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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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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소크라테스의 변명

플라톤 지음/황문수 옮김/문예출판사 소크라테스는 기원전 469년에 태어난 사람이지만, 24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이름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가수 나훈아는 지난해 9집 정규 음반 '아홉 이야기'를 발표하며 '테스형!'이라는 제목의 신곡을 내놨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사랑은 또 왜 이래 /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형' 하고 많은 형 중에 왜 하필 테스형인가. 소크라테스는 기원전 399년, 신을 믿지 않고 청년을 타락시켰다는 죄목으로 고발돼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는 어쩌다 시대의 희생양이 돼 제물로 바쳐진 걸까? 역자의 후기에서 그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 참패와 스파르타의 지배, 30인 전제자의 공포정치 악몽에 시달리다가 다시 민주정치로 돌아온 아테네는 오직 복고만을 꿈꾸며 새로운 진취성을 무시했다. 역자는 "이러한 반동의 시대가 됐을 때 많은 사이비 보수 애국자들은 불행과 몰락의 원인을 새로운 사상, 특히 무신앙에서 구했다. 그들은 책임을 전가할 대상이 필요했다"고 말한다. 침묵이 최선의 호신책인 무지와 선동의 와중에 소크라테스는 비판의 칼날을 더욱 날카롭게 갈았다. 그 결과 그는 아테네 몰락의 원흉으로 지목돼 심판대에 서게 됐다. 재판관들 앞에 납작 엎드렸다면 무죄판결을 받고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테지만 소크라테스는 그러지 않았다. 재판장에 끌려나온 그는 "나는 아무것도 숨기지 않았고 아무것도 빠뜨리지 않았다. 나의 언동이 솔직했기 때문에 그들의 증오를 받게 됐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그들의 증오는 바로 내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느냐?"고 일갈한다. 그러면서 "나의 친구여, 죽음의 회피가 어려운 게 아니라 불의를 피하는 것이 어렵다. 부정은 죽음보다 빨리 달린다"는 말을 남긴다. 필멸과 불멸 중 당신은 무엇을 선택할 것이냐고 테스형은 묻는다. 328쪽. 1만2000원.

2021-06-24 13:13:2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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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서울시는 세금 털어 만든 행정문서를 왜 감추나?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것처럼, 필자가 하루에 꼭 한번 들르는 블록 애호가 온라인 동호회가 있다. 지난 22일 저녁, 이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 사연은 다음과 같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미개봉 새 제품이 정가의 90% 가까이 할인된 가격에 올라왔고 득템의 기회를 포착한 한 회원이 곧장 지하주차장으로 뛰어가 차에 시동을 걸었는데 판매자의 태도가 영 께름칙하고 장난처럼 느껴져 그냥 집으로 돌아왔다며 혹시 판매자에게 제품을 구매한 분이 있냐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댓글엔 '진짜다', '아니다' 의견이 분분했다. 누군가 해당 판매자에게 제품을 샀다는 인증글을 올리면서 사건이 진실로 기정사실화되는 듯했으나 눈썰미 좋은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한 학생의 자작극임이 밝혀졌다. 사연자는 "관종은 좋은데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죠. 출발한다고 했을 때 팔렸다고 오지 말라고 하던가… 몇 명이 허탕쳤을지 생각하니 화가난다"고 했다. 필자는 그의 허탈한 심정에 깊이 공감했다. 서울시가 투명행정을 실현하겠다며 만든 '서울정보소통광장' 홈페이지에 자료를 찾기 위해 들어갔다가 맨날 골탕먹고 빈손으로 나와서다. 지난 7일 취재차 불광천을 찾았다. 주민들은 하천물이 더럽고 냄새난다며 불만을 터뜨렸고 실제로 가서 보니 1급수 지표종을 찾을 수 없어 정보소통광장 홈페이지에 들어가 '불광천 수질'을 검색했다. '건설기술용역사업자 사업수행능력 세부평가기준 협의 회신'이란 제목의 글이 있었다. 문서가 부분공개 돼 있어 불광천 수질개선 시설정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사업수행 능력 세부평가기준 협의에 대한 검토의견이 담겼다는 내용까지만 알 수 있었다. 정작 중요한 검토의견서는 비공개 됐다. 이번엔 '불광천'을 검색어로 설정해 범위를 넓혀봤다. '불광천, 홍제천 붉은 바닥 조사 결과 보고'란 부분공개 문서를 확인했다. 불광천과 홍제천 유지용수 공급 지점의 하천 바닥이 붉은색을 보인다는 시의원과 자치구 민원이 있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본청(물순환정책과), 자치구가 합동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것인데 결과보고서를 또 비공개해놨다. 대체 이 결과보고서를 시민들이 몰라야 할 이유가 뭘까. 서울시 공무원들은 사비를 털어 행정문서를 작성하는 걸까? 시민에게서 뜯어낸 세금으로 만든 '불광천 홍제천 붉은 바닥 현상 조사 결과보고서'를 왜 비공개하는 걸까? 시는 지난달 19일 기준 정보공개청구 부분공개율이 41%(전체 4304건 중 1777건)에 달한다는 지적에 "부분공개된 문서 1777건 중 1445건이 개인정보를 포함한 사항"이라며 "공개될 경우 사생활의 비밀 또는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한 가명정보는 본인의 동의를 받지 않고도 연구나 통계 작성 등을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변명이 참 궁색하다.

