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시 코로나19 사망자 2명 발생··· 60대 이상 외출 자제
서울시는 관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2명이 사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서울 지역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52명이다. 51, 52번째 사망자는 모두 기저 질환을 갖고 있던 70대 서울시 거주자로 확인됐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25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은 철저한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공동취식 행위나 소모임을 자제해주시고, 60대 이상 고령층은 최대한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57명 늘어난 5152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872명이 격리 중이며, 4228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신규 확진자 57명은 집단감염 32명, 확진자 접촉 16명, 감염경로 조사중 8명, 해외접촉 1명으로 분류됐다. 집단감염에서는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13명 ▲관악구 사랑나무어린이집 5명 ▲강남구 디와이디벨로먼트 4명 ▲동대문구 성경모임 4명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 2명 ▲관악구 삼모스포렉스사우나 1명 ▲영등포구 LG트윈타워 1명 ▲강남구 K보건산업 1명 ▲건축설명회 관련 1명이 추가됐다.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에서는 이용자 1명이 22일 최초로 양성 판정을 받은 후 23일까지 2명, 24일 15명(서울시13, 타 시도2)이 추가로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총 18명이 됐다. 이중 서울시 환자는 16명이다. 신규 확진자 18명은 데이케이센터 이용자 9명, 직원 6명, 가족 및 지인 3명이다. 시는 센터 근무자와 이용자를 포함한 접촉자 40명을 검사했다. 현재까지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17명, 음성은 11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역학조사에서 해당 데이케어센터는 어르신과 직원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다소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함께 생활하며 식사(2회)와 간식(2회)을 함께 섭취한 것으로 파악돼 노출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관악구 사랑나무어린이집에서는 종사자 1명이 23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관련 환자는 6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6명은 어린이집 관계자 4명, 원생 1명, 가족 1명이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어린이집은 화장실을 공동 사용하고 거실에서 함께 식사하는 등 노출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추가 위험도 평가를 통한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강남구 디와이디벨로먼트에서는 근무 직원 1명이 18일 최초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까지 관련 환자는 5명이다. 박 방역통제관은 "확진자 5명은 같은 회사에 근무하며 콜센터처럼 유선상 영업을 많이 하는 업무"라면서 "사무실은 간격이 확보되지 않고 칸막이로 구분된 작은 책상(50cm)을 사용해 밀접한 접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또 충분한 자연 환기가 어려운 것으로 조사돼 추가 위험도 평가를 통해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사무실 등 공용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간격 확보 ▲높이 90cm 이상의 칸막이 설치 ▲창문 열어두기 ▲에어컨 사용 중에는 2시간마다 1회 이상 환기하기와 같은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