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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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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가사노동자 10명 중 4명, 월 100만원도 못 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가사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동자의 월평균 소득이 104만8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소득은 1만49원으로 서울 지역 물가를 반영한 서울시 생활임금(1만523원)에 미치지 못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지난해 플랫폼 가사노동자 3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더니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대상의 14.8%는 월 소득이 50만원 미만이었고, 27.5%는 월 50만~100만원 미만을 벌었다. 100만~150만원 미만은 32.2%, 150만~200만원 미만은 18.5%, 200만원 이상은 7%로 집계됐다. 응답자들은 일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평가, 상해, 무리한 요구 등의 어려움을 겪었는데 플랫폼 기업에 이를 조정·해결하는 절차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14.7%에 그쳤다. 있다 하더라도 도움이 되었다는 비율은 37.1%밖에 되지 않았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제10회 국제 가사노동자의 날을 맞아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여성플라자에서 '68년 배제를 넘어: 가사노동자 권리 보장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연다. 재단은 "지난 5월 21일 '가사근로자의 고용 개선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1953년 '근로기준법' 제정 이래 줄곧 법적 노동자 지위에서 배제돼왔던 가사노동자가 드디어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보장받게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면서 "이 자리에서는 법률 제정 의의 및 특징, 향후 전망과 함께 플랫폼 가사노동의 실태를 살펴보고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1-06-13 12:10: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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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교량 투신 사고 막는 CCTV 관제기술 개발

한강교량에서 투신 시도를 감지해 인명사고를 막는 기술이 개발됐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협력해 '한강교량 맞춤형 CCTV 관제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원은 본부 수난구조대의 출동 현황 정보, CCTV 동영상, 감지센서 데이터, 투신시도 현황 정보, 신고이력 및 통화내용(문자)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한강교량 투신시도 관련 탐지·예측 시스템을 고도화했다고 설명했다. 새로 개발한 관제기술은 인공지능이 동영상 딥러닝으로 투신 시도자의 패턴을 학습해 위험상황을 탐지·예측한 뒤 해당 지점의 CCTV 영상만을 선별, 관제요원의 모니터에 표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서울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반의 선별관제로 투신 전후 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지고 모니터링 공백을 최소화해 관제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소방재난본부 수난구조대는 여의도, 반포, 뚝섬, 광나루에 위치해 있으며 한강교량에 설치된 CCTV와 감지센서(장력, 레이저) 등을 활용한 관제시스템을 운영하는 임무를 맡는다. 이날 본부에 따르면 매년 서울시내 한강교량에서 발생하는 투신시도는 평균 약 486건이다. 구조대의 활약으로 투신시도 대비 생존 구조율은 96.6%에 달한다. 이번에 개발된 관제기술은 오는 10월 구축 예정인 '한강교량 통합관제센터'에 시범 적용된다. 한강교량 맞춤형 CCTV 관제기술을 연말까지 테스트하고 본격 도입할 방침이라고 시는 전했다. 고인석 서울기술연구원장은 "이번 기술 개발은 한강교량 투신사고로 발생하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 기관이 함께 이끌어 낸 연구협력 사례"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사이언스 분석기술을 활용,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실용적인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2021-06-13 11:48: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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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저소득층에 암 검진비용 지원하는 '국가 암 검진' 홍보

서울 마포구는 국가 암 검진 대상자 중 아직 검진을 받지 않은 구민이 서둘러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국가 암 검진은 의료 접근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저소득층에 암 검진비용을 지원함으로써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의료급여수급권자, 건강보험가입자 및 피부양자 가운데 작년 11월 보험료 부과 기준 하위 50%에 해당하는 대상에게 5대암(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과 폐암에 대한 암 검진을 지원한다. 검진 대상자는 국가 암 검진기관으로 지정받은 의료기관이면 전국 어디서나 무료로 검진받을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우편으로 발송한 검진표와 신분증을 지참하고 검진기관에 예약한 뒤 방문해 검진받으면 된다. 수검 대상자 및 검진기관은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으로 문의하거나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국가 암 검진을 통해 암이 발견되면 관할 보건소에서 의료비를 지원한다. 다만, 건강보험가입자는 내달부터 신규 지원이 중단되기 때문에 오는 6월 30일까지 서둘러 검진을 받아 의료비 지원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구는 강조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국가 암 검진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통해 암 걱정 없는 건강한 마포가 되길 기대한다"며 "최고의 암 치료 방법인 조기 발견을 위해 아직 검진을 받지 못한 구민이 있다면 하루빨리 검진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6-11 13:13:2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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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9월 30일까지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 추진··· 취약계층 보호 총력

