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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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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블록체인 기반 '일자리 전자근로계약 시스템' 구축

서울시 일자리 전자근로계약시스템 메인화면./ 서울시 서울시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울시 일자리 전자근로계약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 시스템을 연말까지 시범운영한 후 내년에 공공일자리 사업에 전면 도입해 연간 1만5000건에 달하는 종이 계약서를 대체하기로 했다. 지금은 대부분 사업장에서 근로계약서를 수기로 작성해 보관 중이다. 새 시스템을 활용하면 서울시 공공일자리 참여자가 PC나 스마트폰을 통해 본인 인증을 받은 후 이름과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것으로 근로계약서 체결이 완료된다. '경력관리' 메뉴에서 근로계약을 체결한 모든 업무경력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고, 취업 등을 위한 경력증명서 발급이 필요할 땐 PDF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인증에는 서울시가 최근 독자적으로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인증서비스인 '서울패스인증'이 활용된다. 비밀번호, 지문, 패턴과 같은 다양한 인증 수단을 쓸 수 있으며, 인증서는 '서울시민카드' 앱을 통해 발급받고 관리할 수 있다. 4분기에 이뤄지는 전자근로계약 시범운영 대상은 서울디지털재단의 탄력근무제 희망일자리사업인 '서울 데이터 서포터즈' 참여자 216명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정부의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으로 '시간제 노동자 권익보호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해 소상공인연합회에서 민간 분야 시간제 노동자의 근로계약서 체결과 근무경력 관리에 사용토록 한 바 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0-07 14:32:1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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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0명 중 1명, 시청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 만족도는 '글쎄'

서울시민 10명 중 1명은 서울특별시청을 상대로 정보공개청구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제공한 정보와 자료가 만족스러웠다는 청구인은 절반이 채 되지 않았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시민 3046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정보공개 업무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의 91.3%가 '서울특별시청(광역)을 상대로 정보공개청구를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있다'는 8.7%뿐이었다. 청구인들이 시청에 정보공개를 요청해 받은 자료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보통을 포함한 부정적인 응답이 62.5%(보통 45.5%, 불만족 10.2%, 매우 불만족 6.8%)로 과반을 넘겼다.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제공받은 자료·정보 및 답변 내용에 '매우 만족한다'는 6.8%에 그쳤다. '정보공개 제도가 잘 운영되기 위해 서울시가 얼마나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냐'고 묻는 문항에서도 부정 답변 비율(51.7%)이 우세했다. '보통'은 35.6%, '노력하지 않음'은 9.7%, '전혀 노력하지 않음'은 6.4%였다. 시민들은 서울시가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행정정보의 유용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보공개 제도 발전을 위해 앞으로 서울시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 1위로 '정보 접근 및 이용 편의성 향상'(24.7%)이 꼽혔다. 이어 행정정보의 유용성 강화(15.4%), 개인정보 보호 등 신뢰성 향상(13.9%), 다양한 행정정보 발굴·추가(12.7%),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12%),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 강화(6.7%), 시민 대상 정보공개 활용 교육 실시(4.9%) 순이었다. 정보공개 제도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수요자인 시민 청구에 의해 열람할 수 있게 한 것으로,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자의적인 행정권 행사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시는 지난 2012년 16개 시·도 중 정보공개청구 공개율이 최하위를 기록할 정도로 정보 공개에 인색했던 점을 반성하며 시가 생산하는 연간 200만건 가량의 전자문서를 볼 수 있는 '서울 정보소통광장'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서울 정보소통광장'을 이용해봤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25.2%로 활용도가 저조했다. 정보소통광장 서비스가 불만족스러운 이유로는 '원하는 정보를 찾기 어렵다'(32%), '비공개 부분이 너무 많다'(29.4%), '원하는 내용이 정확하지 않다'(15.7%)를 들었다. 시민들이 정보소통광장에 방문하는 주된 이유 2가지를 선택하게 한 결과 '업무에 관련된 최신 자료 확보'(49.4%)와 '서울시 결재문서 및 시정 소식 확인'(42.1%)이 가장 많았다. '다산콜센터 주요 질문, 문화정보와 같은 생활 소식 확인'(40.4%), '민원제기 전 관련 정책에 대한 사전정보 확보'(31.6%), '정책연구자료와 데이터 확보'(24.1%), '업무추진비 등 서울시 행정의 투명성 감시'(11.1%)가 뒤를 이었다. 정보소통광장에서 제공하는 정보 중 시민들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는 복지가 18.4%로 1위였다. 교통·건설(17.9%), 문화·관광(17.2%), 주택·도시계획(10.3%), 경제(9.9%), 행정·기타(7.3%), 건강·식품(6.4%), 재정·세금(5.1%)이 그다음이었다.

