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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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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설비 착공…연산 최대 70톤 규모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핵심소재인 고체전해질 생산 설비 구축에 나서며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북 익산2공장에 15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생산을 위한 파일럿 설비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8년부터 고체전해질 연구를 시작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익산2공장 부지 1,619㎡를 활용해 오는 6월 말까지 연산 최대 70톤 규모의 파일럿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이어 올해 연말까지 본격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국내외 전고체전지 관련 기업에 샘플을 공급하고 2026년 양산을 목표로 1200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확장 구출해 나갈 예정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차세대 배터리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로 크게 황화물계, 산화물계, 폴리머계로 나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 중 물성이 우수한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을 저비용 건식합성 공법 및 특수 습식합성 공법을 적용해 고이온전도 나노급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해당 제품은 수분안정성이 높아 고체전해질 및 전고체전지 제조시 드라이룸 운영비를 낮출 수 있다. 아울러 기존 LIB 드라이룸 공정 조건을 유지 할 수 있어, 별도 투자 없이 현재 공정 조건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많은 배터리 기업과 소재사들이 고체전해질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며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우리만의 차별화된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요 고객사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2-05 14:29:4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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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고효율 태양광 모듈 '큐트론' 한국·유럽 동시 출시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글로벌 태양광 고객들의 고도화되는 수요에 맞춰 고효율 모듈 '큐트론 G2' 시리즈를 한국과 유럽에 처음 출시한다. 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 신제품 '큐트론 G2'(Q.TRON G2) 시리즈를 2월 한국과 유럽에서 동시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지배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퍼크(PERC)' 셀·모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탑콘(TOPCon)' 셀·모듈을 국내 기업 최초로 출시하게 된 것이다. 큐트론은 한화큐셀이 독자 개발한 탑콘 셀 제조 기술인 '퀸텀 네오(Q.ANTUM NEO)'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기존의 퍼크 셀보다 발전 효율을 약 1%p높였다. '퀸텀 네오'기술은 발전효율 극대화에 유리한 N타입 웨이퍼에 전하의 이동을 조절하는 얇은 산화막을 형성해 탑콘 셀을 제조하는 한화큐셀만의 기술이다. 이를 통해 큐트론 시리즈의 최대 출력은 630Wp(와트피크)로 같은 면적의 기존 모듈보다 약 25W(와트) 높였다. 큐트론은 초기 성능뿐 아니라, 장기 신뢰성과 내구성도 기존 및 타사제품보다 월등하다. 기존의 P타입 웨이퍼를 사용한 제품보다 효율 저하 현상이 개선됐고 제품 수명은 향상됐다. 큐트론의 효율 저하율은 업계 최저 수준인 연간 0.33%로, 타사의 N타입 탑콘 모듈의 평균치 0.4%보다 낮아 장기적으로 더 높은 발전량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유재열 한화큐셀 한국사업부장은 "세계 최저 수준의 효율 저하율을 자랑하는 '큐트론 G2'는 발전사업자에게 장기적으로 높은 수입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한화큐셀은 앞으로도 국내 재생 에너지 수요에 맞춰 우수한 제품과 맞춤형 솔루션을 적극 공급하는 한편,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톱 티어 그린에너지 공급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2-05 13:45:0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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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친환경 선박 시장 노려도···韓 조선 '자신감'

글로벌 조선업계가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친환경 조선업을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금껏 양적 성장에 집중했던 중국이 국내 조선업계가 주력하는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까지 꿰차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이에 국내 조선업계가 시장 입지에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으나, 여전히 경쟁력에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이 '조선산업 친환경발전 개요(2024~2030)'를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중국 조선업의 친환경 발전 체계 구축 및 친환경 조선기자재의 공급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중국은 친환경 선박 생산라인 형성을 비롯해 조선업의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 추적·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친환경 공급체계를 만드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현재 칭다오 베이하이조선소는 연간 16척의 LNG선을 인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중국 내외로부터 총 61척, 115만5700톤의 선박을 수주해 건조 중이다. 이 중 친환경 선박은 43척으로 전체 수주량의 70.5%에 달한다. 