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현정
기사사진
서울시, 86만 초·중·고생에 친환경 급식 식재료 배달··· 1인당 10만원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학생 식재료 바우처 사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 지역의 86만 초·중·고교생의 각 가정에 10만원 상당의 농축산물이 지원된다.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서울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학교급식이 중단돼 어려움을 겪는 급식업계와 학부모를 돕기 위해 '학생 식재료 바우처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3차례에 걸친 개학 연기로 학교급식이 장기간 중단돼 식재료 공급 농가와 업체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서울시와 교육청, 자치구는 친환경 학교급식 미지급 예산을 활용해 학생 식재료 바우처 지원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으로 서울 지역의 학생들은 1인당 10만원어치의 농축산물을 지원받게 된다. 6만원은 각각 3만원 상당인 쌀과 농축산물로 구성된 '식재료 꾸러미'로 현물 지급하며 나머지 4만원은 각종 식자재를 살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인 '농협몰' 포인트로 지원한다. 현물은 학부모(보호자)의 휴대전화에 배송지를 입력할 수 있는 모바일쿠폰을 전송하는 방식, 농협몰 포인트는 학부모의 농협몰 ID에 포인트가 충전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지원 시점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이 될 전망이다. 농협몰 포인트는 7월까지 사용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서울 초·중·고·특수·각종학교에 다니는 학생 86만명이다. 중식비를 지원받는 저소득층 학생은 중복지원을 이유로 지원대상에서 배제될 수도 있다. 교육청은 현재 각 자치구로부터 중식비를 지원받는 학생 수를 2만5000여명으로 추산했다. 이와 관련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2만5000명의 사정을 재검토해서 중복지원을 무릅쓰고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다른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학생 식재료 바우처 지원 사업에는 총 86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서울시교육청이 50%, 서울시가 30%, 자치구가 20%를 부담한다. 사업비 대부분은 개학연기와 온라인개학으로 사용하지 않은 무상급식 예산을 활용해 마련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박 시장은 "친환경 농수축산물 생산농가를 비롯한 급식업계의 경제적 어려움을 일정 부분 해소함과 동시에 개학이 미뤄지면서 식재료비에 부담을 안고 있는 학부모님들의 고민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학생 식재료 바우처 지원 사업은 건강한 미래세대를 키우는 핵심적인 투자이며 그 근간이 되는 친환경 식재료 생산자들에게 희망을 보여주는 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재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은 "친환경농업 생산물의 40%가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구조인데 코로나로 개학이 미뤄져 생산 농가들이 판로가 막혀 대단히 어려운 지경이었다"며 "현장 농민의 입장에서는 가뭄에 단비 맞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5-07 15:21:44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7~8일 '건축공사장 화재예방 긴급 안전점검'

최근 3년간 서울시 건축공사장 화재발생 현황./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경기 이천 물류창고 건축공사장 화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시내 연면적 2000㎡ 이상의 건축공사장을 대상으로 '화재예방을 위한 긴급현장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지난 1~5일 1차 안전점검을 실시한 데 이어 7~8일 2차 현장점검에 나선다. 시는 화재 위험성이 높은 용접·용단 작업 시 현장 안전관리 책임자 입회·감독 하에 소화기를 갖추고 작업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건축공사장 임시소방시설 설치 상태와 정상작동 여부도 현장에서 점검한다. 이날 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시 건축공사장에서 총 452건의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죽고 20명이 다쳤다. 