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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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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자증명서 보관·제출할 수 있는 '서울지갑' 앱 출시

서울시는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같은 전자증명서를 언제 어디서나 꺼내볼 수 있는 공공서비스 앱 '서울지갑'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지갑 앱의 주요 기능은 ▲전자증명서 보관·제출 ▲복지서비스 자격확인 및 신청 ▲간편 본인인증 서비스 ▲모바일 신분증 ▲서울시 마일리지 조회 서비스 등이다. 먼저 시는 정부24에서 발급하는 100여종의 전자증명서를 서울지갑 앱에 보관하고 필요시 바로 기관에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주민등록등본(초본),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건축물대장 등 일상에서 자주 필요한 증명서들을 앱 하나에 모두 저장해두고 언제든 간편하게 확인 가능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앱에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한 뒤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행정정보가 연계돼 청년월세 등 공공복지서비스 신청 자격 여부를 증명서류 제출 없이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주민등록등본, 고용보험 피보험자격이력 내역서, 최종학력증명서, 건강보험부과액 조회 동의서 등 각종 증명서류를 제출해야만 수급대상 여부를 확인받을 수 있었다. 시민들은 아이디와 비밀번호 없이 디지털 서울지갑 앱에서 간편하게 본인 인증과 전자서명도 할 수 있다. 앱 내에서 '서울패스'에 가입하면 된다. 서울패스는 시민들이 모바일로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가 만든 간편인증 서비스다. 서울패스를 사용하면 서울시 일자리 전자근로계약, 시민감사 옴부즈만 위원회 홈페이지에서 QR코드나 인증번호 입력으로 쉽게 로그인할 수 있다. 다둥이, 장애인 여부도 디지털 서울지갑으로 확인할 수 있고 E-TAX, 승용차, 에코 마일리지 등 각종 서울시 마일리지도 개별 사이트에 일일이 접속하지 않고도 통합적으로 확인 가능하다. 향후 시는 개인별로 QR코드를 부여해 신분 증명을 할 수 있는 '모바일 신분증', 전입신고부터 확정일자 발급과 은행대출까지 이사와 관련된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이사온(On)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1-07-13 14:42: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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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92) 수돗물 저장소 위에 조성된 '대현산배수지공원'

네이버에서 '배수지'를 검색해보면 2010년 걸그룹 miss A로 데뷔한 연예인 '수지'가 뜬다. 서울 성동구 금호동1가에는 배수지 위에 만들어진 공원이 있다. '대현산배수지공원'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배수지'는 배수구역의 수요량에 맞춰 적절하게 급수하기 위해 정수된 깨끗한 물을 일시적으로 모아두는 저류지를 의미한다. 급수량을 조절하면서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하는 상수도 시설 중 하나로, 정수장과 가정용 수도꼭지 사이에 있는 '수돗물 저장탱크'라고 생각하면 쉽다. 정전이나 공사로 인한 단수 사태를 막는 기능을 한다. 수돗물을 여러 지역에 안정적으로 나눠 보내기 위해 언덕과 같은 높은 지대에 설치한다. ◆배수지 위에 공원 만든 이유는? 지난 12일 개원 19년차를 맞은 대현산배수지공원을 방문했다. 공원은 5호선 신금호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와 약 200m(3분)를 걸으면 나온다. 초록색 우레탄길과 회색 콘크리트길 두 갈래로 길이 났는데 한방향 걷기를 유도하기 위해 모두 우측통행을 하도록 바닥에 화살표로 표시해놨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터라 햇볕이 따가웠는데도 이날 오후 대현산배수지 공원은 콧바람을 쐬기 위해 밖으로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동네주민 이모(70)씨는 "여기가 근처에 갈만한 곳 중 제일 시원한 데라 왔는데 사람이 많고 날도 더워 집보다 더 뜨거운 것 같다"며 "날을 영 잘못 잡았다"고 투덜댔다. 이 씨는 "그래도 집 근처에 이렇게 큰 공원이 있는 게 참 복이다. 내 친구는 가까운데 공원도 없고 해서 노인정 다니는데 코로나 때문에 못가게 돼 요새 영 기운 없어 한다"면서 "아니 공원 둘 땅이 없으면 이렇게 배수지 위 같은데 지어놓으면 될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는 어쩌다 배수지 위에 공원을 만들게 된 걸까? 이는 종합토지세(전국의 토지를 소유자별로 합산해 누진과세하는 지방세) 시행으로 세금을 감당못해 문을 닫는 체육시설이 늘자 서울시가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짜낸 묘안이다. 1990년대 초 서울시는 생활체육시설을 늘리기 위해 상수도 배수지 상부에 운동기구를 갖춘 시민체육공원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전까지 시는 식수원의 오염을 우려해 배수지 지상을 일반에 개방하지 않아왔다. 그러나 1990년 5월 우장산 배수지 위를 공원으로 가꾸는 시범 사업을 벌인 결과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모든 배수지 상부에 시민들을 위한 녹지 공간을 조성키로 한 것이다. 