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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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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MADEX서 '자체 개발 무인 전력 전투함' 최초 공개

HD현대중공업이 'MADEX 2025'에서 글로벌 해양방산 시장 공략을 위한 미래 청사진을 공개한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MADEX는 우리나라 해군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해양 방위 산업 전문 전시회로 지난 1999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HD현대중공업은 차세대 스텔스 함정을 형상화한 부스를 LIG넥스원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한편 K-해양방산의 영역 확장을 위해 글로벌 방산기업들과 잇달아 손을 맞잡는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함정, 수출함정, 미래함정 등 3가지 테마로 전시 부스를 구성한다. 국내함정 섹션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자체 설계 및 건조한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을 기준으로 개발 중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을 비롯해 울산급 배치-Ⅲ 선도함인 충남함, 자체 개발한 원해경비함을 배치해 우리나라 해군 전력의 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수출함정 섹션에서는 필리핀과 페루에 수출하는 호위함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등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고기능·고사양의 대양작전용 6500톤급 호위함을 최초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미래섹션에서는 HD현대중공업의 미래함정 콘셉트 'HCX 시리즈'의 진화형인 'HCX-25'와 AI 기반의 유·무인복합전력 기함(지휘함)이 될 '기동형 무인전력통제함', '미래형 무인전력모함', '전투용 무인수상정'(USV) 시리즈를 전시해 해양 유·무인복합체계 개발의 선도기업으로서의 면모도 부각한다. HD현대중공업은 글로벌 방산기업 레오나르도, 탈레스 등과 수출함정 개발에 필요한 업무협력(MOU)을 체결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등과 함께 '다목적 무인전력 모함'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MOU를 맺는 한편 포스코와는 '차세대 함정 선체에 적용할 신소재 개발' 등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차세대 함정 연구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르투갈 해군과 소형 잠수함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시동을 건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K-해양방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에서 MADEX 2025는 HD현대중공업의 독보적인 함정 기술력을 증명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HD현대중공업은 K-해양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개방과 융합, 확장의 가치를 끊임없이 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26 14:10:1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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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 남부발전과 세계 최대 가스터빈 콘퍼런스 참가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현지 자회사를 통해 북미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영업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이하 남부발전)과 함께 지난 19일부터 5일간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에서 열린 '7F Users Group Conference'에 참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35회를 맞는 이 행사는 해외 제작사의 7F 시리즈(150MW급) 가스터빈을 운영하는 글로벌 발전사들이 모여 정비 사례와 운영 기술을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터빈 사용자 모임이다. 7F는 현재 전세계에 940기 이상 공급됐으며 이 중 약 660기가 미국에서 가동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부발전은 'Non-OEM 성능개선 성공 사례'를 주제로 사용자·공급자가 함께 하는 최초의 공동 발표를 진행했다. 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 이화섭 차장은 Non-OEM 기술 도입 배경과 운영자로서의 기술·경제적 장점을 글로벌 사용자에게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미국 현지 자회사 DTS 스콧 켈러 엔지니어링 디렉터는 로터, 케이싱, 고온부품 등 두산이 자체 개발한 가스터빈 주요 부품의 특징과 DTS 가스터빈 정비 기술의 경쟁력을 소개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남부발전은 지난 1월 '가스터빈 수출공동체 팀코리아'를 결성하고, 국내 가스터빈 서비스 기술로 북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사용자와 공급자가 함께 발표하는 최초 사례로서 북미 현지 고객들에게 가스터빈 관련 국내 기술력을 알리는 효과가 컸다"며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가스터빈 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5-26 11:30:1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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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가정의달 맞아 임직원 가족 400여명 본사 초청

