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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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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출세하고 싶다면

출세(出世)는 한문 그대로 직역하여 보자면 '세상에 나온다'는 뜻이다. 보통 성공을 뜻하지만 특히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을 가리키며'입신양명(立身揚名)'이라는 사자성어까지 있다. 중국을 비롯한 유교권 동아시아 국가인 우리나라에서도 입신양명은 개인적으로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가문의 영광이 된다. 출세(出世)라는 그 단어 한 마디가 내 표하고 있는 의미는 동아시아 고유의 중요한 가치로서 동경과 염원이기도 하며 오죽하면"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라는 속담까지 있게 된 것이다. 그만큼 사람으로 태어나 이름을 남기고 최소한 이름값을 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 문화적 집단의식이기도 하다. 단지 사회적으로 좀 유명하다는 것과 출세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성공한다는 것은 아예 결이 다른 얘기가 된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입신양명을 위한 우선적이고 전통적인 출세수단은 과거시험 급제였다. 그 전통은 지금도 이어져 명문 학교에 입학하여 졸업하고 행시나 사시 같은 고등 고시에 합격하는 것, 흔히 말하는 판검사와 같은 '사'자 및 의사 전문직 직업을 갖는 것이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출세에 포함되는 것이다. 사회적 성공을 했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가? 라고 묻는다면 그것은 또 다른 얘기가 되겠지만 전인적 교육이 아닌 좋은 직업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교육은 현재 우리 사회의 병폐적 모습이기도 하다. 특히나 현대사회는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다. 누구나 할 수 있는 한 때의 과오나 실수도 유명인이 한 것으로 드러나면 인터넷에 순식간에 퍼지며 온갖 화살을 다 받게 된다. 한순간에 몰락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우선은 출세하고 싶고 성공하고 싶어 한다.

2025-04-21 04:00:1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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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5년 04월 21일 월요일

[오늘의 운세] 2025년 04월 21일 월요일 [쥐띠] 36년 즐거운 일이 넘치니 뭘 해야 하나 고민. 48년 감정절제를 잘해야 일이 성사. 60년 지나간 인연이 찾아오니 혼란스럽다. 72년 먹을 때만 움직이지 말고 머리를 쓰자. 84년 차 사고 수이니 오전부터 운전에 주의해야. [소띠] 37년 바쁘게 길을 떠나야 하는데 신발 끈이 풀려 지체된다. 49년 유혹이 많으니 마음을 굳건히. 61년 지혜는 샘솟지 않아도 근면함을. 73년 무리한 방법의 재투자는 재난초래. 85년 동업은 우선 내가 많이 양보한다는 마음을. [호랑이띠] 38년 집들이하는 날. 50년 준비 없는 동분서주는 이익이 없다. 62년 내가 좋다고 남들도 좋은 것은 아니다. 74년 내 코가 석 자인데 남의 사정 돌아볼 여지가 없다. 86년 눈치가 빨라야 절에 가서도 새우젓을 얻어먹는다. [토끼띠] 39년 생산성을 이끌어 이득 발생. 51년 향상심이 없이 보내는 날은 의미가 없다. 63년 새는 날아가면서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75년 까마귀 날자 배 떨어져도 원망하지 마라. 87년 돈이 밝은 곳에 있으면 지출만 커진다. [용띠] 40년 소통의 방법을 알면 날개를 다는 형국. 52년 주변을 탓하지 말고 다시 도전하자. 64년 일할 터전이 있어 의욕 넘침. 76년 좋지 못한 사람과도 어쩔 수 없이 협력해야. 88년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 강가서 분풀이. [뱀띠] 41년 늦은 주식투자는 친구 말보다 전문가와 상의를 해서. 53년 신용을 지키는 것은 사회생활에서의 기본이다. 65년 추진력이 좋은 장점. 77년 뒤덮인 안개처럼 앞을 못 보겠다. 89년 내가 가진 특기로 우월성은 자제해야. [말띠] 42년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54년 부모에게 효도하라. 66년 대장목 집에 기둥이 휘었다더니 자기 주변부터 살펴라. 78년 오십 보나 백 보나 도망친 것은 마찬가지. 90년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낭비하게 되니. [양띠] 43년 밤이 지났으니 곧 밝은 새벽이 온다. 55년 무리수를 두는 투자는 후회를 낳는다. 67년 가까운 곳으로 여행하여 재충전하는 것도. 79년 학문의 발전은 없었으나 기술은 최고였다. 91년 마음이 편해야 몸도 편하다 했는데. [원숭이띠] 44년 집 매매는 돌다리도 두드리듯이. 56년 재물이 융통되어 급한 불은 끄게 된다. 68년 목소리를 낮추라. 80년 지붕 위에 지붕을 세우는 것처럼 부질없다. 92년 기도를 올려보면 힘겨움도 줄어들고 닥쳐올 어려움도 덜게 된다. [닭띠] 45년 밤이 낮처럼 밝아 잠 못 이룬다. 57년 까마귀는 자라면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준다. 69년 기도로 지혜가 밝아진다. 81년 일찍 귀가하도록. 93년 개개인 복덕의 차이와 운명이 펼쳐지는 발현의 강도가 어제오늘 다르다. [개띠] 46년 실패한 거사는 돌아보지 마라. 58년 구름만 끼고 비는 오지 않지만, 힘을 내야. 70년 사촌이 땅을 사니 갑자가 배가 아프다. 82년 여러 가지로 좋은 일이 한꺼번에 온다. 94년 운세가 흔들리니 재투자는 신중해야 피해 안 본다. [돼지띠] 47년 결과만큼 과정도 중요. 59년 물은 담는 그릇에 따라 다른 모양이니 그만큼 환경이 중요. 71년 넓게 보면 여유가 생기고 방법도 생김. 83년 만남이란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95년 비가 많이 내리니 경제적 여건이 호전되려나.