광저우조선소는 최근까지 수주한 선박 중 60% 이상이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메탄올 이중연료추진선과 LNG이중연료추진선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공격적인 투자에 국내 조선업의 입지가 위협받는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국내 조선업계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친환경 선박을 앞세워 올해도 활발한 수주를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HD현대는 지난 1월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1만 6200TED급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아네 머스크호'의 명명식을 열었다. HD현대가 세계적인 해운그룹 머스크로부터 수주한 18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중 첫 번째 선박이다. HD현대의 자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월 중남미 소재 선사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더욱이 암모니아 운반선의 경우 1000억원 이상의 고부가가치 선박인 만큼 수익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각각 2척의 암모니아 운반선을 수주했다. 또한 양사는 카타르 프로젝트 2차 수주 물량을 기다리고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삼성중공업 슬롯 16척, 한화오션 슬롯 12척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양사가 최소 10척 이상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수주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수주량에서는 앞서나가고 있으나 기술 측면에서는 국내 조선업이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선박은 발주처와의 신뢰 관계를 안정적으로 쌓는 것과 건조 경험치가 중요한 요소다. 이를 고려했을 때 중국은 친환경선에 대한 수주 및 건조 경험치가 국내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따른다. 특히 중국은 LNG 선적중 발전기 고장으로, 호주 LNG 터미널을 일주일 동안 폐쇄시키는 등 안정적인 선박 생산 능력에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지난 1월 중국산 LNG운반선이 6개월 동안 호주 항에 입항 금지되는 조치를 당했다. 해당 사건은 안정적인 LNG운반선을 양산할 수 있는 한국 조선업의 기술 우위를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국내 조선 기자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친환경 조선기자재 공급 시스템 구축을 위해, 친환경 선박기자재 브랜드를 론칭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은 이미 친환경 기자재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수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사가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중국의 발전 속도보다 더 빨리 우수한 기술을 개발하고 확보하는 게 관건"이라 강조했다.

2024-02-04 15:39:2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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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호주와 LNG 자원개발·CCS 프로젝트 추진 파트너십 강화

SK E&S가 LNG 자원개발 및 CCS(탄소 포집·저장)기술을 적용한 블루수소 생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호주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4일 SK E&S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과 매들린 킹 호주 자원장관이 만나, 바로사 가스전 프로젝트 및 한·호 CCS 사업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SK E&S는 지난 2012년부터 바로사 가스전 개발에 참여해 왔다. 이미 상용화된 CCS 기술을 적용해 저탄소 LNG를 생산하고 연평균 약 130만톤을 국내로 도입해 블루수소 생산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가스전 개발 과정에서 일부 원주민 소송 등으로 공사가 다소 지연됐으나 호주 법원이 최근 '공사 재개'판결을 내리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5년 이후 바로사 가스전 생산이 시작되면 LNG 수급 안정화 및 에너지 안보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형욱 사장은 지난 2일 킹 장관과의 면담에서, 호주 내 자원개발 과정에서 호주 정부가 추진 중인 인허가 제도 개선 등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호주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매들린 킹 장관은 "생산자와 지역사회에 보다 큰 확실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호주 정부는 해양가스 규정 개혁에 노력 중"이라 화답했다. 추 사장은 또, "저탄소 LNG 도입과 블루수소 생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국가간 CO2 이송을 가능케하는 협정 체결 등 호주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 강조했다. SK E&S는 천연가스 및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포집한 CO2를 호주 인근 동티모르의 바유-운단 고갈가스전에 묻기 위해 호주 및 동티모르와 다자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에 킹 장관은 "호주 정부는 런던 의정서 개정안 비준을 위해 준비 중"이라며 "해양 저장을 위해 CO2의 국가 간 이송을 허용하는 법안이 최근 호주 국회를 통과하는 등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는 지난 2023년 11월 CO2의 국가간 이송을 가능하게 하는 런던의정서 개정안 비준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켰다. 우리나라처럼 CO2를 포집해도 저장 공간이 없었던 국가들이 CCS추진을 본격화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국내 CCS 산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추 사장은 "호주는 우호적인 투자 환경 및 지리적 근접성을 기반으로 한국의 에너지 안보에 있어 중요한 우방국"이라며 "SK E&S는 저탄소 LNG 도입 및 국내 블루수소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양국의 에너지 파트너십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2-04 15:35:2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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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휴그린 PF보드, HB마크 '최우수' 등급 획득