SK케미칼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구성원 가족을 본사로 초청했다. SK케미칼은 SK플라즈마,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지난 24일 성남시 판교 에코랩(ECO Lab)에서 '에코랩 바이브(ECO Lab VIB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가족초청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코랩 바이브는 구성원이 일터에서 행복을 경험할 수 있는 참여형 사내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는 가족이 구성원의 일터를 직접 체험하며 회사와 사업의 의미와 비전을 이해하고 구성원 가족과 교감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에코랩을 함께 사용하는 SK케미칼, SK플라즈마, SK바이오사이언스 소속 구성원 가족 총 4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 가족들은 사무공간을 비롯해 옥상 정원, 휴게 공간, 헬스장 등 복지시설을 탐방하는 스탬프 투어를 통해 근무지에서의 일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했다. 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술 공연 ▲사내식당 점심 식사 등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참석한 가족에게는 '명예 사원증'이 발급됐다. 특히 이날 행사 중에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활동도 병행됐다. SK케미칼 고정석 경영지원본부장은 "가족은 우리 구성원의 행복과 직결되는 중요한 분들"이라며 "순환 자원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우리의 미션과 사업 의미를 알리고, 구성원이 가족의 지지와 응원을 기반으로 회사와 가정에서 행복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5-26 11:29:4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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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첫 LNG전용선 도입..."에너지 운송체계 구축"

포스코그룹이 LNG 전용선 도입을 통해 에너지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포스코그룹은 이번 전용선 도입으로 안정적 에너지 운송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3일 전남 목포 HD현대삼호에서 그룹 최초의 자체 LNG 전용선인 'HL FORTUNA호'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용선 도입 프로젝트는 포스코그룹의 장기 LNG 조달을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LNG 장기 수입 계약 및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HD현대삼호가 선박 건조를, 에이치라인해운이 운항 관리를 담당하며 에너지·조선·해운업계 3사가 긴밀하게 협업한 결실이다. HL FORTUNA호는 전장 299m, 폭 46.4m, 적재용량 17만4000㎥급 LNG 운반선으로, 북미산 LNG 운송에 최적화된 사양이다. 한 번에 대한민국 전체가 12시간 사용할 수 있는 천연가스를 실어 나를 수 있다. 또한 LNG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이중연료 시스템과, 운송 중 증발된 가스를 다시 냉각해 연료로 복원하는 고효율 재액화 설비를 갖춰 국제 환경규제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용선은 오는 27일 인도 후 시운전을 거쳐 하반기부터 글로벌 LNG 트레이딩에 투입된다. 2026년부터 미국 루이지애나 셰니에르 터미널에서 선적을 개시해 국내 도입 및 해외 트레이딩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 선박은 광양 LNG터미널 기준 연간 5회 이상 왕복하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북미 장기계약 LNG 물량을 운송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셰니에르 에너지와의 연간 40만 톤 규모 장기계약에 더해, 멕시코 퍼시픽과도 70만 톤 규모의 장기계약을 체결하며 그룹의 LNG 수입 기반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멕시코 퍼시픽 프로젝트의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해당 물량의 안정적인 운송을 위한 전용선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전용선 도입으로 가스전 생산부터 도입, 저장, 발전까지 아우르는 그룹의 LNG 밸류체인이 한층 강화되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추가 전용선 확보를 통해 공급 안정성과 LNG 트레이딩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5-25 13:49:5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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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파트너스 데이' 개최..."협력사와 동반성장"

두산에너빌리티가 협력사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상생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창원 본사에서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2025년 두산에너빌리티 파트너스 데이'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는 협력사와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AI(인공지능) & OI(개방형 혁신, Open Innovation)'를 주제로 진행한 올해 행사는 AI 활용 트렌드 강연, 두산에너빌리티 AI 적용사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 스타트업 6개사의 OI 사례 소개 등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동반성장위원장상 ▲ESG 우수협력사상 ▲2025 베스트 파트너상 등 협력사에 대한 시상식과 '대중소 자율형 ESG 지원사업' 협약식도 진행했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은 "협력사는 함께 도전하고 함께 성장하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진정한 파트너"라며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곤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두산에너빌리티의 노력이 진정성 있게 다가왔다"며 "상생을 위한 진정한 파트너십이 인상 깊은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5-22 15:48:0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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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계, 수출 부진·수입재 압박...우크라 재건 기대도 역부족

