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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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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역 확 바뀐다··· 서울시, 롯데역사 등과 공공성 강화 업무협약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 영등포역에 시민을 위한 광장과 공연무대, 휴식공간이 생긴다. 서울시는 16일 오후 4시 영등포역 대회의실에서 영등포구·국가철도공단·롯데역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영등포역 공공성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보행 용도로만 사용되는 영등포역 전면 4375㎡ 공간은 '어울림광장'으로 꾸며진다. 시는 광장 중앙에 문화공연을 열 수 있는 스탠딩 무대를 만들 계획이다. 역사로 올라가는 중앙계단은 공연 관람용으로도 쓰일 수 있도록 폭을 넓힌다. 광장에는 벤치를 놓고 나무를 심어 휴식공간을 마련한다. 영등포역 후문 보행공간은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포장을 정비한다. 역사 내 롯데백화점에는 사회적기업이나 청년기업가가 운영하는 창업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가 행정·재정 지원을 하고 영등포구는 공사 시행과 운영·관리를 맡는다. 롯데역사는 사업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국가철도공단은 시설물 설치를 지원한다. 시는 내년 기본·실시 설계로 구상을 확정하고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2022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국내 최초의 민자역사로 개발된 영등포역은 2018년 1월 국가로 귀속됐지만 전체 연면적의 53.7%가 상업공간이어서 공공성을 더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영등포역은 지역발전과 경제성장을 이뤄낸 상징적 장소지만 오랫동안 민자역사로 운영돼 공공성이 떨어지는 측면이 있었다"며 "영등포역을 시민 모두의 공간으로 조성해 시민 품으로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1-16 15:13:3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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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계절관리제 기간 '에코·승용차 마일리지' 특별포인트 확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특별포인트 지급 관련 홍보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는 내달부터 이듬해 3월까지 운영하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미세먼지 시즌제) 기간에 에너지를 더 절감한 승용차 마일리지와 에코 마일리지 회원에게 특별 포인트를 준다고 16일 밝혔다. 미세먼지 시즌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집중되는 겨울철에 미세먼지를 줄이고자 서울시가 기간을 정해 각종 특별 대책을 시행하는 제도다. 서울시 승용차 마일리지 회원은 시즌제 기간인 넉 달 동안 서울시 평균 주행거리인 3700㎞의 절반인 1850㎞ 이하로 운행하면 1만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마일리지는 지방세 납부, 모바일 도서·문화상품권 구매, 현금 전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현재 회원이 아니라면 이달 30일까지 승용차 마일리지 홈페이지나 구청, 동 주민센터에서 가입하고 참여하면 된다. 에코 마일리지의 경우 에너지를 기준 사용량(직전 2년 같은 기간의 에너지 평균 사용량) 대비 20∼30% 절감하면 1만 마일리지, 30% 이상 절감하면 1만2000마일리지를 준다. 오는 30일까지 가입하면 참여 가능하다. 김연지 서울시 환경시민협력과장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집중되는 기간에 난방에너지와 차량운행을 줄이면 미세먼지도 감소하고 마일리지 혜택도 받을 수 있다"며 "계절관리제 특별포인트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1-16 15:07: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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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 반대 무릅쓰고 광화문광장 첫삽