2025-04-21 04:00: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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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순회경선 '어대명' 분위기 지속, 李 누적 합산 '89.56%'

주말 사이 충청·영남권을 대상으로 치러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합산 89.56%라는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어 '어대명(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박범계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 A홀에서 열린 영남권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권역별 누적 합산 89.56%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경수 후보가 5.17%, 김동연 후보가 5.27%를 얻었다. 영남권으로 한정한 권리당원·대의원 합산 득표율은 90.81%, 김경수 후보가 5.93%, 김동연 후보가 3.26%였다. 전날(19일) 치러진 충청권 대선 후보 경선에선 이 후보가 88.15%, 김동연 후보가 7.54%, 김경수 후보가 합산 4.31%를 얻은 바 있다. 이날 세 주자는 경선에 앞서 열린 합동 토론회에서 수도권 집중 현상을 막기 위해 지방균형 발전을 추진하고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입을 모았다.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동연 후보는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DNA를 가진 경제 해결사 김동연이 영남의 도약을 책임지겠다"며 "노무현, 문재인을 배출한 곳, 인재가 넘치고 역동성 가득했던 곳, 어디인가. 바로 영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영남에서 청년들이 빠져나가고 있다. 부산 스스로 '노인과 바다'라고 자조한다"면서 "저 김동연, 모든 금융공기업의 부산 이전, 완수하겠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까지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여기 계신 김경수 후보와 손잡고 부울경 메가시티 만들겠다"며 "오히려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 '부울경 메가시티 플러스'를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경남도지사 출신인 김경수 후보는 권역의 생존을 위해 영남권 광역교통망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영남의 어느 도시나 지역을 가더라도 수도권처럼 대중교통만으로 다닐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남에도 촘촘한 광역교통망을 만들겠다. 부산과 창원, 울산을 순환철도망으로 연결하겠다"며 "창원과 동대구, 경북을 잇는 대순환철도도 잇겠다. 김천과 진주, 거제를 연결하는 서부경남 KTX도 최대한 빨리 완공시키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광역교통망은 청년들이 영남을 떠나지 않고 바로 여기서 우리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했다. 아울러 "수도권 하나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전국에 다섯 개의 각기 다른 수도권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 곳 부·울·경(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호남권과 충청권, 수도권, 전국을 이렇게 5개 권역으로 나누어 5개의 메가시티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수도권도 살고, 지방도 함께 살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북극항로 개척으로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도시'로 일으켜 세우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동남권 발전의 발판이 될 북극항로도 면밀히 준비하겠다"며 "부울경에 모인 화물이 북극항로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장면을 상상해 보자. 배후단지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조선 해운 물류기업들이 자리한다면 동남권 경제부흥도 현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 준비를 위해 해수부 부산 이전을 시행하겠다"며 "북극항로가 열어젖힐 새로운'대항해시대'의 중심에 부·울·경이 위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산업화의 신화, 대구·경북에는 제조업과 첨단산업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이차산업 벨트와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바이오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6일엔 호남권, 27일엔 수도권 합동연설회와 순회 경선을 실시한다. 민주당은 순회경선 당원선거인단 투표와 오는 21일에서 27일 중 2일간 실시되는 국민 선거인당을 각각 50%씩 반영해 오는 5월 1일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2025-04-20 17:24:1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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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제약, '나티아 PDRN 다이렉트' 출시..."이너뷰티로 제품군 확장"

HLB제약이 컨슈머 헬스케어 브랜드 콴첼 후속으로 이너뷰티 브랜드 나티아에서 'PDRN 다이렉트'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나티아 PDRN 다이렉트는 구강용해필름 제형으로 국내 최초 먹는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PDRN) 제품이다. 위장을 거치지 않고 모세혈관이 밀집된 구강 점막에서 직접 흡수되기 때문에 체내 전달율이 높다. 또 물에 완전히 용해되는 100% 수용성 PDRN과 특허받은 기술력이 적용돼 체내 흡수가 빠르다. PDRN은 연어나 송어의 생식 세포에서 유전자 조각을 추출해 만든 성분이다. 조직 재생, 항염 등의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피부 재생, 항노화 등 건강 및 미용 목적으로 쓰이고 있다. HLB제약은 고농축, 고순도 PDRN 성분을 처방해 제품력을 차별화했다. 특히 나티아 PDRN 다이렉트는 1mm 두께의 얇은 필름 한 장에 PDRN 100mg을 처방해 기존 제품 대비 PDRN 함량이 10배 가까이 높다. 사람과 95% 이상 유사한 DNA를 지닌 연어 이리에서 추출한 PDRN을 사용해 순도는 86% 이상에 달한다. 이와 함께 콜라겐, 리포좀 L-글루타치온, 히알루론산 등 부원료가 최적의 비율로 더해졌다. HLB제약은 이번 신제품 출시로 자사 건강기능식품 사업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기존 콴첼의 경우, 출시 첫 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후 HLB제약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HLB제약은 지난 2024년 실적으로 매출 1370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0.8%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영업손실 195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이러한 호실적에 대해 HLB제약은 전문의약품 위수탁(CSO) 사업 호조와 건강기능식품 판매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HLB제약 관계자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일부 시판 제품은 오히려 부원료 함량이 더 높아 꼼꼼한 제품 선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나티아 PDRN 다이렉트는 핵심 원료인 PDRN부터 고급 원료를 아낌없이 담아낸 차세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2025-04-20 16:14:5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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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전국민이 보는 경선 토론회, 발언에 신중함이 필요하다

