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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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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디지털 육종, 기후위기 속 식량 안보의 '게임체인저' 될까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육종' 기술이 기후 변화와 식량 안보 문제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정부와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메트로경제> 취재에 따르면, 디지털 육종은 AI, 빅데이터,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작물의 유전 정보를 정밀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수한 품종을 신속히 선별·개량하는 방식이다. 전통적인 육종 방식은 육종가의 경험과 감각에 의존했다면, 디지털 육종은 데이터와 AI의 분석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효율적인 품종 개발이 가능하다. 특히 디지털 육종의 가장 큰 강점은 신품종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6~8년이 걸리던 육종 기간을 3년 이하로 줄일 수 있다. 또한 디지털 육종은 기후 변화로 인한 고온, 가뭄 등 극한 환경에 강한 작물 개발에 유리하다. AI가 작물 유전자와 기후 데이터를 분석해 내열성, 내건성 특성이 강화된 품종을 선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종자시장을 선도하는 주요 기업들은 이미 디지털 육종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바이엘(구 몬산토)는 이스라엘의 생명정보기업 엔알진(NRGene)과 협력해 유전자 빅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육종 플랫폼을 구축, 다양한 환경 스트레스에 강하고 생산성이 높은 품종을 개발 중이다. 반면 한국의 디지털 육종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다. 전통 육종 및 분자 육종 기술은 세계 평균의 70~80% 수준까지 도달했지만, 디지털 육종 기술은 3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제3차 종자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통해 디지털 육종 기술의 상용화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관련 연구와 투자 확대를 약속했다. 농촌진흥청은 2027년까지 '국가기반 육종 플랫폼 개발 사업'을 통해 디지털 육종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향후 농업 생명 빅데이터를 수집·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기반 육종 기술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중소 종자기업들도 디지털 육종 기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디지털 육종 활용 플랫폼' 구축 중이다. 디지털 육종이 농업 혁신을 앞당길 기술로 기대되는 한편,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뿐 아니라 작물 유전자 데이터 사용에 따른 개인 정보 보호 문제 등도 대두될 수 있다. 이에 디지털 육종 기술의 지속 발전을 위해서 기술적 발전뿐 아니라 법적·정책적 지원과 시장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농업 관련 전문가는 디지털육종에 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농업 혁신을 이끌 핵심 기술"이라며 "국가적 차원의 지속적인 투자와 산학연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육종을 통해 다양한 환경에 강한 작물을 개발하면 식량 생산이 안정화되고 식량 자급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03 15:25:3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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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되어 달려요"…LG전자, 장애인 마라톤 함께 도전

LG전자는 임직원들이 3일 열린 '2024 JTBC 서울 마라톤'에서 뇌병변 장애인 프레임 러너들과 함께 뛰는 페이스 메이커 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프레임 러닝은 페달이 없는 프레임을 이용해 달리는 자전거 스포츠다. 전 연령대 장애인을 위한 운동으로 주목 받아 지난해 세계장애인육상선수권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는 지난 6월 LG전자가 서울시 및 서울시체육회와 맺은 '장애인의 생활 체육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 업무협약(MOU)'의 일환이다. LG전자는 올해 초 진행된 '서울시 릴레이 기부 챌린지 런' 캠페인으로 조성된 기부금을 활용해 뇌병변 장애인들의 마라톤 훈련 및 대회 참여를 지원했다. 이번 활동은 LG전자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 지난 9월부터 임직원 봉사자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장애인 참가자들과 짝지어 유대감을 쌓고 목표 거리를 완주하도록 함께 훈련했다. LG전자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6대 전략 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고,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과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위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 장애인 자문단과 협력해 'LG 컴포트 키트'를 출시했으며, 지난 4월에는 국립재활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성별이나 나이, 장애 유무와 상관 없이 누구나 가전 제품을 손쉽게 사용하도록 돕는 기술을 확대하고 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앞으로도 장애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방면의 지원을 이어가며 장애인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1-03 13:07:26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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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40대 미혼여성 절반 "난자동결 고려"