2021-06-23 15:43:2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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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달부터 '자전거 운전능력 인증제' 시행··· 합격하면 따릉이 요금 감면

서울시는 6월 말부터 자전거 운영능력을 평가하는 '자전거 교통안전교육 인증제'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자전거 인증제는 자전거 안전교육의 효과성을 높이고 올바른 자전거 이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 자치구나 서울시·행정안전부 등록 민간 자전거단체에서 올해부터 주최하는 자전거 안전교육(이론 및 실기)을 이수한 경우 인증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합격자에게는 2년간 따릉이 이용요금 감면 혜택을 준다. 인증제 시험은 초급(만 9세~13세 미만)과 중급(만 13세 이상)으로 나눠 시행된다. 따릉이 이용연령 대상인 중급 응시자의 경우 필기와 실기평가를 모두 합격해야 따릉이 이용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요금 감면율은 시민 체감도와 시의회 의견을 반영해 이달 중 확정할 예정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인증제 시험은 6월부터 동대문, 마포, 송파, 관악구에서 월 2회 치러진다. 서울시평생학습포털 사이트에 게시된 일정을 참고해 희망하는 장소에서 응시할 수 있으며, 응시료는 무료이다. 배덕환 서울시 자전거정책과장은 "코로나19 국면에서 자전거가 비대면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게 됐다"면서 "자전거 안전교육 강화와 더불어 인프라 개선을 통해 서울시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6-23 12:50: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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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내년 4월 광화문광장 개장··· 월대·해치상 복원은 2023년 마무리

내년 4월 새로운 광화문광장이 베일을 벗는다. 시민들은 광화문 일대에서 발굴된 조선시대 유물과 배수로를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는 23일 역사성 회복,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강화, 광장 주변과 연계 활성화를 골자로 하는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시는 매장문화재 보존, 조선시대 물길·담장 형상화, 월대 복원을 통해 광장의 역사성을 되살리기로 했다. 시는 발굴 유구 상태가 양호한 사헌부 터 영역(세종로공원 앞)은 문지, 우물, 배수로 같은 유구 일부를 발굴된 모습 그대로 노출 전시할 예정이다. 정부종합청사 앞 삼군부 터와 세종문화회관 앞 형조 터도 보존하고 상부에는 유적의 형태를 반영한 시설물을 설치한다. 새로 발굴된 조선시대 배수로는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이야기가 있는 시간의 물길'로 조성한다. 배수로 유구가 없는 구간은 분수나 포장패턴으로 흔적을 잇고 수로 바닥에 조선시대~일제강점기~근현대의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음각으로 새겨 물길을 따라 걸으며 역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한다. 월대와 해치상 복원은 문화재청과 협의가 필요해 2023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시는 스토리텔링으로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는 다양한 시설물과 프로그램도 설치·운영한다. 세종대왕상 아래 자리한 지하 전시관 '세종이야기'와 '충무공이야기'를 전면 리모델링하고, 벤치와 수목보호대 같은 광장 내 시설물에는 한글(14개 자음자, 10개 모음자) 디자인을 입힌다. '뜻밖에 발견한 재미'를 콘셉트로 광장 곳곳에 숨어있는 한글을 보물찾기처럼 찾아보는 재미를 더하겠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광장의 변화가 주변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광화문~용산~한강으로 이어지는 '국가상징거리' 조성 계획을 내년 6월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작년 11월 공사를 시작한 광화문광장 조성 사업은 현재 38%(도로부 99%, 광장부 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도로부 공사는 마무리 단계이며, 광장부 공사는 매장문화재 복토 작업과 판석포장 기초작업이 진행 중이다. 류훈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내년 4월이면 광화문광장은 2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휴식과 활력을 주는 도심 속 대표 힐링 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주변 연계 활성화를 통해 광장의 공간적 깊이를 더하고 콘텐츠를 다양화해 시민들이 사랑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1-06-23 12:19:5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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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옛 동대문운동장 터서 19세기 총검 발굴해 일반에 공개

