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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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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종로 송현동 부지, 정부가 매입해야"

박원순 서울시장은 17년째 공터로 남아있는 종로구 송현동 땅을 정부가 매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원순 시장은 12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종로구 송현동 부지 구상 계획이 있느냐는 임종국 의원 질의에 "시가가 5000억 정도 되지 않을까 판단하는데 중앙 정부가 매입해 일부는 공원화하고 나머지는 우리 전통문화를 함양할 수 있는 시설이 들어오는 게 적절하다"고 답했다. 송현동 부지(3만6642㎡)는 경복궁, 광화문광장과 인접해 있다. 지난 2002년 6월 삼성생명이 국방부로부터 부지를 매입했다. 이후 2008년 6월 대한항공이 삼성생명으로부터 2900억원에 사들였다. 대한항공은 7성급 관광호텔을 건립할 예정이었지만 여의치 않아 올 2월 연내 매각 계획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해당 부지 옆에 풍문여고를 매입해 공예박물관을 만들고 있다. 국립 민속박물관이 세종으로 가는 것보다는 송현동 부지로 옮겨오는 게 좋겠다"며 "과거 박근혜 정부 때 근대문학관이 이곳에 오면 좋겠다고 제안했는데 중앙정부가 받아주지 않았다. 앞으로 정부와 계속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서울대병원을 노원구 창동 차량기지 부지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서울대 총장과 대화를 나눴지만 여러 고려할 요소가 있다"며 "차량 기지를 이전하면 유휴부지가 나오는데 서울 동북부 일대를 경제 중심지로 만들 절호의 기회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임기 중 이 부분에 대해 그림을 그려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의논하는 안 중 하나지만 구체적으로 실행될 만큼 논의가 진척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서울시 추가경정 예산에 대해 박 시장은 "중앙 정부 추경에 서울시가 궤를 같이하는 민생,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예산이 들어있다"며 "만약에 정부 추경이 늦어지만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 시장은 "시의회가 통과시켜주면 시 예산이라도 먼저 쓰겠다"며 "경기 침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재정의 역할이 중요한 시대"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런 기조 하에 시의회와 논의해 내년 예산안을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2019-06-12 15:19: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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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1~8호선 전 역사·전동차에 '미세먼지 실시간 측정기' 설치

서울교통공사는 전동차 내 미세먼지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공사는 서울지하철 1~8호선 277개 전 역사와 전동차에 미세먼지 측정기 840개를 설치했다. 대합실, 승강장, 출입구 등 역사별로 2~3개, 호선별로 4개씩 전동차 총 32칸에 달았다. 공사는 측정기로 미세먼지 추이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원인을 분석하고 환기 가동시간을 조정하거나 습식 청소를 실시할 방침이다. 올해 전 역사에 초미세먼지(PM-2.5)를 걸러내는 공기청정기 설치도 본격화한다. 2020년까지 277개 전 역사에 총 4432개(역사당 8~16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공사는 공기청정기로 초미세먼지가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 공기청정기 설치는 7월 1일 개정·시행될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따른 것이다. 지하역사 내 미세먼지 농도는 기존 150㎍/㎥ 이하에서 100㎍/㎥ 밑으로, 초미세먼지 농도 항목은 신설해 50㎍/㎥ 이하로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공사는 매주 토요일 대청소를 통해 역사 내 승강장 노반 바닥, 벽면, 표지판 등 보이지 않는 먼지를 비눗물로 닦아낸다고 전했다. 지난 3월부터 지하철 대청소를 시작해 현재까지 1호선 전체 10개역, 4호선 수유역, 5호선 광화문역 등 총 21개역에서 청소를 마쳤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서울교통공사는 미세먼지 측정기와 고성능 공기청정기 설치, 지하철 대청소 등 가능한 기술과 인력을 투입해 지하철 내 미세먼지를 줄여나갈 것"이라며 "지하철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가장 자주 이용하고 접하는 체감도 높은 공간인 만큼 시민들이 지하철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공기질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6-12 14:42: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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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노동천시(賤視)특별시, 서울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유가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서울시청을 방문해보길 바란다. 