조기대선으로 각 당이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준비에 바쁜 가운데, 공식 석상인 경선 토론회에서 예상하지 못한 수준 낮은 질문이 나왔다. 다선 국회의원 출신이자, 대구시장, 대선 후보 출마 경험까지 있는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B조 토론회에서 한동훈 후보에게 질문을 하고 싶다고 했다. 홍 후보는 자신이 '정치 대선배'임을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한 후보는 정치를 계속 해야 한다. 여기 오기 전에 우리 (캠프 내) 청년의 꿈에서 이것은 좀 질문해 보라고 해서 질문하겠다"라고 소위 '밑밥'을 깔았다. 홍 후보가 한 질문은 상식 밖이었다. 홍 후보는 "키도 크신데, 뭐 하려고 키높이구두를 신나"라고 물었다. 한 후보는 "(그런 질문을 한 분은) 청년이 아니신 것 같다"고 애써 넘겼다. 거기서 그만했어도 질문이 경선 토론회의 품격과는 맞지 않다고 비판을 받을텐데 홍 후보는 첨언을 했다. 홍 후보는 "생머리냐, 보정속옷을 입었냐느니 이 질문도 유치해서 안 하겠다"고 질문하지 않았지만 질문을 해버린 효과를 냈다. 토론회를 지켜보는 사람도 한 후보가 받았을 모멸감이 생생하게 전해지는 질문이었다. 홍 후보가 종이를 보고 그런 질문을 한 것을 보니, 아마 경선 토론애서 한 후보에게 꼭 이 질문은 해야 겠다고 준비한 것 같다. 한 후보는 "유치하시네요"라고 실망한 기색을 드러냈다. 홍 후보의 질문 수준도 충격적이지만, '정치 대선배'임을 강조하고 '청년'들이 한 질문이라고 전제를 한 것은 당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정치인의 품격과는 맞지 않다. 그것도 전국민이 지켜보는 경선 토론회에서 말이다. 대한민국 청년들이 한 후보의 외모를 걱정하고 있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 더군다나, 한 후보가 주도권 토론 때 홍 후보의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공약에 대해 질의하자 홍 후보는 "나는 잘 모른다"고 준비가 안 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發) 관세 전쟁, 저출생·고령화, 연금개혁, 정년 연장, 북핵 문제 등을 제쳐 놓고 나온 홍 후보의 인신공격성 질문에 경선 토론회의 품격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홍 후보의 해당 질문이 단순한 가십성으로 소비되지 않기 위해 선관위 차원의 경고와 홍 후보의 진지한 사과가 필요하다.

2025-04-20 16:09:5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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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업계 콘텐츠 IP 전쟁…웹툰·게임과 손잡는 에듀테크 기업들

천재교육·웅진씽크빅·비상교육 체험기반 몰입형 콘텐츠 변화 신호 Z세대의 몰입형 학습 요구에 맞춰 교육기업들이 웹툰·게임·캐릭터 등 콘텐츠 산업과의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듀테크 시장이 학습자 중심의 콘텐츠 혁신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20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천재교육, 비상교육, 웅진씽크빅 등 주요 교육기업들은 자사 교재에 웹툰, 게임형 스토리, 캐릭터 IP를 접목한 콘텐츠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다. 단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습 경험 전반을 스토리텔링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시도다. 천재교육은 '수학'을 웹툰 콘텐츠로 풀어낸 시리즈를 선보이며 교육 콘텐츠의 경계를 확장했다. 해당 콘텐츠는 인기 웹툰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수학 개념을 서사 구조에 녹여낸 게 특징이다. 등장인물과의 감정 이입을 유도해 자연스러운 개념 이해 및 문제 해결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천재교육 관계자는 "Z세대는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접근을 선호하는 만큼, 스토리 중심의 웹툰은 학습 진입 장벽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며 "수학에 대한 긴장감이나 두려움을 해소하고 학습 참여도를 끌어올리는 데 새로운 전환점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상교육은 자사 대표 캐릭터 IP '비바' 시리즈를 활용해 초등학생 대상 스토리텔링 기반 교재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문제 풀이를 단순 작업으로 인식하기 쉬운 학습자들에게 '탐험'과 '미션 수행' 형식으로 구성된 교재를 제공함으로써 학습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문제 해결 과정에 캐릭터들이 직접 개입해 학습자와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구조는 학습 동기 유발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비상교육은 해당 콘텐츠를 기반으로 향후 애니메이션 연계 교재, 인터랙티브 영상 콘텐츠 등 미디어 확장을 준비 중이다. 웅진씽크빅은 게임의 구조와 UI를 학습 콘텐츠에 접목한 '수학탐정 스토리' 시리즈를 통해 몰입형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는 수학탐정이라는 주인공의 역할을 맡아 스토리를 따라가며 문제를 풀고, 각 챕터를 클리어하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진행한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전통적인 반복 문제 풀이 방식에서 벗어나, 학습자 스스로 선택하고 탐색하며 개념을 습득하는 '게임적 사고(Game-based thinking)'가 효과적인 학습 지속 동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콘텐츠는 웅진씽크빅의 모바일 앱 플랫폼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인터랙티브 요소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최근 교육 콘텐츠의 변화는 단순한 보조 학습 자료 제공을 넘어서고 있다. 학습자와의 감정적 접점을 만들어내는 콘텐츠가 중요해지면서, 교재도 하나의 미디어이자 스토리텔링 기반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교육기업들은 웹툰, 게임 IP는 물론 AI 캐릭터, 메타버스와 연계 가능한 차세대 플랫폼까지 주목하며 IP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교육업계 관계자는 "Z세대는 정보를 암기하기보다는 체험하고 탐색하면서 배우는 방식에 익숙하다"며 "이제 교육 콘텐츠도 단순 지식을 나열하는 것을 넘어,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선택받을 수 있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2025-04-20 16:00:17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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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announces competition with hybrid leader Toyota… unveils next-generation technology that boosts efficiency by 45%.

