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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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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성장동력"···철강업계, 해상풍력 사업 집중

국내 철강업계가 차세대 신재생에너지로 꼽히는 해상풍력 분야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다에 구조물을 설치한 뒤 전기를 생산하는 해상풍력 발전은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기에 철강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29일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해상풍력 누적 설치용량은 2030년 228GW(기가와트)에서 1000GW로 확대될 전망이다. 해상풍력 발전은 재생에너지 중 가장 좁은 면적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만들 수 있는 데다 대형 터빈 등 기술 발전으로 생산원가가 낮아지고 있어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철강업계도 해상풍력용 제품 개발과 생산에 매진 중이다. 특히 해상풍력 발전설비에는 터빈 및 기어박스용 특수강, 구조물용 주강품과 단조품, 하부구조물용 강관 등 철강금속 소재의 수요가 매우 크다. 구조물에 들어가는 철강재는 일반 철강재보다 무거운 하중을 버틸 수 있어야 하며 바닷물의 염분에 의한 부식을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 글로벌 고객사가 요구하는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유럽 내 해상풍력 산업 중심지인 북해의 경우, 낮은 기온 특성상 제품 기능이 저하가 되는 경우가 있다"며 "영하의 기온에서도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도록 내한성을 갖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풍력발전용 후판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맞춤형 강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포항제철소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용 강재 생산공장 인증을 받아 제품의 신뢰도를 높였다. 포스코가 인증받은 'EN-S355'제품은 풍력용 유럽 표준규격을 만족하면서도 가장 두꺼운 120㎜ 두께에서 항복강도 355MPa(메가파스칼)을 유지한다. 포스코는 인증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시장의 철강 수요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고객 요구와 시장 트렌드에 맞춰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 구조물용 고강도 후육 강관을 비롯한 에너지 관련 강관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인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에 하부구조물용 강관 공급을 공급했으며, 현대스틸산업의 해상풍력 전용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에 690MPa급 대형 강관 공급을 완료했다. 또한 울산 2공장이 DNV로부터 '신재생 에너지 해상풍력 공장인증'을 취득해, 향후 관련 프로젝트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세아홀딩스는 하부구조물 중 모노파일 전문 공장으로 설립된 계열회사 세아윈드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창출을 토대로 해상풍력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세아윈드가 공급하는 모노파일 하부구조물 제품은 유속이 강한 북해 지역의 특성 및 심해에 하부구조물이 설치되는 점을 고려해 부식에 강하다는 강점을 지닌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해상풍력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업계는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1-29 16:21:1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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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정유사 최초 바이오 원료 공정 투입

에쓰오일이 국내 정유사 중 최초로 바이오 원료를 공정에 투입한다. 에쓰오일은 저탄소 에너지, 친환경 화학제품 생산을 위해 바이오원료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초도 물량 투입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바이오 원료와 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기존 정유 공정에 원유와 함께 투입·처리하여 탄소집약도가 낮은 저탄소 연료유와 친환경 석유화학 원료의 생산을 개시한 것이다. 에쓰오일은 지난 2023년 7월과 12월에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와 바이오 원료 처리에 대해 각각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았다. 이후 원료 투입 설비 설치 등 준비 작업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공정 투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에쓰오일은 향후 2년 동안 새로운 대체 원료의 혼합 비율을 조정해 가면서 전체 제품 수율 변화와 공정 영향성 등을 평가하며 친환경 제품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 화학 사업 본격화를 위해 대체 원료를 활용하여 생산한 제품들의 글로벌 저탄소 제품 국제 인증(ISCC) 취득을 추진하는 한편, 탄소배출 감축 효과를 구체화하고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1-29 15:59:2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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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환경 스타트업 육성 '에그' 4기 모집