대현산배수지공원 건립이 가시화 된 것은 이로부터 7년 뒤의 일이다. 서울시는 1997년 8월 관내에 대형 배수지 4곳(▲성동구 금호동1가 대현산배수지 ▲동작구 본동 노량진저구배수지 ▲서초구 반포동 서리풀근린공원 내 반포배수지 ▲서초구 방배동 우면산 자연공원 내 방배저수지)을 새롭게 지어 54만가구에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배수지 상부엔 공원을 만들어 시민들을 위한 휴식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당시 시는 1908년 지어진 탓에 저수용량이 5만8500t에 불과했던 대현산배수지를 헐고 20만t 규모로 새로 만들기로 했다. 시는 1998년 5월 착공에 들어가 2002년 10월 마포·성동·성북·용산·종로·중구 6개구 27만2000가구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대현산배수지를 완공하고, 이듬해 5월 공원을 개원했다. ◆동네 사랑방 역할 톡톡히 하는 공원 지난 12일 오후 공원은 거리두기 4단계 적용 첫날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부모 품에 안긴 갓난아기부터 머리가 하얗게 센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아름드리 느티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노인들이 눈에 띄었다. 슬쩍 옆에 다가가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들어봤다. 꽃무늬 모자를 푹 눌러쓴 할머니는 "나는 나오면서 어제 삼계탕 못해먹은거 해먹고 나왔잖아"라고 운을 뗐다. 그 옆에 있던 선글라스 낀 노인이 "뭐 넣어 먹는데?"라고 묻자 "닭 한마리 넣어서 마늘 많이 넣고, 생강 넣고, 삼 넣고. 너무 많이 넣으면 맛없어"라고 답했다. 그러자 손부채질을 하며 이들의 얘기를 잠자코 듣고 있던 다른 할머니가 "아니야, 뭘 좀 넣어야 삼계탕이 맛있어져"라면서 "TV에 나온대로 녹두, 찹쌀, 밤, 대추랑 양파 한쪽, 대파를 반 뚝 잘라 넣었더니 담백하니 맛있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서로 자신의 삼계탕 조리법이 최고라며 아웅다웅 다퉜는데 그 모습이 퍽 귀여워보였다. 공원 중앙 잔디광장에서는 어린이들이 나비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꼬마들의 얼굴은 햇볕에 시꺼멓게 탔고,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이들의 손엔 형광색 잠자리채와 플라스틱 곤충 채집함이 들려 있었다. 아이들은 "여기 나비있다", "호랑나비는 내가 잡을 거야", "우와 잠자리다"를 외쳐대며 공원 여기저기를 들쑤시고 다녔다. 30분째 별다른 소득이 없자 아이들은 벤치에 앉아 있는 주민들에게 다가와서는 '잠자리 잡아 주세요', '노란 나비 잡아주세요'라며 어려운 부탁을 거리낌없이 해댔다. 어른들은 난처해하다가도 아이들의 성화에 못이겨 잠자리채를 들고 곤충 재집에 나섰다. 그늘에서 자녀들의 모습을 한참동안 지켜보던 한 학부모는 "그래, 아이들은 이렇게 밖에서 뛰어 놀아야지"라는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2021-07-13 14:27: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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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풍 취약 '교회첨탑' 안전점검··· 위험 첨탑 '철거비' 지원

서울시는 강풍에 취약한 '교회 첨탑'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첨탑 철거비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시즌에 대비해 시민 일상 속 안전을 지키고자 내달 말까지 관내 교회 7919곳의 첨탑 설치 여부와 시설 노후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시는 구조전문가와 함께 ▲첨탑의 흔들림 ▲기울어짐 ▲구조물 상태 ▲용접 상태 ▲주요부재 상태를 확인한 후 안전등급(A~E)을 매기는 방식으로 안전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점검 결과 안전등급이 D~E등급으로 나와 개선이 필요한 경우 자치구를 통해 건축물 소유자와 관리자에게 첨탑을 정비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건축물 소유자가 8월 말까지 구청에 전화로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최대 400만원까지 첨탑 철거비를 지원키로 했다. 구청은 11월 말까지 철거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높이 4m 이상인 첨탑이 달린 건축물 소유자는 설치 전 배치도, 구조도, 구조안전 및 내진설계 확인서(높이 8m 넘는 경우)를 첨부해 구청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본격적인 태풍 시즌을 앞두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노후·방치된 '교회 첨탑'을 점검하고, 철거비를 지원해 철거를 적극 유도하겠다"며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철거 지원을 실시하는 만큼 첨탑 소유자, 관리자들의 적극적 참여와 신청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1-07-13 09:57: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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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이건희 기증관' 논란 자초한 문체부

