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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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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7월부터 한강교량 경관조명 가동

마포대교 경관조명./ 서울시 한강교량의 경관조명이 7월부터 모두 가동에 들어가 여름 밤 한강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서울시는 경관조명을 운영하는 한강 다리를 종전 20개에서 26개로 늘리고 점등 시간을 1시간 연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아차산대교 ▲마포대교 ▲천호대교 ▲두모교 ▲서호교 ▲노량대교 총 6개 교량에 경관 조명을 추가로 설치하는 작업을 작년 12월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했다. 이에 따라 전체 한강교량 29개 중 26개가 야간 조명을 밝히게 된다. 나머지 3개는 철새보호구역 등을 이유로 밤늦게 불을 켤 수 없는 곳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점등 시간은 일몰 후 15분부터 자정까지다. 이전에는 밤 11시까지만 불을 켰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점등 시간이 1시간 연장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한강의 볼거리를 다양화해 코로나 이후 늘어날 관광 수요에 대비한다는 목표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7월 1일부터 개편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춰 한강교량의 경관조명과 한강공원 분수도 정상 가동에 들어간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한강공원이 마음을 치유하고 힐링 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6-30 15:08: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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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국산 고춧가루 국내산으로 속여 판 업자 적발

고춧가루 공장 현장./ 서울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민사단)은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업자를 적발해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A씨(60대)는 2012년 농업회사 법인을 설립하고 아들, 딸, 사위 등 일가족을 동원해 기업형으로 사업장을 운영해왔다. 법인 구성원 중에 농민이 단 한 명도 없었음에도 해당 법인에서 고추를 직접 재배해 고춧가루를 생산·판매하다는 내용의 거짓 광고로 소비자를 기만했다. A씨가 인터넷 쇼핑몰에 게시한 상품 안내문에는 농민이 재배부터 제품의 생산, 포장까지 모두 관리하는 고춧가루라는 설명과 함께 고추밭 사진이 게시됐다. '신토불이 국산 100%' '천연 유기농 비료 사용' '태양 볕에 건조' 등의 거짓 광고 문구로 소비자를 속였다. 민사단 관계자는 "A씨는 단속에 대비해 벌크 형태의 중국산 고춧가루의 '중국산' 스티커를 버리고 '국내산' 스티커만 보관하고 있다가 압수수색을 당하자 급히 중국산 고춧가루에 국내산 스티커를 부착했다"면서 "또 제품 가격이 너무 저렴하면 중국산으로 의심받을 수 있다고 여겨 다른 판매자와 비슷한 가격대를 책정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말했다. A씨는 2018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국내 유명 인터넷 쇼핑몰 5곳에서 소비자 4만여명에게 중국산 고춧가루 93t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아 약 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는 경우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박병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민생수사2과장은 "원산지 거짓표시는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소비자의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로 반드시 근절돼야 할 불법행위"라며 "농·수산물의 원산지 위반 사범을 끝까지 추적, 검거해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호하고 공정한 거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1-06-30 15:00: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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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입주자 2500명 신규 모집

서울시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입주자 2500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전월세 입주자가 자신이 원하는 지역의 집을 물색해 거주할 수 있도록 전월세보증금의 일부를 보조해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서울시의 공공임대주택이다. 전월세보증금이 1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보증금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대 4500만원(신혼부부 6000만원), 1억원 이하이면 보증금의 절반을 최대 45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세입자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동 임차인으로 임대차계약을 맺는다. 기준에 적합한 주택에 세입자가 이미 거주하는 경우에도 계약이 가능하다. 자격 요건은 공고일 기준 서울에 사는 무주택가구 구성원으로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100% 이하여야 한다. 소유 부동산은 2억1550만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가치 3496만원 이하여야 한다. 신청 기간은 내달 12일부터 16일까지다. 희망자는 SH공사 홈페이지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 발표일은 9월 16일로 예정됐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SH공사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시는 장기안심주택 제도로 무주택시민이 생활 지역 내에서 주택을 임차해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고 있다"면서 "이번 모집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인터넷 접수만 가능하고 방문은 불가하니, 다소 불편하더라도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2021-06-30 14:48: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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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에 공공장소서 금주 어떤지 물었더니··· '찬반 팽팽'