SK이노베이션이 창업진흥원과 손잡고 환경 스타트업 성장 지원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환경 스타트업 진흥 프로그램 '에그' 4기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에그는 창업 진흥원이 운영하는 '2024년 창업도약패키지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공유해 환경 스타트업을 발굴 및 육성할 계획이다. 유망하고 역량 있는 환경 스타트업을 지원해 다양한 환경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취지다. 올해는 ▲저탄소·탄소 저감 ▲자원 순환 분야를 넘어 ▲환경 디지털전환(DT) ▲ESG생태계 구축 서비스 제공 스타트업 10개사 내외를 지원한다. 탄소 배출 측정 관리, 탄소 저감 블록체인 등 디지털 전환으로 환경 성과를 창출하는 기업은 환경 DT 부문에, 생물다양성 보전, 공급망 관리 등 ESG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기업은 ESG 생태계 구축 부문에 지원할 수 있다. 참여기업은 육성 패키지와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다. SK이노베이션 및 9개 사업자회사는 참여 기업과 1년간 협업 모델을 발굴하고 투자 유치 자문, 기술 자문 등을 지원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1년 에그 1기를 통한 20개 스타트업 발굴을 시작으로 3기까지 환경 스타트업 51개사를 성공적으로 육성했다. 김용수 SK이노베이션 ESG추진담당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환경 솔루션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협업하는 '그린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1-28 15:12:4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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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 '10만톤' 돌파

이차전지 소재기업 에코프로가 양극재 수출 10년만에 연간 수출 10만톤을 돌파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량이 약 10만7000톤으로 전년의 8만6000톤 대비 약 24.4%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 물량은 지난 2018년 1만6000톤으로 처음으로 1만톤을 돌파한 뒤 꾸준히 늘어왔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3년 소니에 양극재를 첫 수출한 이후 기술 개발을 통해 고성능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 10년 만에 수출량 10만톤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해 에코프로가 수출한 양극재 10만톤은 전기차 최대 1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60%가 전기차용 배터리, 나머지 40%가 전동공구용 배터리 제작에 사용된다. 올해는 하이니켈 양극재 수출량이 약 12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에코프로는 전망했다. 아울러 에코프로는 수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60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에코프로비엠 '30억 불 수출의 탑', 에코프로이엠 '20억 불 수출의 탑', 에코프로머티리얼즈 '5억 불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에코프로가 수출하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국내 배터리 셀 메이커에 공급돼 K-배터리 생태계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점에서 단순한 소재 수출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1-28 14:40:5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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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ESS 사업 확대···글로벌 점유율 확보 '총력'

국내 배터리 업계가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전기차 성장세의 둔화로 인한 실적 충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나서기 위해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은 지난 2021년 110억달러에서 2030년 2620억달러로 9년간 2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ESS는 평균 공급단가가 전기차용 배터리보다 높아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ESS는 풍력 및 태양열과 같은 간헐적인 발전원에서 생산되는 과잉 에너지를 안전하게 저장해주는 설비다. 전력 사용이 최대 부하에 이르는 시점에, 저장된 에너지를 활용함으로써 효율적인 전력 소비를 가능케 한다. 현재 글로벌 ESS 시장은 저렴한 LFP 제품을 앞세운 중국이 주도하고 있다. 거대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ESS 설치량을 늘려온 결과이다. 다만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영향으로 중국 기업의 미국 진출이 제한될 것이라 예상돼, 국내 기업에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업계는 중국제품과 차별화되는 LFP 배터리 기술개발에 매진 중이다. 특히 특히 미국은 IRA로 인해 전력망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업계는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 데 사활이다. 미국은 캘리포니아, 오리건, 매사추세츠주 등에서 ESS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제도를 만들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ESS용 LFP배터리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6일 열린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ESS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는 미국에서 전력망 중심으로 전략적 고객과의 계약을 추진해 안정적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며 "수익성 또한 지속 성장시킬 계획"이라 언급한 바 있다. 삼성SDI 역시 ESS 사업 발전을 위해 LFP(리튬인산철)배터리 시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2026년 양산 목표로 LFP소재를 개발 중이며 관련 설비 구축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북미 ESS업체 IHI테라선솔루션즈과 손잡고 ESS 사업에 집중해 미국 현지에 ESS 배터리 전용 공장 신설을 검토 중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선박용 ESS시장, 차량 충전 사업용 ESS 시장 등을 개척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내 ESS 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전 전략을 추진 중이다. 국내 ESS 시장은 지난 2021년부터 발생한 화재 사건으로 인해 성장이 정체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23년 ESS 지원 TF를 구성해 국내 ESS 산업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사업 전략에 따르면 2036년까지 최대 45조원을 투자해 26GWh(기가와트시) 규모의 ESS 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1-28 13:49:3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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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세메스' 반도체 기술 中에 유출…협력업체 대표 2심도 실형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세메스의 세정장비 도면 등을 빼내 수출 장비를 만들어 중국에 판매한 일당이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는(부장판사 정덕수·구광현·최태영)는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게 지난 24일 원심과 같이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의 전 직원 B씨에게도 같은 형이 내려졌다. 이들은 지난 2018년 10월부터 지난 2020년 6월까지 세메스의 반도체 세정장비 도면 등 영업비밀 및 산업기술 총 925개를 빼돌린 뒤 이를 중국 수출용 반도체 장비 개발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외부 판매가 금지된 383억원 상당의 반도체 세정장비 6대를 중국 내 반도체 제조사인 C사에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그 과정에서 설비와 공정 정보 등 영업비밀을 C사에 함께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B씨는 A씨 등의 의뢰에 재직 당시 얻은 세정장비 도면 500장 등 기술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뒤 "부정한 이익을 얻거나 세메스에 손해를 입힐 목적으로 피해 회사의 영업비밀을 취득한 것이 아니다"라며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다. 검찰 역시 "피고인들에게 내려진 형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며 양형부당을 주장, 이 사건은 쌍방항소로 항소심으로 넘어갔다. 항소심 법원은 피고인들의 주장을 모두 배척했다. 재판부는 "B씨는 수사과정에서 자신이 반출한 1200자의 도면 중 몇 장을 도면 작성을 위해 참조했다고 진술했다"며 "해당 자료가 중국으로 수출된 세정장비 제작과 관련해 사용된 것으로 봄이 상당하다"라며 피고인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정보를 취득했다고 봤다. 양형에 대해선 "1심과 비교해 양형 조건에 변화가 없다"며 "피고인들은 상당한 기간에 걸쳐 조직·계획적으로 이뤄진 것으로서 중요한 기술 정보들이 해외 기업에 유출될 우려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가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수 있는 중대한 행위로 그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덧붙였다.

