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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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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바이오사업 본격화...바이오연료 구매계약 체결

HD현대오일뱅크가 친환경 바이오원료 구매계약을 잇달아 체결해 바이오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코린도그룹, LX인터내셔널과 각각 연간 4만톤, 총 8만톤 가량의 PFAD(Palm Fatty Acid Distillates, 팜잔사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PFAD는 팜유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로 산도가 높아 전 세계 소수의 바이오디젤 공장에서만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 올해 말 연산 13만톤 규모의 바이오디젤 공장 상업가동을 앞둔 HD현대오일뱅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바이오원료 공급망을 확보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PFAD 외에도 사용하고 버려지는 식용유를 재활용해 바이오디젤 공장의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와 코린도그룹은 바이오원료 공급뿐 아니라 목재 가공 부산물인 우드펠릿 등의 바이오매스를 활용하고 산림 조성 사업을 통한 탄소 저감 방안에도 협력한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양사의 사업 분야가 다른 만큼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라며 "적극적으로 공동사업 기회를 모색해 가자"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LX인터내셔널과도 PFAD구매계약을 체결했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 2009년 인도네시아 팜 농장 사업에 진출해 팜 사업을 회사 신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성장시켰다. 한편 HD현대오일뱅크는 2025년 이후에는 연산 50만톤 내외의 바이오 항공유 제조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2023-10-31 15:42:0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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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탄소중립은 국가적 문제”...‘수소환원제철’ 정부 지원 필요

국내 철강업계가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해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생산 실증과 상용화를 위한 재정적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정부 관련 부처에 따르면 포스코 측이 철강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세제 혜택이 더 많은 국가전략기술로 상향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소환원제철은 철강업계에서 '꿈의 기술'이라 불린다.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낼 때 수소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기존 화석연료 사용 방식과 달리 환원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대신 물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사들은 2030년까지 100만톤급 수소환원제철 설비 개발을 마치고 2050년까지 탄소 기반 제철 설비를 모두 수소환원제철 설비로 전환할 계획이다. 탄소배출량이 높은 고로의 공정 비중은 전기로의 두 배 이상이다. 현대제철은 국가에서 수소에너지 설비 생태계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해 전기로를 우선적으로 투자 중이다. 더불어 2029년까지 기존 전기로 공정에 원료를 녹이고 불순물을 제거하는 기능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동국제강도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2028년까지 하이퍼 전기로 공정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하이퍼 전기로의 핵심은 속도와 에너지 효율로 조업 속도를 높일수록 소비 전력을 절감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철강 업계의 불황으로 수소환원제철 상용화를 위한 정부의 금전적,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상태다.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가 저성장 국면에 들어가면서 철강 수요가 줄어들었으며 고유가 현상까지 장기화하며 철강 시황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2050 탄소중립 선언·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철강사들이 기존 용광로를 수소환원제철에 필요한 유동환원로, 전기로로 교체하는 비용은 68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설비 투자 29조원, 기존 설비 매몰 비용 36조원, 연구·개발(R&D) 비용 3조5000억원 등이다. 특히 수소환원제철 고로1기를 건설하는 데만 들어가는 비용이 10조원 가량이다. 생산 공정을 모두 수소환원제철 방식으로 교체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30년 가량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는 '저탄소 철강생산 전환을 위한 철강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으나 철강 산업의 2050 탄소중립을 이루기에는 제도 및 재원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실제로 김성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0일 배포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수소환원제철 사업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요구한 예산액의 불과 3.4%만 반영했다는 지적이 따른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국가들은 수소 전환을 위한 정부 지원을 많이 받고 있다"며 "한국은 특히 수소환원제철 연구·개발(R&D) 부분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요 국가들의 수소환원제철로의 설비 전환을 위한 정부 지원은 한국보다 월등한 상황이다. 