의복 전문가들은 옷차림 전략으로 티피오(TPO)를 제안한다.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의 앞글자를 딴 약어로, 때와 장소를 가려 옷을 갖춰 입으란 의미다. 옷을 입을 때뿐만 아니라 술을 마실 때에도 티피오를 지켜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지자 서울시가 공적 장소에서 음주를 제한하는 것과 관련해 시민 의견을 모으고 있다. 30일 서울시의 온라인 정책제안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에 따르면 "공공장소 금주, 어떻게 생각하세요?"란 질문에 지난 24일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시민 213명이 목소리를 냈다. 공감을 많이 받은 순으로 상위 5개의 의견을 종합하면 현재까지는 금주 반대 3건, 찬성 2건으로 음주 제한을 달가워하지 않는 쪽이 더 우세하다. 공감수 1위를 기록한 김모 씨의 의견은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를 무작정 금지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다"였다. 시민 홍모 씨는 "이 나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다. 민주라는 이름으로 자유를 억압하지 마라. (무분별한 음주로) 무법지대로 바뀌는 것, 악취가 나는 것, 범죄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 것이 국가다. 술을 금지하는 게 아니다"며 "공공장소에서의 음주가 이 문제들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거니와, 비만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해서 음식물 섭취를 금지할 건 아니잖나"는 댓글을 달아 두번째로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지만 음주까지 규제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권리침해"라며 "국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게 아닌 다른 방안으로 해결했으면 한다"는 의견이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공공장소에서 금주를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윤모 씨 의견은 공감수 4위를 나타냈다. 윤 씨는 "미국 등 외국에서는 공원 같은 공공장소에서 술을 먹을 수 없게 하는데 대한민국은 술에 너무 관대하다. 술 먹고 음주운전을 해도 솜방망이 처벌하고, 공공장소에서 술 취해 추태를 부려도 경범죄 처벌을 하거나 가벼운 훈계조치로 끝난다"면서 "아예 공공장소에서 금주를 시키면 술로 인한 여러 사회적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다음으로 황모 씨 의견이 다섯번째로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그는 "한강시민공원은 유아부터 노인까지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이다"며 "금주에 찬성한다"고 했다. 공감수 순으로 정렬했을 때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들지 못했지만 주목할만한 반대파들의 주장으로는 "그런 방향으로 간다면 우리 집 앞 공원 때문에 매우 시끄러우니 공원도 폐쇄시켜 달라", "한강의 치맥은 외국인들이 관광 코스로 생각할 정도로 우리나라의 특별한 문화다. 많은 시민의 건전한 힐링 문화를 금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 "가뜩이나 힘든 인생에 한강에서 맥주 한잔하는 것까지 뺏지 말라" 등이 있었다. 이외에 눈에 띄는 찬성 의견으로는 "술이 술로 안 끝나고 다툼, 시비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으며 주변인들에게 불쾌감을 준다. 술은 술집에서 마시자", "책임지지 못하는 자유는 방종이다. 음주로 이성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공공의 질서 유지를 위해 금주 조치해달라" 등이 제시됐다. 시는 오는 8월 22일까지 공적 장소에서의 음주 제한 조치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마디 거들고 싶은 시민은 민주주의 서울에 접속해 토론에 참여하면 된다.

2021-06-30 14:37: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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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사동 땅속에서 조선 전기 금속활자 1600여점 쏟아져 나와