영화가 현실에 그대로 재현돼 있다. "뼈 빠지게 일만 했다! 공무원은 더 이상 공무직을 무시하지 마라!" 서울시 공무직 노동자들은 오늘로 13일째 시청 앞에서 '서울시 공무직 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서공노)이 공무직 차별 금지, 20년 이상 근속자 명예퇴직 수당 지급, 인사관리위원회에 공무직 노조 추천인 포함 등을 뼈대로 하는 공무직 조례 제정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청에서 일어나는 노조와 노조의 충돌은 을대을의 혈투가 벌어지는 영화 기생충 속 박 사장네 지하실을 떠올리게 한다. 서공노는 조례안이 통과되면 '엄청난' 시민 혈세가 투입될 것이라며 반발한다. 사실일까. 시의회가 출장여비, 명예퇴직수당 등 3개 항목에 대해 비용 추계한 결과에 따르면 1년에 22억5000만원의 세금이 들어간다. 이는 올해 서울시 예산 35조7843억원의 0.00628% 밖에 되지 않는다. 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시가 지난 2018년 27억원을 쏟아 부어 만든 종로구 창신동 이음피움 박물관이 더 혈세 낭비다. 올 1월 서울시의 박물관 입장객 현황에 의하면 이음피움 봉제역사관 방문객 수는 일 평균 49.95명이다. 하루에 50명도 채 되지 않는다. 시에서 근무하는 공무직 노동자 수는 2061명(2019년 4월 기준)이다. 박물관을 짓는데 든 돈보다 17% 적은 비용으로 공무직 2000여명의 노동권을 1년 내 보장할 수 있다. 굳이 숫자로 일일이 따져보지 않더라도 약간의 사고 능력이 있다면 공무직들의 이러한 요구가 정당하지 못하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서공노는 4일 "떼쓰면 다 되는가? 그것이 민주주의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그들에게 묻고 싶은 게 있다. 축축 처지는 출근길, 시청 앞 광장에 빨주노초파남보 고운 빛깔의 꽃을 심어 당신을 기분 좋게 한 게 누구인지, 청사 내 화장실은 어떻게 24시간 깨끗이 유지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 한 취재원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우리는 월급을 더 달라고, 복지를 좋게 해달라고 이러는 게 아니다. 바라는 것은 딱 하나, 당신의 동료로 인정해 달라는 것이다"

2019-06-12 14:30:2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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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잠실종합운동장 투어 프로그램 운영··· 20일부터 선착순 모집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의 곳곳을 직접 들어가 보고 체험도 해보는 프로그램이 7월부터 진행된다. 서울시는 7~10월 잠실종합운동장 관광·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88서울올림픽 육상 100m 금메달리스트 칼루이스를 비롯한 올림픽 스타들을 탄생시킨 육상트랙을 달려보고 올림픽 당시 이용됐던 VIP실에도 들어가볼 수 있다. 동아시아 국제축구대회(2013년)가 열렸던 천연 잔디를 밟아보고 프로축구 서울 이랜드FC 선수들이 실제로 이용하는 라커룸 내부도 직접 볼 수 있다. 투어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약 60분간 ▲올림픽주경기장 내·외부 주요 시설(경기장, VIP실, 라커룸 등) ▲서울올림픽 성화대 ▲대한민국 선수단이 획득한 메달과 생생한 경기장면을 볼 수 있는 '올림픽스타의 길' ▲올림픽주경기장 무대에 선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의 핸드프린팅과 표석이 조성된 '뮤직스타 존' 등을 관람한다. 투어 신청은 20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성인 500원, 유소년 250원이며 10명 이상 단체 신청 시 30% 할인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박영준 서울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장은 "88올림픽의 성지이자 약 100일 앞으로 다가온 '제100회 전국체전'의 개·폐막식 장소인 잠실종합운동장의 주요 시설과 숨은 공간을 모두 체험해보는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전국체전의 감동을 미리 느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06-11 15:25:4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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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안심이 앱', 성범죄자 현행범 검거