Hyundai Motor Group has unveiled its next-generation hybrid system, which improves power efficiency by up to 45%. As the global automotive market faces a prolonged slowdown due to the electric vehicle "demand stagnation" (temporary demand dip), Hyundai is turning its focus to hybrids to strengthen its competitiveness. With this next-generation hybrid technology, Hyundai aims to close the technological gap with global automakers, including Toyota, and secure its position in the global market. At the "Next-Generation Hybrid System Tech Day" held at Crest72 in Jung-gu, Seoul, Hyundai introduced a next-generation hybrid system that improves fuel efficiency by up to 45%. This technology, starting with the large SUV model 'Palisade', will be expanded and applied to other vehicle models. The next-generation hybrid system revealed by Hyundai is a 2.5-generation hybrid system that enhances efficiency and driving performance, with a structure that allows driving on electric power alone. The new transmission, which contains two motors, can be combined with various engine lineups to provide optimized performance and fuel efficiency based on vehicle class and characteristics. By increasing the number of motors from one (P2) to two (P1 and P2), the system improves fuel efficiency and output. The P1 motor transfers power to the engine and distributes driving force, effectively contributing to fuel efficiency improvements. Han Dong-hee, Vice President of Hyundai’s Electrification Development, stated, "We have developed a new hybrid system by combining years of accumulated hybrid system development experience with world-class electrification technology applied to electric vehicles." He added, "We aim to offer customers an environmentally friendly vehicle with excellent performance." Hyundai will apply the next-generation hybrid system to the North American Palisade Hybrid (HEV) model, which is scheduled for release in the second half of this year. Following this, the system will be applied to other Hyundai, Kia, and Genesis models. The Palisade 2.5 Turbo HEV boasts a best-in-class fuel efficiency of 14.1 km/L, a maximum output of 334 horsepower, and a peak torque of 46.9 kgf·m. This represents a 45% improvement in fuel efficiency compared to the same-class 2.5 turbo gasoline model. Its maximum output and peak torque have increased by 19% and 9%, respectively, while reducing emissions by 34%. Hyundai Motor Group plans to implement the next-generation hybrid system transmission across a variety of engines, covering system outputs from the low 100-horsepower range to the mid-300-horsepower range. Based on this, the company intends to offer a range of hybrid vehicles from small to large and luxury models. The next-generation hybrid system will expand from the current three models to five by 2030. Hyundai plans to introduce a 2.5 turbo hybrid for rear-wheel drive in 2026 and sequentially equip it in key Genesis models, thus extending the hybrid lineup to its luxury brand. In response to the electric vehicle market stagnation, Hyundai Motor Group has shifted its strategy, adopting a two-track approach of increasing both electric and hybrid vehicle production. Hyundai and Kia have decided to produce hybrid cars at the '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 electric vehicle plant in Georgia, U.S., and have started investing in a new line. Initially, HMGMA was set to produce only electric vehicles, but the strategy was changed to include hybrid production in line with market changes. A Hyundai Motor Group official stated, "For the new hybrid vehicles to be launched, we plan to apply the next-generation hybrid powertrain and various electrification-specific technologies in optimal combinations based on vehicle class, vehicle characteristics, and regional market conditions." Meanwhile, Hyundai Motor Group is set to compete with hybrid leader Toyota, using its next-generation hybrid technology. Toyota sold 4.14 million hybrid cars globally last year, nearly five times the hybrid car sales of Hyundai and Kia (863,780 units). ChatGPT를 사용하여 번역한 기사입니다.