서울 종로구 인사동 땅속에서 훈민정음 창제 당시 표기가 반영된 최초 한글 금속활자를 포함해 15∼16세기에 제작된 금속활자 1600여 점이 쏟아져 나왔다. 문화재청과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수도문물연구원은 인사동 79번지 일대 '공평구역 도시 환경정비사업부지'에서 발굴조사를 진행해 조선 전기 금속활자 1600여점, 물시계 부속품 주전, 일성정시의, 화포인 총통 8점, 동종을 찾아냈다고 29일 밝혔다. 금속활자와 주전으로 추정되는 동제품은 도기 항아리에 담긴 상태였고 일성정시의, 총통, 동종은 여러 조각으로 나뉜 모습으로 주변에서 출토됐다. 공개된 금속활자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표기가 반영된 가장 이른 시기의 한글 금속활자'다. 훈민정음 창제 시기인 15세기에 한정돼 사용되던 동국정운(세종의 명으로 신숙주, 박팽년 등이 조선한자음을 바로잡기 위해 간행한 우리나라 최초의 표준음에 관한 운서)식 표기법을 쓴 금속활자가 실물로 확인된 점, 한글 금속활자를 구성하던 다양한 크기의 활자가 한꺼번에 출토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이외에 두 글자를 하나의 활자에 표기해 연결하는 어조사의 역할을 한 연주활자 10여점도 출토됐다. 현재까지 전해진 가장 이른 조선 금속활자인 을해자(1455년)보다 20년 이른 갑인자(1434년)로 추정되는 활자가 다량 확인된 점은 유례없는 성과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현재 금속활자들의 종류가 다양해 조선전기 인쇄본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던 여러 활자들의 실물이 추가로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한글 창제의 실제 여파와 더불어 활발하게 이뤄진 인쇄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라고 강조했다. 금번 발굴된 주전은 1438년(세종 20년)에 제작된 흠경각 옥루이거나 1536년(중종 31년) 창덕궁에 새로 설치한 보루각의 자격루로 추정된다. 기록으로만 전해져오던 조선 시대 자동 물시계의 주전 실체가 처음 확인된 것이다. 활자가 든 항아리 옆에서는 주·야간의 천문시계인 일성정시의가 출토됐다. 낮에는 해시계로, 밤에는 별자리로 시간을 가늠하는데 사용된 기구다. 소형화기인 총통은 승자총통 1점, 소승자총통 7점 등 총 8점이 나왔다. 문화재청은 총통에 새겨진 명문을 통해 계미년 승자총통(1583년)과 만력 무자년 소승자총통(1588년)일 것으로 추정했다. 동종은 일성정시의의 아랫부분에서 여러 점의 작은 파편으로 나뉘어 출토됐다. 종신의 상단에 '가정십사년을미사월일'이라는 예서체 명문이 새겨져 있어 1535년(중종 30년) 4월에 제작됐음이 확인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출토 유물들은 현재 1차 정리만 마친 상태로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이관해 안전하게 보관 중"이라며 "향후 보존처리와 분석과정을 거쳐 각 분야별 연구가 진행된다면, 세종 연간의 과학기술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1-06-29 15:27:2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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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대비해 고위험시설 방역 점검 강화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내달부터 적용되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응하기 위해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점검을 강화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이번 조치로 장기간의 집합금지가 해제되는 유흥시설과 영업 시간이 늘어나는 노래연습장, PC방 등을 대상으로 기간을 정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위반 시 엄격하게 제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학기 등교에 대비해 학원 밀집지역에서 찾아가는 선제검사를 실시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오 시장은 "7월은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이 학원으로 몰리는 시기"라며 "학교들이 2학기부터 전면 등교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학원 밀집지역 같은 곳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선제검사를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은 평일 저녁 9시까지, 주말은 오후 6시까지로 연장된다. 그는 "29일 현재 서울시민의 1차 백신 접종률은 30%를 돌파했고, 7월부터 일반 시민들도 순차적으로 백신을 맞게 된다"며 "이 전환점을 넘으면 민생경제와 방역의 균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일상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2021-06-29 14:56:3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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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난해 장애인 바우처택시 이용건수 약 40만건 육박