서울 종로구 오는 9월 30일까지 '여름철 폭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폭염대책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실시간 폭염상황관리 및 3단계 대응체계 구축, 취약계층 특별 보호, 야외근로자를 위한 안전대책 마련에 주안점을 뒀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폭염 정도에 따른 3단계(평시·특보·비상)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평시에는 3개 실무반 TF팀을 운영해 기상상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특보 발령 시에는 종합상황실 가동과 더불어 재난문자서비스 제공, 취약계층 안부 확인에 나선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같은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종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체계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구는 전했다. 이와 함께 구는 관내 경로당, 복지관, 동주민센터를 포함 총 68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 구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주시하며 지속적인 시설 점검과 방역소독,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폭염 취약계층 보호 활동에는 통장, 자율방재단, 방문간호사로 구성된 590명의 재난도우미들이 팔을 걷어붙인다. 재난도우미는 홀몸 어르신, 거동 불편자 등 주민 약 6400여명에 대한 안부 전화·방문, 폭염행동요령 홍보 역할을 맡는다. 또 구는 안전·건강관리 솔루션(IOT)을 활용해 취약계층 어르신 200여명을 특별 보호할 계획이다. 움직임을 통한 활동 여부와 온도, 습도, 조도, 화재·가스 안전감지 빅데이터를 이용해 실시간 안전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거리노숙인과 쪽방촌 주민을 위해 구는 돈의동 쪽방상담소와 창신동 쪽방상담소 2곳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주 7일 상시 문을 열기로 했다. 구는 관내 주요 간선도로의 횡단보도 주변과 교통섬 47곳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도로에 물 뿌리기 작업을 실시한다. 가로녹지대 폭염피해 방지를 위해 녹지대 급수전담반을 편성·운영하고, 폭발 위험이 있는 가스석유시설물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점검도 진행한다. 아울러 구는 주거환경이 열악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주민 등 관내 취약계층 100여 가구에 에어컨 설치를 지원한다. 이달 중 대상 가구를 방문해 에어컨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구는 덧붙였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대응 체계를 구축해 대비하고자 한다"면서 "구민들이 안전하게 올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1-06-11 13:07: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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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 예방접종센터에 시민 7300여명 자원봉사자로 참여

