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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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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파리 ‘CIGRE 2024’서 해상풍력·HVDC 등 전략 제품 공개

대한전선이 세계 최고 권위의 전력 전시회에서 전략 제품을 선보인다. 대한전선은 프랑스 파리에서 오는 30일까지 개최되는 '2024 국제 대전력망 기술회의(이하 CIGRE)'에 참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대한전선은 '대륙을 넘어 바다까지, Total Solution Provider'이라는 테마로 부스를 구성하고, ▲해상풍력 솔루션 ▲HVDC(초고압직류송전) 케이블 시스템 ▲초고압 전력망 시스템 등 차세대 전략 제품과 주력 제품을 고루 전시했다. 특히 해상풍력 솔루션을 부스 전면에 배치해, 해저케이블 생산부터 시공까지 일괄 진행할 수 있는 턴키(Turk-key) 역량을 강조했다. 국내외 프로젝트에 공급한 해저케이블 성과와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CLV 모형 등을 전시하고, 현재 진행 중인 해저케이블 공장의 단계별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HVDC 케이블 시스템도 공개했다. 대한전선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500kV(킬로볼트) 전류형 HVDC 육상케이블 시스템과 525kV 전압형 HVDC 육상케이블 시스템(3000SQ, 허용온도 90℃) 등 첨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영국 런던의 대규모 터널 공사인 LPT2 프로젝트를 포함해,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등 케이블 산업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에서 수행한 다양한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은 "전 세계 시장에 대한전선의 해상풍력 솔루션과 HVDC 케이블 시스템 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전력 시장을 선도하고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R&D에 집중해 기술 경쟁력을 지속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IGRE는 세계 각국의 전력회사, 산업계, 대학 및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전력 송배전 분야의 세계 최대 국제 기구로 100여 개 회원국과 1200여 개의 기관 및 1만5000명 이상의 전문가가 활동 중이다. 이 기구는 2년 마다 학술 대회와 전시회를 개최해 최신 기술과 연구 성과 등을 공유한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8-27 14:47:2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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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 차세대 동박 개발 완료..."동박 시장 주도권 확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미래 먹거리인 차세대 동박 개발을 완료하며 동박업계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고체용 니켈도금박 개발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니켈도금박은 전해동박 양면에 니켈을 도금한 차세대 소재로, 황화물계 전고체용 배터리의 전극 집전체로서 우수한 전기 전도성과 부식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개발한 고객맞춤형 니켈도금박은 니켈 두께와 동박의 강도를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니켈 표면처리를 통해 활물질과의 접착력이 높고 화학반응으로 인한 부식과 변색없이 본래의 성질과 기능을 유지하는 고내식성도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에는 현재 수준의 동박을 사용할 수 있지만,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에는 황에 의해 동박이 부식되기 때문에 SUS(스테인리스), 니켈박, 니켈도금박 등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SUS, 니켈박은 단가가 높아 원가격쟁력이 떨어지므로 기존 동박 양면에 도금하는 형태인 니켈도금박이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니켈도금박을 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기업은 매우 제한적이며,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니켈도금박 개발 초기부터 국내 배터리사와 협업을 통해 전고체 공정에 최적화되어 있어서 타사 대비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이다. 특히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의 진입장벽인 황에 의한 동박의 부식과 경제성 부분을 극복한 것이 주요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객사의 공정 및 폼팩터에 맞춘 니켈도금박을 국내 주요 고객사들을 통해 샘플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추가로 활물질과의 접착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니켈 표면처리 연구도 병행하고 있으며, 향후 수주 단계에 이르면 별도 시장과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전지박 외에도 TV, 컴퓨터,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제품 전반에 사용하는 핵심소재인 인쇄회로기판(PCB)과 연성 동박적층판(FCCL)을 생산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140℃ 수준의 높은 열을 견딜 수 있는 반도체 PKG용 PET 소재 등을 개발한 경험을 통해 전지용 복합동박의 대한 기술적 난이도와 허들을 고객사와 협업하여 극복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동박 산업은 업력뿐만 아니라 기술력, 자본력, 고객과의 바인딩 등 다양한 영역이 복합적으로 필요한 시장으로, 후발주자가 진입하기 쉽지 않다"라며 "당사는 국내 최초로 동박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으로서 축적된 기술력으로 차세대 동박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여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8-27 14:46:5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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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기반 ‘폐현수막 자원 순환 생태계’ 구축

