피보험자(배달노동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청구사유 발생 시 피보험자(피해자) 또는 법정상속인이 보험기관이 정한 청구서와 구비서류를 갖춰 보험기관에 청구하면 된다. 시는 9월 중 민간보험사를 선정해 보장범위를 확정하고 10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만 16세 이상(이륜차 면허 소지) 배달노동자는 서울지역 내에서 배달 업무 중 사망, 상해, 후유장해 등이 발생하면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시는 이날부터 상해보험 시행사를 공개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공고일로부터 40일간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간 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배달노동자의 경우 사고를 당하면 생활고와 치료비 부담 등 즉각적으로 어려움을 겪게된다"며 "서울시가 도입한 배달라이더 상해보험은 그동안 여러 이유로 산재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배달노동자 누구나 보험수혜자가 될 수 있는 전례 없는 상품으로 배달노동자의 사회안전망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08-19 15:06: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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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조금 받고 폐업한 태양광 업체 형사고발·손해배상 청구

서울시는 태양광 사업 보조금 수령 후 폐업한 업체들을 사기죄 등의 혐의로 형사 고발하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날 베란다형 태양광 보급업체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전했다. 시에 따르면 '베란다형 태양광 보급사업'을 시작한 2014년부터 올해까지 68개 업체가 사업에 참여했으며, 총 536억원의 보조금이 지급됐다. 서울시 조사 결과 참여업체 중 5분의 1(14개 업체)이 보조금을 받은 후 3년 내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11개 업체는 보조금 최종 수령 후 1년도 안 돼 문을 닫았다고 시는 덧붙였다. 2년 내 폐업은 2개, 3년 내 문을 닫은 업체는 1개였다. 시가 14개 폐업업체에 내어준 보조금은 118억원에 달했다. 폐업업체 가운데 협동조합 형태는 4개였는데, 이들 업체가 118억 중 77억원(65%)을 가져간 것으로 시는 파악됐다. 시는 폐업업체들이 보조금 수령 후 5년간 정기점검과 무상 하자보수 의무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고의로 문을 닫은 것으로 보고 사기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시는 업체가 하자보수 의무를 수행하지 않아 서울시(서울에너지공사)에 끼친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도 청구한다. 연간 2만6000여건의 민원이 발생했을 뿐 아니라, 최근 1년간 폐업업체가 설치한 베란다 태양광과 관련한 A/S 요청도 113건에 이른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보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과 관련해서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형사고발을 진행할 뿐 아니라, 보조금 환수 조치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폐업한 후 명의를 변경해 신규 사업에 선정된 3개 업체는 선정 및 계약을 즉시 취소하고, 앞으로 5년간 서울시에서 실시하는 보조금 관련 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 향후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시는 부정당 업체의 입찰·계약을 제한하고, 타 지자체 사업에도 참여할 수 없도록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시는 "태양광 보급업체 휴·폐업시 지자체장의 승인을 의무화하는 '사전 승인제' 도입을 추진하는 등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기존 보급업체에 대한 사후관리 모니터링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2021-08-19 14:44: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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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방관자 효과 外

◆방관자 효과 캐서린 샌더슨 지음/박준형 옮김/쌤앤파커스 2017년 4월, 데이비드 다오는 예약을 과도하게 받았다면서 좌석 포기를 종용하는 항공사의 요구를 거절했다. 공항 보안국 요원 세 명이 그를 강제로 끌고 나갔고, 이 과정에서 다오는 코뼈와 치아 두 개가 부러졌다. 당시 승객들은 이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SNS에 올렸을 뿐, 다오에게 폭행을 가하는 보안국 요원을 말리지 않았다.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발견하더라도 '누군가 돕겠지'라고 생각하며 쉽게 손을 내밀어 주지 않는다. 정신 분석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책임 분산으로 나타나는 '방관자 효과'라고 부른다. 책은 작은 침묵이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경고하며, 불의와 혼돈을 넘어 변화를 만들 방법을 제시한다. "가장 큰 비극은 악한 사람들의 외침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의 소름 끼치는 침묵이다" 364쪽. 1만7000원. ◆실미도의 '아이히만'들 안김정애 지음/모시는사람들 '북한군 특수부대에 의한 1·21사태 → 남한의 보복 차원에서 준비된 실미도 부대 → 국제정세의 변화 속에서 용도 폐기되고 잊힌 실미도 부대 → 부당한 처우 → 중앙청으로 가서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고자 봉기 → 군경 저지에 막혀 대치 중 폭사 →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고, 생존자들을 비밀 재판 후 처형, 일부 사망자들은 암매장 → 50주년이 될 때까지 사건 축소, 조작, 은폐, 왜곡' 30여 명의 장정들이 감언이설에 속아 실미도로 들어갔다. 이들은 몇 년간 비인간적인 수준의 대우와 살인적인 훈련을 받으며 착취를 당하다가 당국자들로부터 버려졌다. '안보'와 '통일'을 볼모로 온갖 불법적인 방법으로 국민의 인권을 짓밟은 사건의 진실을 밝혀 역사의 사기극을 끝장내자고 저자는 말한다. 288쪽. 1만3000원. ◆지속가능한 공정경제 이한주, 김정훈, 장시복, 박원익, 김정인 외 13명 지음/시공사 코로나19는 한국 경제의 극심한 이중구조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비정규직 노동자, 영세 자영업자, 저소득 계층은 더 큰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대기업이 성장을 기록하는 동안 중소기업은 매출과 이익 저하에 시달리며 생존을 염려한다. 하위 저소득가구의 근로소득은 10% 넘게 줄었고, 영세 자영업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견디지 못해 폐업하고 있다. 양극화 심화는 소득 격차로 끝나지 않고 점점 악화돼 불평등을 대물림하게 만든다. 한국 경제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할 절박한 시점에 처했다. 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 경제 패러다임이 지향해야 할 시대적 가치는 무엇인지, 우리의 경제질서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미래지향적 경제질서를 구현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과 정책 기준은 무엇인지를 짚는다. 436쪽. 1만9000원.