서울시는 지난해 장애인 바우처택시 이용건수가 40만건에 육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장애인 바우처택시가 도입된 지난 2017년 약 9만건과 비교해 4.4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장애인 바우처택시는 중증장애인이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콜택시(나비콜·마카롱택시·국민캡)를 이용할 경우 택시요금의 75%(1회당 3만원 한도)를 시가 지원하는 제도다. 1인당 월 최대 40회(일 최대 4회)까지 이용 가능하다. 현재 총 1만7400대가 운영 중에 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장애인 바우처택시 이용 건수는 2017년 8만8219건에서 2018년 15만544건, 2019년 29만863건, 2020년 39만213건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시는 바우처택시 수를 2배 이상 늘리고 택시 요금 지원 비율을 지방자치단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이용 건수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바우처택시는 만 14세 이상 서울시민으로서 장애인콜택시 또는 장애인복지콜에 가입한 사람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최초 이용자는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 또는 서울복지포털 홈페이지에서 바우처택시 이용자 등록을 먼저 해야 한다. 바우처택시 이용자로 등록하고, 차량 필요 시 서울시 바우처택시 참여업체인 나비콜, 마카롱택시, 국민캡 중 한 곳으로 배차 신청을 하면 된다.

2021-06-29 14:43: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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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91) 만년필 공장 부지서 강동의 센트럴파크로 재탄생한 '천호공원'

서울 강동구에는 강호동 아닌 천호동이 있다. 서울역사편찬원이 펴낸 서울지명사전에 의하면 동명은 민가 수 천호가 살만한 지역이 되리라는 풍수지리설에서 유래했다. 서울시는 1996년 8월 개발시대 논리에서 탈피해 시민 삶의 질을 제고하고자 '공원녹지 확충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공장 이적지 ▲난지도 매립지 ▲시립영등포병원 이적지 ▲낙산시민아파트 철거 부지 ▲압구정역 주변 부지 ▲미개설 학교용지 등을 녹지로 가꾸는 내용이 담겼다. 천호공원은 오염이 심한 준공업지역을 공원으로 되살리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당시 시는 OB맥주·파이롯트·삼익악기·전매청창고 4개공장 이전지 공원화에 2019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천호동공원은 고층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었던 천호동 파이롯트 공장 이전 부지를 서울시가 648억원을 주고 매입해 만든 8076평 규모의 녹색쉼터다. 1997년 10월 공사를 시작해 이듬해 6월 개원했다. 서울시가 사유지인 공장 터를 사들여 공원으로 조성한 첫 사례였다. 공원 이름은 인근에서 태어난 독립운동가 해공 신익희 선생의 호를 딴 '해공공원'이나 동명을 붙인 '천호공원' 중 지명위원회 결정에 따라 최종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개장할 때에는 두 안이 모두 폐기되고 '천호동공원'으로 이름 지어졌다. 현재에 와서는 과거 후보군이었던 두 이름이 모두 사용되고 있다. 2003년 1월 공원명이 '천호동공원'에서 '천호공원'으로 바뀌었고, 공원 내 2008년 생긴 강동 구립 도서관은 '해공도서관'으로 불리게 됐다. 돌고 돌아 다시 원점으로 온 셈이다.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원 지난 28일 오후 강동 지역 명소인 천호공원을 찾았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천호역 3번 출구로 나와 약 11분(610m)을 걸었더니 공원 입구가 나왔다. 바로 앞에 한약방이 있어 당귀, 지황, 천궁 같은 약재들의 냄새가 뒤섞여 흘러나왔는데 맡기만 해도 건강이 좋아지는 기분이 들었다. 천호공원은 제주도와 비슷한 섬모양으로 생겼다. 공원 가운데 자리한 야외무대를 중심으로 방사형으로 길이 나 있다. 1시방향 맨발광장을 시작으로 분수대, 어린이숲체험마당, 지압보도, 농구장 등이 반시계방향으로 들어섰다. 진분홍색 우레탄 트랙이 깔린 푹신한 오솔길을 따라 공원 둘레를 한 바퀴 걸었다. 천호공원에서 만난 주부 이모(36) 씨는 "아줌마들끼리는 이곳을 천호의 센트럴파크라고 부른다"면서 "길에 턱이 없어 유모차 끌고 다니기 편해 엄마들이 아기들 데리고 많이 온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오후 유모차를 탄 영유아뿐만 아니라 휠체어에 탑승한 장애인과 유아 킥보드를 타고 달리는 어린이들이 천호공원 곳곳을 자유롭게 누비고 다녔다. 통, 통, 통 공 튀기는 소리가 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젊은이들은 공원 한켠에 마련된 농구코트에서 열정을 불태웠다. 골대 하나를 붙잡고 20번 넘게 슛 연습을 하는 중학생과 4명이서 팀을 이뤄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는 청소년들을 볼 수 있었다. 대학생 박모(25) 씨는 "천호공원에 동농(동네농구) 고수가 많아 소싯적에 그분들께 농구를 참 많이 배웠다"며 "사람들이랑 새벽까지 농구하고 그래서 제가 친구들 중 실력이 제일 뛰어나다"고 자랑했다. 박 씨는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펜스가 사방으로 쳐져있지 않은 것"이라면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공에 맞을까봐 걱정되는데 왜 한쪽에만 철망을 설치해놨는지 모르겠다"며 어깨를 으쓱 올렸다. 오후 5시가 되자 공원에 상투스가 울려 퍼졌다. 음악분수에서 나온 소리였다. 노인들은 분수쇼가 가장 잘 보이는 명당에 자리를 잡고 앉아 손뼉을 치며 음악을 감상했다. 이달 28일 공원을 방문한 김모(72) 할아버지는 "천호공원은 나 같은 늙은이들이 많아 오기 참 편하다. 마치 노천 노인정 같다"며 "삼시세끼 집에서 밥 얻어먹는 게 눈치 보여 낮에는 밖에 나와 있는데 여기만 한 데가 없다"고 털어놨다. ◆음주 후 고성방가·거리두기 무시··· 공원 에티켓 실종 공원을 돌아다니다가 잠시 쉴 겸해서 야외무대가 있는 광장 벤치에 앉았다. 휴식을 취하던 쉼터 근처에서 노인 한 명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노래를 불러댔다. 사람들의 시선이 한곳으로 쏠렸다. 동네 주민 윤모(45) 씨는 "저 할아버지처럼 술 취해 고성방가하는 사람들이 올 때마다 꼭 한명씩 있다"면서 "어르신이 많이 와서인지 진상도 대부분 노인"이라며 혀를 끌끌 찼다. 윤 씨는 "뭐 와서 놀고 하는 건 좋은데 장기 둘 때 5명 이상 몰려있는 걸 자주 봤다"면서 "코로나 퍼질까 봐 걱정되는데 누구 하나 제지하는 사람이 없다"며 혀를 끌끌 찼다.