시 소방재난본부가 전체의 78.1%(353건)에 달하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용접·절단·연마가 184건(52.1%)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담배꽁초 69건(19.5%), 불씨·불꽃·화원방치 54건(15.2%), 가연물 근접방치 21건(5.9%), 기타 부주의 8건(2.3%) 등으로 나타났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화재 예방을 위해 용접·용단 작업자 외 1명을 별도의 감독자로 지정해 주변으로 흩날려 퍼지는 불티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는 용접·용단작업 시 ▲작업반경 5m 이내에 소화기 두기 ▲작업장 주변 반경 10m 이내에 가연물 적치 금지 ▲용접작업 후 30분 이상 잔불씨 확인 및 제거 등의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열우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건축공사장 화재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현장 관리책임자와 작업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임시소방시설을 설치하고 용접·용단 작업 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5-07 10:42:51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코로나19로 휴관한 문화시설 운영 재개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폐쇄했던 산하 도서관·박물관·미술관 등 문화시설을 단계적으로 개방한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대응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2월 하순부터 산하 문화시설을 휴관해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월 5일 리그 개막전을 무관중 경기로 치렀다. 시는 공공시설 운영을 재개하되 초기에는 정원의 50%만 개방하고 감염병 전개 양상, 시설별 이용자 현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방 확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프로야구의 경우 '이른 시일 내에' 관중 입장 경기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등 박물관과 미술관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관람 신청을 받는다. 관람 시간은 2시간 이내로 제한된다. 입장객 수는 시설규모에 따라 10명에서 100명 이하로 조정된다. 서울도서관은 6일부터 온라인 예약대출 서비스를 운영하고, 5월 26일부터는 자료실을 개방해 대출 및 반납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다. 방문자의 도서 열람은 6월부터 가능하다. 이용자 수는 총 좌석의 50%로 제한된다. 세종문화회관, 남산예술센터, 돈의문박물관과 같은 공연장은 6일부터 총 좌석의 30%로 제한 운영하고, 차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실내체육시설인 목동빙상장은 6일, 잠실수영장은 11일부터 문을 연다. 시는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용자가 특정되는 강습과 훈련부터 재개하고, 이용 정원의 50% 수준으로 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우리동네키움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초등돌봄시설은 학교 개학에 맞춰 5월 20일 이후 개원한다. 어린이집의 경우 면역력이 약한 만 2세 미만의 영아들도 이용하고 있음을 감안해 보육수요, 방역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원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 주야간보호시설,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장애인 주간보호시설과 같은 복지시설은 11일부터 소규모 비접촉성 프로그램 중심으로 일부 운영을 재개하고 단계적으로 운영을 확대키로 했다. 다만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 다수가 이용하는 노인종합복지관과 경로당은 감염병 추이를 고려해 추후 개관시기를 정할 방침이다.

2020-05-06 15:44:19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광주시, 5·18 40주년 기념 '오월평화페스티벌' 개최

오월평화페스티벌 포스터./ 서울시 서울시는 광주시와 함께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는 '오월평화페스티벌'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오월평화페스티벌은 문학, 무용, 음악, 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40주년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조명하는 11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오월평화 기원 릴레이 영상메시지 '온나라 온세계로 5·18' ▲국제컨퍼런스 '오월 광주 40년, 우리 시대의 민주주의' ▲40주년 기념 공연 '오월음악극', '오월음악회', '오월 무용' ▲5·18 문학 낭독 '오월낭독회' ▲5·18영화제 '시네광주 1980' ▲특집 다큐멘터리 '왜 나를 쐈지?' ▲5·18 40주년 특별전시회 '넘어 넘어:진실을 말하는 용기' ▲5·18민주화운동 40주년 서울기념식 등이다.