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현정
기사사진
올림플래닛-모두의코딩 협동조합, XR 교육 활성화 맞손

몰입형 확장 현실(XR) 기술 기업인 올림플래닛이 '에듀 테크' 시장 개척에 나선다. XR 콘텐츠 대중화를 목표로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몰입형 콘텐츠를 다룰 수 있는 교육 생태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올림플래닛은 모두의코딩 협동조합과 XR 교육 과정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생성형 인공지능(AI)과 XR이 융합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간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소프트웨어 교육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23년 12월 출범한 모두의코딩 협동조합은 강원도 강릉시를 거점으로 활동 중인 디지털 교육 특화 협동조합이다. 올림플래닛은 모두의코딩에 자사의 XR 교육 전용 소프트웨어 '엑스루 에듀(XROO Edu)'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강사들의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모두의코딩은 엑스루 에듀 라이선스를 활용해 강원도 내 초·중·고교,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XR 교육을 전개한다. 또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 교육 시장에서 엑스루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현장 사례를 지속 발굴하고 교육 효과성을 입증해 나갈 방침이다. 엑스루 사업본부 김명현 본부장은 "올해 엑스루의 교육 전용 솔루션 '엑스루 에듀'를 통해 공공 교육 위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모두의코딩과 함께 강원도를 시작으로 전국의 여러 교육 기관에 우수한 정보 통신 기술(ICT) 융합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표 에듀 테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4 10:46:11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특징주] 한솔케미칼,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예상...기대감↑

한솔케미칼이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4분 기준 한솔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6.25%(6800원) 오른 11만5600원에 거래 중이다. 한솔케미칼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049억원, 영업이익은 412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9%, 8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존재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현재 한솔케미칼의 반도체 프리커서 제품의 중국향 매출 비중은 15~20% 수준으로, 고성장 중인 중국 반도체 산업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 중국 내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도 높아, 중장기 성장의 발판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한솔케미칼이 올해 2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예상 매출액은 2107억원, 영업이익은 431억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3%, 4% 늘어날 전망이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솔케미칼은 전통적으로 강한 반도체 소재 기술력에 더해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며 "연간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이 뒤따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4-14 10:46:09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특징주] 노바텍, 中 희토류 수출 중단 수혜 기대에 급등

노바텍 주가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희토류 대체 소재 기술을 확보한 점이 부각되며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바텍은 이날 오전 10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0.93% 상승한 2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가 급등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갈등에 대응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롯됐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정부가 정제 중희토류 금속 6종과 희토류 자석에 대해 수출 제한 조치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품목은 글로벌 생산의 대부분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등 서방 국가의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꼽힌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일부터 해당 품목들의 선적을 중단했으며, 특별 허가가 있어야만 수출이 가능한 상태다. NYT는 이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50%에 달하는 대중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해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9일부터 34%의 상호관세를 추가로 부과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이 단기적으로 관련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를 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노바텍은 자성재료, 전자파 차폐소재 등을 제조하는 기능성 소재 전문 기업으로, 최근 한국재료연구원으로부터 비희토류 기반의 망간-비스무스(Mn-Bi) 영구자석 기술을 이전받아 대체 소재 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노바텍이 생산하는 일부 소재는 기존 희토류 자석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어, 공급망 다변화 차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4-14 10:38:06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코오롱베니트, 델과 기업 파트너 대상 교육...AI 사업 전략 공유