서울시가 밤길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기 위해 구축한 '안심이' 앱이 성범죄자를 잡았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10일 새벽 0시 16분 은평구 관제센터로 30대 여성의 안심이 앱 긴급 신고가 접수됐다. 관제요원은 은평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차장 앞길에서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귀가 중인 신고자에게 신체 중요 부위를 노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관제센터 근무자는 가해 남성이 범행 후 통일로를 따라 연신내 방향으로 도주하는 장면을 CCTV로 확인한 후 현장과 가까운 순찰차에 출동을 요청했다. 관제요원은 가해 남성의 인상착의를 무전으로 알렸다. 경찰은 연신내 방향 SK주유소와 불광 제2치안센터 사이에 있던 강모 씨를 범행 10분 만인 0시 26분에 현장에서 검거했다. 시는 현행범 검거에 기여한 은평구 노현석 관제요원에게 서울시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안심이'는 24시간 여성 안심망이다. 25개 자치구별로 운영 중인 통합관제센터가 서울 전역에 설치된 4만대의 CCTV와 스마트폰 앱을 연계해 위험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 구조까지 지원한다. 안심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앱스토어(아이폰), 원스토어(안드로이드)에서 '서울시 안심이'로 검색해 내려받으면 된다. 안심이는 4월 말 기준으로 2만4957명이 다운로드를 받았다. 이용 건수는 총 1만3233건이다. 서비스별로는 ▲긴급신고 5102회 ▲귀가모니터링 7210회 ▲스카우트 921회 이용됐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 안심이 앱은 서울 전역에 촘촘히 설치된 CCTV와 24시간 모니터링, 상주경찰 등이 연계돼 있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라며 "특히 최근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으로 홀로 귀가하는 여성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만큼 서울시 안심이 앱을 이용해 안전하게 귀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6-11 15:16: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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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생활안심 디자인·공공미술··· 美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3관왕

서울시는 범죄예방(생활안심) 디자인과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미국환경경험디자인협회(SEGD)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SEGD Global Design Awards는 미국환경경험디자인협회 SEGD(Society for Experiential Graphic Design)가 1987년 이래 운영해 오고 있는 건축, 공간, 전시, 환경그래픽 디자인 분야 최고 권위상이다. ▲디지털 경험 콘텐츠 분야 ▲전시 분야 ▲상호작용적 경험 분야 ▲장소 만들기와 아이덴티티 분야 ▲공공설치 분야 ▲전략·리서치·기획 분야 ▲길찾기 분야의 7개 주제로 구성됐다. 시는 올해 1월 SEGD AWARD 공모전에 범죄예방(생활안심) 디자인과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접수했다. 전문 심사단의 개별심사와 그룹심사 과정을 거쳐 3월에 수상작품으로 최종 선정됐다. 전 세계 출품작 341개 중 성동구 금호4가동 일대에 입힌 범죄예방(생활안심) 디자인이 공공디자인 부문 최고상에 해당하는 실비아 해리스 어워드와 우수상에 해당하는 메리트 어워드를 받았다. 신영동 삼거리육교에 적용한 '자하담 프로젝트'는 메리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성동구 금호4가동 서울시 범죄예방(생활안심) 디자인은 각 건물 외벽 상단에 주소를 써넣은 '스카이라인 주소 안내사인'이 특징이다. 이 일대는 재개발이 유보된 저층 노후주거지가 밀집한 지역이다. 지대가 높고 단차가 많은 지형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주변에 상징적인 지형지물이나 상가시설이 부족해 위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본인이 있는 위치를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범죄예방(생활안심) 디자인을 입혔다. 우수상을 받은 '자하담 프로젝트'는 25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영동 삼거리육교에 설치된 공공미술 작품이다. 주변 세검정초등학교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 동네 아이들에게 신기한 육교길로 통한다. 바닥 곳곳에 설치된 신소재(축광석) 돌이 밤에도 특유의 색을 발현해 마치 야광길을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시는 범죄예방(생활안심) 디자인 노하우를 모아 오는 9월 25일 '2019년 사회문제해결 디자인 국제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확대·발전시켜온 서울시 사회문제해결디자인과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앞으로 시민 삶 곳곳에 디자인과 공공미술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입혀 문제는 해결하고 시민 일상은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6-11 14:55:1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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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홈페이지 개설