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5·18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의미를 조명하는 '오월음악극', 말러의 교향곡 '부활'을 우리말 서사로 풀어낸 '오월음악회', 5·18의 기억을 해원하는 '오월무용'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네이버 TV, TBS TV)된다. 나머지 프로그램은 5·18 TV(오월평화페스티벌 홈페이지)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월평화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5-06 14:39:52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어린이대공원에 있는 팔각당 어떻게 활용할까요"··· '민주주의 서울'서 공개 논의

지난 4일 오후 서울어린이대공원을 찾은 시민이 팔각당 근처에서 산책을 즐기고 있다./ 김현정 기자 서울시는 '어린이대공원 팔각당 활용방안'을 주제로 온라인 공론장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시는 내달 3일까지 시민참여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민주주의 서울의 '시민토론' 코너에 개설된 이 안건에 1000명 이상이 의견을 내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답변한다. 서울 광진구 능동에 자리한 어린이대공원은 1973년에 개장한 국내 최초 종합 놀이공원으로, 어린이날 10만명 등 한해 600만명이 찾는 곳이다. 개장 당시 정문과 함께 기와집으로 설계된 팔각당은 공원의 상징과도 같은 건물이지만, 현재 용도가 특정되지 않은 상태다. 전망대, 식당, 과학체험관, 캐릭터 전당 등이 들어섰다가 사라졌고 지난해 1월부터는 비어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민토론은 지난 1월 민주주의 서울에 접수된 '어린이 대공원에 한국동요 100년 체험전시관을 만들어주세요'라는 제안에서 시작됐다"면서 "해당 제안은 시민 670명의 공감을 얻어 서울시의 공론화 검토를 거쳐 최종 의제로 기획·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민주주의 서울에 올라온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팔각당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미숙 서울민주주의담당관은 "이번 시민토론을 통해 어린이 대공원의 추억을 간직한 시민들과 꿈을 만들어갈 아이들 모두를 위해 팔각당이 시민에게 꼭 필요한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일상에서 느끼는 시민의 생각들이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5-06 14:25:37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여의도 금융대학원 MBA 1기 신입생 40여명 모집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는 오는 9월 문을 여는 여의도 금융대학원의 디지털금융 경영학 석사(MBA) 과정의 신입생 40여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디지털금융 MBA는 금융-정보기술(IT) 융복합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위 과정으로, 서울시와 금융위원회, KAIST 경영대학이 공동 개설했다. 원서는 15일 오전 10시부터 25일 오후 5시 30분까지 KAIST 대학원 지원자 시스템에서 온라인으로만 접수한다. 금융회사나 핀테크(금융기술) 관련 기관 재직자(근무 경력 2년 이상 우대), 핀테크 (예비)창업자, 금융권 취업준비생이 지원할 수 있다. 1단계 서류심사 결과는 6월 8일 공개되고, 2단계 면접 전형은 6월 11∼14일까지 전공별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최종 합격 여부는 6월 25일 오후 2시 이후 KAIST 입시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업은 SIFC(서울국제금융센터)에서 평일 저녁 2회, 토요일 1회 등 주 3회 진행된다. 총 4학기 동안 42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학기 중 미국 스탠퍼드대·코넬대, 중국 칭화대 등 국외 대학에서 연수할 수 있고, 미시간주립대 등에서 복수학위도 취득할 수 있다. 학비는 다른 대학원 MBA 등록금의 50%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신종우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급성장하고 있는 비대면 산업의 대표적인 분야인 금융, 핀테크 산업의 전문 인력을 육성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여의도 금융대학원의 첫 입학생 모집에 많은 분들이 관심 가지고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5-06 14:11:42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타운매니지먼트 신규 사업지 공모