2020-10-07 14:28: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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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전남도, 유통비용 절감 '공영시장도매인제' 가락시장에 도입

서울시는 전라남도와 협력해 가락시장에 '공영시장도매인'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공영시장도매인 제도는 경매 절차 없이 생산자와 도매인이 직접 사전 협상을 통해 가격과 생산량을 정하고 거래하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전라남도)가 시장도매인 법인 설립에 공동 출자해 공공성을 담보한다. 시는 "공영 도매인이 산지에서 농산물을 직접 받아 소비자에게 판매하면 경매 단계가 없어져 유통비용을 약 8% 절감할 수 있다"면서 "시민들은 농민과 유통인 간 출하량 조절로 농산물 가격이 안정화해 양질의 농산물을 적정한 가격으로 공급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 제도 운용으로 발생하는 수익금을 전액 적립해 농산물 가격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생산자를 지원해주기로 했다. 가락시장 개장 이래 35년간 이어져 온 경매제도는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정착에 기여했지만, 당일 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이 급등락하고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등의 단점이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특히 거래 당사자인 농민이 가격 결정 과정에서 배제돼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면 그 손해를 떠안아야 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이번에 공영 도매인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2023년 완공 예정인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도매권 1공구(채소2동)에 공영시장도매인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이 제도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이날 오후 2시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전라남도와 '농수산물 도매시장 유통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전남형 시장도매인제 운영을 시작으로 다른 지자체가 참여하는 공영시장도매인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위한 조례 개정도 추진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가락시장 현대화사업과 연계해 낡은 경매제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가락시장에 혁신과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약속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산지와 더불어 소비지, 특히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같이 가격 결정에 영향을 주는 도매시장에서의 가격안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0-10-06 14:34: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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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탈시설 장애인지원주택 74가구 공급··· 신축아파트 포함

장애인지원주택./ 서울시 서울시는 장애인 탈시설 가속화와 자립장애인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독립생활을 돕는 '장애인지원주택'을 2022년까지 총 278호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올해 공급하는 지원주택 물량 74호 중 30호는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들어서는 국민임대주택으로, 신축아파트가 처음으로 포함됐다"면서 "장애인에게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해 탈시설의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장애인지원주택은 지역사회 내 자립을 원하지만 혼자서는 독립적으로 생활하기 어려운 장애인에게 주거서비스와 주택을 함께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68호가 공급돼 80명의 장애인이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시는 금년 74호 추가 공급으로 장애인 약 160명이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입주 대상자는 독립생활을 위해 주거서비스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서울시 거주 18세 이상의 장애인이다. 1주택 1인 거주가 원칙(공동 거주 가능)이며 보증금, 임대료, 관리비, 생활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장애인지원주택 공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알림서비스-공고 및 공지-게시판)를 참고하거나 SH공사 맞춤주택부로 문의하면 된다. 아파트 거주 희망자는 이달 20~21일(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다세대주택에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오는 19~20일(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SH공사 별관 1층 맞춤주택부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장애인 지원주택은 탈시설 후 지역사회 내 장애인의 안정적 독립을 가능하게 하는 선도적인 주거 정책"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지원주택을 공급, 당사자가 개인별 특성에 맞춰 주택을 선택해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0-06 12:37: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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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찰과 협력해 '디지털 성범죄 가해자' 3명 검거

서울시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신고상담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는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운영 중인 '찾아가는 지지동반자'가 경찰과 협조해 가해자 3명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찾아가는 지지동반자'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구제 지원서비스로,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고자 작년 9월부터 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사업이다. 이날 시에 따르면 적발된 가해자들은 10~20대 초반의 남학생들로 게임, 채팅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했다. 이들은 온라인 공간이 가진 익명성을 이용해 정서적 지지를 해주겠다며 피해자를 유인, 사진이나 영상물을 착취하는 방식으로 범죄를 벌였다고 시는 덧붙였다. 배우가 꿈인 강모양(19세)에게는 '영화에 출연시켜주겠다'고 제안한 후 사진을 유포한다며 협박, 성폭행을 하고 돈을 요구했다. 부모가 맞벌이를 해 혼자 게임하는 시간이 많았던 이모양(11세)에겐 '엄마 잔소리 듣기 싫겠다'고 위로하며 접근해 노출 사진이나 영상물을 요구했다. 시는 "n번방 사건이 아르바이트 등으로 유인해 사례금을 주며 성 착취물을 요구하는 방식이었다면, 코로나19 이후엔 온라인 접속 시간이 많은 아동, 청소년에게 정서적 지지를 해주고 사진과 영상물을 착취하는 '온라인 그루밍' 방식으로 범죄양상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시는 '찾아가는 지지동반자'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접수한 뒤 채증, 고소장 작성, 경찰서 진술지원 및 법률·소송지원 등 전 과정을 함께하며 가해자 검거를 이끌어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입은 아동·청소년이나 상담이 필요한 학부모, 교사 등은 '찾아가는 지지동반자'에 문의하면 된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0-06 11:59:4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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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미술, 저항의 언어로 쓰는 진실의 기록