서울에 사는 20~40대 미혼 여성의 절반은 난자동결 시술을 고려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여성의 88%는 최종 학력이 대학교 졸업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서울시 여성가족정책리뷰 '서울시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사업 수요'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에 거주하는 20~49세 비혼 여성 800명 중 난자동결시술 경험자를 제외한 790명에서 '난자동결 시술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51.4%로 집계됐다. 자발적으로 관련 내용을 검색해보거나 지인, 병원에서 상담을 받은 경우도 4.3%로 조사됐다. 고려해 본 적이 없다는 응답은 44.3%로 나타났다. 난자동결시술을 고려한 이유로는 '학업이나 경력 등의 이유를 포함해 늦은 출산을 대비하기 위해서(44.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지금은 출산 계획이 없지만 나중에 생각이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26.8%)', '조금이라도 이른 나이에 난자 냉동 보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24.6%)'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 난자동결 시술비 지원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는 여성 413명 중에서는 30대가 55%로 가장 많았고, 20대(28.6%), 40대(16.5%) 등 순이었다. 월평균 가구소득별로는 25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이 3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0만원 이상~750만원 미만 27.9%, 750만원 이상 20.8%로 집계됐고, 250만원 미만이 13.1%로 가장 적었다. 취업 여부에 따라서는 취업자가 91.3%로 미취업자(8.7%)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교육 수준별로는 대학교 졸업이 70%, 대학원 이상 졸업이 18.4%로 대졸 이상이 88%로 조사됐다. 고등학교 졸업 이하는 11.6%로 상대적으로 고학력자가 많았다. 난자동결시술을 고려한 적이 있는 여성 440명을 대상으로 한 사업 참여 의향에 대한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20대, 월평균 가구소득 250만원 이상, 취업자인 경우 사업 참여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조사 결과는 여성들의 출산 의지가 없지 않으며 학업을 마치거나 경력이 안정되는 등 사회·경제적 상황을 고려하면서 시술을 통해 출산 시기를 조절하고자 하려는 것을 보여준다"고 명시했다. 이어 "현재 시행되는 사업 범위의 확대를 요구하는 비율이 높고, 그 중 과반이 동결난자의 보관료가 포함되길 원하는 만큼 보관료 지원 방안부터 우선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9월부터 20~49세 여성을 대상으로 난자동결시술비의 50%를 1인당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고액의 난자동결시술비를 지원해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에서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와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와의 협약으로 추진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는 오는 2026년까지 총 30억원의 난자동결 시술비를 지원한다. 신청은 서울시 몽땅정보만능키에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서울여성가족재단에서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1-02 19:59:1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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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당국, 韓 원전 경쟁업체 '이의 제기' 기각 …본 계약 다시 '순항'

체코 당국이 한국수력원자력과 입찰 경쟁을 벌인 경쟁사들의 이의 신청을 모두 기각하면서 체코 원전 수출에 다시 파란불이 켜졌다. 2일 AFP통신에 따르면 체코 반독점 당국이 자국 정부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을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데 대한 프랑스와 미국 경쟁업체의 이의제기를 지난 31일(현지시간) 기각했다. 체코 반독점사무소(UOHS)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이의제기와 관련한 성명을 통해 "두 회사의 제안에 대한 절차는 대부분 종결됐고 나머지는 기각됐다"고 밝혔다. 또 EDF와 웨스팅하우스는 UOHS에 항소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최종결과가 나올 때까지 체코전력공사(CEZ)는 한수원과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승인 없이 자사 기술을 사용했다고 주장했으며, EDF는 선정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체코 측에서 미국과 프랑스 측의 이의신청을 기각하면서 업계의 우려는 가라앉은 상태다. UOHS는 체코 공공조달법상 이른바 '보안 예외'를 근거로 '입찰 절차가 위법하다'는 웨스팅하우스의 주장은 이의제기 기한이 지났다는 이유로 관련 절차를 종결했다. 한수원 측은 "한수원과 발주사 간 계약협상은 예비조치 명령과 관계없이 기존에 정해진 절차와 일정에 따라 내년 3월 계약 체결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체코당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우리 입장을 자세히 설명하는 등 체코 측과 긴밀히 소통·공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당국 및 업계 측도 체코 원전 발주사 대표단 60여명은 오는 11일부터 약 2주간 한국을 방문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체코 당국은 내년 3월까지 한수원과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2029년부터 신규 원전 건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2036년에는 시범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1-02 19:42:4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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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페이커, 중국 BLG 상대로 '롤드컵' 5번째 우승 도전