서울역사박물관은 조선시대 훈련도감의 분영인 하도감터에서 출토된 19세기말 근대식 소총에 사용된 총검을 동대문역사관(중구 을지로 281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내)에 전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동대문디지인플라자(DDP) 건설을 위해 2008~2009년 진행한 동대문운동장 발굴조사에서 하도감 관련 칼로 추정되는 유물이 나와 보존 처리한 결과 조선후기 국내에 들어온 근대식 소총에 쓰인 총검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총검은 소총에 장착하기 위한 용도로 제작된 검이다. 하도감 터는 조선시대 훈련도감의 분영이 있었던 자리로, 1881년에 설치된 신식군대인 별기군이 훈련한 장소이다. 또한 1882년 임오군란이 일어난 현장이며, 군란의 원인으로 지목된 별기군이 해체된 이후에는 군란을 진압한 청군이 청일전쟁에서 일본에 패하기 전까지 주둔한 장소이기도 하다. 하도감 출토 총검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진 엔필드 및 스나이더-엔필드 소총은 각각 1853년과 1866년에 영국에서 처음으로 제작된 것이다. 서울역사박물관 관계자는 "하도감터 출토 총검은 중국이나 일본을 통해 19세기말 국내로 유입돼 조선군이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는 서양식 총검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유물로 평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직 사용 주체를 명확하게 단정할 수는 없지만, 향후 관련 분야 전문가 자문을 통해 보다 명확하게 밝혀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1-06-23 11:31: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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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하수관로 결함 탐지'에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활용

서울시가 사람의 눈에 의존해 찾아냈던 하수관로 천공, 붕괴 같은 결함 탐지 업무에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인공지능 기반 하수관로 결함탐지 시스템'을 지난해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컴퓨터가 영상과 이미지를 인식하는 기술을 활용해 하수관로 CCTV 영상 내 결함을 자동으로 식별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하수관로 결함 탐지는 서울 전역 총연장 9000km에 이르는 원형 하수관로 CCTV 영상 자료를 검사관이 일일이 육안으로 판독하는 방식이었다. 영상 판독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검사관의 전문성에 따라 진단 결과가 달라지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시는 전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이 CCTV 영상 자료를 판독해 하수관로의 결함 유형과 위치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검사관의 컴퓨터에 표출한다. 이를 위해 재단은 작년 총 10종의 하수관로 결함 유형을 도출하고, CCTV 영상 데이터(5000개)를 인공지능에 학습시켰다. 시는 '인공지능 기반 하수관로 결함탐지 시스템'이 적용되면 결함탐지의 정확성이 높아지고 판독 시간이 단축돼 선제적으로 보수 조치를 취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단은 올해 4월 말부터 광진구·동대문구에서 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는 한편 하수관로 결함유형을 19종으로 확대해 탐지 정확성을 개선하는 연구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시범사업과 연구결과를 반영해 내년에 AI 기반 하수관로 결함탐지 시스템을 서울 전 자치구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단은 인공지능으로 건물이 새롭게 생기거나 없어지는 모습, 증·개축으로 건물이 변화된 모습을 찾아내는 '항공영상 도시건물 변화탐지 데이터' 사업도 이달부터 새롭게 추진 중이다. 서울시가 보유한 항공영상을 기반으로 14만6000동(면적 160㎢), 총 5만장 분량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 도시건물의 변화를 자동 탐지하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도입되면 무허가 건축물의 건립 여부를 신속하게 파악, 붕괴·화재사고를 미리 대응할 수 있게 된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재단은 건물 변화뿐만 아니라 도로, 녹조관리, 비오톱(생물서식공간) 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서울 전역을 3차원 가상현실로 구현한 에스맵(S-MAP)과 연계함으로써 시민에게 진일보한 도시변화 탐지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2021-06-23 10:32:1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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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재로~서울로7017 잇는 '서울로사잇길' 생겼다