SK케미칼이 지자체와 손잡고 폐현수막 폐기물 문제 해결에 나선다. SK케미칼은 성남시 판교 SK케미칼 본사 사옥에서 폐현수막을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통해 현수막 원단으로 재사용 하는 '텍스타일 투 텍스타일(T2T, Textile To Textile) 재활용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국내 화학업체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기반으로 폐현수막을 섬유로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는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에 따라 군산시, SK케미칼, 리벨롭은 폐현수막으로 만든 재생섬유가 다시 현수막으로 사용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이를 위해 군산시는 관내에서 수거한 현수막을 SK케미칼에 제공한다.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기술로 이를 순환 재활용 페트(PET)를 만들어 공급, 리벨롭은 순환 재활용 소재로 현수막 원단을 제작 및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순환 재활용은 SK케미칼이 추진하고 있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다시 플라스틱 소재로 만드는재활용 플라스틱 사업을 지칭한다. 해중합 기술을 기반으로 폐플라스틱을 순수한 원료 상태로 되돌려 플라스틱을 제조하는 방식으로 석유 기반의 플라스틱과 동일한 품질과 물성을 구현할 수 있다. 또 한번 재활용 후 다시 버려지는 물리적 재활용 방식과 달리 반복적 재활용이 가능한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텍스타일 투 텍스타일' 모델이 기존 일회성 업사이클링 재활용 방식을 넘어 현수막을 지속적으로 자원화 하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환 재활용 솔루션을 이용하면 수거된 폐현수막은 PET 섬유로 가공되어 현수막 제조에 쓰이고, 버려지면 다시 또 재활용되는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구조가 구축될 수 있다. SK케미칼 김현석 사업개발본부장은 "버려지는 폐기물이 자원화 되기 위해서는 지자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이 기업·지자체의 협업을 통한 자원 순환 사업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정부 기관과 기업 간 협력을 통한 순환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8-27 14:39:1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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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비금속 수소관 국산화 추진..."수소경제 시대 준비"

LS전선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국책과제로 비금속 수소관 국산화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과제를 통해 LS전선은 수소 에너지 밸류체인에 선제적으로 진입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비금속 수소배관은 기존 금속 배관의 취성(수소가 금속 내부를 파괴하는 현상) 및 부식 문제를 해결하고, 강도와 유연성을 갖춘 플라스틱 복합 재료를 사용해 안전성을 제고한다. 또한 150m 이상의 길이로 생산 및 운송이 가능해, 10~12m 단위의 금속 배관 대비 시공 경제성이 크다. 아울러 LS전선은 세계 최초로 광케이블을 활용한 '수소관 실시간 진단 기술'을 개발하여 이상 발생 구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LS전선 이인호 기술개발본부장(CTO)는 "비금속 수소관은 수소경제 시대를 앞당기는 핵심 기술이다"며 "수소관 설치 공사와 모니터링, 유지보수까지 사업을 확장해 턴키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LS전선의 오랜 장조장 케이블 생산기술과 소재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되며 오는 2026년 시제품 제작, 2028년 실증 시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8-27 14:39:1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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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심은 잘피 군락지에 해마가 돌아왔다

LG화학이 여수 앞바다에 심은 잘피 군락지에 해마가 돌아왔다. 황폐해졌던 바다가 다시 살아나면서 찾아오는 동물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LG화학은 '잘피 서식지 복원 및 연구 사업'의 중간 모니터링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LG화학은 지난해부터 사업장이 있는 여수 앞바다 대경도 인근에 잘피 군락지 복원에 나섰다. 기존 크고 작은 잘피 군락들의 사이 빈 공간에 잘피를 이식하고 군락지들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기후변화로 줄어들던 잘피 군락지는 복원 사업 이후 감소세를 멈추고 면적이 늘어났다. LG화학은 지난해 10월 1차로 잘피 5만주를 이식해 기존 42.7ha(헥타르)였던 군락지 면적을 44.7ha로 넓혔다. 이후 고사하는 개체 없이 자연 군락지와 함께 스스로 면적을 늘리며 지난 6월 기준 45.5ha까지 넓어졌다. 복원 이후 늘어난 면적은 약 2.8ha로 축구장 4개 크기다. 잘피가 심겨진 퇴적층을 포함해 자동차 780여 대가 매년 배출하는 양의 탄소(1400톤)를 흡수할 수 있는 규모다. 잘피 서식 밀도도 지난해 1㎡당 평균 48개체에서 올해 59개체로 늘어 자연 군락지와 유사한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잘피 군락지에 찾아오는 생물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이식지에서 발견된 생물 종류는 대부분 불가사리와 갯지렁이 위주로 총 17종에 불과했다. 올해 6월에는 해마를 비롯해 찾아오는 해양생물 종류가 56종으로 늘어났다. 특히 해마는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해양보호생물로, 수질 변화에 민감하고 깨끗한 환경에서만 살아갈 수 있어 생태계 복원의 지표로 꼽힌다. 올해도 LG화학은 잘피 2만 주를 추가 이식할 계획이다. 목표대로 진행된다면 넓어지는 잘피 군락지 면적이 2026년 10ha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LG화학 강재철 지속가능담당은 "LG화학이 심은 잘피 군락지가 자연에서 자리 잡으면서 해양 생태계 복원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었다"며 "협력 기관들과 함께 최첨단 과학 기법에 기반한 잘피 서식지 복원 및 연구 사업을 적극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바다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8-27 14:24:2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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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SK E&S 합병 출사표..."안정적 재무·수익 구축" 자신감