2021-06-29 14:30: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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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립수락양로원 '제로에너지빌딩'으로 리모델링

서울시는 낡은 '시립수락양로원'을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제로에너지빌딩으로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하고 설계공모를 실시해 '집의 재생'(건축사사무소 니즈건축, 호서대학교 박진희 공동응모)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제로에너지빌딩(ZEB·Zero Energy Building)은 단열성능 극대화, 저효율 기자재 교체,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녹색건축물을 의미한다. 시는 공공건물에 ZEB를 우선 도입해 민간 확산을 유도하고, 관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다는 목표다. 시립수락양로원은 1992년 준공된 본관과 2008년 증축된 별관 총 2개동(연면적 1500㎡, 지하1층~지상1층)으로 구성됐다. 30년 가까운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이 노후화돼 현재는 벽체 균열, 배관 누수 등 환경이 열악하고, 에너지 성능도 저하돼 개선이 필요하다고 시는 전했다. 당선작 '집의 재생'은 증축을 통해 2개 건물을 연결시켜 '하나의 집'으로 만드는 안을 제안했다. 에너지 저감과 쾌적한 실내공간을 위한 필수 요소인 빛과 공기가 건물 내부에 흐를 수 있도록 지붕 상부에 창을 설치하도록 했다. 자연채광을 적극적으로 유입시켜 조명에너지를 절감하고 공기순환을 원활하게 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시는 당선팀에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 우선협상권을 준다. 향후 시는 당선자와 함께 오는 11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12월 착공에 들어가 2022년 6월까지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동률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의 68.8%를 차지하고 있는 건물부문의 제로에너지 시범 모델을 제시했다"며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이 탄소중립 정책 실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시립수락양로원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1-06-29 10:20:3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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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아트테크', 과연 돈이 될까