지난 7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 송현동과 용산 부지를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관(이하 이건희 기증관)' 건립 후보지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기증관은 미술관과 박물관을 하나로 통합한 별도의 기관형태로 추진되며 오는 2027년경 완공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송현동과 용산을 이건희 기증관 후보지로 낙점한 배경으로 문체부는 문화예술향유 확대를 위한 대국민 접근성, 전문 인력과 기반 시설을 갖춘 인근 국립현대미술관 및 국립중앙박물관과의 연계성 등을 꼽았다. 연관 분야 간 교류와 협력이 가능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하지만 발표와 동시에 열띤 유치경쟁을 벌여온 40여개의 지자체들은 일제히 반발했다. 일방적 결정에 따른 불투명성, 불공정성을 지적하며 지역 균형발전과 문화 분권을 역행하는 처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건희 컬렉션을 통한 '국립근대미술관' 건립을 바랬던 미술계도 발끈했다. 12일, 670여명의 미술계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국립근대미술관을 원하는 사람들'은 정부의 이건희 기증관 건립 계획 철회와 공개토론회를 요구하는 입장문을 냈다. 이들은 "정체불명의 통합전시관 건립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건희 기증관을 둘러싼 지자체들과 미술계의 성토는 국립이 지닌 무게를 헤아리지 못한 서툰 행정에다 토론회 한 번 없이 섣부르게 미술관 신설을 밝힌 문체부가 원인을 제공했다. 이건희 유족 측의 4월 기증 이후 3개월 만에 졸속으로 미술관 신설 계획을 내놓은 정부의 빈약한 논리 또한 문제의 발단이 됐다. 일례로 문체부가 이건희 기증관 후보지 선정에 있어 중요하게 여긴 '기증자의 철학'은 견강부회(牽强附會)에 가깝다. 미술계는 하나의 기관에 모든 기증품을 모으는 것은 오히려 장르별, 시대별, 지역별 분류 원칙과 기관별 특성에 따라 국공립박물관과 미술관에 기증한 기증자의 뜻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하나 주요 잣대로 삼은 관람객 접근성도 마찬가지이다. 문체부는 국민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서울에 기증관이 건립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사실 물리적 거리와 문화예술향유는 큰 관계가 없다. 설사 오지에 세우더라도 관람객을 위한 전시 개발, 제반 시설 및 콘텐츠의 질에 따라 향유 기회는 얼마든지 확장될 수 있으며, 실제 세계 많은 미술관들이 수도권이 아닌 곳에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이 위치한 서울이야말로 이건희 기증관과의 연구·보존 전문 인력 간 협력이 원활할 수 있다는 주장 역시 설득력이 없다. 대한민국은 어딜 가도 반나절 권인데다, 그런 논리라면 지역은 영원히 박물관·미술관 유치가 불가능하다. 이처럼 이건희 기증관 건립부지 선정과 관련한 문체부의 논리는 허점투성이다. '빌바오 효과'를 언급하며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풍부한 현재의 서울과 쇠락한 공업도시였던 1980년대 빌바오를 동일 선상에 놓는가 하면, 전권을 쥔 '국가 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를 통해 내린 결론이라더니 현직 정부산하기관장과 행정부 요직에 있던 이들이 다수를 차지해 미술계로부터 향후 모든 일정과 회의를 공개적으로 개최할 것을 주문받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 모든 혼란은 대통령이 한마디 했다고 부랴부랴 테스크 포스(Task Force)까지 꾸리며 호들갑스럽게 일을 벌인 문체부가 자초했다. 지역은 물론 미술계에도 환영받지 못한 채 결국 갈등과 분열, 논란만 유발한 책임도 문체부에 있다. 특히 언제부터인가 알량한 지식을 바탕으로 미술관·박물관 전문가인 척하는 황희 장관도 그 책임에서 예외는 아니다. ■ 홍경한(미술평론가)

2021-07-13 09:31: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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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모노클' 선정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1위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글로벌 시사 월간지 '모노클'(Monocle)이 선정하는 '2021년 살기 좋은 도시'(2021 : Liveable Cities Index)에서 서울이 11위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모노클은 2009년부터 매년 7·8월 '삶의 질' 특집호를 발간해 전 세계 도시 순위를 발표하는데, 서울은 올해 처음 순위권에 들었다. 모노클은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에 사용했던 평가 항목 중 코로나19 상황에 맞지 않는 평가 항목을 제외했다"며 "팬데믹 상황에서도 삶의 질을 보존하면서 일상 복귀 후 회복할 준비가 된 도시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모노클은 저렴하고 이용자 친화도가 높은 서울의 대중교통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홍대, 혜화, 이태원 등 일상 속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지역을 서울의 장점으로 꼽았다. 코로나 대응에 있어서도 서울은 인구 밀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방역과 동선 추적을 통해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확산하는 것을 방지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시는 전했다. 금번 조사에서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는 코펜하겐, 2위는 취리히, 3위는 헬싱키, 4위는 스톡홀름, 5위는 도쿄, 9위는 타이페이, 12위는 밴쿠버, 14위는 베를린, 20위는 로스엔젤레스 등이었다. 한영희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앞으로도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 평가에 있어서 서울이 세계에서 높은 평판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울 우수 정책에 대한 글로벌 홍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7-12 13:42:3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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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8월부터 '다함께 어린이집' 시범사업 추진