"이번 합병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 및 손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양사 시너지 기반의 밸류업을 통해 2030년까지 약 20조원의 EBITDA(세전·이자지급전이익')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7일 SK이노베이션-SK E&S로 합병으로 100조 에너지 공룡이 탄생한 순간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주가부양과 함께 시너지 창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이같이 말했다. 큰 폭으로 상승된 합병회사의 수익성을 바탕으로 재무건전성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금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합병 계약 체결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85.75% 압도적인 찬성으로 양사의 합병이 승인됐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의 지분율 6.2% 를 갖고 있는 2대 주주 국민연금이 주주가치 훼손 우려를 제기하며 합병에 반대표를 던졌으나, 최대주주인 SK(주)와 대다수 주주가 찬성해 합병안이 통과된 것이다. 임시주총에서 합병이 승인됨에 따라 합병법인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이 자산 100조원, 매출 88조원에 육박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초대 규모의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과 배터리사업에 더해 SK E&S의 액화천연가스(LNG), 재생에너지 사업 등이 결합돼 에너지 포트폴리오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요구에 대응한 에너지 솔루션 패키지(Energy Solution Package)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주가 회복은 숙제다. 이번 임시주총에선 SK이노베이션 주가 하락에 불만을 토로하는 소액주주들이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최근 10만~11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박 사장은 "주가가 회사에 걸맞지 않게 지나치게 낮은 수준인 점에 대해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며 "기존의 석유화학 사업에서 배터리 등 미래 에너지 사업으로의 전환을 과감히 실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치 못한 캐즘(수요정체기) 현상이 나타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합병을 통해 SK E&S와 시너지를 내서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 7월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합병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에너지 사업에서의 확고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기 위해,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1조90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과 1조3317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SK E&S를 합병하기로 한 것이다. 박 사장은 "회사의 장기적인 안정과 성장의 토대가 될 이번 합병이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합병 완료 이후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적극 검토해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27 13:27:1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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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HS효성 부회장, ‘ABAC 위원’ 선임...민간외교 앞장서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풍부한 글로벌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한다. 26일 HS효성에 따르면 조현상 부회장이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APEC Business Advisory Council) 신규위원'에 임명됐다. ABAC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활동 과정에서 정상과의 대화 등에 참여하여 각국 정상들에게 민간기업 부문의 의견을 직접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996년 APEC 필리핀 정상회의시 설립된 자문기구다. ABAC 한국위원은 외교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조 부회장은 현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 이사와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과거 한일경제협회, 한일포럼, 한미재계회의, PBEC(태평양경제협의회) 등 국내외 대표적인 경제교류단체를 이끌며 경제외교 확대에 힘쓴 아버지인 故조석래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조 부회장은 한국, 중국, 일본 3개 국가의 외교부가 선정한 '한중일 차세대지도자'에 뽑히고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에 선정됐다. 또한 미국과 아시아 이해 증진을 목적으로 창설된 아시아소사이어티의 '아시아 21 글로벌 영리더'에 선정됐고 주요 20개국(G20)의 '젊은 글로벌 리더'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에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현재 조 부회장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업산업자문위원회(BIAC) 이사와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은데 이어 이번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 위원까지 겸임하며 민간외교에 앞장서고 있다. 류진 풍산 회장도 APEC·OECD 민간자문을 맡은 바 있다. ABAC위원 선임에 맞춰 조 부회장은 이날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APEC이 기업 등 민간 경제활동에 부여하는 가치를 공유하고 내년도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APEC 의장국 수임을 위한 기업인들의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 부회장은 "내년도 우리나라가 APEC 의장국인 만큼 11월 정상회의 때 민간기업의 입장을 '정상과의 대화'를 통해 잘 전달해 성공적인 의장국 수임을 위해 필요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8-26 14:45:1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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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세아제강, 탄소저감 후판 공동 평가 진행..."소재 적합성 확인해"