2024-01-27 13:43:5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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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탈취·협박" 고교생 도운 공범, 1심서 징역 1년 선고

유명 인터넷서점의 서버를 해킹해 베스트셀러 등 전자책 수백만 권을 탈취한 뒤 수십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하며 협박한 10대 고등학생을 도운 공범들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박강민 판사는 지난 18일 공갈,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모(31)씨와 정모(26)씨에게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2023년 5월 인터넷서점 '알라딘' 등 유명 업체를 상대로 탈취한 전자책 5000권을 유포하고 피해 업체를 상대로 '추가 유포하겠다'며 돈을 뜯어낸 박모(17)군을 도운 공범들이다. 각각 비트코인 환전과 현금 수거책 역할을 수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주범인 박군은 당시 숙련된 프로그래밍 기술을 토대로 알라딘 전자책 서비스 시스템의 취약점을 발견해 해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군은 디지털 저작권 관리기술(DRM)을 해제할 수 있는 일명 '복호화'(암호화의 반대말) 키를 무단 취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DRM 암호를 해제하면 정식 구매한 사람처럼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데, 박군은 이런 방식으로 전자책 약 5000권의 암호를 풀어 텔레그램방에 유출했다. 박군은 이어 텔레그램 방에서 피해 업체를 겨냥해 추가 유출을 예고하며 협박했다. 당시 시세로 36억원 상당인 비트코인 100BTC을 내놓지 않으면 나머지 전자책 100만권을 유포하겠다는 취지였다. 이에 업체는 협상을 통해 8BTC만 지급하기로 했지만 가상자산 거래소가 이상거래를 감지하면서 약속한 금원 중 일부만 전송됐다고 한다. 이에 박군은 피해 업체에게 전송에 실패한 2BTC에 해당하는 현금 7520만원을 지하철 서대문역 물품보관소에 둘 것을 요구했다. 겁을 먹은 피해 업체는 박군의 요구대로 지난해 5월30일 약속된 장소에 현금이 담긴 쇼핑백을 놓아뒀다. 박군은 이렇게 뜯어낸 돈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공범들을 끌어들였다 박군은 박씨에게 현금 절반을 지급하겠다며 수거한 현금으로 비트코인을 구입해 자신에게 전송해 줄 것을 제안했다. 박씨는 박군의 제안을 받아들인 후 평소 알고 지내던 정씨에게 현금을 수거하고 거래소를 통해 2BTC을 전송받는 일을 해주면 약 2000만원어치의 비트코인을 지급하겠다고 순차적으로 제안했다. 박씨는 정씨를 통해 전송받은 비트코인을 박군 등이 관리하는 개인 전자지갑으로 분산 전송했다. 자신의 몫으로도 일부 비트코인을 전자지갑으로 전송해 다른 종류의 가상자산으로 교환했다. 박씨는 박군의 비트코인 장외 구매를 도와준다고만 생각했을 뿐, 불법성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박씨가 박군의 해킹 실력을 알고 있었고, 온라인 서점을 해킹해 왔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보면 공갈 범행도 미필적이나마 인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다른 공범인 정씨 또한 평소 알고 지내던 박씨에게 현금을 전달해 달라는 의뢰를 받고 쇼핑백을 전달해 준 것에 불과하며 박군의 공갈 범행을 알지도 못했다고 고의성을 부인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정씨는 2018년에도 보이스피싱 사기 범행의 현금 수거책 역할을 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며 "고액의 수수료를 받고 현금을 전달하는 행위가 불법적인 일과 관련된 것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1-27 13:42:4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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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전력기기 호황에···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이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주요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늘고, 노후화된 송배전 시설의 전력 기기 교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글로벌 송배전 시장을 공략해 수익성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블룸버그 신에너지금융연구소(BNEF)에 따르면 글로벌 전력망 투자 규모는 지난 2020년 2350억 달러에서 2030년 5320달러, 2050년 6360억 달러로 급증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도 수요 확대에 힘입어 높은 실적이 기대된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글로벌 