국내 철강업계가 수출 부진과 중국산 수입품 확산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가운데 하반기까지도 어려운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따른 수요 확대 기대감도 있었으나 실질적인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22일 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내 철강사의 대미 철강 수출액과 수출량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액은 13억 8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2% 떨어졌으며 수출량은 96만 2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줄었다. 같은 기간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한 철강 수출액이 2.6% 감소한 것과 비교했을 시 감소 폭이 크다. 미국은 국내 철강업계의 주요 수출처지만 업계는 지난 3월부터 시행된 미국 정부의 25% 관세 부가 조치가 5월 수출분부터 본격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단기적으로 철강 수출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모두 올해 1분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포스코홀딩스 철강사업 매출은 12조 9630억원, 영업이익은 4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판매가격 상승과 원가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동기 32% 증가했지만 철강업계의 호황기였던 지난 2021년 1분기 영업익 1조 3335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현대제철 또한 1분기 매출 5조 5635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줄었으며 1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휴전 협상에 긍정적인 기류가 감돌면서 우크라이나 재건과 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형성되는 분위기다. 건설·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재건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철강사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우크라이나 재건 수요가 국내 철강사에 미칠 영향은 기대 이하일 것이라는 지적도 따른다. 유엔과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을 약 4860억달러(약 700조원)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주택 재건 사업일 것으로 진단했다. 주택 재건 사업에 필요한 철강재는 약 600만톤으로 추정되며 여기에 전쟁으로 이연된 철강 소비 500만톤을 더하면 종전 이후 철강 수요는 최대 11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수요 규모가 작지는 않으나 전 세계 철강 생산량은 연간 18억톤, 중국 생산량이 10억톤을 차지한다. 중국의 철강 수출량만 해도 연간 1억톤 수준이어서 우크라이나 재건 수요가 철강 시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향 철강제품의 절반 이상이 관세 대상에 포함됐고 자동차·건설 경기 둔화로 내수 수요까지 위축되면서 국내 철강사들이 적지 않은 충격을 받고 있다"며 "올해 철강사들의 실적 전망은 다소 보수적으로 보이지만 미국과 인도 등 주요 시장에 대한 투자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5-22 15:41:2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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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아세안 전력망 시장 공략...구본규 대표, 에릭 트럼프 만찬 참석

LS전선이 베트남 현지 워크숍을 통해 HVDC 전력망과 해저사업 현지화를 점검한 데 이어 에릭 트럼프 주최 만찬에 참석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도 나섰다. LS전선은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 전략 워크숍'에 참석해 AI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대응한 사업 전략과 해저사업 현지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워크숍에는 LS전선 경영진과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해 현지 생산 인프라 확충과 실행 체계를 점검했다. 특히 베트남·싱가포르 초장거리 HVDC(고압직류) 해저 전력망 구축 사업 참여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워크숍 기간 중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베트남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베트남의 레 만 훙 회장과 만나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에 필요한 세제 혜택과 정부 보조금 등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구본규 대표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추진 중인 2조원 규모 리조트 개발 기공식 만찬에 참석했다. 이번 초청은 LS전선의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투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이뤄졌으며 LS전선은 리조트 개발에 필요한 전력·통신 인프라 사업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베트남은 글로벌 HVDC 전력망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전략 지역"이라며 "해저사업뿐 아니라 지중 전력망, 데이터 인프라 등 전방위 사업 확대를 통해 아세안 시장 주도권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5-22 14:11:5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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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어스온, 인도네시아까지 사업영토 확장...2개 유망 광구 낙찰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동남아시아 지역 주요 산유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유망 광구 2개를 낙찰 받았다. SK어스온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주한 '2024 제2차 원유·가스 자원개발 사업' 경쟁입찰에서 자바섬 인근의 세르팡과 말루쿠 제도 인근의 비나이야 등 2개 광구를 낙찰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또 지난 20~22일 인도네시아 ICE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석유·가스 산업 전시회 'IPA 컨벡스 2025'에서 인도네시아 석유·가스 관리청과 이들 2개 광구에 대한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광권을 공식 확보했다. 