서울시는 만리재로와 서울로7017을 잇는 220m 길이의 '서울로사잇길'을 완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로사잇길은 서울로7017과 주변 지역을 보행으로 연결하는 '서울로공공(共空, ○○)길'의 첫 번째 길이다. 서울로와 중림동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시는 만리재로 구간과 서울로7017이 사이시옷으로 만난다는 의미를 담아 '서울로사잇길'로 이름 붙였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녹음이 어우러지는 야외 휴식공간을 만들었다"면서 "확장된 보행로에선 인근 상가 상인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식당, 카페의 옥외 영업이 가능해져 특화된 상업가로의 분위기가 형성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차도와 보도를 구분 짓는 단차를 없애 상점가 인근 보행로를 기존 3m에서 4.5m로 확대했다. 보행로를 넓혀 상인들이 옥외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시는 사잇길 220m 구간을 따라 서울로의 상징인 원형화분으로 가로정원을 조성했고, 만리재로와 마주하는 서울로의 텅 빈 옹벽엔 벤치, 테이블을 둬 서울로에 부족한 휴게 공간을 마련했다. 시는 서울로사잇길을 홍보하기 위해 이달 25~26일 '서울 도심 속 힐링 피크닉'을 주제로 '만리주간'을 운영한다. 사잇길 상인회와 함께 기획한 이벤트로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양용택 서울시 도시재생실장 직무대리는 "서울로공공길은 휴게공간 부족이라는 서울로7017의 한계를 보완, 많은 시민이 즐겨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서울로7017로부터 시작되는 보행네트워크를 촘촘하게 연결하는 것은 물론, 각 지역의 매력이 온전히 시민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주민 주도 프로그램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이후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1-06-22 15:03:4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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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내 노숙인 80% 백신 1차 접종 완료··· 7월 2차 접종 추진

서울시는 내달부터 시내 노숙인을 대상으로 한 2차 백신 접종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관내 노숙인 2953명 중 79.2%가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다. 보건복지부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침에 따른 접종 대상자는 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자, 노숙인 이용시설 이용자, 거리 노숙인 등이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12일부터 5월 31일까지 본인 동의를 받은 노숙인 2529명을 접종 대상자로 등록하고 2339명에 대한 1차 백신 접종을 마쳤다.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노숙인 2339명은 ▲생활시설 33개소 입소자 1712명 ▲노숙인 지원 시설 7개소 이용인 371명 ▲거리노숙인 256명이다. 시는 접종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질병관리청, 자치구 보건소, 노숙인시설과 협조 체계를 구축, 노숙인 맞춤형 백신접종을 추진할 예정이다. 1차 미접종 노숙인을 상대로 한 백신 접종 계획을 별도 수립해 7월 중 최대한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관련 사항을 현장 거리상담 및 급식지원 때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라고 시는 전했다. 이와 함께 시는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비한 노숙인 안전관리대책도 추진키로 했다. 노숙인 시설에 해열진통제 같은 의약품을 구비하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또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일시 보호공간이나 임시 주거 제공을 통해 노숙인이 안전하게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2차 접종 완료 후 2주가 경과한 노숙인은 시설과 급식소 이용 시 코로나19 선제검사 대상에서 제외시킬 것"이라며 "접종 완료자에 대한 시설 이용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2021-06-22 14:53:0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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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난해 세계에서 3번째로 국제회의 많이 열어