미술은 정치적, 자본주의적 계급과 그것으로부터 희생당한 이들을 위한 애도의 목소리를 담는다. 세상에 만연한 온갖 탄압과 불평등, 노동, 난민, 소수성, 가난을 대리하고 저항하는 언어로 쓰는 진실의 기록이다. 또한, 전시는 사회와 예술의 접점에서 발견·수집된 역사를 포함한 현실의 뒷면을 조직화해 보여주는 투쟁의 실험실이다. 학제 간, 장르 간에 놓인 고정적 미의식이 해체되는 무대이면서 혼돈의 현재를 반추하는 성찰의 장이다. 이러한 미술과 전시의 의미를 가장 잘 드러내온 곳은 '카셀도큐멘타'(Kassel Documenta)이다. 5년에 한번 독일에서 개최되는 이 국제 미술행사는 모더니즘 작가들을 '퇴폐예술가'로 규정해 추방하거나 약탈한 나치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피폐화된 도시의 재건을 위해 카셀 쿤스트 아카데미의 교수이자 예술가였던 아놀드 보데에 의해 1955년 설립됐다. 그러나 설립 의도와 달리 처음엔 그저 그런 독일용 행사였다. 본격적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건 스위스 태생의 큐레이터인 하랄트 제만이 감독을 맡은 1972년 제5회부터이다. 이미 '태도가 형식이 될 때'(1969)라는 전시를 통해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면모를 보여준 그는 반체제, 반문화 운동이었던 프랑스 6·8혁명(1968) 이후 유럽의 변화를 전시에 반영했고, 이러한 예술의 본질과 역할, 정치적 상황과 현실을 내세운 미술은 카셀의 정통성이자 오늘의 카셀을 만든 반석이 되었다. 가장 근래 개최된 2017년 '카셀도큐멘타 14' 역시 특유의 미적 투쟁의 성격을 담보했다. 스위스 바젤 쿤스트할레의 디렉터를 지낸 아담 심칙이 큐레이팅한 '카셀도큐멘타 14'는 서구 예술의 정신적 축이지만 최근 경제적 변방으로 밀려난 그리스의 위상을 '아테네에서 배우기'라는 주제 아래 기존 정치체제와 도덕 관습에 대한 전면적인 저항을 장르와 형식의 경계 없이 전개시켰다. 비록 전시 종료 이후 예산문제가 대두되긴 했으나 시각예술을 통한 현실에의 시선과 금기에의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일례로 주(主) 전시장인 프리드리히 광장엔 3만권의 금서(禁書)로 만든 신전이 세워졌고, 1933년 나치에 의한 분서갱유가 일어난 장소인 프리데리치아눔 굴뚝에는 이탈리아 출신의 작가 다니엘 노어의 작품 '날숨 운동'(2017)이 설치되었다. '금서의 신전'은 유럽이라는 그릇에 비민주적 억압과 탄압의 역사를 뒤섞은 것이었으며, 다니엘 노어의 '날숨 운동'은 과거 나치정권이 자행한 폭력과 학살에 희생당한 영혼을 위로하고 자유의지를 연기로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들은 역사의 과오를 상기시키며 동시에 새로운 시작으로 나아가자는 다층적인 함의를 품고 있다. 폭격으로 사라진 팔레스타인의 418개 마을을 텐트에 나열한 에밀리 자키르, 미국과 멕시코 국경선에서 죽은 이들의 이름을 새겨 넣은 미국의 안드레아스 보워스, 난민 위기를 콘크리트 관 20개를 쌓아 묘사한 이라크 쿠르드족 출신의 작가 히와 케이의 작품도 마찬가지다. 하나같이 동시대인들에게 적용되는 비민주적 상태, 즉 억압과 탄압의 역사가 투영되어 있다. 과거부터 현재로 이어지는 인류의 부패한 역사 속 폭력과 학살에 희생당한 영혼을 위로하고 끝내 놓을 수 없는 자유의지, 후기자본주의 사회가 만든 위기 등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드러내어 수십 년간 이어진 이 특별한 국제미술전의 성격을 다시 한 번 뒷받침했다. 안타깝게도 카셀도큐멘타가 추구해온 현실적 발언으로서의 예술, 공론의 장은 생각만큼 흔하지 않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네 피폐한 삶은 달라진 게 없으나 미술과 전시는 더 이상 그것에 대해 자문하지 않는다. 한국만 해도 1년에 2만여 회에 달하는 전시가 열리지만 인류 공통의 문제에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묻는 전시는 드물다. 새로운 제국주의를 비판하며 시간과 공간을 가로질러 동시대 예술과 사회, 정치와 역사, 과거와 현재의 폭력을 되묻는 작품들도 보기 어렵다. 대신 그 자리엔 장식으로서의 미술, 얄팍한 대중정서와 자본주의의 노예임을 고백하는 장면이 들어서 있다. 위선으로 점철된 가식의 조형이 판을 치고 연예인을 비롯한 어중이떠중이들이 미술판을 기웃거리며 강제된 질서를 부여하는 양태도 가득하다. 한편으론 다들 허옇게 흐리멍덩한 눈을 한 채 오로지 부자들의 주머니만 바라보고 있거나 사적 욕망 실현을 위한 미술의 도구화에 관심이 많다 싶기도 하다. ■ 홍경한(미술평론가·DMZ문화예술삼매경 예술감독)