이들 광구 면적은 각각 약 8500 ㎢(제곱킬로미터)로 서울시의 약 14배 넓이다. 세르팡 광구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북동부 지역에 있는 해상 탐사광구로, 인접한 다수 광구에서 이미 원유와 가스가 생산되고 있다. 그만큼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유망한 유전 지역으로 분류된다. SK어스온은 세르팡 광구 지분 14%를 갖고,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와 일본 최대 자원개발 회사인 INPEX가 각각 51%, 35%씩 지분을 보유한다. 비나이야 광구는 인도네시아 동부 말루쿠 제도 인근 해상 탐사광구로, 동인도네시아 지역에서 신규 탐사 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에 위치해 있다. SK어스온은 해당 광구 지분 22%를 갖고,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와 페트로나스 지분이 각각 56%, 22%씩이다. SK어스온은 앞으로 3년 간 이들 2개 광구에서 지질 분석, 탄성파 탐사 등 탐사 작업을 수행하고, 시추 가능한 구조를 발굴해 낼 계획이다. SK어스온은 인도네시아까지 사업영토를 확장하면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산유국을 묶는 클러스터링 전략(핵심지역 집중화)에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말레이시아 지역에서는 지난 2022년 사라왁주 해상에 위치한 SK427 광구 운영권을 취득했고 지난해에는 SK427 광구 권역 내 케타푸 광구 운영권까지 확보한 바 있다. SK어스온 관계자는 "이번 인도네시아 광구 진출을 통해 중국과 베트남, 말레이시아를 아우르는 동남아시아 자원개발 클러스터링 전략 지도를 완성했다"면서 "그동안 페루와 베트남에서의 자원개발 성공 경험 등을 토대로 인도네시아 또한 유망 자원개발 지역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5-22 10:41:4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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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아세안 전력망 시장 공략...구본규 대표, 에릭 트럼프 만찬 참석

LS전선이 베트남 현지 워크숍을 통해 HVDC 전력망과 해저사업 현지화를 점검한 데 이어 에릭 트럼프 주최 만찬에 참석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도 나섰다. LS전선은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 전략 워크숍'에 참석해 AI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대응한 사업 전략과 해저사업 현지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워크숍에는 LS전선 경영진과 LS에코에너지, LS마린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해 현지 생산 인프라 확충과 실행 체계를 점검했다. 특히 베트남·싱가포르 초장거리 HVDC(고압직류) 해저 전력망 구축 사업 참여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워크숍 기간 중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베트남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베트남의 레 만 훙 회장과 만나 해저케이블 공장 건설에 필요한 세제 혜택과 정부 보조금 등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구본규 대표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추진 중인 2조원 규모 리조트 개발 기공식 만찬에 참석했다. 이번 초청은 LS전선의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투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이뤄졌으며 LS전선은 리조트 개발에 필요한 전력·통신 인프라 사업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베트남은 글로벌 HVDC 전력망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전략 지역"이라며 "해저사업뿐 아니라 지중 전력망, 데이터 인프라 등 전방위 사업 확대를 통해 아세안 시장 주도권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5-22 10:22:01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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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전력기기, 생산설비 '풀가동'...20조 수주에 美 투자 확대

글로벌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국내 전력기기 업계가 수주 호황을 맞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초고압 변압기 등 핵심 설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전력기기 업계는 관세 리스크에도 현지 투자와 생산설비 증설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력기기 업계가 초호황기에 진입한 가운데 수익성이 높은 북미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반적인 생산 가동률이 사실상 100%에 육박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렉의 1분기 평균가동률은 95.9%에 달했으며 같은기간 효성중공업의 평균가동률도 94.19%를 기록했다. 수주잔고 역시 사상 최대 수준이다.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의 수주잔고는 각각 9조 5085억원, 10조 8286억원이다. 이 가운데 미국향 수주 비중이 특히 높은데 HD현대일렉트릭의 1분기 북미 매출비중은 38%이며 수주잔고 기준으로는 북미향이 약 65%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업계는 전력 수요 증가에 발맞춰 미국 내 투자를 지속하는 데 한창이다.