서울시가 광화문광장 재조성을 위한 첫삽을 뜨겠다고 하자 시민사회단체가 사업 졸속 강행을 규탄하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16일 '사람이 쉬고 걷기 편한 광화문광장'을 조성하고자 내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시는 세종문화회관이 있는 서측도로는 보행로로 만들어 광장을 넓히고 주한 미군대사관 앞 동쪽 도로는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7~9차로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사업비로 총 791억원이 투입된다. 당초 980억원보다 189억원 감액됐다. 이날 오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시연대·문화도시연구소를 포함한 총 9곳의 시민단체들은 시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밀어붙이기식으로 하는 것이 공무원의 성과가 돼선 안 된다"며 "광화문광장 재조성 사업의 무리한 추진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고 반드시 이 공사를 중단시킬 수 있도록 여러 행동을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같은날 시청에서 개최된 기자설명회에서 "지난 4년여간 시민들과 함께 구상한 광화문광장의 미래 청사진을 구현하기 위한 첫삽을 뜬다"면서 "시민의 집단지성은 차로로 단절된 회색 콘트리트 광장, 세계 최대의 중앙분리대라는 오명 속에 정체성을 잃어버린 광장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나침반이었다"고 말했다. 경실련 등 시민사회단체는 "시는 4년간 300회 이상의 회의와 토론과정을 거쳐 시민 뜻에 따라 추진해온 사업이라며 서측광장에 대해 2019년 12월 진행한 시민토론단 300명의 설문결과(64.9% 찬성)를 근거로 제시하지만 정말 궁색하다"면서 "오세훈 시장도 시민 설문결과를 토대로 중앙광장을 결정했는데 이와 무엇이 다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300회 시민 소통의 성과가 (사업을) 중단없이 추진하는 것인지 서울시는 자문해보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시민 반대를 무릅쓰고 새 광화문광장 조성 사업을 강행하기로 결정한 시는 2단계로 나눠 공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내년 2월까지 동측도로를 확장·정비하고 같은해 5~10월에는 서쪽에 공원을 품은 광장을 만들 예정이다. 시는 공사 기간 중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22개 교차로의 신호를 조정, 원거리 차량의 통행량을 도심 외곽으로 분산·우회시킨다. 근거리 차량은 신호 최적화로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공원으로 변하는 광장 서쪽엔 시민들이 사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키 큰 나무 37종 317주와 키 작은 나무 30종 6700주를 식재한다. 또 2698㎡ 면적에 2종의 잔디를 심고, 자전거도로(폭 1.5m·길이 550m)도 만든다. 경복궁 광화문 월대 등 문화재 복원과 주변 정비사업은 이듬해 상반기 행정 절차에 착수해 정밀 발굴조사를 벌이고 2023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이날 실시간 온라인 브리핑에 참석한 시민 A씨는 "시위를 못 하게 서둘러 공사를 시작하는 것"이라면서 "공사하면 통행도 힘들고 복잡해질 텐데 의도가 의심스럽다. 솔직하게 밝히라. 돈이 없다 하면서 자꾸 일만 벌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서울시는 더 이상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서 권한대행은 "물론 아직 광화문광장의 변화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존재한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완 과정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나갈 것"이라면서 "완성형이 아닌 진화형의 광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020-11-16 15:01: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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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이·서울·유' 인지도·호감도 모두 2%씩 상승

아이·서울·유 인지도 설문조사 결과./ 서울시 서울시는 시민 1500명 대상으로 지난 9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자체 브랜드인 'I·SEOUL·U'(아이·서울·유)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지도와 호감도 모두 전년 대비 약 2%포인트씩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응답자의 88.3%가 아이·서울·유를 알고 있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해 1.7%포인트 오른 수치다. 인지도는 2016년 63.0%, 2017년 66.3%, 2018년 84.0%, 2019년 86.6%, 올해 88.3%로 꾸준히 올라가는 추세다. 아이·서울·유 호감도 설문조사 결과./ 서울시 올해 다섯 돌을 맞이한 서울브랜드에 대한 호감도는 2016년 52.8%에서 2017년 57.1%, 2018년 70.7%, 2019년 73.3%로 지속 상승했다. 금년에는 전년보다 1.8%포인트 오른 75.1%였다. 시는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실생활 속으로 아이·서울·유가 깊숙이 자리 잡아가고 있고, 더 많이 사랑받고 있다"고 자평했다. 서울시와 어울리는 이미지로는 활기차다·역동적이다(56.7%), 현대적이다(53.7%), 다양하다(49.1%), 국제적이다(24.1%), 즐거운도시(19.6%)가 꼽혔다. 시민이 바라는 서울 이미지는 안전하다(38.4%), 여유롭다(31.3%), 안심할 수 있다(28.8%), 국제적이다(23.6%), 아름답다(21.8%)였다. 시가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서울의 방역시스템을 평가하게 한 결과 '잘하고 있다'가 52.1%로 가장 많았다. '보통이다'(22.9%), '아주 잘하고 있다'(19.6%), '잘못하고 있다'(4.3%), '아주 잘못하고 있다'(1.1%)가 뒤를 이었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금년 서울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상승한 것은 서울시의 코로나 방역정책에 적극 협조해 주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기인한다"며 "시민들이 바라는 도시 이미지인 안전·여유·안심을 정책에 잘 담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1-16 12:02:41 김현정 기자
11월 16일자 메트로신문 한줄뉴스