정부가 2030년까지 철강산업 녹샌전환에 지원하기로 한 2098억원은 현재까지 독일이 발표한 철강산업 전환 지원 금액 2억5000억원과 일본의 녹색철강 실증사업 지원 금액 1억7500억원과 비교했을 때 작은 규모임을 알 수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수소환원제철로의 전환은 피해 갈 수 없는 대전제이자 국가 산업의 생존 전략"이라며 "철강업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적인 문제이기에 정부 차원의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0-30 15:32:5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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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A 초격차 이상무, 삼성전자 파운드리 정기태 부사장 SEDEX서 강연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정기태 부사장은 지난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6회 반도체 산학연 교류 워크숍'에서 '파운드리 반도체 기술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정 부사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전자제품 공급이 늘면서 세계 반도체 시장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에는 4.25% 역성장하겠지만 내년부터는 연간 8.1%, 2025년에는 9.35% 커질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이에 대응해 삼성 파운드리도 시장 성장에 대응해 새로운 구조와 신소재를 통한 선단 미세화와 어드밴스드 패키지 기술 등 다양한 기술을 준비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정 부사장은 특히 '스페셜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객사 니즈를 충족해야하는 사업 특성상 로직은 물론 PMIC(전력관리반도체), 임베디드 시스템 등 여러 가지를 필요로 한다는 것. 고객사가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턴키' 솔루션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사가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디자인 서포트를 해주는 등 고객사와 함께 칩을 만들고 있다며 필요한 과정을 대행해 줄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부사장은 "파운드리의 가장 중요한 일은 고객사의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해 주는 것"이라 말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선단 공정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DDR5, LPDDR5X 등 차세대 D램 선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하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 증가에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게이트올어라운드(GAA) 리더십도 확대한다는 포부다. 2025년에는 2나노를,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을 도입한다는 계획. 2나노부터는 HPC 향 공정과 오토모티브 공정도 동시에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1.4나노부터는 로직과 SRAM의 밀도를 개선하고, 나노시트 층도 4개로 확대해 성능 향상과 전력 효율성을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다양한 형태로 BSPDN(Backside, Power Delivery Network)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는 인텔이 '파워비아'라는 이름으로 공개한 기술이다. 미국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도 자신감을 보였다. 앞서 '쉘 퍼스트' 전략을 내세운 상황, 미국 오스틴에 이어 테일러에 생산 공장을 계획대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사장은 "고객사가 자국의 제품을 우선적으로 선호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 내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은 미국 고객을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0-26 14:15:2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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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하이닉스, 치열한 HBM 기술 경쟁"...반도체대전 개막

국내 반도체 산업의 최신 동향과 미래를 알아보는 반도체대전이 개막했다. 'AI와 반도체 혁신, 미래를 연결하는 힘'을 테마로 하는 '제25회 반도체대전(SEDEX)'이 서울 코엑스에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반도체대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들을 비롯해 총 320개사, 830개 부스로 이루어졌다. 이날 행사장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 HBM 기술 경쟁으로 치열했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HBM3E를 공개했다. HBM3E는 초당 최대 1.15TB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한다. 이는 Full-HD급 영화 230편 이상 분량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이며 HBM 처음으로 TB 벽을 넘은 것이다. 또한 HBM3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 규격을 기반으로 제품 호환성까지 확보했다. 삼성전자도 HBM3E Shineblot와 함께 차세대 HBM4에 적용할 새로운 공정 기술 NCF를 소개했다. HBM3E Shineblot는 최대 9.8Gbps의 성능으로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이는 초당 최대 1.15TB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삼성전자는 HBM3의 다음 세대인 HBM4를 개발하기 위해 고온열 특성에 최적화된 NCF(Non-conductive Film, 칩 간 절연과 기계적 충격 보호를 위한 플리머 레이어) 조립 기술과 HCB(Hybrid Copper Bonding, 숄더가 아닌 구리와 산화막을 이용한 접합 방식)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모듈인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최첨단 파운드리·패키징 공정을 비롯해 반도체에 걸맞은 다양한 칩들을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AI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솔루션을 소개하며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메모리 안에서도 연산할 수 있는 프로세싱 인 메모리(PIM) 기반 AI 가속기 카드 'AiMX'를 비롯해 서버용 DDR5 D램, 임베디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저장 장치 등을 전시했다. SK그룹 계열사 사피온도 AI 반도체 X220을 제시하며 시너지를 기대케 했다. X220은 기존의 GPU와 비교를 했을 때 화면 스크롤링 작업 처리 속도를 빠르게 향상했다. 