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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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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에서 기술력 선봬

LG화학이 친환경·고부가 소재로 글로벌 고객 사로잡기에 나선다. LG화학은 오는 15일부터 4일간 중국 심천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고무 전시회 '차이나플라스 2025'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LG화학은 '화학의 힘으로 가치를 높이다'를 테마로 총 6개의 전시 공간을 구성해 친환경 기술력과 프리미엄 제품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지속가능 허브 존'에서는 고객의 제품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드롭인 솔루션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열과 스팀을 활용해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한 HVO 등 친환경 기술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패킹 존'에는 LG화학의 독자기술로 개발된 '유니커블' 소재가 적용된 단일소재 포장필름이 전시된다. 유니커블은 기존의 복합 재질과 동일한 내구성을 유지하면서 단일 폴리에틸렌(PE) 소재로 만들어져 재활용률을 향상시킨 차세대 친환경 솔루션이다. '모빌리티 존'에는 고광택, 내열성·내후성을 갖춘 고기능성플라스틱(ASA)로 만든 자동차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차량 인포테인먼트 패널 등에 사용되는 고강성·전자파 차폐 성능의 디스플레이용 엔지니어링 소재를 선보인다. '에너지 존'에서는 전기차 충전 케이블용 초고중합도 PVC(폴리염화비닐) 등의 고부가 제품을 전시해 글로벌 시장과 고객 공략을 가속화한다. '리빙 존'에는 고급 가전용 내외장재인 저광·무광 ABS(고부가합성수지)와 초고중합도 PVC가 적용된 고기능성 친환경 인조가죽 등을 전시한다. '메디컬 존'에는 뛰어난 내열성과 생체적합성으로 얼굴에 직접 닿아도 안전한 투명 PC(폴리카보네이트)가 적용된 홈케어 LED 마스크 등 의료·뷰티 분야의 프리미엄 제품을 전시한다. LG화학 김상민 석유화학사업본부장 전무는 "친환경 기술 및 프리미엄 제품 고도화가 실질적인 판매 증대와 이어질 수 있도록 차별화된 고객 경험 가치를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0 11:21:5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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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엠텍, '520억' 규모 남아공 전력망 사업 수주

대한전선이 아프리카 전력 시장에서의 입지를 본격 확대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생산법인인 엠텍이 약 520억원 규모의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지 국영 전력공사인 에스콤이 발주한 것으로, 중저압(MV·LV) 케이블과 가공선 등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남아공의 전력 인프라를 안정화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최근 남아공은 반복적인 정전과 만성적인 전력난이 지속되면서 전력망 확충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에스콤은 노후한 전력 설비를 교체하고 송전 효율을 높이기 위한 장기 계획을 수립했으며 향후 5년간 대규모 투자를 계획 중이다. 엠텍은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에스콤의 중장기 프로젝트 입찰에도 참여해 수주를 늘려갈 방침이다. 아울러 대한전선은 엠텍을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전략 거점으로 삼고 생산 경쟁력과 품질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3년 하반기부터 진행한 중저압 케이블 생산 설비 증설 투자가 올해 상반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프리카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남아공은 높은 수준의 금융 및 산업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아프리카 최대 경제 대국으로 최근 전력 및 인프라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엠텍은 현지 생산 기반과 다년간의 수주 실적,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아프리카 전역을 아우르는 전력 인프라 공급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0 10:30:2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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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북미에 분리막 원단 공급...'전기차 30만대 분량'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글로벌 고객사에 북미 프로젝트용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원단을 공급하며 북미 중심 고객 다변화에 박차를 가한다. SKIET는 이달부터 북미 지역 신규 프로젝트에 분리막 원단 공급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SKIET는 내년까지 최대 30만대의 전기차에 해당하는 분량의 분리막 원단을 공급할 계획이다. 다만 양사간 계약 조건에 따라 고객사명과 구체적인 계약 금액 등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회사는 내년 이후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기)이 완화되면 분리막 공급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책의 영향으로 글로벌 고객사들이 비중국산 소재 조달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SKIET가 품질 경쟁력에 더해 중국산 분리막에 대한 관세 효과로 가격 측면에서도 우위를 선점하면서 이번 대규모 북미 수주를 따낸 것으로 분석한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24년 4분기 배터리 분리막 시장의 중국 점유율은 88.8%다. 미중 무역 불확실성이 계속된다면 비중국 국가의 점유율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분리막은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과 일본의 소수 업체만 생산하는 품목인 만큼 한국산 분리막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SKIET 관계자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고객 다변화 전략이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금번 분리막 공급은 단순 판매량 증가뿐 아니라 공장 가동률까지 상승하면서 본격적인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0 10:28:2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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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책임 있는 광물 조달 이니셔티브' 가입...ESG경쟁력 강화