<정책·사회부> ▲세계 최대 메가 FTA(자유무역협정)인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 15일 타결됐다. ▲더불어민주당 '미·일 지도부 교체에 따른 한반도 및 국제정세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이하 한반도TF) 소속 의원들이 15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미국 대선 이후 달라질 한반도 외교·안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격려'와 '혁신', '협력'을 화두로 16일부터 20일까지 '중견기업 주간'이 열린다. ▲서울시교육청 산하 과학전시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 단위학교의 온·오프라인 연계수업 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코딩교육 프로그램'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에 걸려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갔던 서울시민들은 의료진의 모니터링 횟수가 2회로 적고 치료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고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부> ▲중소기업들이 환율에 떨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출길이 막힌 데다 달러, 유로, 엔 등 주요국 통화 가치까지 줄줄이 하락(원화값 강세)하면서 채산성까지 떨어져 경영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미래 신사업의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무장한 현대자동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6곳이 독립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K-배터리'의 고속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금융·마켓·부동산> ▲앞으로 연 소득 8000만원이 넘는 고소득자는 1억원이 넘는 신용대출 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된다. 1억원 초과 신용 대출을 받고 1년 이내 규제지역에 있는 집을 사도 대출이 회수된다.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 쓴다는 뜻)'로 집을 사는 사람이 늘어나자 강력한 규제를 내놓은 것. 적어도 신용대출을 끌어다 집을 사는 일만은 막겠다는 취지다. ▲인천광역시 계양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이하 계양테크노밸리)가 지하철 없는 신도시가 될 전망이다. 현재 계양테크노밸리는 S-BRT(슈퍼-간선급행버스) 신설이 계획됐지만 훗날 입주할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철도 노선 확보가 절실해 보인다. ▲오는 2024년까지 대부사업을 청산해야하는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이 각각 개인 간 거래(P2P), 마이데이터 등 새로운 행보를 개척하고 있다. ▲신용카드를 발급받고서 사용하지 않는 '휴면카드' 수가 800만장을 넘어섰다. 휴면카드 수가 10개 분기 연속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카드 발급에 치중한 마케팅보다는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카드를 선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100% 자회사인 토스증권의 출범을 앞두고 증권가에서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유통&라이프부> ▲비무장지대(DMZ)에 남북 바이오산업 교류를 위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통일을 대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신종 감염병에 함께 대응하기 위한 연구소와 북한 주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종합 병원 건립도 추진한다. 대한적십자사가 주관하며 1조원의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유통업체들이 크리스마스 시즌 마케팅에 일제히 돌입했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로 회복된 소비 심리를 연말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세계 비건의 달인 11월을 맞아 식품 산업에서부터 불어온 비건 열풍이 뷰티업계에도 번지고 있다.

2020-11-16 07:00: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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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장벽의 문명사 外

◆장벽의 문명사 데이비드 프라이 지음/김지혜 옮김/민음사 저자는 유라시아 대초원에 숨겨진 장벽들로, 로마 병사들이 지키는 제국 최북단의 방벽으로,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 할리우드 스타들의 낙원 말리부로 독자들을 이끈다. 스파르타인들의 기괴한 영웅주의에서, 베를린을 무대로 한 스파이 영화에서 우리는 벽과 그 시대정신을 발견한다. 쇠락하는 듯했던 장벽은 21세기 들어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 난민의 대량 유입과 테러, 전염병, 마약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인도와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케냐, 리비아에 새로운 장벽이 솟아나고 있다. 고립될 것인가, 고립시킬 것인가? 무엇을 고르든 고립은 피해 갈 수 없다. 408쪽. 2만원. ◆스포티파이 플레이 스벤 칼손, 요나스 레이욘휘부드 지음/홍재웅 옮김/비즈니스북스 음원계의 넷플릭스라 불리는 스포티파이는 이용자 3억명, 시가 총액 60조원, 전 세계 92개국 진출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이뤘다. 스웨덴의 작은 스타트업은 어떻게 애플을 위협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을까. 저자들은 빅데이터를 분석한 사용자 환경에 맞춘 큐레이션을 스포티파이의 성공 비결로 꼽는다. 대표 기능인 디스커버 위클리는 "헤어진 전 애인보다도 더 정확하게 내 음악 취향을 안다"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추천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한다. 스티브 잡스가 견제하고 구글이 인수하려 했던 기업, 스포티파이의 혁신 스토리를 다룬 책. 400쪽. 1만8000원.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김은진 지음/생각의힘 미술 작품과 관람객 사이에는 물리적인 공간뿐만이 아니라 시간이라는 간격이 존재한다. 작가가 붓을 내려놓는 그 순간부터 그림에는 시간이 켜켜이 퇴적된다. 때로 이 시간은 작품에 고색미를 더해 작품을 고풍스럽고 위엄 있게 만들지만, 작가의 창작 의도가 담긴 작품이 그 의미를 잃어버리거나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보이게 하기도 한다. 심지어 작품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경우도 있다. 아픈 그림을 치료하는 의사인 미술 보존가는 마법사처럼 작품의 '시간'을 창작의 그 '순간'으로 되돌려 놓는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학예연구사로 일하고 있는 미술보존가 김은진이 쓴 '미술품 보존과학'에 대한 이야기. 304쪽. 1만7000원.