2020-10-06 11:41: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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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택바우처 지원 대상 확대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차상위계층을 위한 복지제도인 '주택바우처'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형 주택바우처는 주거급여 수급자가 아니거나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지 않는 차상위계층 가구를 돕기 위해 서울시가 2002년 5월부터 시행하는 사업이다. 올해 4월부터는 1인 가구 기준 월 8만원을 지원해 왔다. 시는 이 사업의 지원 대상자 선정 기준인 민간주택·고시원 임대보증금을 종전 '9500만원 이하'에서 '1억1000만원 이하'로 완화했다. 또 소득·재산 기준으로 실제 월 소득에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더한 금액인 '소득인정액'을 따지던 방식을 없앴다. 앞으로는 소득이 1인 기준 106만원 이하(기준중위소득 60% 이하)이고, 재산은 일반재산·자동차가액·금융재산을 합한 금액에서 부채를 뺀 금액이 1억6000만원 이하이면서 금융재산이 6500만원 이하이면 지원 대상이 된다. 자동차는 가구당 1대 이하로 소유해야 한다. 시는 서울이 다른 지역보다 주거비와 물가 수준이 높은 현실을 반영해 주택바우처 선정 기준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생계급여·의료급여·주거급여 수급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주민등록지의 동주민센터에서 상시 가능하다. 관할 구청에서 소득·재산 조사를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0-06 11:29: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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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캠퍼스타운 창업기업 '에이올', 자체 생산공장 가동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캠퍼스타운 1호인 고려대학교 안암동 캠퍼스타운에서 탄생한 창업기업 에이올코리아(이하 에이올)가 1100평 규모(200평 건물 2개 동)의 생산공장을 경기도 화성시에 개소한다고 6일 밝혔다. 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이 생산기지를 준공하는 첫 번째 사례로, 에이올은 자체 공장을 통해 연간 16만대 이상의 제품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에이올은 제습-냉방-공기청정-환기기능을 갖춘 제품을 만들어 생산하는 복합에어솔루션 기업이다. 에이올이 지난해 자체 개발한 UV필터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평가에서 부유 바이러스를 97%, 부유 세균을 99% 이상 저감하는 성적을 받아 코로나19 상황에서 더욱 주목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에이올은 2017년 안암동 캠퍼스타운 제3회 입주경진대회에서 입상하면서 서울캠퍼스타운에 들어오게 됐다. 지난 3년의 입주기간 동안 창업공간, 자금지원부터 창업기업 간 네트워크, 멘토링, 판로개척 등 캠퍼스타운의 지원을 받았다. 서울시 캠퍼스타운에는 현재 34개 대학교 300여개 창업팀이 활동하고 있다. 최근 'G-local 안암 창업밸리' 조성사업이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도 최종 선정되며 새 도약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G-local 안암 창업밸리 조성을 위해 서울시는 5년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486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성장단계별 창업공간을 만들고 우수 기업을 집중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에이올의 자체 생산공장 개소는 캠퍼스타운 사업으로 탄생한 우수한 창업 아이템이 공공의 지원을 통해 초기 창업을 넘어 성장 단계까지 도약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0-06 11:24: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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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만드는 서울시 자전거도로 시스템, 10월 본격 가동