글로벌 이차전지 종합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이차전지 양극재 원재료의 윤리적 조달과 공급망 관리 강화에 나선다. 엘앤에프는 '책임 있는 광물 조달 이니셔티브(RMI)'에 가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가입으로 핵심광물의 범위를 확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최근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및 전기차 OEM(완성차 업체)사들은 EU 배터리 규정과 공급망 실사법 등 국제 규제 대응을 위해 원재료 조달 과정의 투명성과 윤리성을 핵심 기준으로 요구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이번 가입으로 ▲공급망 전 과정의 원산지 추적 시스템 구축 ▲분쟁 및 고위험 지역 광물 사용 최소화 ▲글로벌 리스크 매핑 시스템 활용 ▲실시간 공급망 모니터링 등의 선진 관리 체계를 도입하게 된다. 이를 통해 공급망 리스크 관리와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체계를 구축하여 글로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고객사들의 공급망 요구 사항을 충족할 계획이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이차전지 산업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필수이며 원재료 조달의 투명성과 윤리성은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RMI 가입을 계기로 핵심광물 관리 범위를 확대해 ESG 관점의 공급망 관리 체계를 구축하여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글로벌 배터리·OEM 고객사의 ESG 경영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10 10:27:4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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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호주 세계철강협회서 '지속가능성 챔피언' 선정

현대제철이 글로벌 무대에서 지속가능경영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제철은 지난 8일(현지 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정기총회에서 '2025 지속가능성 챔피언'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세계철강협회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160여 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후, 안전 분야 등을 평가해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를 선정해오고 있다. 현대제철은 2023년 첫 수상 이래 올해 두 번째로 최우수 멤버인 지속가능성 챔피언에 선정됐다. 지속가능성 챔피언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성 헌장 멤버 자격을 보유하는 한편 ▲스틸리 어워즈에서 최종 후보 선발 이상의 성과를 내야하고 ▲환경영향평가 자료(LCI)를 제공하는 등 3가지의 선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중 현대제철은 세계철강협회가 제시하는 환경 및 안전,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20가지 요구 조건에 부합해 지난 2월 지속가능 헌장 멤버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2024년 스틸리 어워즈의 LCA(전과정평가) 부문에 출품한 '자동차 그룹사 공급망 내 LCA 협력 활동'이 최종 후보에 오르고, 세계철강협회가 요구한 탄소 배출량 데이터를 제출해 위 세 가지 선정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세계철강협회의 최우수멤버 선정 요건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챔피언으로 선정됨으로써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경쟁력 향상을 위한 현대제철의 노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지속 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09 16:15:0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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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봄 맞이해 구성원·장애인 함께 나들이

SK케미칼이 구성원과 장애인이 함께하는 봄맞이 나들이를 진행했다. SK케미칼은 성남시 장애인전환교육시설 율동생태학습원에서 장애인 여가 지원·인식 개선 프로그램 '봄을 심다, 마음을 잇다'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는 회사 측 구성원과 가족 등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일상을 함께하는 교류 활동을 통해 상호 이해를 높이고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미니 라임 오렌지 나무 심기 ▲스마트팜 만들기 ▲브런치 만들기 ▲장애인 미술 작품 전시 ▲피크닉 등 참가자들 간 친밀감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활동을 함께 했다. 구성원과 가족을 위한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도 이뤄졌다. 고정석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구성원 자녀를 비롯한 참가자분들이 장애인에 대해 편견 없는 시선을 갖고 동일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유대감을 갖게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장애인 인식 개선, 환경, 치매 등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대해 회사와 구성원, 가족 등 폭넓은 이해관계자가 함께 고민하고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09 11:02:2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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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대한전선 상대 '특허 소송' 최종 승소...양측 상고 포기