송배전 시장은 북미 지역 신재생 발전 시장 확대와 중동 국가들의 메가급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확대 등에 따라 당분간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계는 글로벌 시장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생산 능력 확대와 제품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시장 내 저변을 확대하는 데 집중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023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전력청과 총 782억원 규모의 전력변압기 9대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26년 8월까지 230kV(설명) 및 115kV급 초고압 변압기를 인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HD현대일렉트릭은 수주 호황에 힘입어 '2024년 CEO 간담회'를 통해 지난 2023년 연간 매출 추정치 보다 약 21% 증가한 3조3000억원 수준의 연간 매출을 제시한 바 있다. LS일렉트릭도 연초부터 미국과 영국에서 3건의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공급 및 운영계약을 따내는 등 수출 활기로 실적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1월 24일 GE 베르노바와 전압형 HVDC 글로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VDC는 전력 계통 운용 및 안정화에 유리해, 장거리 대용량 전력 공급에 적합한 기술이다. 양사는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을 비롯한 초고압 변압기 생산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공급 과잉으로 인해 설비 증설이 속도를 못 따라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업계는 생산능력 확대의 필요성이 커진 만큼 증설에 더욱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이 외에도 미국, EU 등 약 40개국에서 선거를 통한 리더십 변화를 앞두고 있어, 이로 인한 시장 내 변수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따른다. 업계 관계자는 "대선으로 인한 정책 변동성에 의해 각국의 전력투자 규모, 원자재 가격 변동 등 단기적인 이슈가 발생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다만 탄소중립, 친환경 등 전력기기 업계의 호황을 견인하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1-24 16:01:3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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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북미 윤활유 시장 진출'

HD현대오일뱅크와 글로벌 산업차량 제조기업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공급 협력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 윤활유 엑스티어(XTeer) 제품을 공급하며 북미 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공급 제품은 유압유, 미션오일 등 산업용 차량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윤활유다. 공급 물량은 컨테이너 기준 연간 25 TEU(Twenty foot Equivalent Units)이다. HD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북미시장은 세계 1위 윤활유 수요 지역이지만 메이저 회사가 이미 자리 잡고 있어 국내 제조사들의 점유율은 0.1% 미만이다. 이번 협력 사업은 진입 장벽이 높은 북미시장에서 산업차량용 윤활유 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조휘준 HD현대오일뱅크 윤활유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HD현대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산업차량 제조업체들에게 자사 윤활유를 공급하는 등 명실상부한 수출 브랜드로 입지를 다질 것"이라 말했다. 허광희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산업차량본부장은 "엑스티어(XTeer) 제품의 경쟁력이 산업차량에 적용하기에 우수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양사 간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제품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1-24 13:45:0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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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2024] 5배줌으로 10배줌보다 또렷하게, AI 카메라에 숨겨진 비밀