코오롱베니트는 가산동 소재 자체 인공지능(AI) 솔루션 센터에서 일주일간 진행된 비즈니스 파트너 대상 세미나를 지난 11일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코오롱베니트가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이하 델)와 협력해 AI 인프라 트렌드부터 시장 공략까지 다양한 사업 전략을 파트너사에게 교육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미나에서 코오롱베니트는 AI 서버·스토리지·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공공 조달 사업 동향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회사 측은 AI 인프라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델이 새롭게 출시한 최신 AI 제품군과 호환 가능한 그래픽 처리 장치(GPU), 서버, 솔루션을 홍보했다. 현재 코오롱베니트는 생성형 AI 기반의 솔루션 테스트가 가능한 AI 솔루션 센터에서 고객·파트너 요구에 맞는 기술 검증(PoC)과 벤치마킹 테스트(BMT)를 수행하고 있다. 코오롱베니트 관계자는 "향후 최신 GPU 서버 등 장비를 추가로 도입해 AI 솔루션 개발·테스트 품질을 최고 수준으로 확보할 것"이라며 "검증·테스트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 노하우를 파트너사와 내부 엔지니어 역량 강화에 활용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코오롱베니트는 파트너사 사업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코오롱베니트가 주도하는 AI 비즈니스 협력 체계인 'AI 얼라이언스' 참여사를 대상으로 생성형 AI(거대 언어 모델·LLM), 머신러닝 및 딥러닝 분석, 기계 학습 운영(MLOps), AI 거버넌스, 데이터레이크, 벡터 데이터베이스(DB) 등의 기술과 솔루션을 시험해 보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코오롱베니트 최상문 상무는 "코오롱베니트는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빠르게 바뀌는 트렌드에 최적화된 제품과 교육을 시장에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사업 파트너사에 대한 교육과 투자를 이어 나가 AI 인프라 확산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14 10:35:01 김현정 기자
기사사진
[특징주] 이재명 효과에 퓨리오사 AI 등 관련주 '들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AI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 예비후보의 공식 일정이 공개된 이후, 퓨리오사AI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기업들 주가가 크게 오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이스트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17.2% 상승한 2만5100원에, 와이즈넛은 29.41% 상승한 1만5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솔트룩스(22.52%), 코난테크놀로지(9.57%), 에스피소프트(10.20%) 등도 일제히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퓨리오사AI에 초기 투자한 벤처캐피털인 DSC인베스트먼트와 TS인베스트먼트는 각각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퓨리오사AI의 협력사로 알려진 포바이포 역시 장 초반부터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상한가에 직행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6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퓨리오사AI를 찾았다. 캠프 측은 "출마선언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성장경제 행보를 시작했다"며 "글로벌 AI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점을 깰 수 있는 한국 기술력을 직접 확인하고, AI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출마 선언 영상에서도 "첨단 과학기술 투자가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가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R&D)에 대대적으로 투자해야 첨단 기술 산업이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국가 주도의 AI 및 반도체 산업 육성 필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이 후보의 행보가 단기적 수급에 영향을 미친 '정책 테마주' 흐름의 일환으로 보면서도 AI 및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일정 부분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04-14 10:28:23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대한항공·아시아나, 홍천서 첫 공동 봉사활동 진행…농가 일손 돕기·의료 지원 등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1사 1촌 자매결연을 한 강원 홍천군 명동리 마을에서 봄맞이 농가 일손 돕기와 의료 지원 봉사활동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2004년부터 이 마을에서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아시아나항공 임직원과 가족이 참여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말 대한항공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완전한 통합 절차를 밟는 과정의 일환이다. 양사 임직원과 가족 60명은 이번 봉사활동에서 봄철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고추 모종 심기와 밭 비닐 씌우기, 마을 환경정리 등을 하며 농촌의 일손을 도왔다. 양사 항공의료센터 소속 전문 의료진도 봉사활동에 참여해 마을 주민을 문진하고 약을 처방했다. 진통제와 감기약 등 상비약도 마을에 기부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사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명동리 마을과 지난 2004년부터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2회씩 농촌 일손을 돕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명동리는 1999년부터 마을 전체가 친환경 농법으로 경작하는 찰벼와 고추, 부추, 옥수수 등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하는 '무농약 마을'로 유명하다.

2025-04-14 10:22:48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특징주] 마이크로디지탈, 올 3분기 실적 성장기 진입 예상...기대감↑

마이크로디지탈이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성과 가시화가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1분 기준 마이크로디지탈은 전 거래일보다 1.80%(180원) 오른 1만19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가에선 마이크로디지탈이 올해 들어 주요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에 속도를 내면서, 3분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핵심 파트너사인 미국의 파커 하니핀(Parker Hannifin)과 인도의 세럼 인스티튜트 오브 인디아(Serum Institute of India) 등이 올해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서면서 매출 성장의 전환점을 만들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마이크로디지탈의 Bio Process(BP) 사업부문은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장비 수요 증가와 함께 기존 거래처 외에도 신규 고객사 확보가 이어지면서 실적 성장의 선순환이 시작된 것으로 증권가는 평가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성과 확인 시점은 올해 3분기가 될 가능성이 크며, 이 시기부터 실질적인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국내외 대형 바이오 제약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마이크로디지탈의 BP 사업이 장기적인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5-04-14 10:21:46 김대환 기자
기사사진
[특징주] 오텍, 180억 유상증자 결정에 장중 12% 약세