LS전선이 대한전선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양측 모두 상고하지 않기로 하면서 5년 넘에 이어진 특허 분쟁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허법원 제24부는 LS전선이 대한전선을 상대로 낸 특허권침해금지 청구 소송 2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3월 13일 2심에서 "대한전선이 LS전선에 15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LS전선은 2022년 9월 열린 1심 재판에서 "대한전선이 보유 중인 해당 제품 폐기와 함께 청구 금액(41억원) 중 5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끌어낸 데 이어 2심에서도 승소했다. 대한전선은 2심 판결이 나온 뒤 판결문을 검토하고 상고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결국 상고를 하지 않았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특허 침해의 최종 판단에 대한 기술적 해석 및 손해배상 산정 방식 등과 관련해 다퉈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상대 측의 일부 승소를 판결한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말했다. 상고하지 않은 이유에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배상액의 규모가 크지 않고 상고를 할 경우 법적 이슈가 장기화되어 전선업계에 소모적이고 불필요한 갈등이 지속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판결이 대한전선의 부스덕트 생산 및 공급, 서비스 제공 등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LS전선은 2019년 8월 대한전선이 제조·판매하는 '부스덕트용 조인트 키트' 제품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소를 냈다. 스덕트는 건축물에 전기 에너지를 전달하는 배전 수단으로, 조인트 키트는 개별 부스덕트를 연결해 전류 흐름을 유지하는 부품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수십 년 간 노력과 헌신으로 개발한 핵심 기술을 지키기 위해 기술 탈취 및 침해 행위에 대해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08 17:01:5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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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차세대 드릴십 명명식 개최..."심해 시추사업 본격 진출"