금호석유화학이 고기능성과 환경신뢰성을 모두 잡은 PF보드 단열재로 입지를 강화한다. 금호석유화학은 건축자재 브랜드 휴그린의 PF보드 단열재가 'HB(Healthy Building Material)마크 최우수 등급'과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휴그린의 PF보드가 획득한 HB마크는 국내 대표적인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 제도다. 친환경 건축자재 단체표준인증 규정에 의해 포름알데히드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의 방출 강도를 공인시험기관에서 시험하고, 한국공기청정협회가 시험 결과에 따라 양호, 우수, 최우수 등 3개 등급을 차등 부여한다. 휴그린의 PF보드는 금호피앤비화학과 동성케미컬의 합작회사인 디앤케이켐텍이 생산한다. PF보드는 제조과정에서 각종 유기화합물의 방출량을 최소 수준으로 엄격하게 관리해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게 됐다. 특히, 포름알데히드 검출량은 0.002mg/㎡·h 수준으로 기준치인 0.008mg/㎡·h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또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성적표지(EPD)인증도 확보했다. 환경성적표지는 제품의 생산부터 사용, 폐기 등 전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다. 금호석유화학은 추후 저탄소인증까지 획득할 계획이다. 허권욱 금호석유화학 건자재사업부장은 "앞으로 고기능성과 환경신뢰성을 모두 확보한 PF보드를 통해 대표적인 친환경 단열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 전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2-01 15:23:0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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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종합상사, 배터리 광물 '사냥' 나선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시행과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자원 무기화 양상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 소재의 무기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국내 종합상사는 이차전지 원료를 확보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1일 에너지전환위원회(ETC)에 따르면 2030년까지 이차전지 주요 재료인 구리와 니켈의 수요 대비 공급이 약 10~15%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추진과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리튬, 코발트, 니켈 등 핵심 원자재가 필수적인 만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자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 원자재 확보 능력은 기업들의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광물은 이차전지의 가장 큰 비용 요인이기 때문이다. 또 자원무기화로 인해 원자재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자원무기화란 특정 지역에 편재돼 있는 천연자원에 대해 이를 소유한 국가가 정치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희토류, 흑연, 리튬 등 배터리 산업에 필수적인 광물 공급망을 장악한 중국은 수출을 통제하며 경제 이익을 극대화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핵심 광물 생산에서의 우위는 경제적 차원을 넘어서서 상대방에 대한 지정학적 우위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종합상사는 이차전지 원료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STX는 페루 리튬광산의 지분과 리튬 정광의 운송·판매 오프테이크(생산물 우선확보권) 권한을 확보했다. 또한 리튬의 제련과 정련을 위해 국내외 배터리 제조업체와 공장 설립도 협의함으로써 리튬의 채굴과 제련, 정련, 운송, 판매에 걸친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확보할 전략이다. 아울러 배터리 제조·판매사 IBT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협정을 체결해 이차전지 사업의 통합 밸류체인을 강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마다가스카르, 탄자니아를 방문해 '흑연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연 9만톤의 흑연 공급망을 구축했다. 아울러 전 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흑연 외에도 폐배터리, 리튬 등 이차전지 원료 소재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와 향후 10년간 동박원료 60만톤을 확보하며 글로벌 하이엔드 동박 시장 선점에 나섰다. 동박은 이차전지 음극재를 감싸는 두께10㎛(마이크로미트·100만분의 1m)이하의 얇은 구리박이다.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에 니켈 광산 건설을 추진 중이다. 생산된 니켈은 미국과 한국에 양극재 공장을 둔 법인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생산된 양극재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향후 리튬 투자에도 나서는 등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예정이다. 상사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시장이 수요 둔화에 직면하긴 했으나,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할 때 이차전지 광물의 지속가능한 확보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2-01 14:56:1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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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가 제품 반덤핑 갈등에…내수보호 vs 독점우려