'다함께 어린이집' 참여 시설에 배포한 안내서 표지./ 서울시 서울시는 어린이집과 양육자, 지역사회가 하나의 보육공동체가 돼 질 높은 돌봄 환경을 만드는 '다함께 어린이집' 시범사업을 다음달부터 30개 어린이집에서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다함께 어린이집' 시범사업은 보육주체인 어린이집과 양육자의 지속 자발적인 참여로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유아숲·공원·학교 같은 지역사회 내 다양한 자원을 연계해 보육의 품질을 높이는 프로젝트다. 시는 "지난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관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신청서를 접수했다"면서 "총 109개 어린이집에서 시범사업 참여 의사를 밝혀 약 3.6: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2차에 걸친 심의 끝에 최종 30개소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8월부터 최종 선발된 30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사전진단에 들어간 후 맞춤형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참여형 보육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4가지 과제(▲양육자 역량강화 ▲보육교사 활동지원 ▲운영위원회 활성화 ▲지역사회 참여)를 도출한 바 있다. 시는 총 4개 추진과제 중 각 어린이집에 맞는 맞춤형 프로젝트를 설계해 시범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향후 시는 참여 어린이집을 상대로 만족도 조사를 시행하고 사업을 평가한 뒤 내년에는 다함께 어린이집 2기를 확대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강희은 서울시 보육담당관은 "보육구성원과 지역의 참여는 부모와 어린이집 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아동 학대를 예방하는 등 보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이번 시범사업 참여 어린이집을 적극 지원해 양질의 참여형 보육이 전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7-12 13:30: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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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동 고덕강일지구 시내버스 노선 3323번 신설·342번 변경

서울시는 강동 고덕강일 2·3지구의 신규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한 대중교통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자 3323번 노선을 신설하고 342번 노선 변경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3323번은 강동공영차고지에서 고덕강일 3지구를 경유해 지하철 5호선 강일·상일동역,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을 연계하는 노선이다. 시는 이번 노선 신설을 통해 대중교통 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노선(강동공영차고지~중앙보훈병원역)은 총 43개 정류소에 정차한다. 시는 고덕강일 3지구 내 강동리엔파크 9·11·14단지 시내버스 정류소를 새롭게 만들어 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시내버스 342번은 강동 고덕강일 2지구 입주민이 급증함에 따라 이곳을 경유하도록 노선이 변경될 예정이다. 기존 342번 노선은 강동공영차고지에서 강일리버파크 아파트를 지나 상일동역으로 가는 노선이었다. 이번에 노선이 바뀌면 고덕강일 2지구를 추가 경유해 강일리버파크 아파트를 거쳐 상일동역으로 운행하게 된다. 금번 시내버스 노선 신설·변경은 관계기관 협의, 주민홍보, 정류소 신설 등 사전 준비 절차를 거쳐 이달 19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노병춘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금번 342번 노선변경과 3323번 노선신설로 강동구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시내버스 노선 변경·신설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배차간격과 혼잡도를 꾸준히 개선해 서울시민에게 보다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7-12 13:09:5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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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림픽대로·잠수교 등서 '교통통제 예보서비스' 시범 운영