최근 미술품을 구입하고 매매차익을 노리는 투자방식인 '아트테크(Art-tech)'가 주목을 받고 있다. 미술품이 재테크 수단으로 부각되면서 미술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호황이다. 너도나도 미술품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자 투자 노하우(?)를 가르친다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주식과 달리 미술품은 단기 투자로는 수익을 내기 어렵다. 유명 근대작가 작품과 극소수 생존 작가 작품을 제외하곤 미술품은 환금성도 거의 없다. 희소성이 있는 미술품의 경우 잘만 고르면 수년 후 작품 가치 상승으로 차익을 얻는 재미가 있다지만 '잘 고른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젊은 작가들은 열악한 창작환경과 민생고 등의 이유로 작업을 접는 경우가 많아 투자의 의미가 희석되기 일쑤이고, 중견 작가 이상이라 해도 소위 뜨는 작가는 1%에 불과하다. 그가 인지도를 얻기까지 10년 이상의 긴 시간을 지켜봐야 할뿐더러 시장의 가치 외에도 예술성과 미학적 가치도 고려된다. 때문에 투자자는 작품을 보는 안목부터 필요하다. 작품가격 형성에 도움이 되는 미술사적 지식은 물론 제작에 대한 이해, 미술 생태와 시장흐름 등도 알아야 한다. 작전세력을 피하는 것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운도 따라야 한다. 이러한 요소들을 정확히 이해하고 파악하지 않는 한 미술품 투자로 큰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내려놓는 게 현명하다. 2007년에도 미술시장 관계자들은 단군 이래 최대 활황이라고 했다. 국적불명의 팝아트와 극사실주의 경향의 그림들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고 초기 흐름을 주도한 일부는 떼돈을 벌었다. 하지만 3년도 못 갔다.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덮치자 나중에 미술품투자에 발을 담근 대부분은 본전도 못 건졌다. 심지어 일정 기간 내 구입한 미술품을 재매입해준다는 말을 믿고 투자했다가 폐업한 뒤 종적을 감춘 일부 유통업자들로 인해 피해를 본 이들도 수두룩했다. 유통업자들은 걸핏하면 앤디 워홀과 유에뮌쥔, 김창열을 예로 들며 100배, 1000배의 수익률을 말하지만, 100만 명 중 한 명, 어쩌다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사례에 불과하다. 분할 소유권에 소액투자가 가능한 공동구매 또한 결국 작가 명망에 기초한 돈 놓고 돈 먹기요, 많이 넣은 사람이 많은 이익을 취하는 구조이다. 작품임대 수익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미술사적 의미가 있는 작품이 아니라면 기대할 수 없다. 요즘 뜨고 있는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역시 저작권, 표절, 위작, 중복판매 및 개정판에 따른 갖가지 문제와 규제·감독의 허술함 등에서 불안정한 요소가 매우 많다. 가상의 시장은 새로운 유통 대륙을 갈망해온 업자들에게나 환영할만한 현상이지, 사실상 코인, 미술품 할 것 없이 소위 돈이 된다는 투자정보가 나한테까지 왔을 땐 이미 늦은 것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내가 구입한 작품이 향후 폭등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점에서 미술품 투자는 일종의 도박이다. 그럼에도 아트테크를 최고의 재테크 수단으로 강조하는 이들은 대개 그 일이 생업인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들에게 대중의 관심이란 더 큰 물고기를 잡기 위한 미끼일 뿐이다. 미술품은 그냥 작가들의 창작 동기부여 차원 혹은 감상용으로 형편에 맞게 구입하거나, 근처 미술관 혹은 갤러리에 들러 마음의 안식과 행복을 얻는 선에서 즐기는 것이 옳다. 자산이 많아 손해를 봐도 삶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포트폴리오의 하나로 접근하면 모를까, 있는 돈 없는 돈 모두 끌어넣는 '영끌' 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 미술 시장도 돈 있는 자들만이 돈을 버는 곳이다. ■ 홍경한(미술평론가)