2025-04-20 15:57:51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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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에 국내 ESS 수혜 기대 속...中발 리스크는 여전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관세 정책을 강행함에 따라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장악해온 중국 업체들을 대신해 국내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중국산 소재 의존도와 중국 기업들의 국내시장 진출 가능성 등 구조적 리스크를 극복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현재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총관세율은 155.9%에 달한 상태다. 여기에 미국이 중국 관세율을 245%까지 올리겠다는 입장도 내비치고 있어 추가 인상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욱이 내년에는 무역법 301조 관세 인상에 따라 중국산 ESS 배터리 관세율이 173.4% 오를 예정이다. 이에 저렴한 가격으로 미국 ESS 시장을 장악해 온 중국 업체들이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양국 간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기 전 중국산 ESS 배터리 제조 비용은 kWh(킬로와트시)당 90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오익환 SNE리서치 부사장은 지난 11일 'NGBS 2025'에서 지난해 기준 중국산 ESS 배터리 컨테이너 시스템 제조 비용을 분석하며 관세 외 재료비와 가공비는 약 80달러,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추가 비용은 약 8달러로 추산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현재 적용 중인 155.9%의 관세율을 적용할 경우 Kwh당 제조 비용이 200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북미 ESS 배터리 수요는 78GWh(기가와트시)로 집계됐다. 이 중 약 87%가 중국산 배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이 높은 상황에서 미국의 고율 관세 조치가 본격화되면 그 공백을 K-배터리 기업들이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마냥 반사이익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따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핵심 소재 대부분을 여전히 중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고율 관세가 적용될 경우 원가 상승 압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며 가격 경쟁력 확보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배터리 핵심 원자재인 리튬, 니켈, 코발트, 흑연 등과 전구체 등 중간재에 대한 높은 중국 의존도는 한국 배터리 산업의 구조적 취약점으로 꼽힌다. 중국이 핵심 광물 수출 통제 등 자원 무기화에 나설 경우 국내 배터리 생산에 직접적인 차질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크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사들은 호주, 캐나다, 인도네시아, 칠레 등 자원 부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탄력적인 공급망 구축이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뿐만 아니라 CATL등 중국 기업들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도 업계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ESS 시장은 중국의 주력 제품인 LFP 배터리의 주요 적용처로, 저가 공세가 펼쳐질 경우 국내 기업 입장에선 가격 방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CATL은 지난 1월 서울 강남구에 'CATL 코리아'를 설립하고 판매와 유통 등 사업기반을 구축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업계 안팎에서는 미국의 고율 관세를 피해 한국을 우회 수출 거점으로 활용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공세에 맞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대응 전략 모색에 한창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ESS용 LFP배터리 생산 라인을 구축 중이다. 삼성SDI 또한 LFP배터리 개발을 공식화했으며 SK온은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에는 하이엔드 제품을 앞세워왔으나 중저가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ESS는 구조적으로 북미 시장 수요를 중심에 둔 제품이어서 미국의 고율 관세는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사안"이라며 "중국산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일정 부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여러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북미와 유럽에서 자체적인 생산시설과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소재 확보에 있어 탈중국 등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20 15:50:4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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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계엄·탄핵' 정면 겨냥, 나경원 "왜 경선에 尹 끌어들여"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하고 윤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에는 찬성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홍준표·나경원·이철우 경선 후보에게 계엄·탄핵 관련 입장을 물으며 차별성을 드러내려 했다. 이에 나경원 후보는 경선 토론회에 왜 윤 전 대통령을 끌어들이냐며 "한 후보는 대선 도전을 중단하고 다음 기회를 노리라"고 제안했다. 한동훈 후보는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 1차 경선 B조(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 토론회에서 "저는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 하더라도 비상 계엄은 불법이라고 봤고, 그래서 앞장서서 막았다"며 "국민이 먼저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상 계엄에 반대하지만 탄핵할 정도는 아닌 경미한 과오라고 생각하시는 국민들도 계시는 것으로 안다"며 "국민들의 입장에선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저는 그 영역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차례대로 나머지 세 후보들에게 계엄과 탄핵 관련한 입장을 물었다. 특히 한 후보는 다른 후보들에겐 계엄과 탄핵에 관련한 입장을 묻다가 나경원 후보에겐 "최근에 들어서 윤 전 대통령 쪽에서 신당 (창당) 논의가 보도된 것이 있다"며 입장을 물었다. 나 후보는 "왜 대통령 경선하는데 윤 전 대통령을 자꾸 끌어들이나"라며 "한 후보가 (당 대표 시절) 탄핵과 내란 몰이를 하고 탄핵을 선동한 것 때문에 정말 결국 이 지경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을 자백했다 하면서 사실상 내란 몰이, 탄핵을 선동하는 데 가장 앞장섰다"고 부연했다. 이철우 후보는 한 후보의 물음에 "탄핵 소추를 안 했으면, 헌법재판을 받을 필요가 없다"며 "108명의 국회의원을 뽑아 준 것은 탄핵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왜 경솔하게 탄핵소추에 들어 갔나"라며 "한 후보가 지금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나. 지금 우리 당 후보로 나왔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나경원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한동훈 후보에게 "한 후보는 그동안 좋은 자리도 많이 하셨는데, 보수 통합을 위해서 이번 대선 후보는 그만 두시고 (당을 위해) 헌실하시면 어떻겠나"라고 직격했다. 한 후보는 "나 후보의 정치를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그만) 하시겠나, 안 하시겠나"라고 재차 물었다. 한 후보는 "지금 상황에서 제가 꼭 필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나 후보는 "(한 후보가) 헌신하거나 희생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저는 사실 이번에 한 후보가 한 번 헌신하면 굉장히 큰 정치적 자산이 되지 않을까 해서 말씀드렸다"고 했다. 나 후보는 한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로 있었던 작년,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게재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나 후보는 홍 후보에게 "우리 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이상한 댓글이 많이 있었다"며 입장을 물었다. 홍 후보는 "지금 조사하고 있지 않나. 아마 경찰에서 결론을 거의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나 후보가 "결론 낸 것이 무엇이 있나"라고 묻자 홍 후보는 "그건 내가 말 못하겠다. 당사자가 있는 것 같다"고 답을 피했다. 나 후보는 "왜 탄핵에 이르게 되고 조기 대선까지 하게 됐냐면, 결국 의회 독재를 못 막아낸 것도 있지만 당을 하나로 만들어내지 않았다"며 "그래서 대통령도 대통령 노릇하기 어렵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한다"며 윤 전 대통령과 각을 세웠던 한동훈 후보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2025-04-20 15:47:1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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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 이커머스 확장 속 생존 경쟁…유통 지형도 바뀐다