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는 미국의 전력 수요 성장률이 지난 2023년 2.6%에서 2028년 4.7%로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지난 2023년 미국 민간 유틸리사들은 발전을 포함한 전력망에 170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이는 과거 CAPEX 확장기 대비 약 두 배 규모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의 관세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지만 초고압 변압기 시장은 공급자 우위 구조로 형성돼 있어 가격 협상력이 높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향후 관세 부담이 현실화되더라도 판매 단가를 통해 구매자 측에 일정 부분 전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미국은 급증한 변압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쇼티지 현상'을 겪고 있어 시장 내 공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아울러 미국 현지에서 전력기기를 직접 생산함으로써 관세 정책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공급 체제를 구축하는 움직임도 이어가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오는 2027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내 제2공장에 1850억원을 투입해 765kV(킬로볼트)급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 또한 미국 멤피스 공장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을 130대에서 250대로 2배 가량 늘리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는 지난해 6월 700억원을 들여 변압기 생산량을 연 160대 수준으로 확대하는 투자를 단행한 이후 불과 1년 만에 추가 증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현지 수요 증가에 따른 신속 대응으로 해석된다. 업계 주요 인사들도 최근 관세 문제 등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연쇄 접촉에 나서며 한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김영기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대미 로비 활동을 재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 1분기 미국 법률회사 '스콰이어 패튼 보그스'를 통해 약 1억 7000만원을 '전력 변압기에 영향을 미치는 무역 현안과 한미 양자 무역 관계' 분야 로비에 지출한 바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 또한 지난 3월말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체리블라썸 서밋에 참석해 트럼프 정부의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장관, 스콧 터너 주택도시개발부장관 및 연방 상원의원 등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누며 민간 외교 채널을 활용한 교류 활동을 활발히 전개했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 및 AI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 업계에서 체감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리드타임이 4년에 걸쳐있고 노후화된 인프라교체, 전기화 수요의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업계의 호황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5-05-21 16:38:0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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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E&S, '전남해상풍력 1단지' 상업운전 개시..."국내 최대 민간주도"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전남해상풍력 1단지'가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구축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 16일부터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공유수면에 위치한 전남해상풍력 1단지의 가동을 본격 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단지는 민간이 주도한 해상풍력단지 사업 중 국내 최대 규모로(96MW) 설치된 풍력발전기 10기가 국내 가구 평균 기준 약 9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약 3억107만kWh)를 생산한다. 상업운전 개시 이후 일 평균 91만3000kWh 발전량을 기록하며 일 평균 발전 목표량을 안정적으로 달성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E&S와 덴마크 에너지 투자회사 CIP는 각각 51%와 49%의 지분을 출자해 전남해상풍력㈜을 설립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1단지 상업가동에 이어 CIP와 함께 2027년 말부터 2단지(399MW), 3단지(399MW)를 추가로 건설해 2031년까지 약 900W급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원자력발전소 1기 설비용량과 유사한 수준이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풍력발전기 타워, 하부 구조물, 송전 케이블 등 주요 기자재와 설치 장비 75%가량을 국내 기업과 협력해 제작한 국산화 장비를 사용,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 생태계 형성 및 기술 역량 강화에도 역할을 했다. 특히 국내 해상풍력 최초로 모노파일 하부구조물이 적용됐다. 해수면에서 발전기까지 높이가 127m, 블레이드 길이가 97m에 달하는 초대형 발전기로, 해상풍력발전기 전용설치선(프런티어호)이 투입된 단일 해상풍력발전기 중 국내 최대 규모(10MW급)로 주목받았다. 회사는 향후 전라남도와 신안군은 2035년까지 총 8.2GW 규모의 세계 최대 전남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이 가운데 첫 완공 사례로 향후 추진될 대규모 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본격적인 도약을 알리는 상징적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수준의 재생에너지 확대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5-21 11:28:4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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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수당재단, '제 34회 수당상' 수상자로 이효철·이중희 교수 선정