중국산 저가 철강재 수입을 둘러싸고 국내 철강업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국내 대형 철강사가 중국산 저가 철강재에 대해 반덤핑 제소에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일본 등에서 수입한 저가 재료를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했던 압연·강관사들이 반발에 나섰다. 고로사와 비고로사간 엇갈린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조강 업체들이 중국산 수입 열연강판에 반덤핑 제소를 검토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수입제품의 저가 공세로 인해 국내 철강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입산 제품에 대해 여러 가지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중국은 내수 시장 수요 부진으로 발생한 초과공급 생산 물량을 한국에 수출하고 있다. 일본 또한 한국 시장에 자국 판매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수출 중이다. 실제로 국내 유통되는 수입산 열연 강판의 가격은 1월 29일 기준으로 톤당 82만원이다. 국내산 86만원에 비해 약 5% 저렴하다. 대형 철강사들은 수입 철강재가 국내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저해한다는 입장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열연강판 판매량은 218만1000톤으로 지난 2022년 3분기 203만6000톤에 비해 7.1% 증가했다.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판매 단가가 하락하면서 전체 매출액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철강업계에서는 고로사를 보유한 대형사들이 올 하반기 제소를 위해 제반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후공정 철강사들은 반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열연은 고로를 보유한 제철소에서만 생산되기에, 반덤핑 관세가 고로사의 시장 독점과 열연제품의 가격 상승을 불러올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특히 후공정 업체는 열연강판을 사용하지 않고는 자동차용 강판, 건축자재 등의 제품을 만들 수가 없어, 가격이 상승해도 구매를 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원가가 올라도 제품가격에 그대로 반영하기 어려워, 수요업체들에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후공정 업체 관계자는 "수입산 제품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시장을 지배하는 대형 철강사들만을 위한 것"이라며 "기초 철강재를 구매하는 수많은 후공정 업체가 희생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무역보호조치를 시행하고 있어, 한국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후공정 업체 측은 해외 사례가 국내와는 다르다고 지적한다. 해외의 경우 경영이 어려운 상태인 한계기업들에 대한 보호장치로 작용하는 것과 달리, 국내는 시장 지배력을 가진 대형 철강사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후공정 업체 관계자는 "내수시장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대형 철강사가 아닌 중견·중소 기업의 철강재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고 수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4-02-01 11:47:5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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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에너지, 지난해 영업이익 1099억원···전년 대비 47.5% 감소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 SGC에너지가 고금리·고물가 등 다양한 대내외 변수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SGC에너지는 지난 2023년 영업이익이 1099억원으로 전년 대비 47.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은 3조241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이번 실적에는 발전·에너지 부문의 SMP(계통한계가격) 하락과 건설·부동산 부문의 원가율 높은 프로젝트들의 완공에 따른 비용이 반영됐다. SGC에너지는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 CCU(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사업을 첫 개시했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상업 가동이 이뤄지는 만큼 판매 및 부가 수익이 실적 성장세에 기여할 것이라 SGC에너지는 전했다. 건설·부동산 부문은 안정적으로 확보한 수주 잔고가 실질적인 매출로 반영되면서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성장했다. SGC이테크건설의 지난 2023년 매출은 1조8637억원으로 가이던스 대비 116% 달성했다. 수주 규모 역시 2조835억원으로 목표 대비 107% 초과 달성했다. 다만 원가율 상승에 따라 이익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는 "지난해 고금리·고물가 기조 속 다양한 대내외 변수가 지속되며 전반적으로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올해는 시장 흐름에 유연히 대응하면서 내실 성장 및 사업적 성과 달성에 주력하고, 전 사업영역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며 재무적 성장 또한 꾀할 것"이라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1-31 16:45:3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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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둔화·가격 인하 압박···K-배터리 '이중고'

국내 배터리 업계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둔화와 중국 배터리 업체의 저가 공세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배터리 팩 평균 가격은 kWh(킬로와트시)당 133달러로 전망된다. 지난해 배터리 팩 평균 가격은 전년대비 14% 하락한 139달러로 추산됐다. 전기차 수요는 둔화하는데, 중국발 배터리의 공급과잉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지난 25일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기존 공급 업체와 더 나은 가격을 위해 재협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전기차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 협상은 안갯속에 빠졌다. 특히 테슬라가 가격 경쟁에 나서며 완성차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가격 인하에 나서며 한국산 배터리의 입지가 위축되고 있다. CATL과 BYD의 각형 LFP 배터리 셀 가격은 지난해 초 0.8~0.9위안에서 지난 8월 0.6위안으로 떨어졌다. 최근에는 0.5위안을 밑돌고 있어 배터리 업계 전반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CATL은 올해 안에 각형 LFP 배터리 셀을 Wh(와트시)당 0.4위안 이하에 공급하기로 전기차 업체들과 합의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중국업체의 반값 전략이 지속가능성이 있을지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분석한다. 