중구 명동 타운매니지먼트 사업 대상지./ 서울시 서울시가 행정 중심의 도시관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주도의 도심 활력 프로젝트인 서울형 타운매니지먼트(Town Management, TM)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21일까지 자치구를 대상으로 '2020년 서울형 타운매니지먼트 사업' 공모를 공고한다. 타운매니지먼트는 기존 행정 기관 중심의 도시 관리를 민간 주도로 전환하는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이다. 시는 지역 주체가 직접 공공공간을 관리토록 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단위로 공인받은 조직이 재원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지역을 활성화하는 활동을 펼치게 된다. 공모 대상은 공원, 공개공지, 기부채납 시설 등 공공에서 활용 가능한 공간이 포함된 면적 10만㎡ 미만인 지역이다. 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자치구는 서울시 도시재생실 도시활성화과로 사업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는 서류·현장평가를 거쳐 신규 사업지를 선정한다. 이번 사업은 ▲민·관 협력 체계에 기반을 둔 운영조직 구축 ▲지역주체 의견 수렴을 토대로 타운매니지먼트 운영계획안 마련 ▲타운매니지먼트 계획 승인 및 협정 체결 ▲도심활력 프로젝트 실행을 골자로 한다. 시는 신규 사업지 선정 후 초기 사업비를 지원하고 타운매니지먼트 확산과 정착을 위한 제도를 마련한다. 사업 시행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는 자치구는 선정 사업지 운영을 위한 용역을 발주한다. 민간주체(타운매니지먼트 협의회 또는 운영조직)는 TM 운영 계획을 수립해 실행한다. 타운매니지먼트 계획의 목표와 사업 내용은 지역 활성화 관점에서 검토된다. 민간단체는 수익활동을 통한 재원 조성 방안을 마련하고 활성화 프로그램 개발, 환경개선 등 사업발굴을 수행해야 한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서울형 타운매니지먼트 사업을 실시해왔다. 1차 사업지는 중구 다동·무교동 인근 11만㎡ 규모 부지로, 현재 SFC 주변 거점공간 조성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어 중구 명동1가 1-1 일대(5만㎡) 중심상업지역, 서초구 남부순환로 317길 5 일대(6만㎡) 서초음악문화지구가 각각 2, 3차 사업지로 선정됐다. 이들 사업지에서는 지역 내 수요조사, 공간조사와 함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 올해 공모사업 접수 기간은 이달 18일부터 27일까지다. 시는 6월 3~17일 사업평가를 하고 같은 달 19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5-06 13:57:57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되살아난 서울] (67) 세상에서 가장 큰 놀이터 '서울어린이대공원'

우리나라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원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곳은 서울 광진구 능동에 있는 '서울어린이대공원'이다. 조선의 마지막 왕 순종의 비인 순명황후 민씨가 1904년 승하한 후 이곳에 안장됐다. 민씨의 능은 1926년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으로 옮겨져 순종의 능 옆에 합장됐다. 일제강점기였던 1929년 경성골프구락부에 의해 일본인 관리와 사업가들을 위한 골프장으로 조성, 해방 이후에도 소수의 이용자에게 개방돼 왔다. 당시 골프에 대한 인식이 보편적이지 않은 데다가 사치스러운 운동이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0년 "골프장을 한적한 곳으로 옮기고 이곳을 어린이를 위한 대공원으로 조성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서울시는 서울컨트리클럽 골프장 땅 39만6694㎡(12만평)을 무상으로 기증받고 사유지 32만3967㎡(9만8000평)을 매입해 부지를 확보, 1972년 11월 착공해 이듬해 어린이날 '서울어린이대공원'을 개원했다. ◆코로나 때문에 고생하는 어린이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서울어린이대공원'을 찾았다. 지하철 7호선 서울어린이대공원역 1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1분(108m)을 걸으면 정문이 나오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직접 쓴 현판이 걸려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공원 입구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안내문과 함께 손소독제가 비치됐다. 공원 관리자는 출입문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로 방문객들의 발열 상태를 점검했다. 공원 안은 알록달록한 캐릭터 마스크를 낀 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어린이들로 활력이 넘쳤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은 동물원과 식물원, 놀이공원을 모두 갖춘 총면적 53만6088㎡의 대규모 가족테마 공원이다. 