갤럭시 시리즈는 카메라 성능으로 MZ세대 '덕'들에 인기가 높다. 갤럭시S24도 마니아층을 정조준해 카메라 성능 개선에 힘을 쏟았다는 게 삼성전자 설명, 5배 전후 줌 성능을 높이기 위해 10배 줌 카메라를 없애는 대신 AI로 그 이상 성능을 내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 솔루션 팀장, 조성대 부사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마운틴뷰에 있는 삼성 리서치 아메리카(SRA)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디바이스 비주얼 AI'를 소개했다. 갤럭시S24가 가장 앞에 내세운 기술은 '쿼드 텔레 시스템'이다. 카메라 4개가 1배줌부터 2배줌, 3배줌, 5배줌으로 구성됐지만, 종전 모델에서 제공하던 10배줌도 광학줌 수준으로 제공하고 100배줌인 '스페이스 줌'도 무리없이 구현할 수 있다. 조 부사장은 10배줌 대신 5배줌 광학 카메라를 도입한 이유를 일상적인 활용 사례를 연구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용자들이 2배와 5배 구간을 가장 자주 사용하는 만큼 광학 2배와 5배줌을 중심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면서도 전작에서 평가가 좋았던 고배율 줌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활용했다. 센서 사이즈를 60% 확대하고 5000만화소 텔레 렌즈를 적용해 받아들이는 광량을 대폭 높였다. 10배줌으로 촬영하면 5000만화소 센서로 여러장을 찍어 합성해 AI로 화질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1200만화소 수준 1200만화소 결과물을 제공할 수 있다. 바로 새로 도입한 '프로 비주얼 엔진'이다.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모든 구간에서 줌 성능을 크게 개선했다고 조 부사장은 자신했다. 아울러 5배줌 카메라는 '와이더 OIS'로 손떨림 성능을 강화해 더 안정적인 결과물을 촬영할 수 있다. 어두운 곳에서 촬영하는 '나이토 그래피도 강화했다. 멀티프레임을 합성하면서 디테일을 강화하고, AI로 노이즈도 크게 줄였다. ISP 블락을 전후면 카메라에 보두 탑재했으며, 자이로 센서로 사용자와 피사체 움직임을 구분하는 스마트 솔루션도 더했다. 셔터 스피드도 전작보다 30% 더 빠르다. 조 부사장은 '인스턴트 슬로모' 기술에도 애정을 드러냈다. 동영상 사이에 이미지를 더해 슬로우 모션 효과를 주는 생성형 AI 기능으로, 여러 소비자들에 긍정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 부사장은 이같은 카메라 기능이 '온 디바이스 AI'를 위한 하드웨어로 가능했다고 소개했다. 2019년 갤럭시S10에 비주얼 AI 모델을 처음 도입했고, 갤럭시S24에서는 28배가 늘어난 AI 모델을 사용하고 NPU 성능도 13배 가량 향상됐다. AI모델은 이미지를 인식하고 화질을 개선하는 목적으로 사용된다. AI가 이미지 패턴을 분석해 장면을 인식하고 거리를 구분해 최적화할 수 있다. 어둡거나 흐린 사진도 보정할 수 있다. 조 부사장은 정교한 AI 모델을 위해 4억개가 넘는 고품질 이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도의 AI 모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고성능 고효율 NPU가 필요하다며, 갤럭시S24가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부사장은 "갤럭시의 비주얼 AI는 AI 모델, 데이터, NPU가 삼박자를 이뤄 최적의 결과물을 창출하고 있다" 고 말했다.

2024-01-23 15:29:1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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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가전 수요 증가에…철강업계도 '고급화'