오픈라이더를 통한 정책제안 처리 흐름도./ 서울시 서울시는 이달부터 자전거 애플리케이션 '오픈라이더'를 통해 자전거 인프라에 대한 시민 의견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오픈라이더는 자전거길 안내와 속도계, 주행기록 관리 등 기능을 제공하는 자전거 전문 앱으로, 100만명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운영업체 쿠핏과 함께 이 앱에 시민 의견을 접수하는 플랫폼을 구축해왔다. 라이딩 중 자전거도로 단절 등 불편한 점을 발견하면 앱에 추가된 '라이딩 환경 개선' 탭을 통해 사진과 함께 의견을 내면 된다. 20개 이상 '공감'을 받으면 정식 제안으로 접수돼 일주일 안에 답변받을 수 있다.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 대신 이용자가 평소 사용하는 모바일 앱을 이용해 제안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플랫폼 구축과 함께 자전거 인프라 개선을 건의하며 일종의 활동가 역할을 하는 '서울 자전거메이트' 5000명을 모집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자전거·지도 정보를 제공하는 모든 민간 앱을 통해 정책 제안이 가능하도록 플랫폼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0-05 15:13:5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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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SW 인재양성 프로그램 '싹' 교육생 모집

싹 오픈캠프./ 서울시 서울시는 웹, 앱,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의 양성과 일자리 연계를 위해 SW인재 양성 프로그램 '싹(SSAC, Seoul Software Academy Cluster)' 1기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싹은 SW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하거나 전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무료로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SW기업 채용까지 연계하기 위해 서울시가 새롭게 런칭한 브랜드다. 싹 과정은 ▲체계적인 현장형 커리큘럼 ▲현업 전문가의 교육 ▲실전형 프로젝트 ▲취업과정 지원의 4단계로 운영된다. 이 커리큘럼은 200개가 넘는 기업 현장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기술분야, 기술언어, 개발 툴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서 구성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유명 온라인 플랫폼 운영자, 대기업 개발팀장 등 현업 실전 전문가가 직접 진행하는 10명 단위의 소규모 집중 클래스도 열린다. 시는 문제 해결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학습 효과가 높은 동료학습, 집중멘토링·코칭, 실전프로젝트 교육 비중을 높였다.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하며 웹, 앱,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로봇 등 5개 분야 7개 과정이 운영된다. 기간은 3∼6개월이다. 총 120명 규모로 모집하며 희망자는 오는 23일까지 서울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클러스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모집 대상은 기초지식(레벨)을 갖추고 개발자로 진출하고자 하는 서울시민(주소지 등록기준)이다. 교육비는 무료이나 교육생의 학습의지 제고를 위해 인당 교육비의 2% 수준의 예치금을 받고 수료 후 반환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시는 전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0-05 15:06:5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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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악기에 새 숨결을'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악기나눔사업' 재개

서울시는 악기를 통해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악기기증·나눔사업'을 5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악기기증·나눔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행됐다. 집 안에 방치돼 있던 악기를 기증하면 낙원악기상가 수리장인의 손을 통해 새 악기로 재탄생된 뒤, 비용의 문제 등으로 악기를 가질 수 없었던 시민, 학생에게 전달된다. 지난해에는 악기기증·나눔 캠페인을 통해 40일간 총 25종 626점의 악기를 기증받았으며, 기증받은 악기는 우리동네키움센터, 50플러스센터, 아동복지협회, 청소년센터에 전달됐다. 악기 기증은 유휴 악기를 가지고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10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다. 기증 방법은 서울 소재 아름다운 가게 29개 매장 혹은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기증받은 악기는 낙원악기상가 내 악기수리 장인의 도움을 받아 저렴한 비용으로 수리, 조율 등의 과정을 거친다. 수리된 악기는 필요한 시민들에게 재기증하거나 대여된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모든 악기는 철저한 소독과 건조 후 안전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 악기 배분 시 수요조사 결과를 최대한 반영하되, 서울시 교육청 및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협의해 악기를 필요로 하는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우선 전달할 예정이다.