중국기업의 경우 보조금과 국가 정책이 뒷받침 돼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할 수 있었으나, 중국 내부 업체들끼리도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부에서도 가격 경쟁 고도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라며 "중국 자체에서 시장 재편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배터리 업계는 질적 성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니켈 함량 90% 이상의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제품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원재료 공급망 확보와 소재 전환 등을 통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며 2027년 리튬황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양극재 생산시설 확장에 상당한 투자를 단행한다. 회사는 울산시와 산업단지개발 및 배터리 관련 생산공장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약 1조원을 투자해 울산에 양극재와 배터리 관련 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양극재의 안정적 조달을 확보하고 원가 경쟁력을 상승할 전략이다. 양극재의 배터리 제조원가 비중이 높은 만큼 내재화율이 높을수록 원가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SK온은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매진 중이다. 앞서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소비자 가전 전시회인 'CES 2024'에서 "원통형 배터리 개발이 꽤 많이 됐다"며 "양산 시점은 고객들이 원하는 시기에 맞출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회사는 원통형 배터리 개발을 완료해 3가지 배터리 폼팩터(파우치형·각형·원통형)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 사양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도 중요하나 스마트 팩토리 및 제조 경쟁력을 높여가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경쟁력 중 하나"라며 "중국 업체가 가격 인하를 한다고 국내 업계도 그만큼 낮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라고 지적했다. 다만 전기차 수요 둔화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6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전기차 시장이 약 20% 중반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매년 30%가 넘었던 시장 성장세가 과도기에 들어가면서 일시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고객사인 완성차 업계와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데도 집중한다. 앞서 배터리 3사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고객사 신뢰 확보'를 공통 키워드로 꼽은 바 있다. 고객과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요구 사항을 파악하고, 이에 부응하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1-31 15:52:4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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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안전보건환경 결의대회'개최…우수 협력사 포상도

한화솔루션이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결의를 선포하고 안전보건환경 우수 협력사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여수·울산 공장에서 동시에 안전보건환경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사 참석자들은 무사고·무재해 사업장 실현을 목표로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함께 낭독했다. 또한 여수공장에서는 지난해 실시한 안전보건환경 평가에서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한 삼미기업을 포함해 ▲SF ▲일성 ▲피오씨 ▲우리기술산업 ▲코스피아 ▲화신전력 등 7개 기업을 시상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부터 현장에 상주하는 업체를 비롯해 비상주 업체까지 포상 후보 대상을 확대했다. 또한 다양한 상생문화행사와 안전보건 우수사례 세미나를 개최해 협력사와의 소통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안전 공동체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최근 3년간 협력사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 구축과 안전용품 확보에 약 23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안인수 한화솔루션 생산안전총괄은 "재해 예방을 위해 설비 개선과 교육에 대한 투자를 지속 할 것"이라며 "협력 기업들과 노사가 힘을 합쳐 작업 현장의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1-30 14:09:5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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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작년 영업익 119억원···전년 대비 85.9% 감소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으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실적이 매출액 809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 2022년 대비 매출액은 1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6%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95억원과 1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3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1% 줄었다. 회사는 수익성 악화에 대해 "전기차 업황 부진과 제품 공급과잉에 따른 단가 하락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월 2일 투자자 및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며 지난해 실적 발표 및 올해 경영 전략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올해는 전기차 및 배터리 등 이차전지 소재 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해 압도적인 기술력과 전방위적인 혁신 활동으로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12월 세 차례 유상증자로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미국에서도 생산공장 후보지를 최종 검토 중이다. 한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보통주 1주당 2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하고 올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1-29 18:04:14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