2020-11-15 15:26: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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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텐 드럭스

토머스 헤이거 지음/양병찬 옮김/동아시아 감기에 걸려 약을 타오면 하루에 3알씩 알약 10개는 족히 먹게 된다. 이런 식으로 평생 먹는 약은 얼마나 될까. 책에 따르면, 미국인은 1년에 4~12가지 처방약을 복용한다. 여기에 비타민, 아스피린, 건강기능식품을 합치면 미국 사람들은 평균 수명 78.54년 동안 하루에 두 개 정도의 알약을 먹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평생 동안 5만개 이상의 약을 몸에 쏟아 붓는 셈이다. 약은 인류의 생명을 연장했고, 고령화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여성의 사회적·전문적 선택권을 확장했고, 우리의 인생관과 법적 태도, 국제관계를 송두리째 바꿔놨다. 이제 우리는 수많은 약을 통해 삶을 이어나가는 '약 권하는 사회'를 살아간다. 책은 세상에 완벽한 약은 없다고 강조한다. 거대 제약회사들은 신약을 발표할 때마다 모든 것을 해결할 '기적'을 찾은 것처럼 마케팅하지만 모든 약에는 양면성이 있고 이를 잊었다가는 부작용에 의한 피해를 보게 된다고 저자는 경고한다. 위험군이 아닌 일반인에게도 광범위하게 처방되는 약 뒤에는 공룡 제약회사가 숨어있다. 이들은 질병 관리의 기준을 바꿔서라도 잠재적인 약물 복용자를 늘린다. 건강과 관련된 문제를 약으로만 해결하려는 습관을 버려야 하는 이유다. 거대 제약 산업의 현실과 부조리함을 고발하는 책. 380쪽. 1만7000원.

2020-11-15 14:38: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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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서울연구원, 17일 '2020 서울평화대화' 개최

2020 서울평화대화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는 서울연구원과 17일 오후 2시 화상회의 스튜디오 '서울온'에서 '2020 서울평화대화'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국내외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의 변화하는 안보환경을 진단하고 시민 안전과 평화를 보장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코로나19 팬데믹과 한반도 평화', '코로나19 시대의 평화 구축과 갈등 전환'을 각각 주제로 한 섹션이 잇따라 진행된다.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과 문정인 서울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위원장이 각각 좌장을 맡아 토론한다. 서울연구원은 이 자리에서 해외 연구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연구협의체 '서울평화컨소시엄'(가칭)을 구성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과 서울평화대화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시대 시민의 항구적 평화와 안녕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를 평화공동체로 연결하는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며 "이번 서울평화대화가 새로운 평화와 안보의 시대를 여는 논의의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1-15 13:54:1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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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트윈데믹 대비 호흡기 전담클리닉 34곳 설치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올 연말까지 서울 곳곳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 같은 호흡기 질환을 전담하는 의료시설이 생긴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치료체계 운영에 역점을 둔 '2020년 겨울철 종합대책'을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비해 연내 호흡기 전담클리닉 34곳을 만들기로 했다. 호흡기 전담클리닉은 보건소나 요건을 갖춘 병·의원·종합병원급 의료기관에 설치·지정된다. 호흡기질환 환자를 일차적으로 진료하고 필요하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직접 하거나 선별진료소에 의뢰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는 내달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방역 조치도 마련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인 응시생은 서울의료원과 남산 생활치료센터에 별도로 마련된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자차를 이용하지 못하는 자가격리 수험생은 전담 공무원이 동행해 관용 또는 구급차량으로 고사장에 실어나를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일반 시민과 고위험시설 종사자·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지속해서 진행할 계획이다. 겨울철 확진자 증가에 대비해 감염병 전담병원 6곳의 병상을 유지하고 경증·무증상 환자 격리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는 예비 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염수분사장치·열선장치 추가 설치(폭설) ▲단수 대비 비상급수장비 확보(한파) ▲노숙인 응급잠자리 공간 확보(안전) ▲저소득 가구 월동대책비 지원 확대(민생안정) 등 분야별 월동대책을 추진한다. 조인동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시민들께서는 마스크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와 개인위생관리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1-15 13:43: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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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생활치료센터 이용자, 의료진 모니터링 횟수·치료 효과 기대 못 미쳐