서울시는 임신·출산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민원까지 처리할 수 있는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사이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 홈페이지는 임신·출산정보와 모자보건서비스를 쌍방향 지원하는 웹·모바일 시스템이다. 센터 홈페이지에서는 모자보건서비스 6종(임신준비, 임신·출산교육,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환급서비스, 유축기 대여, 서울아기 건강첫걸음)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온라인 소통채널을 확보하고 서비스를 강화해나간다는 목표다. 센터 홈페이지는 이용자의 거주지역, 임신주수를 반영한 최적화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시는 향후 정보공유를 위한 커뮤니티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난임부부 지원을 위해 현재 지역별 인공수정, 체외수정, 난임주사 시술이 가능한 병원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난임지원 온라인 신청 서비스, 커뮤니티 개설 등 난임종합지원을 위한 신규 기능도 개발할 방침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는 임신·출산정보센터' 홈페이지를 개설해 시민들이 믿고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임신부터 행복한 출산이 가능한 서울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06-11 14:39: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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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시민단체·야당 "박원순 시장 민선7기 1년, 기대에 못 미친다"

사상 첫 서울시장 3선 달성에 성공한 박원순 시장이 오는 13일 민선 7기 출범 1년을 맞는다. 시민단체와 정의당·녹색당 등 진보야당은 11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박원순 민선7기, 서울시정1년 평가토론회'에서 박 시장이 지난 1년간 추진해온 서울의 복지, 노동, 교통, 젠더·인권, 문화, 도시개발 정책들을 짚으며 쓴소리를 이어나갔다. 이날 토론회는 박원순 시장의 공약사항을 바탕으로 그동안 추진된 분야별 사업 현황과 성과를 살펴보고 현장의 요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특별시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의원 권수정, 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 녹색당 서울시당, 정의당 서울시당,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본부, 서울시투자출연기관 노동조합협의회가 주관했다. 도시개발 분야를 총평한 이상희 녹색당 서울시당 공동운영위원장은 "박 시장의 민선 7기 슬로건인 '시대와 나란히 시민과 나란히'라는 말은 시민과 접점을 만들지 않고 거리감을 두려는 게 아닐까라는 해석을 하게 된다"며 "옥바라지 골목에 슈퍼맨처럼 나타나 '서울시가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거를 중단하겠다. 내가 손해배상을 당해도 좋다'고 말했는데 여기에 지금 아파트가 세워져 있다"고 비판했다. 이상희 위원장은 "박 시장은 도시 생태계를 보존하겠다고 말하지만 빛나는 선언 뒤에 공간과 사람들이 방치된 채 남겨지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 위원장은 "세운정비사업 촉진지구에서 제조혁신 생태계를 책임져왔던 상인과 거주민들을 몰아내고 있다"며 "왜 박 시장은 생태계와 삶을 존중하고 보존하는 대신 이들을 지워내고 여기에 전시관과 박물관을 만들어 이를 아름답게 '전시'만 하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노동 분야 토론자로 참석한 고동환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 본부장은 공무직 노동자를 대하는 서울시 공무원들의 태도를 꼬집으며 노동존중특별시를 주창하는 서울시의 이중성을 고발했다. 고동환 본부장은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를 노동존중특별시라고 불러달라며 노동인권 의식을 높이겠다고 얘기했다"면서 "그런데 최근 실제 노동의식이 제고되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하는 사례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고 본부장은 "서울시 공무직 조례가 추진되는 과정에서 서울시 공무원들이 조례제정을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했다"며 "공무원들조차 노동존중 인식이 없는데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강조했다. 복지 분야 발제자로 나선 신용규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사무총장은 박 시장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서울형' 복지프로그램과 사회서비스원을 저격했다. 신용규 사무총장은 "서울시의 복지 정책 중에는 앞에 '서울형'이라는 이름만 붙었지 실제 내용은 중앙정부, 타 지방정부와 차별성 없는 프로그램도 존재한다"며 "커뮤니티 케어는 중앙정부가 하고 있는데 서울시는 이를 '서울형 SOS 돌보미'로 이름만 바꿔 진행하고 있다. 내용상 별 차이가 없어 포퓰리즘적 요소를 강화한다"고 지적했다. 신 사무총장은 "사회서비스원의 본래 취지는 완전히 아웃소싱(민간위탁)된 사회복지서비스를 공공에서 직영하는 형태로 전환하는 것이었다"면서 "그런데 막상 정책을 확인해보니 돌보미, 어린이집 등 일부 서비스만 공공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대폭 변경됐다. 기대에 못 미쳤다"고 덧붙였다.