우승열패(優勝劣敗), 강한 자는 번성하고 약한 자는 쇠멸한다. 경쟁은 쇠퇴라는 암면을 동반한다. 연대와 확장에 나선 이커머스 업계의 상황이 유통 산업 지형 전반에 크고 작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커지는 온라인 시장, 오프라인 시장 추월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대형마트의 판매지수가 2011년 1분기 114.2에서 2024년 4분기 92.0으로 감소했다. 동시에 인터넷쇼핑 판매지수는 2011년 1분기 21.8에서 2024년 4분기 135.3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유통 소비층이 온라인으로 쏠리면서, 인터넷쇼핑 판매액이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판매액을 넘어선 것이다. 이에 대형마트 3사는 매출과 영업익은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며, 기업형 슈퍼마켓(SSM) 및 편의점도 성장 정체기에 들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유통업체 매출 구성비 자료를 봐도, 지난해 2월 온라인 매출구성비는 49.8%에서 55.6%로 오른 데 반해, 대형마트는 12.9%에서 10.1%로, 편의점은 16.5%에서 15.1%로,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2.8%에서 2.6%로 각각 감소했다. ◆비대면 커머스시장 내에서도 지각 변동, 전통 채널 홈쇼핑→이커머스로 비대면 커머스라는 동일한 시장 안에서도, 채널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TV홈쇼핑이 반등의 동력을 찾지 못하는 사이, 소비자층과 자본은 이커머스로 쏠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TV홉쇼핑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요 7개 홈쇼핑 업체(GS, CJ, 현대, 롯데, NS, 홈앤, 공영)들의 거래액,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코로나때보다 더 줄어들어 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7개 업체들의 실적을 분석해 재가공한 자료를 살펴본 결과, TV홈쇼핑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2020년 7443억원에서 올해 2024년 3888억원까지 떨어졌다. 방송매출액 역시 근 4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20년에 3조 903억원이던 매출액이 2021년 3조 115억원, 2022년 2조 8998억원, 2023년 2조 7290억원, 지난해 2조 6424억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송출수수료는 올랐다. 2020년 송출수수료는 1조 6750억원에서 2021년 1조 8075억원, 2022년 1조 9065억원, 2023년 1조 9375억원까지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조 9374억원으로 옆걸음쳤다. 송출수수료와 관련해 TV홈쇼핑협회 관계자는 "케이블TV와의 갈등 등으로 지난해 증가세가 꺾였으나 방송매출액 대비 송출수수료 비중은 73.3%로 계속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포화 상태인 이커머스 시장이 4050을 포함하는 더 넓은 소비자층을 흡수하면서, TV홈쇼핑 업계에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도 나온다. 실제 TV홈쇼핑은 4050 소비층이 탄탄했던 비대면 커머스 전통 채널이었다. 그러나 이커머스가 연령대를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주부들이 많이 소비하는 신선식품 부문 및 가공품 카테고리를 강화하면서 비대면 커머스 시장 소비 지형에 변화가 일었다는 것이다. 실제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쿠팡, 네이버, G마켓, SSG닷컴 등 주요 오픈마켓 종합몰의 연령대별 순 결제추정금액 비율을 살펴보면 1위가 30대(30.9), 2위가 40대(27.2) 3위가 50대(17.7)로 나타났다. 30대에 이어 4050이 이커머스 이용률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심지어 50대가 20대(14.2)보다 순위가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커머스 시장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실제 온라인 쇼핑의 성장으로 전반적인 유통 지형도가 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발란 사태에서도 미루어 볼 수 있듯이, 이커머스 기업은 위기가 닥치면 그 여파가 고스란히 플랫폼 입점 판매자에게 전이될 정도로 위험성이 크다. C커머스공세도 본격화되면, 시장이 더 기형적인 양극화 현상을 보일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한 제도적 마련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5-04-20 15:44:08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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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커버스토리]"뭉쳐야 산다"...춘추전국시대 이커머스, 실리 동맹 확산