코로나19에 걸려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갔던 서울시민들은 의료진의 모니터링 횟수가 2회로 적고 치료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고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시 공공보건의료재단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벌인 '서울시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경험 조사'에서 412명의 응답을 분석했더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재단은 생활치료센터 이용자들이 ▲입소 절차 ▲시설·환경 ▲검사 및 모니터링 ▲의료진의 상담과 진료 ▲퇴소 절차 총 5개 영역별 만족도를 5점 만점으로 평가하게 했다. 생활치료센터에 대한 첫인상은 좋지 않았다. 응답자들은 '입소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 '입소까지 소요된 대기시간 만족도', '센터에서의 생활 관련 정보전달 만족도'에 모두 3.5점의 낮은 점수를 줬다. 센터 시설과 환경 부문에서는 생활실 상태가 정갈하지 않고 식사가 부실한 게 문제점으로 꼽혔다. 물품 제공(4.5점), 실내 온도(4.0점), 생활실 내 편의 시설(4.3점)에는 모두 4점 이상의 긍정적 평가를 내린데 비해 '생활실 환경의 청결도'(3.9점), '식사의 양과 질'(3.6점)에는 상대적으로 박한 점수를 매겼다. 김미선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병원경영지원부 부연구위원은 "기존 시설을 급하게 개조해 센터로 활용한 부분과 감염 위험 등으로 생활실 청결도 유지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식사 또한 감염 위험이 있어 외부 음식을 반입할 수 없고 센터에서 제공하는 도시락만을 계속 먹었어야 해 만족도가 낮았다"고 분석했다. 응답자들은 하루 평균 2번의 모니터링을 받았는데 이 횟수가 적다고 여겨 불만을 갖는 사례도 있었다. '일평균 모니터링 횟수에 대한 적절성'은 3.0점으로 이번 설문조사에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생활치료센터 지침에 따르면 1일 2회씩 의료진이 입소자를 모니터링하도록 돼 있다. 실제 조사에서도 하루 평균 2번의 의료진 상담과 진료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입소자들이 코로나19 확진과 격리로 심리적 불안감이 높아 더 자주 본인 건강에 대한 확인을 받고 싶은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재단은 풀이했다. 의료진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았지만, 검사 필요성에 대한 설명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들은 '의료진의 예의'(4.4점), '상담 원할 시 의료진의 응대'(4.3점), '의료진의 불안에 대한 공감'(4.1점)에 만점인 5점에 가까운 후한 평가를 내렸다. 해당 영역에서 '의료진의 검사 필요성 설명' 항목만 유일하게 3.8점을 기록, 4점을 넘지 못했다. 김미선 부연구위원은 "그동안 입소자들은 코로나19 검사(PCR)에서 총 2회의 음성 판정을 받아야 생활치료센터를 나올 수 있었는데 기준이 변경된 후에는 입소 10일 후 증상이 없으면 퇴소가 진행됐다"면서 "기준 변경 후에는 실제 검사 없이 퇴소가 이뤄져 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입소자들은 왜 필요하지 않은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퇴소 절차와 관련해서는 모든 항목이 4점 미만으로 집계돼 보완이 필요하다고 재단은 지적했다. 응답자들은 '퇴소 후 주의사항에 대한 의료진의 설명'과 '기대한 치료 결과 달성'에 각각 3.6점과 3.4점의 낮은 점수를 부여했다. 입소자들이 퇴소 후 지역사회로 돌아갔을 때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 더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재단은 설명했다. 김창보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대표이사는 "생활치료센터는 격리를 통해 감염 확산을 막고 병원에 이송하기 전 단계 역할을 수행하며 훌륭한 성과를 보여줬다"면서 "실제 생활치료센터를 경험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 개선해 나간다면 코로나19의 장기화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신종 감염병 확산 시에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11-15 13:35:3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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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신생활상권 사업 본격화'··· 종로구, "골목경제 살린다"