이는 데이터 센터 환경에서 AI 작업을 수행하는데 빠른 처리 속도와 효율성을 제공한다. 사피온은 X220의 차세대 버전 X330을 이달 말에 출시 예정이다. 그 밖에도 양사는 DDR5 D램과 eSSD 등 대중화 제품을 소개하며 전세계 메모리 강국임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력도 뽐냈다. 삼성전자가 전시한 모바일과 전장 등 시스템반도체도 관람객에 관심을 끌었다. 특히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2400은 처음으로 공개됐다. 엑스노스 2400은 차세대 플래그십 모바일 프로세서로 데카 코어를 탑재해 CPU 성능을 전작 대비 1.7배 향상했다. 또한 삼성 모바일 프로세서 최초로 싱글 카메라 모드에서 최대 320MP를 지원한다. 자동차 모형을 만들고 다양한 전장 반도체 제품군을 전시하기도 했다. 또 삼성전자는 관심이 높아지는 패키징 기술, AVP 사업을 소개하며 시스템 반도체에서 글로벌 1위를 달성한다는 '반도체 비전 2030'도 분명히했다. 그 밖에 여러 소·부·장 기업들도 다양한 공정과 패키징 기술을 소개하며 소부장 독립 성과를 보였다. 반도체 장비 기업 램리서치는 현직 엔지니어와 인사팀이 반도체 산업으로 진로를 고민하는 이공계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멘토링을 제공하는 '램 엔 토크'세션을 마련했다. 반도체 설계자산(IP) 플랫폼 전문회사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자사 IP가 탑재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AI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반도체를 선보였다. 더불어 체험형 부스는 참관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를 활용한 핀볼 게임 등의 오락기를 설치해 특히 청소년 참가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키엔스코리아는 마이크로스코프 체험 부스를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반도체 장비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했다. 마이크로스코프는 고해상도를 자랑해 작은 반도체의 세부 사항까지 선명하게 초점을 잡아 정교함을 실감케 했다.

2023-10-25 16:52:56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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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성 CF연합 회장 "기후 문제, 기회와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

CF연합이 출범에 앞서 참여 기업·기관과 협력을 통해 탄소 중립을 향한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대한상공회의소 소회의실에서 CF연합 설립 목적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CF연합은 무탄소 에너지 확산을 위한 국제 플랫폼으로 27일 출범 예정이다. 출범 이후에는 국내외 기업 및 국제기구와 협력체계 구축, 제도 개선 과제 발굴 및 표준화, 국가 간 기후 격차 해소 등 적극적인 활동에 나선다. 이회성 CF연합 회장은 환경 문제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을 촉진하는 방법을 언급했다. 이 회장은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해 공포심을 심어주는 것보다 기회로 인식하고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탄소 배출을 늘리면 경제가 성장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노력하는 국가만이 미래의 경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주요 기업들은 에너지를 전기화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등의 업계는 에너지를 많이 쓰며 이에 따라 발생하는 탄소가 85%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많은 정부가 기후변화 문제에 절실하게 행동하지 않았다"며 "정부는 탄소중립을 위한 사회적 비용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개입을 통해 탄소 배출에 따른 피해를 입히는 사람이 부담할 수 있도록 하는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탄소절감 기술 연구개발을 위한 정부의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어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핵심적인 요소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CF연합의 취지와 비전을 세계주요 국가에 거론을 할 계획이다. 특히 각 나라마다 다양성과 능력의 차이를 인정하는 인식 개선이 행동 변화를 끌어낼 수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글로벌 산업 측면에서 개발도상국에 대한 투자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빈곤에서 탈출하는데 들어가는 에너지의 양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빈곤 문제를 퇴치할 수 있어야 기후변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를 위해 개발도상국의 공장들이 저탄소, 무탄소 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산업 시설 구축에 부유국들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CF연합은 CFE인정을 위한 인증 체계를 마련하고 국제표준화를 추진하는데도 속도를 낸다. 기업이 무탄소 전원 사용 실적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CF 인증 체계를 만들고 국제표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한국이 더 이상 외국의 사례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탄소중립을 선도해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CF연합은 참여 기업들과 힘을 모아 정부 정책과 제도의 개선점에 대해 건의할 계획이다. 