서울시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도로 교통통제를 시행하기 전 미리 알려주는 '교통통제 예보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교통통제 예보서비스'는 집중호우로 하천수위가 일정 수준(경계 수위)에 도달했을 때 도로가 침수되는 것에 대비해 사전에 교통통제 예정 사항을 서울시교통정보시스템(TOPIS)에서 안내하는 것이다. 집중호우 시 하천에 인접한 도로의 통제는 사전에 설정된 하천수위(경계→위험→침수)를 기준으로 이뤄진다. 경계수위에 도달하면 통제준비, 위험수위일 때는 통제시행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상습침수구간인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의 경우 침수수위는 한강수위 기준 5.4m로, 한강수위가 3.9m(경계수위)면 교통통제를 준비하고 4.4m(위험수위)일 때 교통을 통제한다. 이 서비스는 올림픽대로 여의상류IC 경계수위 도달 시 올림픽대로 본선과 주변 주요 접근로(노들로, 여의대방로, 여의동로, 영등포로)에 설치된 도로전광표지(VMS)를 통해 통제 예정 사항을 안내한다. 내비게이션 앱을 통한 안내도 추진 중에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상습 침수구간인 ▲올림픽대로(여의상·하류IC) ▲강변북로(한강철교하부) ▲동부간선도로(용비교~월계1교) 등 자동차전용도로 ▲잠수교에서 교통통제 예보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시는 하천 인근 일반도로로 이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작년 여름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면서 "올해도 기후변화로 집중호우 발생 빈도와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사전에 안내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1-07-12 12:54: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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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서울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2주전과 비교해 57% 폭증

지난주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주전과 비교해 57%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7월 4~10일 관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281명으로 일평균 468.7명이 새롭게 감염병에 걸렸다. 전주인 6월 27일~7월 3일 하루 평균 환자수인 298.9명보다 56.8%(169.8명)나 폭증한 것이다. 또 서울에서는 2주전과 비교해 지난주 감염 경로 조사 중인 사례와 사망자수가 모두 늘어 방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6월 27일~7월 3일 감염경로를 확인 중인 사례는 전체 확진자의 41.5%에서 7월 4~10일 41.6%로 0.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사망자수는 4명에서 7명으로 75%(3명) 급증했다. 최근 1주간 집단 발생 사례는 ▲직장 관련 136명 ▲카페·음식점 관련 72명 ▲기타 다중이용시설 관련 70명 ▲교육시설 관련 36명 ▲실내체육시설 관련 25명 ▲가족·지인모임 관련 15명 순으로 파악됐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최근 직장, 카페·음식점, 교육시설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각종 모임은 최대한 자제하고 실내외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서울시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 자료에 의하면 12일 0시 기준 시에서는 약 960만명 거주 인구수 대비 30.2%(289만6204명)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 2차 접종까지 마친 시민은 109만6845명(11.4%)이다. 현재 시가 확보한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만9950회분, 화이자 15만2724회분, 얀센 120회분, 모더나 570회분 등 총 18만3364회분이다. 예방 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11일 신규는 10건이고, 누적은 1만7010건이었다. 이는 접종자의 0.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상반응 신고 중 98.3%가 근육통, 발열 같은 경증 사례였다고 시는 주장했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오늘(12일부터) 이달 17일까지 55~59세 대상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진행된다"면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예약하거나 중앙콜센터, 서울시 25개구별 콜센터로 전화예약, 의료기관 방문예약도 가능하니 빠짐없이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7월 12~25일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가 2주간 적용된다. 서울시 코로나19 증가세를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방역조치임을 이해하고 적극 협조해달라"면서 "또한 접종했더라도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거나 불안하면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으라"고 조언했다.