삼양그룹의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이 올해 수당상 수상자로 이효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교수와 이중희 전북대학교 나노융합공학과 석좌교수를 선정했다. 수당재단은 지난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34회 수당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자 수당 김연수 선생의 산업보국과 인재육성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됐다. 국가와 사회발전에 훌륭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들을 매년 2명씩 선정해 각각 상금 2억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기초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효철 교수는 지난 20년간 분자구조동역학 연구에 매진하며 화학 반응 중 일어나는 분자의 구조 변화를 실시간으로 관측하는데 괄목할 성과를 이루고 한국 과학의 위상을 높인 공로로 수상자에 선정됐다. 새로운 실험법과 분석법을 도입해 기존 연구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문이 발전하는 데 이바지했으며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와 '사이언스'에 연구결과가 게재되는 업적을 거뒀다. 응용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중희 교수는 나노복합소재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도출해 국내외 과학기술과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소가스 차단성이 높은 나노복합재료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초고압, 초경량 복합재료 수소저장탱크를 상용화하고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에 적용했다. 또한 수소를 고효율로 생산할 수 있는 나노촉매와 이를 적용한 수전해 장치를 개발해 해외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며 국내 수전해 설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 수당재단 김윤 이사장은 "도전정신과 열정으로 훌륭한 업적을 남기신 두 분께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남다른 통찰력으로 학계 발전을 이끄시고, 후학 양성에도 정진하시어 수당상의 인재육성 정신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5-21 10:54:1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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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에도...양극재 업계, NCM 출하로 반등 기지개

양극재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NCM(니켈·코발트·망간) 제품을 중심으로 일부 품목은 출하 증가세를 보이면서 업계는 실적 회복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모습이다.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주요 양극재 업체들은 출하량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하는 등 업황 반등 신호를 보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양극재 수출액과 수출량은 각각 4억 3000만달러, 1만9000톤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양극재 수출 가격은 kg당 23.1달러로 전월대비 4.4%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리튬 가격이 추가 하락한데다 중국발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삼성SDI의 실적 부진으로 인해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의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판매량이 감소로 이어졌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양극재 업체의 1분기 가동률도 20~50% 수준에 그치는 등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럽/미국 내 전기차 판매 촉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 내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출시, 주력 고객사의 북미 배터리 셀 공장 가동, 신규 고객사 수주 확대 등을 통해 양극재 출하량이 전년 대비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NCM 출하량은 전월대비 16% 증가하는 등 업계 반등의 신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향 납품 증가가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에 수출 확대를 견인한 것이다. 이에 엘앤에프와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출하량 가이던스를 직전분기 대비 각각 70%, 20%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며 실적 개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엘앤에프는 테슬라 모델 Y 판매 확대에 따른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실적 반등에 기대감을 두는 모습이다. 또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배터리 수요처가 다양해지면서 관련 부품을 통한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ESS향 포트폴리오 다각화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하반기 준공 예정인 헝가리 양극재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5만4000톤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돼 유럽 현지 수익 기반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방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 축적 수요로 분기별 양극재 판매량이 증가할 수는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향후 미국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전기차 가격 상승 폭에 따라 양극재 업계의 실적 개선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20 16:16:53 차현정 기자