야외음악당인 능동숲속의무대와 백곰, 바다표범의 수중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바다동물관, 음악 선율에 맞춰 하늘로 물을 쏘는 음악분수,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공간 어린이교통안전체험관, 골프장 편의공간을 개조해 만든 문화전시공간 꿈마루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온 김모(67) 씨는 "어린이날에는 차도 막히고 복잡할 것 같아서 애들 부모 대신 손주들을 데리고 나왔다"며 "오늘 밖에서 실컷 놀고 사람 많은 내일은 집에서 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원이 넓긴 한데 저기 놀이터도 그렇고 연못도 다 코로나 때문에 막아놔서 갈 곳이 없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음악분수 앞 생태연못에는 "코로나19 감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 및 광진구 확진자 추가발생으로 어린이 감염예방을 위해 임시휴장 한다"는 양해의 글과 함께 출입금지선이 처져 있었다. 분수 옆에 있는 꿈틀꿈틀 놀이터에도 '위험! 출입금지'라는 경고문이 붙었다. 지난 4일 공원에서는 마스크를 벗으려는 어린이들과 이를 제지하는 어른들의 실랑이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마스크를 안 쓰면 바로 집으로 가겠다며 으름장을 놓는 아빠도 있었고 아이들과 협상에서 실패해 둘 곳 없는 어린이용 마스크를 팔꿈치에 끼고 돌아다니는 엄마도 보였다. 자녀 두 명과 공원에 나들이를 온 정승권(36) 씨는 "아이들이 덥다고 마스크를 잘 안 끼려고 해서 걱정이다"면서 "나도 답답한데 오죽하겠나 싶어 그냥 내버려두고 있다"고 털어놨다. 공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동물원이었다. 어린이대공원은 코끼리, 침팬지, 작은발톱수달, 사막여우, 하이에나, 사자, 캥거루, 자카스펭귄 등 93종 680여마리의 동물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55분쯤에 동물원에 도착한 직장인 최모(34) 씨는 "아이들이 동물원에 가고 싶어해서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조금 일찍 나와 힘들게 뛰어왔는데 아무런 소득이 없다"며 "어린이날 전날인데 좀 늦게까지 열면 안 되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동물원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지만 입장 마감 시간이 오후 4시 30분이어서 약간 늦게 도착한 부모들은 아이들의 성화에 난감해했다. 굳게 닫힌 동물원 문을 붙잡고 하염없이 서 있는 어린이와 "동물들도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오면 안 된대"라며 침착하게 아이를 달래는 부모들의 모습도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키고 싶지만··· 동물원을 지나 "꺄악~"하는 즐거운 비명소리가 들려오는 놀이동산으로 자리를 옮겼다. 회전목마와 패밀리코스타(청룡열차), 바이킹 등을 타려는 시민들은 놀이동산 입구에서 안내원들에게 손목을 보여준 후 비접촉식 체온계로 발열 체크를 한번 더 해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패밀리코스타나 회전목마 등 인기가 많은 일부 놀이기구들의 대기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았다. 관악구에서 온 이진아(가명·34) 씨는 "줄 서는 장소에 1m 간격으로 하얀색 선을 표시해 놓은 곳도 있지만 부모들이 애들을 데리고 있어야 하고 가족들이 함께 줄을 서다 보니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려운 것 같다"며 "대신 아이들이 마스크를 벗지 못하게 주의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종로구에 사는 장모(44) 씨는 "애들이 하도 졸라서 오늘 처음 와봤는데 놀이동산 이용료가 너무 비싸다"며 "공공에서 하는 건데 가격을 좀 낮춰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어린이대공원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2006년 10월부터 동물원과 식물원 등을 무료로 개방했지만 놀이동산은 유료로 운영되고 있다. 이용 요금은 자유이용권 기준 어른 2만7000원, 청소년 2만3000원, 어린이 2만3000원이다. 한편 이날 어린이대공원에서 아이들이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뛰노는 곳은 'UN평화동산'이 유일했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유엔평화유지군(PKO) 활동참여를 기념하기 위해 어린이대공원 내에 유엔평화동산을 조성했다. 뉴욕 센트럴파크처럼 너른 잔디밭이 펼쳐진 유엔평화동산에서는 시민들이 2~3m 간격을 두고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을 즐겼다. 서울시설공단은 매년 5월 어린이대공원에서 개최했던 행사와 축제, 체험프로그램을 전면 취소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야외시설 일부를 통제 가능한 수준에서 제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2020-05-05 15:14:45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우이신설선 11개역에서 미술 전시회 연다