세계 각국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기후정책, 산업정책, 에너지정책은 융합될 수밖에 없어서다. 아울러 탄소중립을 위한 특정 기술만을 선호하거나 배제하지 않고 모든 기술을 허용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기업·기관으로부터 참여 의견을 모아 CF연합 참여 기업·기관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CF 연합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포스코·LG화학·한화솔루션·한국전력·한전원자력연료·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20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0-24 16:31:0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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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셀 제조사, 완성차 기업·광산업체와 협력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국내 배터리 셀 제조사들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완성차 기업을 비롯해 광산업체와의 적극적 협력 모색에 나선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 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배터리팩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주요 부품의 시장 규모가 2022년 200억달러에서 2025년 424억달러로 약 2.1배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국내 배터리 셀 제조사들이 치열한 배터리 셀 제조 시장에서 타사 대비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완성차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안정적인 판매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배터리 원재료 수급 시 협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판매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9년 GM과 '얼티엄셀즈'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지난 2022년에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1공장에서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배터리 시장의 다양성을 파악해 그에 알맞은 배터리팩과 셀을 개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의 완성차 업체 포드와 미국에 전동차용 배터리셀을 생산하기 위한 합작법인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미국 배터리 사업 확장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JV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셀은 포드가 생산할 순수 전기차 모델에 장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 셀 제조사는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공장 신증설을 위한 자금 확보를 할 수 있다. 배터리 셀 제조사 관계자는 "자동차 기업이 추구하는 배터리의 형태는 모두 다르다"며 "완성차 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다양한 수요에 맞추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측면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터리 셀 제조사들은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라 원자재를 확보하기 위해 광산업체와의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튬 정광을 생산하는 광산업체인 브라질의 시그마 리튬과 독일의 벌칸 네어지 등과 5~6년의 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는 중국의 리튬 생산 기업인 간펑리튬에 지분을 투자했으며 코발트 생산 기업인 글렌코어와도 2024년까지 최대 2만1000톤 규모의 코발트를 받고 있다. 또 배터리 셀 제조사들은 폐배터리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배터리 핵심 원료를 추출하기 위해 배터리 폐기 공정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갈 전망이다. 배터리 원료 공급망 확보 경쟁 치열해지면서 재활용 산업의 파이도 커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0-23 16:36:0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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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로보틱스, 기술 전시회 참가...산업용·푸드테크 협동로봇 선보여

지난 4일 공식 출범한 한화로보틱스가 최근 열린 국내 기술 전시회에 참가해 데뷔전을 치뤘다. 다양한 산업 분야 협동로봇을 공개, 일 평균 1000여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방문하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23일 한화로보틱스에 따르면 17일부터 20일까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창원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SMATOF)'에서 한화로보틱스는 참여업체 111곳 중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차려 다양한 로봇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국내 최초로 공개한 신제품 'HCR-14'은 해외 제조업체 관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HCR-14'는 로봇이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인 가반하중이 14kg까지 늘고 구동범위가 확대됐다. 경량화에 성공해 편의성이 향상된 특징도 있다. 직접 요리를 하고 전달하는 푸드테크 협동로봇도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한화로보틱스는 앞으로 산업용 협동로봇뿐 아니라 고객을 직접 응대할 서비스 로봇 라인업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동 사업 참여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사업장에 추후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배치할 예정이다. 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전략담당 임원은 "앞으로도 국내외 전시회를 포함해 다양한 현장에서 한화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적극 알릴 것"이라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0-23 11:32:4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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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스마트 고장진단 시스템 기술인증 획득