숨돌릴 틈 없이 바쁜 서울시내 27개 예방접종센터엔 백신접종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을 그림자처럼 돕는 이들이 있다. 자발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는 시민 자원봉사자들이다. 27개 예방접종센터에 하루 4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의료진들이 접종업무를 할 때 자원봉사자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행정업무를 지원한다. 현장에서 접종 대상자 신원 확인, 절차와 동선 안내, 이동지원, 예진표 작성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27개 예방접종센터가 본격 가동된 지난 4월부터 5월 말까지 7304명의 시민이 자원봉사자로 함께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주 1~2회 일산에서 은평구 예방접종센터까지 봉사활동을 오는 김익수(73) 씨는 평소 북한산국립공원 소속 봉사단인 토요 동행에서 활동하며 관계를 쌓아 온 은평구자원봉사센터의 요청에 먼 거리에도 흔쾌히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군 입대를 앞둔 대학생 이유빈(20) 씨는 "처음에는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해 시작했지만 시간을 다 채우고도 계속 나오고 있다. 작은 일이지만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말했다. 시민 자원봉사자들은 백신접종 전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다각도로 힘을 보태고 있다. 접종을 받으러 온 어르신의 접종 대상 여부와 신원을 확인하고, 백신접종 절차와 동선을 안내해준다. 예진표 작성이 어려운 어르신을 대신해서 예진표를 적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부축하거나 휠체어 탑승을 돕는 일도 이들의 몫이다. 특히 예방접종센터가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을 전담하는 곳인 만큼, 안내·이동 지원을 담당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센터 운영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예방접종센터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원봉사자는 시민의 희망백신입니다' 캠페인을 이달 21부터 10일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참여자에게 HK inno.N이 후원하는 소정의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예방접종센터에 비치된 포토카드를 활용해 백신자원봉사를 상징하는 'V' 표시를 만들어 사진을 찍고 해시태그(#희망백신, #자원봉사자)와 함께 자신의 SNS에 올리면 된다. 김의욱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모두의 안전과 일상의 회복을 위해 헌신하는 자원봉사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자원봉사자가 또 하나의 희망백신이다"며 "자원봉사자의 안전과 긍정적 경험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1-06-11 12:17:4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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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4명 중 3명, 관내 이동

지난 11년간 서울시민 4명 중 3명이 관내에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0일 2010~2020년 통계청 국내인구 이동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 11년 동안 서울 인구(999만7000명, 11년 평균)의 21.7%에 해당하는 216만5000명이 서울시 내·외부로 이동했다. 이 가운데 서울 관내 이동은 연평균 158만3000명(73.1%)이었고,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출은 연평균 58만2000명(26.9%)이었다. 매년 서울 시민 5명 중 1명이 이동한 셈이다. 서울시 내부 이동자의 80.7%에 해당하는 127만7000명은 현재 살고 있는 자치구와 가까운 구로 주로 이동했는데, 생활권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우선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설명했다. 내부 이동자의 이동 사유는 주택(88만명·55.6%), 가족(26만8000명·16.9%),기타(24만4000명·15.4%), 직업(15만2000명·9.6%), 교육(4만명·2.5%) 순이었다. 시외 이동자의 경우 경기도로 전출한 사례가 36만명(61.9%)으로 가장 많았다. 행선지는 인천(4만4000명·7.6%), 충남(2만2000명·3.7%), 강원(2만1000명·3.7%)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출하는 연령은 전통적으로 30대(24.9%)가 가장 많고, 20대(21.3%), 40대(14%) 순이었으나 작년에는 처음으로 20대가 23.9%를 기록, 30대(23.1%)를 추월했다. 전출자들의 이동 사유 역시 주택이 31.4%로 으뜸으로 꼽혔다. 가족(27.1%), 직업(23.2%), 교육(3.3%)이 그다음이었다. 서울시 전출입 인구 분석 결과는 '열린데이터광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6-10 15:11:3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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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동·마포구 체력단련장과 실내골프연습장 영업시간 2시간 연장하는 시범사업 추진

서울시는 오는 12일부터 한달간 강동·마포구의 체력단련장과 실내골프연습장을 대상으로 영업제한을 완화하는 시범 사업을 벌인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마스크 착용 ▲선제검사 ▲오후 10시 이후 이용인원 제한 ▲환기 강화를 골자로 하는 4대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해당 시설의 영업시간을 밤 12시(자정)까지로 2시간 연장해주기로 했다. 체력단련장과 실내골프연습장을 시범사업 대상 시설로 정한 것은 회원제로 운영돼 이용자 관리가 용이하고 업종 특성상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열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영업 제한 완화 시범 사업 참여를 희망한 자치구 중 방역 관리가 우수한 2곳을 대상지로 추렸다고 덧붙였다. 향후 시는 자치구별로 사업자 신청을 받아 참여 시설을 선정키로 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지난 4월 22일 업종별 각 협회의 의견 수렴과 전문가 자문을 실시해 서울형 상생방역안을 마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전달한 후 협의를 거쳐 서울형 상생방역 시범사업 내용을 확정했다"며 "이번 시범사업 추진 결과를 반영해 앞으로 업종별 특성에 따른 거리두기 매뉴얼을 확대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1-06-10 14:51: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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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문화비축기지서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 열린다