서울시는 우이신설선 11개 역에서 8월 31일까지 '만개:UI Blossom' 전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작가 및 크리에이터 46명이 참여해 사진, 그래픽디자인, 회화, 포스터 등 작품 289점을 선보인다. 솔밭공원역에서는 최재혁 객원 큐레이터가 예술계 주목할 만한 청년작가를 주인공으로 초청해 지하철 역사에 생동감을 불어넣은 전시 '고요한 도시의 봄'을 만날 수 있다. 신설동역에는 정물 사진으로 유명한 '구본창'의 개인적인 스토리가 담긴 사진작품 6점과 독창적이면서도 장인적인 그래픽 디자인을 선보여온 '채병록' 디자이너의 일러스트 작품 5점이 전시된다. 보문역에는 이탈리아의 패션 사진작가인 '미켈레 데 안드레이스'가 코로나19 격리기간 동안 예술과 휴머니즘에 대한 열정을 담아 창작한 현대적인 식물사진과 '꽃'을 주제로 한 17-19세기에 그려진 네덜란드 라익스뮤지엄(Rijks Museum)의 소장작품을 한 공간에 전시한다. 성신여대입구역에는 영국의 콜라주 아티스트, '크리스트자나 윌리암스'의 작품을 선보인다. 시는 '오픈전시' 참여를 독려하고 유수한 작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광고 기획자로 유명한 '유대얼'을 정릉역에 초청했다. 세계 곳곳의 일상의 순간들을 아름다운 장면으로 담아낸 사진집 '아다지에토'의 대표작들을 통해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격리되기 이전의 일상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오픈전시는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는 아마추어작가부터 대중에게 노출될 기회가 적은 신진작가, 그리고 지하철이라는 실험적인 공간에서 전시를 연출하고 싶은 기획자 등 예술에 열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9월에는 '시간여행자'라는 주제로 전시가 개최될 예정이다. '시간'을 테마로 아날로그와 디지털, 과거와 미래, 지구와 우주가 섞인 시대를 사는 오늘날 우리에게 새로운 영감과 미래 비전을 선사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시는 전했다. 전시와 작품에 대한 소개는 '우이신설문화예술철도'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을 통해서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매달 진행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우이신설 문화예술철도는 작가, 기획자,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자 실험적인 예술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일상에 즐거움과 영감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5-05 14:52:08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휠체어 사용자 승차거부 신고센터' 신설··· 승차거부 시 최대 자격취소

서울시가 휠체어 사용자의 버스 내 승차거부를 근절하기 위해 '휠체어 사용자 승차거부 신고센터'를 신설한다. 시는 휠체어 사용자의 승차거부 사실이 확인될 경우 버스를 운행하는 운수종사자에 대한 자격취소를 하는 등 행정처분을 이행할 방침이다. 5일 시에 따르면 휠체어 사용자 승차거부 신고센터는 휠체어 사용자가 승차거부를 당했을 경우 민원 접수를 받는다. 센터는 서울시 버스정책과 내에 설치된다. 시가 직접 민원 접수를 받고, 행정처분·행정지도 등의 조치·관리도 실시한다. 승차 거부를 당했을 때에는 '휠체어 사용자 승차거부 신고센터'로 전화하면 된다. 센터에서는 신고 접수 후 실제로 승차거부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최대 자격취소까지 엄격한 행정처분을 이행한다. 또 시내버스회사 운행실태 점검에 '휠체어 사용자 승차거부' 항목을 포함시켜 평가를 실시한다. 시에서는 민원을 직접 접수 받은 뒤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운전자 면담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다. 승차거부가 맞을 경우 시에서 자치구로 행정처분(과태료 부과 등)을 의뢰한다. 이후 행정처분을 실시한 결과를 자치구에서 회신 받아 버스회사 평가에 반영한다. 시는 승차거부 신고 사례를 바탕으로 교육 자료를 제작해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휠체어 사용자 승차거부 신고센터에 대한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버스 내 안내방송과 전광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지우선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휠체어 사용자 승차거부 신고센터를 통해 승차거부를 근절하고, 업계 내의 자발적인 노력을 유도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인식 개선에도 힘써 더불어 함께하는 대중교통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5-05 14:46:36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영유아에 책 꾸러미 지원