한화오션이 심해 시추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한화오션은 차세대 드릴십 '타이달 액션'호의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드릴십은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최대 수심 3.6km 심해에서 최대 12km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특히 안정된 선체 고정을 위한 다이나믹 포지셔닝 시스템, 안전한 시추 작업을 위한 폭발 차단 안전장치 등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충족한다. 지난 2024년 2월 한화오션은 회사가 보유한 드릴십 운영을 위해 한화드릴링을 설립하고 드릴십을 자체 운용하기로 전략적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번 '타이달 액션'호의 인도는 한화오션의 해양 시추 사업 진출에 있어 주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해양사업에 있어서 일괄도급 방식(EPCIO)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드릴십 인도는 운영에 해당하는 것으로 신규 수익기반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고효율 드릴십 건조 기술력을 가진 한화오션은 성공한 이력을 쌓는 한편 드릴십 밸류 체인을 확장해 해상 플랫폼 기반 해양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드릴링은 지난해 브라질의 대표적인 해양 시추 전문기업인 콘스텔레이션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콘스틸레이션은 한화드릴링의 드릴십을 통해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와 장기 용선 계약을 체결해 올 하반기부터 브라질 해역 시추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한화오션 필립 레비 해양사업부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드릴십을 인도하며 해양 시추 사업에 본격 진입하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기술 경쟁력과 전략적 비전을 바탕으로 해양 에너지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08 16:42:4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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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박 피하자"...K-조선, 美 對중 조선압박 정책 수혜 가시화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산 선박에 항만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한 지 두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글로벌 선주들의 선박 발주 방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중국 조선업 봉쇄기조에 따라 중국산 선박을 기피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조선사들이 대체 수혜처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그리스 해운사와 2조 3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논의하고 있다. 현재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한 단계다.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대중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선주들이 중국을 대신해 한국 조선소로 발주처를 바꾸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에 우리 기업이 수주 확대 등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분석이 따른다. 그리스 선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의 캐피탈 마리타임은 HD현대삼호, HD현대미포와 20척 규모의 수주 계약을 논의 중이다. HD현대삼호에는 8800TEU(1TEU= 20피트 컨테이너1개)급 LNG이중연료 컨테이너 6척을, HD현대미포에 2800TEU급 컨테이너선 8척, 1800TEU급 6척을 발주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31일 한화오션이 수주한 초대형 유조선(VLCC) 2척 또한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발주였다. 미국과 거래가 많은 기업 입장에선 중국산 선박을 운용하는 것 자체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의식해 중국 조선사를 배제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정부는 지난 2월 중국 건조 선박에 대해 최대 150만달러(약22억원) 항만 수수료를 부과하려는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미국 조선업을 부활시키겠다는 취지에서다. 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이 운영하는 선박에는 최대 100만달러(약14억원), 중국 건조 선박을 보유한 선사의 모든 선박에는 50만~100만달러(약 7억~14억원)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앞서 미국의 중국 선박에 대한 입항 수수료 부과 정책 발표 이후 미국 기업이 중국 선박 발주를 취소하는 첫 사례도 나왔다. 미국 에너지 기업 엑슨모빌은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 예정이었던 액화천연가스(LNG)벙커링선 신규 계약을 보류한 바 있다. 엑슨모빌은 지난 2월 중국 조선소를 통해 2만㎥급 LNG벙커링선 2척을 건조할 슬롯을 확보하며 공식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엑슨모빌은 입찰을 끝내 보류했다. 업계에서는 엑슨모빌이 발주를 보류한 선박이 한국 조선소에서도 충분히 건조할 수 있는 선종인 만큼 국내 조선사에 물량이 넘어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한국이 중국보다 수주량에서 우위를 점하며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150만CGT(58척)으로 집계됐다. 한국이 82만CGT(17척, 55%), 중국은 52만CGT(31척, 35%)를 수주했다. 단순히 척수만 보면 중국이 많아 보이지만 선박의 크기와 부가가치를 반영한 CGT 기준으로는 한국이 앞서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HD현대의 그리스 해운사 수주 건은 아직 계약이 최종 확정된 단계는 아니며 발주 배경 역시 조선사 내부에서도 명확히 파악된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미국의 대중 정책 변화 이후 글로벌 선주들의 발주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 업계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5-04-08 16:42:0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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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드라이브 중단되나...尹 파면에 에너지업계 희비 엇갈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윤 정부에서 추진해 온 원자력 발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에 재검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로 인해 활기를 되찾고 있던 원전 생태계가 다시 어려움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따르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이 확정된 지 두 달 만에 대통령 탄핵이라는 정치적 변수가 발생했다. 제11차 전기본을 통해 원전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관련 산업의 회복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기대됐으나 향후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수정될 여지가 생긴 셈이다. 당시 계획 확정안에는 신규 대형원전(2기) 및 SMR(1기)을 건설하는 안이 포함됐다. 원전과 재생에너지 등 무탄소 발전 비중을 오는 2038년 70.7%까지 확대하도록 설계했으며 구체적으로 2038년 원전 발전 비중은 35%, 재생에너지는 29%이다. 산업계 역시 원전 사업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 두드러지고 있었다. HD현대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개발 기업 테라파워와 손잡고 SMR 사업 확대에 대거 나서고 있다. 설비 개발 및 제작에 뛰어들면서 한·미원전 동맹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분위기다. HD현대는 테라파워로부터 원통형 원자로 용기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테라파워와 SMR 주기기 제작성 검토 등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도 국내 원전 산업의 수출 활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체코 정부는 지난해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한 '팀코리아'를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두산에너빌리티도 주기기 제작을 위한 본계약 체결 이후 본격 사업 준비에 착수했다. 다만 당초 협상이 지난 3월 중 마무리될 전망이었으나 일정이 다소 지연되면서 업계에서는 4월 중순과 5월 중으로 끝맺음을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정치 상황 변화가 변수로 작용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온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원전 수주와는 별개로 주기기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등 주요국의 원전 시장에서 수익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원자력을 제외하고도 가스터빈, 풍력 사업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입지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향후 정권 성향에 따라 에너지업계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진보 정당 집권 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에 한화솔루션, OCI홀딩스 등 관련 기업에 기회가 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 정부에서 원자력 산업에 대한 정책 기조가 긍정적으로 전환되면서 업계 전반에 기대감이 형성됐던 건 사실"이라며 "다만 이번 정국 변화가 당장 사업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로선 상황을 좀 더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08 15:28:4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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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관세보다 무서운 건 '손님 없는 시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관세 폭탄'을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한국에 일정 품목을 제외하곤 25%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국내 석유화학 제품은 지난 5일부터 10%의 기본관세가 부과되고 있었는데 상호관세까지 붙게 된 것이다. 가뜩이나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업계는 또 악재를 마주했다. 다만 미국발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당장 한숨 돌릴 여지는 있다. 지난 2023년 기준 국내 석화산업 전체 수출액은 약 46억달러이며 이 중 미국 수출은 약 4억달러로 8% 수준이다. 수출 비중이 37%에 달하는 중국에 비해 크지 않고 미국 시장 내 한국산 제품은 고기능성·고품질 제품 위주여서 가격보다는 성능으로 경쟁해 왔다. 같은 품목의 중국·유럽산 제품도 관세를 부과받는 만큼 상대적 불이익을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문제는 '관세'가 아니라 '수요'다. 미국 경기 둔화로 인한 전방 산업의 위축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제품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은 상존한다. 중국은 여전히 한국 석유화학 제품의 최대 수출국이지만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 중국은 자체 석유화학 설비 확장을 빠르게 추진 중이다. 예전처럼 한국 제품을 수입하기보다 자국 내 생산으로 돌리는 흐름이다. 게다가 중국의 건설·제조업 경기가 부진하면서 플라스틱·합성수지 등 주요 석화제품의 소비 자체가 줄고 있다. 한마디로 시장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 기업 입장에선 관세는 외부 변수다. 불확실하지만 협상 여지가 있다. 다만 수요 부진은 다르다. 고객이 사라진 시장은 가격을 낮춘다고 해서 살아나지 않는다. 제품의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쓸 곳이 없으면 끝이다.그래도 우리 기업들은 알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게 구조 조정이라는 걸. 누구보다 먼저 범용 제품에서 벗어나 스페셜티로 옮겨타고, 공정을 줄이고, 기술을 더해 수익 구조를 바꾸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가파른 언덕을 오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향후에 돌아봤을 때 가장 결정적인 시간이었다고 말하게 되길 바란다.