2021-06-29 09:32:4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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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새로운 변화, '2021 하반기 달리지는 서울생활'에서 확인하세요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새롭게 시행되는 사업, 개관을 앞둔 공공시설, 시민 생활과 관련된 새로운 제도를 모아 '2021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이달 30일 전자책으로 펴낸다고 28일 밝혔다. 전자책은 ▲글로벌도시경쟁력(6개) ▲안심·안전도시(11개) ▲도시공간혁신(6개) ▲스마트도시(6개) ▲공정·상생도시(3개), 총 5개 분야 32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글로벌도시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으로는 11월 개관하는 마곡기업지원센터(M+센터)와 9월 홍릉에 문을 여는 'BI-IT 융합센터' 등이 있다. M+센터는 지역 특화펀드 (가칭)'마곡 Weconomy' 조성을 통해 우수기업의 성장지원 기반을 구축하고, 마곡 산업단지와 공항에 인접한 환경을 활용해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BT-IT 융합센터는 홍릉 일대에 바이오 의료산업 창업기업과 연구시설이 집적할 수 있도록 입주공간 제공부터 연구장비 및 연구개발 지원, 사업 컨설팅, 투자유치, 판로개척을 도울 계획이다. 안심·안전도시 구현을 위해 서울의료원에 오는 12월 중증 응급환자 치료를 전담하는 응급의료센터가 신설된다. 응급의료센터는 지상 5층, 연면적 4950㎡, 총 61병상(응급의료센터 27병상, 중환자실 12병상, 일반병상 22병상)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이 중 6병상을 음압병실로 만들어 감염병 발생 등 유사 시 즉시 가동키로 했다. 시는 금년 10월 서남물재생센터에 물재생체험관을 개관하고 휴게형 테마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국내 최대 규모 하수처리시설인 서남물재생센터의 노후화된 건물을 현대화하면서 기피 시설을 지하로 내리고 지상엔 시민들이 선호하는 문화·여가공간을 만들어 도시 공간을 혁신하는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12월부터 노후 민간건축물 안전관리에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 융합 기술을 도입한다. 위험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 예방 조치하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다. 내달 중 문을 여는 '서울청년센터 오랑 서초'는 어려운 경제여건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막막함을 느끼는 청년들에게 맞춤형 정책상담 등을 지원한다고 시는 덧붙였다. 2021 하반기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6월 30일부터 서울시 전자책 홈페이지에서 시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황보연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는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이 한눈에 달라지는 서울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1-06-28 13:50:3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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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서울시민 체감경기 코로나 발생 전 수준으로 회복"

서울시민의 체감경기가 코로나19 발생 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28일 '2/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 정책리포트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이 관내 1200가구를 조사한 결과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가 올해 2분기 92.9로 전 분기 대비 3.9포인트 증가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90선을 회복했다. 소비자태도지수가 100을 넘으면 시민들이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여긴다는 의미다. 서울의 소비자태도지수는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4분기 93.3을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90선 아래에 머물렀다. 서울연구원은 "백신 보급 확산과 더불어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과감한 소비 진작책과 내수 부양책을 강조한 만큼 향후 소비자태도지수가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그러나 경기 회복이 뚜렷해질 경우 소비자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의 우려가 존재하고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확산 같은 리스크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 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와 비교해 3.7포인트 오른 76.6을 기록한 반면, '미래생활형편지수'는 0.8포인트 하락한 95.2로 조사됐다. 가계소득 감소와 물가 상승을 이유로 1년 후 가구 생활 형편이 악화할 것으로 보는 시민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서울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 시민들에게 경제적 지위와 경제 정책에 관한 의견도 물었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발생 전과 비교해 사회경제적 지위가 '하락했다'는 답변 비율이 34.2%로 '상승했다'는 응답(6.3%)보다 5배 이상 많았다. '현재 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13.8%밖에 되지 않았고, 41.3%는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나머지 44.9%는 '보통이다'고 했다. 서울시장에게 바라는 1순위 경제정책은 '생활물가 안정'(38.5%)이었다. 새로운 시장 임기 동안 민생경제가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응답 비율은 23.3%에 그쳤다.