서울시는 코로나19 팬더믹 상황 속에서도 지난 한 해 세계에서 3번째로 국제회의를 많이 개최한 도시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 연속이다. 국제협회연합(UIA·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이 지난 18일 발표한 '국제회의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0년 150건의 국제회의를 열었다. 시는 3.5%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나타내며 세계 3위의 국제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주요 도시별 순위를 보면 1위 싱가포르(780건), 2위 브뤼셀(290건), 3위 서울(150건), 4위 도쿄(122건), 5위 비엔나(109건)이다. 국제협회연합이 낸 보고서에 의하면 2020년 한 해 전 세계 802개 도시에서 열린 국제회의는 총 4242건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대비(2019년 1만2472건) 66% 줄었다. 서울시는 서울관광재단과 지난해부터 코로나 위기를 돌파하고자 민간 MICE 행사의 온라인화 정책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발 빠르게 온라인으로 개최 방식을 전환한 덕분에 서울 MICE의 국제적인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됐다"며 "코로나 이후 새롭게 재편되는 MICE 시장에서도 가장 먼저 찾고 싶은 도시, 안전하고 스마트한 MICE 도시 서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1-06-22 14:33: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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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서비스 접근성 향상·도농통합·원주민마을 지원··· 세계도시, 코로나 극복 박차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극심한 빈부격차를 실감한 세계도시가 사회경제적 불평등 완화 정책을 펴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은 취약계층 보육 접근성 제고와 인종차별 근절, 중국은 도농통합과 빈곤 퇴치, 인도네시아는 원주민마을 지원에 나섰다. 22일 서울연구원 세계도시동향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는 소득 하위계층이 보육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4000만 달러를 투입, 본인부담금을 줄여 3만2000가구 이상이 보육 복지 혜택을 누리도록 했다. 직원들을 위해 보육서비스를 제공한 기업에는 보조금 지급, 세금 공제 같은 혜택도 준다. 뉴욕주 남부 지역에 위치한 미국의 최대도시 뉴욕시는 인종 간 화합과 평등을 위한 전담기구(Taskforce on Racial Inclusion and Equity)를 설치하고 불평등 해소에 역점을 둔 시정을 펼쳐나가고 있다. 백인을 제외한 유색인종으로 꾸려진 이 조직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지역(퀸스, 브루클린, 브롱크스)의 1차 의료 서비스 확대 ▲임차인 보호를 위한 임대인-임차인 간 중재계획 착수 ▲요식업계 종사자의 해고 방지 지원 등의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뉴욕시는 헌장개정위원회를 신설하고 구조적인 인종차별 문제를 파악, 근절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시는 과거의 오류를 바로잡고 개선 방안을 법제화해 인종 간 화합과 평등의 길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중국 충칭시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850+ 도시지하철교통망계획'(지하철 8개 노선을 확장해 노선을 215㎞ 늘리는 계획)을 완수하고 도시 전역에 미(米)자 형태로 고속철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3환18사다련선 고속도로망'(3개의 환선 고속도로와 18개의 구간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계획)을 완비하고, 충칭공항을 청두시의 공항과 연계해 글로벌급 공항 지대를 건설키로 했다. 이애 따라 고속철도의 총연장은 2000㎞, 지하철의 총연장은 1000㎞, 고속도로의 총연장은 4600㎞, 도심 일반도로의 총연장은 7000㎞, 공항의 연간 총 이용객은 8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충칭시는 교통 인프라 개선을 통한 도시와 농촌의 융합을 기대했다. 중국 포산시는 주민 중심의 경제혁신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시민의 생활여건 향상에 힘쓰고 있다. 일반 공공예산의 70% 이상을 민생개선에 투자해 빈곤층 106만7000명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 빈곤 퇴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손지현 통신원은 전했다. 금년에는 농촌 진흥 전략을 시행하고 취업·교육·의료·노후 복지 정책에 매진해 질 높은 성장을 구현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주는 원주민마을의 발전을 위해 주정부에서 출연한 예산으로 마을의회장 등을 건설, 주민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박재현 통신원은 "원주민마을은 통합적인 환경 보호와 정원 조성을 통한 지역 고유 식물품종 보존, 관광 거버넌스 구축, 문화관광 표준 수립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2021-06-22 14:20: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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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8월부터 남산에 '경유 관광버스' 진입 전면 제한

서울시는 오는 8월부터 남산공원에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경유 관광버스' 진입을 전면 제한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5등급 경유차량 진입 제한에 이어 모든 경유 관광버스가 들어올 수 없게 막은 것이다. 이번 조치로 시는 ▲남산정상부 관광버스 장기 주·정차 ▲공회전으로 인한 소음·매연·미세먼지 ▲보도·자전거도로 침범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관광버스 진입 제한에 따른 시민 불편사항을 줄이고자 다음달 1일부터 '녹색순환버스'를 확대 운영키로 했다. 현재 운영 중인 녹색순환버스 03번과 04번 노선을 통합하고 02번 노선과 04번 버스를 증차해 1일 운행횟수를 각각 34회, 24회로 늘리기로 했다. 배차간격이 이전보다 5~9분 줄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단축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여행·관광이 회복되면 남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녹색순환버스를 추가로 투입, 편리한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10인 이상 단체 승객이 탑승하면 10% 내외 할인된 요금으로 녹색순환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남산공원을 보다 청정하고 맑은 친환경 공원으로 운영하기 위해 경유 관광버스 진입제한, 환승 주차장 신축, 녹색순환버스 운영 등의 개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녹색순환버스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1-06-21 13:46:50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