T1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세계 대회 '롤드컵'에서 e스포츠 역사상 첫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T1의 주장 '페이커' 이상혁은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2024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 기자 간담회에서 중국 빌리빌리 게이밍(BLG)과의 결승전에 대해 "재미있는, 좋은 경기가 될 거라 본다"라고 말했다. "BLG도 우리처럼 대회 초반 부진한 모습이 있었지만 비슷하게 (결승까지) 올라왔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페이커는 2013년 처음 프로로 데뷔한 이래 11년째 T1의 미드 라이너로 활약하고 있다. 데뷔 첫 해 국제대회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시작으로 총 4회 롤드컵을 제패했다. T1은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페이커' 이상혁,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으로 라인업을 구축해 BLG를 상대한다. 이들 조합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결승전에 진출하는 최초의 기록을 세울 정도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T1과 페이커는 이번에 우승할 경우 최다 우승팀, 우승자 타이틀을 자체 경신하게 된다. 페이커는 "예전에는 업적을 위해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것보단 재밌는 경기를 하면서 팬들께 즐거움을 드리는 게 더 중요한 의미"라며 "그런 만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승을 하더라도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 아니기에, 결승전도 경기 중 하나라 보고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1은 중국 리그 LPL팀을 상대로 롤드컵 다전제(5판 3선승제)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하지 않은 바 있다. 바텀 라이너 '구마유시' 이민형은 "LPL에 대한 불패 신화를 이어가겠다"라며 "T1은 BLG보다 초반 운영에서 잘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 리그 LPL의 BLG 선수들의 창단 이래 첫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BLG의 '나이트' 주오딩은 "우리 팀 5명의 선수 모두 실력이 T1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예상 스코어는 3대1 승리"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BLG '빈' 천쩌빈도 "이번엔 T1의 불패 신화를 깨뜨리겠다"며 "예상 스코어는 3대0"이라고 자신했다. T1은 한국 시간 2일 오후 11시부터 런던 O2 아레나에서 BLG를 상대로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1-02 19:04:34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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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19%로 취임 후 최저…부정평가 72%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0% 선이 무너지면서 처음으로 10%대에 진입했다. 여론조사 전문 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10월29일~31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p) 하락한 19%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이자, 첫 10%대 지지율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TK)에서 전주 대비 8%p 하락한 18%로 전국 평균치보다도 낮은 수치가 나왔다. 부산·울산·경남(PK)은 5%p 내린 22%였다. 그밖에는 서울에서 5%포인트 오른 22%, 인천·경기는 2%포인트 내린 16%, 대전·세종·충청은 9%포인트 오른 29%, 광주·전라는 6%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2%로 취임 이후 최고치다. 부정평가 이유 1위는 '김건희 여사 문제(17%)'였고, '경제·민생·물가'는 14%로 2위였다.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와 '소통 미흡'이 7%로 뒤를 이었다. 긍정평가 이유는 '외교'가 33%로 1위였다. '의대 정원 확대'가 8%,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6%였다. 이번 조사에는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폭로한 명태균씨 녹음 파일에 대한 여론은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갤럽 측 설명이다. 갤럽 측은 향후 전망에 대해 "조사 마지막 날인 10월31일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개입 의혹 관련 윤 대통령과 명태균 통화 음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는데, 그 반향은 차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통화 9086명 중 1005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11.