서울 종로구는 골목경제를 살리고자 창신생활상권 추진위원회 사무공간(창신길 55)의 문을 열고 생활상권 육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올해 7월 서울시가 공모한 '생활상권 육성사업' 대상지로 종로구가 최종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구는 2022년까지 총 30억원의 예산을 시로부터 지원받고 창신동 일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서울 자영업 10곳 중 7곳은 주민이 10분 내외로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생활상권'에 위치해 있으나 온라인 쇼핑과 같은 생활환경 변화를 비롯해 대기업 프랜차이즈, 대형마트에 밀려 월매출이 서울 자영업 전체 평균보다 낮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구는 주민 소비와 여가생활이 지역상권 내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상점가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창신골목시장 소상공인, 사회적경제 및 마을단체, 주민 등 관내 여러 경제주체들로 구성된 '창신생활상권 활성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의와 주민설명회를 다수 개최했다고 구는 전했다. 이를 통해 구는 우산 대여나 프린터기, 화장실 사용 등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생활서비스를 접목시킨 상점인 '커뮤니티 스토어'를 선보였고, 가게 주인이 직접 우리 농산물을 주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천연조미료로 맛을 내는 '손수가게'를 발굴했다. 전문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구는 전담팀을 꾸리고 추진위원회를 재정비하기로 했다. 구는 2022년까지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유도하고, 경제활동을 토대로 지역 구성원 간 관계를 회복하는 한편 주민 활동가 양성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창신생활상권 육성사업은 주민들이 주체가 돼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운영에 참여, 최종 평가와 피드백 과정까지 스스로 행하는 참여 행정의 좋은 사례"라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꾸준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2020-11-13 10:59: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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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중증장애인 전용 목욕시설 구축··· 와상환자에 도움

마포복지목욕탕에 설치된 중증장애인 전용 천장 레일 및 특수욕조 등 목욕시설 시연 모습./ 마포구 서울 마포구는 중증장애인의 목욕을 돕는 전용 시설을 관내 장애인 공중목욕탕에 설치하고 지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 2009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장애인 공중목욕탕인 마포복지목욕탕(성산동 소재)을 조성했다. 이 시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쓰는 남·여 목욕탕과 장애인 가족탕으로 구성됐다. 마포복지목욕탕은 장애인과 보호자, 지역 어르신 등 연평균 약 4만여명이 이용하는 사회통합형 복지모델로 거듭났다. 그러나 와상장애인 등 휠체어 사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은 목욕탕 이용 자체가 어렵고, 휠체어를 타고 가족탕을 방문한 장애인도 전신 입욕은 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마포구는 마포복지목욕탕의 가족탕에 중증장애인도 편리하게 입욕해 목욕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새롭게 설치된 천장 레일 시스템을 이용하면 특수욕조와 목욕용 침대로 몸을 옮길 수 있다. 이를 통해 중증장애인은 가족이나 자원봉사자의 작은 도움으로 원하는 위치에 갈 수 있고 탕 안에 전신 입욕도 가능해 편리하게 목욕할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이번에 장애인 전용 목욕 시스템을 설치하면서 낡은 목욕탕 내부 벽면과 바닥 타일을 교체하는 내부 인테리어 개선 작업도 함께 실시했다. 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근 마포복지목욕탕이 운영중단 상태인 기간을 이용해 공사를 진행했다"면서 "향후 목욕탕 운영이 재개되면 중증장애인이 즉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진정돼 제대로 된 목욕을 못하고 계신 중증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맞춤형 목욕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11-13 10:44:23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