2021-07-12 12:27: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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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과학관, 첨단 실험장비 싣고 매주 찾아가는 고교과학탐구교실 운영

찾아가는 고교과학탐구교실 포스터./ 서울시립과학관 서울시립과학관은 DNA유전자분석, 분광광도계 등 일반 고등학교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전문 과학 실험기구들을 싣고 이동하는 '고교 과학탐구교실'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고교 과학탐구교실은 9월 2일부터 11월 27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토요일 오전 10시에 해당 학교에서 총 80회 열린다. '찾아가는 고교과학탐구교실'은 학생들이 과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실습 중심으로 운영되며, 실험도구와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진행한다. 수업은 서울시립과학관에서 운영해왔던 고등학생 대상의 실험 교육 중 일반고에서 구비하기 부담스러운 첨단과학기자재(분광광도계, 마이크로피펫, MBL센서, 위상차현미경, 전기영동장치, 편광현미경 등)를 활용한 실험수업 위주로 구성된다.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주요 실험기자재는 서울시립과학관에서 해당 학교로 배송해주고, 강좌별 전문 강사도 함께 파견한다. 실험에 필요한 소모품 등 간단한 보조재료는 해당 학교와 과학관이 사전협의해 준비하게 된다. 희망하는 학교는 서울시립과학관 홈페이지나 서울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을 통해 신청(별도의 참가신청서는 이메일 발송)하면 된다. 일반고(특목고, 자사고, 과학중점고 등 제외)인 경우에만 한 학교당 최대 2종류의 강좌를 신청할 수 있다, 교육비는 1인당 1만5000원이다. 이정규 서울시립과학관장은 "코로나19의 장기유행으로 학교의 과학관 단체방문 등 외부 체험학습이 제한된 상황에서 과학교육의 불평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이를 통해 '청소년을 위한 기초 과학관'인 서울시립과학관이 다양한 시도로 과학관의 문턱을 낮추고, 청소년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교육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7-11 13:38: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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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계절관리제 운행제한 단속차량 저공해조치 시 과태료 취소·환급··· "8월까지 신청 마쳐야"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올해 11월 30일까지 저공해조치를 완료한 계절관리제 운행제한 단속차량에 대해 과태료를 취소하고, 납부액을 환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저공해조치 신청 후 저감장치 부착 및 폐차를 이행하고, 자동차관리시스템에 등록까지 2개월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8월까지는 신청을 마쳐야 11월 30일까지 저공해조치가 완료되고, 과태료를 면제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동안 계절관리제 운행제한에 단속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2만8911대에 1일 10만원의 과태료(11만2222건)를 부과했다. 그간 저공해조치가 완료된 차량에 대해서는 5만4044건(48%)의 과태료 부과를 취소했고, 이 중 과태료가 납부된 3321건은 환급 진행 중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저공해조치 완료 후 차주가 별도의 증빙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매일 자동차관리시스템을 통해 확인 후 과태료를 취소하고 있으며, 과태료를 납부한 차주에게는 통장사본 제출 문자와 안내문을 즉시 발송해 신속하게 환급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단속된 5등급 차량 2만8911대 가운데 1만3557대(46.9%)가 단속 이후 DPF부착이나 조기폐차 같은 저공해조치를 이행했다. 아직 저공해조치를 취하지 않은 차량 1만5354대 중에서 9404대(61.2%)는 해당 시도에 저공해조치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시는 덧붙였다. 이사형 서울시 차량공해저감과장은 "서둘러 저공해조치를 완료하고 계절관리제 운행제한 과태료를 면제받으시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8월 말까지는 저공해조치 신청을 마쳐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7-11 13:25:4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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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5일부터 불법 주·정차된 공유 전동킥보드 견인 조치··· 견인료 4만원