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1-02 17:39:4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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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얼굴에 총겨누면 기분 어떨까" 막말에 해리스 "대통령 자격 없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인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공화당 전 의원을 두고 '총'과 관련된 폭언을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전날(10월 31일) 애리조나주에서 진행된 전 폭스뉴스 진행자 터커 칼슨과의 대담에서 공화당 소속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에 대해 "미친 인간"이자 "위선적이고 급진적인 호전주의자(전쟁 매파·war hawk)"라고 비판했다. 이어 "9개의 소총을 겨눈 상태에서 그를 사격장 세워보자"며 "총이 그녀의 얼굴을 겨눴을 때 그녀가 어떤 기분을 느낄지 한 번 보자"고 말했다 체니 전 의원은 와이오밍주 공화당 하원의원을 지낸 인물로, 조지 부시 행정부 2인자이자 신보수주의(네오콘)의 핵심 인사였던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이다. 그는 의원 재직 시설 민주당과 함께 2021년 '1·6 의사당 습격 사건' 진상규명 특위 참여 등을 계기로 트럼프와 완전히 틀어졌다. 이번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며 공동 유세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체니 전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것이 독재자가 자유 국가를 파괴하는 방식"이라며 "그들은 자신들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독재자가 되고 싶어 하는, 편협하고 보복적이며, 잔인하고 불안정한 사람에게 국가와 자유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후보를 위시한 민주당 인사들도 트럼프 후보를 향한 비판 메시지를 내놨다. 해리스 후보도 이에 가세했다. 그는 이날 위스콘신에서 유세 집회를 갖기 전 기자들과 만나 "그의 발언은 그가 분명히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음을 보여준다"면서 "트럼프는 점점 더 자신의 정치적 상대를 적이라고 생각하고 영구적으로 복수를 노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측은 자신의 발언이 외국 전쟁에 적극 개입하자는 주장을 비판하려는 취지였다고 반박했다. '전쟁광' 체니가 직접 전쟁을 해봐야 한다는 뜻이라는 것. 그는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서 "내가 체니에 대해 말한 것은 그녀가 매파이자 멍청이라서 스스로 싸울 용기가 없다는 것"이라면서 "죽음의 현장에서 멀리 떨어져 말하기는 쉽지만, 그녀(체니)의 손에 총을 주고 싸우러 가라고 하면 '사양하겠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1-02 17:10:0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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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분기 '호실적'에도 ....EU 벌금·中시장 부진에 타격

미국 빅테크 애플이 시장 예상을 소폭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향후 실적은 중화권에서의 매출 회복과 인공지능(AI) 기능 여부에 좌우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 3분기 매출이 949억3000만달러(약 130조4천5800억원)라고 31일(현지 시각)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6% 오른 수준이다. 조정 주당 순이익(EPS)은 1.64달러(2253원)로, 작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는 945억8천만 달러와 1.60달러를 각각 살짝 웃돌았다. 다만 순이익은 147억3600만달러(약 20조2767억원)로, 작년 동기(229억5600만 달러) 대비 35.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 유럽 최고 법원인 유럽사법재판소(ECJ) 판결에 따라 애플이 아일랜드에 102억 달러의 일회성 소득세를 납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애플은 설명했다. 전체 매출의 약 절반(49%)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늘어난 462억2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454억7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이에 대해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6이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데 따른 것"이라 평가했다. 아이폰16은 지난 9월20일 출시돼 이번 분기에서 약 일주일 동안 판매됐다. 그러나 맥(MAC)과 아이패드 매출은 각각 77억4000만 달러와 69억5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 서비스 부문 매출도 249억7천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예상치는 밑돌았다. 애플의 2024 회계연도 전체 매출은 작년 대비 약 2% 증가한 3910억4000만 달러(약 537조8755억원)에 그쳤다. 이는 중국, 홍콩 등 중화권에서의 아이폰 매출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화권에서 매출이 1년 전보다 줄어든 150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158억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중국은 애플의 3대 시장 중 하나로, 최근 화웨이와 샤오미, 아너 등 현지 업체에 밀려 어려움을 겪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판매량이 모든 시장에서 성장했다며 아이폰을 제외한 다른 제품군이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애플은 4분기 매출이 한 자릿수 초반에서 중반 사이의 비율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쿡 CEO는 인터뷰에서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5의 판매량이 아이폰14보다 좋았고, 아이폰16은 