대내외 위기 변수에 맞서 이커머스 기업들이 서로 간 실리 동맹을 맺으며 새판짜기에 나서고 있다. 불확실한 정치·경제 변수로 홀로서기가 어려워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와 네이버가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이커머스 강화에 나선다. 이로써 올해 안에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컬리의 신선식품 및 생필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가 컬리와 손을 잡은 것은 이커머스 핵심 분야인 신선식품 부문 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온라인 쇼핑 애플리케이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오픈하고,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컬리 역시 네이버라는 거대 기업과 협업으로 판매 채널 확대 및 강화에 나서겠다는 셈법이다. 컬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조 1956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지만, 2014년 이후 10년 동안 이어 온 적자 기조를 탈피하진 못했다. 반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날인 지난달 12일부터 16일까지 총사용자 23만 9000명을 기록하며, 단숨에 이커머스 시장을 석권했다. 출시한 지 4일도 되지 않아, 순식간에 약 24만 명의 고객층을 끌어들인 것이다. 컬리 관계자는 "이번 네이버와의 협업으로 컬리는 단기간에 대규모의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고, 고객군도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판매 채널이 네이버로 확장되면서 서비스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그룹이 '적과의 동침'을 선택하며 위기 돌파 전략을 세웠다. 당시 양측이 협업을 통해 기대한 핵심 효과 역시 판매 채널 확대였다. 신세계그룹은 자사 G마켓과 알리바바그룹 내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의 합작에 대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와 바로 연결해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다"면서"핵심 경쟁력을 한데 모아 사업 시너지를 높일 뿐 아니라 근본 체질도 더욱 탄탄하게 다지겠다는 의도"라고 전했다. 이커머스 업계가 줄줄이 손을 잡는 이유는 대내외 위협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변수는 C커머스(중국발 이커머스)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미국은 내달부터 중국발 800달러 미만 수입품에 120% 관세를 부과한다. 이에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이커머스 기업이 테무와 쉬인은 광고비를 줄이고 이달 25일부터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가격 조정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극심해질수록, 미국 시장에 나가지 못한 중국산 물건들이 국내로 쏟아지게 될 수 있다"며 "중국산 저가 물량공세 상황이 불황과 계속해서 맞물리면, 생존을 위한 이커머스 내 경쟁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20 15:44:06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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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어게인 신당'에 '전광훈 대선 출마'까지… 경선 중에도 시달리는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선 '윤어게인(윤석열 again) 신당' 창당 움직임이 있는데다, 극우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대선 출마설 등 여러 이슈가 발생해 내부적으로 시달리는 모양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 소속이었던 김계리 변호사는 전날(19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 손으로 뽑은 나의 첫 대통령. 윤버지(윤석열 아버지)"라는 글과 함께 윤 전 대통령, 배의철 변호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김계리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된 탄핵심판에서 "저는 (12·3 계엄을 통해) 계몽되었습니다"라는 말을 남겨 비판과 찬사를 동시에 받은 바 있다. 배의철 변호사 역시 대리인단 소속이었다. 문제는 이 두 사람이 최근 여의도에서 화제가 된 '윤어게인' 신당 창당 의사를 밝혔던 이들이라는 점이다. 앞서 지난 17일 김계리·배의철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며 신당 창당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국민의힘 등 보수 진영에서 격한 반응이 나오자 이를 취소한 바 있다. 특히 이들은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공보방'을 만들었다가 '번호 무단 도용' 비판을 받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형식으로 다시 방을 개설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두 번째 공보방은 오픈채팅방 입장 비밀번호가 '1203(계엄 날짜)'인 것이 알려지자, 민주당 성향 지지자들이 다수 입장해 윤 전 대통령 탄핵, 김건희 여사 등 정치권을 풍자한 '짤(재치있는 합성사진)'을 무더기로 올리는 공격을 받아 사라지기도 했다. 이런 논란에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굳이 이들을 불러 식사를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물론 탄핵심판 변호에 매진한 데 대한 감사 표시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경선에 접어들며 자신과 거리를 벌리는 국민의힘 대신, '윤어게인' 신당에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전광훈 목사는 전날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광화문 국민대회'에서 "국민의힘 (경선에 나선) 8명은 절대로 당선 안 시킨다. 우리 존재를 보여줄 것"이라며 "대통령 선거에 나서겠다. 전당대회 날짜도 잡아놨고 수원에서 제일 큰 체육관에서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을 자유통일당으로 모셔 4·19, 5·16 같은 '혁명'으로 (기존 정치세력과) 맞장을 떠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탄핵 정국을 맞아 '윤석열 탄핵 반대' 극우 집회를 이끌었던 인물 중 하나다. 2016년 전 목사를 주축으로 창당된 기독자유당이 현재 자유통일당의 전신이므로, 그가 대선에 나설 경우 해당 정당의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 목사가 실제로 대선에 나설 지는 미지수다. 그는 연설 말미에서 "대통령(선거에) 나올지 안 나올지는 기도를 다시 한번 해보고 (생각하겠다)"라며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같은 입장에 정치권에선 비판적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특히 국민의힘 내에서 '탄핵 찬성' 입장이었던 측의 격렬한 비판이 있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탄핵 정국 당시 전광훈 목사와 보조를 맞추며 극우의 길을 함께했던 나경원, 김문수, 홍준표 세 분, 이제는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할 때"라며 "전광훈 목사의 출마에 동의하느냐. 아직도 그의 노선에 함께하느냐"고 날을 세웠다. 안 후보는 "(전 목사의 출마 선언은) 그저 웃고 넘길 해프닝이 아니다"며 "헌법 질서를 부정하고 내란을 미화한 인물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일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보수의 정신을 뿌리째 뒤흔드는 모욕"이라고 꼬집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4-20 15:43:0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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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 양극화, 자금조달시장 봄바람 불까