2019-06-11 14:27:2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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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6월11일자 한줄뉴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7년만에 적자를 기록한 경상수지로 인해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경상수지란 국제사회와의 거래에서 자본거래를 제외한 경상적 거래를 종합적으로 나타낸 것을 뜻한다. ▲자유한국당 투쟁으로 국회 파행이 두 달 넘게 이어지자 당정(여당·정부)의 인내가 한계에 다다른 모양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까지 추가경정예산(추경) 국회 통과를 압박하면서 진퇴양난에 빠졌다. ▲방위사업청은 10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에서 장보고-Ⅰ급(209급) 잠수함 '나대용함'을 성능 개량해 해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서울에 사는 노인 10명 중 6명은 더 이상 일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빈곤 감소, 건강 증진 등의 효과가 있는 노인일자리 사업의 근로 조건을 개선해 노년층의 사회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에 코엑스와 잠실을 잇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다. ▲서울시교육청은 사립유치원을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하는 2019년도 제2기 '매입형유치원' 공모에 39개 사립유치원이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인공지능(AI)의 학습코칭 효과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하도급법' 위반에 따른 벌점 누적으로 공공입찰을 제한당할 처지였던 대우조선해양과 GS건설이 행정처분 불복 소송의 최종 판결까지 향후 3,4년간 시간을 벌게 됐다. ▲경기불황이 장기화되고, 온라인 쇼핑 규모가 커짐에 따라 주요 백화점들이 점포 효율화 작업에 나선다. ▲토종 줄기세포 기술이 만리장성을 넘어 중국을 공략한다. ▲식품업계에 '손세이셔널' 손흥민 열풍이 불고 있다. ▲필리핀관광부가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한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0일 국내 최대규모의 창업플랫폼인 마포혁신타운 '프런트1 (FRONT1)'착공식을 열고 "마포혁신타운을 스타트업 성장의 꿈이 실현되는 '혁신성장 1번지'로 자리매김 시키겠다"고 말했다. ▲ACG(아시아태평양지역 예탁결제회사 협의체) 사무국이 2020년 제24차 ACG 연차총회의 개최기관으로 한국예탁결제원을, 개최지로는 부산광역시를 선정했다. ▲건설업계가 아파트 실수요자를 잡기위해 '최초' '최고' '최대'를 내세우는 등 '최(最)'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기술침해 소송이 맞소송 사태로 번졌다. ▲현대중공업 법인분할 주주총회 통과 이후 장기 파업에 돌입한 노조가 주총무효 소송 준비와 함께 부분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2019-06-11 12:16:1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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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서울] (49) 프랑스 모네의 정원 부럽지 않은 종로 '삼청공원'

북악산 동남쪽 산기슭 밑에는 오래된 수령의 소나무가 울창한 삼청공원이 있다. '삼청'이라는 지명은 물이 맑고 숲이 맑아 사람의 마음마저 맑아지는 곳이라는 데에서 유래됐다. 삼청공원은 1934년부터 삼림공원으로 관리돼왔다. 이후 조선총독부에 의해 계획공원 1호로 지정, 1940년 3월 12일 개원했다. 당시 공원 면적은 43만2000㎡였다. 삼청공원은 반세기 만인 1990년 3월 서울시가 공원 조성 계획을 수립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공원 선선한 봄바람이 부는 지난달 20일 오후 삼청공원을 찾았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로 나와 북촌 한옥마을 방향으로 약 20분을 걸었다. 녹음이 우거진 숲이 모습을 드러냈다. 삼청공원 표지석 왼쪽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올라갔다. 나뭇가지 사이로 햇살이 부서져 내려왔다. 나뭇잎에 반사된 햇빛은 별처럼 반짝거렸다. 공원에는 소나무 외에도 산벚나무, 팥배나무, 진달래, 철쭉 등이 심어져 있었다. 