현대제철이 해상풍력용 탄소저감 후판 개발에 한창이다. 현대제철은 세아제강과 협업을 통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용 탄소저감 후판 및 강관 구조물을 제작, 평가하고 해당 소재의 적합성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탄소저감 후판은 강재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을 줄이는 공법을 적용해 생산하는 제품이다. 현대제철이 국내 최초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통해 생산한 항복강도 355MPa(메가파스칼)급 해상풍력용 후판을, 국내 강관업계 선두주자인 세아제강이 강관으로 가공해 조관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 고로재 제품과 동등한 품질을 갖춰 합격 판정을 받았다. 시험생산 및 조관평가에 성공한 탄소저감 후판은 직접환원철(DRI) 및 철스크랩(고철)을 원료로 전기로에서 만든 쇳물과 고로에서 만든 쇳물을 혼합하는 제조방식을 통해 생산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저감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제철 자체 기준으로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을 산정한 결과 지난 2021년 생산한 후판 대비 약 12%의 탄소배출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탄소저감 후판 시험생산 및 조관평가의 성공은 해상풍력발전 시장에서 탄소저감 제품의 적용 요구가 증가되고 있는 시점에 거둔 성과로, 소재공급사와 제작사간 협업을 통해 향후 탄소저감 소재에 대한 적용 가능성을 넓혔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시험생산 및 조관평가를 통해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통한 탄소저감 제품의 실제 생산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탄소 배출량을 더욱 저감한 후판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8-26 14:17:0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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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LS일렉트릭, 세계 최대 전력 전시회 참가...신사업 선보여

LS전선과 LS일렉트릭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력 전시회에 동반 참가해 데이터센터(IDC) 솔루션 등 신사업을 선보인다. LS전선은 LS일렉트릭과 오는 30일까지 '2024 CIGRE' (국제 대전력망 기술회의) 전시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CIGRE는 전력 분야의 최신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 1921년에 출범한 국제기구로, 격년으로 학술대회 및 전시회를 개최한다. 올해 행사에는 120개국에서 290여 개의 기업과 기관이 참가해 전력 산업의 미래를 논의한다. 이번 전시에서 LS전선과 LS일렉트릭은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과 초전도 전류제한기로 구성된 IDC용 초전도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IDC는 AI 산업의 발전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변전소 신설이 주민 수용성과 사업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초전도 솔루션은 변전소 없이도 22.9kV(킬로볼트)의 낮은 전압으로 154kV급 대용량 전력을 송전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또한 LS전선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을, LS일렉트릭은 변전소용 친환경개폐장치 등 전력망 관련 최신 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 LS전선 관계자는 "LS전선의 HVDC 해저케이블과 LS일렉트릭의 변전 설비는 전세계 Top 수준으로, 수요가 급증하며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며 "양사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전력 시장을 선도하고, 국가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8-26 13:42:3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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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천연기념물 어름치 치어 방류...서식지 복원 활동 펼쳐

에쓰오일이 어름치·수달·두루미·장수하늘소·남생이를 보호종으로 선정해 개체 수 증대와 서식지 보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에쓰오일은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 환경재단과 함께와 함께 충남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기러기공원 앞 수변에서 직원 가족 200여명과 천연기념물 어름치 치어 방류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어름치 생태교육을 통해 천연기념물의 문화 생태적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어름치 치어 5000 마리를 금강에 방류하고 생태체험을 진행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2010년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천연기념물 어름치 보호 캠페인' 협약을 맺고 15년째 종의 보존과 복원을 후원해 오고 있다. 강원 홍천을 시작으로 충북 옥천, 충남 금산에 이르기까지 직원가족 2500여명이 봉사에 참여해 어름치 치어 5만4000여마리를 방류하며 금강의 어름치 복원에 기여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2008년 시작한 천연기념물지킴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1980년대에 멸종된 어름치를 복원하는 활동을 후원해 왔다"며 "앞으로 회사는 새로운 종을 추가해 보호활동을 지속함으로써 기업의 ESG 경영의 우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8-26 13:42:2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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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글로벌 최대 전력망 박람회서 차세대 전력기술 소개