2025-04-08 15:18:1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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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美 최대 방산조선소와 '맞손'...현지 시장 진출 가속

HD현대가 미국 방산 조선사와 협력을 발판으로 선박 건조 생산성을 향상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양국간 조선업 협력 기조가 국내 업계에 본격 영향을 주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HD현대는 지난 7일(현지시간)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헌팅턴 잉걸스는 미국 중남부 미시시피주에 미국 최대 수상함 건조 조선소인 잉걸스 조선소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미 해군이 최근 발주한 이지스 구축함 물량의 3분의 2를 비롯해 대형 상륙함과 대형 경비함 전량을 건조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각 사가 보유한 함정 건조 분야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해 선박 건조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건조 비용과 납기를 개선하기 위한 노하우와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이번 협약이 현존 최고 사양의 이지스함 건조 역량을 갖춘 한국과 미국의 대표 조선 기업 간 최초의 협력 사례라고 강조했다. 양국 조선산업 파트너십과 신뢰 강화의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디지털 조선소 구축을 위한 공정 자동화와 로봇, 인공지능(AI) 도입을 비롯해 생산인력 교육 및 기자재 공급망 참여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공동 투자를 위한 협력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혈맹인 한국과 미국의 대표 조선기업 간 협력을 통해 양국의 조선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양국의 안보 협력 강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뿐만 아니라 HD현대는 무인 수상정(USV) 분야에서도 기술 협력을 확대 중이다. 지난 6일에는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이하 안두릴)와 '무인수상정(USV) 개발 및 시장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안두릴은 방산을 전문 영역으로 하는 미국의 AI 테크 기업이다. 첨단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임무 통제 체계, 감시 정찰 체계, 무인잠수정, 드론 등 다양한 제품을 미 해군과 국방부, 호주 국방부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HD현대가 보유하고 있는 자율운항 기술과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솔루션을 결합해 무인수상정(USV)을 개발한다. 또한 HD현대는 미국 ABS선급과 미 해군용 경량 군수지원함에 대한 설계 인증을 위해 MOU를 체결하는 등 미국 조선업계 공략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08 15:11:3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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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에너지·환경 분야 사회적 기업에 '1억5000만원' 전달

에쓰오일이 사회적 기업 지원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나선다. 에쓰오일은 서울 마포 본사에서 사회적 기업 공모지원 사업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총 1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에쓰오일의 기부금은 열매나눔재단을 통해 선발된 5개 에너지·환경 분야 사회적 기업의 사업화 자금, 팝업스토어 및 성과 공유회 지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에쓰오일은 지난 2022년부터 현재까지 총 20개의 사회적 기업 지원을 지원해왔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발된 사회적 기업은 폐원단이나 가죽을 활용하여 업사이클링 제품을 생산하는 주식회사 오운유, 헌 옷과 현수막 등을 활용하여 자원순환 섬유 패널을 생산하는 ㈜세진플러스, 멸종위기 식물을 복원하여 생태계를 보호하는 주식회사 위플랜트, 음식물과 축산 폐기물을 활용해 고형 연료 제품을 생산하는 ㈜에스비티엔텍, 슈퍼 미생물 락토바실러스를 활용한 정화조 청소 방법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주식회사 파이어크루 총 5곳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에쓰오일은 ESG 활동으로 혁신적인 사회적 기업을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08 14:42:05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