이날 공원에서 만난 이영숙(55) 씨는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들과 만나 나들이 나왔다"면서 "그냥 작은 공원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정말 크다. 동네 마실 나온 게 아니라 등산하러 온 기분"이라며 활짝 웃었다. 공원 한켠에는 '백로가'가 새겨진 비석이 세워져 있었다. 백로가는 고려 시대의 충신 정몽주의 어머니가 아들이 간신과 역신의 무리와 어울리지 않도록 훈계하기 위해 지은 풍유시다. '까마귀가 싸우는 골짜기에 백로야 가지 마라 / 성낸 까마귀가 흰빛을 샘낼까 염려스럽구나 / 맑은 물에 기껏 씻은 몸을 더럽힐까 하노라'는 시 구절에서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취업준비생 정모(28) 씨는 "정독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머리식힐 겸 해서 나왔다"며 "도서관이 집이랑 꽤 먼데 공원이 너무 마음에 들어 자주 오게된다"고 말했다. 정독도서관 외에도 삼청공원에는 뉴욕타임스에 소개된 아름다운 도서관이 하나 있다. 종로구의 13번째 작은도서관인 '삼청공원 숲속 도서관'이다. 종로구는 공원 내 낡고 오래된 매점을 리모델링해 2013년 10월 북카페형 열린 도서관으로 만들었다. 구는 "주민 자립형 도서관으로 마을공동체가 운영 중이며, 주변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생태 프로그램, 마을 주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도시의 허파 공원에서 가장 시끌벅적한 곳은 유아숲 체험장이었다. 유아숲 체험장은 숲 속에서 놀이와 학습을 통해 어린이들의 정서 발달을 돕는 자연형 놀이터다. 구는 지난 2014년 6억9200만원을 투입해 삼청공원 내에 1만2000㎡ 규모의 유아숲 체험장을 조성했다. 체험장은 동심을 자극할 수 있는 '동심의 숲', 맑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자연과 하나 되는 '물의 숲', 울창한 나무 아래에서 자연을 배우는 '숲속의 숲' 3가지 테마로 꾸며졌다. 서울 중구에 사는 임모(36) 씨는 "맨날 키즈카페만 가니까 애가 답답해 하는 것 같아서 밖에서 뛰어놀 만한 데를 찾다가 삼청공원에 오게 됐다"면서 "여기가 유아숲 체험장을 잘 만들어놨다고 들었는데 소문대로 정말 괜찮다"며 눈을 반짝였다. 유아숲 체험장은 높은 곳에서 나뭇잎과 꽃을 관찰할 수 있는 '하늘 놀이대', 나뭇가지를 이용해 공작 놀이를 할 수 있는 '나무공작소' 등의 놀이공간으로 구성됐다. 정성스레 쌓아 올린 돌무덤, 가지런히 놓여 있는 나뭇가지 등 체험장 곳곳에서 아이들이 놀다 간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직장인 최상철(33) 씨는 "회사가 근처에 있어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에 자주 들른다"며 "머리가 복잡할 때 공원을 걷는게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다"고 말했다. 도심 속 휴식처로 각광받는 삼청공원은 '도시 공원일몰제' 때문에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도시공원 일몰제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공원 설립을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정해놓고 20년 넘게 공원을 조성하지 않은 경우 도시공원에서 해제하는 제도다. 헌법재판소는 1999년 10월 "지자체가 개인 소유의 땅에 도시계획시설을 짓기로 하고 장기간 이를 집행하지 않으면 개인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도시계획법(4조)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내년 7월이면 삼청공원은 도시 공원에서 해제돼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시는 도시공원을 지키기 위해 2020년까지 사유지 공원 2.33㎢를 매입해 보존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시는 급속한 노령화로 인한 복지사업 확대, 노후 도시인프라 재투자 등 대규모 재원이 수반되는 중장기 투자사업으로 인해 가용재원이 부족한 실정이다"며 "하지만 도시공원은 시민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인프라이자 후손에게 온전하게 물려주어야 할 자연유산인 만큼 모든 시민들이 공원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19-06-11 10:54:22 김현정 기자
부고-6월10일