서울시는 4차산업 혁명이 가져다줄 이동수단의 변화를 전망하고 모빌리티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2021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를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이달 10~12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엑스포 주제는 '모빌리티 혁신이 만드는 더 스마트한 도시'다. 시는 이 자리에서 시민들에게 서울의 미래 교통 비전을 소개한다. 현장에서는 현대자동차, 한화시스템, LG전자, GS칼텍스, 벤츠, KT, T맵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티머니, 42dot, 오토머스 등 40여개 기업이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이뤄진다. 이날 시는 문화비축기지에서 현대자동차와 UAM 성공적 실현 및 생태계구축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UAM 생태계 구축, UAM 산업 활성화, UAM 이착륙장(버티포트) 비전 수립, 한국형 UAM 로드맵 및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 사업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시의 미래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는 주제관에서는 UAM과 스마트물류, 자율주행이라는 3개의 주제로 드론 기체 탑승 체험, 물류배송 로봇, 자율주행 VR 체험 등의 시연행사가 열린다. 이에 더해 AI 로봇쇼, 대학생 모빌리티 디자인 전시, 웨어러블 로봇 체험처럼 시민들이 직접 미래 모빌리티를 만나볼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5G, IoT 첨단 기술을 접목한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발전상을 가장 먼저 선보일 수 있는 곳이 바로 상암 지역"이라며 "시민들이 생활 주변에서 서울시의 모빌리티 미래를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장인 이번 엑스포에서 다양한 기업들의 첨단 기술과 서울시의 미래 교통 비전을 함께 체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1-06-10 14:37: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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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중국의 조용한 침공 外

◆중국의 조용한 침공 클라이브 해밀턴 지음/김희주 옮김/세종서적 총과 미사일이 오가는 것만이 전쟁은 아니다. 중국의 로비를 받은 정치인들이 중국 기업과 공산당이 들어오기 좋은 정책을 만들고 중국 기업들은 호주의 땅과 기업을 무서운 속도로 사들인다. 중국 공산당은 이러한 상황을 보도한 현지 신문사나 방송국의 광고를 빼는 식으로 언론을 통제한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중국의 입맛에 맞는 정보와 역사, 문화 교육이 진행된다. 이 모든 일을 목도한 저자는 호주가 중국을 경제적 부를 가져다줄 유일한 나라로 여겼기 때문에 주권을 빼앗겼다고 진단한다. 중국은 파산 위기에 놓인 세계 여러 나라들에 경제적인 지원을 하고 그 나라의 중요 거점 시설인 항구나 공항을 손에 넣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중국의 진정한 본질과 야망을 깨닫지 못하면 한국도 위험하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500쪽. 2만2000원. ◆저는 삼풍 생존자입니다 산만언니 지음/푸른숲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2분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던 삼풍 백화점이 20초 만에 무너져 내렸다. '사망자 501명, 부상자 937명, 실종자 6명.' 이는 한국전쟁 이후 최대의 인명 피해 기록이다. 책은 간발의 차로 사고를 벗어난 생존 당사자가 고백하는 '참사 이후 이야기'다. 그날 이후 저자의 머릿속에는 "그 사람들은 왜 죽었고, 나는 왜 살았을까?"라는 질문이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살아남았다는 이유만으로 뭐라도 해야 했기에 저자는 글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내가 겪은 사고 이후의 고통을 생생하게 잘 적어 놓으면, 이를 모르고 살던 수많은 사람이 참사가 주는 비탄이 어떤 것인지 공감할 테고 그러면 건물이 되었든 배가 되었든 그 일을 하는 엔지니어들은 설계도면을 한 번이라도 더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레 시행사와 시공사도 안전 규정을 준수하고, 감리기관은 꼼꼼하게 관리 감독할 것이며, 해당 공무원은 인허가 기준을 확실히 세우고, 국가기관은 재난 대처방안에 대해 더욱더 많은 연구를 해 대응방안을 낼 테고, 사법부는 선례로 남을 피의자들의 판결을 지금보다 더 신중한 자세로 내릴 테니까." 256쪽. 1만6000원. ◆정의라는 위선, 진보라는 편견 윤석만 지음/나남출판사 책은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나타나고 있는 '반자유주의적 민주주의' 현상의 원인을 보편과 특수의 관점에서 다룬다. 민주주의 위기의 보편적 원인은 무엇인지 서방국가들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 이 나라들과 달리 '반자유주의적 민주주의'가 급진적으로 심화된 한국의 케이스를 심층 분석한다. 저자는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정의'의 가치가 어떻게 오염되고, 집권세력이 내세운 '진보'의 민낯이 얼마나 위선적이었는지 까발린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했다는 문재인 정부는 정의로운가?'라는 질문에 저자는 "정의는 정확한 현실 진단과 합리적 대안 실행의 '결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인데, 문재인 정부와 집권세력은 '결과'여야 할 정의를 목표로 삼고 도덕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주관을 현실세계에 투영해 세상을 흑백으로 바라봤다"고 답한다. 400쪽. 2만4000원.