삼성중공업이 스마트 고장진단 시스템 기술인증 획득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과 신뢰성 강화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2023)'에서 미국 선급(ABS)으로부터 스마트 고장진단 시스템에 대한 기본승인(AIP) 인증을 받는다고 23일 밝혔다 상태 기반 스마트 고장진단 시스템인 '에스베셀 씨비엠'(SVESSEL CBM)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선박 주요 장비의 진동, 전류 신호를 원격 분석해 실시간 고장 진단 및 유지보수 예측이 가능한 스마트 솔루션이다. 현재 삼성중공업이 건조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적용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기자재 업체, 대학교, 연구소 전문가 및 선급을 초청해 에스베셀 씨비엠관련 기술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에서 삼성중공업은 고장진단 사례, 데이터 기반 유지보수 시스템 개발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사·학·연 모두가 참여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김현조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연구센터장은 "이번에 ABS로부터 SVESSEL CBM 기술을 인증받음으로써 삼성중공업의 스마트 고장진단 기술의 신뢰성과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향후 참여형 스마트 유지보수 플랫폼을 더욱 업그레이드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0-23 11:32:4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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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미래모빌리티엑스포'서 미디어간담회 개최..."전기 모빌리티 산업 집중"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네럴 모터스(GM)가 탄소 중립을 위해 전기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나선다. GM은 지난 1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에서 미래 자동차 산업의 비전을 공유하는 미디어간담회를 개최했다. 브라이언 맥머레이 GM 연구개발법인 사장은 탄소중립을 향한 전동화 및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해 말했다. GM은 2040년까지 탄소 중립화 계획을 시행 중이다. 이를 위해 전기 모빌리티, 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해 커넥티드 차량 개발에 힘을 쓰는 중이다. 전기차의 판매량이 줄어드는 현상과 관련해 고려 사항도 언급했다. 전기차는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으나 충전 인프라 부족과 차량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으로 인해 판매량이 감소한다는 지적이 따른다. 맥머레이 사장은 "한국이 전기차 대당 충전 전력량이 7Kw로 선두적인 자리를 차지함에도 고객은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개선하면 더 많은 고객이 전기차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GM은 전기차 열 폭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NCMA(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으로 구성된 NCM 양극재에 알루미늄을 추가한 고품질의 하이니켈 양극재)계열 또는 화학적 조성비에 변경을 통해 여러 가지 방향으로 실험을 진행 중이다. 유영우 GM 연구개발법인 상무는 GM의 전기 차량용 배터리인 얼티엄 플랫폼에 관해 설명했다. 얼티엄은 모듈식 플랫폼으로 교체 가능한 배터리 팩과 드라이브 유닛을 갖췄다. 이를 통해 주행거리와 성능, 경제성을 향상했다. 유 상무는 "GM은 다양한 타입의 드라이브 유닛을 보유했다"며 "드라이브 유닛의 조합과 배치에 따라 전륜, 후륜, 4륜 구동이 자유자재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얼티엄 플랫폼은 무선 배터리 시스템으로 유선 연결 시 발생하는 문제 사항을 줄였다. GM은 얼티엄 플랫폼과 얼티파이 커넥션이 구비된 차량의 생산량을 높일 예정이다. 2025년까지 북미에서 10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GM은 획기적인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캐딜락 리릭과 GMC 허머 EV, 쉐보레 블레이저 EV와 실버라도 EV, 브라이트드롭의 ZEVO 600 등을 출시했으며, 향후 쉐보레 이쿼녹스 EV,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와 셀레스틱, GMC 시에라 EV 등 다양한 가격과 목적에 맞는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 광범위하고 탁월한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자동차 제조사에서 플랫폼 이노베이터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맥머레이 사장은 "GM은 지속적으로 훌륭한 제품을 설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와 에너지 공급사 등의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GM은 한국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연구개발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디자인에서 최종 차량 검증, 생산 기술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차량 개발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이곳은 GM의 전-전동화 미래를 달성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글로벌 엔지니어링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3-10-22 12:00:30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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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미래 교통수단이 한눈에"···'2023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엑스포 포럼' 개최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물론 기술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방향을 결정하는 장이 열렸다.