전작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어 이번 주에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1을 시작으로 선보인 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해 "우리는 이미 고객과 개발자로부터 좋은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iOS 17.1의 두 배에 달하는 속도로 이용자들이 iOS 18.1을 채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1-01 18:58:5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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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맞춤 쇼핑 편하게" 네이버, 초개인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시범 운영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쇼핑 추천 기능을 고도화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개인별 취향과 관심사를 분석해 상품 뿐 아니라 혜택과 프로모션, 쇼핑 관련 콘텐츠까지 추천·전시하는 초개인화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용자 쇼핑 목적과 취향에 따라 네이버쇼핑에 쌓인 롱테일 상품을 맞춤형으로 소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두 방향으로 확장한다. 상품 스펙을 중심으로 검색·비교하는 서비스는 '네이버 가격비교'로, 에이아이템즈 상품 추천 기능이나 포유서비스 등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AI 추천 쇼핑 경험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로 각각 확대한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는 네이버의 자체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인 '에이아이템즈(AiTEMS)'의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초개인화된 추천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 AI 추천 서비스는 선호할 만한 '상품' 추천에 중점을 뒀다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이용자 별 맞춤 혜택과 트렌드 정보까지 개인화된 결과로 추천하고 전시한다. 네이버는 초개인화 AI 추천·전시 확대로 스몰 비즈니스 사업자들의 판매 기회가 늘 것으로 기대했다. 네이버의 기존 AI 추천 블록을 통한 클릭 전환율도 일반 쇼핑검색 결과 대비 50% 이상 높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한 단계 더 고도화된 AI 기술을 적용한 초개인화 커머스(상거래)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이용자는 나에게 딱 맞는 AI 추천 쇼핑 경험을 누리고 판매자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기술 집약적 AI 커머스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1 18:34:4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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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덕분에" MS·메타, 시장 예상치 넘은 3분기 호실적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MS는 올해 3분기 655억9000만 달러(90조5601억원)의 매출과 3.30달러(4556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30일(현지 시각)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MS의 매출 예상치는 645억1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3.10달러였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고, 총 순이익은 246억7000만달러로 11% 늘었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가 시장 예상치인 29.4%를 크게 웃돈 33%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이번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애저와 윈도 서버 등을 포함하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40억900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 240억2000만 달러보다 높았다. 작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MS 측은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인 'o1'을 클라우드 플랫폼에 탑재하면서 애저의 시장 점유율 상승을 AI가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을 함께 발표한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메타)도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메타는 3분기에 405억9000만 달러(약 56조426억원)의 매출과 6.03달러(약 8325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는 매출 402억900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5.25달러였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9% 늘었고, 총 순이익은 35% 증가한 157억달러를 기록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AI에 대한 투자'를 매출 증가 이유로 꼽으며 "AI 투자에는 대규모의 인프라가 필요하며, 앞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메타가 주력하고 있는 가상현실 헤드셋과 스마트 안경을 포함하는 리얼리티 랩스 부문 매출은 29% 늘어난 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44억달러로 집계돼 2020년 이후 이 부문 누적 손실은 580억달러로 불어났다.

2024-10-31 16:29:56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