국내 전자업계가 고급화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공략에 나서자 철강업계도 이에 발 맞춰 프리미엄 가전에 적용할 수 있는 소재 개발에 힘쓰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철강협회는 '2024년 국내 철강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가전산업의 철강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중국 철강산업은 부동산 경기 침체·건설기계 수요감소와 소비 위축에 따른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감소가 전체 철강 수요의 2%를 감소시켜 중국의 수출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가전업계에서도 고물가 및 부동산 시장 부진으로 소비 여건 개선은 제한적이나, 경제성장률 회복과 고효율·스마트제품 수요로 내수 증가 요인이 우세하다고 분석한다. 특히 철강업계는 프리미엄 가전제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친환경, 경량, 고강도 제품의 개발 및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비싸더라도 자신의 기준을 만족할 만한 제품에 돈을 쓰게 되는 소비자의 소비 흐름 변화에 따라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주 고객처인 가전업계에서도 고급 가전, 맞춤형 가전 소재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포스코는 강도를 높이면서 무게는 줄인 스테인리스강 소재를 개발해 프리미엄 가전제품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개발한 고강도 430DP강은 기존 가전용 스테인리스강보다 두께를 20% 줄여 경량화하면서도 강도를 50% 높인 제품이다. 찍힘이나 긁힘에 강해 프리미엄 냉장고 문 등 가전제품 외장재에 적합하다. 또한 삼성전자 냉장고 문에 사용하도록 공급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동국씨엠은 가전용 프리미엄 컬러강판 브랜드 '앱스틸'을 내세워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앱스틸은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에 납품되고 있다. 특히 동국씨엠은 디지털 프린팅보다 앞선 기술인 '라미나'방식과 자외선 코팅 공정을 혼합해 컬러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라미나 방식은 강판에 특수 필름을 입혀 색상, 무늬, 질감을 표현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강판의 두께감과 질감 등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가전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업계에서는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업계관계자들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거라 자신감을 보였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브랜드화된 마케팅 영업을 통해 국외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반적으로 국내 시장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해외 프리미엄 시장 선점에 매진하고 있는 추세"라고 언급했다.

2024-01-23 15:23:3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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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C그룹,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실시

SGC그룹이 미래 경쟁력인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선다. SGC그룹은 2024년 상반기 SGC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첫 진행하는 이번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는 SGC에너지와 SGC이테크건설 총 24개 부문에서 인재를 선발한다. 모집 부문은 SGC에너지 ▲효율관리 ▲품질·분석 ▲발전운영, SGC이테크건설 ▲사업관리 ▲기계설계 ▲기술지원 ▲설계 ▲공사관리 ▲안전관리 ▲해외영업 ▲구매 ▲물류 ▲회계 분야다.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교 기졸업자 또는 2024년 8월 졸업예정자로 올해 3월 입사가 가능한 자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심사,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입사 후 서울 본사와 전국 사업장 및 현장에서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합격한 신입사원은 3월 입사 후 약 2주간 기업 비전 및 업무역량 개발, 팀워크 활동, 그룹사 현장 견학 등 입문 교육 과정을 지내고, 현장 직무 교육(OJT)를 거쳐 현업에 배치된다. SGC그룹 인사담당자는 "SGC그룹은 기존 사업영역에서 나아가 CCU 등 신사업, 친환경·반도체 플랜트, 해외 EPC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지속 성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목표를 향한 강한 추진력과 도전정신으로 SGC와 함께 성장할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1-23 13:22:1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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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공항 이용객 대중교통 프로모션 개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버스 프로모션 및 심야열차 운행을 통해 여객의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제고한다. 공사는 겨울 성수기 및 설 연휴를 맞아 공항 이용객을 위한 다양한 대중교통 프로모션을 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가장 먼저, 1월 초부터 3월까지 티맵모빌리티와 협력해 '어린이 및 청소년 공항버스 무료 탑승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티맵 공항버스 앱과 홈페이지에서 인천국제공항행 탑승권을 사전 예매하면 어른 1인과 동반하는 최대 3인의 어린이·청소년 승객(만 6세부터 만 18세)에게 무료 공항버스 이용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2월 1일부터 3월 3일까지 심야버스 이용객 중 1500명에게 제주항공 기내식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해당 기내식 쿠폰은 5000원 상당으로 제주항공의 연결 항공편(오후10시~오전8시59분)에서 이용 가능하다. 아울러 겨울철 여행 성수기 기간과 설 연휴 직전 새벽기간에 공항 직통열차가 시범 운행된다. 기간은 1월 27일부터 2월 10일로 주말한정 총 6일이며 기존 첫차보다 40분가량 빠른 4시 40분부터 출발할 예정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 공항버스 프로모션과 심야열차 시범도입을 바탕으로 대중교통의 이용률을 제고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대중교통 확대를 적극 추진해 교통 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라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1-23 11:19:33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