효성중공업이 AI 및 신재생 발전 시장의 트렌드를 이끄는 유럽에서 미래 전력 솔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효성중공업은 오는 3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글로벌 최대 전력망 박람회인 'CIGRE(시그레, 국제전력망협의회) 파리 세션 2024'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CIGRE 파리 세션'은 전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온 1만명이 넘는 전력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학술대회 및 전시회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 초고압변압기, 차단기, ESS(에너지저장장치), STATCOM(정지형무효전력보상장치), HVDC(초고압직류송전시스템) 등 효성중공업이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는 전력기기 및 시스템 솔루션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한다. 특히 탄소배출을 혁신적으로 줄인 GIS, 신재생에너지 발전 효율성을 높이는 ESS와 미래 송전망 건설의 핵심 기술인 HVDC를 전면에 내세워 '탄소 중립'을 강조하는 유럽 고객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또한 효성중공업은 전시회 기간 중 'Future Grid Insight Forum'이라는 글로벌 주요 고객 대상 기술 포럼을 개최한다. AI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가, 디지털 변전소, 탄소중립 등의 주제 발표와 효성중공업 유럽 R&D센터의 SF6-Free GIS(저탄소 전력기기)가 소개될 예정이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효성중공업이 탄소저감·고효율 전력 시스템 분야에서 다양한 고객에게 솔루션을 제공해온 만큼, 미래 전력시장에서도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파트너임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중공업은 오는 27일 노르웨이 국영 전력회사와 3300억 규모 초고압변압기 장기공급 계약을, 28일에는 아이슬란드 국영 전력회사와 유럽 GIS(Gas Insulated Switchgear) 단일 공급 최대 실적인 220억 규모 차단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 전력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8-26 13:41:5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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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LS에코에너지, 수출입銀과 MOU 체결…희토류 및 전기구동계 사업 가속화

LS전선과 LS에코에너지가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의 맞춤형 금융지원을 받아 희토류 및 전기구동계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LS전선과 LS에코에너지는 수은과 '희토류 및 전기구동계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희토류 영구자석 및 전기구동계(구동모터, 인버터 등 동력 전달 장치) 사업에 대한 정보 공유와 금융 지원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와 함께 국내 최초로 희토류 영구자석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LS에코첨단소재를 통해 EV와 UAM(도심항공모빌리티)의 구동모터에 사용되는 세각선(구리선)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러한 신성장동력 사업에 약 7000억원의 투자를 검토 중이다. 수은의 자금 지원을 통해 사업 추진 속도를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수은은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에 따라 조성되는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활용해 단계별, 맞춤형 금융 지원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수은의 지원은 신사업 경쟁력 강화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국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이번 협약이 첨단산업 분야에서 활약하는 우리 기업의 공급망 내재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8-25 13:19:5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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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로봇의 습격"...日·中 '출혈경쟁'에 국내 로봇 산업 흔들려

글로벌 로봇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해외 저가 공세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일본과 중국은 의도적으로 가격을 대폭 낮추어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로봇업계가 해외 저가공세에 맞서기 위해 업계 차원의 반덤핑 제소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일본·중국 업체들의 산업용 로봇업체들이 내수 시장에서 팔리지 않은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한국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일본·중국 업체들은 국내 업체들의 최대 고객이라 할 수 있는 자동차 제조 현장을 주요 타깃으로해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일례로 지난 3월 국내 완성차 브랜드가 발주한 산업용 로봇 입찰에서 각각 일본의 화낙(Fanuc)과 중국의 쿠카로보틱스(KUKA)가 저가 입찰을 통해 수주에 성공했는데, 이들 업체들은 중형모델 기준 현지판매 가격 대비 28%~44% 저렴한 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4년 저가의 일본산 다관절 산업용 로봇이 대량 유입돼 국내 로봇 시장이 크게 흔들린 사례도 있다. 당시 일본 업체들은 기존보다 20% 이상 가격을 낮춰 대규모로 로봇을 수출했고 이는 국내 업체들에 큰 위협이 됐다. 이에 대응해 재정경제부는 일본산 다관절 산업용 로봇에 대해 2005년 4월부터 5년간 4.51%~10% 수준의 덤핑 방지 관세를 부과했고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은 빠르게 안정됐다. 세계 각지에서 로봇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로봇 산업에서 압도적인 최대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제로봇연맹에 따르면 신규 배치된 로봇과 관련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73%다.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은 지난 2022년 29만 258대에 달하는 산업용 로봇을 새롭게 설치했다. 전년 대비 5% 수준의 증가지만 지난 2020년 대비 크게 57% 증가한 2021년 기록보다 많은 로봇이 설치됐단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22년 로봇 설치 수가 9% 증가한 5만 413대로 산업용 로봇 시장 규모에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우리나라는 지난 2022년 3만 1716대에 달하는 로봇이 새롭게 도입됐으며 이는 4년 연속으로 감소한 것으로 한계 성장을 보였다. 글로벌 로봇 시장 성장은 향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 2021년 332억달러에서 2026년 741억달러까지 연평균 17.4%의 성장률이 기대된다. 그러나 국내 로봇산업의 전망은 장밋빛 미래만 있지는 않은 것으로 염려된다. HD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태동하고 있는 로봇산업에서 외산 로봇의 저가공세로 인해 국내 기업이 활성화되지 못한다면, 향후 성장하는 로봇 산업에서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 말했다. 해외 업체의 저가공세 앞에 HD현대로보틱스를 비롯해 국내 업체들은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경영난이 심화될 경우 국내 로봇 산업 전반의 경쟁력 약화까지 우려되고 있다. 정부 차원의 적극 대응이 필요한 이유다. HD현대로보틱스 관계자는 "현재의 불합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적극 개입이 필요하다"며 "해외 업체들의 부당한 판매 행위를 제재해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8-25 13:19:2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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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형제의 난' 종지부...지분 정리·재단 설립동의로 갈등 매듭