불법 주·정차된 전동킥보드의 QR코드를 인식해 신고하는 모습./ 서울시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도로·보도 위 등에 불법 주·정차된 공유 전동킥보드를 견인해간다고 11일 밝혔다. 견인된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에는 견인료 4만원과 보관료(30분당 700원)가 부과된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에서는 14개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가 5만5499대 기기를 운영 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공유 전동킥보드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시민에게 이동편의성을 제공하고 있지만 무분별한 주차문제로 보행환경을 저해하고, 안전사고 발생의 원인이 됐다"며 "이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불법 주·정차 전동킥보드 견인에 나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차도 ▲지하철역 출구 ▲버스 정류소, 택시 승강장 10m 이내 ▲점자블록 위 ▲교통약자 엘리베이터 진입로 ▲횡단보도 진입로에 주·정차된 전동킥보드는 발견 즉시 견인해가기로 했다. 이외의 지역에서는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가 자율적으로 조치해 갈 수 있도록 3시간의 유예시간을 주기로 했다. 이후에도 업체에서 전동킥보드를 거둬들여 가지 않으면 견인조치할 예정이라고 시는 전했다. 시는 시민들이 방치된 전동킥보드 기기를 간편하게 신고하고 직접 처리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신고 홈페이지 '서울-PM'을 운영키로 했다. 홈페이지에 접속해 기기에 부착된 QR코드를 인식하면 손쉽게 불법 주·정차 신고가 가능하다. 접수된 신고 건은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에 전달돼 수거 및 재배치하도록 조치하고 3시간 이내 미조치 시에는 견인해간다고 시는 설명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퍼스널 모빌리티가 시민들의 신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으려면 안전한 이용문화 정착이 우선돼야 한다"며 "공유 전동킥보드 업체의 자체적인 수거 시스템 마련을 촉구하고, 이용자뿐만 아니라 보행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문화를 정착시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7-11 13:15: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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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3년까지 시 전역에 '공공 사물인터넷망' 구축

서울시는 오는 2023년까지 공공 사물인터넷(IoT)망을 시 전역에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전역에 사물인터넷망이 깔리면 도시 곳곳에 설치된 IoT 센서를 통해 교통·안전·환경·보건·시설물·방범·재난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된다. 시는 수집된 데이터를 이용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행정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한다는 목표다. 사물인터넷 센서를 활용한 '상수도 원격검침', 전통시장 전력 모니터링을 통한 'IoT 화재감지', 홀몸어르신 가정 내 움직임 감지센서를 이용한 'IoT 고독사 방지' 서비스 등이 그 예다. 향후 시는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에 이 데이터를 제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일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하기로 했다. 우선 시는 연내 서울 모든 곳에 사물인터넷 통신망(LoRa 간선망) 421km를 구축한다. 로라(LoRa)는 비면허대역 주파수를 사용하는 저전력 장거리 무선통신 기술이다. 도심지역에서 수km 커버리지가 보장되고 데이터양이 적은 위험물관리, 가로등제어, 원격검침 등의 서비스에 적합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연말까지 공공 사물인터넷망의 중앙 컨트롤타워인 운영 플랫폼을 서울시청에 설치할 방침이다. 해당 플랫폼은 서울 전역에서 센서를 통해 수집된 각종 도시데이터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시는 사물인터넷망 구축과 함께 은평·구로·서초 3개 자치구에서 IoT 시범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은평구는 '위험시설물 안전관리', 구로구는 '스마트보안등', 서초구 '미세먼지 예·경보' 서비스를 시민에게 선보이게 된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미래에는 개인 간의 통신뿐만 아니라 사물 간의 통신량이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스마트서울 네트워크(S-Net)의 역할이 단순한 통신복지 차원에 그치는 게 아니라 서울시 전체의 사물인터넷망을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1-07-11 13:00: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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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변한 서울의 축제·교육·전시 문화