2021-06-28 13:19: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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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다음달부터 6명까지 사적모임 허용

오는 7월부터 서울에서 6인까지 사적모임이 허용된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고, 7월 1~14일 사적모임을 6명까지 허용하는 이행 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방역 수칙을 전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화관, PC방, 오락실, 학원, 독서실, 놀이공원, 이미용업, 대형마트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이 사라지게 된다. 다만, 식당·카페는 자정까지만 매장에서 취식할 수 있고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유흥시설, 홀덤펍·홀덤게임장, 콜라텍·무도장, 노래연습장 역시 밤 12시까지만 문을 열 수 있다. 예방접종 완료자는 사적모임과 행사 인원 제한에서 제외된다. 단, 집회 참여자는 예외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시는 덧붙였다. 100명 이상이 모이는 모임과 행사도 금지되며, 단계적 실행방안에 따라 7월 1일부터 14일까지는 50인 이상 집회를 할 수 없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기존 5단계에서 4단계로 개편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는 경제활동의 규제를 최소화하되 지방자치단체의 자율과 책임, 개인 활동에 대한 기본방역수칙 준수를 강화하는 내용"이라며 "사적모임 완화로 인한 모임 급증을 분산하기 위해 7월에는 각종 대규모 모임과 회식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서울시 코로나19 주간발생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6월 20~26일) 서울시 확진자는 총 1527명으로, 하루평균 218.1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2주전(6월 13~19일) 일평균 확진자 수 173.9명보다 44.2명 증가했다. 감염 경로 조사 중인 사례도 2주전 전체 확진자의 36.6%에서, 지난주 38.5%로 1.9%포인트 뛰었다. 최근 일주일간 관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지 않았는데도 방역 조치가 완화되는 것과 관련해 거리두기 3단계가 아닌 2단계를 적용해달라는 서울시 차원의 요청이 있었냐는 질문에 송 방역관은 "그간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는 수도권 차원에서 단계 조정을 같이 적용해왔다"면서 "현재 수도권 확진자 발생 추이가 2단계에 해당하는 500명 미만을 유지하는 상황으로 서울시에서 단계 적용에 대한 별도 요청이 있어 2단계로 결정된 게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어 "단계 확정은 신규 확진자 수 이외에 중환자 병상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과 협의해 결정하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에 의하면 28일 0시 기준 1차 접종을 마친 시민은 282만5862명이다. 이는 관내 거주 인구수 약 960만명의 29.4%에 해당하는 수치다. 2차 접종까지 끝낸 시민은 86만5395명(9%)으로 집계됐다.

2021-06-28 12:58:3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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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하철 8호선 별내선 구간 한강 하저 관통 완료

서울시는 28일 지하철 8호선 별내선 연장 공사 중 터널을 만들어 한강 하저를 관통하는 작업을 마친다고 밝혔다. 별내선 한강 하저 터널 길이는 1.28km다. 도시철도 8호선 연장(별내선)구간은 현재 운행 중인 지하철 8호선 종점역인 강동구 암사동 암사역을 시작으로 한강 하부를 통과해 구리시 구간을 지나 남양주시 별내읍까지 이어진다. 총 12.9㎞ 구간에 구리역(경의중앙선)·별내역(경춘선) 등 환승정거장 2곳을 포함해 정거장 6곳이 설치된다. 사업비로 총 1조3403억원이 투입된다. 전체 6공구 중 암사동과 한강 하부를 지하로 통과해 구리시 토평동까지 연결하는 1~2공구(3.72㎞)는 서울시가 맡아 시행하고 있다. 해당 구간 사업비는 5214억원이며,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6월 현재 6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별내선 한강하저터널은 상·하행 분리터널이다. 하행선은 지난 2019년 12월 굴착공사에 들어가 작년 9월 관통됐고, 같은해 12월부터 굴착을 시작한 상행선은 이날 관통 작업이 완료된다. 김진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남양주시 별내에서 송파구 잠실까지 이동 시간이 27분으로 기존 도시철도 노선을 이용할 때보다 약 17분 정도 단축된다"며 "남양주시 별내와 구리시를 강동구 암사동과 바로 연결해 수도권 동북부 지역 주민의 서울 강남권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06-28 10:36:20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