서울시는 18개월 이하 영유아와 양육자를 대상으로 '서울북스타트' 사업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서울북스타트 사업은 '책과 함께 인생시작'을 목표로 서울도서관이 주관하고, 서울시내 구립도서관이 시행하는 사회적 육아지원 프로그램이다. 예산 총 12억원이 투입된다. 본 사업을 통해 ▲책꾸러미 배부 ▲책놀이 활동 프로그램 ▲육아동아리 등 크게 세 가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시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영유아와 양육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책꾸러미'는 각 자치구에 따라 18개월 이하 또는 35개월까지의 영유아에게 배부한다. 그림책 2권, 도서관 안내자료, 가방 등으로 구성됐다. 배부처는 주로 구립공공도서관과 동주민센터이다. 신청을 위해 필요한 서류는 주민등록등본, 보호자 신분증 등이다. 다만 배부처와 지참서류는 자치구별로 다르기 때문에 자치구별 문의처로 확인이 필요하다. 구립도서관에서는 다양한 '책놀이 활동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2020년 북스타트 선정 그림책'을 활용한 책놀이를 비롯해 취학 전 영유아 대상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과 양육자 대상 강연 등이 열릴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도서관 휴관으로 6월 이후 프로그램들이 개설될 예정이다. 구립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북스타트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에는 참가자들과 함께 '육아 동아리'에서 활동할 수도 있다. 서울북스타트 사업에서는 소외계층을 위한 적극적인 서비스도 운영한다. 동작구와 중구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와 연계해 보육수당 미수급 영유아에게 책꾸러미를 전달하며 도서관 서비스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서울북스타트를 통해 지역 내 공공도서관이 사회적 육아를 지원하고, 나아가 지역의 인적자원과 정보자원이 모이는 플랫폼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05-05 14:40:00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고용유지지원금 대상 '50인 미만 사업체'로 확대

서울시는 고용유지지원금 대상을 기존 소상공인에서 50인 미만 사업체로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소상공인에서 시작된 고용위기가 중소기업까지 확산되고 있고, 10인 이상 기업도 정부의 무급휴직 조건에 신청이 어려워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기업이 다수라고 판단해 확대 지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원대상은 소상공인에서 50인 미만 사업체까지 확대된다. 사업체당 지원 인원수는 제한이 없다. 한 사업체에서 최대 49명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올해 2월23일 이후 5일 이상 무급휴직을 실시한 10인 이상(50인 미만) 기업은 소급해 신청할 수 있다. 고용노동부 지침 변경에 따라 고용유지지원금 산정방식도 달라진다. 기존에는 5일 이상 무급휴직자에 대해 1일 당 2만5000원씩 계산해 월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했다. 그러나 5월부터는 월 5일 이상 무급휴직시 일할 계산하지 않고 50만원씩 정액으로 지급한다. 지원기간은 2개월(최대 100만원)로 종전과 동일하다. 서울형 고용유지지원금과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와 중복수급이 가능하다. 당초 고용노동부는 고용유지지원금과 지자체의 재난기급생활비를 동시에 받을 수 없도록 했다. 그러나 시의 건의에 따라 중복지급이 가능하도록 지침을 변경했다. 시는 고용유지지원금 신청기간도 바꾸기로 했다. 기존에는 매월 2회 신청기간을 두어 신청서를 접수받았으나, 상시 접수로 변경됨에 따라 근로자의 편의에 따라 아무 때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지원금은 매주단위로 지급한다. 예를 들어 5월 첫째 주에 신청했다면, 둘째 주에 지급된다. 지원대상은 시 소재 소상공인 사업체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심각단계로 격상된 2월23일 이후 5일 이상 무급휴직을 실시한 근로자이다. 근로자의 주소 및 국적에 상관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형 고용유지지원금은 소상공인 사업체의 주소지가 있는 관할 자치구에 신청하면 된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접수한 관할 자치구에서 지원 대상 근로자 통장으로 바로 입금한다. 서울형 고용유지지원금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일자리정책과 또는 관할 자치구 일자리 관련 부서로 연락하면 된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전방위적인 고용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고용유지지원금의 지원대상과 범위를 최대한 확대했다"며 "사업체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생계유지 지원을 위한 자금인 만큼 목적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0-05-05 14:37:28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