특수목적 차량 제조 전문기업 오텍이 1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을 알리면서 장중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10분 기준 오텍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98% 하락한 2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직전 거래일이었던 11일 오텍은 184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2160원에 신주 850만주(보통주)가 발행된다. 통상적으로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가치를 희석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가 악재로 작용한다. 오텍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을 ▲신규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1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라인 구축 ▲연구개발과 채무상환을 위한 운영자금 ▲종속회사 재무구조 개선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오텍 관계자는 "증자 자금을 활용해 종속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인버터를 활용한 에너지 고효율의 냉동냉장 사업의 역량을 강화해 실질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며 "계획하고 있는 사업을 착실히 이행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오텍 그룹을 믿고 함께 해주신 투자자분들께 더 높은 기업가치로 보답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04-14 10:17:43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현대엔지니어링, 울산 샤힌 프로젝트에 모듈러 기술

현대엔지니어링은 울산에서 진행 중인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2(SHAHEEN Project Package-2)' 현장에 최초로 PAU 모듈(Pre-Assembled Units Module)를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PAU 모듈은 철골, 기계, 배관, 전기 등이 포함된 대형 구조물로 모듈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후 현장에서 운송해 설치한다.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시공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에 설치한 PAU 모듈은 길이 22.8m, 폭 16.3m, 높이 23m, 무게 327톤(t)의 대형 구조물로 총 3기가 제작됐다. 목포에서 제작 후 목포 대불항에 선적, 남해를 따라 이틀간 470㎞를 운송해 울산 현장에 설치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발주처 에쓰-오일이 국내 석유 화학 투자 중 최대 규모인 약 9조300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완공 후 연간 에틸렌 180만t, 프로필렌 77만t 등의 기초 유분과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 88만t,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44만t의 폴리에틸렌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PAU 모듈의 성공적인 수행은 프로젝트 완수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당사의 플랜트 모듈화 기술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4-14 10:17:11 전지원 기자
기사사진
[단독]잇단 외환회계 오류에 금감원 전수조사…"실손 영향 없지만 신뢰 타격"

잇따른 회계 오류로 증권업계의 내부통제와 재무제표 신뢰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권사 외환거래이익 산출 오류가 잇따르자 금융감독원은 증권업계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외환 손익의 상계 처리 관련 회계 오류가 반복되자, 최근 증권사들에 유선으로 관련 질의를 진행하며 점검에 나섰다. 복수의 중견 증권사 관계자들은 "금감원으로부터 관련 부서에 전화를 받은 건 사실"이라며 "자료 제출이나 추가 설명 요청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에서 외환 관련 회계 오류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금감원이 관련 점검에 나선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월, 내부 외환 거래 처리 오류로 약 5조7000억원의 매출이 과대 계상된 사실이 드러나 5년치 사업보고서를 정정했다. 이에 따라 5년간 외환거래이익은 기존 14조6117억원에서 8조8784억원으로 줄었다. 현재 금감원의 회계심사가 진행 중이며, 14일 기준 감리 절차까지는 개시되지 않은 상태다. 신한투자증권도 최근 지난해 외환거래이익이 약 4500억원 줄어든 정정 공시를 통해 상계 오류를 인정했으며, 금감원은 이 사안에 대해서도 심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이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부 점검 과정에서 외환 손익 상계 착오를 확인해 정정했다고 밝혔다. 회계 기준상 제외해야 할 내부 거래 손익을 매출과 비용에 모두 반영하면서 수치가 과대 계상됐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오류는 증권사 외환 거래 구조의 복잡성과 회계 시스템의 한계에서 비롯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내부 부서 간 외환 거래는 실질 손익이 아님에도, 일부 시스템이 이를 외부 거래처럼 인식해 수익·비용으로 계상하는 구조다. 특히 외환이나 채권 같은 금융상품은 총액 기준으로 회계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아, 별도 조정 없이 기표되면 매출이 과대 계상되기 쉽다. 업계에서는 내부통제 미흡과 회계조정 기능의 누락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오류가 반복됐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이 증권사 경영 성과에 본질적인 영향을 주는 이슈는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는 제조업과 달리 매출 규모 자체보다는 ROE나 영업이익 같은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이 더 중요하다"며 "외환거래처럼 총액 기준으로 잡히는 항목은 거래만 많아도 매출이 부풀려지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회계 오류로 인한 정정 공시는 기업 신뢰도와 향후 시장 평가, 투자 유치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업계 전반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회계업계 관계자는 "상계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수익과 비용이 동시에 계상돼 매출이 부풀려지는 등 재무제표의 신뢰성이 훼손된다"고 지적했다. 결국 투자자와 시장은 매출 규모를 기업 활동의 주요 지표로 삼는 만큼, 실제 이익에 영향이 없다 해도 정보 왜곡 우려가 제기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외환거래 손익의 상계 오류는 실제 손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정정 공시 자체만으로 투자자 신뢰를 떨어뜨리고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며 "회계처리가 기준에 부합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4-14 10:16:23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