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2023 대한민국 미래 모빌리티엑스포 포럼'이 개최됐다. 미래 모빌리티는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교통과 환경 문제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도심 교통 체증, 대기 오염을 비롯해 에너지 효율성의 증대 등은 도시 생활의 품질과 환경을 개선하는데 대두가 되는 부분이다. '미래 모빌리티엑스포 포럼'은 전기차, 자율주행 기술, 도심항공교통(UAM)과 같은 미래 이동 수단을 소개하고 발전 가능성을 모색했다. 행사장은 수많은 관람객의 활기로 가득했다. 관람객들은 미래 모빌리티의 세계를 경험하고 탐험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움직였다. 전기차 시승 이벤트 참가자들은 자동차 성능에 대해 알기 위해 눈빛을 반짝였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탑승 체험 공간은 특히 고등학생 참가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학생들은 VR 기술을 활용해 UAM을 체험하며 미래 도시의 모험에 몰두했다. 한화시스템은 미국 오버에어와 함께 제작한 도심 항공 모빌리티 시제기를 선보였다. 한화시스템의 UAM 시제기는 현대 도시에서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고안됐다. 이 제품은 100m 상공에서도 55dB의 낮은 소음 수준을 유지한다. 이는 도심 지역의 소음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UAM 내부는 조종사와 승객 5명, 수화물까지 운송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성을 확보했으며 최대 크루즈 속도는 320km에 달한다. 이 외에도 로터회전수와 방향을 조절해 기체의 최적 성능을 구형하는 OSTR(Optimum Speed Tilt Rotor)기술과 각각의 블레이드 피치를 조절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IBC(Individual Blade Control)기술이 탑재됐다. 전시장 한켠 마련된 SK텔레콤의 티맵 모빌리티 체험 시설은 미래 이동수단을 실감케 했다. 티맵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하면 직접 UAM을 예약하고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택할 수 있다. 또 티맵 모빌리티 서비스는 UAM특화 상공망을 활용한 통신 품질 검증을 수행해 UAM 운항 중에도 안정적인 통신 환경으로 승객들에게 편리함을 준다. 여기에 티맵의 2000만 가입자와 20년간 축적된 대용량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돼 개인화된 UAM 및 MaaS(서비스형 모빌리티)를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시와 체험 이벤트를 마련했다. 현대차는 N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아이오닉 5N'뿐만 아니라 '아이오닉 6'와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전시했으며 아이오닉 6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기아는 E-GMP 기반의 플래그십 SUV인 EV-9 GT-Line과 고성능 전기차 EV6 GT를 비롯해 레이EV와 같은 다양한 전기차를 전시했다. 전용 내·외장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EV9 GT-Line은 플래그십 EV의 품격을 대표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비영리 단체 오션클린업과 협력해 태평양 쓰레기 섬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재자원화하는 과정을 담은''인터랙티브 월'을 소개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대구교통공사가 공동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대도시권 MaaS 공공이 답하다'를 주제로 MaaS 시스템을 통해 모든 교통수단을 통합 관리하고 요금과 통행 시간을 최소화할 방안을 토론했다. MaaS는 '서비스형 모빌리티'로 통칭되며 개인이 소유한 교통수단과 공공으로 운행되는 모든 교통수단을 하나로 묶어 편의성과 효율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전문가들은 MaaS가 공공재가 되어 재정 지원을 받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근욱 대구교통공사 교통정책연구원 박사는 "스마트 모빌리티 수단들을 연결하기 위해 MaaS는 시스템과 매니지먼트 차원에서 공공성 있게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0-22 09:26:5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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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지멘스와 스마트조선소 구축 나서..."제조혁신 플랫폼 공동개발"

HD현대가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와 손잡고 스마트조선소 구축을 위한 데이터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HD현대는 HD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등 조선 계열사들과 경기도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독일 지멘스사와 '설계·생산 일관화 제조혁신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HD현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선박 설계에서 생산까지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관리하는 디지털 자동화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우선 2025년 말까지 현대미포조선 내업공정에 자동화 장비를 도입하고 설계와 연동된 가상물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내업공정 디지털 자동화를 이룰 예정이다. 