수도권에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자 서울의 축제·전시·교육 문화가 바뀌고 있다. 11일 서울 자치구들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올 하반기 랜선 축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장기 전시 사업 등을 추진키로 했다. 서울 강남구는 이달 19일부터 내달 27일까지 '2021 온라인 강남구 다문화 축제'를 진행한다. 강남구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과 외부활동이 제한되는 시기에 가족이 함께 즐기는 온라인 강남구 다문화 축제를 개최해 다문화를 포용하고 이해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코로나 우울 극복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행사 프로그램은 ▲집에서 즐기는 세계문화 ▲실시간 줌 클래스 ▲SING(싱)나는 노래대회 ▲강남구 다문화 퀴즈왕 ▲다가가는 다문화 꾸러미 '다다꾸'로 구성됐다. '집에서 즐기는 세계문화'는 행사 참여 가정에 배부된 탕후루, 마트료시카, 잭스톤, 바나나 로띠, 망고 라씨 체험 키트를 외국인 진행자와 함께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또 축제 참여자들은 '실시간 줌 클래스'를 통해 베트남 요리인 반쎄오, 중국 요리인 경장육사, 일본 요리인 오꼬노미야키 등을 해당 국가 강사와 만들어볼 수도 있고, 중국과 일본의 차문화 비교 체험도 해볼 수 있다. 'SING나는 노래대회'는 종이가면, 망토, QR코드·가사집으로 구성된 복면가왕키트를 활용해 개성에 맞는 가면을 꾸민 뒤 노래하는 영상을 촬영, 강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전송한 강남구 주민 중 1, 2, 3등을 선정해 상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초등학생들을 위한 퀴즈 대회도 마련됐다. '강남구 다문화 퀴즈왕' 대회에서는 관내 4~6학년 초등학생 40명이 퀴즈 실력을 겨룬다. 다가가는 다문화 꾸러미 '다다꾸'는 강남구 유치원, 어린이집 등 어린이 기관을 대상으로 다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의상과 놀이, 악기를 대여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강남구는 오는 19일 온라인 강남구 다문화 축제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이달 30일부터 내달 27일까지 인터넷으로 즐기는 다문화체험 INJOY(Internet+Joy)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강남구는 "다양한 세계문화 콘텐츠를 통해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함양, 지역사회 다문화 수용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동작구는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학부모 미래교육 프로젝트를 벌인다. 학교에서 다뤄지는 미래교육을 학부모가 직접 경험케 함으로써 교육 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학부모 역량을 강화하게 하기 위해서다. 프로젝트는 가족 메이커 대회인 '새활용으로 동작하라'와 학부모 소프트웨어 교육인 '디지털 리터러시로 자녀와 소통하기'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새활용으로 동작하라는 이엘와이어, 적외선센서, DC모터 등이 포함된 키트와 재활용품을 활용해 사회적 필요성을 반영한 메이커 작품을 제작하는 행사다. 구는 7월 14일부터 참가 가족(3인 이상으로 구성된 100가족)을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줌으로 실시간 행사에 참여한 뒤 결과물 영상을 밴드에 업로드하면 된다. 구는 심사를 거쳐 내달 14일 우수 작품에 상을 줄 계획이다. 학부모 소프트웨어 교육 참가자들은 디지털 리터러시, 메타버스의 이해를 주제로 한 강의를 들은 후 VR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를 실습하게 된다. 오는 9월 27일부터 선착순으로 관내 거주 학부모 120여명을 모집한다. 서울대공원은 일회성 행사를 다수가 장기간 즐길 수 있는 '전시' 사업으로 전환키로 했다. 당초 서울대공원은 7월 여름 숲 산책, 8월 대공원일기 공모전, 9월 호숫가 영화제, 10월 동물원 속 미술관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집합행사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져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하반기 전시 준비를 한 뒤 9~10월에는 꽃의 숲 정원 전시를,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제6회 동물원 속 미술관 행사를 열기로 했다. '꽃의 숲 정원 전시'는 꽃과 동물 조형물을 연출해 사진 찍기 좋은 정원을 만드는 사업이고, '동물원 속 미술관'은 자연재료를 소재로 한 동물 조형물을 제작해 전시하는 프로젝트다. 서울대공원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더욱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하반기 행사를 꽃·정원·조형물 등 전시 중심의 문화행사로 변경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7-11 12:32:23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