효성그룹의 형제 갈등이 마침내 마침표를 찍는 수순에 이르렀다. 장남 조현준 회장과 삼남 조현상 부회장이 각자의 회사를 독립하고,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은 복지재단을 꾸린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지난 19일과 21일 각자 지닌 HS효성 주식과 효성 주식을 블록딜(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맞교환했다. 조 회장의 HS효성 보통주 36만 9176주와 조 부회장의 효성 보통주 40만 6459주가 교환됐다. 이번 거래로 조 회장의 HS효성 지분은 기존 33.03%에서 23.12%로 줄었다. 조 부회장의 지분은 22.05%에서 31.96%로 늘었다. 조 부회장이 HS효성 최대주주가 된 것이다. 효성그룹의 지배구조 재편은 지난 3월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별세 이후 본격 진행됐다. 지난 7월 1일 효성그룹은 기존의 지주사인 효성과 신설법인 HS효성, 두 개의 지주사 체제로 공식 출범했다. 효성은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ITX, FMK, 효성TNS 등 주력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HS효성은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효성홀딩스 USA, 효성도요타, 광주일보, 비나물류법인;을 산하에 두고 있다. 조 부회장이 조 회장과 지분 교환을 통해 분할에 따른 독립경영 체제가 완성에 이르렀다. 업계는 오너들의 주식 교환을 비롯해 양 지주사 간 계열분리 작업이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은 '형제의 난'을 일으킨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 형제들이 차남의 공익재단 설립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지며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는 모양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15일 "조현준 효성 회장 등 공동상속인이 지난 14일 공익재단 설립에 최종적으로 동의했다"라며 "가족 간 화해의 물꼬를 트는 중대한 전환점"이라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계열 분리와 이를 위해 필수적인 지분 정리, 진실에 기반한 형제간 갈등의 종결 및 화해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형제들이 조 전 부사장의 공익재단 설립에 동의한 것은 부친의 유언에 따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조 명예회장은 유언장을 통해 "부모 형제의 인연은 천륜"이라며 형제간 우애와 가족의 화합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족독립경영 회사가 되면 조 부회장은 효성의 동일인 관련자 범위에서 제외된다. HS효성은 기업집단(효성)에서 제외되며 관련 규제에서 벗어나진다. 형제의 난이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는 동시에, 효성과 HS효성이 지주회사 체제에 속도 내며 각 체제별 경영 전략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HS효성은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글로벌 소재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HIS의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활용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효성화학 실적개선에 시급할 것으로 분석된다. 효성화학은 지난 2022년 3367억원, 2023년 18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그룹은 미래 신사업으로 바이오 원료, 수소 등 신사업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효성그룹은 올해 연간 1만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이 수소충전소 사업을 진행하고, 효성첨단소재는 수소연료탱크에 사용되는 탄소섬유를 만들어 생산부터 충전, 연료탱크까지 이어지는 그룹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한편 업계는 오는 9월 상속세 신고를 앞두고 형제간 추가적인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8-22 16:26:04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