이후 생산 자동화 체계를 HD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개발 중인 차세대 설계 플랫폼과 통합해 설계부터 생산까지의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관리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트윈 기반 통합 혁신 플랫폼을 완성해 선박의 품질과 공정 효율성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선박 건조의 모든 공정이 최적의 조건으로 자동화 되는 스마트조선소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고 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0-18 14:25:1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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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세계철강협회장, 정기회의 통해 탄소중립 기술 개발 협력 강화 나서

최정우 세계철강협회장이 정기회의를 주재해 글로벌 철강 리더들과 탄소중립 기술 개발 협력을 강화했다. 17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최 회장이 지난 10월 15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정기회의를 주재했다. 최 회장은 철강업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회원사 간 연대와 협력을 이끌어 내는 등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했다. 최 회장은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미래 자율주행 차량 차체 솔루션 개발,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방식의 국제 표준 동향을 비롯해 세계 철강 수요 전망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그린스틸 공급 확대 방안, 탈탄소 기술 공동 R&D 프로그램 개발 등 지속 가능한 철강산업 발전을 위한 논의를 이끌었다. 이날 포스코는 규산질 비료를 활용한 농업 분야 온실가스 저감 기술로 세계철강협회 주관 '2023년 스틸리어워드'에서 지속가능성 부문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규산질 비료는 철강 슬래그의 주성분인 규소를 활용해 만든 비료로 벼, 논에서 메탄 생성균의 활동을 저하시켜 메탄가스의 발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최 회장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정책이 두 날개로 함께 도약해야 한다"며 "탈탄소 기술 공동 R&D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사 간 공통 과제를 도출하고 전체적인 기술 개발 진행 속도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 회장은 12월 5일부터 3일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 예정인 혁신기술 컨퍼런스에서 공동 R&D 프로그램에 대한 운영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0-17 15:58:2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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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친환경 연료 '암모니아' 운송선 개발에 집중…2025년경 상용화 목표

국내 조선업체들이 친환경연료 선박 분야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다만 암모니아 추진선은 개발 초기 단계인 만큼 안전성 문제 등 해결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암모니아 기자재 개발 및 해상 실증을 통해 2025년 이후로 연간 1251억원 매출을 예상한다. 시장 성숙기인 2030년부터는 연간 8986억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국제해운분야의 온실가스 배출을 2008년 대비 5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어 조선업계는 친환경 연료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무탄소 대체 연료로 요건을 갖추고 있다. 또 수소에 비해 제조와 저장, 수송에 필요한 과정이 단순해 소요 비용이 저렴하여 경제성이 우수한 강점이 있다. 국내 조선 3사(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는 모두 2025년경 암모니아 추진선의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처음으로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이중 연료 엔진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한국선급으로부터 '200K급 초대형 암모니아 선박'에 개념 승인을 수여 받았다. 한화오션도 영국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컨테이너선, 초대형원유운반선 등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호주 철광석 생산기업 포테스큐 메탈 그룹(FMG)은 지난 9월 암모니아를 활용해 2030년까지 자사의 광탄석운반선 선대 내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FMG는 지난 2021년 초대형 광석운반선을 암모니아 추진식으로 개조했으며 지난 2월에는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연료 선박 엔진을 시험했다. 다만 조선업계는 암모니아 선박 개발이 초기 단계인 만큼 안전성 부분에서 해결할 문제들이 많다는 입장이다. 암모니아 자체의 유독성은 폭발 위험성을 지니고 있어 안전성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실증설비에 실시간 누출 감지, 경보시스템, 독성 중화장치, 4족 보행 로봇을 활용한 장비 상태 검사 등 다양한 기술들을 시험 적용한다. HD현대중공업은 암모니아 연료 누출 방지를 위해 연료 라인에 이중관을 사용해 안전성을 확보한다. 더불어 암모니아 연료탱크의 폭발 위험 방지를 위해 온도 및 압력 센서를 설치해 탱크 상부에 안전밸브를 설치하여 과압을 방지한다. 이 외에도 암모니아는 연소 시 공기 중의 황산 또는 질산과 결합해 초미세먼지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의 주의가 필요하다. 질소산화물 발생 문제 대비를 위해 HD현대중공업은 고압용 질소산화물 저감장치를 제작한 바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들은 "에너지의 다변화와 선박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국가 차원의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0-17 14:51:44 차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