2021-08-19 14:13: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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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여행의 기술

알랭 드 보통 지음/정영목 옮김/청미래 동년배들과 다르게 패키지여행을 좋아한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가이드 뒤만 졸졸 따라다니기만 하면 돼서 편하다. 아침, 점심, 저녁은 물론이요, 중간에 간식까지 챙겨주고 꼭 들러야 할 관광지도 빼먹지 않고 전부 찍고 가준다. 안전한데다가 싸기까지 하다. 단체 관광에서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위험이라곤 일행 중 몇 명이 약속 시간을 어겨서 다음 행선지로 늦게 출발하는 것 정도다. 같이 여행간 사람들은 다들 어찌나 개성 넘치고 재밌는 캐릭터인지 투어 한 번만 갔다오면 재밌는 일화가 한보따리씩 쌓인다. 약 3년 전 캄보디아 여행을 떠났을 때다. 패키지투어에서 빠지면 섭섭한 보석 가게를 가던 길이었다. 부산에서 온 아저씨 한 분이 "이전에 패키지여행을 가서 아내에게 주려고 루비 목걸이, 팔찌, 반지, 귀걸이 세트를 하나 산 적이 있는데 한국에 와서 보석 감정을 해보니 모두 가짜였다"며 "그때 여행사랑 싸우고 환불처리 하느라 맘고생을 심하게 해서 보석이라면 진절머리가 난다"는 말을 했다. 버스 안의 분위기는 싸해졌고 이날 보석 상점에서 물건을 산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 다음해 필자는 7박 9일 일정으로 그리스와 터키를 훑는 패키지여행을 갔다. 일정이 너무 빡빡해 아침 6시에 일어나 저녁 9시까지 숨돌릴 틈 없이 바삐 움직여야 했다. 누군가 "중학교 극기훈련 온 것 같다"고 했는데 그 말이 딱 어울렸다. 아무튼, 이 여행 무리에 또래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긍정왕'이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어디에서 무슨 음식이 나오든 두 그릇은 기본으로 뚝딱 해치우며 "다 맛있지 않아요?"라는 말을 했고, 여행 후기에서 돈 아깝다는 평이 주를 이뤘던 옵션도 전부 추가해 뭘 보든 간에 "정말 멋있다"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양가죽 쇼핑센터에서는 '저런 옷을 누가 사'라고 속으로 생각했던 가죽 재킷을 사 입기도 했다. 사람들이 지나가는 농담으로 "여행사에서 나온 거 아니냐"고 놀렸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진짜로 해당 여행사에서 심어 놓은 직원이었다. 현장에서 고객들의 솔직한 후기를 듣는다나 뭐라나. 이쯤 되면 "천태만상 인간세상 사는 법도 가지가지"라는 노랫말을 절로 흥얼거리게 된다. 알랭드보통은 '여행의 기술'에서 "여행할 장소에 대한 조언은 어디에나 널렸지만, 우리가 가야 하는 이유와 가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듣기 힘들다"고 이야기한다. 누군가 '우리는 왜, 어떻게 여행을 떠나는가'라고 묻는다면 "인간세상의 천태만상을 들여다보기 위해 우당탕탕 소란스럽게 간다"고 답하겠다. 328쪽. 1만4000원.

2021-08-19 13:27:11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