▲ 조동휘(대원석유 명예회장)씨 별세, 조재호(서울대 경영대 교수)·조재운(아주대 경영대 교수)·조재환(대원석유 대표이사)·조윤경·조윤숙 씨 부친상, 이동근(대원석유 회장)·임종주(동국대 화공생물공학과 교수) 씨 장인상, 이영란·한은주·김문정 씨 시부상 = 10일, 경북 안동시 안동병원 장례식장 10호, 발인 12일 오전 7시. 054-840-0030 ▲ 유병태씨 별세, 유석희(한국주택금융공사 부장)·봉희(충주시청 충주박물관 학예연구팀장)·국희(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변인) 부친상 = 10일 오후 3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 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000 ▲ 이호룡씨 별세, 이진경·이은경·이숙경·이호경·이승현(대한수영연맹 전문체육팀장)씨 부친상, 백선미씨 시부상, 이수민·이준혁씨 조부상 = 9일 오전 10시30분께, 하남 마루공원 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12일 오전 6시30분. 031-795-2222 ▲ 이항욱씨 별세, 이광호(사업)·규호(회계사)씨 부친상, 김기현(원주시청 근무)·김유정(전 국회의원)씨 시부상 = 10일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장례식장 2층 1호실, 발인 12일 오전 10시. 033-744-3969 ▲ 정우용씨 별세, 정효선·정재명(공무원)·정재호(한국애보트 대표이사)·정지수씨 부친상, 이원호·유성열(신한금융투자 법인영업본부장)씨 장인상 = 9일,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11일 오전 9시. 031-787-1500 ▲ 김원진씨 별세, 김홍열(한국경제신문 IT과학부장) 씨 부친상 = 9일, 상주 제일장례식장 3층 스카이Ⅲ호실, 발인 11일 오전 9시. 054-531-4411 ▲ 정종찬씨 별세, 정수연(법무법인 충정 변호사)·정은선(전 대교에듀캠프 부장)·정은영(전 세계일보 기자)·정윤호씨 부친상, 김성일(성악가)·이종수씨 장인상, 정경화씨 시부상 = 7일 오후 10시 17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11일 오전 6시 30분. 02-2258-5940 ▲ 윤재옥씨 별세, 이태종(강원지방경찰청 보안수사 1대장)씨 모친상 = 9일 오전 3시, 홍천 아산병원 장례식장 특A실, 발인 11일 오전 8시. 010-3499-8004 ▲ 석승본씨 별세, 석종대(일요시사 광고마케팅국장)씨 부친상 = 9일 오후 7시30분께, 하남시 마루공원 장례식장 203호실, 발인 11일 오전 8시, 장지 마루공원 봉안당. 031-795-2222 ▲ 백순기씨 별세, 김학규(한국감정원장)·김학원·김종순·김종분·김종숙·김종미씨 모친상 = 9일 오후 4시30분께,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7호실(10일 오후부터 2호실), 발인 11일 오전 6시30분, 장지 경북 문경 선영. 02-860-3507(10일 오후부터 02-860-3502)

2019-06-10 21:07:3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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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저층주거지 재생에 '주민참여 감독제' 도입

서울시는 저층주거지 도시재생 사업에 주민 대표가 직접 공사 감독으로 나서는 '주민참여 감독제'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주민참여 감독제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3000만원 이상의 공사에 일정 자격을 갖춘 주민대표자를 참여 감독자로 위촉하는 제도다. 배수로·간이 상하수도 설치공사, 보안등 공사, 보도블록 설치공사, 마을회관 공사 등을 감독한다. 참가 대상은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내 거주하는 주민으로서 해당 분야 자격증 소지자, 감리·감독 경험자, 주민협의체 대표 등이다. 공사 시작 전 사업별로 2~4명씩 위촉하되 특정 성별이 60%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시는 시민이 성평등 관점에서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사업에 반영하는 '젠더 거버넌스'를 저층 주거지 재생 영역으로 확대한다. 성별에 따른 차이와 특성을 고려한 도시재생이 이뤄질 수 있도로 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감독자는 설계 내용대로 시공하는지 여부와 시공과정의 불법·부당행위 등을 점검하고 해당 공사와 관련된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자치구청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자치구별 조례와 지역 여건을 고려해 소정의 활동비(1회 2~3만원, 월 2~4회 한도)를 지원한다. 시는 6월 중 마을 기반시설 정비 공사를 시작하는 강북구 삼양동 소나무협동마을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구역부터 주민참여 감독제를 시행한다. 김승원 서울시 도시재생실 재생정책기획관은 "젠더 거버넌스를 저층주거지 재생 영역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며 "여성 참여 비율을 40% 이상으로 하는 성평등 감독제가 현장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19-06-10 15:02:18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