2020-10-05 14:52: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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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5개 권역 삶의 질 동남권 '만족', 동북·서남권 '불만족'

서울을 5대 권역으로 나눠 지역환경에 대한 만족도를 살펴본 결과 동남권은 만족도가 높고 동북·서남권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시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사회발전연구소 의뢰로 칸타코리아가 작년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 13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서울에 거주 중인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역 만족도를 10점 만점으로 측정한 결과 동남권이 7.86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도심권(7.81점), 서북권(7.62점), 서남권(7.52점), 동북권(7.39점) 순이었다. 특히 동남권은 상업시설과 의료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서남권은 상업시설과 공공기관 만족도가 낮았다. 의료시설의 경우 동남·도심권의 만족도가 높았고 서울의 기타 지역은 인천·부산·대전·광주 등 다른 광역시와 큰 차이가 없었다. 문화시설 만족도 역시 동남·도심권이 높았다. 동남권은 초·중·고등학교 교육여건, 노약자 및 장애인에 대한 복지 만족도도 높았다. 서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는 "지역발전이나 만족도에 있어 '강남 대 강북'의 구도라기보다는 동남권 vs 동북·서남권의 구도라 할 수 있다"며 "동북과 서남을 잇는 대각선의 지역이 상대적으로 종합적인 수준에서 지역 만족도가 낮았다"고 분석했다. 응답자들에게 자신이 거주하는 도시가 꿈을 실현하기에 좋은 곳인지를 5점 척도(1: 전혀 그렇지 않다, 5: 매우 그렇다)로 평가하게 한 결과 동남권 주민들이 꿈을 실현할 기회가 더 많이 제공된다고 인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꿈의 실현 항목에서 동남권이 3.27점으로 1위였다. 도심권(3.33점), 서북권(3.26점), 서남권(3.19점), 동북권(3.14점)이 그다음이었다. 연구진은 "서울시내를 비교하면 동남권과 도심권이 꿈을 실현하기에 좋은 곳으로 인식되는 정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오고 동북권이 가장 낮았다"고 진단했다. 동남권은 개인 역량도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가구소득을 11개 범주로 나눈 변수를 활용해 소득수준을 비교한 결과 동남권이 6.56점으로 가장 높았다. 도심권(6.44점), 서북권(5.55점), 서남권(5.49점), 동북권(5.47점)이 뒤를 이었다. 연구진은 개인이 타인과 얼마만큼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서울 5대 권역의 배태성을 측정해 비교했다. 배태성은 ▲갑자기 목돈이 필요한 경우 돈을 빌릴 수 있는 사람의 수 ▲몸이 아파서 거동하기 힘들 때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의 수 ▲우울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의 수 등의 변수를 활용해 측정한다. 배태성 점수는 도심권 7.35점, 동남권 7.09점, 서남권 6.90점, 동북권 6.82점, 서북권 6.67점 순이었다. 연구진은 "교육과 소득수준이 높은 지역일수록 배태성 측면에서의 역량 또한 높고, 교육과 소득수준이 낮은 지역일수록 배태성도 낮았다"면서 "지역균형발전을 통해 지역의 소득증대 정책을 펼치는 경우 단순히 소득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사회적 관계도 더욱 확장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2020-10-05 14:47:5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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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8~18일 '온라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진행

온라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는 오는 8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Virtual SIGS 2020)'를 연다고 4일 밝혔다.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서울정원박람회를 확대한 국제적 성격의 정원박람회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원 조성과 오프라인 참여 행사를 내년 5월로 연기하고,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 정원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우선 이달 8일부터 일주일간 '2020 국제정원심포지엄 위크(WEEK)'가 진행된다. 도시의 녹색 인프라로서 공공정원의 역할을 세계 각국의 정원전문가의 발표를 통해 재정립하는 자리로, 네덜란드 정원 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국내 및 해외연사들이 패널로 참여한다. 15일에는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이 주관하는 '도시재생, 골목길 정원 가꾸기 국제 웨비나'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국제 웨비나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골목길 재생 사례를 확인하는 자리다. 기조연설은 하버드대학교 디자인 대학원의 니얼 커크우드 교수가 맡는다. 16일에는 한국 전통정원의 학문적 토대를 닦아왔던 한국전통조경학회의 창립 4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온라인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운영된다. 시는 내년 5월에 조성될 초청정원, 작가정원, 학생정원의 디자인을 8~18일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0-04 14:31:38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