# 호텔신라는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000억원 모집에 1조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400억원 모집에 3700억원, 3년물 1200억원 모집에 5350억원, 5년물 400억원 모집에 9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호텔신라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9bp, 3년물은 5bp, 5년물은 9bp에 목표액을 채웠다. # 하림지주는 이달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는 실패했다. 1200억 원 모집에 128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지만, 2년물에서 100억 원을 못 채웠다. 지난달 SLL중앙(신용등급 BBB)이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1년물 150억 원 모집에 120억 원의 주문이 들어와 일부가 미달됐다. 회사채 발행시장이 기업 간·신용등급 간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기업들이 자금시장 경색 위기를 뚫고, 회사채 발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20일 투자은행(IB)과 DB증권에 따르면 . 4월 회사채 유효응찰률은 287%였다. 하지만 1~2월 평균 368%보다 떨어졌다. 자금유입강도는 'AA'급이상 3.0배, 'A'급이하 2.4배로 기초체력이 탄탄한 우량 회사채에 대한 선호가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진행될 수요예측에서도 양극화를 예상한다. 이번 주(21일~25일)에는 한진칼(BBB+), SK브로드밴드(AA), 한화시스템(AA-), 대웅제약(A+), 한국토지신탁(A-), GS칼텍스(AA+), 한솔제지(A), SK이노베이션(AA), LX판토스(AA-), 현대백화점(AA+), 롯데쇼핑(AA-), 대한제당(A-), GS리테일(AA) 등이 회사채 발행에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박경민 DB증권 연구원은 "A등급 이하에서는 업종 모멘텀에 따라 발행금리가 금리밴드 상단 또는 하단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지는 등 업체 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홈플러스 사태 이후 비우량채에 대한 보수적인 투자심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나 재무부담이 높은 기업들의 조달 부담이 예상된다"고 했다. 허정윤기자

2025-04-20 15:39:5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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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내놔” 다시 고개 든 구글… 韓 안보논리 재부상

구글이 다시 한 번 한국 정부에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요구하면서, 안보·형평성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구글은 지난 18일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에 1:5000 축척의 고정밀 한국 지도 데이터 반출을 요구했다. 앞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도 반출에 대한 정부의 반출 거부를 두고 "디지털 무역 장벽"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세계 유일 분단국가로서 안보 등의 이유를 들어 계속 해외 반출을 거부하고 있다. 20일 <메트로경제> 취재에 따르면 오는 7~8월 중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지도 국외 반출 협의체 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요구하는 1:5000 축적 지도는 50m 거리를 1㎝로 줄여 골목길 모습까지 식별할 수 있는 지도다. 구글은 현재 한국에 대해 1:2만5000 축적 지도를 사용 중이다. 이번 요구는 구글의 세 번째 지도 반출 시도다. 구글 맵을 한국에 론칭하기 전해인 2007년 국가정보원에 1:5000 축적 지도데이터 국외 반출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고, 2016년 재차 요구했다. 2016년에는 게임 앱 '포켓몬 고' 출시를 위해서라고 주장했으며 정부는 일부 지역을 흐릿하게 하는 블러(Blur)처리를 조건으로 지도 반출을 허용했다. 문제는 구글이 요구하는 1:5000 축적 지도의 활용 방향과 형평성의 문제다. 구글 측에서 든 주장은 지도 앱 서비스 정교화지만, 일반적인 지도 앱 서비스는 1:2만5000 축척을 사용한다. 1:5000 축척 지도는 B2B 환경에서 인프라 구축, 토목공사 등에 활용되는 수준의 데이터로, 일반 소비자 대상 지도 서비스에 활용하기에는 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같은 빅테크 기업들인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네비게이션 및 지도 서비스도 1:2만5000 축척을 사용 중이다. 구글의 설명이 서비스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만큼, 국가 안보와 관련된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구글이 팔레스타인, 아프가니스탄 등 미국과 전쟁 중인 국가에 대해 특별히 구글 맵 표시를 번복하는 등의 여러 정황은 구글과 미국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키울 수밖에 없다. 여기에 더해 구글의 요구에 응할 경우 이후 닥칠 형평성 문제도 크다. 구글의 요구를 들어준다면, 다른 빅테크 기업과 중국의 바이두 등 유력 기업들의 요구 또한 들어주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더불어, 지도 앱이 정교해질 때 따라오는 부수적인 서비스들이 국내 기업을 위협할 수도 있다. 이미 구글은 법인세 회피 의혹을 받으며 국내 기업과의 세제 형평성에서 큰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는 3902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했으나 구글은 2023년 155억 원을 납부하는 데 그쳤다. 올해도 비슷할 전망이다. 이는 구글이 앱마켓 수수료, 유튜브 광고 수익,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 요금 등 주요 수입원을 한국 법인인 구글코리아 매출이 아닌 싱가포르 법인의 매출로 계산하기 때문이다. 대신 한국에서 영업하는 구글코리아는 단순히 구글 서비스의 대행만을 하는 기업으로 돼 있다. IT 관계자는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가 다른 데 있지 않다"며 "우리 기업에 대한 유리한 정황을 마련해달라는 게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도 같은 환경에서 경쟁하게 해달라는 게 우리의 요구"라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4-20 15:39:01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