2021-06-10 14:16: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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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쓰기의 말들

은유 지음/유유 웹서핑을 하다가 '교수님 울리는 법'이라는 제목의 유머 글을 본 적이 있다. 방법은 간단했다. "세미나에서 자신이 쓴 석사 논문을 읽게 하면 된다"였다. 우리는 안다. 연구를 잘한다고 해서 집필 실력이 뛰어난 게 아니라는 사실을. 공부를 평생 업으로 삼겠다 다짐한 이에게도 글쓰기는 고역이다. 취업준비생 시절에 자기소개서를 한 번이라도 써본 사람이라면 공감하겠지만 글을 쓴다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 주변엔 글쓰기를 잘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필자도 그 중 하나다. "카프카의 가장 분명한 장점은 허용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 내는 솜씨이다. 단 몇 행만으로 그는 영원히 남을 상처를 새겨 넣는다."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거장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을 묶은 선집을 펴내며 책의 앞장에 실은 문장이다. 카프카의 '독수리'를 안 읽고 배길 수 없게 만드는 찬사다. '쓰기의 말들'은 보르헤스처럼 간결하고 멋진 문장으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글짓기를 열망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나는 글쓰기를 독학으로 배웠다"라는 말로 책은 시작한다. 전업 작가가 아닌 평범한 주부였던 저자는 한 선배의 요청으로 사보에 자신이 쓴 글을 얹게 되면서 읽는 사람에서 쓰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독자가 분명치 않은 비매용 기업체 정기 간행물을 누군가 한 사람은 본다는 마음으로 공들여 글을 썼고 거짓말처럼 이를 알아보는 사람이 생기며 신망을 얻게 돼 작가로 살아갈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문필 하청 업자의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나만의 문장 노트가 수십 권 쌓였다. 어느 순간이 되자 나는 '다른 글'을 쓰고 싶어 몸이 달았다. 내 몸에 투입되는 문장과 내 몸이 산출하는 문장의 간극을 견딜 수 없었다." 사람은 '내가 바라는 나'와 '현실의 나'가 다를 때 좌절을 겪고 우울감에 빠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작가는 어떻게 이 고통을 이겨냈을까? "글을 안 쓰는 사람에서 글을 쓰는 사람이 되는 기적. 자기 고통에 품위를 부여하는 글쓰기 독학자의 탄생을 기다리며 '쓰기의 말들'이 글쓰기로 들어가는 여러 갈래의 진입로가 되고 각자의 글이 출구가 되어 주길 바란다"는 말로 저자는 서문을 마무리한다. 229쪽. 1만3000원.

2021-06-10 13:11:31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